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당권거래’를 제안했다는 폭로에 대표적인 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이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친윤, 이준석에 당권 줄테니 단일화하자고 제안" 폭로 파장 배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근거래도 아니고 당권거래? 모두가 절박하게 선거운동에 몰두한 이때?"라며 “지켜보시는 당원지지자들께서 가슴을 치신다”라고 적었다. 이는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단일화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폭로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배 의원은 "이준석 후보 측이 지목한 '친윤'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사실 여부를 알 수 없으나, 한덕수를 당권의 숙주로 삼아보려던 일부 친윤의 '새벽 쿠데타'가 불과 얼마 전 일"이라며 "그러고도 남을 자들이라고 혀를 차는 분들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끊임없이 생존 숙주를 찾는 건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며 친윤계의 ‘당권거래’를 비꼰 뒤 "제발 잘못된 뉴스이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한동훈 "윤석열·김건희 뒷배로 호가호위하던 사람들" 앞서 한동훈 전 대표 역시 "친윤들이 다른 당에 우리 국민의힘 당권을 주겠다고 했다는 다른 당의 폭로가 나왔다"라며 "친윤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윤석열 부부의 망상을 옆에서 자극하고 이용해서 나쁜 정치해 온 사람들"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급기야 새벽 당 내 친윤 쿠데타까지 일으켰고 실패했다. 실패했는데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부끄러움을 모른다"라며 "'윤석열·김건희' 뒷배가 없어진 친윤들이 당을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다른 당에서 믿을 것 같냐. 친윤들이 자기들 살자고 우리 당을 통째로 팔아넘기겠다는 것을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그냥 두고 보실 것 같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2 14:03:5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아직도 친윤들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김건희 사당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이런 친윤 구태를 청산하는 혁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윤계 인사들이 당권을 대가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이를 저격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윤들이 다른 당에 우리 국민의힘 당권을 주겠다고 당권 거래를 제안했다는 다른 당의 폭로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친윤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입장도 안낸다. 못낸다"며 "친윤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망상을 옆에서 자극하고 이용해서 나쁜 정치를 해 온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새벽 당내 친윤쿠데타까지 일으켰고 실패했다"며 "실패했는데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런데 윤석열 김건희 뒷배가 없어진 친윤들이 당을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다른 당에서 믿을 것 같나"며 "친윤들이 자기들 살자고 우리 당을 통째로 팔아넘기겠다는 것을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그냥 두고 보실 것 같나"고 직격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같은 당권 거래 의혹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친윤계 의원들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당권을 어떻게 주나. 당원들이 뽑는 것"이라며 "이야기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부정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2 10:14:52[파이낸셜뉴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허 전 대표는 23일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서 "이 후보의 어제(22일) 기자회견을 보면 단일화를 부인은 했는데 '절대 안한다'는 말로 저는 들리지 않았다"라며 “제가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말에 대한 신뢰를 갖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도 단일화 안 한다고 그랬다가 사전선거 전날(단일화했던 선례가 있다)"이라며 "기자가 '이 약속을 어기고 단일화하면 국회의원직 사퇴하겠냐'고 질문했는데 뒤에 모욕적이라는 말까지 했다. 답을 피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이 조금 들통이 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지적했다. 허 전 대표는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지난해 초 이낙연 전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등과 개혁신당 간 합당 당시를 들었다. 허 전 대표는 "합당을 한다고 발표하는 그 아침까지만 해도 합당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부분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러 소통관 앞까지 갔다“라며 당시를 되짚었다. 이어 “점심시간이라 기자들이 없다고 하면서 양향자 전 의원실에 잠시 모여있었는데, 거기서 회의하다가 합당 결정을 내렸다"라며 "입장이 늘 바뀌는 분이기 때문에 확답보다 기사화 시키는 것에 가장 신경을 쓰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비꼬았다. 또한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이 '친윤(親윤석열)계로부터 차기 당권을 대가로 후보 단일화에 동참하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한 것을 두고는 "기선 제압 중 하나이고 몸값 키우기"라는 평가를 내린 뒤 “이 후보는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또 빠지더라. 물밑으로는 논의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도 출연한 허 전 대표는 "지금까지 봐온 이준석 대표는 진짜로 하기 싫으면 무반응“이라며 "저런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기사화되는 유일한 방법이고 효과가 커서, 둘째는 (단일화를) 안 할 생각이 아니라서라고 생각한다"라고 추측했다. 또 "단일화 모델은 안철수 모델을 참고삼아 (단일화는) 5월 28일 정도가 아닐까 한다. 투표용지에 4번은 찍힐 것 같다"라며 "마지막 토론인 5월 27일 이후 단일화하지 않을까라고 예측은 한다"라고 내다봤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3 14:52:3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친윤석열계 인사들을 향해 '나쁜 정치한 사람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과격한 표현을 쏟아냈다. 친윤 측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에 차기 당권을 대가로 보수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폭로가 개혁신당에서 나온 데 대한 반응이다. 한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친윤들이 다른 당에 우리 국민의힘 당권을 주겠다고 했다는 다른 당의 폭로가 나왔다"면서 "친윤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입장도 안 낸다. 못 낸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다른 당의 폭로'는 하루 전 개혁신당 이동훈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이 SNS에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 친윤계 인사"라며 "이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 식의 말을 한다"고 밝힌 걸 말한다. 친윤 인사들을 향한 거친 발언도 내놨다. 한 전 대표는 "친윤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윤석열 부부의 망상을 옆에서 자극하고 이용해서 나쁜 정치해 온 사람들"이라며 "급기야 새벽 당 내 친윤 쿠데타까지 일으켰고 실패했다. 실패했는데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도 친윤들은 국민의힘이 '윤석열·김건희' 사당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윤석열·김건희' 뒷배가 없어진 친윤들이 당을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다른 당에서 믿을 것 같냐. 친윤들이 자기들 살자고 우리 당을 통째로 팔아넘기겠다는 것을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그냥 두고 보실 것 같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해법을 제시했다. 한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친윤 구태를 청산하는 혁신의 장이 돼야 한다. 그래야만 이재명 민주당과 싸움다운 싸움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한 전 대표는 당 대선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뒤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부부 등과의 절연을 요청해 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2 09:54:51[파이낸셜뉴스] '대선 분수령'이 될 마지막 3차 TV토론회가 27일 벌어진다. 이날 토론회는 오후 8~10시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정치 분야를 토론주제로 열린다. 3차 토론회는 중도·부동층의 최종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지율 1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호해왔던 중도층 이탈이 최근 두드러진 만큼, 마지막 결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선에서 중도층 비중은 20~35%에 달한다. 전체 유권자중 4분의 1 이상에 달하는 중도층 확보가 이번 대선에서 최대 승부처가 되고 있다. 앞선 1차(경제), 2차(사회) 토론들에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가족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을 퍼부으면서 적잖은 타격을 줬다. 김 후보는 마지막 3차 토론회에서도 이같은 기조를 바꾸지 않고 네거티브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1, 2차 때처럼 이재명 후보 공약의 허점을 파고들며 "진정성이 있느냐", "구체적 방안이 있느냐"라는 식으로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후보는 군 문민통제 강화 차원에서 민간인 국방부 장관 임명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내란에 동조한 국방부를 개혁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일각에선 이재명 후보의 제안에 대해 “인사 기본 원칙도 모른다”며, “국방장관을 민간인으로 임명하겠다는 건 민주당이 비법조인을 대법관으로 임명하겠다는 것의 연장선”이라고 비판중이다. 이 후보는 김 후보와 협공을 통해 1, 2차때와 마찬가지로 이재명 후보를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에서 논란이 된 대법원 사법 개혁을 두고도 공격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비법조인을 대법관으로 임용할 수 있게 하는 법안과 대법관을 100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법안을 검토했다가 지난 26일 돌연 철회했다. 이 와중에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에서 발의된 '대법관 100명 선출(증원)안' 등 사법개혁 법안에 대해 직접 철회를 지시하지는 않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민주당 선대위가 논란 확산을 우려해 자체적으로 철회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런 민주당의 철회 혼란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금은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사법부 장악 기도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철회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가 말 바꾸기를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면서 "대선에서 당선되면 또 다시 시도할 거라 확신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의 개헌 추진 의지와 현실성, 구체적 로드맵의 부족 등을 두고 공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수세적 방어에서 벗어나 전면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대편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에 나설 지도 관심사다. 이 후보는 내란 내각에 속한 김 후보에 대한 공동책임을 지속적으로 물어 왔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내각에 함께 속했던 김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공격해왔다. 하지만 김 후보는 사과만 한뿐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김 후보는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옹호하는 모습을 비쳐왔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전 총리, 최상목 전 부총리,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줄줄이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날 하루종일 경찰 심층조사를 받았다. 윤석열 내각에 속했던 김문수 후보도 참고인 자격으로 대선 이후 내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재명 후보가 끄집어 낼 수도 있다. 이외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간 정치적인 당권 거래 의혹에 대한 공격도 관심사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간의 단일화를 두고 당권 거래 밀약이 오가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단일화의 최종 시한은 사전투표 시작 전날인 내일(28일)까지다. 이준석 후보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최근 단일화와 관련된 전화통화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준석 후보는 공천파동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명태균과 지난 21일 통화한 사실이 공개적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간 통화사실은 이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 시간을 갖는 자리에서 공개됐다. 이 후보는 명태균과 단일화 관련해 통화했냐는 기자의 기습 질의에 대해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스스로 시인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준석과 명태균과 단일화에 대한 통화사실이 좋은 호재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공세를 펼치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가 마지막 3차 토론에서 거론할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주중에 열려 1차, 2차 때보다 시청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률은 지난 1차(일요일) 19.6%에서 2차(금요일) 18.4%로 이미 하락세를 보였다. 3차(화요일)는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평일 저녁에는 직장인, 학생 등 주요 시청자층이 귀가·저녁식사·야근·학원 등으로 TV 시청 시간이 제한적이다. 대신 젊은 유권자들이 선호하는 유튜브·포털 등 온라인 클립 시청은 증가할 수도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7 07:49:10[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4일 "친윤구태청산은 국민의힘, 보수, 그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며 "절체절명의 중요한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지금 친윤구태청산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 중요한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기 위해서이다. 그래야만 지금 지지율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아첨하다가 나라 망치고, 불법계엄 옹호하고, 계몽령이라며 혹세무민하고, 극우 유튜버에 굴종하고, 전광훈 행사 따라다니고, 경선룰 장난치고, 지금은 온데간데 없는 한덕수 총리 띄우기 하고, 급기야 새벽에 당내 쿠데타를 벌인 친윤구태청산 없이 상식적인 중도 표가 오지 않는다"며 "상식적인 중도 국민들은 이런 친윤구태청산 없이는 우리가 이겨봐야 윤석열, 김건희만 없는 친윤구태들의 세상이 똑같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친윤구태들이 익명으로 꽁꽁 숨어서 이런 자기들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저에게 해당 행위라느니 자기들이 책임을 묻겠다느니 하며 욕했다"며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없더라도 계속 친윤 권력 유지하기 위해 자기들이 무리하게 쫓아낸 사람과 당권 거래 시도하는 것이 친윤구태들의 진짜 해당 행위"라고 적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4 10:27:21[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위헌종북 이석기 정당인 통진당 후신인 진보당 등에게 전통의 민주당을 희화화시키고 망가뜨려 숙주로 내주는 대가로 자신의 형사 문제에서 안위를 취하고 당권으로 음험한 거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4일 국민의힘 여의도당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민주당에 뒤지고 있다. 저희가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 국민의힘이 46.7%, 더불어민주당이 39.1%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6%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 위원장은 "대단히 두려움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제 진보당 윤희숙 대표가 수권정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얼마 전까지 한석 밖에 없는 위헌정당 통진당 후신인 진보당에서 그런말을 한다면 레토릭이고 허세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근데 이제 그렇지 않게 됐다"며 "이 대표는 민주당을 숙주로 해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게 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그 거래는 원내 제1당에서 이뤄지는 거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직접적 해가 가고, 국가에 대단히 해로운 거래"라며 "지금 이 시점에서 해로운 거래를 무산시키고 막을 수 있는 세력은 우리 국민의힘 뿐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절박함을 느끼고 우리에게 꼭 이기라는 책임감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저는 그런 수치(여론조사)를 일희일비하지 않을 문제라고 본다"며 "국민들께서 저희를 비판해주시면서도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겨야 한다고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다는 얘기는 대단히 두려움과 책임감을 느끼면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3-04 09:25:50[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0일 당권 경쟁 중 불거진 '울산 KTX 역세권 시세 차익 의혹'에 대해 "황당하기 짝이 없는 궤변의 연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그는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는 당대표 후보들이 아닌, 관련 진상조사단을 꾸린 더불어민주당을 주된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당내 경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지 않기 위한 방어책이자,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후보들을 민주당과 동일시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후보는 먼저 민주당이 자신의 의혹과 관련된 진상조사단을 꾸린 것을 언급, "또 자살골을 넣으려고 작정한 것 같다"며 "모든 음해와 마타도어의 원인은 바로 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이 있어 우리당 대표가 김기현이 되는 것이 가장 두렵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년 전 제가 당 원내대표였을 때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의 '대장동 게이트'를 물타기 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갖고 울산 땅을 공격하더니 이번엔 김기현이 당 대표로 유력해지자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물타기를 위해 다시 재탕삼탕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저에게 제기된 울산 땅 연결도로 의혹은 전형적인 허황이자 허위다. 1800배 시세차익도 거짓말이고, 연결도로 변경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우리당의 전당대회가 흑색 선전과 근거없는 비방, 네거티브로 얼룩지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남은 기간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심도있게 논의하는 전당대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애둘러 당대표 후보들을 비판했다. 황교안·안철수·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전날 KBS에서 진행된 방송 토론회에서도 김 후보의 의혹을 집중 공격한 바 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자신이 구입한 땅이 1800배 올랐다는 의혹에 대해 "6차선 도로 옆 아파트 부지를 산 중턱에 위치한 김기현 후보의 임야와 비교한 것"이라며 "민주당(양이원영 의원)이 제시한 땅이 실거래가로 183만원, 해당 토지 공시지가는 작년 4월 기준 25만4600원이다. 제가 소유한 땅의 공시지가는 2270원"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임야로 도로계획을 변경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도로를) 비틀었다고 얘기하는 쪽에서 근거를 가지고 비틀었다고 얘기해야 그에 대한 반박을 하지 않겠냐"며 "터무니없는 얘기를 해놓고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당신이 도둑질했냐. 안 했다고 증명해 보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반박했다. 그는 "2007년도 12월12일자 (KTX 도로계획) 최종보고를 보면 제 땅 밑으로 지나가는 것으로 돼 있다"며 "상식적으로 자기 땅 밑으로 터널이 지나가라고 로비하는 사람이 있냐. 서울에 대형 아파트 지구 밑으로 GTX 터널이 지나간다고 반대서명을 하고 있다. 자기 땅 밑으로 터널이 지나가는 것은 보상 대상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내부 정보를 빼내 임야를 취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임야를 취득한 98년 2월 당시 KTX 경부선 고속철도 노선에 KTX울산역 계획은 없었다. 임야를 취득한 때로부터 5년 9개월이 지난 후 울산역 설치를 발표했다"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만약 이 부분(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계속해서 유포하거나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면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2-23 13:48:21[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8일에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윤심팔이 없는 전당대회 제안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전투구는 누가 앞장서서 만들었는가"라며 "거짓과 분열을 동력으로 삼는 전당대회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안철수 의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안 의원의 윤심팔이 없는 공정, 클린 전당대회제안 취지에 공감한다"며 "말은 백번 맞지만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이 있다. 지금의 이전투구는 누가 앞장서서 만들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안연대, 대통령 연대 보증인을 전국에 설파하며 대통령을 팔아 표를 모으려 한 장본인은 누구인가"라며 "당직을 거래했다는 허황된 이야기를 언론에 흘리며 동료 의원들을 거짓으로 비방했던 분은 누구인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대통령의 후보인 듯 참칭하다가, 의도대로 풀리지 않으니 이제 대통령과 참모들을 탓하는가"라며 "거짓과 분열을 동력으로 삼는 전당대회가 돼선 안된다. 안 의원은 유체이탈 없는 자기 객관화를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2-05 15:28:53[파이낸셜뉴스] 친윤석열계 핵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자리를 탐하거나 자리를 놓고 거래한 적이 없다"며 이 같이 썼다. 장 의원은 "특히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의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장 의원은 "대통령께서 정계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뼘도 대통령 뜻에 어긋나거나 대통령 뜻이 아닌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저는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고 판단하며 처신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윤석열의 첫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숙명적으로 머물러야 할 곳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것"이라며 "사심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입문 때부터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렸다. 특히 이번 전대에서 장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결성하면서 안철수·윤상현 의원 등 다른 당권 주자로부터 집중적으로 견제를 받았다. 앞서 장 의원은 윤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8월 일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윤핵관 2선 퇴진론'을 제기하자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면서 "계파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 또한 일절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2-02 12: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