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텍은 분식회계설에 대한 조회공시에 대해 "전기 및 당반기의 수익인식과 관련해 수익인식 방법 중 일부에서 오류가 발생했음을 발견했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측은 "수익 인식방법에 있어 추가 오류 여부 및 규모를 파악 중에 있다"며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 외부감사인과 업무 협의를 통해 재감사를 받을 예정이며 확정되는 대로 재 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기자
2011-09-07 17:27:46"기존 거래 관행대로 하시죠" 계약을 맺을 때 있어 관행이라는 단어는 일종의 '치트키'다. 그렇기 때문에 리스크 예측을 어렵게 하는 불투명성과 동의어기도 하다. 리걸테크 기업 BHSN은 관행이 낳는 불투명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에서 탄생했다. 지난 2020년 BHSN을 설립한 임정근 대표는 법무법인 율촌 등 대형 로펌에서 수년간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해 온 인물이다. 그가 국내외를 오가며 수많은 계약에 관여하면서 느꼈던 문제점은 불투명성이었다. 임 대표는 "해외에 나가보면 외국 변호사들은 계약을 맺을 때 데이터 기반의 논리와 합리적 근거를 들며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계약의 다양한 변수에 따른 결과와 리스크를 정리하고, 과거에 사례들을 데이터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데이터가 아닌 계약 담당자 개인 역량에 의존하다 보니, 거래 관행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행이다, 원래 그렇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존 계약서를 다 확인해보지도 않았는데 관행인지 어떻게 알까, 원래 그런 게 어디 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는 임 대표를 만나 그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임 대표와의 일문일답. ―대형로펌 변호사로 근무하다가 왜 생소한 테크 분야로 뛰어들었나 ▲ 원래 어릴 때부터 게임과 컴퓨터를 좋아하는 등 IT 기술에 대한 그 관심이 있었다. 처음 대형로펌에 들어갔을 때는 비행기 타고 다니면서 계약을 맺고 이런 판타지를 가지고 들어갔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밖에서 보이던 것과 달랐다. 업무적인 성취도 있었지만 나는 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등 본질적인 고민을 했다. 이후 AI가 터지면서 정보를 학습해서 가공해서 내뱉는 것이 사람과 뭐가 다를까 호기심이 들어서 가볍게 시작한 것이 사업적으로 커지게 됐다. ―BHSN은 올해 AI법률솔루션 '앨리비'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 행보를 시작했다. AI법률솔루션이라는 것이 뭔가 ▲저희는 리걸 AI라는 이름을 쓰고있다. 보통 리걸테크나 법률 AI라고 하면, 소장을 써준다거나 판례를 찾아주는 등 변호사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식이 많이 거론된다. 그러나 결국 기업에서 협상하고, 가격 책정을 하고, 계약을 맺는 행위는 비즈니스 의사결정인 동시에, 공정거래법 등이 적용되는 법률적인 문제다. 저희 서비스는 이쪽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계약, 하나는 컴플라이언스(준법) 리스크 문제를 AI를 적용해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BHSN이라는 기업이 가진 차별성은 뭔가 ▲AI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측면에서는 저희가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설립 당시부터 데이터 수집, 학습, 가공을 시작했고, 그래서 AI 엔지니어들의 인력 규모가 상당히 크다. 기술 개발과 별론으로 AI를 어떤 분야에 적용해서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다. 저희는 실제로 AI를 적용해 어떻게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비효율성을 개선할지, 데이터를 어떻게 취급할지 등 이런 면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구체적인 예시가 있는지 ▲예를 들면 콘텐츠 IP 회사들하고 일을 할 때 보면 좋은 콘텐츠 좋은 IP를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들은 다른 회사들과 협력을 많이 한다. 게임 회사가 식음료 회사랑 협업을 하는 식이다. 그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나올 텐데, 이 콘텐츠에 대한 권리는 누가 가지게 될지 협의한다. 그런데 통상 협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작 계약에서는 권리 관계들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정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계약을 할때 회사 정책상 이 정도까지는 협상의 여지가 있다, 혹은 계약 체결 이후 정책 이행 관리 등을 도와주는 식이다. ―계약이 중요한 만큼, AI의 오류 가능성을 잡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내부적으로 검토를 저희가 해봤고, 당연히 법률이나 계약서 검토, 계약서 번역 등에 특화된 만큼, 그쪽 부분에 있어서는 오픈AI의 최신 모델 챗GPT-4o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또 오류를 막기 위해 AI가 답변할 때 참고한 레퍼런스를 띄워주도록 했다. 예를 들면 채용 관련된 계약이라면,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에 고용노동부의 지침이나 법령 등 원문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다. 단순 참조가 아니라 원자료를 보여주는 곳은 국내에서 저희밖에 없다. ― 직역단체와의 갈등은 없었나 ▲없었다. 저희가 변호사를 중개하는 플랫폼도 아니고, 소장이나 서면을 써주는 서비스도 아니지 않나. 저희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 간 거래(B2B)다. 물론 대형 로펌들이 하던 역할을 일부 대체하는 부분이 전혀 없진 않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오히려 변호사 생산성이 올라가고, 법률 수요가 커질 것이다. 예를 들면 기존에 기업에서 계약서 10만개가 있었다면 변호사들이 이 중 몇 개나 볼 수 있을 것 같나. 극히 적을 것이다. AI를 활용하면, 문제 소지가 있는 필요한 부분만 변호사가 보게 되고, 전반적인 수요가 늘 수 있다. 변호사 생산성도 늘어날 것이다. ―리걸테크 업계에 뛰어든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가시적 성과가 있는가 ▲올해부터 '앨리비' 브랜딩에 나서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벌써 CJ제일제당, SK텔레콤 등 대기업 고객사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부터는 한화솔루션에 계약 관리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에 손익분기점(BEP)을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저희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나 중국어 등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 다시 말해 영어나 다른 언어로 된 계약서도 잘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계약하는 미국이나 일본기업들도 쓸 수 있고, 국내 규제를 알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향후 저희가 이미 갖춰놓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싶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12 18:25:27[파이낸셜뉴스] “기존 거래 관행대로 하시죠” 계약을 맺을 때 있어 관행이라는 단어는 일종의 ‘치트키’다. 그렇기 때문에 리스크 예측을 어렵게 하는 불투명성과 동의어기도 하다. 리걸테크 기업 BHSN은 관행이 낳는 불투명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에서 탄생했다. 지난 2020년 BHSN을 설립한 임정근 대표는 법무법인 율촌 등 대형 로펌에서 수년간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해 온 인물이다. 그가 국내외를 오가며 수많은 계약에 관여하면서 느꼈던 문제점은 불투명성이었다. 임 대표는 “해외에 나가보면 외국 변호사들은 계약을 맺을 때 데이터 기반의 논리와 합리적 근거를 들며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계약의 다양한 변수에 따른 결과와 리스크를 정리하고, 과거에 사례들을 데이터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데이터가 아닌 계약 담당자 개인 역량에 의존하다 보니, 거래 관행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행이다, 원래 그렇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존 계약서를 다 확인해보지도 않았는데 관행인지 어떻게 알까, 원래 그런 게 어디 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는 임 대표를 만나 그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임 대표와의 일문일답. ―대형로펌 변호사로 근무하다가 왜 생소한 테크 분야로 뛰어들었나 ▲ 원래 어릴 때부터 게임과 컴퓨터를 좋아하는 등 IT 기술에 대한 그 관심이 있었다. 처음 대형로펌에 들어갔을 때는 비행기 타고 다니면서 계약을 맺고 이런 판타지를 가지고 들어갔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밖에서 보이던 것과 달랐다. 업무적인 성취도 있었지만 나는 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등 본질적인 고민을 했다. 이후 AI가 터지면서 정보를 학습해서 가공해서 내뱉는 것이 사람과 뭐가 다를까 호기심이 들어서 가볍게 시작한 것이 사업적으로 커지게 됐다. ―BHSN은 올해 AI법률솔루션 ‘앨리비’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 행보를 시작했다. AI법률솔루션이라는 것이 뭔가 ▲저희는 리걸 AI라는 이름을 쓰고있다. 보통 리걸테크나 법률 AI라고 하면, 소장을 써준다거나 판례를 찾아주는 등 변호사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식이 많이 거론된다. 그러나 결국 기업에서 협상하고, 가격 책정을 하고, 계약을 맺는 행위는 비즈니스 의사결정인 동시에, 공정거래법 등이 적용되는 법률적인 문제다. 저희 서비스는 이쪽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계약, 하나는 컴플라이언스(준법) 리스크 문제를 AI를 적용해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BHSN이라는 기업이 가진 차별성은 뭔가 ▲AI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측면에서는 저희가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설립 당시부터 데이터 수집, 학습, 가공을 시작했고, 그래서 AI 엔지니어들의 인력 규모가 상당히 크다. 기술 개발과 별론으로 AI를 어떤 분야에 적용해서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다. 저희는 실제로 AI를 적용해 어떻게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비효율성을 개선할지, 데이터를 어떻게 취급할지 등 이런 면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구체적인 예시가 있는지 ▲예를 들면 콘텐츠 IP 회사들하고 일을 할 때 보면 좋은 콘텐츠 좋은 IP를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들은 다른 회사들과 협력을 많이 한다. 게임 회사가 식음료 회사랑 협업을 하는 식이다. 그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나올 텐데, 이 콘텐츠에 대한 권리는 누가 가지게 될지 협의한다. 그런데 통상 협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작 계약에서는 권리 관계들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정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계약을 할때 회사 정책상 이 정도까지는 협상의 여지가 있다, 혹은 계약 체결 이후 정책 이행 관리 등을 도와주는 식이다. ―계약이 중요한 만큼, AI의 오류 가능성을 잡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내부적으로 검토를 저희가 해봤고, 당연히 법률이나 계약서 검토, 계약서 번역 등에 특화된 만큼, 그쪽 부분에 있어서는 오픈AI의 최신 모델 챗GPT-4o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또 오류를 막기 위해 AI가 답변할 때 참고한 레퍼런스를 띄워주도록 했다. 예를 들면 채용 관련된 계약이라면,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에 고용노동부의 지침이나 법령 등 원문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다. 단순 참조가 아니라 원자료를 보여주는 곳은 국내에서 저희밖에 없다. ― 직역단체와의 갈등은 없었나 ▲없었다. 저희가 변호사를 중개하는 플랫폼도 아니고, 소장이나 서면을 써주는 서비스도 아니지 않나. 저희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 간 거래(B2B)다. 물론 대형 로펌들이 하던 역할을 일부 대체하는 부분이 전혀 없진 않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오히려 변호사 생산성이 올라가고, 법률 수요가 커질 것이다. 예를 들면 기존에 기업에서 계약서 10만개가 있었다면 변호사들이 이 중 몇 개나 볼 수 있을 것 같나. 극히 적을 것이다. AI를 활용하면, 문제 소지가 있는 필요한 부분만 변호사가 보게 되고, 전반적인 수요가 늘 수 있다. 변호사 생산성도 늘어날 것이다. ―리걸테크 업계에 뛰어든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가시적 성과가 있는가 ▲올해부터 ‘앨리비’ 브랜딩에 나서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벌써 CJ제일제당, SK텔레콤 등 대기업 고객사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부터는 한화솔루션에 계약 관리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에 손익분기점(BEP)을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저희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나 중국어 등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 다시 말해 영어나 다른 언어로 된 계약서도 잘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계약하는 미국이나 일본기업들도 쓸 수 있고, 국내 규제를 알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향후 저희가 이미 갖춰놓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싶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12 16:02:25[파이낸셜뉴스] 캐나다 교과서의 제주도 오류 표기가 바로잡혔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던 해당 교과서의 영토 표기 문제가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정정 요구로 해결된 것이다. 28일 제주도는 2010년 발간된 캐나다 교과서 '카운터포인트'(Counter Points, Exploring Canadian Issue)에서 제주도를 일본 영토와 같은 녹색으로 잘못 표시한 부분이 수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교과서는 현재 제주도를 한반도와 동일한 주황색으로 표기하고 있다. 문제가 된 지도는 20세기 초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식민지화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에 실렸다. 제주도가 일본 영토와 같은 색상으로 표시돼 있어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같은 오류를 확인한 주캐나다 대사관과 주토론토 총영사관은 지난 5월부터 출판사 측에 4차례에 걸쳐 정정을 요구했다. 제주도 역시 최근 해당 교과서 출판사인 피어슨(Pearson)에 지도 오류에 대해 문의했고, 출판사는 지난 25일 "이미 오류를 정정했다"고 답변했다. 이번 사안은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처음 공론화됐다. 당시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캐나다의 고등학교 교과서에 제주도가 일본 땅으로 잘못 실려있다"고 지적하며 외교부와 제주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사안을 통해 국제 교육 교재의 지리적 정확성 확보가 갖는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제주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외교부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외 교과서의 영토 표기 오류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국가 주권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0-28 16:09:40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세계적인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에게 압도적 승리를 거둔 지난 2016년 이후 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2022년에는 '챗(Chat)GPT'라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 활용이 일상화됐다. 올해는 AI가 올해 노벨 과학상을 사실상 휩쓸었다. AI가 인간의 영역을 하나씩 대체하고 있는 모양새다. 본지의 기획취재 시작점은 바로 여기였다. AI가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 시대에 인간이 생각하는 '미래 직업'이 아닌 AI가 스스로가 생각하는 '미래 직업'이 궁금했다. 따라서 AI에 기획취재를 맡기기로 했다. AI가 기획안을 만들고 AI가 지시한 방식으로 취재하고 AI가 추천한 장소, 인물을 찾아 현장 취재를 했다. 언론 업계에서 보조적 역할을 수행하는 AI에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해 보겠다는 생각이었다. ■언론 현장에서 활용되는 'AI' 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생성형 AI를 다양하게 접목, 기사 작성도구 외에도 새로운 서비스 구축에 활용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앤스로픽 LLM 클로드를 활용해 '애스크 FT(Ask FT)' 챗봇을 출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기후변화 관련 질문에 답하는 AI 챗봇 '클라이미트 앤서(Climate Answers)'를 선보였다. 두 챗봇 모두 각 언론사의 보도를 바탕으로 질문에 답변한다. FT는 이를 기업고객 등 유료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언론사에서 AI 테크기업과 손잡고 자체 시스템을 개발, 기사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특히 주식 시황 분석, 날씨, 스포츠 경기 결과 등은 AI가 적극 활용된다. 올해 언론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퓰리처상 수상작에서도 AI를 활용한 기사가 두편이 나왔다. 뉴욕타임스의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에 대해 알고 있던 비밀'(The Secrets Hamas Knew About Israel's Military) 기사는 국제보도부문 상을 받았다. 인비저블인스티튜트는 '시카고의 실종'(Missing in Chicago) 기사로 지역부문 상을 받았다. 해당 기사들은 자료 분석의 일환으로 기계학습 모델을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아직까지 AI는 언론 부문에서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개최한 'AI와 언론의 혁신' 컨퍼런스에서 어니스트 쿵 AP통신 AI프로덕트 매니저는 "적어도 AI로 인해 AP통신에서 일자리를 뺏긴 사람은 없다"며 "생성형 AI는 오류 없는 기사를 안정적으로 작성할 수 없다"고 했다. ■AI 지시에 따르는 '기자' 언론 현장에서 AI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본지도 새로운 시도에 도전했다. AI가 기획을 하고 기자가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다. 주제만 정해주고 나머지 모든 기획안을 AI에 맡겼다. 이후 취재 진행방법, 취재 현장, 데이터 확보 등도 AI가 알려준 방식을 따랐다. 여기에는 생성형 AI인 '챗GPT 4o'가 사용됐다. 첫 질문은 "AI가 바라보는 직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획기사를 쓰겠다"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제한을 두기 위해 기획기사는 총 8회로 제한했다. 각 구성은 챗GPT의 안내를 그대로 수용했다. AI가 제시한 기획기사에서는 기존 인간의 직업이 도전받고 있다며 우려했고, 정부의 교육 강화를 요구했다. 언론직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아울러 AI로 인해 성장한 미국 시애틀에 대해 취재하길 권했다. 반면 기술 변화로 인해 쇠퇴하고 있는 미국 시카고 취재도 요청했다. AI가 내리는 취재 지시를 따르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AI는 틀린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으며, 허구의 취재원을 권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독자에게 잘못된 사실을 전달할 수는 없고 허구의 취재원을 만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문제 되는 부분은 수정을 결정했다. 앞으로 이어질 6개의 기사는 AI와 기자의 협업이, 마지막 8화는 AI 지시를 따라 현장을 뛴 기자들이 체험하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AI를 평가해 봤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10-27 18:13:19[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세계적인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에게 압도적 승리를 거둔 지난 2016년 이후 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2022년에는 '챗(Chat)GPT'라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 활용이 일상화가 됐다. 취업을 위한 이력서를, 발표를 위한 기획서를, 출품을 위한 작품을 AI에게 맡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는 AI가 올해 노벨과학상을 사실상 휩쓸었다. AI가 인간의 영역을 하나씩 대체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처럼 우리는 AI가 불러온 대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 본지의 기획 취재 시작점은 바로 여기였다. AI가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 시대에 인간이 생각하는 '미래 직업'이 아닌 AI가 스스로가 생각하는 '미래 직업'이 궁금했다. 따라서 AI에 기획 취재를 맡기기로 했다. AI가 기획안을 만들고 AI가 지시한 방식으로 취재하고 AI가 추천한 장소, 인물을 찾아 현장 취재를 했다. 언론 업계에서 보조제에 역할을 수행하는 AI에게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해 보겠다는 생각이었다. ■언론 현장서 활용되는 'AI'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생성형 AI를 다양하게 접목해 기사 작성 도구 외에도 새로운 서비스 구축에 활용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앤스로픽 LLM 클로드를 활용해 '애스크 FT(Ask FT)' 챗봇을 출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기후변화 관련 질문에 답하는 AI 챗봇 '클라이미트 앤서(Climate Answers)'를 선보였다. 두 챗봇 모두 각 언론사의 보도를 바탕으로 질문에 답변한다. FT는 이를 기업 고객 등 유료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언론사에서 AI 테크 기업과 손을 잡고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기사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특히 주식 시황 분석, 날씨, 스포츠 경기 결과 등은 AI가 적극 활용된다. 올해 언론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 수상작에서도 AI를 활용한 기사들이 두편이 나왔다. 뉴욕타임스의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에 대해 알고 있던 비밀'(The Secrets Hamas Knew About Israel's Military) 기사는 국제보도 부문 상을 받았다. 인비저블인스티튜트는 ‘시카고의 실종’(Missing in Chicago) 기사로 지역부문 상을 받았다. 해당 기사들은 자료 분석의 일환으로 기계학습 모델을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아직까지 AI는 언론 부문에서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개최한 'AI와 언론의 혁신' 컨퍼런스에서 어니스트 쿵 AP통신 AI 프로덕트 매니저는 "적어도 AI로 인해 AP통신에서 일자리를 뺏긴 사람은 없다"며 "생성형 AI는 오류 없는 기사를 안정적으로 작성할 수 없다"고 했다. ■AI 지시에 따르는 '기자'언론 현장에서 AI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본지도 새로운 시도에 도전했다. AI가 기획을 만들고 기자가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다. 주제만 정해주고 나머지 모든 기획안을 AI에게 맡겼다. 이후 취재 진행 방법, 취재 현장, 데이터 확보 등도 AI가 알려준 방식을 따랐다. 여기에는 생성형 AI인 '챗GPT 4o'가 사용됐다. 첫 질문은 "AI가 바라보는 직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획 기사를 쓰겠다"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제한을 두기 위해 기획 기사는 총 8회로 제한했다. 각 구성은 챗GPT의 안내를 그대로 수용했다. AI가 제시한 기획 기사에는 기존 인간의 직업이 도전받고 있다며 우려했고 정부의 교육 강화를 요구했다. 언론 직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아울러 AI로 인해 성장한 미국 시애틀에 대해 취재하길 권했다. 반면 기술 변화로 인해 쇠퇴하고 있는 미국 시카고 취재도 요청했다. AI가 내리는 취재 지시를 따르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AI는 틀린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으며 허구의 취재원을 권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독자에게 잘못된 사실을 전달할 수는 없고 허구의 취재원을 만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문제 되는 부분은 수정을 결정했다. 앞으로 이어질 6개의 기사는 AI와 기자의 협업이 마지막 8화는 AI 지시를 따라 현장을 뛴 기자들이 체험하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AI를 평가해 봤다. 챗GPT 4o는 본지 기획 취재에 대해 "AI의 발전은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창의성과 직관이 필요한 업무까지도 지원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면서도 "인간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다. 특히 신뢰성과 비판적 사고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저널리즘의 핵심 요소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10-25 11:37:08LG전자가 세계 최초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탑재한 'AI홈 허브'로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한다. 기존 음성인식 스피커와의 단답형 대화를 넘어서 자연스러운 대화로 한층 편리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가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가전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공감지능(AI)홈 허브 'LG 씽큐 온(LG ThinQ ON)'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씽큐 온에 탑재된 AI는 IFA 2024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하루 24시간 내내 연결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디바이스다. 집 안 환경, 가전, 기기를 상시 모니터링하다가 고객과 대화하면서 상황을 판단해 기기를 최적 상태로 제어한다. 특히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이 '공청기 조용하게'처럼 일상 표현을 써도 뜻을 이해하고, 적절한 기능을 매칭해 풍량을 낮춰준다. 친구와 대화하듯 문맥을 이해하며 오류 해결 방법 등도 쉽게 답변해 준다. 단답형 명령과 답변을 이행하던 과거 음성 인식 스피커와 가장 차별화된 점이다.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 인증을 획득하며 AI홈 허브의 필수 요소인 폭넓은 연결성도 갖췄다. 와이파이, 쓰레드 등 다양한 연결방식을 지원하며 국내외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한다. 지난 7월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개방형 생태계와 IoT 기기 연결성도 씽큐 온에 통합했다. 앳홈은 5만여종의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필립스, 아카라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도 1000여개 등록돼 있다. 향후 더 똑똑해질 잠재력도 풍부하다. 씽큐 온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AI칩 DQ-X가 탑재돼 고성능 연산 기능을 지원하며 지속적 업그레이드도 제공한다.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인 'LG 쉴드(LG Shield)'를 적용해 주요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분리된 공간에 저장해 고객 정보도 철저히 보호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복잡하고 어려운 기존 스마트홈의 한계를 넘어 친구처럼 대화하면 알아서 케어해주는 씽큐 온을 통해 누구나 쉽게 AI홈과 공감지능의 편리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9 18:06:03[파이낸셜뉴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지난 28일 제14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3개 기업에 대해 총 2억1592만원의 과징금과 15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기업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띵스플로우, 현대자동차로, 이들은 온라인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상의 안전조치 의무, 동의 의무, 개인정보 유출 신고와 통지 의무 등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시스템 개발 과실 등으로 인해 타인의 예약 정보가 조회되는 오류를 발생시켜 1억8531만원의 과징금과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개인정보위는 로그인 절차 변경 시 타인의 개인정보 조회 가능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점을 안전조치 의무 위반으로 판단했다. 띵스플로우는 합병한 비트윈어스의 위반 사항으로 인해 제재를 받았다. 주요 위반 사항은 만 14세 미만 아동 3만8633명의 개인정보를 법정대리인 동의 없이 수집한 것이다. 개인정보취급자가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속한 기록을 보존·관리하지 않았고, 개인정보 열람 요구에 대해 기간(10일) 내 답변하지 않은 사실도 있었다. 이에 대해 개인정보위는 2732만원의 과징금과 3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처분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시승 이벤트를 하면서 선택사항인 마케팅 활용 등 홍보 목적의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에게 시승 서비스 제공을 거부한 사실이 있었다. 또 고객지원 앱(마이현대) 운영 중 보안 패치를 즉시 적용하지 않아,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가 이용자에게 노출된 사실이 적발됐다. 개인정보위는 신고 및 통지도 지연한 사실도 발견했다. 이에 329만원의 과징금과 9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으며, 처분 결과 역시 공표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를 수집·처리하는 모든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운영환경과 취약점을 주기적으로 점검·개선하고,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마케팅 활용 등 홍보를 위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화나 서비스의 제공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9 10:38:31[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세계 최초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탑재한 'AI홈 허브'로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한다. 기존 음성인식 스피커와의 단답형 대화를 넘어서 자연스러운 대화로 한층 편리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가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가전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공감지능(AI)홈 허브 'LG 씽큐 온(LG ThinQ ON)'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씽큐 온에 탑재된 AI는 IFA 2024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하루 24시간 내내 연결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디바이스다. 집 안 환경, 가전, 기기를 상시 모니터링하다가 고객과 대화하면서 상황을 판단해 기기를 최적 상태로 제어한다. 특히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이 '공청기 조용하게'처럼 일상 표현을 써도 뜻을 이해하고, 적절한 기능을 매칭해 풍량을 낮춰준다. 친구와 대화하듯 문맥을 이해하며 오류 해결 방법 등도 쉽게 답변해 준다. 단답형 명령과 답변을 이행하던 과거 음성 인식 스피커와 가장 차별화된 점이다.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 인증을 획득하며 AI홈 허브의 필수 요소인 폭넓은 연결성도 갖췄다. 와이파이, 쓰레드 등 다양한 연결방식을 지원하며 국내외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한다. 지난 7월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개방형 생태계와 IoT 기기 연결성도 씽큐 온에 통합했다. 앳홈은 5만여종의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필립스, 아카라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도 1000여개 등록돼 있다. 향후 더 똑똑해질 잠재력도 풍부하다. 씽큐 온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AI칩 DQ-X가 탑재돼 고성능 연산 기능을 지원하며 지속적 업그레이드도 제공한다.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인 'LG 쉴드(LG Shield)'를 적용해 주요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분리된 공간에 저장해 고객 정보도 철저히 보호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복잡하고 어려운 기존 스마트홈의 한계를 넘어 친구처럼 대화하면 알아서 케어해주는 씽큐 온을 통해 누구나 쉽게 AI홈과 공감지능의 편리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9 10:22:42[파이낸셜뉴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제62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하고 보도 4편, 정규 3편, 특집 1편 등 분야별 총 8편의 우수작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보도 분야에선 LG헬로비전 부천김포방송의 '시정질문으로 본 민선 8기 부천시 2년', SK브로드밴드 낙동방송의 '일년간 아무도 몰랐다. 면허증에 뚫린 부산도시철도'가 선정됐다. LG헬로비전 부천김포방송은 485개 시정질문과 답변 자료를 종합 분석해 지방자치단체 행정을 지적했고, SKB 낙동방송은 부산 도시 철도 우대권 발급기 오류를 단독 보도해 안일한 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유도했다는 평가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약 영업'을 하고 지역사회로 피해를 확산하는 현상을 파헤친 '제주 어르신 떳다방 실체(KCTV제주방송)', 위장전입을 통해 지역 인구수를 유지하려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편법 등을 고발한 '영천 인구 10만명 지키기…위장전입 논란(LG헬로비전 신라방송)'도 보도 분야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정규 분야에선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 이야기를 전달한 '아카이브 다큐 서울 그곳은(딜라이브 노원케이블TV)', 강원도 정선 사례를 통해 지역재생 사례를 소개한 '공간의 재탄생(SKB 강서방송), 기부 실천사례를 공유한 '나눔으로 행복한 시간(CMB 전남방송)' 등이 선정됐다. 특집분야 작품상은 '다시, 하동에서: 우리차 이야기(서경방송)'가 차지했다. 서경방송은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차'의 역사와 유래를 경남 하동군의 사례로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21 10: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