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FC가 지난해 9월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닭똥집튀김'을 고객들의 요청에 힘입어 1년만에 재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닭똥집튀김은 두 번째로 출시된 닭특수부위 시리즈다. 첫 번째인 닭껍질튀김에 이어 인기 사이드 메뉴로 자리를 잡았던 제품이다. 이번에 선보인 닭똥집튀김은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과 살짝 매콤한 맛에, 페퍼드레싱으로 고소하면서도 알싸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KFC 관계자는 "닭똥집튀김은 많은 고객들이 선호했던 메뉴로, 다시 찾는 고객들이 많아 이번에 재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를 적극 반영해서 고객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09-15 09:19:51【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머물고 싶은 명품테마로드로 변신한다. 대구시는 24일 먹거리골목인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골목경제 융·복합 상권개발 사업'에 공모·신청,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 골목경제 융·복합 상권개발 사업은 골목 특성과 지역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 주민과 상인이 주도하는 지역 공동체적 사업방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비(특별교부세) 5억원이 지원되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시비 5억원을 더한 모두 10억원을 들여 명품테마로드 조성을 통한 활성화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사업 추진 후 발생하는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영세 상인 등이 상권 밖으로 내몰리는 현상) 방지를 위해 지자체-임대인-상인-주민간의 상생협력을 위한 협의도 이미 완료됐다. 홍석준 시 경제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상권거리와 지역특성을 살리고 차별화된 활성화 전략을 모색, 치킨의 메카인 대구의 닭똥집골목의 옛 명성을 되찾고 음식관광 수요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지속적으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영세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04-24 09:22:59▲ 최지우 조인성 차태현최지우 조인성 차태현, 최지우 조인성 차태현, 최지우 조인성 차태현 최지우 조인성 차태현이 모범납세자 후보에 오른 가운데, 차태현과 김수현의 키스신 연출이 재조명되고 있다.차태현은 지난 31일 개최된 '2015 KBS 연기대상'에서 김수현과 함께 '프로듀사'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수현은 “극중 술을 먹고 차태현과 입을 맞췄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그 뭐 대단한 장면이라고, 6번이나 촬영했다. 남자와의 키스신은 처음인데, 입술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현이 차태현 입술에 대해 “대사에도 있었는데, 닭똥집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MC 전현무는 그때 키스신을 재연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들은 키스신을 연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50회 납세자의 날 포상후보자 626명 명단을 사전 공개했으며, 후보에는 최지우 조인성 차태현 등이 포함됐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6-01-02 14:22:32대구시 동구 아양로7길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에 설치된 트릭 아트. 【 대구=김장욱 기자】 '닭똥집'으로 유명한 대구시 동구 아양로7길 평화시장에 '트릭 아트'(Trick Art)와 조형물이 설치, 눈길을 끈다. '트릭 아트'는 일본 겐즈가르무네가 최초로 만든 장르이며, 각도에 따라 그림이 달리 보인다. 대구 동구청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제7차 세계물포럼'을 맞아 대구의 명소가 된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을 널리 알리기 위해 트릭 아트와 조형물을 설치했다. 트릭 아트는 서양화가 문정태씨의 '닭 스토리' 조형물과 계곡폭포, 기차 등을 소재로 '관광객들이 동대구역에서 닭똥집 골목으로 몰려온다'는 메시지와 '작은 복들이 모여 평화시장에서 큰 폭포를 이룬다'는 메시지를 형상화했다. 이외 치맥로드(닭똥집 골목) 안내간판과 다국어 메뉴 랩핑 홍보판, 다국어 마을안내지도도 설치했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기존 쓰레기 집하장에 트릭아트를 설치, 거리도 깨끗해지고, 먹거리 외 눈을 즐겁게 하는 등 오감을 충족시키는 먹거리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2015-04-02 15:42:52▲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에서 조현영 박두식 커플의 화끈한 베드신이 나왔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에서는 조현영과 박두식이 술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이날 두 사람은 화장실 가는 길에 마주치면서 다시 한 번 언성을 높이며 싸우던 중 다시금 서로에 대한 애정이 타올랐다. 또한 다음날 두사람은 박두식의 집에서 알몸으로 한 이불 속에서 눈을 떠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한편 조현영과 박두식이 출연 중인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에 대해 네티즌들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대박이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깜짝놀랐어"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수위 대박"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9-08 00:30:33[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늘어나는 '사케(일본식 청주)' 수요를 겨냥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홈자카야 콘셉트' 안주 간편식 상품군 본격 확대에 나선다. 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엔데믹 전환과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일본 여행 수요 급증과 함께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사케가 떠오르고 있다. GS25 주류 카테고리 매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사케 매출 신장률은 약 7배에 달한다. GS25 사케 취급 상품 수는 2021년 말 20여종에서 지난해 말 120여종으로 확대됐다. GS25는 주류와 안주를 동반 구매하는 소비 경향을 반영해 올 한 해를 이끌 안주 간편식 키워드로 '홈자카야'를 선정하고 '사케'와 어울리는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12일까지 GS리테일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에서 프리미엄 디저트 안주 '모찌리도후' 1차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3000개 한정 수량이며, 모찌리도후 완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편의점 업계 최초다. 모찌리도후는 밀크푸딩과 모찌를 결합한 안주 상품으로 일식 전문점 대표 인기 메뉴로 꼽힌다. 쫀득한 식감과 달콤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모양이 흡사 두부를 닮아 우리말로 풀면 '찹쌀떡두부'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는 호텔 셰프 출신 조성배 GS리테일 식품개발팀 연구원이 직접 개발한 메이플간장소스 및 고추냉이를 동봉해 전문점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맛을 구현해 냈다. GS25는 연내 모찌리도후 상품에 대한 추가 사전예약도 실시할실시할 계획이다. 유명 맛집과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투다리와 손잡고 김치어묵우동과 마늘폭탄닭똥집 2종을 차례로 출시했으며 누적 판매수량은 두 달여 간 10만개에 달한다. GS25는 이달 중 투다리 간장껍데기&콩고물, 투다리 벌집껍데기&콩고물 등 2종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이자카야 오뎅탕, 매콤간장스지조림 등 다양한 안주 간편식 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이민재 GS리테일 냉장·냉동팀 매니저는 "팬데믹 이후 확산된 홈술 트렌드와 높아진 고객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GS25 안주 간편식 맛품질을 전문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찌리도후 등 전문 식당에서 맛볼 수 있었던 이색 메뉴 개발을 통해 홈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더욱 폭넓은 미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09 10:28:13[파이낸셜뉴스] '60계치킨'의 운영사 장스푸드가 이물질 논란이 불거진 닭근위(닭똥집) 튀김에 대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장스푸드는 닭근위 튀김에서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의 지적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장스푸드는 "현재 피해를 보신 고객님께 본사에서 직접 방문해 고객님께 사과드리고 보상 조치 진행했다. 문제가 된 닭근위는 회수해 조사를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닭근위의 악취원인으로 잔여물이나 분비물, 이물질 등이 거론됐지만, 내막(계내금)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위 계내금은 쓰거나 비린 맛이 나기 때문에, 60계치킨은 조리하기 전 제거하고 닭근위를 조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스푸드는 닭근위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책 마련이 확실해질 때까지 잠정적으로 닭근위 튀김 판매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를 보신 고객님과 60계치킨을 이용해 주셨던 고객님들께 심심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 60계치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닭근위 관련 논란은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졌다. 당시 작성자 A씨는 "어머니 드시라고 닭똥집 튀김과 치킨을 시켜드렸다. (닭똥집을) 씹자마자 썩은 맛이 난다고 전화가 왔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씨는 반으로 가른 닭똥집 튀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닭똥집 튀김 안쪽에 노란 이물질이 묻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A씨는 "X(변)맛이 난다고 하더라. 저게 도대체 뭔가. 같이 시킨 치킨까지 싹 버렸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해당 지점에) 전화해 따졌더니 자기네는 장사 잘 돼서 그럴 일이 없다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라며 "어머니가 본사에 문제 제기 하겠다고 하니 그러라 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A씨는 이후 추가 글을 통해 "점주에게 사과받았다. 경황이 없고 정신없는 상태여서 그랬다고 했다"라며 "음식은 본사에서 회수해 갔다. 현재 식약처와 구청에 민원을 넣은 상태"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4-01-08 08:59:38[파이낸셜뉴스] #.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가는데 관광하고자 숙박시설을 알아보던 중 모텔 1박 숙박비가 19만원이었습니다. 6월 다른 주말로 설정해서 보니 평소 주말 숙박요금은 9만원이었습니다. #. 매번 축제 때마다 느끼지만 축제 때마다 음식가격이 너무 불합리합니다. 기분 좋게 축제에 갔다가 기분이 상합니다. 닭똥집 2만원, 낙지볶음 3만원, 통돼지구이 5만원, 해물파전 2만원. 그렇다고 양도 많은 것도 아니고 먹는걸로 장난치니 가고 싶지 않아집니다. 최근 3년간 지역축제 관련 민원이 23만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약 2만건에 달한다. 26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20년 9월~2023년 8월까지 최근 3년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지역축제’ 관련 민원이 총 23만681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평균으로 따지면 1만9734건이다. 국민권익위는 ‘지역축제’ 관련 개선이 필요하다는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개선을 요청했다. 주요 민원으로는 △행사 현장 주변의 교통 혼잡 대응 미흡 △날씨 대비 대응 미흡 △안전·놀이시설 점검 미흡으로 인한 위험 상황 △행사 현장 내 안내 표지판이 없어 혼잡 상황 발생 △안전 요원 부족 △숙박업소·음식점의 바가지 요금 등으로 나타났다. A씨는 "불꽃축제를 하면 끝나고 혼잡할거라는걸 모르냐"라며 "도로에 차와 사람들이 뒤섞여 꼼짝 달싹도 못하는데 교통경찰은 한명도 배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B씨는 "축제 행사장에서 대형lpg통에서 가스가 유출되어 폭발사고가 날 뻔 했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이러한 축제장에서 가스통 주위에 소방안전시설을 만들지 않고 화기 사용을 하는 것에 대하여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는 안전관리 의무화, 숙박업소·음식점 가격 사전 신고제 도입 등을 권고했다. 국민권익위는 민원예보 업무혁신을 통해 민원데이터뿐만 아니라 외부 언론데이터 등을 융복합한 결과를 분석하여 민원예보를 발령하고 있다. 민원분석시스템은 국민신문고,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Big-Data)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9-26 08:27:14【 대구=김장욱 기자】 폭염, 집중호우, 태풍까지 겹친 데다 막바지 여름휴가가 이어진 지난 13일과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에 자리한 서남신시장을 찾았다. 시장 입구에는 '행복이 가득한 시장! 클린전통시장 인증시장! 서남신시장'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제일 먼저 반겨준다. 전통시장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간판만 봐도 우선 안심이 된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것이 먹거리 가게들이다. 할매 떡볶이와 바우떡볶이가 경쟁하듯 나란히 붙어 있다. 두 집 모두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간식거리를 장만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서남신시장 일품 떡볶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바우떡볶이'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천장은 모두 아케이드로 덮여있어 폭염과 집중호우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부는 매우 쾌적했다. 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30년 넘게 지켜온 족발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장 곳곳에 족발가게들이 많다. 서남신시장의 원조 격인 '김주연왕족발'을 비롯해 '발군의 족발''만원왕족발' 등 족발 명가들이 즐비하다. 도시의 전통시장마다 시장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다. 대구의 경우 봉덕시장의 돼지국밥, 현풍 도깨비시장의 수구레국밥, 불로전통시장의 추어탕, 평화시장의 닭똥집 같은 것들이다. ■전국구 족발 명문거리… 대구 토종 족발 출발지서남신시장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족발 명문거리다. 전통시장마다 족발집이 수도 없이 성업하고 있지만, 이곳이 유독 인기를 많이 끄는 이유는 바로 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30년 넘게 지켜온 한결같은 맛 때문이다. 지난 1960∼70년대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 복싱과 프로 레슬링 붐이 일면서 구름처럼 몰려들었던 관중들이 장충동 족발집에서 뒤풀이를 하며 여흥을 달래면서 족발 요리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 당시 전국 요리로 부상한 족발이 체인점 또는 개인 점포 형태로 전국으로 퍼져나갔는데, 이 시기 서남신시장에 '김주연왕족발'이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김주연왕족발'은 서남신시장이 최고 전성기 때인 1987년 오픈하며 착실히 입지를 다졌다. 특히 식당 입구에 무쇠솥을 걸어놓고, 족발을 삶아내는 모습은 그 자체로 광고였고, 훌륭한 퍼포먼스였다. 깊은 맛, 은은한 향의 대명사 대형 가마솥은 지금도 트레이드마크처럼 여겨지고 있다. 20년 넘게 왕족발 맛집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집주인은 족발 맛의 비결에 대해 자랑했다. 첫째 비결은 신선한 재료다. 이곳에서는 20년 넘게 국내산 생고기만 고집해 오고 있다. 냉동육으로는 제대로 맛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신선한 재료에 이어 육수도 맛의 비결 중 하나다. 싱싱한 양파, 대파, 마늘에 생강까지 더해 영양에 약성(藥性)까지 더했다. '김주연왕족발'에 이어 족발 명가 계보를 이어 간 곳은 '한상일왕족발'이다. 쫄깃한 식감을 특징으로 하는 이 집은 특히 셀럽(유명인)들이 많이 다녀간 맛집으로 유명하다. 연예인은 아이유, 유재석이, MC는 조문식과 애교머리 김종하가 이 집을 다녀갔다. 2012년 서남신시장에 들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대구 족발을 맛본 곳도 바로 이 집이었다. '한상일왕족발'의 특징은 풍부한 양념과 함께 들어가는 한약재들. 감초, 당귀 등 8가지 약재가 족발의 깊은 맛을 더해주고 있다. 서남신시장 족발골목이 대구의 명소로 부상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거리 응원이 열리면서다. 젊은이들은 당시 응원 후 뒤풀이를 위해 시장에 몰리면서 족발집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두류공원과 가까웠던 서남신시장은 '족발거리' 유명세까지 업고 족발집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김주연왕족발', '한상일왕족발'은 당시 서남신시장에 양대산맥을 이루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족발의 본질에 집중했다'라는 '발군의족발'도 달서구청의 '달서 맛나' 점포에 선정되면서 새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족발 식감을 다양화해 '온족''미족''식족' 3단계로 구분했다. 역시 매운맛을 3단계로 세분화한 '불족' 역시 인기 메뉴 중 하나다. '가성비 으뜸'을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만원왕족발'도 '6시 내고향' 등 방송에 소개되면서 신흥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MSG, 캐러멜 색소를 전혀 넣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앞다리살만을 재료로 쓰고 있다. 그릇이 흘러넘칠 정도로 담긴 족발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족발과 똑같은 퀄리티의 맛을 낸다. 심지어 족발 하단에는 뼈도 깔려 있지 않다. 실제 황기, 감초, 당귀 등 약 30가지 약재와 함께 삶아 웬만한 맛집 족발보다 맛있다는 소비자들도 많다. ■지역 최초 네이버 온라인 동네시장 선정서남신시장의 족발골목은 이제 시장의 트레이드마크다. '항상 고객을 생각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장 현대화, 상인 교육 등 사업을 펼쳐 그동안 국무총리상, 공동마케팅 최우수상, 박람회 우수시장 등 4관왕 시장으로 등극했다. 또 2019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참가해 '전통시장 활성화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올렸다. 김경락 상인회장은 "2021년 서남신시장이 지역 전통시장 최초로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선정됐다"면서 "현재 시장의 모든 상품 주문이 온라인, 모바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사이트'에서 서남신시장을 검색한 후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카드나 네이버 페이 결제를 통해 대구 전역에서 배달 서비스까지 받고 있다. ■전통시장 최초 '보이는 라디오 콘서트' 선봬1985년 달서구 감삼동 복개도로에 형성돼 서남시장으로 운영되다 2006년 서남신시장(면적 2871㎡, 점포 140개)으로 등록했다. 대구 중심도로인 달구벌대로와 맞닿아 있어 접근성과 교통이 매우 편리한 이점이 있다. 농·수·축산, 청과·공산품 등 다양한 상품 종류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며, 아케이드와 쿨링 포그(분무 냉방 장치) 시스템, 청결한 컬러 콘크리트 바닥까지 완비돼 비가 오거나 더운 여름철에도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게다가 통로가 넓어서 오가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으며,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력이 느껴지는 전통시장이다. 달서구는 '2016년 도심형골목형시장 육성사업''2017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 상점 공동 디자인 간판을 제작해 미관 향상, 특화상품 레시피 및 꾸러미 개발 등을 통해 신규 고객층 유입, 이벤트 홍보사업, 상인 서비스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달서구는 각 점포별로 스마트 콘센트를 설치해 과부하 시 전기를 자동 차단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앞서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및 시설물의 안전한 유지관리를 위해 CCTV도 교체했다. 또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6년 '보이는 라디오 방송국'을 개설해 행사 홍보 및 시장 방문객과의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상인 DJ들이 시장 이슈 및 신청곡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현재 '보이는 라디오 부스'를 이용해 전통시장 최초로 언택트 문화공연 '보이는 라디오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서남신시장 공식 SNS와 시장 내 설치된 9개의 멀티비전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서남신시장은 달서구에서 선정한 '달서 9경' 중 한 곳으로 활기찬 분위기, 먹거리, 즐길 거리 등으로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인근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이 이뤄지면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전통시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2023-08-27 18:00:28【대구=김장욱 기자】 폭염, 집중호우, 태풍까지 겹친 데다 막바지 여름휴가가 이어진 지난 13일과 20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에 자리한 서남신시장을 찾았다. 시장 입구에는 '행복이 가득한 시장! 클린전통시장 인증시장! 서남신시장'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제일 먼저 반겨준다. 전통시장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간판만 봐도 우선 안심이 된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것이 먹거리 가게들이다. 할매 떡볶이와 바우떡볶이가 경쟁하듯 나란히 붙어 있다. 두 집 모두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간식거리를 장만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서남신시장 일품 떡볶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바우떡볶이'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천정은 모두 아케이드로 덮여있어 폭염과 집중호우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부는 매우 쾌적했다. 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30년 넘게 지켜온 족발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장 곳곳에서는 족발가게들이 많다. 서남신시장의 원조 격인 '김주연왕족발'을 비롯해 '발군의 족발', '만원왕족발' 등 족발 명가들이 즐비하다. 도시의 전통시장마다 시장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다. 대구의 경우 봉덕시장의 돼지국밥, 현풍 도깨비시장의 수구레국밥, 불로전통시장의 추어탕, 평화시장의 닭똥집 같은 것들이다. ■전국구 족발 명문거리…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서남신시장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족발 명문거리다. 재래시장마다 족발집이 수도 없이 성업하고 있지만, 이곳이 유독 인기를 많이 끄는 이유는 바로 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30년 넘게 지켜온 한결같은 맛 때문이다. 지난 1960∼70년대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 복싱과 프로 레슬링 붐이 일면서 구름처럼 몰려들었던 관중들이 장충동 족발집에서 뒤풀이를 하며 여흥을 달래면서 족발 요리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 당시 전국 요리로 부상한 족발이 체인점 또는 개인 점포 형태로 전국으로 퍼져나갔는데, 이 시기 서남신시장에 '김주연왕족발'이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김주연왕족발'은 서남신시장이 최고 전성기 때인 1987년 오픈하며 착실히 입지를 다졌다. 특히 식당 입구에 무쇠솥을 걸어놓고, 족발을 삶아내는 모습은 그 자체로 광고였고, 훌륭한 퍼포먼스였다. 깊은 맛, 은은한 향의 대명사 대형 가마솥은 지금도 트레이드마크처럼 여겨지고 있다. 20년 넘게 왕족발 맛집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집주인은 족발 맛의 비결에 대해 자랑했다. 첫째 비결은 신선한 재료다. 이곳에서는 20년 넘게 국내산 생고기만 고집해 오고 있다. 냉동육으로는 제대로 맛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신선한 재료에 이어 육수도 맛의 비결 중 하나다. 싱싱한 양파, 대파, 마늘에 생강가지 더해 영양에 약성(藥性)까지 더했다. '김주연왕족발'에 이어 족발 명가 계보를 이어 간 곳은 '한상일왕족발'이다. 쫄깃한 식감을 특징으로 하는 이 집은 특히 셀럽(유명인)들이 많이 다녀간 맛집으로 유명하다. 연예인은 아이유, 유재석이, MC는 조문식과 애교머리 김종하가 이 집을 다녀갔다. 2012년 서남신시장에 들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대구 족발을 맛본 곳도 바로 이 집이었다. '한상왕일족발'의 특징은 풍부한 양념과 함께 들어가는 한약재들. 감초, 당귀 등 8가지 약재가 족발의 깊은 맛을 더해주고 있다. 서남신시장 족발골목이 대구의 명소로 부상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거리 응원이 열리면서다. 젊은이들은 당시 응원 후 뒤풀이를 위해 시장에 몰리면서 족발집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두류공원과 가까웠던 서남신시장은 '족발거리' 유명세까지 업고 족발집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김주연왕족발', '한상일왕족발'은 당시 서남신시장에 양대산맥을 이루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족발의 본질에 집중했다'라는 '발군의족발'도 달서구청의 '달서 맛나' 점포에 선정되면서 새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족발 식감을 다양화해 '온족', '미족', '식족' 3단계로 구분했다. 역시 매운맛을 3단계로 세분화한 '불족' 역시 인기 메뉴 중 하나다. '가성비 으뜸'을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만원왕족발'도 '6시 내고향' 등 방송에 소개되면서 신흥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MSG, 캐러멜 색소를 전혀 넣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앞다리살만을 재료로 쓰고 있다. 그릇이 흘러넘칠 정도로 담긴 족발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족발과 똑같은 퀄리티의 맛을 낸다. 심지어 족발 하단에는 뼈도 깔려 있지 않다. 실제 황기, 감초, 당귀 등 약 30가지 약재와 함께 삶아 웬만한 맛집 족발보다 맛있다는 소비자들도 많다. 야들야들하고 고소하면서 달콤한 1만원 왕족발은 하루에 4~5번 나눠 한 번에 30팩씩만 판매한다. ■지역 최초 네이버 온라인 동네시장 선정 서남신시장의 족발골목은 이제 시장의 트레이드마크다. '항상 고객의 생각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장 현대화, 상인 교육 등 사업을 펼쳐 그동안 국무총리상, 공동마케팅 최우수상, 박람회 우수시장 등 4관왕 시장으로 등극했다. 또 2019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참가해 '전통시장 활성화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올렸다. 김경락 상인회장은 "2021년 서남신시장이 지역 전통시장 최초로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선정됐다"면서 "현재 시장의 모든 상품 주문이 온라인, 모바일로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사이트'에서 서남신시장을 검색한 후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카드나 네이버 페이 결제를 통해 대구 전역에서 배달 서비스까지 받고 있다. ■전통시장 최초 '보이는 라디오 콘서트' 선봬 1985년 달서구 감삼동 복개도로에 형성돼 서남시장으로 운영되다 2006년 서남신시장(면적 2871㎡, 점포 140개)으로 등록했다. 대구 중심도로인 달구벌대로와 맞닿아 있어 접근성과 교통이 매우 편리한 이점이 있다. 농·수·축산, 청과·공산품 등 다양한 상품 종류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며, 아케이드와 쿨링 포그(분무 냉방 장치) 시스템, 청결한 컬러 콘크리트 바닥까지 완비돼 비가 오거나 더운 여름철에도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다. 게다가 통로가 넓어서 오가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으며,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력이 느껴지는 전통시장이다. 달서구는 '2016년 도심형골목형시장 육성사업', '2017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 상점 공동 디자인 간판을 제작해 미관 향상, 특화상품 레시피 및 꾸러미 개발 등을 통해 신규 고객층 유입, 이벤트 홍보사업, 상인 서비스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달서구는 각 점포별로 스마트 콘센트를 설치해 전기 과부하 시 전기를 자동 차단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앞서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 및 시설물의 안전한 유지관리를 위해 폐쇄회로(CC)TV도 교체했다. 또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6년 '보이는 라디오 방송국'을 개설해 행사 홍보 및 시장 방문객과의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상인 DJ들이 시장 이슈 및 신청곡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현재 '보이는 라디오 부스'를 이용해 전통시장 최초로 언택트 문화공연 '보이는 라디오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서남신시장 공식 SNS와 시장 내 설치된 9개의 멀티비전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서남신시장은 달서구에서 선정한 '달서 9경' 중 한 곳으로 활기찬 분위기, 먹거리, 즐길 거리 등으로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인근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이 이뤄지면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전통시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8-25 13:2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