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문수 후보가 30일 "이재명 정부의 핵심은 반미주의"라며 "미국만이 아니라 일본과 유럽에서도 이재명 정권이 반미·친북·친중·반일 정권이라는 것을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첫 행보로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노골적인 친북·반미 행보를 하고 있는 이때 지금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협상을 해야 하는데 정상회담도 안되고 대사도 없고 장관들이 접촉도 안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의 평화가 유지되고 경제발전이 가능하겠느냐"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당대표 후보 등록 직후 첫 일정으로 전쟁기념관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많은 젊은이 피로 지킨 대한민국, 위대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전쟁이 없도록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을 통해 양국의 발전이 있길 바라는 뜻에서 이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전시작전권 환수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72년간 한미상호방위조약과 한미동맹으로 평화가 유지됐고, 경제가 기적을 이룩했고 K-컬쳐, 교육, 의료, 과학기술 모든 부문에서 엄창난 발전을 이룩했다"며 반대 의지를 피력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30 14:50:18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임기 종료를 일주일 앞두고 전국을 순회하는 '혁신 투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신이 제안한 당 혁신안이 수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 당원 및 일반 국민의 호응을 적극 얻겠다는 구상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5대 개혁안'에 힘을 싣기 위해 지난 21일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과 강원을 순회하며 '민심 청취'에 나섰다. 다만 당 일각에선 이르면 8월 중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기 위한 빌드업 차원의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김 비대위원장은 "당이 개혁을 미루거나 변화할 생각이 없다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며 당권 도전설을 일축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은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대국민 소통에 나선 가운데 이날 강원도청에서 김진태 지사와 만난 뒤 강원지역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 비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대선에서 패배했고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지만 중요한 것은 개혁하겠다는 의지"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포함한 '5대 개혁안' 관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21일 제주 4·3평화공원 참배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과거를 책임지고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탄핵 반대 당론'만큼은 무효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인천에서 유정복 시장과도 만나 당 개혁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국 민심 청취와 혁신안의 당위성 확보를 위한 여론전 등을 명분으로 김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당권 도전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중진인 A의원은 "당권 행보라고 본다"고 "젊은 인사가 나와줘야 당 분위기도 살고 쇄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의원도 "남은 임기 동안 본인의 자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하지만 김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에 도전해도 승리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유는 김 비대위원장이 '5대 개혁안'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당심과 원내간 소통이 미흡했다는 점에서다. C의원은 "민심 청취를 먼저 했어야 했다. 혼자 생각할 것이 아니었다"고 지적했고, D의원은 "선거가 아니라 지명으로 얻은 자리인데, 그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의원들이 좋게 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반대로 김 비대위원장이 당권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당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더라도 붙어볼 만 하다. 다른 후보들은 너무 올드하다"고 말했다. 정작 김 비대위원장 본인은 '혁신 투어'가 당권 행보가 아니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이 개혁을 미루거나 변화할 생각이 없다면 출마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며 "개혁의 동력이 꺼지지 않고 이어지게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혁신 전국 투어에 대해서도 "대선 이후에도 지역 과제들을 다시 한번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23 18:18:07[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임기 종료를 일주일 앞두고 전국을 순회하는 '혁신 투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신이 제안한 당 혁신안이 수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 당원 및 일반 국민의 호응을 적극 얻겠다는 구상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5대 개혁안'에 힘을 싣기 위해 지난 21일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과 강원을 순회하며 '민심 청취'에 나섰다. 다만 당 일각에선 이르면 8월 중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기 위한 빌드업 차원의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김 비대위원장은 "당이 개혁을 미루거나 변화할 생각이 없다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며 당권 도전설을 일축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은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대국민 소통에 나선 가운데 이날 강원도청에서 김진태 지사와 만난 뒤 강원지역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 비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대선에서 패배했고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지만 중요한 것은 개혁하겠다는 의지"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포함한 '5대 개혁안' 관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21일 제주 4·3평화공원 참배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과거를 책임지고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탄핵 반대 당론'만큼은 무효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인천에서 유정복 시장과도 만나 당 개혁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국 민심 청취와 혁신안의 당위성 확보를 위한 여론전 등을 명분으로 김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당권 도전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중진인 A의원은 "당권 행보라고 본다"고 "젊은 인사가 나와줘야 당 분위기도 살고 쇄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의원도 "남은 임기 동안 본인의 자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하지만 김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에 도전해도 승리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유는 김 비대위원장이 '5대 개혁안'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당심과 원내간 소통이 미흡했다는 점에서다. C의원은 "민심 청취를 먼저 했어야 했다. 혼자 생각할 것이 아니었다"고 지적했고, D의원은 "선거가 아니라 지명으로 얻은 자리인데, 그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의원들이 좋게 보지 않은 것 같다"며 "당원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의원들이 많이 (지지하기 위해) 움직일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대로 김 비대위원장이 당권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당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더라도 붙어볼 만 하다. 다른 후보들은 너무 올드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2021년 당시 국민의힘 당권 경쟁 초반 뒤쳐졌지만 '개혁'의 바람을 타고 43% 득표율로 당선된 사례가 있는 만큼, 김 비대위원장도 혁신을 위한 열망이 강해진다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2021년은 20대 대선을 앞둔 시기로 당원들의 혁신 열망이 강했던 만큼 당시 상황과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정작 김 비대위원장 본인은 '혁신 투어'가 당권 행보가 아니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이 개혁을 미루거나 변화할 생각이 없다면 출마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며 "개혁의 동력이 꺼지지 않고 이어지게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혁신 전국 투어에 대해서도 "대선 이후에도 지역 과제들을 다시 한번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8월 중순 전대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로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23 16:05:50[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8일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연일 '나심(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지지세)' 사로잡기에 나섰다. 당 대표 선거가 사실상 김기현·안철수 2파전 양상으로 결정되면서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지지율이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 전 대표가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공개행보를 시작하면서, 나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여권에 따르면 당권주자들은 연일 나심을 잡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나 전 대표의 불출마 직전 진행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나 전 대표의 지지율이 25.3%를 기록한 만큼, 김 의원은 나 전 대표의 지지율을 흡수하면서 '1위 굳히기'를, 안 의원은 '역전극'을 각각 노리고 있다. 친윤석열계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김 의원은 "나 전 대표는 영원한 우리 당원이며, 시류에 따라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 전 대표를 감쌌다. 그러면서 "저는 나 전 대표의 불출마를 한번도 압박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나 전 대표의 불출마 과정에서 나 전 대표와 친윤계가 극심한 갈등을 겪었기 때문에 김 의원이 득표율 과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친윤계와도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해석했다. 안 의원도 나 전 대표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안 의원은 "(나 전 대표에게) 위로의 문자를 드리고 조금 시간을 달라는 답을 받았다"며 다시 연락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안 의원은 나 전 의원에 대한 친윤계의 불출마 압박을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호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 전 대표를 지지하던 표심이 안 의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한 만큼 나 전 대표를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나 전 대표는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며 특정 후보와의 연대는 없다고 단언했다. 나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에서도 전당대회 역할론에 대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나 전 대표에게 불출마를 강하게 압박한 친윤계와 쌓인 앙금을 아직 풀기에는 이르지만, 자칫 안 의원과 연대로 비칠 경우 당내 주류와 등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자신의 불출마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1-29 15:41:23[파이낸셜뉴스]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후보 등록 뒤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DJ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이 의원의 이날 김 전 대통령 묘역 방문은 이 의원 자신이 당내 비주류로 그동안 체감한 적통성의 한계를 불식시키고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 안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근현세사의 위대한 지도자"라며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려는 그 속에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국가의 미래를 도모했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표현을 제가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긴 세월을 정적으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현실 정치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합의 정신을 실천했고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현실 속에서 가능한 바를 실천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 의원 자신이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딛고 당권 도전을 강행한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방명록에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글을 남겼다.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은 이 의원이 20대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곧 인용해왔던 DJ의 생전 발언이다. '민생해결 실용주의'를 강조해온 이 의원은 전날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도 같은 문구를 인용, "제가 정치에서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반이재명계 주자들 사이에선 첫날부터 이 의원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설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는 것은 일반적인 시각"이라며 "분열이 심화할 것인데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느냐"고 했다. 또 "총선에 실패하게 되면 대통령 선거도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패배하면 대권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승부수를 띄우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19 08:20:07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후보 등록 뒤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DJ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이 의원의 이날 김 전 대통령 묘역 방문은 이 의원 자신이 당내 비주류로 그동안 체감한 적통성의 한계를 불식시키고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 안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근현세사의 위대한 지도자"라며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려는 그 속에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국가의 미래를 도모했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표현을 제가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긴 세월을 정적으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현실 정치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합의 정신을 실천했고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현실 속에서 가능한 바를 실천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 의원 자신이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딛고 당권 도전을 강행한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방명록에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글을 남겼다.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은 이 의원이 20대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곧 인용해왔던 DJ의 생전 발언이다. '민생해결 실용주의'를 강조해온 이 의원은 전날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도 같은 문구를 인용, "제가 정치에서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반이재명계 주자들 사이에선 첫날부터 이 의원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설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는 것은 일반적인 시각"이라며 "분열이 심화할 것인데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느냐"고 했다. 또 "총선에 실패하게 되면 대통령 선거도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패배하면 대권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승부수를 띄우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18 18:27:49자유한국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주자들의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당에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정책제안 청취에 나선데 이어 대구와 부산을 찾아 당심 확보에 나선다.정치신인으로 평가받지만 보수진영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황 전 총리가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보이자, 또 다른 당권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일 황 전 총리를 겨냥하고 있다. 황 전 총리의 병역문제를 거론하며 '철저한 검증'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황 전 총리와 홍 전 대표 모두 전당대회 출마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들 모두 유력 당권주자로 분류돼있다. 이들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홍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 자유한국당이 병역 비리당이란 오해를 받지 말아야 한다"며 황 전 총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일단 홍 전 대표는 "좌파들의 먹잇감이 되면 안된다", "철저한 내부검증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단순한 당내 총질과 차별화를 뒀다.그러나 황 전 총리가 염두에 두고 있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사례를 잇따라 거론하면서 날을 세운 홍 전 대표는 "병역 문제는 국민 감정의 문제이고 한국 보수.우파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황 전 총리가 만성 담마진(두드러기)로 병역 면제 받은 점을 간접적으로 지적한 홍 전 대표는 "자녀 문제만 해도 그러 했는데 본인 문제라면 더욱더 심각한 문제"라며 각을 세웠다.그는 전날에도 황 전 총리를 향해 "법무장관, 총리 때 검증 받았다고 정치판에서 병역 면제 문제가 그대로 통하리라고 생각하나"라며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으면 국정 농단당, 탄핵당에 이어 두드러기 당으로 조롱 받을 수 있다"고 일갈하기도 했다.홍 전 대표의 비판과 별개로, 황 전 총리는 정치행보를 강화하고 있다.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신인 황교안이 가야할 길, 한국당이 가야 할 길, 한국정치가 가야 할 길'을 언급, 정책제안을 받는다고 밝혔다.황 전 총리는 "저는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갈길이 너무 멀고 넘어야 할 산은 높다. 하지만 이제 시작하고자 한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황 전 총리는 21일 대구를 찾아 한국당 여성 당원 행사에 참석하고 부산시당도 방문해 당직자들과 스킨십을 넓히며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01-20 17:18:46"현장에 답이 있다"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은 무더위를 잊은듯 '현장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당권 경쟁이 초반 '정책 대결'로 뜨거워지는 가운데 직접 현장을 뛰면서 차별화된 정책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 국정 운영의 최대 이슈로 꼽히는 경제 정책에 초점을 맞추며 '준비된 당대표'의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키는 모습이다.7월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은 이날 서울 을지로구에 위치한 Sk오픈콜라보센터에서 벤처기업가들을 만나 '찾아가는 경제간담회'를 개최했다.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 당대표'를 슬로건으로 내건 김 의원이 강조하고 있는 '혁신 성장'의 한 축인 중소벤처 창업의 현장을 직접 찾고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은 물론, 집권여당 당대표 후보로서의 정책 구상을 전달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김영삼정부 때 10%대 경제성장 이후 장기 저성장의 늪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사업 전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듣고 싶어 왔다. 함께 답을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북방경제협력의 전도사'를 자임하고 있는 송영길 의원은 오는 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다. 본경선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상황이지만 한국경제의 새로운 기회로 급부상하고 있는 북방경제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송 의원은 "부산항에서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 부품을 싣고 블라디보스톡항으로 가서 시베리아횡단 열차 컨테이너에 실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공장으로 운반되는데 첫 오프닝 세레머니에 참석한다"며 "말로만 할게아니라 몸으로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직접 가려고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송 의원은 본경선 출마기자회견도 "북방경제협력을 통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미로 부산역에서 할 계획이다. '새로운 정치'를 강조하고 나선 이해찬 의원도 정책정당에 방점을 찍고 직접 현장을 찾아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북경제 위기를 극복하라'라는 주제로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찾았다. 전날 광주 빛그린산단을 방문한 것에 이어 '테마가 있는 현장방문' 두번째 장소로 전북을 찾은 것이다. 이 후보 측은 "기존의 대의원, 당원을 대면하는 선거운동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는 이 후보가 선거운동 방식부터 정책 중심으로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지"라면서 "정책정당인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책 대안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직접 보여드리고 정책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의미를 전했다.이 의원은 현장방문에 앞서서는 송하진 전북지사를 만나 전북지역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8-07-31 17:16:00"현장에 답이 있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은 무더위를 잊은듯 '현장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당권 경쟁이 초반 '정책 대결'로 뜨거워지는 가운데 직접 현장을 뛰면서 차별화된 정책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 국정 운영의 최대 이슈로 꼽히는 경제 정책에 초점을 맞추며 '준비된 당대표'의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7월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은 이날 서울 을지로구에 위치한 Sk오픈콜라보센터에서 벤처기업가들을 만나 '찾아가는 경제간담회'를 개최했다.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 당대표'를 슬로건으로 내건 김 의원이 강조하고 있는 '혁신 성장'의 한 축인 중소벤처 창업의 현장을 직접 찾고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은 물론, 집권여당 당대표 후보로서의 정책 구상을 전달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김영삼정부 때 10%대 경제성장 이후 장기 저성장의 늪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사업 전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듣고 싶어 왔다. 함께 답을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북방경제협력의 전도사'를 자임하고 있는 송영길 의원은 오는 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다. 본경선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상황이지만 한국경제의 새로운 기회로 급부상하고 있는 북방경제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송 의원은 "부산항에서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 부품을 싣고 블라디보스톡항으로 가서 시베리아횡단 열차 컨테이너에 실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공장으로 운반되는데 첫 오프닝 세레머니에 참석한다"며 "말로만 할게아니라 몸으로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직접 가려고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송 의원은 본경선 출마기자회견도 "북방경제협력을 통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미로 부산역에서 할 계획이다. '새로운 정치'를 강조하고 나선 이해찬 의원도 정책정당에 방점을 찍고 직접 현장을 찾아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북경제 위기를 극복하라'라는 주제로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찾았다. 전날 광주 빛그린산단을 방문한 것에 이어 '테마가 있는 현장방문' 두번째 장소로 전북을 찾은 것이다. 이 후보 측은 "기존의 대의원, 당원을 대면하는 선거운동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는 이 후보가 선거운동 방식부터 정책 중심으로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지"라면서 "정책정당인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책 대안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직접 보여드리고 정책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 의원은 현장방문에 앞서서는 송하진 전북지사를 만나 전북지역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8-07-31 13:56:30바른미래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당계에 비해 잠잠하던 바른정당계 인물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9·2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에 나설 주자들의 행보가 구체화되면서 국민의당계와 함께 바른정당계 인사들도 바삐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정당계 인사들 중 최고위원이던 하태경 의원을 비롯해 정책위의장을 지낸 지상욱 의원, 이준석 전 당협위원장 등이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 이후 현재까지 이탈 없이 당을 이끌던 인사들로, 당원 등 의원 수 규모로는 국민의당계에 밀리지만 정책 콘텐츠를 비롯해 역량 측면에서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통합선출방식을 확정하고, 1인 2표제를 확정하면서 초선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의 도전 가능성이 넓어졌다. 아울러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제외한 비대위원의 전당대회 출마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바른정당계 비대위원인 오신환, 이지현 비대위원이 전대에 출마할지 주목된다. 전대 출마 의지를 내비친 재선의 하태경 의원은 최근 바른정당계 대표주자인 유승민 전 공동대표와 함께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유가족과의 면담에 참석하는 등 안보 행보로 무게감을 키우고 있다. 지상욱 의원은 초선이지만 당 정책위의장을 맡으며 정책을 이끌었던 경력을 바탕으로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유승민 전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지 의원에 대해 당내 몇몇 주요 인사들이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지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원외 인사인 이준석 전 당협위원장은 청년 이미지와 정책을 바탕으로 전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오신환, 이지현 비대위원 외 권성주 대변인 등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의 출마까지 독려한 이 전 당협위원장은 최근 당 안팎에서 거론됐던 손학규 전 선거대책위원장의 추대론에 강한 경계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전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합의추대가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정치의 세대교체라는 시대적 아젠다를 무엇과 바터해서 타협할 수 있겠나"라며 "합의할 생각 없으니 바로 전당대회로 가자"고 주장했다. 현재 국민의당계 출신 인사들 중에선 손학규 전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식, 이동섭 의원, 장성민, 김영환, 문병호 전 의원, 장진영 전 최고위원, 김철근 대변인 등이 당권주자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손학규 전 위원장에 대한 추대론이 불거진 이후 손 전 위원장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전대 구도를 흔들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07-21 12:4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