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삼이 공복혈당, 식후혈당 및 당화혈색소 등 주요 혈당 관련 지표를 개선한다는 전임상연구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11월 게재됐다. KGC인삼공사 R&D 본부 및 경북대학교 박상준 교수의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 당뇨병 마우스 모델을 활용해 9주 동안 '홍삼(KGC05pg)'을 투여, 혈당 개선의 주요 지표인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인슐린저항성, 혈당 조절 및 식욕 억제 관여 호르몬 GLP-1 등을 대조군과 홍삼처리군으로 비교 연구했다. 홍삼처리군에서는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 수치가 대조군과 비교해 현저하게 감소했고 최근 3개월 간 혈당 조절이 잘 됐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인 당화혈색소와 인슐린저항성 등도 감소했다. 또한 마우스 모델의 췌장 및 간에서 GLP-1 등의 유전자를 확인한 결과, 유의적으로 개선됨을 확인해 홍삼의 혈당 조절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상준 교수는 “최근 국내 당뇨 환자는 600만명을 넘어섰으며, 당뇨의 고위험군인 당뇨 전 단계 인구는 15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홍삼이 다양한 혈당 관련 지표들을 개선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 조절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특히 당뇨 전 단계는 당뇨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평소 혈당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홍삼의 혈당 조절 효과를 규명하고 향후 당뇨 치료와 당뇨 합병증 예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홍삼(KGC05pg)은 KGC인삼공사의 R&D 기술력으로 연구를 수행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 전임상 연구를 통해 혈당 조절에 대한 홍삼의 효능, 기전 및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한편 국제당뇨연맹(IDF)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 환자는 약 5억3000만 명에 달해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1 09:32:37[파이낸셜뉴스] 한국로슈진단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자사 혈당 측정기 브랜드 '아큐-첵'을 소개하고 당뇨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을 위해 우선 온라인 플랫폼인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아큐찬스 캠페인' 을 오는 15일부터 진행한다. 캠페인에서는 당뇨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고, 당뇨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캠페인에서는 아큐-첵 혈당 측정기와 채혈기를 포함한 제품 패키지와 함께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유용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한다. 캠페인을 통해 선보이는 구성은 아큐-첵 가이드 혈당 측정기와 아큐-첵 소프트클릭스 채혈기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 콤부차 브랜드 '티젠'과 건강관리 앱 '룰루메딕'과 협업해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인다. 이 캠페인은 2030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며, 당뇨병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한국로슈진단은 또한 다양한 디지털 홍보 활동을 통해 당뇨병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올해 시작된 당뇨병 인식 증진 활동은 더 많은 당뇨환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장려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에 일환으로 당뇨병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아큐-첵 공식 유튜브 채널에 쇼츠 영상 시리즈도 공개했다. 이 영상들은 당뇨병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 정보와 관리 방법을 제공하며,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당뇨병의 올바른 관리와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고, 당뇨병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4 09:19:35[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은 당뇨병에 걸린 학생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교직원을 대상으로 '당뇨병 학생 관리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15세 미만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가 늘어남에 따른 조치다. 연수는 학교 건강증진부의 주요 구성원인 체육, 보건, 영양, 상담, 담임교사가 대상이다. 소아청소년 당뇨병 예방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육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수는 교직원 250명을 대상으로 11월 4일, 11월 29일, 12월 4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에는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당뇨병 교실 전문가가 참여한다. 저혈당과 고혈당 대처법, 영양관리, 인슐린과 글루카곤 주사법 의료 실습 등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연수가 체험학습, 운동회 등 특수한 상황에서 응급상황 우려로 교육활동에 제약받았던 당뇨병 학생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당뇨병 학생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31 12:48:45[파이낸셜뉴스] 가을이 깊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급격히 기온이 낮아지고 실외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 기온이 낮아져 몸을 자주 움츠리고 있게 되거나 야외, 실외 활동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이 위축되어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지게 된다.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서 혈당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철보다 칼로리 소모가 줄어드는 가을철은 당뇨병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을 특정 연령대나 가족력과 연관된 병으로 여기며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이미 6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당뇨 전 단계 환자도 1600만 명에 달한다. 당뇨병 관리가 필요한 인구를 합치면 약 2000만 명에 이르는 셈이다. 이는 국민의 3분의 1이 당뇨 위험군에 속한다는 의미로, 관리의 시급함을 보여준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흔히 당뇨병보다 합병증이 더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망막질환, 신경병증, 상처 치유 지연으로 인한 궤양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사망률도 높아지며, 정제 탄수화물과 액상과당 섭취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젊은 층에서도 당뇨 전조 증상이 증가하고 있어 경각심이 더욱 필요하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 증상에 주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주요 전조 증상으로는 식욕 증가, 체중 변화, 손발 저림, 피부 가려움, 갈증, 잦은 배뇨, 피로감 등이 있다. 특히 식욕이 증가하면서 체중이 늘거나 갈증이 지속될 경우 빠른 검진이 필요하다. 당뇨 예방에는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저당 지수를 가진 식품과 공복 및 식후 혈당을 안정시키는 음식이 도움이 된다. 최근 주목받는 곡물로는 파로(Farro)가 있다. 파로는 약 12,000년 전부터 재배된 고대 곡물로, 유전자 변형 없이 식이섬유와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저당 곡물로 분류되는 파로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고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라비노자일란 성분이 인슐린 수치 감소에 기여하며,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눈 건강과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파로 외에도 당뇨 예방에 좋은 곡물로는 보리, 메밀, 곤약 등이 있다. 보리는 식이섬유와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혈당 조절과 소화 개선에 유리하며, 백미보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 메밀은 루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해 혈당 조절뿐 아니라 활성산소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곤약은 글루코만난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 속도가 느리고 칼로리가 낮아 혈당 상승을 천천히 유도한다. 당뇨병 예방은 조기 발견과 식습관 개선으로 가능하다. 특히 가을철에는 신체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전조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파로, 보리, 메밀 같은 곡물을 식단에 포함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현대인들은 인스턴트식품과 정제 탄수화물에 익숙해진 만큼, 당뇨병을 더 이상 남의 일로 여기지 말고 가까운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4-10-28 14:42:42[파이낸셜뉴스] 25일 별세한 배우 김수미(75)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면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밝혔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김수미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이사는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지난 2007년 초연한 연극 '친정엄마'의 일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수미는 올해 5월 피로 누적으로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으로 정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5 13:13:32[파이낸셜뉴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임상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코리그룹 및 이태리 제멜리 병원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해 왔다. 최근 당뇨병 및 비만 환자들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관찰하는 임상을 완료하고 후속 연구를 위한 프로토콜을 개발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연구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대사질환 치료제 및 바이오마커 개발을 비롯해 진단 영역과 의료데이터 등 광범위한 분야로 연구성과를 상업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체내 자연적인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기존 치료법에서 나타나는 높은 비용과 장기간 치료의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20년부터 이태리 로마에 위치한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과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들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관찰하는 임상을 진행해왔다. 임상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 비만 환자, 두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 그리고 건강한 성인으로 구성된 약 150명의 코호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태리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권위자인 로렌자 푸티냐니 교수 연구팀과 함께 메타지놈 분석을 수행중이며, 향후 메타볼로믹스 분석을 통해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수집해 대사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대사질환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 구성과 변화를 분석하여, 대사질환에 적합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강기능식품의 개발과 더불어 진단 및 예후 관찰에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바이오마커도 확보할 예정이다. 코리그룹 한성준 대표(DXVX CTO)는 “이번 임상 데이터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대사질환 치료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형 당뇨병 시장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0.94%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규모는 약 39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에서 당뇨병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비만 치료제 시장 역시 2022년 57억 달러에서 2032년 15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10.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3 13:59:14[파이낸셜뉴스]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단종된 한정 제품을 다시 출시하는 식품업계의 '응답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사전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고,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일유업 고객 게시판에 한 소비자가 음료 제품인 '피크닉 제로'의 출시를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고객은 "어릴적부터 냉장고에 항상 피크닉을 쟁여 두고 즐겨 마셨는데 당뇨병이 생겨 더 이상 마실 수 없게 됐다"며 "설탕이 없는 피크닉 제로를 출시해 달라"고 적었다. 매일유업은 고객 게시판에 '검토 해보겠다'는 답변을 남겼고, 1년이 지난 올 6월 해당 제품을 출시했다. 이같은 사연은 최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알려졌다. 해당 고객이 "매일유업이 1년이 지나 신제품 출시 소식은 물론 제품까지 보내왔다"며 고마운 마음에 글을 쓴 것이다. 해당 글은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앞서, 매일유업은 적자를 보면서도 유당불내증 아기들을 위한 특수 분유를 생산하기도 했다. '피크닉 제로'는 출시 4개월인 현재 400만팩 넘게 판매됐다.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기존 재품을 업그레이드 해 리뉴얼 출시하는 사례도 다양하다. 오리온은 지난 5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구애'에 따라 '포카칩 스윗치즈맛'을 8년 만에 재출시했다. 2014년 출시한 포카칩 스윗치즈맛은 중독성 있는 맛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2016년 판매가 종료됐다.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고객센터 등에 소비자 재출시 요청이 쇄도했다. 지난해는 포털사이트에 한 누리꾼이 "암에 걸렸다. 어릴때 먹던 포카칩 스위치즈맛 죽기 전에 먹어보고싶다.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오리온은 포카칩 스위치즈맛을 재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포카칩 스윗치즈맛은 기다린 소비자가 많았던 만큼 재출시 후 5개월간 350만봉이 넘게 판매됐다"며 "2016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 되면서 단종됐던 '태양의 맛 썬(과거 썬칩)'도 2018년 4월 고객들의 요청에 재출시 됐다"고 말했다. 도넛 브랜드 던킨은 지난해 4월 서울우유와 함께 '서울우유 쿨라타'를 한정 출시했다. 서울우유 1급A원유를 사용해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해당 제품 재출시 요구에 던킨은 올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보다 더 진하게 해당 제품을 리뉴얼 출시했다. 스타벅스도 고객의 소리(VOC)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제품의 재출시를 자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는 출시 후 9개월간 인기 메뉴로 600만 잔 이상 판매 후 단종됐으나 고객 요구로 올 1월 재출시 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2 15:18:56[파이낸셜뉴스] 경동제약이 장중 강세다. 국내 연구진이 고지혈증 치료제로 잘 알려진 ‘페노피브레이트’가 비만이나 당뇨로 인한 심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히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심부전은 심장 근육이 손상되거나 노화돼 수축과 이완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70대 이상부터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16일 오후 1시 2분 현재 경동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6.88% 오른 6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창명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부 교수 연구진은 페노피브레이트가 비만, 당뇨로 인한 심부전을 예방하고 심장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심혈관 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지난 9월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진은 비만이나 당뇨로 인한 심부전 증상을 보이는 생쥐에게 페노피브레이트를 투여해 심장 섬유화가 대조군보다 50%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또 심장 기능을 나타내는 좌심실 구혈률(LVEF)은 대조군 대비 15% 향상됐다. 또 심근 세포에 고지방과 고당 환경을 조성한 후 페노피브레이트를 처리해 세포 생존율 증가, 활성산소(ROS) 억제, 세포 사멸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경동제약은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의 페노바정을 보유한 상장 제약사로 수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 약은 원발성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6 13:02:19[파이낸셜뉴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당뇨병 환자의 자살 위험이 높아 사회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왔다. 당뇨병을 앓는 저소득층의 자살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고소득층보다 4.34배나 높았다. 대한당뇨병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당뇨병 환자의 사회경제적 처지에 따른 자살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12~2022년에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30~64세 343만9170명이 낸 총 건강보험료(총 1~20분위)를 4분위로 나눠 소득에 따른 자살 관련성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결과 당뇨병 발병 여부와 관계없이 소득이 낮을수록, 당뇨병이 없는 경우보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자살률이 더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4분위의 경우 비당뇨인보다 당뇨병 환자의 자살 위험성이 1.25배 높았으며, 소득수준이 낮아질수록 자살 위험성은 더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경우 당뇨병이 없는 고소득층보다 자살 위험성이 4.34배 높았다. 저소득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당뇨인일수록 자살 위험은 더욱 높았다. 연구 기간 동안 하위 25% 저소득층에 속한 연속 횟수가 5회인 경우의 자살 위험은 저소득층에 속하지 않은 비당뇨인의 2배에 달했다. 소득수준의 잦은 변화도 자살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소득의 변화 정도를 4단계로 구분했을 때 소득 변동성이 가장 낮은 그룹(Q1)의 자살 위험성은 당뇨병이 없는 수진자에 비해 1.21배 높았지만, 소득 변화가 가장 큰 그룹(Q4)에서는 이런 위험성이 1.89배로 상승했다. 당뇨병 환자만 분석했을 때도 소득수준에 따라 자살 위험성이 높아지는 연관성은 확연했다.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4분위 당뇨병 환자에 대비한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자살 위험성은 3.48배나 됐다. 또 10년 연속 하위 25% 저소득층에 속한 당뇨병 환자는 지속적인 저소득 경험이 없는 환자보다 자살 위험성이 1.5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당뇨병 환자의 장기간 투병 생활은 직장 생활의 어려움, 실직, 경력단절 등 경제적 빈곤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저소득으로 인한 개인의 우울증은 가정의 불화나 가족의 유대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자살로 이어지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생활고 등으로 자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당뇨병 환자를 조기에 선별해 지원책을 펴는 등의 정책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학회의 지적이다. 차 이사장은 "당뇨병 환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합병증 등으로 의료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면서 "정부가 당뇨병 환자의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이들이 겪는 정신건강 문제도 세심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08 10:25:25[파이낸셜뉴스] 암을 치료한 뒤 체중을 줄이면 당뇨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는 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재발률을 높인다. 암 환자가 당뇨를 동반할 경우에는 사망률이 1.4배 이상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신동욱·조인영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구혜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암 진단 후 체중 변화가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0 년에서 2016 년 사이 암을 진단받은 환자 26만4250명을 대상으로 암 진단 전후 정상 체중을 유지한 집단, 비만이었다가 정상 체중으로 변한 집단, 정상 체중에서 비만이 된 집단, 비만 상태를 유지한 집단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61.8%인 16만3395명은 정상 체중을 유지했으며, 7.4%인 1만9558명은 비만에서 정상 체중이 됐다. 1만4625명(전체 5.5%)은 정상 체중에서 비만으로, 6만6672명(25.2%)은 암 진단 이후에도 비만 상태였다. 정상 체중을 유지한 집단은 대개 여성의 비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어렸다. 정상 체중을 유지한 집단과 비만에서 정상 체중을 되찾은 집단은 흡연과 음주를 덜하는 대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경향도 보였다. 이와 달리 비만인 상태가 지속되거나 체중이 증가한 그룹은 흡연과 음주 비율이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평균 추적관찰기간 4년 동안 전체 암 환자의 4.6%인 1만2196명이 당뇨병 진단을 새로 받았다. 정상 체중을 유지한 집단을 기준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은 비만 지속 집단이 2.17배 증가해 가장 높았고, 정상 체중에서 비만이 된 집단도 1.66배로 위험이 증가했다. 비만이었다가 살을 뺀 경우에는 1.29배로 보여 비만이 당뇨 위험을 올린다는 것이 확인됐다. 실제로 다른 한 연구에서는 3200명의 환자를 당뇨 예방프로그램에 참가하게 해 최소한 7% 체중 감소를 목표로 생활습관 교정 등을 진행한 결과 대조군과 비교해 당뇨 발생 건수가 58%나 줄었다. 공동 제1저자인 구혜연 교수는 “연구결과 비만과 체중 변화가 암 진단 전후 모든 시점에서 당뇨병 발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유방암 환자들은 화학 요법과 생활 양식의 변화로 체중이 빈번하게 증가하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인영 공동 교신저자인 교수는 “암 진단 후 비만인 상태를 방치하면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필요한 경우 암 진단시 적극적인 체중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07 09: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