#OBJECT0# [파이낸셜뉴스] 트럼프발 강달러 지속 전망으로 달러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킹달러 시대에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기관만 가입이 가능한 외화 머니마켓펀드(MMF)와 동일한 환매주기로 투자 편의성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의 11월 20일 C-F 클래스 외화기준가수익율 기준 1년 수익률은 6.11%다. 기간별로 1개월 0.46%, 3개월 1.44%, 6개월 2.93%, 연초 대비 5.37%, 2023년 9월 21일 설정 후 7.15%다. 펀드 1년 수익률은 같은 기간 달러 단기투자 경쟁상품인 외화MMF 7개사 평균(5.22%), 달러RP 12개월 증권사 3개사 평균(4.03%)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독창적인 운용전략이 한몫하고 있다. 달러자산인 미국채 및 달러표시 한국물 등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달러 Sell & Buy(현물환 매도, 선물환 매수) 스왑을 통해 스왑 마진을 얻는 전략 등을 구사한다.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투자전략을 준비한 셈이다. 단기자금의 특성을 고려해 6개월 이내 짧은 듀레이션(채권만기) 전략을 택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만기가 짧은 미국 국채, KP(한국 기업이 발행한 달러표시 채권), 원화 표시 공사채, 은행채이다. 달러, 원화 비중은 6대4 수준이다. 이 펀드는 정해진 기간에 투자해야 하는 외화정기예금과 달리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 환매할 수 있다. 외화MMF 대비 상대적으로 더 유연한 전략을 통해 유사한 변동성 수준을 목표로 하면서도 더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 현재 신한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에서 판매돼 투자자 접근성도 높였다. 이같은 경쟁력에 개인은 물론 법인들의 수요도 몰려 올해만 53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됐다. 강판석 신한자산운용 채권투자운용본부 해외채권운용1팀장은 현재 금리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 우하향을 예상했다. 트럼프 정부 관련 리스크는 관세 부과, 감세 정책으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 이민자 제한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 등 이미 10월부터 이미 반영이 되서다. 다만 확정되지 않은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당분간 새로운 정부 관련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크레딧물의 경우 경기 둔화 위험이 더욱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국채금리 상승으로 절대금리는 상승해 고금리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펀드는 듀레이션 위험에 주의하고 국채, 크레딧물, 외화·원화 등 투자가능 자산들에 대한 상대가치 분석을 통해 변동성 대비 수익률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 팀장은 “미국의 대선 이후 재정 지출 확대, 관세 관련 우려가 증가했고 물가 안정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일정부분 유지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미국 금리 곡선의 정상화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의 달러 채권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9 08:02:27신한자산운용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가 설정액 2억달러(약 2700억원)를 넘어섰다. 달러 자산에 대한 적극적 운용 수요와 우수한 성과 덕분이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출시(2023년 9월 21일) 이후 약 9개월 만에 설정액 2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월 1억달러를 넘어섰고, 4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법인만 가입이 가능한 외화 머니마켓펀드(MMF)와 달리, 이 상품은 개인도 가입할 수 있고,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로 입출이 가능하다. 연환산 수익률은 6.15%다. 같은 기간 경쟁 상품인 외화 MMF(8개사 평균 5.27%), 외화정기예금(4대 은행 평균4.85%), 달러RP(4개 증권사 평균 4.45%)를 모두 앞섰다. 달러를 많이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들 수요도 몰렸다. 올해 들어 설정액이 2200억원 이상 순유입됐다.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미국 단기 국채를 포함해 미국달러(USD) 표시 채권(KP물) 등에 투자한다. 또 국내 우량 채권을 일부 편입해 '현물환 매도, 선물환 매수(Sell&Buy)' 전략과 6개월 이내로 듀레이션을 짧게 잡아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18 18:44:23[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가 설정액 2억달러(약 2700억원)를 넘어섰다. 달러 자산에 대한 적극적 운용 수요와 우수한 성과 덕분이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출시(2023년 9월 21일) 이후 약 9개월 만에 설정액 2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월 1억달러를 넘어섰고, 4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법인만 가입이 가능한 외화 머니마켓펀드(MMF)와 달리, 이 상품은 개인도 가입할 수 있고,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로 입출이 가능하다. 연환산 수익률은 6.15%다. 같은 기간 경쟁 상품인 외화 MMF(8개사 평균 5.27%), 외화정기예금(4대 은행 평균4.85%), 달러RP(4개 증권사 평균 4.45%)를 모두 앞섰다. 달러를 많이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들 수요도 몰렸다. 올해 들어 설정액이 2200억원 이상 순유입됐다.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미국 단기 국채를 포함해 미국달러(USD) 표시 채권(KP물) 등에 투자한다. 또 국내 우량 채권을 일부 편입해 '현물환 매도, 선물환 매수(Sell&Buy)' 전략과 6개월 이내로 듀레이션을 짧게 잡아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18 09:36:36신한자산운용의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가 설정액 1억달러(약 1329억원)를 넘었다. 달러 자산에 대한 적극적 운용 수요와 경쟁 상품보다 우수한 성과가 주효했다. 13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출시(2023년 9월 21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설정액 1억달러를 돌파했다. 개인도 가입할 수 있고,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로 입출이 가능하다. 외화 머니마켓펀드(MMF)와 동일한 환매스케줄(T+2 환매)을 가진 동시에 상대적으로 더 유연한 전략을 택했다. 지난해 처음 나온 달러표시 MMF는 달러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율을 제공하는 동시에 만기가 따로 없어 원하는 시점에 환매할 수 있다. 다만, 법인만 가입이 허용돼 개인들의 아쉬움이 컸다.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이런 갈증을 채워줄 대안으로 꼽힌다. 성과도 좋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설정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6.03%(1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외화 MMF(5.23%·7개 운용사 평균), 시중은행 외화정기예금(4.58%·4대 시중은행 평균)를 웃돈다. 이는 차별화된 운용전략 덕분이다. 미국 국채 및 달러표시 한국물 등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달러 셀&바이(현물환 매도·선물환 매수) 스왑을 통해 마진을 얻는 전략 등을 구사한다. 또 6개월 이내 짧은 듀레이션(채권만기)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신한운용 강판석 매니저는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만큼 달러 단기자금 투자매력은 높다"며 "외화 MMF 대비 유사한 변동성 수준을 목표로 하면서도 국내외 경제 상황에 맞춰 유연한 전략으로 더 높은 성과를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김태일 기자
2024-02-13 18:23:37[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가 설정액 1억달러(약 1329억원)를 넘었다. 달러 자산에 대한 적극적 운용 수요와 경쟁 상품보다 우수한 성과가 주효했다. 13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출시(2023년 9월 21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설정액 1억달러를 돌파했다. 개인도 가입할 수 있고,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로 입출이 가능하다. 외화 머니마켓펀드(MMF)와 동일한 환매스케줄(T+2 환매)을 가진 동시에 상대적으로 더 유연한 전략을 택했다. 지난해 처음 나온 달러표시 MMF는 달러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율을 제공한느 동시에 만기가 따로 없어 원하는 시점에 환매할 수 있다. 다만, 법인만 가입이 허용돼 개인들의 아쉬움이 컸다.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이런 갈증을 채워줄 대안으로 꼽힌다. 성과도 좋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설정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6.03%(1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외화 MMF(5.23%·7개 운용사 평균), 시중은행 외화정기예금(4.58%·4대 시중은행 평균)를 웃돈다. 이는 차별화된 운용전략 덕분이다. 미국 국채 및 달러표시 한국물 등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달러 셀&바이(현물환 매도·선물환 매수) 스왑을 통해 마진을 얻는 전략 등을 구사한다. 또 6개월 이내 짧은 듀레이션(채권만기)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신한운용 강판석 매니저는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만큼 달러 단기자금 투자매력은 높다”며 “외화 MMF 대비 유사한 변동성 수준을 목표로 하면서도 국내외 경제 상황에 맞춰 유연한 전략으로 더 높은 성과를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13 09:17:21KB자산운용은 KB달러단기자금펀드가 출시 3개월 만에 수탁고 5000만달러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펀드는 미국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국내 머니마켓펀드(MMF) 및 단기채권 등에 투자한다. 미국 금리가 인상돼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차이가 축소되면 환헤지 거래에 따른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설정 이후 연환산 수익률(C클래스)은 지난 13일 기준 1.15%(세전)다. 연 0.01~0.02%의 시중은행 달러 보통예금 금리보다 높다.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박인호 상무는 “기존 외화정기예금 이외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고민하던 달러보유고객들이 단기투자 수단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많은 자금이 모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7-10-17 10:19:23KB자산운용은 24일 미국 달러로 투자하는 'KB달러단기자금펀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달러로 설정된 자산을 원화로 환전, 국내 단기금융상품(MMF)과 단기유가증권 등에 투자한다. 최근 미국 금리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축소된 점을 감안하면 환 헤지 거래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박인호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외화정기예금 말고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고민하던 고객들의 달러 단기 투자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달러 가치 상승을 예상하는 고객이나 유학자금 등 향후 달러가 필요한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24일부터), 우리은행(25일), KB국민은행(31일)에서 가입할 수 있다.
2017-07-24 09:26:14키움증권은 지난 8월말 잭슨홀 컨퍼런스 이후 각국 주요국 통화정책의 차이에서 파생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원자재, 주식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외환시장변동성지수(CVIX)는 근래 들어 7월 저점대비 47%이상 폭등했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런 외환시장의 변동성의 확대는 금리 인상 및 달러화 강세에 취약한 미국 중소형주, 신흥국 자산의 조정과 변동성을 야기했다"며 "달러화가 폭등하면서 신흥국의 주식, 채권으로 대거 유입됐던 달러 캐리 자금 청산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하단을 규정하기 위한 역 레포 거래의 규모를 3000억달러로 제한했고, 0.05%로 고정했던 역 레포 금리도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했다. 분기말 윈도우 드레싱을 위한 연준의 역레포 수요 집중으로 단기자금 시장에 일부 교란이 나타났다. 천 연구원은 "미국 하이일드 채권 시장은 여타 자산보다 선제적인 조정으로 이어졌고, 위험 회피현상이 여타 자산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위험자산 급락에는 경기 모멘텀의 둔화, 조기 금리 인상 우려, 달러 케리트레이드 청산 압력, 미국 단기 자금시장의 위험 포지션 재조정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4-10-02 08:30:06【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지난해 중국의 대외 부채중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6766억2500만 달러(약 715조원)로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기 발생시 달러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홍콩·마카오를 제외한 대외부채 규모가 8631억6700만 달러(약 912조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이 중 단기 외채가 6766억2500만 달러로 78.4%, 중장기 외채가 1865조4200만 달러로 21.6%를 차지했다. 특히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 2004년 50%를 돌파한 이후 2009년 60.5%, 2010년 68.4%, 2011년 72.1%, 2012년 73.4%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단기 외채 비중이 급증하면서 위기시 달러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 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기외채의 적정 비중은 25~40%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단기외채가 1128억달러로 대외부채(4166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1%로 줄었다. 한국과 비교하면 중국의 단기외채 비중은 약 3배 정도 많은 셈이다. 단기외채 비중이 높다는 것은 단기 수익을 노린 해외 투기자본이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유입됐으며 위기시 한꺼번에 빠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도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9월말 단기외채 비중이 51.9%에 달했으나 정부가 지속적으로 단기외채 비중을 줄이면서 지난해 말까지 27.1%로 낮�다. 중국의 경우 최근 잇따른 부실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와 지난해 5대 국유은행이 대손상각(부실채권을 회계상 손실로 처리)한 부실채권 규모가 590억 위안에 달하면서 금융시스템 위기로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환율변동폭을 2배로 확대한 이후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금융위기 발생시 대규모 달러 자금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대외 부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외환보유액이 많아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궈송 SAFE 자본계정관리국 부국장은 "단기 외채가 대부분 무역활동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지 않다"며 "특히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17.71%에 불과해 위험 요인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약 3조8200억 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한꺼번에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도 큰 위험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hjkim@fnnews.com
2014-04-02 16:09:35[파이낸셜뉴스] HD현대건설기계(25위, 1.1%)와 HD현대인프라코어(21위, 1.3%)가 합병한 'HD건설기계(가칭)'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위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 합산은 약 7조5000억원 규모다. 다만 높은 구매금융 금리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신장 가능성은 과제다. 저조한 중국 수익을 선진시장으로 보완했지만 선진시장의 부진으로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격차에 합병 해법… 구조조정 수반 가능성7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HD현대건설기계의 HD현대인프라코어 흡수합병으로 외형 합병이 예상된다. 2030년까지 매출액 약 14조8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최상위권으로 오르는 게 목표다. 다만 국내 시장점유율은 수위권이지만 글로벌에선 캐터필러, 국내에서는 1위인 두산밥캣(글로벌 11위) 등 상위권 기업들과 격차가 있는 편이다. 두산밥캣은 소형장비(컴팩트) 매출만 48억7945만달러(약 6조7000억원)에 달한다. 또,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구조조정 작업을 수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HD현대의 주요 생산거점을 조정하는 작업도 진행이 예상된다. 합작법인의 구조조정에 따라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 HD현대는 중국 강소법인의 생산 물량을 HDI 연태로 일원화해왔다. 중국 시장 침체, 가격 경쟁 심화, 합작사(지분 40%)의 합작관계 청산요청에 따라서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동률은 2024년 HD현대인프라코어 36.2%, HD현대건설기계 35.6% 수준으로 저조했다. 합병 구조는 자금소요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신주 발행으로 소멸회사 주주에 배정)지만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자금 유출 가능성이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HD현대건설기계 1500억원, HD현대인프라코어 2500억원을 초과하면 각 사가 이사회 결의를 거쳐 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합병법인의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621억원으로 2024년 5998억원 대비 역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NICE신용평가는 회사 예상 EBIT에 1분기 감가상각비의 연환산을 적용해 예상치를 산출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1946억원에서 1605억원으로 낮춰 재공시한 바 있다. 합병법인의 EBITDA는 단순 계산 기준 2021년 7118억원, 2022년 7194억원에서 2023년 8942억원을 기록했다가 급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익하락은 구매금융과 관계 깊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상회하는 만큼 구매금융 금리에서 불리한 국면에 놓여서다. 박현준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합병 후 시장점유율은 긍정적이지만 수익을 창출하는 업황이 가장 중요하다. 선진시장에서 금리인하가 지연되고 있고, 기존 수익성을 견인해온 선진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라며 "구매금융 금리는 담보가치를 차등해서 적용하는데 주요 국가별 금리 동향을 고려했을 때 금리 하락 국면이 늦어지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았던 중국 시장의 회복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통합없이 유지… 시너지 제한합병 이후에도 두 회사의 브랜드인 '현대(HYUNDAI)'와 '디벨론 (DEVELON)'을 통합 없이 그대로 유지하는 방침이 시너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현준 책임연구원은 "각 브랜드에 속한 제품 간에는 기능 및 성능 차이가 존재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시너지가 분산되고 판매 관리에도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열악한 재무구조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민수 한국기업평가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상대적으로 열위한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합병 뒤 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소폭 저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합병법인의 투자액도 확대돼 중장기 투자부담이 확대되겠으나 이에 따른 재무부담은 통제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며 "향후 합병 절차 진행과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측은 엔진과 AM 사업 등 고수익 부문이 합병 시너지의 핵심으로 봤다. 합병 후 두 회사는 2030년까지 엔진 사업에서 2조5000억원, AM 부문에서 1조4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가 엔진 탑재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내재화 전략과 서비스 인프라 통합, 전동화·스마트장비 등 차세대 기술 투자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기준 HD현대건설기계 부채비율은 86%다. 2023년부터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과 1년내 갚아야 할 부채를 비교한 유동비율은 212%로 적정선(200%)을 웃돌고 있다. 앞서 전날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등 사장단을 대상으로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경각심을 주문한 바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건설기계를 35.64%, HD현대인프라코어를 34.17% 보유 및 지배하고 있다. 권 회장의 선언 후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4 08:0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