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했다는 당원게시판 논란이 내홍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설전이 오가며 당내 갈등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여기에 한 대표가 분노를 표출하면서 계파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원게시판 논란을 제기하는 정치인들을 향해 "무리한 공격과 협잡을 계속하고 있다"며 "당 대표인 저를 흔들어보겠다는 의도에 말려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토로했다. 당원게시판 논란은 공개적 자리에서도 분란의 원인을 제공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한 대표 사퇴(요구)와 같은 글을 쓴 사람들을 고발한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한 대표를 직격했다. 이에 한 대표는 "발언을 할 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말씀하시면 좋겠다"며 "고발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이 "기사를 보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하자 한 대표가 한숨을 내쉬는 장면도 포착됐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김 최고위원의 의혹 제기에 "금시초문"이라며 맞섰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더 험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를 마친 뒤 한 대표는 "(김 최고위원에게) 보도를 찾아 달라고 요청드렸지만 못 찾겠다고 했다"며 "찾지도 못한 보도를 가지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저를 공격하기 위한 이슈 띄우기"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한 대표는 당원게시판 논란에 최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친윤·비한계는 해명을 촉구하며 한 대표를 압박했다. 비한계인 나경원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족 글에 대한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다'라고만 언급하고는 가타부타 답이 없다"고 하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당의 자해적 이슈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언급을 자제해 왔다"며 "익명으로 글을 쓰라고 열어준 공간에서 대통령이든 당대표든 비판할 수 있다. 대통령을 비판한 글을 누가 썼는지 색출하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에서 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당원게시판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한 대표의 당내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김 여사 특검법 부결을 위한 봉합은 이어지겠지만 양쪽(친한-친윤)은 헤어질 결심을 했다"며 "당원들한테 (한 대표의) 역량 부재가 드러났다. 이 문제로 갈등이 고조되고 상호 불신의 긴장감은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박 평론가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채해병 국정조사 등을 보고 움직이겠지만 한 대표에겐 당내에서 큰 리스크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준혁 기자
2024-11-25 16:08:00[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최근 친윤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당원게시판 관련 의혹·공세에 대해 "당 대표인 저를 흔들어 보겠다는 의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통령 등 특정 공인에 대해 비판글을 게시한 당원을 색출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자유민주주의 정당에서 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논란 거리가 없는 문제를 논란을 만들어 키우려는 세력이 있고 그 세력을 도와주지 않기 위해서 (당의 자해적 이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지만, 그 자제의 흐름을 악용해서 어떻게든 없는 이슈로 분란을 만들어내려는 흐름이 있어어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익명 당원게시판은 당이 익명으로 글을 쓰라고 열어준 공간이다. 당연히 대통령이든 당대표든 강도 높게 비판할 수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 비판한 글을 누가 썼는지 밝혀라, 색출해라'고 하는 건 자유민주주의 정당에서 할 수 없는 발상이고 그 자체로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지금 인터넷에 돌고 있는, 그 사람들이 주장하고 있는 제 가족 명의로 돼 있다는 글들도 전수 조사한 것을 보셨겠지만, 대부분 언론기사·사설 등의 내용이고 도를 넘지 않는 정치적 표현으로 보이고 그렇게 보고받았다"며 "익명이 보장되고 당원끼리 글을 올리는 게시판에 문제되지 않는 글이 올라온 것이 전부다. 이게 이 중요한 시점에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한 대표는 "그런 요구에 응해주는 것이 공당으로서의 기본원칙을 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대표는 "게다가 최근 문제를 제기하려는 사람을 보면 명태균 리스트, 김대남 사건과 관련돼 있거나 자기 이슈를 덮으려는 의도도 보인다. 정치적으로 어떻게든 이슈를 키워서 총선백서든 읽씹 논란이든 김대남 건이든 흔들고 공격하려는 연장선"이라며 "유튜버가 (이슈를) 마구 던지면 하나하나 응해주면서 판을 키워줘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당원게시판 내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한 대표는 "익명게시판이고 등록한 당원들끼리만 볼 수 있는 게시판이다. 거기서 무슨 여론조작을 한다는 것인가. 그 자체로 말이 안 된다"며 "당대표인 저를 흔들어보겠다는 그 뻔한 의도에 말려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서도 당원게시판과 관련해 최고위원들 간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언론 기사 보도를 언급하며 당대표 비판글 고발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그 자리에서 "발언할 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말씀하시면 좋겠다. 고발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기사를 보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사퇴하라고 해서 고발하겠다고 한 말은 금시초문"이라며 "그 사안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전혀 금시초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도 "(그런) 보도를 찾아 달라고 요청드렸는데 못 찾으시겠다고 했다"며 "찾지도 못한 보도를 가지고 언론에 공개되게 말하는 것은 어떻게든 저를 공격하기 위한 이슈 띄우기"라고 지적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4-11-25 11:39:37[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기 떄문에 위법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고 등 중요한 시기에 건건히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다른 이슈를 덮거나 그런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당대표로서의 판단이라고 이해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 민생을 약속하는 시기고, 그걸 실천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자중지란에 빠질 일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대표로서 판단해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명의 도용 여부에 대해 한 대표는 "당원의 신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도, 당으로서도 임무가 있다"며 "아닌 문제들을 건건이 설명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21 10:42:44당정 갈등으로 인한 내홍을 가까스로 추스린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당내 갈등을 겪는 모습이다.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사진)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비방글이 올라온 것이 발단으로, 친윤계와 친한계가 다시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당사자인 한 대표가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계파 갈등만 커져가는 형국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 친윤계와 친한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정작 한 대표는 "없는 분란을 굳이 만들어서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상황이다. 친윤계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는 한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냥 추론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객관적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고 있고, 그에 호응하듯 한 대표 측에서는 가족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는 그 쉬운 말 한마디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당원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는 한 대표의 배우자를 비롯해 장인, 장모, 모친, 딸 등 5명의 이름이 등장한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당무 감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친윤계 권성동·김기현 의원 외에도 안철수·정점식·강승규 의원 등까지 가세해 당무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권 의원은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정 화합이라든가 당내 화합을 위해서 하루빨리 당무 감사를 통해서 이 문제가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한계는 경찰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당무 감사에 선을 그으며 불쾌감을 감주치 못하고 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원게시판이 익명게시판인데 대통령이나 여사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건가"라며 "익명게시판에서 그런 것을 하라고 만들어놓은 게시판인데 거기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글이 있었다 그래서 그걸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으로 가능한 얘기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20 18:11:03[파이낸셜뉴스] 당정 갈등으로 인한 내홍을 가까스로 추스린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당내 갈등을 겪는 모습이다.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비방글이 올라온 것이 발단으로, 친윤계와 친한계가 다시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당사자인 한 대표가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계파 갈등만 커져가는 형국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 친윤계와 친한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정작 한 대표는 "없는 분란을 굳이 만들어서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상황이다. 친윤계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는 한 대표를 공격하고 힜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냥 추론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객관적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고 있고, 그에 호응하듯 한 대표 측에서는 가족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는 그 쉬운 말 한마디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당원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는 한 대표의 배우자를 비롯해 장인, 장모, 모친, 딸 등 5명의 이름이 등장한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당무 감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친윤계 권성동·김기현 의원 외에도 안철수·정점식·강승규 의원 등까지 가세해 당무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권 의원은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당내 갈등이라든가 당정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래서 당정 화합이라든가 당내 화합을 위해서 하루빨리 당무 감사를 통해서 이 문제가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한계는 경찰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당무 감사에 선을 그으며 불쾌감을 감주치 못하고 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원게시판이 익명게시판인데 대통령이나 여사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건가"라며 "익명게시판에서 그런 것을 하라고 만들어놓은 게시판인데 거기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글이 있었다 그래서 그걸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으로 가능한 얘기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원게시판을 고리로 한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윤한 관계가 개선되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며 "지금까지 한동훈 대표 공격으로 먹고 살던 정치인이나 유튜버들은 윤한 해빙이 되면 자기들 할 일이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20 15:04:16[파이낸셜뉴스] 최근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이 갈등으로 얼룩지고 있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제명,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 의견이 빗발치는가 하면 한쪽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퇴 청원글이 올라오는 등 '전쟁터'를 연상케 한다. 최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강성 지지자들의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권유 및 징계 청원은 7일 오전 7시 기준 7만6427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은 박 전 위원장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지난달 16일 게시됐다. 또 지난달 28일에 올라온 이낙연 전 대표의 영구 제명을 주장하는 청원은 7만579명의 동의를 얻었다. 반면, 비명계 지지자들은 이 대표 사퇴를 촉구하며 '맞불 청원'에 나섰다. 지난 3일 게시판에는 '이재명 당대표 사퇴 및 출당, 제명할 것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민주당은 소수의 개딸이나 이재명 사당이 아니다. 합리적이고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공당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3735명이 동의했다.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 대표의 사퇴가 거론된다. 이 대표가 본인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 당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명계 소신파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SBS 라디오에서 "잠시 뒤로 물러서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이 대표를 위해서나 바람직하다"라며 이 대표의 결단을 요구했다. 김종민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당 대표에 당선됐으면 방탄 정당 공격을 넘어설 수 있는 대안과 전략을 제시하고 그 리더십을 발휘할 책임이 있다"라며 "(민생 행보는) 안 먹힌다. 어떻게 할 건지를 당원과 의원들에게 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당 내홍이 깊어지자 이 대표는 직접 '비난 자제령'을 내렸지만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은 약해진다"라며 "이럴 때 가장 미소 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시라"라며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07 07:14:16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의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 중단과 관련해 "당원들의 당원 게시판 재개 요구는 당연하고 정당하다“고 밝혔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들의 소통 공간을 아예 틀어막는 것, 참 어리석은 짓"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적 가치를 지향하고 민주주의를 근거로 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겉과 속이 다른 또 하나의 예"라며 "이에 관여하고 결정한 자는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여튼 최고위에서 논의한다니 조속히 당원게시판 재개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최근 게시판 내 당원간 분쟁이 또 다시 과열되고 있다"며 "이에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지해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민주당은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가 당원게시판에서 공방을 벌이자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가 재개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05 22:05:19[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해 첫 날,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감 중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당원게시판은 이 대표의 발언을 둘러싼 갑론을박으로 폭발했다. 우선 이 대표의 사면 발언에 반발하는 당원들은 '이 대표 퇴진'까지 언급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민주당원은 "이명박, 박근혜 사면에 절대 반대한다"며 "지금 사면을 얘기하시는 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지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대선 지지율을 위해서 사면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크게 사과하고 정신차리라"고 날을 세웠다. 또다른 당원은 "박근혜, 이명박 사면 반대한다"면서 "코로나 환경의 어려운 와중에서도 앞을 향해 나가야 하는 개혁과제들이 산처럼 쌓여있는데 당 대표는 왜 갑자기 박근혜, 이명박 사면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생각과 몇몇 측근들의 의견만 참조하지 말고 전체 당심과 민심을 읽고 말하고 행동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당원 의사에 반하는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길 바란다"며 "이낙연 대표의 사퇴를 요청한다"는 의견과 "정치인 사면 제한법을 발의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반면 이 대표를 옹호하는 당원들은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불필요한 내부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민주당원은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은 침착하게 전략적으로 생각하자"면서 "(이 대표가 인터뷰에서) 사면하지 않겠다고 하면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공격의 빌미를 주게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낙연 대표가 정확히 어떻게 말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맥락으로 했는지 파악하시고 판단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원은 "새해부터 추하게 당대표 흔드는 꼴을 보라"며 "당 대표와 민주당은 안그래도 바쁘다. 흔들지말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코로나 조기극복으로 예전의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당을 이끌어 달라"며 "소신있는 굵은 정치를 응원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민주당 당원 게시판은 이번 이 대표 사면 언급을 두고 이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 간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까지 보이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진행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측면에서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해 현충원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께 건의드릴 생각"이라며 인터뷰 입장을 재확인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1-01 12:02:45더불어민주당의 집중 포화에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대응도 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형국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판결 후 김건희 특검법, 상설특검, 국정조사 등으로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국힘의힘은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촉발된 당내 계파 갈등에 발이 묶여 대여 공세를 지켜만 보는 상태다. 때문에 국민의힘이 외쳤던 변화와 쇄신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야당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상설특검 규칙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김건희 상설특검 추진시 여당이 후보를 추천하지 못하도록 봉쇄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채해병 국정조사, 이 대표를 수사한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엄희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청문회까지 내달 11일 개최하기로 하면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대패하면서 수적으로 밀리는 여당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설특검 규칙개정안에 대해 "정파적 이해관계가 있는 상대방이 모든 것을 다 좌지우지하겠다고 하면 누구도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으나 해당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기다리게 됐다. 검사 탄핵과 채해병 국정조사에 대해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모든 검사를 탄핵하겠다는 거냐"라고 반발했지만 검사 탄핵 청문회는 야당의 뜻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해병 국정조사 역시 지난 26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추경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부정적"이라며 "의견을 더 나누기로 했다"는 입장 표명에 그쳤다. 명태균씨 논란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명씨 녹취록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의혹을 키우는 사이 검찰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우리 정당 정치 활동의 본질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에 따라 응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변화와 쇄신을 외치며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채택한 특별감찰관 임명도 야당이 키를 쥐고 있다. 야당이 김 여사의 각종 의혹에 특감관은 근본적 해법이 아니라 판단하면서 사실상 추진 동력을 잃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특감 제도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특검 (재표결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자기들끼리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우선 국민의힘은 내달 10일로 예정된 김건희 특검법을 부결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준혁 기자
2024-11-27 17:38:0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집중 포화에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대응도 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형국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판결 후 김건희 특검법, 상설특검, 국정조사 등으로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국힘의힘은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촉발된 당내 계파 갈등에 발이 묶여 대여 공세를 지켜만 보는 상태다. 때문에 국민의힘이 외쳤던 변화와 쇄신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야당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상설특검 규칙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김건희 상설특검 추진시 여당이 후보를 추천하지 못하도록 봉쇄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채해병 국정조사, 이 대표를 수사한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엄희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청문회까지 내달 11일 개최하기로 하면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대패하면서 수적으로 밀리는 여당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설특검 규칙개정안에 대해 "정파적 이해관계가 있는 상대방이 모든 것을 다 좌지우지하겠다고 하면 누구도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으나 해당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기다리게 됐다. 검사 탄핵과 채해병 국정조사에 대해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모든 검사를 탄핵하겠다는 거냐"라고 반발했지만 검사 탄핵 청문회는 야당의 뜻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해병 국정조사 역시 지난 26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추경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부정적"이라며 "의견을 더 나누기로 했다"는 입장 표명에 그쳤다. 명태균씨 논란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명씨 녹취록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의혹을 키우는 사이 검찰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우리 정당 정치 활동의 본질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에 따라 응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변화와 쇄신을 외치며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채택한 특별감찰관 임명도 야당이 키를 쥐고 있다. 야당이 김 여사의 각종 의혹에 특감관은 근본적 해법이 아니라 판단하면서 사실상 추진 동력을 잃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특감 제도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특검 (재표결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자기들끼리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우선 국민의힘은 내달 10일로 예정된 김건희 특검법을 부결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준혁 기자
2024-11-27 15: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