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솟값 급등 속에 럼피스킨,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을철 가축 전염병 시즌에 돌입하면서 한우·닭고기 등 일부 축산물 가격까지 꿈틀대면서 '밥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이는 가축 전염병 확산을 우려한 일부 도매 업자들이 물량 비축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럼피스킨을 비롯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가축 질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9일 충북 충주시 소재 한우농장의 농장주가 사육 중인 소 1마리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경기 안성·이천, 강원 양구, 경기 여주에 이어 전국 5번째 발생이면서, 전국 최대 축산 산지인 충청 지역에서 첫 사례이다.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은 모기 등에 의해 소가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이지만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 증상과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럼피스킨은 이날 현재 가축 질병 위기 단계 중 '심각' 수준이다. 또다른 가축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심각', 조류인플루엔자는 '주의', 구제역은 '관심' 단계다. 가축 질병의 전국적인 확산세를 우려한 방역 당국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가을철 가축 질병 확산세 우려가 커지면서 도매 시장에선 일부 축산물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도매 업자들이 가축 질병 확산세를 우려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실제, 지난 19일 충북 충주시 농가의 럼피스킨 확진 직후인 20일부터 축산유통정보 도매 기준 한우 지육가격(평균, ㎏당)은 3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우 지육 가격은 지난 20일 ㎏당 1만6814원에서 23일 1만7267원, 24일 1만7953원으로 최근 3일새 1139원 상승했다. 다만, 지난 25일에는 1만7885원으로 소폭(-68원) 하락하며 한풀 꺽였다. 돼지고기 가격은 ㎏당 6700~78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른바 조류독감으로 불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우려에 따른 닭고기(육계) 도매가격(전체)은 지난 20일 ㎏당 3405원에서 23일 3433원, 24일 3506원, 25일 3506원, 이날 3594원으로 4일 연속 상승했다. 계란값(산란계·10개) 역시 지난 24일 1749원에서 25일 1775원으로 상승한데 이어 이날 1798원으로 3일 연속 올랐다. 조류독감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인데도 벌써부터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업계는 현재까진 살처분 마릿수가 적어 축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가축 전염병이 가을철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축 전염병이 본격적으로 확산돼 살처분되는 가축이 늘어날 경우 축산물 가격 상승 압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식품 업계도 비축 물량을 쌓아두긴 하지만 수급에 차질을 빚거나 관련 식품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악재"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26 18:05:08[파이낸셜뉴스] 영국 선수단이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 음식 제공이 부실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올림픽협회(BOA) 수장인 앤디 앤슨은 "파리올림픽엔 음식 품질 문제가 있다. 계란, 닭고기, 특정 탄수화물 등이 충분하지 않고, 선수에게 제공되는 고기는 생으로 제공됐다"며 선수촌 음식 품질을 지적했다. 이어 "며칠 내로 극적인 개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 선수들은 영국이 별도로 마련한 선수촌 인근 훈련소에서 식사하고 있다"면서 "음식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 추가로 영국에서 요리사를 불러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선수촌 식단에 채식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앤슨이 지적한 것처럼 닭고기 및 계란 등이 선수들이 먹기에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한 영국 선수는 "도쿄 올림픽에서는 질서가 있었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에서 며칠 지내고 나니 사람들이 동시에 몰린다"며 "파리올림픽은 지속성을 높이고 채식 지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엔 닭고기 한 조각도 먹지 못할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선수촌 음식 공급 업체인 소덱소 라이브는 현지 언론 레키프에 "선수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음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27 14:33:23[파이낸셜뉴스] 초복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달 삼계탕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여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삼계탕 재료가 되는 닭고기 공급량이 올해 지난해보다 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우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닭고기 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외식비는 인건비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삼계탕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9.24(2020=100)로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이는 2021년 7월 1.7% 이후 2년 9개월 만에 1%대로 둔화한 것이다. 지난 2020년 0%대 상승률을 나타내던 삼계탕 물가는 2021년 8월(2.3%) 2%대 상승률로 진입 후 서서히 오르다 지난해 3월(9.8%) 10% 가까이 상승했다.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 3월 3.4%, 4월 2.8%, 5월 2.5%, 6월 1.9%로 둔화했다. 이런 가운데 닭고기는 복날이 낀 7~8월 수요가 크게 증가한다. 올해 닭고기는 공급량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낸 '농업관측 7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초복(15일)과 중복(25일)이 있는 이달 육계 도축 마릿수는 6956만∼7097만 마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말복(8월14일)이 있는 다음 달 도축 마릿수 역시 전년 대비 1.0% 증가한 6830만~6968만 마리로 내다봤다. 가격도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이달 육계의 산지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한 ㎏당 1600~1800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달 육계 산지 가격은 ㎏당 2382원이었다. 도매가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닭고기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23.9%(945원) 하락한 ㎏당 3009원이다. 소매가 역시 지난해 6439원에서 올해 5902원으로 8%가량(537원) 싸졌다. 다만 부대비용을 포함한 외식비는 상승하고 있어 외식 삼계탕 가격이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계탕 1인분의 최근 가격은 1만4000원대 후반에서 1만7000원에 이른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외식 삼계탕 1인분의 평균 가격은 서울 기준 전년보다 2.8% 오른 1만6885원으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하면 16.7% 올랐다. 같은 달 가장 비싼 곳은 전북으로 1만7000원이었고, 가장 싼 곳은 충북으로 1만4857원을 기록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폭염과 폭우를 앞두고 육계를 포함한 축산농가에 대한 지도와 관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5 09:59:23[파이낸셜뉴스]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4세대 육즙만두'를 이을 신제품으로 '더미식(The미식) 육즙닭고기교자'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더미식 육즙닭고기교자'는 100% 국내산 하림 닭을 사용해 닭고기 고유의 담백한 맛과 촉촉한 육즙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만두소에는 메인 재료인 국내산 하림 닭가슴살과 닭정육에 하림만의 비법소스를 추가해 감칠맛과 풍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또 양파, 부추, 양배추, 대파 등 4가지 신선한 국내산 생채소를 굵게 썰어 넣어 씹는 맛을 살렸다. 만두피는 3시간 동안 직접 우려낸 육수로 반죽한 후 1만번 치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하림만의 기술력으로 만두 육즙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아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에서 가득 터지는 고소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하림은 지난해 '육즙만두'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육즙고기·육즙새우·김치·땡초고기 교자 4종, 소고기표고·묵은지·부추새우 손만두 3종, 고기·해물 군만두 2종으로 총 9종의 만두를 선보이며 냉동만두 시장에 뛰어들었다. 진한 육즙으로 꽉 채운 풍부한 만두소와 부드럽고 쫄깃한 만두피 등으로 기존 만두 제품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림 관계자는 "지난해 육즙만두 9종을 선보인 뒤, 만두 전문점 퀄리티의 만두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많았다. 출시한지 1년이 되지 않았지만, 맛있는 만두의 기준이 더미식 육즙만두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며 "앞으로도 육즙만두의 라인업을 강화해 냉동만두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27 15:08:52복날을 앞두고 닭고기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제적 수급 관리에 나섰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11일 전북 부안의 닭 계열화사업자인 ㈜참프레를 찾아 여름철 성수기 닭고기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닭고기 공급업체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여름철 소비가 증가하는 삼계 등 닭고기 공급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닭고기 도축은 육용종계 사육확대와 계열업체 추가입식 등을 통한 공급 확대로 5월까지 전년대비 5.3% 늘어난 상태다. 공급이 늘며 소비자가격도 전년대비 8.3% 하락해 닭고기 공급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11 18:08:52[파이낸셜뉴스] 복날을 앞두고 닭고기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제적 수급 관리에 나섰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11일 전북 부안의 닭 계열화사업자인 ㈜참프레를 찾아 여름철 성수기 닭고기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닭고기 공급업체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여름철 소비가 증가하는 삼계 등 닭고기 공급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닭고기 도축은 육용종계 사육확대와 계열업체 추가입식 등을 통한 공급 확대로 5월까지 전년대비 5.3% 늘어난 상태다. 공급이 늘며 소비자가격도 전년대비 8.3% 하락해 닭고기 공급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참프레 관계자는 "여름철 증가하는 닭고기 수요에 대비하여 육계와 삼계 사육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삼계의 경우 사전에 생산된 닭고기를 냉동 비축하는 등 복날 수요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축산농가와 계열화사업자의 노력으로 닭고기 공급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덕분에 소비자가격도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이 애용하는 여름 대표 보양식인 닭고기를 소비자가 부담없이 구입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국민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 중 하나인 닭고기 산업 기반의 안정적인 육성을 위해 축산계열화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11 13:29:31[파이낸셜뉴스] 풀무원식품은 동물복지 인증 닭으로 만든 '풀스키즈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로 만든 갈릭홀릭 닭갈비'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풀무원은 전사 지속가능식품 사업 확대 전략에 따라 급식 등 B2B에서도 동물복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신제품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로 만든 갈릭홀릭 닭갈비'를 기획했다. 제품에는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으로 사육 환경을 조성한 동물복지 농장에서 키운 뒤 운송, 도축까지 전 과정에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국내산 닭을 사용했다. 이번 신제품은 통닭다리살을 사용해 촉촉한 육즙과 두툼한 고기의 식감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소스에는 다진 마늘과 파인애플을 듬뿍 넣어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을 더했다. 제품은 '숯불고추장맛'과 '간장구이맛' 2종으로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B2B 채널 전용 제품으로 기획됐으나 제품력이 우수하고 B2B 급식 등에서 소비자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B2C로도 판매를 확대했다. 풀무원 통합 브랜드 쇼핑 플랫폼 '#풀무원'을 비롯해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계속해서 판매 채널을 늘려갈 계획이다. 풀무원식품 정유정 PM은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로 만든 갈릭홀릭 닭갈비'는 유치원, 학교 급식 등의 채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온라인몰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해 선보이게 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동물복지 제품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해 동물복지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05 10:58:24[파이낸셜뉴스] 오뚜기가 컵밥과 대표 제품 '골드마요네스'를 컬레버레이션해 고소한 마요네스와 부드러운 닭고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골드 치킨마요컵밥'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제품 골드 치킨마요컵밥은 시그니처 제품인 골드마요네스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한층 살렸으며 소스 안에 닭고기가 들어 있어 풍부한 식감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패키지도 골드마요네스에 활용된 노란색과 빨간색 등 브랜드 색상과 둥근 패턴의 디자인을 적용해 골드마요네스의 컬레버레이션 제품이라는 점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 조리법도 매우 간편하다. 용기에 소스와 오뚜기밥을 넣고 전자레인지용 덮개 등을 씌워 700w 기준 2분, 1000w 기준 1분 20초 간 데운 후 마요네스를 넣고 골고루 비벼 먹으면 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컵밥에 마요네스를 조합해 먹는 컵밥 인기인 추세로, 대표 제품 골드마요네스의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닭고기가 조화를 이루는 컵밥 신제품을 선보였다"며 "최근 트렌드와 다양한 소비자 입맛 등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4 10:34:21[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삼계탕이 유럽에 수출 판로를 열고 첫 출항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수출업체와 함께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한국 삼계탕의 유럽연합(EU) 첫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부산항을 통해 EU로 향하는 첫 물량은 8.4t이다. 독일로 향하는 첫 물량 이후로도 점진적으로 27개 EU 회원국에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삼계탕 등 닭고기 제품의 수출액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닭고기를 원료로 사용한 냉동치킨, 만두, 볶음밥 등 다양한 식품이 유럽연합(EU)에 추가 진출을 준비 중으로, 케이(K)-푸드 수출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삼계탕 등 닭고기 제품은 미국, 대만, 홍콩, 일본 등 기존 수출국에서도 1967만달러의 성과를 올린 바 있다. 농식품부는 EU 현지 식품 박람회, 케이(K)-푸드 페어, 소비자 체험행사 등을 개최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한국의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삼계탕이 EU에 수출된 것은 그간 축산농가, 식품업계, 정부가 긴밀히 소통해 까다로운 해외 규제를 해소한 민관 협력의 성과”라며 “향후 삼계탕뿐만 아니라 다양한 케이(K)-푸드가 더 많은 국가에 수출되도록 부처간 협력과 업계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교역 상대국별로 유망한 수출 품목을 발굴하는 등 수출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유럽연합(EU) 식품안전 규제기관과 약정체결,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 등 다자·양자간 협상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애로를 해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기반하여 민간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09 10:10:5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경기 화성 소재 닭 계열화 사업자인 ㈜한강식품을 찾아 닭고기 수급상황 점검과 현장 애로 해소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최소화 조치 이후 닭고기 수급 상황 점검을 위해 마련했다.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한 닭고기 납품단가 인하 지원의 효과도 이날 함께 점검 대상에 올랐다. 한강식품 관계자는 "지난 겨울 계열농장에 대한 철저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으로 피해가 거의 없어 닭고기 공급은 지난해보다 증가해 계속적으로 병아리 입식을 확대하고 있다"며 "농식품부의 납품단가 인하 지원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닭고기 단가를 1000원씩 낮춰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식품은 올해 1·4분기 기준 1만1345마리를 도축해 지난해 동분기 기준 9602마리 대비 18.2% 높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송 장관은 "지난겨울 철저한 방역관리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최소화되고, 닭고기 공급이 증가하여 수급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당분간 소비자가격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계열화사업자를 중심으로 계열농장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생산기반을 확대해 닭고기 가격안정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도 닭고기 납품단가 인하지원을 연말까지 추진해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계열화사업자와 협력, 종계와 병아리 추가입식을 지원해 닭고기 공급 확대에 나선다. 지난달 투입한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활용해 연말까지 계열화사업자가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닭고기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1마리 당 1000원 이상을 지원해 연말까지 약 9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4-22 18:5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