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룻밤 숙박비가 20만원 이상인 제주 한 펜션의 위생 상태를 고발하는 글이 공유돼 화제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박 24만원 제주도 숙소 클래스 좀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 16일 제주 한 해수욕장 인근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며 "근데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곰팡이 냄새가 진동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차장 화단에는 아이가 보기 민망할 정도로 담배꽁초가 듬뿍 쌓여 있었다"며 "펜션 현관문과 손잡이 등에 곰팡이가 가득했고, 세탁기도 하나 없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방에 가위와 집게가 없었고, 프라이팬은 코팅이 다 벗겨져 있더라"며 "사장님에게 전화해 과대 광고한 것이냐고 항의했더니 되레 '뭐가 과대 광고냐'며 화내더라"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펜션 문 손잡이에 곰팡이가 가득 핀 모습이 담겼다. 또 화단에는 담배 꽁초로 가득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관리를 아예 안 하는 곳 같다", "이러니 제주도 안 가고 해외 나가지", "상태가 저런데 숙박비가 24만원이라니" 등의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펜션 업주는 "이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시설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며 "댓글들을 읽으며 많이 반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숙소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앞으로는 더 신경 써서 청소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22 06:53:13[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다중 피해 사기로 피해자 1300여명에게 177억원 상당을 가로챈 뒤 수년간 도피 중이던 60대 남성이 담배꽁초를 버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관계성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하던 중이었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30께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대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A씨(60)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관계성 범죄 예방의 일환으로 신림역 일대에 기동순찰대를 배치해 흉기 소지 의심자·거동 수상자 불심검문 등 예방순찰 활동을 실시하고 있었다. 당시 A씨는 담배꽁초를 버린 뒤 경찰을 보자 급히 자리를 피하려 했고, 이를 본 경찰이 단속하려 하자 '한번만 봐달라'며 택시에 오르려 했다. A씨는 경찰에게 제지 당한 뒤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통화하는 척 시간을 끌며 현장을 벗어나려 했으나, 경찰의 추궁 끝에 사기 혐의 수배자임이 밝혀졌다. 조사 결과 A씨는 2018년 부터 2019년까지 가상화폐 다중 피해 사기로 피해자 1300여 명으로부터 177억원을 가로챈 뒤, 2020년부터 검거될 때까지 약 5년간 도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사기·폭행 등 10건의 수배 전과가 있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거동수상자 검문을 통해 범죄심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수배자를 검거하는 계기가"며 "앞으로도 강력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동순찰대는 올해 상반기에도 신림역 일대에서 경륜장 부근을 수차례 배회하던 수상한 차량을 발견, 검문을 통해 8000억원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수배자를 검거한 바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8-21 20:53:12[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3일부터 9월 10일까지 김포·김해·제주·청주 등 4개 공항에 입점한 면세점과 공동으로 면세물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프로모션은 온라인 쇼핑, 로드샵 방문 등 여행객의 소비트렌드 변화와 고환율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공항 면세점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공항별 특성과 매출 분석을 바탕으로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하는 등 맞춤형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이번 행사를 위해 8100만원을 지원한다. 김포공항 롯데면세점은 구매 금액(100~500달러)에 따라 1만원~5만원의 금액할인을 제공하고,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공항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100달러, 250달러 이상 구매시 각각 1만원, 3만원을 할인 적용한다. 김해·청주공항 경복궁면세점은 주류, 담배, 건강기능식품, 패션잡화 등 인기 품목에 대해 최대 40% 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공항 이용객 만족도 향상과 면세점 활성화를 위해 추석 연휴와 연말에도 면세업계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8-18 13:44:05[파이낸셜뉴스] 지하철 노약자석에서 대놓고 흡연한 여성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은 여성이 전자담배 연기를 내뿜는 장면이 공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 30대로 추정되는 여성은 노약자석에 앉아 10분 넘게 전자담배를 피웠다. 건너편에 앉아 있던 어르신 2명을 포함해 초등학생 등 승객들이 여럿 있었음에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민원 신고를 해야 했다", "금융 치료가 필요하다", "한국인은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철도안전법 및 경범죄처벌법에 따르면 지하철 내 흡연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흡연 시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13 21:48:52[파이낸셜뉴스] 홍콩에서 밀수입한 전문의약품을 전자담배에 섞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부정의약품 제조·유통책 A씨(40대)와 B씨(50대)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해외로 도주한 외국 국적 총책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했다고 13일 밝혔다. 나머지 조직원 8명도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홍콩에서 전문의약품인 에토미데이트와 프로폭세이트를 밀수입해, 시중 액상담배와 혼합한 전자담배 카트리지 987개를 제조했다. 에토미데이트는 전신마취 유도에 쓰이는 약물로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며, 프로폭세이트는 해외에서 어류 마취에 사용된다. 완성된 카트리지는 주로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됐다. 카트리지는 구매자 기호에 맞춰 딸기·포도·복숭아향 등 다양한 액상을 사용해 약물의 냄새를 감췄으며, 외형도 일반 전자담배와 동일하게 제작했다. 판매가는 개수에 따라 개당 20~3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7월 마약류 투약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같은해 8월 케타민 투약 혐의로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를 검거했다. 이후 상선 추적 과정에서 A씨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약물과 완제품을 확보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전문의약품으로 확인됐다. 압수품은 에토미데이트 750㎖, 프로폭세이트 750㎖, 완성 카트리지 513개, 현금 2억4800만원이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들은 해외 판로 개척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해 10월 총책의 지시를 받아 카트리지 300개를 여행용 가방에 숨겨 방콕 공항에서 불상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프로폭세이트가 현행 마약류로 지정돼 있지 않아 투약자 처벌이 불가능한 점을 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달 30일 이를 임시마약류로 지정 예고했으며, 오는 9월부터는 투약자도 형사 처벌이 가능해진다. 남성신 마약범죄수사계장은 "홍콩에서는 해당 약물 사용으로 청년층 사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전문의약품 대량 유통 사범 등을 강력히 단속하고 엄중히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8-13 11:44:28[파이낸셜뉴스] 횡단보도를 건너던 7세 여아가 신호를 위반한 배달 오토바이에 치여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사과조차 없었다며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7일 뉴스1과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2시23분쯤 강원 강릉 내곡동의 한 사거리에서 일어났다. 당시 횡단보도를 건너던 A(7)양이 20대 B씨가 몰던 배달 오토바이에 치여 얼굴과 팔, 다리에 찰과상과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A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원주의 한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A양 가족은 피서철을 맞아 강릉에 놀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 A양의 부모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신호가 곧 바뀌니 빨리 건너'라는 식으로 내달리면서 제 뒤를 따라오던 아이를 못 본 것 같다"며 "사고 후 아무런 조치 없이 담배만 피우던 모습은 다시 생각해도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신호위반과 횡단보도 침범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처벌이 약하다고 느껴진다"면서 "오토바이 보험 측은 책임보험(최대 보험 50만원) 밖에 들지 않은 상황이고 아무런 사과 및 연락도 없다. 저희는 단호하게 합의 없이 최대한 처벌 받기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입건,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08 14:49:50[파이낸셜뉴스] 폐암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흡연이 아닌 이유로 발병하는 비흡연자 폐암도 존재하며,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음식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초가공식품 많이 먹으면…흡연 상관없이 폐암 확률 41%↑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국제 호흡기 질환 저널 소락스가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폐암 진단 확률이 41%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초가공식품은 단순 가공식품과 달리 여러 단계의 가공 과정을 거친 제품으로 풍미를 강화하거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각종 첨가물이 사용된다. 치킨너겟, 탄산음료, 소시지 등이 대표적으로, 이처럼 현대인들이 즐겨먹는 초가공식품은 기존 연구를 통해 심장병, 당뇨병, 비만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초가공식품은 폐암을 유발하는 또 다른 원인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영양검진조사(NHANES)의 식이 빈도 설문에 응한 10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폐암 진단 의료 기록과 비교해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들은 하루 평균 3회가량 초가공식품인 가공육, 다이어트 탄산음료, 청량음료를 하루 세 번 섭취했다. 연구 결과, 흡연 여부 등 다른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대상자들이 그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폐암 진단을 받을 확률이 4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적 방식의 가공 과정에서 유해한 오염 물질 생성 결과와 관련해 연구진들은 “산업적 방식으로 가공한 것은 식품에서 나타내는 구조적 특성을 변형해 영양소 가용성과 흡수에 영향을 주는 동시에 유해한 오염 물질을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식품을 가공하는 단계에서 생길 수 있는 아크롤레인의 경우, 담배나 나무, 플라스틱, 휘발유를 태우거나 지방, 기름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발생하는 물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품 포장재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초가공식품과 폐암의 발병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다만, 관찰 연구로 진행된 만큼 초가공식품이 폐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8-01 15:02:01[파이낸셜뉴스] 위축된 소비를 진작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민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담배 사재기를 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매 품목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5일 연합뉴스는 소비쿠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과 동네 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끊이지 않고 담배 구입을 문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40대 A씨는 "소비쿠폰 지급 첫날부터 어르신들이 담배를 두세 보루씩 사 가곤 한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때도 이런 경험이 있어 술, 담배 발주를 더 넣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민생지원금 절망편'이라며 소비쿠폰으로 담배 15갑을 샀다는 등의 인증 사진과 글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 2020년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담배 매출이 증가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됐던 지난 2020년 5∼8월 담배 판매량은 12억5000만갑으로 직전 해 같은 기간의 12억200만갑보다 4.0% 늘었다. 담배 사재기가 소비쿠폰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담배 마진율이 5% 수준으로 20∼30%인 일반 상품보다 훨씬 낮아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취지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4500원짜리 담배 한 갑을 팔면 편의점이 손에 쥐는 건 200원 남짓이다. 특히 담배는 저장과 보관이 간편하기 때문에 현금으로 바꾸는 '담배깡'도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흡연과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소비쿠폰이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술·담배 구입을 제한한 미국의 저소득층용 식량 쿠폰 사례를 참고해 더 늦기 전에 구매 품목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25 07:44:01[파이낸셜뉴스]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의 친구 엄마가 흡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40대 여성이 자기 아이에게 '간접흡연'이 걱정된다고 토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두 아이를 둔 A씨는 "첫째에 이어 둘째도 국립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데, 둘째 같은 반 엄마가 문제"라고 입을 열었다. A씨는 "3~4월 아이들 적응 동안 (학부모들과) 몇 번 커피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단체 대화방도 생겼고 가끔 모임도 한다"며 "한 아이의 엄마인 B씨가 성격도 좋은 것 같고, 아이들끼리도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다 A씨는 최근 아이 엄마들과 다 같이 점심 먹고, 어린이집 근처에서 헤어졌다가 B씨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게됐다. A씨는 "그 엄마는 어린이집 근처가 집인데 한쪽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평소 냄새가 안 나서 전혀 몰랐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기호 식품이니까 제가 피우라 말라 뭐라 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가 흡연자면 아이한테도 간접 흡연 될 거고, 그게 같은 반 우리 애한테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저는 더 이상 그 엄마랑 같이 모임하기도 싫어졌다. 제가 이상한 거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친구한테 얘기하니 남몰래 그런 엄마들 많을 거라고 신경 쓰지 말라는데, 전 신경 쓰인다"라며 "하지만 흡연자 엄마 때문에 제가 모임에 안 나가는 건 좀 억울하다. 여기 엄마들 만나면 재밌고 좋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담배를 아이 앞에서 피우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애 아빠가 피우는 것은 괜찮고, 애 엄마가 피웠기 때문에 문제인 거냐", "저도 흡연자 싫어하지만 좀 오버스럽다" 등 의견을 내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24 17:04:19[파이낸셜뉴스] 20대 딸의 흡연 사실에 화가 난다는 한 어머니의 사연에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담배 피우는 딸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3세 딸을 둔 엄마다. 딸아이 방 청소를 하다가 가방을 빨려고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내다 보니 담뱃갑 하나가 떨어지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평소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여자를 보면 술집 여자 같고 날라리 중의 날라리 같아서 속으로 혀 끌끌 차면서 욕했는데 그게 내 아이였다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딸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부른 뒤 담뱃갑을 보여주며 "이게 뭐냐"고 물었다. 그러나 딸은 사과는커녕 "성인이 담배 피우는 게 어떻냐"고 반문했다. A씨는 "성인이어도 여자가 담배를 피우는 게 좋게 보이냐. 너 건강 생각해서 담배 피우는 게 전혀 좋을 게 없다. 나중에 폐암 걸려서 죽으면 엄마 가슴 찢어지는 건 어떻게 할 거냐"고 나무랐고, 딸은 "알아서 하겠다. 성인이 담배 피우는 게 대체 뭐가 문제냐"고 말했다. 결국 A씨는 "말이 안 통해서 울며불며 소리 지르며 혼내다가 결국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나중에 얘기하자고. 담배는 제가 압수했다"며 "저는 딸이 담배 피우는 거 죽어도 싫다. 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미성년자도 아니고 성인인데 본인이 끊어야 한다", "담배 피우던 언니들 그렇게 피우더니 결혼하고 아이 낳고 나이 먹으니 건강관리 한다며 끊더라, "차라리 전자담배로 바꾸라고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23 07: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