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뿌연 연기와 매캐한 담배 냄새. 흡연 공간의 간접흡연 문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갈등을 반복하는 원인 중 하나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역 인근에 설치된 한 흡연부스는 조금 특별하다. 이곳은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모두 배려한 시설이다. 담배 냄새 덜 나고 덜 배고..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 성동구는 지난 2022년 11월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최대 14명의 인원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밀폐형 흡연부스다. 부스 내외부 환경은 쾌적하다. 음압 설비를 갖추고 있어 문이 열려도 담배 연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공기 정화 장치를 통해 내부 공기가 순환되며, 연기와 유해 물질은 필터를 거쳐 외부로 배출된다. 부스에 머물러도 옷에 냄새가 배지 않는 구조다. 취재를 위해 흡연부스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많은 흡연자들이 부스를 이용 중이었다. 출입문이 쉴 새 없이 열리고 닫혔지만 외부에서는 담배 냄새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꽁초를 버리면 담뱃불을 자동으로 끄고 꽁초를 파쇄하는 재떨이도 설치돼 있다. 부스에 사용된 장치들은 성동구청 직원들의 꼼꼼한 확인 과정을 거쳤다. 밀폐형 부스 형태에 '쾌적할 것, 냄새가 적을 것'이라는 기본 방침을 정해 두고 다양한 제품들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성동구는 하루 평균 1500명에서 2000명 정도가 스마트 흡연부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쾌적한 환경 덕에 간접흡연 민원도 대폭 줄었다. 한 해 평균 170건의 민원이 발생하는 장소였지만 현재는 '0건'에 가깝다고 한다. 성동구는 관내 지식산업센터 등 다중밀집시설을 중심으로 스마트 흡연부스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흡연부스 설치, 비흡연자를 위한 것" 스마트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데는 '위치'가 최우선 고려 대상이었다. 성동구 구정연구기획단 박장선 정책기획위원은 "스마트 흡연부스가 위치한 곳은 원래 금연거리가 아니었다. 대형 건물 앞인 데다 서울숲을 방문하는 시민 등 유동인구가 많았고, 흡연 민원도 굉장히 많았던 곳이다"라며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비흡연자들의 민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박 위원은 "비흡연자가 오히려 흡연부스를 더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다"며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서로 떨어져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를 배려한 공간인 만큼 각 집단의 만족도도 높다. 그는 "비흡연자들의 민원이 적어진 것으로 상황이 나아졌다고 파악했다. 흡연자 또한 꽤 만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할 테니 예전보다 조금은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설을 잘 관리한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들도 있다. 다수의 사람들이 동시에 흡연을 할 경우 담배 냄새가 묻어나는 점은 불편사항 중 하나다. '공간이 조금 더 크면 좋겠다', '전자담배 흡연 공간을 분리해달라'는 의견도 있어 성동구는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추후에 조성하는 부스는 전자담배 흡연 구역을 따로 분리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박 위원은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려면 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를 해야 한다"며 "보건복지부의 기본 방침은 금연이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하면 말을 듣지 않는다. 어느 정도 피울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흡연권을 존중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금연권을 더 잘 보장하는 방안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임예리 기자
2023-11-24 14:29:29[파이낸셜뉴스] "'담배연기 없는 2030'이라는 전 세계적인 정책 목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담배 업계, 규제 당국, 정책입안자들의 협력을 통한 합리적인 액상형 전자담배 규제 정책이 도입되어야 한다. " 킹슬리 위튼 BAT 최고성장전략책임자(Chief Strategy & Growth Officer)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막된 제13회 글로벌 담배 니코틴 포럼(GTNF 2023)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GTNF는 담배와 니코틴과 관련된 최신 이슈를 다루는 국제 행사로 주요 국가의 정부 관계자, 보건 전문가, 업계 관계자, 언론 등이 참석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포럼이다. 브라질에서 2008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담배 산업의 주요 국가에서 진행됐으며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화를 바꾸면 결과가 바뀐다(Change the Conversation, Change the Outcome)'를 주제로 개최된 GTNF 2023의 오프닝 기조연설은 '담배연기 없는 2030을 위한 더 합리적인 규제'를 주제로 위튼 BAT 최고전략성장책임자가 맡았다. 위튼은 "담배 위해 저감에 대한 교육과 이해가 높아져야 소비자들이 연초보다 덜 위해한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라며 "세계 각국 정부의 금연 전략을 실현하는데 액상형 전자담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담배 위해 저감과 미성년자의 제품 사용, 환경 문제 등에 대한 균형있는 해결책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규제를 준수하지 않는 무책임한 업체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위튼은 담배 위해 저감 효과를 거두기 위한 다섯 가지 정책 방향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의 미성년자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디바이스 내 첨단 기술의 활용 △미성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맛과 향의 선택 △규제 미준수 불법 제품의 시장 유입 차단 △소매 장소 및 판매 자격 제한 검토 △단속과 처벌 강화 등을 제시하며 규제 당국의 보다 진보적인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튼은 "흡연자들이 연초 대체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흡연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담배 위해 저감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업계 정책입안자 및 공중 보건 전문가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튼 최고성장전략책임자는 "BAT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위해 저감 제품이 주류가 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며 "수백만의 소비자가 혁신적이고 위해성이 낮은 다양한 대체 제품들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미래. 또 이런 제품들이 책임감 있게 유통되고 마케팅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진보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9-20 16:06:24[파이낸셜뉴스] 아랫집 이웃이 내뿜는 담배연기에 한 초등생이 고충을 호소하며 벽보를 올려 화제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집안 내 흡연 관련 초등학생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벽보 사진이 올라왔다. 벽보를 작성한 이는 자신을 초등학생이라고 소개하며 담배 연기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 엄마 아빠는 이웃이 불편할까 봐 ‘뛰지 말아라, 의자 끌지 말아라, 실내화 신고 다녀라’ 하고 저를 혼내신다. 하지만 우리 이웃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담배 연기로 저를 괴롭힌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제가 제일 억울한 건 이런 이웃 때문에 엄마 아빠한테 혼나는 것"이라며 "이젠 저도 새벽에 깨는 것이 습관이 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발 머리 아프지 않게 목 아프지 않게 제발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내 금연을 법으로 제정해야 한다", "집에서 담배 피우는 행위는 기본 예의가 아니다", "이제 아파트도 배기구 갖춘 흡연실을 베란다 한쪽에 따로 만들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동주택관리법 제20조 2항은 '공동주택 입주자 등은 발코니, 화장실 등 세대 내 흡연으로 다른 입주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노력하지 않음'에 대한 처벌 규정은 따로 존재하지 않아 실질적으로는 세대 간의 '이해와 배려'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26 08:07:55[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간부가 장애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특수폭행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2기동단 소속 A경감을 12일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달 13일 오후 11시 20분께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술집에서 B씨를 의자와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오후 8시 20분께 식당에서 식사하던 A경감은 근처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던 B씨와 연기 문제로 시비가 붙어 인근 파출소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경감은 3시간 뒤 B씨를 술집에서 다시 만나 신고를 취하해 달라며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술에 취한 A경감은 B씨에게 의자로 두 차례,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경찰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B씨를 폭행한 A경감에 대해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한편 경찰은 A경감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하고,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16 09:48:36[파이낸셜뉴스] 한국필립모리스는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 시리즈를 공식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아이코스 제품 중 흡연을 지속하는 성인들을 위한 가장 혁신적이고 진일보한 비연소 제품이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에는 새로운 방식의 담배 가열 시스템이 적용도 클리닝이 필요 없다. 야첵 올자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CEO는 “필립모리스는 다양한 세대의 아이코스를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으며, 혁신을 지속하는 것은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우리 의지의 핵심”이라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출시를 통해 성인 흡연자들에게 또 하나의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고, 일반 담배 흡연으로부터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에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이 적용돼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 내부에서부터 담배를 가열한다. 태우지 않고 담배 내부에서부터 가열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경험이 가능하고,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 뿐만 아니라, 테리아 삽입 시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스타트’ 등의 기능이 신규 적용됐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특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즈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즈’와 ‘iF 디자인 어워즈(iF Design Awards)’에서 수상하며 디자인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내달 10일부터 전국 15개 모든 아이코스 직영 매장을 비롯해 서울, 부산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이코스 공식 판매처 및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기존 아이코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기 때문에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약 95% 감소됐다”며 "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10-25 13:48:31[파이낸셜뉴스] "요금 더오르면 에어컨 코드는 그냥 뽑아야죠." 폭염을 앞둔 취약계층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영등포, 돈의동 일대 쪽방촌 주민들은 비좁은 방에서 선풍기를 틀어도 요금에 부담이 커진다. 정부가 오는 3·4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고려하자 쪽방촌 주민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공공요금 인상에 생활고 걱정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었던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서 만난 송금옥씨(73)는 전기요금 인상 소식을 접한 뒤 한숨을 내쉬었다. 단칸방이 내뿜는 열기를 피해 인근 공원에서 땀을 식히던 송씨는 "뉴스에서 전기요금 관련 소식을 듣고 '살기 더 힘들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여름만 되면 선풍기 틀기도 아까워서 밖에 나와 돌아다니며 더위를 피한다. 창문 없는 집들이 대부분이라 밖에서 노숙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걱정은 기우가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최근 정부에 오는 3·4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제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9일 제1차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된 전기·가스요금은 자구노력을 통해 인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공공요금이 인상되면 취약계층은 생활고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영등포 쪽방촌에 사는 안분순씨(72)는 "겨울에 온풍기를 틀었더니 한 달에 13만원이 나오더라. 에어컨도 후원단체 도움으로 마련했는데, 전기요금이 더 오르면 올 여름엔 못 틀 것 같다"며 "방문을 열면 담배 연기가 들어오고, 닫으면 한증막이 된다"고 하소연 했다. 암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안씨의 경우 한달 수입은 50만원 남짓의 보조금이 전부다. 여기서 에어컨 가동으로 월 20만원 정도의 전기료가 추가로 나간다면 더위는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생활은 더욱 궁핍해질 수밖에 없다. 이날도 안씨는 창문이 없는 6㎡ 남짓한 영등포 쪽방촌 방에 앉아 연신 부채질을 하면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이에 지자체와 복지단체는 혹서기를 앞두고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었다.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만난 70대 이모씨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쉼터 대신에 집 앞 그늘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씨는 "쉼터는 좁기만 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무서워 가지 않는다"며 "선풍기가 있어도 집주인 눈치가 보여 틀지 못한다. (더위 피하기에) 집 앞 응달만한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지원단체도 공공요금 인상이 걱정 쪽방촌 주민을 돕는 인근 지원단체 역시 공공요금 인상에 부담을 느끼기는 매한가지다. 영등포역 인근에서 쪽방촌 주민 지원 사업을 하는 사단법인 '사막에 길을 내는 사람들'의 임예은 방송국장은 "에어컨은 쓰지 않고 문을 열거나 선풍기만 틀고 있다. 너무 더울 때만 빼면 견뎌볼 것"이라며 "물가가 오른 만큼 더 아끼게 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봉명 돈의동주민협동회 간사는 "쪽방촌은 집주인에 월세를 내고 투숙하는 구조다. 에어컨 등을 사용하려면 전기료로 5만원을 더 내야 하는데 주민들에겐 그마저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간사는 "공공임대주택을 늘려 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 기초수급을 받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을 하거나 요건이 되지 않아 기초수급을 받지 못하는 쪽방촌 주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주원규 기자
2022-06-22 15:33:17담배연기가 세균성 중이염을 악화시키고 회복도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최성원 교수의 이번 연구(교신저자 이비인후과 공수근 교수)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연구주제는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감염 중이염 쥐모델에서 담배연기의 영향'으로 담배 연기가 중이염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쥐 모델을 이용해 조사한 연구다. 연구는 대조군, 담배연기 노출군, 중이염 군, 담배연기 노출-중이염군 등 4개의 연구 집단에게 2주간 담배연기를 노출시킨 후 발생한 생물학적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담배연기의 노출이 이관과 중이 점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세균성 중이염의 악화와 회복 지연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 교수는 "진료실에서 흡연 환자의 중이염 치료 경과가 좋지 못한 경우가 경험적으로 많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여줬다"며 "중이염 환자의 치료와 중이염 수술 이후 회복에 금연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11-24 18:22:38[파이낸셜뉴스] 담배연기가 세균성 중이염을 악화시키고 회복도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최성원 교수의 이번 연구(교신저자 이비인후과 공수근 교수)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 됐다. 연구주제는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감염 중이염 쥐모델에서 담배연기의 영향'으로 담배 연기가 중이염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쥐 모델을 이용해 조사한 연구다. 연구는 대조군, 담배연기 노출군, 중이염 군, 담배연기 노출-중이염군 등 4개의 연구 집단에게 2주간 담배연기를 노출시킨 후 발생한 생물학적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담배연기의 노출이 이관과 중이 점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세균성 중이염의 악화와 회복 지연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 교수는 "진료실에서 흡연 환자의 중이염 치료 경과가 좋지 못한 경우가 경험적으로 많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여줬다"며 "중이염 환자의 치료와 중이염 수술 이후 회복에 금연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11-24 10:57:33#.직장인 김모씨(39)는 최근 올해 5살 난 아이가 매일 다니는 영어학원 앞에 흡연부스가 설치된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씨는 이달 초부터 흡연부스 설치 사실을 전해들은 해당 학원 학부모들과 함께 관할 구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구청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내놨다. 200여명의 아이들이 매일 오가는 학원이라 사실상 아동·청소년시설에 해당하지만, 유치원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학교·어린이집·청소년수련원 등 아동·청소년 이용시설의 금연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어린이들이 담배연기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권익위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유치원·어린이집 간접흡연 피해 민원은 3763건에 달했다. 이들 민원 중에는 '아이 유치원 등하원 시 인근 운동시설에서 어른들이 담배를 피워 간접흡연 피해가 심해 금연구역으로 지정해달라' '어린이집 앞 20m 떨어진 곳에 편의점이 있어 이곳에서 흡연하는 시민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어 법정 10m인 금연구역을 확대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권익위는 당초 아동·청소년 이용시설 반경 10m이던 금연구역을 30m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아동·청소년 간접흡연 피해방지 방안'을 내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그러나 영아·초등학생 대상 영어학원, 이른바 영어유치원은 현행법상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 등으로 분류되지 않아 법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여의도 소재 A영어학원의 경우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이용하는 어린이의 수가 200여명이다. 학원 측과 원생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간접흡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영등포구청에 흡연부스 위치 조정을 요청했다. 학원 관계자는 "사실 말이 10m일뿐 흡연부스 밖에서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이들이 담배연기에 대한 직접적으로 노출될까 너무 걱정된다"며 "학원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의 보건을 외면하는 행정에 너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흡연부스 위치 조정 등 관련해 학부모들의 서명을 받아 구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7-22 18:26:45[파이낸셜뉴스] 한국필립모리스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한국필립모리스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과학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비연소 제품이라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과학기술과 엄정한 연구, 검증된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에도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천하면서 환경과 공중보건 개선에 힘쓰는 것이 글로벌 담배회사가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ESG 경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은 ESG 경영의 일환이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은 "2025년까지 매출액 중 비연소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실제로 PMI의 비연소 제품군은 매년 꾸준하게 성장, 이미 PMI 매출액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PMI는 10여년 전부터 비연소 제품 분야에 9조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본사가 있는 스위스 로잔 인근 뉴샤텔에 위치한 연구개발(R&D)센터에는 300명 이상의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를 포함, 총 430여명의 연구인력이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4-22 09: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