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4달 앞두고 당대당 통합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대선이 막판까지 치열한 진영 대결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일찌감치 범여권 세결집을 위한 고삐죄기에 나선 걸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169석, 열린민주당은 3석을 갖고 있어 통합이 이뤄질 경우 총 172석의 거대 여당이 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우상호 의원을 협상 대표로, 열린민주당에선 정봉주 전 의원을 대표로 각각 지명했다. 민주당 고용진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1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당대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합을 추진키로 합의했다"며 "송 대표는 민주당 측 협상 대표로 우상호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향후 협상단으로부터 협상 결과를 보고 받고 통합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원만한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당초 민주당 안에서는 통합 시기에 대한 이견이 있었지만, 당 지도부와 이재명 후보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는 정권 재창출에 대한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이번 통합 제안 또한 송영길 대표가 먼저 최강욱 대표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 대변인은 "송 대표는 애초에 통합을 빨리 하자는 의견을 갖고 있었다"면서 "현 상황에서 빨리 하는 게 좋겠다는 당 대표와 지도부의 의견 일치가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선대위 내홍을 비롯해 내부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열린민주당까지 포함한 빅텐트 전략이 필요하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여당 협상 대표를 맡은 우상호 의원은 "양당은 정책 노선과 이념에 큰 차이가 없다"면서 "지지자 통합이 이뤄지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작지 않다"고 기대했다. 우 의원은 이어 "대선 시기 2~3%는 작은 지지율이 아니다"라며 "두 당이 받는 시너지 효과가 이재명 후보측 (지지율에) 활성화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또 대선 승리를 위해 통합하는 만큼, 올해 안으로 절차를 마무리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여부를 논의할 협상단을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열린민주당은 "합당을 전제로 한 추진이 아니라 합당 여부를 논의하는 것"이라고 해 온도차를 보였다. 열린민주당 측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이 협상단 단장을 맡고 황희성 최고위원, 안원구 사무총장과 김의겸 의원이 협상단에 참여키로 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까지 합당하자는 전제로 논의를 시작하는 게 아니다"라며 "열린민주당 합당 여부는 지도부 결정이 아니라 당원 총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정당과 정치 선거에 대한 혁신 내용을 먼저 토의하고, 당원에 합당 여부를 묻는 절차가 먼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합당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열린민주당과 합당할 경우 지지층 결집 효과는 있겠지만, 2030 청년과 중도층이 이탈해서 지지율은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합당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와 중도층 이탈로 인한 지지율 하락이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1-18 17:57:3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22일 합당을 위한 실무협상단 회의를 시작했다. '당대당 통합' 원칙을 확인했고, '당명' 문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양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첫 인사를 나눈 뒤 약 한 시간 동안 비공개 회의를 했다. 국민의힘에선 성일종 의원(단장)과 오신환·이재영 전 의원이 참여했고, 국민의당에선 권은희 원내대표(단장)과 김윤 서울시당위원장, 김근태 부대변인이 참여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양당은 가치를 확장하는 당대당 통합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을 서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정례회를 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수시로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당명 변경'에 대한 문제도 이날 논의됐다. 오 전 의원은 "당명 교체에 대한 부분들도 논의 과정에 있었다"면서도 '당명 교체와 관련해 이견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열어 놓고 논의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양당의 통합 실무논의가 시작된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지지층의 확대를 가장 중요한, 유일한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적었다. 또 "논의 과정에서는 상대를 향한 진정성과 열린 자세가 요구된다. 국민의당은 지분요구를 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도 기득권을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양당은 당명 변경 문제를 두고 갈등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인 21일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원칙 있는 합당을 구현해 낼 방법은 당연히 새로운 당명"이라고 주장했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식당이 잘 되기 시작하니 간판을 내리라는 건가"라며 반박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도 기자들에게 "국민 여론상 보더라도 (당명은) 협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명 변경이) 국민들 공감을 살 수 있을지 의아하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6-22 14:39:18[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저녁 합당 논의를 위해 만났다. 두 사람 모두 '당대당 통합'으로 공감대를 이뤘다며 향후 순탄한 협상을 전망했다. 다만 원칙적 확인 외에 별다른 결론은 내지 못하면서, 30일 선출될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게 공이 넘어가게 됐다. 주 권한대행은 29일 오전 비대위회의에서 "어제 저녁에 안 대표와 만나 합당에 관한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의견일치를 보았는데, 세부적으로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후임 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했다. 안 대표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어젯밤 8시 반 정도부터 한시간 정도 합당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며 "많은 부분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이날 이들이 '당대당 통합'으로 뜻을 모으면서, 국민의힘 일각에서 주장해 온 '흡수 통합론'에는 우선 선을 긋는 모양새가 됐다. 주 권한대행은 회의 후 안 대표가 '당대당 통합'을 주장하는데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은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대당 통합이 아니면 뭐가 있느냐"고 반문하며 "당대당 통합이 아니면 개별입당인데"라고 답했다. 안 대표도 기자들을 만나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야권 지지 기반을 넓히는 것이 중요한데, 최선의 방향이 당대당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이 큰 틀에서의 원칙만 확인한 만큼, 합당에 필요한 세부사항 협상에 대해선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게 몫이 넘어가게 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원내대표 경선을 열고,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4-29 11:52:389월 정기국회가 1일 막을 올린 가운데 야권 연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야권은 당내에서부터 하나둘 연대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특히 탈원전 등 쟁점이 되는 정책들에 대해선 공동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연대를 위한 군불을 때고 있다. 아직 본격 논의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대 당 통합을 포함한 정계개편이나 선거연대도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정당별 내부 사정을 살펴보더라도 야권 연대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야3당 연대론을 가장 직접적으로 먼저 들고 나온 쪽은 자유한국당이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지역의 야3당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한국당은 특히 '보수' 가치를 함께 두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적극적이다. 양당은 지난 8월 30일에는 초당적 토론모임인 '열린토론, 미래'를 발족했다. 이를 두고 보수통합의 연결고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한국당 혁신위원회 역시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및 친박(친박근혜)계 징계 등 인적 쇄신 논의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 좌장 격인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의 재징계 여부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측은 한국당과의 연대나 합당 조건으로 친박계 청산 등을 내건 바 있어 연대를 위한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바른정당 내부에서 역시 야권 통합-연대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자강론을 앞세워 당세를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던 이혜훈 대표는 최근 금품수수 의혹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에 당분간 당내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하며 당내에서 불고 있는 '통합-연대론'을 차단하려 했지만 불거진 의혹 때문에 만찬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당은 당장 선거를 위한 야권연대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정책 연대 등을 통해 분위기를 살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민의당이 주도하는 통합 움직임엔 긍정적이다. 안철수 대표는 "당이 실천적 중도개혁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야당의 길로 간다면, 같은 생각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중도 중심으로 우뚝 서는 정당이 된다면 많은 분들이 우리 당과 함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7-09-01 17:35:32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11일 “(탈당파 친박 당선자에 대해) 최대한 빨리 (당에서) 복당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당이 누구의 사유물도 아니고 사당도 아니고 누가 한나라당을 전제 낸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소수의 사람들이 복당이 되느니, 안 되느니 이런 소리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복당의 방법에 대해 “정치적인 통 큰 결단이 우선”이라면서 “예컨대 당 대 당 통합을 하면되는 것이고 조건 없는 복당이 좋고 기술적으로 그것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복당 허용을 안 해주고 계속 시간을 질질 끌고 그 분들은 담 바깥에 계속 머물러야 되고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오히려 친박 무소속연대하고 친박연대가 결합해서 하나의 정당이 되고 그 세력이 고착화된다면 한나라당 입장이나 보수세력의 입장에서 별로 좋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만약 복당이 안 되면 한나라당 내 친박계 의원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한나라당하고 친박연대 사이에서 굉장히 혼란을 겪은 분이 많다”면서 “국민들께 혼란을 계속 드리는 것이고 정치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당 대표 추대’에 대해 “박 전 대표와 한 번도 이야기해 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섣불리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도 “박 전 대표가 지금 여당의 당 대표가 되는 그런 타이밍이 맞느냐, 명분이 있느냐, 그 분을 위해 좋은 것이냐 등을 고민하고 있지 제가 분명히 그게 옳다, 이렇게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2008-04-11 15:46:41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17일 “민주당 잔류세력과 통합문제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해 민주당과 추가 통합협상 가능성을 배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국회에서 갖고 “이미 민주당 쪽에서도 별도의 경선을 준비하고 있어 민주당과 당대당 통합은 어렵다고 보고 신당이 출발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남아 있는 길이 있다면 대선후보간 연대 방안”이라면서 “국민여론의 압력에 의해 통합의 길을 다시한번 시도해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신당이 열린우리당과 통합키로 함에 따라 아직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정책위의장 등 당직임명 등에서 우리당에 대한 배려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세균 의장부터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우리당이 통합을 하면서 보이는 자세에 대해 인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당직배분 등에 관한 논의는 일체 없었고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한편,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처리 등 향후 대두될 현안에 대한 신당의 입장에 관해서는 “민감한 사안이라 이 자리에서 언급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입장을 정리된 뒤 밝히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들이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설전을 벌인 것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데 대해 “예상치 못한 발언이 언론에 소개됐는데모든 정책들은 충분히 조율한 뒤 의총을 통해 정리한 다음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부분이 잘 정리가 안되면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프리즘을 통해 잘 정리하지 못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인 조일현 최고위원이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의 폭락사태와 관련, “수도권 중심의 아파트 값의 지나친 상승을 막기 위해 양도세를 획일적으로 거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우리당 부동산대책특위 위원장 출신의 이미경 최고위원이 “부동산 세제에 대해 많은 얘기가 있었지만 부동산 투기를 막는데 성공했고, 종부세를 거둘 때도 상당한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저항은 세지 않았다며 부동산 정책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2007-08-17 13:26:24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각 ‘우리당 해체’와 ‘당대당 통합’ 주장을 계속 고수하면서 범여권 대통합이 교착국면에 빠질 조짐이다. 유종필 중도통합민주당 대변인은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우리당을 남·북한을 가로막고 있는 ‘휴전선 철조망’에 비유하면서 “휴전선 철조망을 걷어야 남북통일이 되듯 우리당이 해체해야 (범여권) 통합이 된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우리당 해체가 통합의 출발점”이라면서 “분열의 산물인 우리당, 한나라당의 적수가 안 되는 우리당, 한나라당에게 대연정을 퇴짜 맞은 우리당과의 통합은 이적행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정세균 우리당 의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가 대통합과 관련해 우리당과 유연성 있는 대화를 원한다는 의견을 밝히는 동시에 우리당 해체를 강력히 주장했는데 어느 것이 진실인지 어리둥절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우리당 해체 주장은 무례한 것이고 비현실적인 주장”이라면서 “배제론이니 해체론이니 하며 현실적이지도 않고 상대방을 존중하지도 않는 비이성적 태도부터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통합민주당을 간접으로 비난했다. 이에따라 당초 12일 다시 추진될 예정이었던 정 의장, 김한길·박상천 공동대표, 우리당 탈당그룹의 정대철 전 우리당 고문이 만나는 ‘범여권 지도부 4자회동’이 사실상 무산됐다. 정 의장은 전날 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당 해체요구에 대해 새로운 입장을 내놓을 것이 없고 성과가 없는 회동은 오히려 서로에게 부담이 될 ”이라며 4자회동 참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도 “만약 통합민주당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태도 변화를 먼저 만든 이후 4자 회동을 다시 하는 것이 순리”라며 ‘4자회동’ 불참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장경수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4자회동’ 무산에 대해 “대통합을 위해 협상조차 거부하는 우리당 지도부의 태도는 독자후보로 독자생존하겠다는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대통합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찬물을 끼얹은 정 의장은 모든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2007-07-11 14:01:58[파이낸셜뉴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1-18 10:28:2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회동을 앞둔 가운데, 안 대표는 양당 통합 문제에 대해 "당 대 당 통합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당 관계자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나라를 구한다는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야권 대통합의 초석을 놓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양당 통합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양당 통합은 ‘나라 살리기’를 위한 범야권 대통합의 첫 단추이자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당 통합의 진정성과 원칙이 우리 국민께 감동을 드려야 향후 범야권 통합으로 순조롭게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특히 "국민의당은 지분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의힘은 더 많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희생과 헌신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당 대 당 통합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야권의 외연을 중도 및 합리적 진보로 확장시켜야 ‘더 큰 야권 통합’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합 야당은 당헌과 정강 정책을 통해 중도실용노선을 정치의 중심에 세움으로써 야당이 변화와 혁신, 개혁의 주체로 우뚝 서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정권 교체가 단순히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선택이라는 확신을 국민께 드릴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 세력들이 철저히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의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진정한 변화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 6월11일 부로 이제 기득권은 없다"며 걱정 놓으시고 하루 빨리 합류하실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내일(16일) 안 대표를 공식 예방할 계획"이라며 "그때 (합당 관련) 공식 논의가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6-15 14:39:28[파이낸셜뉴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29일 당대 당 통합을 형식으로 하는 합당을 합의했다.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발표한 합당 합의문에서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진보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실현하기 위해 2024년 1월29일 합당을 합의 발표한다"고 밝혔다. 통합의 형식은 당대 당 통합으로, 신설합당으로 한다. 통합당의 당명은 개혁신당이며, 슬로건은 한국의희망으로 합의했다. 당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원내대표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이 맡는다. 김 사무총장은 "통합당의 당대표는 이준석, 원내대표는 양향자로 한다"며 "통합당 전당대회는 2024년 총선 후 60일 이내 개최하며, 이 때까지 대표직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무총장은 "통합당의 최고위원회는 당대표를 제외하고, 각 당이 2명씩(원내대표 포함) 동수 추천하여 구성한다"며 "사무총장은 개혁신당이 부총장은 한국의희망이 각각 추천하는 1인으로 한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통합당의 정강·정책은 한국의희망 정강·정책을 우선시해 개정하며, 당헌은 개혁신당 당헌을 골자로 해 개정하고 정책연구소와 정치학교는 한국의희망 운영체제를 승계한다"며 "이상 합의 사항은 각 당의 추인 후 확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여성도 경찰·소방 등 공무원이 되기 위해 여성도 군 복무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 공약도 발표했다. 병력 수급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속한 입법과 생활관 개선 사업 등의 준비 과정을 통해 빠르면 2030년부터 공개 채용을 통해 경찰, 해양 경찰, 소방, 교정 직렬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 수행할 것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1-29 10:3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