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의 당선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의 소감문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번역기 돌려야 하나?"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서초구 방배동 소재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이 당선된 뒤 아파트 게시판에 게시한 한자와 영문으로 가득한 소감문이 담겨있다. 당선인은 소감문을 통해 '安寧(안녕)하십니까? 入住者代表會議(입주자대표회의) 會長(회장)을 遂行(수행)하게 될 ○○○'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운을 뗐다. 그는 '入住民(입주민)님과 함께 前任(전임) 棟代表(동대표)님들께서 가꾸고 이루어온 우리 名品(명품) 團地(단지)를 더욱더 繁昌(번창)해 나가도록 盡力(진력)을 다해 努力(노력)하겠습니다. 많은 聲援(성원)과 協力(협력)을 付託(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어 결산 투명성 확보와 관리 업체, 전문 경비업체 위탁 관리 철저, 하자보수 신속 진행, 스마트 친환경 아파트 조성, 주민 편익 시설 증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당선인은 아파트 단지명 등 영어는 알파벳으로 적었으며, 한글 표현을 빼고는 모두 한자로 소감문을 작성했다. 이에 A씨는 "(당선된 동대표가) 배운 사람이다 혹은 조선족을 대표로 뽑았는지 논란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제 아파트인 줄 알았다", "소통은 혼자 하려나 보다", "배려가 부족하다", "과유불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31 10:10:1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건넸다. 오늘 10일 황씨의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국민은 윤석열을 선택했다"며 윤 당선인에게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황 씨는 "윤석열과 윤석열에게 투표한 국민 여러분께 축하를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윤석열은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서 얻으려고 하는 바를 잘 살펴 국가를 무리 없이 운영해주기 바란다"며 나라를 바른 길로, 좀 더 발전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당부했다. 그동안 황교익씨는 SNS 등을 통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강렬하게 이재명 후보 지지를 위해 뛰어왔었다. 한편, 이에 앞서 황씨는 지난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에 대해 '국민의힘 탓'이라고 했다가 비난이 일자 내용을 수정했다. 황 씨는 자신의 글을 수정한 후 사과문을 올렸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3-10 05:01:57안산시장 경기도 안산시장에 당선된 제종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딸이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올렸던 글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제 당선인 딸은 지난달 31일 아고라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는 안산시장 후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제 당선인의 딸은 이 글에서 "이런 시기에 이런 글을 올린다는 것이 조심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모든 국민들이 더욱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후보가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을, 그리고 조금 더 시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후보인지를 생각하고 투표하는 것이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일환일 수 있고, 앞으로 이런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가장 작지만 큰 실천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의 경력과 실력, 그리고 안산시를 위해 내건 공약과 그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실천력 역시 어느 후보에 뒤지지 않고, 그동안 살아오신 길이 깨끗하고 청렴하시기에 이번 선거에 공천을 받으셨습니다"라며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그 결과에 전혀 누가 되지 않을 후보임을 제가 감히 딸로써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제 당선인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39.0%의 득표율로, 조빈주 새누리당 후보(37.4%)를 제치고 안산시장이 됐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6-05 14:04:28▲ 사진=조희연 후보 페이스북 조희연 아들 고승덕 딸 글 조희연 아들이 아버지의 서울시 교육감 당선을 호소하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반면 고승덕 딸은 아버지의 낙선을 호소해 대비를 이루고 있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 씨는 지난 29일 다음 아고라 정치토론방에 올린 게시글에서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아버지로서의 조희연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며 조희연의 당선을 호소하는 글을 게재했다. 조희연 아들은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 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다"라며 "제가 20년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정반대로 고승덕 후보의 장녀라고 밝힌 고희경(캔디 고)씨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글을 통해 아버지의 낙선을 호소했다. 고승덕 딸은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자녀의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며 고승덕 후보를 비판했다. 또 고승덕 딸은 "본인 의혹이 있어서 옛날 사진을 올립니다"라며 고승덕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조희연 아들, 고승덕 딸 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희연 아들 아고라 글 대단해", "조희연 아들 아고라 글, 고승덕 딸 페이스북 글과 비교된다, "조희연 아들, 고승덕 딸 어떻게 이런 대비되는 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6-02 09:35:23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후 처음으로 페이스북에 직접 작성한 글을 올려 화제다. 박 대통령은 청년 사업가들에 받은 편지를 소개하면서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20일 오후 페이스북에 남겼다. 이는 박 대통령이 최근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를 만난 후에 처음으로 페이스북을 이용한 것이라 주목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보낸 벤처기업은 20대의 서울대 식품공학과 출신들로 구성된 '인테이크푸즈' 라는 식품벤처로 밝혀졌다. 이들은 진정한 창조경제는 경쟁력 있는 벤처를 지원하는데 핵심이 있다고 생각해 그에 대한 희망과 박대통령에 대한 응원을 담아 자사 제품과 함께 손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이 젊은이들은 식품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올바른 섭취문화의 형성을 목표로 한다는 철학을 갖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새 정부가 창조경제를 모토로 벤처기업을 지원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당장은 혜택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벤처기업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는 글이었다"고 언급했다. 또 "능력은 있지만 사회적 여건으로 꿈을 펼치기 힘든 청년 사업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청년사업가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벤처기업을 일으켜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길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인테이크푸즈 한녹엽 대표는 박 대통령 페이스북에 벤처기업 지원 제도의 아쉬운 점을 지적하는 답글을 남겼다. 이미 3년 동안 5번의 실패를 경험한 한 대표는 정부가 벤처의 양적인 지원에 급급하다 보니 부실 벤처만 양상 하는 꼴이 됐다고 밝혔다. 또 진정 벤처기업을 위한 지원이 되기 위해서는 벤처 캐피탈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서 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테이크푸즈는 서울대 출신 20대 청년들로 이루어진 식품기업이며 '닥터넛츠'라는 일일 견과 브랜드를 시중에 판매하고 있으며, 차기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브랜드개발 비즈니스와 함께 식품컨텐츠를 출판하는 출판업도 진행 중이며, 현재 2권의 저서를 기획 출판한 바 있다. 섭립 1년이 안됐지만 매달 매출 200% 신장 기록을 달성할 만큰 성장세가 가파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페이지.
2013-06-21 14:34:04이명박 당선자의 미니홈피에 지난 19일 당선이후 현재까지 네티즌들의 당선 축하 메시지와 응원의 댓글이 줄을 잇고있다. 당선이 확정된 다음날 오전에만 방문자가 4만 여명이 넘었고, 수십개의 댓글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도 당선이 확정된 19일 오후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에 당선소감과 감사의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겸손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습니다’라는 짤막한 글과 당선 확정 이후 부인 김윤옥여사와 지지자들 사이에서 손을 흔드는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이 당선자의 미니홈피에 “초심을 잃지 않는 국민 대통령이 돼 달라”, “실천하는 대통령이 돼달라”는 메시지부터 “사랑해요”, “어젯밤 잠도 못 잤어요” 등 애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한턱 쏘세요” 등의 익살스러운 메시지까지 다양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에 이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람은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다. 나 대변인 미니홈피엔 지난 19일 하루 동안 3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방문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나라당이 승리했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등 댓글이 줄을 이었다. 간간히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것으로 유명한 박근혜 의원의 미니홈피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접속했다. “한나라당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대한민국의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주세요” 같은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5년 뒤를 기약합니다”, “당신은 우리 마음 속의 대통령입니다” 등 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의원에 대한 아쉬움을 담아내는 댓글도 많았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회창 후보는 20일 오전 11시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라는 제목으로 국민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심경고백과 함께 이명박 당선자에게 축하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힘내세요, 누구보다도 멋졌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화이팅”등 격려를 잊지 않았다. 한편 정동영, 문국현, 이인제 의원 등은 아직 미니홈피를 통해 특별한 심경고백을 하고 있지는 않으나 네티즌이 방문해 꾸준히 격려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jinnie@fnnews.com문영진기자
2007-12-21 09:38:18[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한달 간 비트코인 상승률은 46%에 달하며,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8600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최근 일주일 사이 10% 넘게 오른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약 1억38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쟁글 리서치팀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정책 수석보좌관직 신설을 검토 중이라 밝히고,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리지 그룹(TMTG)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백트 홀딩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시장의 기대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다만 트럼프 내각 출범을 앞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이 격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단기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트럼프 당선인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미 대선 이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유입이 강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도미넌스)이 트럼프 당선 이전보다 상승하며 알트코인 대비 꾸준한 성과를 시현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22 19:01:04[파이낸셜뉴스] 세계 1,2위 부자이자 우주 사업 경쟁자로 꼽히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온라인상에서 공개적인 설전을 벌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가 공개적으로 또 다시 논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마러라고에서 제프 베이조스가 사람들에게 트럼프가 확실히 패배할 것이라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식을 모두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마러라고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자택인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마러라고 리조트로, 트럼프 당선 이후 정권 인수팀이 머물고 있는 곳이다. 베이조스는 머스크의 말에 "100% 사실이 아니다"고 엑스에 글을 올려 즉각 반박했고, 여기에 머스크는 "그러면 제가 잘못 알았네요"라며 웃는 이모티콘을 남겼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두 사람은 수년간 소셜미디어 상에서 서로를 겨냥한 글을 올리며 논쟁을 벌여왔다. 일례로 과거 머스크는 아마존의 도서 출판 산업에서의 지배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베이조스보다 자신이 더 부자라고 자랑한 바 있다. 베이조스 역시 머스크의 화성 식민지화를 겨냥해 비꼬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자산 규모 뿐 아니라 미국의 민간 우주 개발에서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2000년 첫 민간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을, 머스크는 2002년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앞두고 머스크가 트럼프 최측근으로 떠오른 반면, 베이조스는 트럼프와 1기 집관 당시 껄끄러운 관계였다. 그러나 자신이 보유한 워싱턴포스트(WP)에 대선 레이스 당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칼럼 삭제를 지시하고, 트럼프 승리 이후 엑스에 "특별한 정치적 복귀와 결정적인 승리"라는 글을 올리며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머스크의 총자산은 3310억달러(약 464조원), 베이조스 총자산은 2260억달러(약 317조원)에 달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22 10:15:5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내 1100만명에 이르는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기 위해 군대까지 동원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20일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자신의SNS에 '차기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에 군대를 사용할 계획'이라는 보수 활동가 톰 피턴의 글을 인용한 뒤 "사실이다!(True!)"라고 적었다. 보수 법률 단체 ‘사법 워치(Judicial Watch)’를 이끄는 피턴은 지난 8일 게시물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을 통해 불법이민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고 썼다. 트럼프가 이를 공식 사실로 인정한 것이다. 대통령 당선 이후 트럼프는 이민 강경파로 구성된 내각을 발표했으며, 전 이민 및 세관 집행국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을 '국경 차르'(이민 정책 총괄 책임자)로 지명했다. 미 당국은 약 1100만 명의 불법 이민자가 미국서 살고 있다고 추정한다. 트럼프의 추방 계획은 약 2000만 가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이민 단속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선거 운동 기간 추방을 가속하기 위해 1798년 만들어진 '적성국국민법'을 적용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이 법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을 적법 절차 없이 수용소에 가두었던 게 가장 최근에 사용된 예다. 앞서 8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참모들이 대량 추방 공약 이행을 위한 계획을 만들고 있으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군의 예산과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의회는 대통령에게 재량에 따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는 의원들이 다른 목적으로 책정한 자금을 전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 덕분에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의회가 승인할 의향이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을 국경 장벽에 지출할 수 있었다.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임명된 스티븐 밀러도 불법 이민자들이 추방에 대응해 법적 소송을 할 경우 이들을 일시 수용할 거대한 시설을 건설하겠다며 여기에 군 예산을 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팀은 이런 수용소를 통해 서류 미비 이민자들의 추방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많은 이민자들이 수용소에 갇히는 대신 자발적으로 추방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것이 (트럼프 팀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0 18:26:0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 지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내부 표적을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약 300㎞인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의 러시아 내부 표적 공격을 위한 사용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와 북한군을 상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사일 사용을 허가한 이유로 러시아가 전쟁에 북한군을 투입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ATACMS의 사용이 전황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지만, 이번 정책 전환의 목표 하나가 북한에 병력을 더 보내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에 있는 군사 시설 공격을 허용해 달라고 수차례 요청해왔지만, 미국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방어를 돕기 위해 사거리 약 50마일(약 80㎞)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으로 국경 바로 너머에 있는 러시아군 공격을 허가했다. 그러나 ATACMS의 사용은 허가하지 않았다. 이번 미국의 결정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미국과 유럽 동맹국을 상대로 한 보복 가능성도 우려된다. 그러나 미사일 사용 허가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얻는 장점이 확전 위험보다 더 크다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주요 표적을 타격할 수 있고, 북한에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두 달을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의 중대한 정책 전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러시아 정치권은 3차 세계 대전까지 거론하면 격렬하게 반응했다. 이날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자바로프는 미국의 ATACMS 사용 허가에 대해 "3차 세계대전을 향한 매우 큰 발걸음"이라고 경고하며 러시아는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상원 헌법위원회 안드레이 클리샤스 위원장도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 자주권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치닫기로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크렘린궁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미 이 사안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지난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시사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8 18:2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