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윤석열 파면', '이재명 당선' 등 정치적 내용을 담은 전광판을 매장 앞에 내걸었다가 본사로부터 계약 해지 내용이 담긴 내용증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메시지' 가맹계약 위반이라는 프랜차이즈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천에 있는 해당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는 지난 9일 본사로부터 "물품 중단 즉시 계약 해지 및 위약금, 손해배상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내용증명을 받았다. 본사는 가맹점주가 지난 4월 협의한 시정요구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당시 해당 점주는 매장에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전광판을 내걸었고 이를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논란에 휘말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진영과 탄핵을 찬성하는 진보 진영간 갈등으로 번졌고 가맹점은 물론 본사로 항의 전화가 쏟아졌다. 결국 프랜차이즈 본사는 사과문을 통해 "특정 매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게시물로 인해 불편을 겪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해당 매장에 대하여 본사 고위 임원이 직접 방문해 강력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사과문과 별도로 본사는 가맹점주에 시정요구서를 보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가 크게 훼손됐고 가맹사업법 및 가맹계약을 위반했다"며 "또 다른 가맹점의 영업에 영향을 미치고 본사의 가맹사업에도 지장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달 12일까지 잘못을 시인하는 확인서와 이런 문제가 재발할 경우 자진폐업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자필각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매장 문을 연지 1년도 안 된 가맹점주는 본사의 요구에 '울며 겨자 먹기'로 확인서와 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당선' 사실 알린 메시지.. 가맹점주 "정치적 차별 헌법 위배" 또다시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 3일 대선 이후다. 가맹점주는 전광판에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이라는 글을 올렸다. 정치적 성향은 담지 않은 있는 사실만 알리는 메시지였지만, 온라인에선 다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후 본사도 가맹점주에게 '계약해지'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해당 점주는 이날 통화에서 "계약해지는 아니고 현재 내용증명을 받은 상태고 우리 역시 (내용증명을) 보냈다"면서 "(전날) 헌법 11조는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해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계약해지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본사 측에 물었다"고 전했다.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 측에도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 연결은 되지 않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8 15:15:14"미국 상공회의소 산하의 한미 재계협의회는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 다만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한국이 미국 기업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플랫폼 규제 시행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16일(현지시간) 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부회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상공회의소는 미국 기업의 한국 시장 기여 강화를 위해 이재명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특히 의료, 금융 서비스, 에너지, 디지털 경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미국 상공회의소 등 미국 재계는 지난해 1월에 이어 지난해 말에도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제 추진에 대해 미국 업체가 주 타깃이 되는 동시에 중국 업체를 이롭게 한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프리먼 부회장은 “한국은 미국의 6위 교역 상대국, 미국은 한국의 2위 교육 상대국”이라며 “한미 동맹은 양국 간 강력한 경제적 유대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민주주의, 자유로운 기업 활동, 법치주의의 버팀목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공회의소의 무역 협력 의지는 한미 자유무역 협정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긴밀한 경제 협력을 저해하는 광범위한 관세 장벽을 철폐한다는 신념에 기반한다”며 “양측이 미국의 수출을 가로막고 미국 서비스 업체에 피해를 주는 비관세 장벽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미국 재계가 다시 한 번 우리 정부와 국회에서 추진해온 온라인 플랫폼 기업 독과점 규제에 대해 문제를 삼으면서 우리 측이 관련 법안을 강행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법안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미국 대기업과 함께 2개의 한국 기업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수의 다른 주요 한국기업과 다른 국가의 기업은 제외된다"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7 16:28:49[파이낸셜뉴스] 16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경북 김천시 3선 송언석 의원이 선출됐다. 107명 소속 의원 중 60명의 표를 얻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범친윤계로 분류되는 TK(대구경북) 중진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당선된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16 15:54:00[파이낸셜뉴스] 경기도 내 한 체육단체 회장 선거에서 1표 차로 당선된 후보가 선거 전날 대의원에게 식사를 대접한 사실이 드러나 당선 무효 처분을 받았고, 이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도 패소 판결을 받았다. 14일 사법부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민사17부(맹준영 부장판사)는 A씨가 경기도 모 체육종목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당선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는 작년 11월 열린 해당 협회 회장 선거에서 총 19명의 대의원 중 15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8표를 획득해 상대 후보를 1표 차로 제치고 회장직에 당선됐다. 하지만 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A씨가 대의원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직권 조사에 착수했다. 선관위는 신고자 진술 확인, 관련 증거자료 수집, A씨 해명 기회 제공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당선 무효 결정을 내렸다. 조사 결과 A씨는 선거 하루 전 대의원 B씨와 함께 추어탕집에서 식사한 뒤 1만2000원의 식대를 대신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선거 끝난 후 이의신청 기간도 없이 선관위가 일방적으로 조사해 당선무효를 결정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B씨에게 받은 쌀국수 대접에 대한 답례일 뿐 선거와는 관계없다"고 반박했으나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해당 식사 제공은 A씨와 대의원 B씨만 있는 자리에서 이뤄졌고, A씨가 당시 '믿겠습니다'라는 청탁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선거 참여자가 15명에 불과해 소수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선거 직전 특정 대의원에게 식사를 제공한 것만으로도 선거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A씨와 경쟁 후보 간 득표 차이가 단 1표였던 만큼 B씨의 투표 행위가 당선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선관위의 당선무효 결정 과정에서 절차적 흠결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4 10:32:43【파이낸셜뉴스 동두천=김경수 기자】 경기 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의장이 제16기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에 선출됐다. 9일 화성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실시된 협의회장 재선출 선거에서 김승호 의장이 30표 중 16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승호 신임 회장은 “도내 31개 시·군의회의 화합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기초의회 위상과 권한 강화를 위해 분골쇄신의 각오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신임 회장은 "기초의원 정수 확대, 의회사무기구 직급 상향, 지방의회 자체 예산편성권 및 자체 조직권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9 17:01:4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도민의 간절한 의지와 희망이 이뤄낸 결과"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당은 5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승리는 민주주의 힘으로 내란을 종식하고 무너진 민생을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확신으로 바꾼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지난 윤석열 정부는 전북을 철저히 외면했지만 도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투표로서 강한 힘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전북을 찾아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전북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라며 "도당과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일동은 이제 이 약속들이 신속하고 확실하게 이행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의 전북 7대 공약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첨단산업 육성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조성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 △금융특화도시 및 공공의대 신설 등이다. 도당은 "전북의 정책과 공약을 어떻게 국정과제화 할 것인지, 전북 출신들이 이번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05 12:35:44[파이낸셜뉴스]오픈AI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공식 축하하며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4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제이슨 권 CSO는 국내 사업자간 협력관계를 트거나 정치권 등을 만나며 최근 한국을 종종 오가고 있다. 오픈AI가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권 CSO의 역할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특별위원회를 만나 아시아 지역 투자 계획을 전달하고 차기 한국 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권 CSO는 지난 4일 올린 X에 "지난주 한국에서 대통령님의 팀과 만나 글로벌 AI 선도국가를 향한 비전과 모든 국민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저희도 그 여정에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 CSO는 평상시 영문으로 게시글을 올리지만 이날 당선 축하의 뜻을 담아 특별히 영문과 한글 게시물을 함께 올렸다. 당시 임문영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특별위원장은 권 CSO 등 오픈AI 주요 관계자들과의 회동에서 "에너지 고속도로와 인공지능 고속도로를 건설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인터넷 등 인프라 구축에 최우선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오픈AI가 한국에 투자한다면 대환영이며 이를 위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100조원 규모의 AI 투자 지원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AI 정책 추진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가 뚜렷하다. 권 CSO는 이 만남을 언급하며 "글로벌 AI 선도국가를 향한 비전과 모든 국민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오픈AI도) 그 여정에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한국 법인 '오픈AI코리아'를 설립하고 서울 사무소에서 근무할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세계 10개국의 AI 인프라 확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오픈AI 포 컨트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한국에도 오픈AI가 투자한 데이터센터 건립이 추진될지 주목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6-05 09:11:10[파이낸셜뉴스] 북한이 한국의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처음으로 언급하며 이틀 만에 결과를 보도했다. 5일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에서 지난해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 만인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며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논평 없이 전했다. 북한 주민이 보는 대내용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6면에 같은 내용을 담아 보도했다. 다만 대선 진행 사실과 당선 결과를 알리는 두 문장 외에 다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북한 매체가 한국 21대 대선과 관련해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북한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 국면에서 이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이는 2023년 말부터 북한이 표방하는 남북 간 '적대적 두 국가 관계' 기조에 따라 언급을 삼간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한국 대선과 관련해 사실 위주의 간략한 보도를 해왔다.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선거 이틀 만에 "남조선에서 3월9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야당인 국민의힘의 후보 윤석열이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2017년 제19대 대선에선 선거 이튿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전했고,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다음날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당시 북한 매체는 "이번 선거는 괴뢰정치사상 전대미문의 죄악을 저지른 박근혜역도가 남조선인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에 의해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한 것으로 하여 조기에 치르어진 선거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12년 제18대 대선 때는 선거 이튿날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을 생략하고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만 보도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7년 제17대 대선 당시에는 일주일 만에 이를 보도했다. 북한은 진보 진영 당선자에게 비교적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던 관행과 달리 이번 이 대통령 당선 보도에서는 진영을 언급하지 않고, 지난 선거 때와 같은 시차를 두고 보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5 08:45:46[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5일 보도했다. 북한이 한국 21대 대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쪽의 대통령 선거 이틀만인 5일 "한국에서 지난해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 만인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며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논평 없이 짧게 전했다. 북한 주민이 보는 대내용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6면에 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동안 북한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 국면에 대해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때는 선거 이틀 만에 "보수야당인 국민의힘의 후보 윤석열이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는 진보나 보수를 언급하지 않고 지난 선거 때와 같은 시차를 두고 보도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대남 무시와 완전 단절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당선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신속하게 소식을 전한 것은 오히려 이번 대통령 선거에 높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음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과거의 대선 과정에서는 한국의 대선과 정치를 비난하는 표현이 선전매체들에 등장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2023년 말부터 북한이 표방하는 남북 간 '적대적 두 국가 관계'에 따라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7년 제17대 대선 당시에는 일주일 만에 이를 보도했다. 2012년 제18대 대선 때는 선거 이튿날 박근혜 대통령 이름을 생략하고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만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승리한 2017년 제19대 대선에선 선거 이튿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소식을 전했고,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그 다음날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5 08:31:4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축하 메시지를 전한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근황이 공개됐다. 21대 대선 당시 김문수 캠프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재원 전 의원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열혈청년 김문수, 아침 집 근처 산에 올라 운동 중"이라는 글과 함께 두 개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김 전 후보가 그의 취미이자 특기로 유명한 턱걸이를 하거나 대형 훌라후프를 돌리는 모습이 담겼다. 73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유세 기간 전국을 누빈 김 전 후보는 이 대통령 취임 첫날 자택 인근 관악산에 올라 운동을 즐기며 일상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36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며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다"며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당 관계자가 꽃다발을 건네자 그는 "괜찮다"며 정중히 사양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4 17: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