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하다 만나는 분쟁 다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당근이 다양한 유형의 개인간 중고거래 분쟁 해결 케이스를 엮은 사례집을 발간해 일반에 공개한다. 당근은 이용자들에게 중고거래 관련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더욱 건강한 개인 간 거래(C2C)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당근 분쟁조정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당근 분쟁조정센터는 국내 C2C 플랫폼 중 최초로 설립된 자율적 분쟁 해결 전담 조직으로, 개인 간 중고거래 분쟁 과정에 민간 기업이 직접 개입해 조정을 돕는 선제적 행보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사례집에는 당근마켓이 지난해 11월 출범한 분쟁조정센터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센터를 통해 해결된 대표 분쟁 사례들이 수록됐다. 어렵고 복잡한 분쟁 사례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네 컷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해 담은 것이 특징이다. 중고 물품 거래 시 설명과 다른 물건을 받거나 사전에 안내 받지 못한 하자를 발견하는 등 거래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별·상품별 다양한 분쟁 케이스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실제 분쟁 조정 절차를 경험한 이용자 후기도 함께 실려 있어 중고거래 이용자들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와 가이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당근은 지난 15일 분쟁조정사례집 발간을 기념해 서울 서초구 당근 본사에서 발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당근이 22년 4월 건강한 하이퍼로컬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설립한 ‘프라이버시 정책 및 이용자보호 위원회’ 소속 자문 위원을 비롯해 당근과 당근서비스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례집의 의미와 가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당근 이용자보호 위원회의 김민호 위원장은 "이번 사례집 발간은 플랫폼이 직접 분쟁 조정 역할을 함으로써 이용자 권리 보호와 분쟁 해소 모두를 실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당근의 분쟁 조정 모델이 C2C 시장 발전을 위한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영 당근서비스 대표는 "앞으로도 당근이 이웃 간 따뜻한 연결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외부 기관과 협력해 분쟁 조정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이용자 보호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18 09:02:16[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당근마켓 등 일정 규모 이상 수익을 낸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납부 안내문을 발송한 가운데, 실제 성사된 거래와 안내된 내역 간 차이가 있어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부터 일정 규모 이상 수익을 낸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올해 종합소득세 납수 신고 안내를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7월부터 전국 100여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소득자료를 수집해왔다. 이 과정에서 대표적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당근마켓 등에서 거래가 종료된 건으로 판매자의 소득액을 산출했는데, 문제는 재등록을 위해 기존 글을 '거래 완료' 처리한 건까지 과세 통보가 갔다는 점이다. 중고거래의 경우 물건이 팔리지 않아 재등록을 위해 기존 글을 ‘거래 완료’ 처리하고 같은 글을 다시 올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런 식으로 100만원짜리 판매글을 3번 ‘완료 처리’한 이들에 대해 국세청은 총 ‘300만원의 중고거래를 했다’고 인식한 것이다. 거래 금액이 현저히 다른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거래는 판매자가 표시한 금액을 두고 ‘네고’(가격협상)를 벌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과정은 전산상에 반영되지 않아 100만원짜리 물건을 70만원에 팔았더라도 과세 안내문은 100만원을 토대로 작성된다. 이에 중고거래 이용자들은 "100만원짜리 아이패드가 안 팔려 여러 번 삭제했다 다시 올렸는데 1300만원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라더라", "장난으로 9999만원짜리 물건을 올렸다가 '판매 완료'를 눌렀는데 1억원 수익에 대한 신고 안내가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세청은 추정 수입 금액을 바탕으로 과세 안내가 나간 것이며 수정 신고가 얼마든지 가능하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계약이 체결돼 판매 실적이 있는 경우 판매자가 올려놓은 호가(판매가) 자료에 따라 (과세) 안내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수집된 ‘추정 금액’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국민일보에 전했다. 이어 “200만원에 물건을 올려놓고 실제로는 100만원만 받았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거래가 얼마에 이뤄졌는지는 당사자들끼리만 알 수 있는 사실 아니냐”며 “만약 수익 금액이 안내된 바와 다르다면 그 금액대로 신고하면 된다. 안내된 세금은 확정된 금액이 아니고 말 그대로 ‘신고 안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7 16:16:34[파이낸셜뉴스] 당근이 식품의약안전처와 중고거래 플랫폼 간 시범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 5월 7일까지 1년간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해진다고 7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거래 허용에 대한 소비자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옴에 따라 작년부터 규제 심판부 예비 회의와 시민 공개 토론이 진행됐고, 올해 5월 8일 오전 10시부터 시범 사업이 진행된다. 당근은 시범 사업 플랫폼으로 선정돼 개인 간 건강기능식품 거래가 가능하도록 제반 사항 점검 및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당근은 이용자 편의는 높이면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촘촘한 기준도 함께 마련했다. 영리 목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1년간 10회, 금액으로는 총합 30만원까지만 판매 게시글을 올릴 수 있다. 나눔도 횟수에 포함되며 해당 기준을 초과할 경우 게시물 등록이 제한될 수 있다. 판매글을 작성할 때 반드시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를 선택해 게시글을 올려야 하고, 건강기능식품 관리 기준에 맞춰 거래 게시글 작성 시 최초 1회에 한해 본인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 당근은 건강기능식품 거래 게시글 작성 단계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과 기재해야 할 정보를 안내한다. 먼저 품목 특성상 브랜드명, 제품명, 소비기한, 가격은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질병 예방 및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현을 적으면 부당 광고 행위로 제재될 수 있다. 아울러 △소비기한이 6개월 미만 남은 경우 △보관기준이 ‘냉장’인 경우 △포장이 개봉 혹은 훼손돼 표시사항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시범사업 허용 기준(10회, 총 30만원)을 하나라도 초과한 경우 판매할 수 없다. 당근 관계자는 “홍삼, 비타민 등의 미개봉 건강기능식품은 개인 간 거래 허용에 대한 소비자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던 만큼,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이용자 편의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범 사업 플랫폼으로서 이용자가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정책 및 모니터링 역시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07 09:30:46[파이낸셜뉴스]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취업준비생이 중고 거래로 면접 신발을 사려다가 따뜻한 판매자에 감동받았다는 사연이 뒤늦게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유튜브 채널 '홍섭이의 일기'에 지난해 올라온 '당근 거래하다가 울었다'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채널 운영자 홍섭씨는 고시텔에 거주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신발이 찢어졌다. 취업을 준비 중이던 그는 당장 다음 날 아침 면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난감했다. 홍섭씨는 급하게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직거래 가능한 신발을 찾았다. 거래를 약속하고 곧 거래 장소와 시간까지 정했다. 문제는 약속 장소까지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었다. 홍섭씨는 "대중교통 막차 시간이 지나 갈 수 있는 방법은 택시뿐이었다"라며 "신발이 2만5000원이라 택시를 타기에는 돈이 너무 아까웠다"라고 말했다. 결국 그는 약속 장소까지 도보 1시간30분거리를 걸어갔다. 바람막이 하나만 걸치고 걸으면서 추위에 떨던 그의 머릿속엔 온통 '집에 어떻게 가지'라는 걱정뿐이었다고 한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판매자는 "어떻게 여기까지 걸어왔냐"라며 놀랐다. 홍섭씨는 "돈 아끼려고 걸어왔다고 안 하고 살 뺄 겸 운동 삼아 걸어왔다고 거짓말했다. 그렇게 추위에 떨면서도 자존심은 남아 있었나 보다"라고 고백했다. 판매자는 홍섭씨를 밝은 곳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다. 홍섭씨는 한두 번 거절하다 못 이기는 척 차에 탔다. 집 근처까지 데려다준 판매자에 홍섭씨는 신발값보다 5000원 더 붙여 3만원을 입금했다. 그러자 판매자는 "태워주고 싶어서 태워준 건데 왜 더 입금했냐"라면서 현금 5000원을 다시 돌려줬다고 한다. 홍섭씨는 차에서 내려 멀어지는 차를 바라보다 눈물을 흘렸다. 그는 "돈 아끼려고 거기까지 걸어간 것도 그렇고 좋은 판매자를 만나서 감사한 마음까지, 모든 게 합쳐져서 눈물이 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판매자가 너무 좋은 분이셔서 이 신발을 신으면 항상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다. 너무 감사했다"라며 거래 후기를 남겼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7 09:32:46[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를 하다 만나 결혼까지 이어진 부부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사연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을 "한 달 뒤 결혼하게 된 예비 신부"라고 소개하며 예비 신랑 B씨와 2년 전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두 사람은 밥솥 거래를 위해 만났다. A씨는 "간혹 서로 첫눈에 반했냐는 분들이 계시는데 당시 코로나로 둘 다 마스크를 써서 얼굴은 잘 보이지도 않았고 신랑은 현찰을 바로 건네주더니 쿨하게 떠났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얼마 안 돼 다시 만났다. A씨가 올린 밥솥 사진에 고양이 사진이 함께 찍혀 있었는데, B씨가 고양이 간식을 나눔 해주겠다며 다시 연락해 온 것이다. A씨는 "밥솥 거래 당일이 마침 신랑 친구가 고양이 수제간식 가게를 오픈하는 날이어서 신랑이 축하의 의미로 간식을 몇 개 팔아줬다고 한다. 그런데 사고 보니 줄 사람이 없어 난감해 하다가 제 사진 속 고양이가 생각났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빈손으로 간식을 받아오기 미안한 마음에 B씨에게 바나나우유를 건넸다. A씨는 "그때까지만 해도 서로가 상대를 본인보다 한참 어리게만 보고 있던 상황이라 이성의 느낌보단 고마운 동네 주민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고양이 간식 이야기를 시작으로 가벼운 대화를 이어가다 서로 나이를 알게 됐는데 예상 밖으로 한 살 차이 또래였고 그때부터 친근감이 급격하게 생기며 가까운 동네 친구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그렇게 알콩달콩 2년 반의 연애를 하고 부부의 연이 닿았는지 내년 1월 20일에 결혼식을 올린다"라며 "거래 상대로 또래 이성이 나올 확률과 그 이성이 내 마음에 들 확률을 생각하면 소중한 인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 같다", "만날 인연은 역시 따로 있나 보다",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1 14:28:55[파이낸셜뉴스] 당근이 건강한 개인 간 거래(C2C) 환경 조성을 위해 분쟁조정센터를 출범한다. 21일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당근 분쟁조정센터를 새롭게 설립하고 출범식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당근 본사에서 진행된 출범식은 분쟁조정센터 소개를 시작으로 실제 분쟁 조정 사례 소개 등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한 주요한 논의가 진행됐다. 소비자단체와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현장 간담회에서는 실제 분쟁 사례들을 중심으로 더욱 원활한 분쟁 다툼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토론이 오갔다. 이 자리에 실제 분쟁 조정을 담당하는 당근 서비스 실무자도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당근 분쟁조정센터는 분쟁 조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당근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조직이다. 국내 개인 간 거래 플랫폼 최초로 전담 기관을 조직화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 측은 플랫폼 자율규제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C2C 시장에서 주요 과제로 논의되는 분쟁 영역에서 선제적으로 실질적인 해소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담 조직 출범으로 보다 세밀하고 전문적인 분쟁 조정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분쟁 관련 업무 처리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당근은 분쟁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분쟁 해소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내부 기능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중고거래가 가장 활발한 6개 생활 밀착 품목인 △전자제품 △의류 및 패션 △가구 및 유아동 △도서 △식품 및 미용 △취미용품 분야별 분쟁 조정 기준을 정립해 자체 분쟁 해소율을 높여갈 예정이다. C2C 특성상 작은 오해나 감정이 다툼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각 품목별로 세분화된 분쟁 조정 기준을 마련해 더 신속한 조정안 도출과 분쟁 해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당근은 내부 정책에 따른 분쟁 중재 노력과 더불어 외부 기관과도 적극 협력하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왔다. 지난해 4월 출범한 ‘프라이버시 정책 및 이용자 보호 위원회'를 통해 외부 전문가들과 분쟁 사례를 분석하고 조정 가이드라인을 정립하는 등 분쟁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자체 분쟁 해소율은 매해 상승하고 있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당근은 분쟁 상황이 발생할 경우 플랫폼 차원에서 직접 개입해 이용자 간 분쟁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정을 지원하고 관련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분쟁 해소를 주요 과제로 인식해왔다"며 "이번 분쟁조정센터 출범으로 더욱 명확한 기준과 프로세스를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분쟁 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C2C 생태계에 부합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이용자 보호와 건강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제도적, 기술적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21 13:56:26[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중고거래인 척 채무자를 유인한 뒤 납치극을 벌인 30대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상해·감금)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2명을 구속 수사 중이다. 제주에서 대낮에 납치극.. 목격자가 신고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12시경 서귀포시 길거리에서 채무자 C씨(30대)를 폭행한 뒤, C씨가 타고 온 렌터카에 강제로 태워 1시간여 동안 감금하고 각목 등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감금 과정에서 C씨에게 "더 맞아야겠다"라며 둔기로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현장을 포착한 CCTV 영상에는 차에 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C씨의 모습이 보인다. A씨와 B씨는 그런 C씨를 강제로 차량에 밀어 넣었고, 현장을 목격한 행인이 "(누군가) 사람을 납치하고 있다"라고 신고하면서 경찰은 출동 최고 수준 단계인 코드제로(code 0)를 발령했다. 이후 경찰은 이들이 타고 온 차량 번호를 확보한 뒤, 같은 날 오후 1시 15분경 인근에서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당근마켓에 올린 물건보고 채무자 찾아내 두 사람은 금전 관계에 있던 C씨를 찾기 위해 최근 다른 지방에서 제주에 입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C씨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린 물품 판매 글을 보고 "거래하겠다"라고 한 뒤 거래 현장에서 C씨를 납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C씨가 빌려 간 돈 1억7000만원을 갚지 않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당을 구속한 뒤 자세한 내용을 조사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27 06:39:32[파이낸셜뉴스] 중고 거래 중 구매자가 제품을 들고 도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피해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가 이 같은 사연을 올리며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자인 A씨의 오빠는 이날 오후 4시24분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통해 아이폰 미개봉 제품을 판매하려고 했다. 구매를 희망한 건 30대로 추정되는 남성 B씨였다. 아이폰 미개봉 제품을 확인하던 B씨는 갑자기 가위를 요청했고 피해자가 가위를 찾으러 간 사이 물건을 들고 그대로 달아났다. CCTV 영상을 보면 B씨는 흰색 로고가 들어간 남색 반팔 차림에 검정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B씨가 몸을 돌려 황급히 가게를 빠져나가는 장면도 CCTV에 포착됐다. A씨는 "급히 따라 나갔지만 골목으로 숨어버려서 놓쳤다"라면서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며 과학수사대도 와서 지문을 채취하고 갔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라도 저 남성의 주변인들이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글 올렸다"라면서 "상대원 및 시장 인근에서 저렇게 생긴 분을 본 적 있다면 꼭 연락해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이 글을 보게 되면 불안함에 자수라도 먼저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14 06:22:17[파이낸셜뉴스]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사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87% 이상이 비대면 택배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간 당근마켓으로 경찰의 수사 협조가 들어온 신고 사례를 전수 분석한 결과다. 이번 데이터 집계는 이용자들의 안전한 거래를 돕기 위한 공익 목적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당근마켓 조사에 따르면 비대면 사기의 대표 유형으로는 택배 거래를 한다며 선입금을 유도한 뒤 물건을 보내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어 백화점 상품권, 모바일 기프티콘 등 온라인 상품권도 주요 타깃이 됐다. 허위로 만들어낸 가짜 안전결제 페이지로 유도해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도 주를 이뤘다. 당근마켓은 개인 간 거래에서의 대면 직거래 중요성을 또 한 번 언급했다. 이에 중고거래 지역 범위를 점점 좁혀 나가면서 믿을 수 있는 동네 주민들을 연결하고, 이용자가 직접 만나 거래하는 대면 직거래 문화를 계속해서 장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거래 채팅방에서 '택배'라는 단어가 공유되거나 주소가 공유될 경우 '택배 거래보다 직거래를 권장해요. 직거래할 때는 누구나 찾기 쉽고 안전한 공공장소가 좋아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거래 가이드라인을 자동으로 발송한다. 비대면 거래 상황에서의 이용자 보호와 안전을 강화하는 노력도 펼쳐 나갈 예정이다. 가짜 안전결제 페이지를 만들어 외부 링크로 송금을 유도하는 사기 수법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한다. 당근마켓은 연내 당근페이를 통해 '안심결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안심결제는 중고거래 과정에서 구매자가 상품의 상태를 확인한 이후 거래 완료 의사를 표시하면 거래 대금이 판매자에게 전달되는 기능이다. 비대면 사기에 악용되는 온라인 상품권 거래 사기 대응을 위한 사전 모니터링과 이용자 대상 주의 안내도 강화하고, 문제 게시글을 걸러내는 기술 고도화에도 힘을 기울인다. 현재 당근마켓에서는 상품권 거래 관련 채팅방에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상품권 거래 시 주의사항’ 가이드라인을 발송 중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다양한 거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 사고로부터 사전 예방책을 강구하고 이용자 보호와 신뢰도 높은 거래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건강한 개인 간 거래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술 및 제도적 방안을 계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7-10 09:32:05[파이낸셜뉴스] 수서고속철(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SRT 승차권 중고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준비됐다.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승차권 부당거래 상시 모니터링이 강화된다. 아울러 각 플랫폼과 승차권 부당거래 방지 정보교류, 명절수송기간 중고거래 게시물 공동 대응 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3사 플랫폼에 승차권 거래금지 안내문을 게시한다. 적발 시 활동정지 등 제재조치를 부과할 방침이다. SR 관계자는 "승차권을 부당하게 확보해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승차권 부당거래로 인해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대응방안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4-07 11:2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