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종시는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인 '당근 마켓'의 세종시 공공프로필 개설을 기념해 단골 맺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당근 공공프로필은 각 지역 공공기관이 주민에게 다양한 정책과 소식을 전하고 각종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채널이다. 기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전국 단위로 정보를 노출하지만, 당근 공공프로필은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소식을 전달해 시민들과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세종시는 공공프로필에 주요 시정 소식부터 각종 사업, 행사 정보를 올릴 계획이다. 또 4일부터 10일까지 세종시 공공프로필과 단골을 맺은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60명에게 1만 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는 ‘세종특별자치시’ 공공프로필과 단골을 맺은 뒤 당근 닉네임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알리고 싶은 세종시 콘텐츠를 네이버폼으로 제출하면 된다. 오진규 세종시 공보관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플랫폼을 통해 정책과 혜택들이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통 창구를 활용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04 09:18:51[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운영사: 당근)’이 기업가치 10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당근은 최근 내부적으로 나스닥 상장 가능성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당근은 2015년 창업 당시 8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시작했지만, 지역 커뮤니티와 중고거래를 결합한 독특한 플랫폼 전략으로 급성장했다. 이후 시리즈 투자 유치를 통해 몸값을 수차례 끌어올려왔다. 이는 단순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생활형 슈퍼앱’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당근의 해외 진출 확대, 광고 매출 및 로컬 비즈니스 연동 서비스 강화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은 국내 상장 외에도 나스닥 직상장(Direct Listing) 혹은 해외 IPO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다각도로 상장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당근의 고성장이 초기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캡스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털 등 주요 투자사들의 회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들 관련 기업 또는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들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당근이 시총 10조 규모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플랫폼 기반 수혜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에 대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선반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라며 “특히 나스닥 상장 고려는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인정받는 방안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장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털과 이를 지분 보유한 금융지주사, 플랫폼 관련 기술협력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당근의 IPO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줄 전망이다. 업계에선 쿠팡에 이어 당근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상장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2 10:39:09[파이낸셜뉴스] 당근이 반려동물을 돌봐 달라고 글을 올린 뒤 잠적하는 악용 사례 단속에 나섰다. 2일 뉴스1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중고거래 게시판에 반려동물을 맡기는 글을 등록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당근은 알림을 통해 "중고거래 게시판 내에는 물품 거래 게시글만 작성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 같은 정책은 강아지를 단기간 맡아줄 사람을 구한 뒤 애플리케이션(앱)을 탈퇴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근을 통해 강아지를 맡긴 뒤 잠적한 견주와 그를 찾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근은 중고거래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을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필터링 시스템과 이용자 신고를 통해 걸러내고 있다. 반복적으로 정책을 위반하면 탈퇴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당근을 통해 범죄를 시도하거나 내부 정책을 위반한 뒤 탈퇴하더라도 신고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구축했다. 만약 신고를 받은 이용자가 탈퇴 후 다른 전화번호나 아이디로 가입을 시도하면 동일한 이용자임을 판별해 차단한다. 당근 관계자는 "신고로 탈퇴한 이용자를 탐지하는 세부 판별 로직은 어뷰징(서비스 남용) 우려가 있어서 외부 공개가 불가하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2 08:55:24[파이낸셜뉴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공약, 투표소 위치, 동네 투표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전투표 기간 당근 앱에서 '우리동네 사전투표소' 버튼을 누르면 동네 지도 탭에서 가까운 사전투표소 위치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본투표 기간에는 '내 투표소 찾기'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투표소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후보자들의 공약을 알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당근 앱 홈 피드에 노출되는 대통령선거 정보 서비스 배너를 통해 △후보자 및 공약 정보 △투표소 위치 △지역별 실시간 사전·본투표 투표율 △(개표 시작 이후) 실시간 득표율 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만의 하이퍼로컬(동네 생활권) 강점을 살려 지역에 맞는 선거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이번 대선 정보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28 14:33:30[파이낸셜뉴스] 당근에 반려견을 3일만 봐 달라는 글을 올렸던 견주가 강아지를 맡긴 뒤엔 잠적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을 3일만 맡기겠다는 주인이 돌연 잠적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강아지 주인은 간식을 먹고 있는 반려견 사진을 당근에 게재하면서 “분리 불안이 있다. 강아지를 3일만 봐달라”고 했다. 그의 요청에 응한 A씨는 반려견을 데리고 와 돌보는 중이었다. 그런데 견주가 당근 애플리케이션을 탈퇴한 사실을 알게 됐다. 당황한 A씨는 ‘강아지 3일만 봐주실 분’이란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 글 올리셨던 분 연락달라”며 “무슨 사정인진 모르겠지만 연락을 주면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탈퇴해버리면 안 된다”면서 “요즘 폐쇄회로(CC)TV도 워낙 많고, 단이(반려견 이름) 내장칩도 있어 제가 고발하면 금방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락이 없으면 고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견주를 고발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 경우 대부분 강아지가 동물보호소에 가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6 10:20:30[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의 가족 전체가 채소를 편식하는 모습을 보고 정 떨어진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족 전체가 당근 골라내는 거 보고 밥맛 떨어진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2살 남친과 만나고 있는 A씨는 "맨날 식당 가서 오이나 당근 나오면 젓가락으로 다 빼고 먹길래 그러지 좀 말라고 골고루 먹으라고 잔소리해도 안 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자친구가 오이와 당근을 편식하는 이유는 알레르기 때문이 아니다. 뭔가가 목에서 막히는 느낌이 들고 냄새가 역겹다는 것"이라며 "냉면을 먹으러 가도 오이 다 빼고 카레를 먹으러 가면 당근을 일일이 골라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최근 남자친구 가족들과 가볍게 식사하는 자리가 생겼고, A씨는 "정식으로 인사드린다기보다 연애한 지 좀 됐으니 가볍게 식사하자고 해서 식당에서 뵙고 다 같이 한정식을 먹으러 갔다"며 "남자친구 부모님이나 심지어 남동생까지 잡채에 있는 당근을 젓가락으로 골라냈다. 오이냉국에 있는 오이도 쏙쏙 빼내는데 밥맛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자친구가 밥상머리에서 그러는 것도 애 같은데, 가족 전체가 그러고 있으니 정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참다못한 A씨는 남자친구한테 "가족들이 당근이나 오이에 트라우마가 있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남자친구는 "그건 아니고 옛날부터 거북해서 안 먹기 시작하다가 습관이 된 것"이라고 답했다. A씨는 "결혼해서 가족이 되면 그 꼬락서니를 매번 봐야 하는 건데 숨 막힌다. 확대해석일지 모르나 내가 낳은 아이도 젓가락으로 오이나 당근 발라낼 생각 하니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성인인데도 이렇게 편식하는 사람이 실제로 많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가족 전체가 그러고 있으니 얼마나 황당했을까"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 저렇게 골라내는 사람들이 더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4 11:04:4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당권거래’를 제안했다는 폭로에 대표적인 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이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친윤, 이준석에 당권 줄테니 단일화하자고 제안" 폭로 파장 배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근거래도 아니고 당권거래? 모두가 절박하게 선거운동에 몰두한 이때?"라며 “지켜보시는 당원지지자들께서 가슴을 치신다”라고 적었다. 이는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단일화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폭로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배 의원은 "이준석 후보 측이 지목한 '친윤'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사실 여부를 알 수 없으나, 한덕수를 당권의 숙주로 삼아보려던 일부 친윤의 '새벽 쿠데타'가 불과 얼마 전 일"이라며 "그러고도 남을 자들이라고 혀를 차는 분들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끊임없이 생존 숙주를 찾는 건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며 친윤계의 ‘당권거래’를 비꼰 뒤 "제발 잘못된 뉴스이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한동훈 "윤석열·김건희 뒷배로 호가호위하던 사람들" 앞서 한동훈 전 대표 역시 "친윤들이 다른 당에 우리 국민의힘 당권을 주겠다고 했다는 다른 당의 폭로가 나왔다"라며 "친윤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윤석열 부부의 망상을 옆에서 자극하고 이용해서 나쁜 정치해 온 사람들"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급기야 새벽 당 내 친윤 쿠데타까지 일으켰고 실패했다. 실패했는데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부끄러움을 모른다"라며 "'윤석열·김건희' 뒷배가 없어진 친윤들이 당을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다른 당에서 믿을 것 같냐. 친윤들이 자기들 살자고 우리 당을 통째로 팔아넘기겠다는 것을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그냥 두고 보실 것 같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2 14:03:52[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당근)에 못을 박을 때 쓰는 '화약식 타정총'을 판매 목적으로 내놓은 6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 서영효 판사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기소된 A씨(62)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18일 화약식 타정총(PT450V) 1정을 판매 목적으로 당근에 광고를 게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글이 적발되자 A씨는 게시 3일 만에 광고를 삭제했다. 그러나 벌금형을 피하진 못했다. 가구 수리 등에 쓰이는 화약식 타정총은 산업용 공구류로 인식되기 쉽지만 법률상 '총포'로 분류된다. 화약 못을 사용하는 탓에 그 발사원리와 위력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타정총을 수입하거나 소지하려면 경찰청이나 관할 시·도 경찰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사전허가 없이 개인이 해외직구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없다. 위반 시 최대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4 14:08:46[파이낸셜뉴스] 중동 순방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엄청난 선물 보따리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로부터 6000억달러(약 850조원) 대미 투자를 포함해 미국의 대 사우디 수출, 양국 안보 협력 강화 등이 담긴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또 이란과 갈등을 끝내고 새로운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도 이란이 협력하지 않으면 석유 수출을 아예 ‘제로’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 사우디는 트럼프 방문에 맞춰 큰 선물 보따리를 준비했다. 미국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미국에 사우디 시장을 개방하는 한편 사우디와 미국 간 안보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동 순방 첫날 사우디 리야드를 찾은 트럼프에게 사우디가 보낸 선물이다. 미 백악관은 트럼프가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양국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12개 방산업체들이 사우디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420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사우디아람코, 미 정유공장에 34억달러 투자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사우디아람코도 트럼프 방문에 맞춰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내놨다. 아람코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SUIF)에서 미 텍사스주에 보유한 정유공장 확장에 34억달러(약 4조8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트럼프의 사우디 방문에 동행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이 참석했다. 이란에 당근과 채찍 A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SUIF 연설에서 이란에 화해를 제안했다. 트럼프는 “이란과 갈등을 끝내고 더 안정적인 세상을 위해 새로운 협력 체계를 구축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계속 갈등을 빚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대통령인 나는 항상 평화와 협력을 선호한다”면서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언제든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렇지만 새 핵 협상이 실패해 이란과 협력 체계를 새로 구축하지 못할 경우 미국이 이란을 응징하겠다는 협박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란 지도부가 ‘올리브 가지’를 거부하고 이웃 국가들을 계속 공격하면 우리는 이전처럼 최대 압박을 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란의 석유수출이 ‘제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이 화해의 손짓인 올리브 가지를 거부한다면 채찍인 석유 수출 전면 중단에 맞닥뜨릴 것이란 경고다. 양국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오만 중재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고위급 핵 협상을 벌였다. 양측 모두 일단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어 협상 타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석유 수출 전면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볼 때 막판 걸림돌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의 중동 순방은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나흘 동안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달아 방문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4 03:21:44【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당근)을 통해 무료로 세차해준다는 글을 올려놓고 연락해온 피해자들의 자동차를 훔친 '당근 차량 절도' 사건의 공범 1명이 구속됐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장물취득 등 혐의로 폐차업자 A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화성 동탄신도시 등에서 절도 피해 신고가 접수된 승용차 4대를 장물로 취득해 경남 함안의 폐차장에서 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해체한 차량을 수출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사건 주범 B씨는 당근에 "무료로 세차해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린 후 이를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 "출장 세차 업체를 새로 차려 업체 홍보차 무료로 세차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어 "차 키를 차 안에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며 "한번 이용해보고 좋으면 계속 찾아달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차를 훔쳤다. 사전에 텔레그램을 통해 B씨의 연락을 받은 폐차업자 A씨는 탁송 기사가 가지고 온 피해 차량을 장물로 획득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씨는 단순 장물 취득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주범 B씨와의 연결 고리는 드러난 바 없다. A씨는 최초 글 게시자와의 관계에 대해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범 B씨가 사전에 텔레그램으로 폐차업자 A씨를 장물아비로 섭외해 놓고, 훔친 차량을 A씨를 통해 해체·수출토록 해 그 이득을 얻으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탁송 기사의 경우 절도 차량인 줄 모른 채 B씨의 의뢰를 받아 차량만 탁송한 것으로 보여 입건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2 16:4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