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어린 자녀들과 식당을 찾은 부모가 이른바 '먹튀(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행위)'를 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 부부가 어린 자녀 3명과 함께 경기 수원 소재의 한 닭꼬치 전문점을 찾았다. 이들 가족은 출입문과 가까운 자리에 앉아 4만원어치의 음식을 주문해 먹었다. 부모는 식사를 마친 뒤 아이들을 먼저 식당 밖으로 내보냈고, 곧이어 겉옷과 가방 등 소지품을 챙기고 음식값을 내지 않고 식당을 나섰다. 이 장면은 식당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이들의 먹튀는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첫 번째 먹튀는 그냥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또 먹튀를 한 게 너무 화나서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실수였다면 나중에라도 와서 결제해야 하지 않나. 정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무전취식이 상습, 고의적이고 이로 인한 피해 금액이 많을 경우 사기죄가 적용된다.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고의성이 없고 피해 금액이 적을 경우에는 경범죄로 분류되며,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태료의 형으로 처분 받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8 08:33:44[파이낸셜뉴스] 터무니 없는 음식값으로 비판을 받았던 남원 춘향제가 올해는 바가지 축제라는 오명을 벗었다. 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남원 춘향제에는 음식점 앞마다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인기가 많은 닭 바비큐는 한마리에 1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또 닭꼬치는 3500원, 국밥은 6000원, 국수는 한그릇에 4000원이다. 지난해 남원 춘향제에선 부실한 돼지고기 바비큐가 4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올해는 4만원 바비큐, 1만8000원짜리 파전이 사라졌다. 이번 축제에는 총 32개 먹거리 부스가 유치, 자릿세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원시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컨설팅을 받아 음식값을 올리는 상점 임대료를 없애고 지역특산물로 요리를 개발했다. 1만8000원에 팔았던 전은 6분의 1 가격인 3000원까지 값을 낮췄다. 남원시는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도 운영, 바가지 축제 오명 씻기에 적극 나섰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3 07:45:52[파이낸셜뉴스]"1만원짜리 닭강정이라고 보기엔 너무 부실했어요". "여기서 가성비 따질 상황은 아닌거 같아요."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은 만개한 벚꽃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날 한강공원에는 떡볶이, 닭강정, 닭꼬치 등 먹거리나 각종 에이드, 슬러시 등 음료를 파는 노점상 수십곳이 줄지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불법 노점상 앞에 긴 줄을 섰다. 노점상들이 자전거 도로를 일부 점령하는 바람에 자전거를 탄 사람들은 수시로 곡예운전을 했다. 여의도 불법 노점상 역시 바가지 음식값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었다. 기자가 노점상들을 다녀본 결과 500㎖ 생수 2000원, 닭꼬치 5000원, 탕후루 5000원 등 일반 음식값보다 최소 30% 가량 비쌌다. 꼬치어묵 2개를 1만원에 판매했다고 알려진 진해 군항제를 시작으로 경주의 1만5000원짜리 닭강정, 1만원짜리 여의도 제육덮밥 등이 공분을 산 바 있다. 1만원짜리 닭강정을 구매한 30대 A씨는 "다른 음식들은 더 돈이 아까워서 그나마 고른 게 이거인데 만원짜리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실하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닭강정을 산 20대 이모씨는 "이런 데서 가성비를 따질 수는 없을 것 같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수준의 바가지가 아니라면 감수하는 게 마음 편하다"고 했다.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모두 허가 없이 자리잡은 '불법 노점상'이다. 한강공원은 야시장 등 행사가 진행될 때만 노점상이 허가 받아 영업할 수 있다. 서울시가 '벚꽃 축제' 등의 행사를 하지 않으므로 곳곳에 설치된 이동형 가게들은 모두 불법이다. 미래한강본부 센터는 과태료만 부과할 수 있다고 한다. '여의도 한강공원 내 불법 노점상을 이용하지 맙시다'라는 현수막도 걸려있지만 나들이객들 중에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여자친구와 나들이 나와 닭꼬치 등을 사먹은 30대 김모씨는 "보는 앞에서 조리하는 노점상 특성상 매연, 미세먼지, 햇볕에 식재료가 노출되는 것 자체가 비위생적인 것 같다. 환경 자체가 허가받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일시적으로 장사하러 나온 사람들이라 불법이라도 어느정도는 이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점상이 한강공원 내 자전거 전용도로 100m 가량을 점령하면서 음식을 사려는 시민들과 자전거 탑승자가 뒤섞여 위험한 상황도 이어졌다. 자전거를 타러 나온 40대 장모씨는 "보행자를 고려해서 자전거를 타야 하지만 노점상 때문에 사람이 너무 많이 지나다녀서 사고가 날까봐 아찔하다. 구청에서 단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07 14:37:47[파이낸셜뉴스] 홀로 거주하고 있는 20대 여성의 집 앞을 찾아가 닭꼬치 등 음식을 놔두고 '친구하자'는 메모를 남긴 50대 남성이 경찰의 추적 끝에 검거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31일 밤 10시경 20대 여성 B씨의 집을 찾아간 뒤 초인종을 눌렀다. 당시 불안감에 휩싸인 B씨는 문 사이로 "누구냐"라고 물었지만, A씨는 1시간 가까이 10차례에 달하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고 문 앞을 서성였다고 한다. 결국 B씨는 경비원을 부른 후에야 문밖을 나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B씨의 문 앞에는 검은색 봉지 속 닭꼬치 6개와 함께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 맥주 한잔하자'라고 적힌 메모가 놓여 있었다. A씨는 다음날 오후 8시경에도 같은 수법으로 B씨를 찾아왔으며, 이번에는 시킨 적 없는 치킨을 배달했다. 배달된 치킨 봉지 역시 "좋은 친구로 부담 갖지 마시고, 맥주 한잔하고 싶다.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는 메모가 담겼다. B씨가 해당 치킨점에 문의한 결과, A씨는 배달을 부탁하는 과정에서 배달이 잘 됐는지도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결국 112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고,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씨를 특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거주지 인근에 살고 있었고, B씨와 일면식도 없던 사이로 밝혀졌다. 특히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지켜봐왔다. 호감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며 "스토킹하려던 것은 아니고 호감이 있었을 뿐 무서워할 줄은 몰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긴급응급조치 처분만 받은 후 귀가 조치됐다. 해당 사건은 B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사연으로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B씨의 게시물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도 비슷한 수법의 스토킹을 당했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3 13:41:57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에서 닭꼬치가 매출 1위에 등극했다. 우유, 생수 등 생필품을 꺾은 이례적인 결과다. 2일 이마트에 따르면 노브랜드 닭꼬치는지난 한 해 총 판매량 180만 봉지, 매출 240억원을 돌파하며 노브랜드 굿밀크, 미네랄워터 등 쟁쟁한 생필품을 제치고 매출 1순위에 자리했다. 노브랜드 전문점의 냉장냉동 분류 매출은 2018년 49.3%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54.4% 신장했다. 매출구성비 또한 매년 증가해 2017년 16.5%에서 2018년 19.8%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하며 23%로 뛰었다. 닭꼬치 외 노브랜드 칠리새우, 치즈크림케익, 치즈스틱, 치킨윙·봉, 가라아게, 순대 등 냉장냉동 상품은 지난해 무려 각 10억원 매출을 돌파한 대표적인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이렇듯 냉장냉동 상품 매출이 호조세를 띠자, 노브랜드 상품 개발시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생필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왔던 이마트는 기호식품인 냉장냉동 식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노브랜드 전문점 매출 1위를 차지한 '노브랜드 닭꼬치'의 바통을 이어받을 신제품 '노브랜드 닭가슴살꼬치'를 오는 2일 출시하고 노브랜드 전문점에서 판매에 나선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2-01 17:44:13닭꼬치전문점 ‘수제왕꼬치-엉뚱한상상’, 테이크아웃부터 푸드트럭, 소형주점까지 모두 OK 창업을 처음 시작하려고 마음 먹은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직접 창업을 하느냐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느냐일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본사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호하지만, 매달 로열티를 지불하고 가맹비를 지급하는 등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반대로 개인창업을 하자니 노하우나 경험이 부족하고 창업의 루트를 모르기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결과부터 말하자면 있다. 자금상황 및 창업자 성향에 따른 맞춤형 창업이 가능한 브랜드를 찾아 시작하면 되는 것. 그러한 점에서 주목해봄 직한 브랜드가 바로 닭꼬치전문점 ‘수제왕꼬치-엉뚱한상상’이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닭꼬치와 쏘세지 꼬치를 메인으로 간편한 매장운영을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그 활용도가 좋아 다양한 컨셉트의 매장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단, ‘엉뚱한상상’은 흔한 길거리 꼬치와 다르게 습식 조리법을 활용한 수제꼬치로 큼지막한 크기와 풍부한 육즙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작은 차이는 대중성과 차별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뛰어난 맛과 품질의 수제 꼬치요리를 비롯해 공간의 제약이 없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경쟁력을 통해 ‘수제왕꼬치-엉뚱한상상’은 그만큼 상권 선택의 폭도 빠르게 넓혀 나갈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단 얘기다. 실제로 ‘엉뚱한상상’은 창업자의 성향 및 자금사정에 따라 푸드트럭, 노점, 2~3평대의 테이크아웃 매장에서부터 10평 내외 소형평수 주점, 샾앤샾 매장, 업종변경 매장까지 다양한 컨셉트에 따라 변신이 가능하다. ‘엉뚱한상상’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꼬치 메뉴와 함께 다양한 컨셉트로 매장 오픈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소자본 및 소점포창업자들도 성공 창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장사가 안돼서 업종변경을 통한 재기를 원하는 점주에게도 파격적인 맞춤형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특히 작은 점포, 소자본투자에도 적합하기 때문에 청년취업과 청년창업을 위한 넘버원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제왕꼬치-엉뚱한상상’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가맹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17-11-03 10:44:07수제왕꼬치전문점 ‘엉뚱한상상’,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퀄리티 높은 요리 내세워 고객 몰이 닭꼬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두툼하게 썰어 꽃아 양념을 발라 숯불에 구워 낸 닭꼬치는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고, 또 간식 또는 집에서 간단히 술 한잔 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요리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푸드트럭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운영방식이 등장하면서, 길거리 음식에 대한 선입견도 달라지고 있다. 최대한 위생적이고 조리환경에서 수준급 요리를 선보이고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프랜차이즈 수제왕꼬치전문점 ‘엉뚱한상상’도 예외는 아니다. 퀄리티 높은 수제 닭꼬치를 선보이며 닭꼬치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 사용은 물론이고, 위생적인 조리환경을 기본원칙으로 지켜나가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엉뚱한상상’은 닭꼬치부터 쏘세지꼬치 등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만을 엄선해 제공하고 있다. 닭꼬치의 경우에는 건강한 닭만을 사용하고 기존의 건식방식이 아닌 습식으로 조리하여 육즙을 제대로 살렸다. 또 쏘세지 꼬치 역시 질 좋은 쏘세지만을 사용해 직화로 구워내기 때문에 그 풍미가 더욱 높다. 델리닭꼬치, 불고기닭꼬치, 매콤쏘세지꼬치, 매콤닭꼬치, 치즈닭꼬치, 치즈쏘세지꼬치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처럼 퀄리티 높은 품질과 다양한 메뉴라인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간단하게 술 한잔 즐길 수 있고,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요리로도 손색이 없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 가성비 측면에서 만족을 준다는 것도 장점이다. 브랜드 슬로건을 ‘수제왕꼬치’라고 내세우고 있는 만큼, 정말 양이 푸짐하다. 길거리에서 파는 먹을 거 없는 닭꼬치가 아닌, 제대로 육즙이 살아있는 닭꼬치가 풍성하게 꽂혀있다. 가격 대비 맛과 품질에서 고객들이 큰 만족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전체적인 수익성은 어떨까? 홀 운영과 함께 테이크아웃 판매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매장 회전율이 빠르다. 간식, 술안주, 밥 반찬 등으로 활용도가 높아 다양한 고객층을 형성할 수 있고, 최근 집에서 홈파티를 많이 해서 판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수익이 좋은 이유다. 본사는 매일 수작업으로 꼬치를 생산하는 직영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가맹점은 잔손질이 필요 없는 퀄리티 높은 수제 꼬치를 받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식재료 단가도 저렴하고, 조리도 간편해서 가맹점 창업 시 만족을 느끼게 된다고 본사 측은 설명했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기계로 작업된 꼬치를 공급하는 곳은 많은 반면, 수제 꼬치를 공급해주는 곳은 많지 않다. 잔손질이 많이 필요해 공급 단가가 높고, 더불어 수제 특성상 식재료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엉뚱한상상’ 본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직영 공장을 설치했다. ‘엉뚱한상상’의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꼬치의 대중적인 인기에 정직한 맛과 품질을 더함으로써 비위생적인 길거리음식이라는 인식을 완전히 없앴다”고 자신하며, “하나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고자 하는 깐깐한 요즘 소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테이크아웃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주점 창업은 시작점부터 차별화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엉뚱한상상’은 성공 창업을 현실화시켜 줄 수 있는 브랜드다”고 강조했다.
2017-09-12 16:50:02식약처 압수수색 8일 검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중국산 닭꼬치 국내 수입을 추진하는 한 업체가 검역 당국에 검사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충북 오송 식약처와 서울 양천구 서울식약청에 수사관을 투입해 중국산 닭꼬치 수입물품에 대한 유해물질 검사자료를 확보했다. 이에 식약처 관계자는 “중국산 닭꼬치에서 검출 돼선 안 되는 유해성분이 나와 수입을 불허가 했는데 이를 수입업자가 불복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업체는 경쟁업체가 식약처에 뇌물을 줘서 경쟁업체의 검사 성적서를 조작했다고 주장하지만 식약처는 조작할 이유가 없다. 충분히 조사해 협조할 예정이다“라 밝혔다. 식약처 압수수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식약처 압수수색,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면 혼나" "식약처 압수수색, 제대로된 수사하길" "식약처 압수수색, 혼나 봐야돼" "식약처 압수수색, 닭꼬치 좋아하는데" "식약처 압수수색, 다 밝혀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0-08 18:57:44#.지역축제 쫓아다니던 닭꼬치 아저씨 "고통 받은 사람들 앞에 미안하지만… 먹고 살기 막막해요. 정부가 수백억 지원해준다고요? 돈 구경한 적 없어요. 우리 같은 사람한텐 그림의 떡일 뿐 #.회식 없어지자 택시기사도 한숨 "야간 뛰면 4만~5만원 더 벌었는데… 밤장사 사라져 이젠 사납금 1만원 더 내기도 벅차서 주간 지원해요" #.키다리 삐에로' 알바학생도 힘겨운 나날 "한주에 40개씩 있던 이벤트 행사, 6개로 줄었어요. 시간당 1만~2만원 주급으로 받는데… 손에 쥐는 게 없어요"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서민 경제는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 대표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자 '특수'를 기대했던 음식업·노점상·이벤트 대행 등 일용직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하면서 택시·노래방·배달업체 등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전국상인연합회는 5월 연휴기간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멈춘 축제에 영세상인들 '하늘만' "20년째 행사장을 돌아다니고 있지만 지금처럼 힘든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지역 축제나 행사장에 떡꼬치·핫도그 등 먹을거리를 납품하는 정회윤 사장(60)은 13일 "5월은 어린이날·어버이날·부처님오신 날 등 전국 축제의 절반이 몰려 있어 평균 4000만~5000만원가량을 팔 수 있지만 사고 후 500만원도 못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월에 장사해 갚겠다며 외상으로 물건을 가져간 이들도 많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노점상도 행사장 대신 유원지를 찾아 나서지만 하루 10만원 팔기가 빠듯한 상황"이라면서 "노점일을 하는 이의 80%가 사업에 실패했거나 저신용자가 많아 대출받기 어려워 일수로 생계를 이어간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는 행사장 부스 이용료를 냈지만 행사 주최 측 자금 사정으로 예약금을 돌려받지 못해 이중고를 겪는 상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을 돌며 닭꼬치를 판매하는 김태식씨(54·가명)는 "지난달 20일 이후 축제나 행사가 취소돼 벌이가 거의 없다"면서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에게는 너무 고통스러운 시기"라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 주말 대천해수욕장에선 장사가 거의 안됐다"면서 "사람들이 무엇을 사먹는 것조차 죄스러워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일부는 이런 시국에 장사하러 다니냐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에겐 생계가 달린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에게 1년 중 축제나 행사가 가장 많은 4~5월은 대목이다. 하루종일 일하면 한 달 400만원은 손에 쥘 수 있었다. 평소 아내와 둘이 행사장을 돌며 일하지만 이 시기에는 아르바이트 한 명을 고용해 전국 축제 현장을 돌며 하루도 쉬지 않고 장사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김씨는 "해마다 파는 양만큼 재료도 미리 사놨지만 유통기간이 지나버린 물건값만 200만원이 넘었다. 이런 것들은 누가 보상해주겠는가"라면서 "그동안 번 것과 주변 지인에게 빌려 근근이 살고 있다"고 울먹였다. 김씨는 정부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정부에서 세월호 사태로 피해를 본 여행업계·소상공인에게 수백만원을 지원한다지만 우리 같은 사람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라면서 "서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 없이 경제활성화를 외치는 정부에 불신만 쌓여간다"고 울분을 토했다. 지역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버스기사, 영세 운송업자들도 냉가슴을 앓고 있다. 경기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출근 통학에 필요한 고정 버스 운용을 제외하면 수학여행과 단체여행 취소로 이용률이 반토막 났다"며 "474개 조합사의 전체 피해액은 5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동대문에서 의류를 배송하는 조정문씨(56)는 "세월호 사고 이후 의류 업체들의 한숨이 늘었다"며 "그나마 상황이 좀 나은 편이지만 배달의 20% 정도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수의 배달 오토바이가 길가에 주차돼 있었다. ■택시·노래방도 "손님 없어요" 회식 등을 마치고 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이 급감하면서 음식점·노래방·택시기사도 수입이 줄어 울상이다. 회사 택시를 운전하는 김모씨(60)는 "저녁에 술마시는 이들이 줄면서 최근에는 10만원 벌기도 빠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간에 운전하면 주간보다 사납금을 1만원 정도 더 내야 하지만 장거리 손님이 많아 인기기 많았던 편"이라면서 "최근에는 밤에 손님이 너무 없어 일부는 주간 근무로 바꿔 달라는 기사들도 나왔다"고 귀띔했다. 회사 택시를 운영하는 최모씨(57)는 "전에는 야간에 택시를 운영하면 하루 4만~5만원을 더 가져갔는데 최근에는 야간 손님이 줄면서 야간에 택시를 운영하려는 기사가 줄었다"며 "얼마 전 택시요금 인상으로 인해 사납금도 올랐는데 손님은 손님대로 줄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시장도 '찬바람' "세월호 사고 이후 주간에 40개씩 있던 행사가 6개로 확 줄었어요" '키다리 삐에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손오용군(18)은 "시간당 1만~2만원으로 계산해 주급으로 받는데 손에 쥐는 돈이 크게 줄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세월호 참사 여파는 연회장 아르바이트, 행사 진행요원, MC 등 이벤트 관련 고용시장에도 찬바람을 몰고 왔다. 채용정보 사이트인 '알바천국'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4월 16일~5월 6일)후 내레이터모델, 영화공연전시, 테마파크레포트, 뷔페 연회장 등의 채용 공고는 6.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나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전체 체용 공고도 지난해에는 1.7% 늘어난 반면 올해는 5.3%나 줄었다. 또 다른 채용정보 사이트인 '알바몬'에서도 내레이터모델, 이벤트 행사스태프, 진행요원 등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가 평균 20% 이상 급감했다. 김영배 늘이벤트 대표(31)는 "14명의 직원이 하루 4~5건, 보통 60~70건씩 하던 행사가 사고 이후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며 "월급을 받는 직원은 3명이고 나머지 11명은 일당을 계산해 주급을 주는데 행사가 급감하면서 월급 지급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지역 축제를 대행하는 업체 직원인 조나영씨(25·가명)는 "회사 행사 50%가 4~5월에 진행되는데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면서 타격이 매우 크다"면서 "하지만 4~5월을 벌어 1년을 나는 공연팀도 있어 말 꺼내기가 미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이 서민형 자영업자에게 집중되는 것을 감안해 내수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긴급민생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시간제 일자리 근로자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관련 규제와 별도로 민간소비 및 기업의 설비투자를 저해하는 규제가 있다면 규제를 완화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이환주 기자
2014-05-13 17:58:10마니커가 일본 닭꼬치 프랜차이즈의 명가 ‘도리이치(鳥市)’사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도리이치의 제품 개발, 매장 운영, 전문 인력, 브랜드 사용 등 프랜차이즈 운영에 필요한 모든 부문을 지원 받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리이치는 6대에 걸쳐 120여년 동안 닭꼬치 사업 외길을 걸어온 일본의 장인기업이다. 마니커는 고급 닭꼬치 전문점 ‘마니야’를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 추진, 25일 롯데백화점 본점에 1호점을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백화점 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독자적인 체인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2003-03-25 09: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