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 최초로 미국 달러화 표시 개발금융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개발금융채권은 개발도상국 민간 부문 개발사업 지원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3년 만기 5억달러 규모다. 수은은 복수 투자자의 공동 투자 방식(클럽딜) 발행 방식을 택했으며, 여기에는 개발금융 등에 관심이 많은 초우량 투자자가 주로 참여했다. 수은 측에 따르면 민간 투자 촉진 프로그램(PIPP), 해외 개발금융기관과의 협력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덕분에 우량등급의 정부, 중앙은행, 국가기구(SSA)와 임팩트 투자자 비중이 80%를 초과했다. 수은 관계자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지속 가능 금융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금융기관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10 12:59:12[파이낸셜뉴스]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38억달러 넘게 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엔화, 유로화, 위안화예금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달러화예금이 45억달러 넘게 늘며 외화예금 규모를 키웠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7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38억7000만달러 증가한 944억40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늘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을 뜻한다. 가장 크게 늘어난 건 미 달러화 예금이다. 지난달 미 달러화 예금은 780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경상거래 수취대금 및 외화채권 발행자금의 일시예치,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순매도 등으로 전월 대비 4억4000만달러 감소한 4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도 경상거래대금 지급 등으로 3000만달러 줄어든 101억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793억3000만달러로 38억5000만달러 증가했고, 개인은 151억1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831억5000만달러로 32억5000만달러 늘어났고, 외은지점은 112억9000만달러로 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23 10:26:45미국 달러화 가치가 20일(현지시간) 올해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 속에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달러 가치는 이달 들어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2.2% 하락했다.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관련기사 11면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이달 2일 이후 급락세에서 벗어나 낙폭을 거의 대부분 만회한 가운데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미국의 7월 고용동향과 엔 캐리 트레이드 철수 속에 폭락했지만 이후 노동시장, 소비 개선을 알리는 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다시 상승세다. 투자자들은 시장이 안정을 찾자 '위험' 자산에 다시 투자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G10 외환전략 책임자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는 "시장이 연착륙과 연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는 달러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연준 금리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시장 위험선호도가 높아지면 가치가 하락하고,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달러의 매력이 줄어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3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다음 달 금리인하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달러 매도에 나섰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1.00%p 낮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월 고용 동향 발표 뒤 1.25%p 금리인하 가능성에 기울었던 전망보다는 일부 후퇴한 것이지만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 전망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송경재 기자
2024-08-21 18:24:44[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는 1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외평채는 5년 만기 단일 유형이다. 표면 금리는 4.5%다. 가산금리는 24bp(1bp=0.01%포인트)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만기가 같은 5년물 달러화 채권 최저치(30bp)와 전체 달러화 채권 최저치(25bp·10년물)보다 낮다. 가산금리가 역대 최저로 낮아지면서 국내기업·금융기관들이 더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6-27 09:43:26[파이낸셜뉴스]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20억달러 넘게 줄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에 달러화 예금이 21억2000만달러 줄어든 결과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23억9000만달러 감소한 889억6000만달러로 5개월 연속 하락 전환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을 뜻한다. 가장 크게 줄어든 건 미 달러화 예금이다. 지난달 미 달러화 예금은 722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고환율 인식 등이 작용한 결과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평균 1330.7원에서 지난달 1365.4원까지 올랐다. 유로화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 일부외국계 기업의 국내투자 확대 등으로 3억5000만달러 감소한 4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엔화예금은 엔화 약세의 강세전환 기대로 비은행금융기관의투자자예탁금, 개인예금 등이 늘면서 3억6000만달러 늘어난 100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739억5000만달러로 25억6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은 150억1000만달러로 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788억6000만달러로 26억8000만달러 줄었고, 외은지점은 101억달러로 2억9000만달러 줄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6-21 11:14:17[파이낸셜뉴스]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5일 LG에너지솔루션이 발행을 준비 중인 미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BBB+’ 장기 채권등급을 부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선순위 무담보 그린본드를 포함하고 있으며, 부여된 등급은 최종 발행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을 차입금 차환을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운영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은 회사의 그린 금융 프레임워크(Green Financing Framework)에 부합하는 저탄소 교통수단 및 에너지 효율과 관련된 신규 및 기존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S&P는 지난 5월 28일 LG에너지솔루션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한편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S&P는 LG에너지솔루션을 LG화학 (BBB+,부정적)의 핵심 자회사로 평가하며, 이에 LG화학과 동일한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부정적 등급전망은 LG화학의 재무지표가 설비투자 확대, 전기차 배터리 성장 둔화, 장기화되는 석유화학 업황 침체 등으로 인해 향후 1~2년 동안 추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자체 무담보 차입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약 5조 5000억 원, 자회사들의 무담보 차입금은 약 7조 2000억 원이며 우선순위 채무 비중은 56.9%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07 16:42:08[파이낸셜뉴스]SC제일은행은 미 달러화 정기예금(3개월제) 가입 고객에게 최고 연 5.2%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28일까지 실시한다. 4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영업점을 통해 외화정기예금에 미화 1만 달러 이상 10만 달러 이하로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이다. 총 모집한도는 미화 2000만 달러이며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영업점에서 원화를 환전해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가입 금액에 대해 100%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 또 입출금이 자유로운 외화예금인 초이스외화보통예금(미 달러화)의 특별금리 이벤트도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 미화 1만 달러 이상 30만 달러 이하로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이다. 예금 입금액별로 △1만 달러 이상 5만 달러 미만 4.0% △5만 달러 이상 10만 달러 미만 4.2% △10만 달러 이상 30만 달러 이하 4.5%의 특별금리를 가입일로부터 2개월 간 제공한다. 총 모집한도는 미화 3000만 달러로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초이스외화보통예금은 최근 1개월 간 평균 잔액이 미화 5000달러 이상이면 해외송금수수료를 1회 면제하고, 최근 2개월 간 평균 잔액이 1만 달러 이상이면 평균 잔액 범위 내에서 외화현찰수수료를 1회 면제하는 혜택을 준다. 사친 밤바니(Sachin Bhambani) Affluent&자산관리부문장은 “글로벌 안전 자산인 미 달러화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자산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 가운데 하나”라며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글로벌 자문 역량을 개별 고객의 니즈에 맞춘 일대일 자산관리 서비스와 더불어 업계 최고 수준의 높은 금리 혜택과 수수료 면제 혜택까지 두루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04 10:17:57파이낸셜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7일 크라카타우포스코(Krakatau Posco PT)가 발행을 준비중인 미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BBB-’ 장기 채권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을 차입금 차환을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운영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해당 채권에 부여된 등급은 최종 발행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P는 이번 채권에 크라카타우포스코(BBB-/안정적)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동일한 채권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동사가 기업활동을 하는 인도네시아는 이론적 파산 상황에서 청구권 우선순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발행예정 채권과 관련해 포스코와 지원협약(support agreement)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해당 채권의 만기까지 크라카타우포스코 지분율을 최소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채무상환을 할 수 있도록 주주로서 영향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S&P는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양호한 시장지위와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포스코 그룹의 해외 사업에서 차지하는 크라카타우포스코의 높은 중요성과 투자규모 등을 고려할 때, 동사는 포스코의 전략적으로 중요한(strategically important) 자회사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단일 고로 운영에 따른 자산편중 리스크는 회사의 강점을 제한하는 요인"이며 "또한 아직 구체적인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간 조강생산량을 두 배로 확대하는 설비 증설 계획은 이르면 2026년부터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신용지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헸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5-17 14:16:57현대카드가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5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5년 만기 단일물로 최종 가산 금리는 최초 제시 금리(170bp) 대비 35bp를 끌어내린 135bp로 결정됐다. 주관사는 BNP파리바(BNP Paribas), 씨티(Citi), 크레디 아그리콜(Credit Agricole), JP모건(JP Morgan)이다. 21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번 채권 발행 공모에는 최종 발행 금액 대비 6.4배수가 넘는 32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특히 글로벌 우량 투자기관들 50여곳이 공모에 대거 참여해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의 현대카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보여줬다. 현대카드는 올해 초부터 피치와 무디스, 스탠더드앤푸어스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중요도가 높은 자회사이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에 기반해 건전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우수한 등급을 받아왔다. 김예지 기자
2024-04-21 18:15:38[파이낸셜뉴스]현대카드가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5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5년 만기 단일물로 최종 가산 금리는 최초 제시 금리(170bp) 대비 35bp를 끌어내린 135bp로 결정됐다. 주관사는 BNP파리바(BNP Paribas), 씨티(Citi), 크레디 아그리콜(Crédit Agricole), JP모건(JP Morgan)이다. 21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번 채권 발행 공모에는 최종 발행 금액 대비 6.4배수가 넘는 32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특히 글로벌 우량 투자기관들 50여곳이 공모에 대거 참여해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의 현대카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보여줬다. 현대카드는 올해 초부터 피치(Fitch Ratings)와 무디스(Moody’s), 스탠더드앤푸어스(S&P)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중요도가 높은 자회사이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에 기반해 건전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우수한 등급을 받아왔다. 현대카드는 해외 채권 발행에 앞서 지난달 홍콩, 싱가포르, 대만을 직접 찾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때 모회사인 현대자동차도 IR 설명회에 함께 참석해 지원했으며, 설명회에 참석했던 66개 기관 투자자 중 70%가 넘는 45개 기관이 발행에 참여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일본의 대표 신용평가사 JCR(Japan Credit Ratings)로부터 모회사인 현대자동차와 동일 수준의 신용등급(A+ 긍정적)을 획득한 만큼, 향후 일본 시장에서의 채권 발행 가능성도 커졌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19 09: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