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의 첫 주말을 맞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6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5일 각자 강화군을 찾아 민생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에게 자당 후보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지난 3월 유천호 전 군수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오는 16일 치러지게 됐다. 강화군수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와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 무소속 안상수 후보·김병연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한연희 후보는 경기 평택시 부시장 출신으로 그동안 강화에 상주하며 지역을 다져왔다. 한 후보는 2018년 제7회 지방동시선거부터 이번 보궐선거까지 강화군수 선거에 3번째 도전하고 있다. 한 후보는 △인구 10만 달성 및 주택 공급 △도로 교통 개선 △경제 활성화(일자리) 주식회사 강화도 설립 △국제말산업클러스터 조성 △규제개혁 군민 감동 행정 실현 △명품복지 △명품교육 △문화 예술 스포츠 활성화 등 7대 핵심공약과 편가르기 안하기, 예산낭비 안하기, 직원 남용 안하기 등 3대 근절 공약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는 5일 강화군을 찾아 더불어민주당과 한연희 후보의 정책 협약식에 참석한 뒤 강화읍 수협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강화군에서 계속 같은 당 군수, 국회의원을 뽑았는데 이번에 새롭게 바꿔서 강화군민 위해 일 잘할 사람, 한연희 후보를 뽑아 달라”고 말했다. 앞서 3일 진행된 출정식에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조택상 중구강화옹진 지역구 위원장, 신동근 전 국회의원과 지지자 및 당원 등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박용철 후보는 인천시의원 출신으로 13명이 참여한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박 후보는 △하나된 강화를 위한 ‘군민대통합위원회’ 구성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강화 전철시대, 서울5호선 및 인천2호선 강화 연장 추진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 및 농어업인 수당 지원 확대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한동훈 당대표가 지난달 27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으며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출정식과 5일 첫 주말 유세에 참석했다. 추 원내대표는 5일 강화군 대룡시장과 외포리 젓갈시장을 방문해 민생물가를 점검하고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출정식에도 인요한·진종오 최고위원, 신동욱·정희용·조지연 의원 등 중앙당 주요 당직자 및 손범규 인천시당 위원장, 배준영 인천 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 정해권 인천시의회의장, 이선옥 시의회 부의장 등과 함께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강화군을 방문한 만큼 박용철 후보가 내세운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강화군에 의료, 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영종 강화를 잇는 도로와 지하철이 강화까지 올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안상수 후보는 인천시장과 이 지역 국회의원을 역임한 후보로 지역 곳곳을 돌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신중하고 사려 깊은 강화군민들께서 지난 2016 총선 당시 중앙당으로부터 이유 없이 배제돼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도 50% 이상 열렬한 성원과 지지를 보내줘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줬듯이 이번에도 변화를 열망하는 군민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 큰 일꾼 안상수를 지지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쌀 보조금 30억원 집행 △농어민 수당 5만원→20만원 확대 △계양 강화고속도로 구간 중 김포와 선원면 간 다리 최우선 건설 △황산도에서 청라지구, 여의도까지 크루즈 유람선 운항 △지역 이탈 청년을 막기 위한 3조원 조성·지원 및 우수 기업 유치 등을 공약했다. 무소속 김병연 후보는 별도의 출정식 없이 지역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7대 강화군의원과 인천시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김 후보는 “거창한 청사진보다는 강화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에 주력할 수 있는 김병연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시설보호법 개정 △김포국제공항과 이어지는 교통망 정비 △어르신과 청년을 위한 ‘행복강화카드’ 도입 등을 공약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1995년 민선 1회 지방선거부터 2022년 8회 선거까지 강화군수선거에는 매회 3∼4명의 후보자가 출마했으며 65∼67%대의 투표율을 보였다. 8번의 선거 중 형식상으로는 무소속 후보 4회, 국민의힘계 2회, 민주당계 후보가 2회 당선됐으나 실제적으로는 민선 1, 2회 선거를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계 인사가 당선됐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6 12:42:2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전당대회에서 85.40%를 득표해 대표직에 당선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최종적으로 85.40%를 득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12.12%를, 김지수 후보는 2.48%를 득표했다. 민주당계 정당의 대표급 연임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총재 시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최고위원으로는 김민석(18.23%)·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후보가 차례대로 당선됐다. 한때 ‘사상 최초 원외 수석최고위원’ 가능성까지 언급됐던 정봉주 후보는 전당대회 국면 후반부 ‘이재명팔이 척결 발언’ 등 논란 끝에 결국 최종 탈락했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민주당 권리당원 122만2104명 중 당대표 경선에는 51만5511명(42.18%), 최고위원 경선에는 51만7180명(42.32%)이 참여했다. 대의원 1만7416명 중에는 1만3190명이 참여해 75.73% 투표율을 기록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전민경 기자
2024-08-18 18:49:00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열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당대표 선거의 경우 이재명 후보의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으나, 최고위원 선거가 대접전을 보이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1위인 수석 최고위원자리와 당선 마지노선인 5위를 두고 접전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 21세기관 스포렉스홀에서 대전·세종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를 열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이날까지 권리당원 온라인 누적 89.21%의 득표율을 보이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김두관 후보는 9.34%, 김지수 후보는 1.45%를 기록했다. 당 지도부 자리를 두고는 막판 각축전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수석 최고위원자리를 놓고 김민석 후보와 정봉주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는 1주차 1등을 기록했으나 김 후보가 이를 추격하며 3주차인 지난 3·4일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뒤집혔다. 이날 대전·세종지역을 포함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가 18.03%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정봉주 후보가 15.63%, 김병주 후보가 14.02%, 한준호 후보가 13.66%를 얻었다. 이 과정에 이재명 후보의 지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김 후보와 함께 출연해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정 후보가 이 후보의 개입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지며 당심이 요동쳤다. 당원들이 이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극체제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날 경선에서는 정 후보를 향한 당원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를 의식해 정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지금 민주당의 단교를 방해하고 무력화하기 위해 온갖 갈라치기가 난무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저에 대한 거짓 흑색선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동지들의 모함이 아파도 너무 아프다며 "오직 저의 삶과 역사, 실천 행동으로만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반면 김 후보는 "우리는 대표를 흔들지 말아야 하고 당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며 "누가 되든 당을 흔들면 때리겠다"고 엄포를 놨다. 지도부 입성 마지막 등수인 5위를 두고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날 기준 이언주 후보와 전현희 후보가 0.02%대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는 11.56%, 전 후보는 11.54%였다. 당초 1주차에는 한준호 후보가 순위권 밖이었으나 지난 호남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4위로 올라섰다. 민형배 후보도 10.53%로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서울 지역 경선을 치른 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전국대의원 투표 14%, 권리당원 투표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뽑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8-11 18:30:3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4일 민주당의 안방인 호남에서 치러진 경선에서 압승하면서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거듭 확인했다. 다만 비교적 저조한 투표율을 고려할 때 이 후보가 과연 득표율만큼의 실질적인 당내·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지는 회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당대표 선출 순회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누적 득표 결과 득표율 86.97%를 기록했다. 경쟁자인 김두관·김지수 후보는 각각 11.49%와 1.55%를 얻는 데 그쳤다. 민주당은 전날 전북, 이날 광주와 전남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후 해당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호남 경선은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이자 권리당원 3분의 1이 모여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호남 3개 지역 권리당원은 41만명으로 전국 권리당원 123만1000명의 33.3%에 달한다. 앞서 경선을 마친 10개 지역을 합친 28만명보다 훨씬 많다. 이 후보는 전북·광주·전남에서 각각 84.79·83.61·82.48%를 얻어 자신의 대세론을 재확인했다. 다만 이 후보의 압도적인 득표율과 대조되게 전대 투표율이 상당히 낮은 것을 놓고 이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보다 높은 차원의 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까지 당대표·최고위원 선거 권리당원 투표율은 각각 26.47·27.12%에 그친다. 이대로 가면 대표 후보들 간 진흙탕 싸움이 벌어져 ‘분당대회’ 아니냐고 조롱받은 국민의힘 전대 투표율(48.5%)은 물론, 이 후보가 당대표로 뽑혔던 2년 전 투표율(37.09%)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세 후보와 언더독 후보 간 격차가 너무 크면 유권자들이 투표할 마음이 안 든다”며 “당원들이 2008년 대선 때와 같은 선택을 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후보는 저조한 투표율(63.03% )에서 48.67%를 득표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시 투표장에 나가지 않은 야권 성향 유권자들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것은 아닌 것처럼 이번 민주당 전대의 낮은 투표율도 어느 정도는 대세 후보에 대한 비토 심리를 보여 주는 것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 간에는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김민석 후보가 최근 ‘명심 마케팅’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더니 마침내 정봉주 후보를 제치고 종합 1위로 올라섰다. 역시 ‘찐명’을 자처하면서도 하위권에 속해 있던 한준호 후보도 전북에서의 깜짝 1위를 바탕으로 종합 3위까지 올라섰다. 하위권이었던 민형배 후보는 지역구인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면서 당선권인 종합 5위에 안착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04 16:31:0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1일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사퇴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인선은 당대표의 권한"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 문제와 관련해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우리당의 주요 당직자 분들은 대단히 훌륭한 인품을 가진 분들"이라며 "특히 성일종 (전) 사무총장이나 정점식 정책위의장 같은 분은 저를 포함해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인품과 능력을 가진 분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다만 저는 우리당이 변화해야 되고,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한 대표는 "우리(국민의힘)는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등 특수한 정국을 겪고 있다"며 "그런 점을 인사 시기를 정하는데 고려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인선은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그런 상황을 고려해 논의해서 인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7월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와 만찬 회동에서 정 의장 유임 의견을 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한 대표는 "저는 집권여당 대표"라며 "공적 사적 자리에서 했던 얘기를 맞다고 확인 드리고 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01 15:27:3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30일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체제가 새로 만들어졌으니 민주당이 또 대화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안 되더라도 되게 하는 것이 정치니 (당대표가 되면) 거기에 힘을 쏟아야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JTBC에서 진행된 3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여야가) 서로를 물어뜯고 공격하는 상황 아닌가. (당대표가 되면) 이런 구도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있나”라는 김지수 후보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공존하고, 상대 의견을 수용하고 타협점을 찾아가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정부 여당이 하자는 것이 없다”며 “야당은 원래 정부가 하자는 일을 제어하기도 하면서 그 사이에 우리 의견도 넣어 타협을 통해 국정을 꾸려 나가야 하는데 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야당에 대한 탄압에만 집중하다 보니 야당에 요구하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 여당이 야당이 하는 일을 막기만 하는, 여야가 바뀐 상황과 다름없다는 진단이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양쪽이)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며 당선 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측과 대화를 시도해 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편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에게 “대여 투쟁도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민생 부분에 있어서는 그래도 여당을 설득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가는 것이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길”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당 운영) 기조를 투 트랙으로 바꿀 의향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국민이 보기에는 아마도 민주당이 정쟁적 사안, 정부의 비민주적 행태를 교정하는 것에 집중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보이는 측면이고 민주당은 지난번 제 당대표 임기 때도 그랬지만 민생과 경제,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다만) 문제는 그 점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라며 “제가 이번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먹고사니즘’을 제시한 것도 사실은 민주당이 민생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갖고 있고 그 문제 해결이 가장 큰 과제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4-07-30 18:18:0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한동훈 후보가 당선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한 후보는 7.23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62.84%를 득표하면서 과반을 훌쩍 뛰어넘었다. 국민의힘은 당대표 후보 1위가 과반 득표를 넘기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한다. 상대 후보인 원희룡 후보는 18.85%, 나 후보는 14.58%, 윤 후보는 3.73%를 기록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최고위원에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당선됐다. 장 후보는 20.61%를 기록하면서 1위로 당선됐으며, 순서대로 김재원 후보는 18.70%, 인요한 후보는 17.46%, 김민전 후보는 15.09%를 득표했다. 득표율대로 하면 박정훈 후보가 16.41%로 4위지만 당헌당규에 따라 여성 몫으로 김민전 후보가 당선됐다. 아울러 청년최고위원에는 진종오 후보가 48.34% 득표율로 당선됐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23 17:27:40[파이낸셜뉴스] [고양=정경수 서지윤 기자]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차를 맞아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됐다. 한 신임 대표는 지난해 12월 당 대표를 내려놨던 김기현 전 대표에 이어 약 224일만에 난파 위기에 처한 집권여당의 새 선장이 됐다. 전당대회 기간 중 패스트트랙 관련 논란으로 한때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잠시 흔들리는 듯 했지만, 높은 인지도와 대중적 신뢰도를 갖고 있는 대세론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관련기사 8면 향후 한 신임 대표는 수직적 당정관계를 수평적 당정관계로 재정립하는 문제 등을 풀어나가야 할 숙제를 당면하게 됐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 "당과 대통령실은 공동 운명체"라고 해 대회장 분위기가 한 껏 고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제4차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했다. 한 신임 대표는 62.84%로 당선됐다. 2위를 기록한 원희룡 후보는 18.85%, 3위인 나경원 후보는 14.58%, 이어 윤상현 후보는 3.73%를 기록했다. 한 신임 대표는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모두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다. 최고위원에는 장동혁 의원·김재원 전 의원·인요한 의원, 여성 몫인 김민전 의원이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진종오 의원이 뽑혔다. 한 신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무엇보다 민심을 강조했다. 한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민심을 어기는 정치는 없다. 국민의 마음과 국민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고 말했다. 유능한 정당으로의 변화도 약속했다. 한 신임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 이슈를 저희가 주도하겠다"며 "AI, 반도체, 원전, 에너지, 방산 등 대한민국을 우상향 성장으로 이끌 수 있는 과제들을 우리가 제시하고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외연 확장에 대한 절실함도 나타냈다. 한 신임 대표는 "결국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청년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뭉쳤던 다양한 생각을 가진 유권자들의 연합을 복원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자폭 전대'라는 비판까지 나왔던 과열 양상에 사과한 한 신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대선 경선에서 패한 뒤 '경선 과정에서 모든 일을 잊자. 하루 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날이 걸려서라도 잊자'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함께 경쟁했던 모든 분과 함께 가겠다. 각별한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제 한 신임 대표 앞에는 '윤-한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당정 관계 재정립이라는 과제가 놓이게 됐다. 앞서 윤 대통령이 대회장을 찾아 "우리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여당"이라며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며 당정간 화합과 결속을 강조하기도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7-23 17:25:0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지역인 강원에서 이재명 후보가 90%를 얻으며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21일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강원 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90.02%(5321표)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김두관 후보는 8.90%(526표), 김지수 후보는 1.08%(64표)로 뒤를 이었다. 최고위원 후보 득표에서는 원외 출마자인 정봉주 후보(2403표, 20.33%)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병주(2144표, 18.14%), 전현희(1759표, 14.88%), 김민석(1475표, 12.48%), 이언주(1435표, 12.14%), 한준호(1218표, 10.30%), 강선우(757표, 6.40%), 민형배(631표, 5.34%) 후보 순이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열린 제주·인천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0.75%를 기록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7-21 12:34:2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19일 각자 자신이 전당대회 이후 당 분열을 수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9일 SBS 토론회에서 '당의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당대표가 되면 그동안 있었던 일을 잊고 모두가 하나의 목표로 정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보수 재집권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우리 네명 모두가 같은 목표이고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목표를 이루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수습책으로서 한 후보는 "당직을 탕평할 것이고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면서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이다. 골든타임에서 분열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뭉치게 될 것이다. 제가 그것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반면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는 지금 입당한지 6개월이 좀 지났고 총선 패배 직후에, 그리고 다른 국정경험이나 당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위기에 처한 당을 다 그대로 끌고 나가는 것은 무리다"라며 "러닝메이트들 정치 경력을 다 합쳐서 3년 6개월밖에 안 된다. 그래서 이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좋은 성장과 기회를 맞이하고, 저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더 소통하고 대통령과 불편한 사람들도 제가 중재를 해서 당이 하나로, 당정관계가 하나로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후보는 "분당·분열을 막기 위해선 총계파 탈피 선언을 해야 한다"며 "사람과 인재를 충원할 때 계파와 계보를 배제하지 않고 등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선진 정치로 나아가기 위해선 정책 계파를 만들어야 한다"며 "사람이 아닌 정책 중심으로 모이는 계파가 형성되는 것이 훨씬 아름다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당 수습책을 묻는 질문에 "제가 당대표가 되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한·원 후보를 겨냥해 "두 후보는 모두 대선 욕심이 많다 보니 줄 세우고 줄서기가 횡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열의 수습책으로 나 후보는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제시했다. 나 후보는 "우리당의 문제는 늘 줄 세우기"라며 "그것은 우리당의 공천 제도 때문이다. 그때(선거 당시) 어느 분이 그 권력을 가졌느냐가 공천이 되고 안 되고를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 후보는 "그래서 제가 2008년부터 줄곧 주장해 온 것이 우리당의 공천 개혁이다.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는 한 마디로 지역마다 예비경선이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19 14:3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