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함께 친환경 소재인 라이오셀 토우를 적용한 담배 필터의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체결식을 지난 20일 KT&G 서울 사옥에서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김진한 KT&G 전략기획본부장과 윤광복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지원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개발을 통해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담배 필터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사업 진행사항에 대한 모니터링과 주요 의사결정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또 라이오셀 토우를 담배 필터에 적용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해 담배 필터의 친환경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담배에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필터는 전 세계의 모든 담배회사가 활용하고 있는 재료로 친환경 담배 필터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진한 KT&G 전략기획본부장은 "앞으로도 KT&G는 기업시민으로서 환경책임 이행에 힘쓰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ESG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광복 기자
2023-02-21 18:49:21[파이낸셜뉴스] 특수지 전문기업 국일제지가 ESG 경영에 맞춘 종이 담배필터지 개발을 완료했다. 12일 국일제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 완료 된 담배필터지는 현재 전자담배에 적용돼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국일제지는 각종 지류의 제조, 가공 및 판매 도소매를 영위하는 기업으로 국내 케이티앤지(KT&G)를 비롯한 해외 담배회사에 연초담배용 특수를 주력지종으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는 케이티앤지와 함께 당 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과 경제성을 고려 소비자 니즈에 맞는 필터소재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ESG경영에 따른 친환경 제품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일제지는 전통형 연초담배에 사용되는 아세테이트 토우 사용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종이 담배필터지를 개발해 제품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담배필터의 주재료인 아세테이트 토우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재다. 아세테이트 토우는 최근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됐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규제가 강화됐다. 이에 국일제지의 종이담배필터지는 탈플라스틱에 대처하는 친환경 소재로 개발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케이티앤지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이 회사에서 개발한 친환경과 기능성을 갖춘 종이필터가 사용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12 13:55:22'던힐' 담배에 숯 필터를 사용한 것처럼 허위표시한 외국계 담배회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8일 영국계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코리아에 시정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BAT 코리아는 2010년 11월부터 2012년 9월까지 던힐 파인컷 멘솔 담배를 판매하면서 필터에 숯이 전혀 함유되지 않았는데도 포장지에 '숯필터(charcoal filter)' 표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숯 필터가 멘솔 담배의 향을 떨어트리는 효과가 있어서 시판되는 멘솔 담배 가운데 숯 필터를 사용하는 제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허위표시는 있었으나 적극적으로 광고하지 않았고 조사과정에서 해당 표시를 삭제한 점 등을 고려해 시정명령만 부과했다"고 언급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3-12-08 16:00:49KT&G는 지난 24일 서울 대치동 KT&G타워에서 김영택 에이티랩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이영택 KT&G R&D본부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담배필터용 '심리스(seamless) 향캡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G는 벤처기업 에이티랩과 공동으로 담배필터용 '심리스(seamless) 향캡슐'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캡슐은 향료와 천연오일 등을 조합한 원료를 이음선이 없는 얇은 막으로 감싼 것으로, 담배필터에 들어 있는 캡슐을 터뜨리면 독특한 맛을 구현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 상용화 기술이 없어서 담배 제조에 필요한 캡슐을 전량 수입해온 KT&G는 화장품용 향캡슐 제조기술을 담배필터에 적용하기 위해 에이티랩에 4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KT&G는 이번 기술 개발로 향캡슐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원가 및 외화를 절감하게 됐으며 에이티랩은 응용기술 축적을 통해 수백억원으로 추정되는 관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국내에서 향캡슐을 제작하면 원가가 ㎏당 7만6000원으로 수입가(19만1000원) 대비 60%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KT&G는 설명했다. KT&G는 이번 향캡슐 이외에도 케이피티 등 중소기업 2곳과 필터 등 담배 재료를 공동개발해 제품에 적용한 바 있다. 강문순 기자
2013-06-26 03:22:33KT&G는 지난 24일 서울 대치동 KT&G타워에서 김영택 에이티랩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이영택 KT&G R&D본부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담배필터용 '심리스(seamless) 향캡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G는 벤처기업 에이티랩과 공동으로 담배필터용 '심리스(seamless) 향캡슐'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캡슐은 향료와 천연오일 등을 조합한 원료를 이음선이 없는 얇은 막으로 감싼 것으로, 담배필터에 들어 있는 캡슐을 터뜨리면 독특한 맛을 구현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 상용화 기술이 없어서 담배 제조에 필요한 캡슐을 전량 수입해온 KT&G는 화장품용 향캡슐 제조기술을 담배필터에 적용하기 위해 에이티랩에 4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KT&G는 이번 기술 개발로 향캡슐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원가 및 외화를 절감하게 됐으며 에이티랩은 응용기술 축적을 통해 수백억원으로 추정되는 관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국내에서 향캡슐을 제작하면 원가가 ㎏당 7만6000원으로 수입가(19만1000원) 대비 60%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KT&G는 설명했다. KT&G는 이번 향캡슐 이외에도 케이피티 등 중소기업 2곳과 필터 등 담배 재료를 공동개발해 제품에 적용한 바 있다. 강문순 기자
2013-06-25 17:33:25국내 기술로 개발된 DNA필터가 장착된 담배가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다. 친환경 유전자 기술기업 지코아이엔씨는 DNA필터가 장착된 담배 ‘대성옥계’가 중국 현지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담배회사인 홍타그룹이 지코아이엔씨의 유해물질 제거용 DNA필터를 장착해 만든 대성옥계가 중국 운남성 옥계시와 쿤밍시의 대형 쇼핑센터와 백화점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출시될 예정인 이 담배는 현지언론인 옥계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코아이엔씨 관계자는 “국내 최대 담배회사인 K사에 비해 3∼4배의 생산량을 보유한 홍타그룹에 자사의 담배필터가 공급된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며 “향후 전국적인 판매가 이루어지면 전 세계 최대 담배시장인 중국에서 DNA필터가 더욱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y@fnnews.com 이재설기자
2009-01-09 20:53:02국내 기술로 개발된 DNA필터가 장착된 담배가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다. 친환경 유전자 기술기업 지코아이엔씨는 DNA필터가 장착된 담배 ‘대성옥계’가 중국 현지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담배회사인 홍타그룹이 지코아이엔씨의 유해물질 제거용 DNA필터를 장착해 만든 대성옥계가 중국 운남성 옥계시와 쿤밍시의 대형 쇼핑센터와 백화점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출시될 예정인 이 담배는 현지언론인 옥계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코아이엔씨 관계자는 “국내 최대 담배회사인 K사에 비해 3∼4배의 생산량을 보유한 홍타그룹에 자사의 담배필터가 공급된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며 “향후 전국적인 판매가 이루어지면 전 세계 최대 담배시장인 중국에서 DNA필터가 더욱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y@fnnews.com 이재설기자
2009-01-09 16:53:48(사진 중기) 국내 기술로 개발된 DNA필터가 장착된 담배가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다. 친환경 유전자 기술기업 지코아이엔씨는 DNA필터가 장착된 담배 ‘대성옥계’가 중국 현지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담배회사인 홍타그룹이 지코아이엔씨의 유해물질 제거용 DNA필터를 장착해 만든 대성옥계가 중국 운남성 옥계시와 쿤밍시의 대형 쇼핑센터와 백화점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출시될 예정인 이 담배는 현지언론인 옥계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코아이엔씨 관계자는 “국내 최대 담배회사인 K사에 비해 3∼4배의 생산량을 보유한 홍타그룹에 자사의 담배필터가 공급된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며 “향후 전국적인 판매가 이루어지면 전 세계 최대 담배시장인 중국에서 DNA필터가 더욱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y@fnnews.com이재설기자
2009-01-09 14:07:48[파이낸셜뉴스] 한국필립모리스가 말보로 신제품 '말보로 비스타 가든 스플래시'를 오는 26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말보로 비스타 시리즈의 첫 1mg 수퍼슬림 더블캡슐 제품으로 더블캡슐과 후레쉬 필터를 적용해 청량함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품 상단에 향 패널을 더해 담배 냄새 관리 기능을 갖췄다. 이로써 말보로 비스타 라인업은 총 6종으로 확대됐다. 이 중 수퍼슬림 제품은 △트로피컬 브리즈 △포레스트 미스트 △블러썸 미스트 △가든 스플래시까지 총 4종이다. 말보로는 지난 1924년 처음 출시된 이후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다. 1972년 이후 50년간 전 세계 일반 담배 판매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으며 170곳이 넘는 국가에서 판매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21 15:16:34【 음성(충북)=김원준 기자】 "바이오 에너지와 청정 환경관리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토털 탄소소재 기업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충북 음성의 고체연료 및 활성탄 제조 전문업체인 ㈜카본텍 차제우 회장. 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야자 성형 숯과 굴지의 대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는 고성능 활성탄 등 자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않는다. 버려지는 야자숯 가공 부산물을 들여와 재가공하는 만큼 친환경 제품인데다 상대적으로 값도 싼 원료여서 수입대체 효과가 크다는 믿음때문이다.차 회장은 "카본텍이 개발한 야자 성형숯은 야자열매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청정에너지 제품"이라면서 "국내 임산 부산물을 활용해 만드는 활성탄도 수입에 의존하던 산업용 활성탄을 국내산으로 대체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시행착오끝 식당 필수품 야자숯 탄생차 회장이 카본텍을 설립한 때는 지난 1999년. 한 언론사 사업 부서에서 일하던 차 회장은 우연한 기회에 내화벽돌 공장을 인수한 뒤 생산라인을 개조, 고체연료 제조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차 회장이 사업 아이템으로 착안한 것은 지인에게 전해 들었던 야자열매 부산물. 쓸모없이 버려지는 야자 부산물로 고체연료 형태의 야자 착화탄을 만들면 가격과 성능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판단이었다. 야자 착화탄 개발과정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제품 개발과정에서 공장에는 모두 30여 차례의 화재가 발생했다. 원료 배합과 건조과정에서 설비가 과열되면서 실패가 반복됐던 것. 수 십차례 시행착오를 겪던 차 회장은 야자 착화탄 개발에 나선지 꼭 3년 만에 대한석탄공사 연구소의 기술 도움을 받아 제품개발을 마쳤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이 카본텍의 주력 제품인 숯불구이용 '야자 성형숯'이다. 쉽게 불이붙는 것은 물론,일반 숯보다 두 배 이상 오래 타고 관리가 편해 지금은 전국 요식업소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단숨에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제품 판매 초기에는 성형숯의 성능 저하로 반품 사태가 이어지기도 했다. 번개탄이나 나무숯에 비해 30% 이상 비싼 가격도 제품 공급에 걸림돌이됐다. 차 회장은 "성형숯 제조 초기 지나치게 고온에서 건조하다보니 안쪽이 제대로 마르지 않아 며칠 뒤 불이 붙지않는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건조하는 방법으로 바꾸면서 제품이 제 성능을 발휘했다"고 회고했다. 국내 전체 숯 시장은 총 2000억원 규모. 이 가운데 성형숯 시장은 전체 숯 시장의 10% 정도인 200억원 규모로, 카본텍은 이 중 60%인 120억원 어치를 공급하고 있다. ■고품질 활성탄, 대기업 공급 국내 최초로 야자 성형숯 시대를 연 카본텍은 2016년 7월 활성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성형숯만으로는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카본텍은 이 즈음 활성탄 제조설비를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바이오에너지 및 환경기술연구소도 설립하며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했다. 카본텍은 앞서 2011년부터 산·학·연이 함께하는 충북대학교 활성탄 연구과제에 참여하는 등 활성탄 제조기반을 착실히 다진 상태였다. 활성탄은 숯에 고온의 증기를 가하거나 약품처리해 만든 흡착성이 강하고 표면적이 큰 탄소물질. 주로 가스정제나 탈취, 용액정제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된다. 그만큼 시장성이 넓은 편이다. 카본텍의 활성탄 시장 진출은 그대로 적중했다. 활성탄 가공을 시작한 2016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특허기술 실시계약을 맺고 확보한 기술을 통해 방사선 폐수정화 및 다공성 무기성형체를 제조, 원자력연구원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일부 업체의 독점 구조를 깨고 담배필터용 활성탄을 KT&G에 공급하고 있다. 담배필터용 활성탄은 식품첨가물로 분류돼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지난 2021년부터는 현대자동차에 장착되는 활성탄 필터 납품을 성사시켰으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도 가스정화용 활성탄을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활성탄 매출은 매년 평균 20%씩 신장되고 있다. 외식 시장이 위축되면서 감소세로 접어든 성형숯 매출을 상쇄하고 있는 것이다. 차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성형숯 매출은 반으로 줄고 활성탄 매출이 상승세에 있다"면서 "최근에는 활성탄 매출이 야자숯을 넘어 6대 4 비율로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숯가마로 숯 공정 변화 예고 활성탄에 이은 카본텍의 다음 먹거리는 숯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다. 숯은 고체연료와 활성탄의 재료가 되는 것은 물론, 비료 및 사료 혼합물 등으로도 활용된다. 숯 생산을 위해 차 회장은 우크라이나 업체와 독점 계약을 맺고 지난해 1월 메탄회수형 친환경 이동식 숯가마인 '에코투(EKKO-2)' 5대를 국내 최초로 들여왔다. 나무를 태워 숯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메탄가스가 발생하기 마련. 이 때문에 최근 숯 공장이 위치한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 오염원을 놓고 주민과 업체 간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에코투는 나무를 태울 때 발생하는 메탄 등 유해가스를 회수해 다시 연소시키는 원리가 적용됐다. 나무가 탈 때 나오는 메탄을 목재 열가공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숯가마가 내뿜는 유해가스로 인한 환경·사회적 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게 차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에코투는 전통방식의 숯 생산업체가 고민하는 유해가스 배출 문제 해결 대안을 제시했다"면서 "나무를 탄화시키면서 나오는 먼지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메탄가스 등을 화로에서 재연소시켜 대기 오염을 차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에코투가 국내 숯 제조 공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고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에코투에 대한 국내 특허등록도 마친 상태다. 차 회장은 에코투 설비를 순차로 100대까지 늘려 전국에 권역별로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설비가 모두 가동될 경우 연간 2000억원 규모인 수입산 숯 수요의 절반 가량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대당 연간 최대 480t 규모로 추산되는 에코투의 메탄저감 효과로, 이에 해당하는 탄소배출권도 획득할 수 있다. 차 회장은 "친환경 숯가마를 통해 폐목재 활용과 탄소배출권 획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면서 "숯은 활성탄 등의 원료가 되는 만큼 숯 생산을 계기로 종합 탄소소재 제조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wj5797@fnnews.com
2024-02-28 18: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