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전월에 비해 4억5000만달러 증가하며 석 달 만에 증가했다.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준수를 위해 외화예수금을 일시적으로 늘리고 미 달러화지수(DXY)가 약세를 보인 결과지만, 지난달 붕괴된 4100억달러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96억6000만달러로, 지난 2월말(4092억1000만달러)보다 4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시행 여파로 지속 감소하던 외환보유액은 석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거래 등에도 불구하고 분기 말에 금융기관이 BIS 비율 준수를 위해 외화예수금을 늘렸다”면서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3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가 3.0%가량 하락하는 등 미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달러로 환산한 기타통화 외화자산 규모는 증가했다. 파운드화와 엔화는 각각 2.7%, 0.2% 절상했다. 유로화와 호주달러화도 4.1%, 0.7% 절상됐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615억3000만달러)이 전월보다 41억5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9억8000만달러)은 전월보다 1억4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38억4000만달러 감소한 24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청구권인 IMF 포지션은 41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월과 같았다.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4092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2023년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19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3조2272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533억달러)과 스위스(9238억달러), 인도(6387억달러), 러시아(6324억달러), 대만(5776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29억달러), 홍콩(4164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4-02 18:36:2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전월에 비해 20억달러 가까이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달러에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었음에도 환율 변동성 관리를 위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규모를 늘린 탓이다. 이에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64억달러 가까이 빠져나가게 됐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92억1000만달러(약 595조6460억원)로, 지난 1월말(4110억1000만달러)보다 18억달러(약 2조6200억원) 감소했다.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시행 여파에 분기말 효과 소멸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줄며 9개월 만에 최대폭 줄어든 전월에 이은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이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한은이 환율 상승 방어를 위해 보유한 달러를 국민연금에 주고 원화를 받는 스왑 계약이 이뤄질 경우 외환보유액은 일시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외환보유액 감소는 미 달러화 약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규모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2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가 5.0%가량 하락하는 등 미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달러로 환산한 기타통화 외화자산 규모는 증가했다. 파운드화와 엔화는 각각 1.5%, 3.2% 절상했다. 유로화와 호주달러화도 0.1%, 0.5% 절상됐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573억8000만달러)이 전월보다 46억4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8억4000만달러)은 전월보다 1억3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252억9000만달러)도 27억1000만달러 늘어난 28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청구권인 IMF 포지션은 전월 대비 2000만달러 줄어든 41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월과 같았다.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말 기준 4110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2023년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18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3조209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406억달러)과 스위스(9173억달러), 인도(6306억달러), 러시아(6208억달러), 대만(5776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43억달러), 홍콩(4215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3-05 16:56:00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서는 등 일부 외환보유액이 환율 방어 용도로 쓰인 가운데 나온 결과다.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기 위해 금융기관의 연말 달러 예수금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연말 기준으로는 2019년 말 이후 5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외환보유액이 축소됐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6억달러(약 611조7632억원)로, 같은 해 11월 말(4153억9000만달러)보다 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가치 상승)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외환보유액 축소 요인에도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이 늘고, 외환보유액 운용수익도 더해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달 중 약 2.0%(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상됐다. 이에 달러로 환산한 유로·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 금액은 반대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울러 환율 상승 방어를 위해 외환 당국이 외환보유액의 달러를 시중에 풀어도 외환보유액은 감소하게 된다. 하지만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연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고려해 보유 달러를 한은 계좌에 넣으면서 전체 외환보유액은 소폭 늘었다. 한은에 예치한 외화 예수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금융기관 입장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더해 한은 외자운용원이 외환보유액 운용을 통해 얻은 이익도 12월 외환보유액에 더해졌다. 지난해 전체로는 외환보유액이 2023년 말(4201억5000만달러)과 비교해 45억5000만달러 줄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지만 감소 폭은 2022년(-399억6000만달러)보다 작았다. 연도별 12월말 외환보유액만 보면 지난해는 2019년(4088억2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666억7000만달러)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7억1000만달러)이 각각 57억2000만달러, 1억8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252억2000만달러)은 60억9000만달러 늘었다.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1-06 18:51:1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서는 등 일부 외환보유액이 환율 방어 용도로 쓰인 가운데 나온 결과다.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기 위해 금융기관의 연말 달러 예수금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연말 기준으로는 2019년 말 이후 5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외환보유액이 축소됐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6억달러(약 611조7632억원)로, 같은 해 11월 말(4153억9000만달러)보다 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가치 상승)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외환보유액 축소 요인에도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이 늘고, 외환보유액 운용수익도 더해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달 중 약 2.0%(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상됐다. 이에 달러로 환산한 유로·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 금액은 반대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울러 환율 상승 방어를 위해 외환 당국이 외환보유액의 달러를 시중에 풀어도 외환보유액은 감소하게 된다. 하지만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연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고려해 보유 달러를 한은 계좌에 넣으면서 전체 외환보유액은 소폭 늘었다. 한은에 예치한 외화 예수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금융기관 입장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더해 한은 외자운용원이 외환보유액 운용을 통해 얻은 이익도 12월 외환보유액에 더해졌다. 지난해 전체로는 외환보유액이 2023년 말(4201억5000만달러)과 비교해 45억5000만달러 줄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지만 감소 폭은 2022년(-399억6000만달러)보다 작았다. 연도별 12월말 외환보유액만 보면 지난해는 2019년(4088억2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666억7000만달러)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7억1000만달러)이 각각 57억2000만달러, 1억8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252억2000만달러)은 60억9000만달러 늘었다.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2월 말 기준 4154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2023년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16개월 연속 9위를 머물고 있다. 중국이 3조2659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390억달러)과 스위스(9251억달러), 인도(6594억달러), 러시아(6165억달러), 대만(578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95억달러), 홍콩(4251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1-06 06:29:29[파이낸셜뉴스] 달러 강세로 국내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줄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5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억달러 감소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지난 10월 국내 외환보유액이 4156억9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2억8000만달러 줄어든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과 운용수익 증가에도, 미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 외화 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줄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중 미 달러화 지수가 약 2% 상승해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 자산이 줄었다는 뜻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는 지난달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통화별로는 유가증권이 8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이 줄었다. 유가증권에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유동화증권(MBS) 등이 속한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이 89.6%를 차지했다. 특별인출권(SDR)도 1억5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7억달러 늘었다. IMF 포지션은 1만달러 늘고 금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IMF 포지션은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 융자 등으로 보유하는 청구권이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0월 말 기준 4157억원달러로 세계 9위다. 중국이 3조2611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1조2390억달러 △스위스 9374억달러 △인도 6821억달러 △러시아 6316억달러 △대만 576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347억달러 △홍콩 4214억달러 순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2-04 06:16:14[파이낸셜뉴스]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0억달러 넘게 빠지면서 넉 달 만에 감소했다.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줄어든 결과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4199억7000만달러)보다 42억8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로 4개월 만에 하락세다. 이는 미 달러화 강세에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0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는 3.6% 상승해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2.8% 감소했고, 파운드화도 3.1% 줄었다. 엔화와 호주달러화도 각각 6.9%, 4.9% 절됐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예치금이 184억2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38억6000만달러 줄며 가장 크게 감소했다. 분기말 효과 소멸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쪼그라든 결과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32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50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억8000만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1억8000만달러로 전월(42억7000만달러)보다 9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9월 말 기준 4200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14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전월보다 282억달러 증가한 3조3164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191억달러 늘어난 1조2549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349억달러 증가한 9504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7058억달러) △러시아(6337억달러) △대만(5779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04 16:20:48[파이낸셜뉴스] 외환보유액이 3달 연속 증가하면서 4200억달러에 육박했다. 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9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4159억2000만달러)보다 40억5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로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는 미 달러화 약세에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9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는 0.9% 하락해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0.8% 증가했고, 파운드화도 1.6% 늘었다. 엔화와 호주달러화도 각각 1.5%, 1.7% 절상됐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33억달러로 전월보다 38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도 222억8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2억4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53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000만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2억7000만달러로 전월(43억9000만달러)보다 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8월 말 기준 4159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13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전월보다 318억달러 증가한 3조2882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167억달러 늘어난 1조2357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179억달러 증가한 9154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6822억달러) △러시아(6137억달러) △대만(5791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06 12:48:51【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외환보유액이 2015년 12월 이래 8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차이쉰콰이바오 등에 따르면, 8월 말 시점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318억4300만 달러 증가한 3조2882억1500만 달러(약 4406조8660억원)로 2개월 연속 늘면서 2015년 12월 이래 8년8개월 만에 최대에 달했다. 이 액수는 7월 말 외환보유액 3조2563억7200만 달러보다 0.98% 늘어난 것이다. 달러 환율이 8월에 떨어지면서 자산 평가액 절상이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졌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한 달 동안 달러에 대해 1.9% 올랐다. 8월에 달러 지수는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해 2.2% 하락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금 보유고는 동결했지만, 달러 환율 하락으로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지난 5월 19개월 만에 금 보유량을 늘리지 않았다. 4월 말에는 3월 말 7274만 온스에서 6만 온스 증대했다. 8월 말에 7280만 온스(2264t)로 전월과 같았다. 4개월 연속 동결했다. 달러 환산으로는 7월 말 1766억4000만 달러에서 1829억8000만 달러로 늘었다. 국제적으로 금 가격이 고공 행진을 계속하자 추가 매수를 자제했다는 분석이다. 금 현물가는 올해 들어 21% 뛰었다. 그동안 안전자산으로서 금 비축량을 16.2%나 늘렸다. 지난해 인민은행은 금을 723만 온스 순매수, 단일 기관으로는 세계 최대 금 구매자였다. 8월 외환보유액 변동에 대해 국가외환관리국은 "주요 경제국의 금융정책 기대 등 요인으로 인해 달러 지수가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다"라며 "환율 환산과 자산가격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운용과 장기적인 발전 추세를 위해 외환보유액 규모 를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9 14:50:22[파이낸셜뉴스]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4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9억2000만달러로 전월말(4135억1000만달러)보다 2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 외환스와프를 실시한 영향으로 지난 3월 4192억5000만달러에서 4월 4132억6000만달러, 5월 4128억3000만달러, 6월 4122억1000만 달러 등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최근 2개월 연속 반등했다. 이는 미 달러화 약세에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8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는 3.1% 하락해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2.5% 증가했고, 파운드화도 2.6% 늘었다. 엔화와 호주달러화도 각각 5.6%, 3.9% 절상됐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94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지난 8월 말 예치금은 220억5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3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52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억7000만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3억9000만달러로 전월(43억7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7월 말 기준 4135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12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전월보다 340억달러 증가한 3조2564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124억달러 감소한 1조2191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138억달러 증가한 8976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6706억달러) △러시아(6020억달러) △대만(5717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03 17:14:09[파이낸셜뉴스]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 외환스와프를 실시하면서 줄어든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증가했다.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증가하고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 신규로 발행되면서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35억1000만달러로 전월말(4128억3000만달러)보다 13억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 외환스와프를 실시한 영향으로 지난 3월 4192억5000만달러에서 4월 4132억6000만달러, 5월 4128억3000만달러, 6월 4122억1000만 달러 등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건 미 달러화 약세에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7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는 1.3% 하락해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1.0% 증가했고, 파운드화도 1.6% 늘었다. 엔화도 5.1% 절상됐으며 호주달러화는 1.6% 절하됐다. 외화 외평채가 신규 발행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발행된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 대금이 7월 중 납입됐다"고 설명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준수 등 분기말 효과가 소멸되면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은 감소했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70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0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지난 7월 말 예치금은 223억5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20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49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억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3억7000만달러로 전월(43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6월 말 기준 4122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11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전월보다 97억달러 감소한 3조2224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1억달러 감소한 1조2315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44억달러 감소한 8838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6520억달러) △러시아(5935억달러) △대만(5733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05 14:3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