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딸과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복권을 구매해 20억원에 당첨됐다는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8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2000' 59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평소 로또 복권과 스피또 복권을 구매해왔다는 A씨는 최근 저녁식사를 마친 뒤 딸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복권판매점을 지나치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지난번 구매했던 스피또 복권 중 소액 당첨된 게 있어 해당 복권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복권판매점에 들러 스피또2000 복권을 재구매했다"고 회상했다. 복권을 구입한 뒤 A씨는 가족들이 모두 집에 있을 때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1등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A씨는 "당첨이 된 건지 긴가민가해 급히 딸을 불렀다"며 "딸이 '1등 당첨이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너무 놀라 딸과 함께 소리쳤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큰 소리에 놀란 남편도 달려와 1등 당첨을 확인했고, 서로 기뻐하며 축하해줬다"며 "너무 큰 기쁨에 며칠 동안 잠도 안 오고 심장이 계속 두근거렸다"고 전했다. 그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을 상환하고, 집을 구매하는데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등에 당첨돼 너무 행복하다"며 "제게 이런 행운이 찾아와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9 19:47:1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주상복합 단지 사업에 대한 해약을 검토 중이다. 사전청약 당첨자까지 나온 사업지인데 시행사의 대금 미납으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것.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정부만 믿고 청약했다가 뒤통수를 맞게 됐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시행사 대금미납에 사업 좌초 위기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전청약피해자 등에 따르면 LH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주상복합 1·2·5·6블록에 대해 인창개발과 체결한 토지공급계약 해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부지는 GTX-A 운정역과 맞닿은 핵심 입지로 지난 2021년 사전청약 당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무주택 실수요자 수백명이 당첨됐지만 이후 3년 가까이 본청약이 지연되면서 분양가도 크게 올랐다. LH와 지난달 10일 면담을 진행한 사전청약 피해자 A씨는 "토지공급계약상 납부 기한은 주상복합 4개 블록이 3월 말, 상업단지 4곳은 6월 말"이라며 "LH 파주사업본부가 현재 해약 가능성을 포함한 취소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LH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시행사가 계약금을 내지 않은 채 수개월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여서 해약 절차가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행정 절차 때문에 실제 해약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기존 시행사 철수 이후 조건부로 새로운 시행사가 사업을 이어받는 방식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믿었는데"…정부·LH에 대책 요구 이처럼 사업이 좌초 위기에 직면하면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높아졌다. 일부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해당 단지가 분양될 것으로 보고 다른 청약을 포기하거나 기존 거주지를 정리해 전·월세로 임시 이동한 상황이다. 특히 자녀 교육이나 직장 문제로 기반을 옮긴 사례도 적지 않아 이번 해약 논의는 실제 생활 기반의 불안정성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불안감은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또 다른 사전청약 피해자 B씨는 "지난 2021년 정부가 사전청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우리는 그 말을 믿고 인생의 큰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서 "국가가 약속한 주거 사다리를 믿었지만 돌아온 건 불안과 손해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전청약 피해자들은 정부, LH, 인창개발 등에 △정신적·경제적 피해 보상 △대체 공급 기회 부여 △사전청약 지연 시 시행사에 대한 패널티 부과 △제도 개선 및 법적 구제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우선공급 규정의 유연한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4-06 18:54:19[파이낸셜뉴스]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가 본격 청약을 시작한 가운데 높은 당첨기회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선보이는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는 청약 조건의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일반공급의 경우 창원시에 거주하거나 경상남도 및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경과, 예치금액을 충족한 경우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즉, 앞의 요건을 충족했다면 유주택자나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접수가 가능하고, 재당첨 여부 및 과거 당첨사실과도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추첨제 비중이 높은 점도 주목할만 하다. 전용 85㎡ 이하는 60%, 전용 85㎡ 초과는 100%가 추첨제로 공급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당첨 확률이 높다. 또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실거주의무도 적용 받지 않는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주변에 분양했거나 입주한 단지들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돼 수요자들의 가격 부담을 크게 덜었다. 실제 단지는 주변 구축 단지의 시세보다 1억원 이상 낮은 가격에 공급됐다. 분양 관계자는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는 세대주가 아니어도, 주택이 있어도, 당첨사실이 있어도 1순위 요건만 충족되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며 “분양권 전매가 바로 가능하고, 실제로 거주하지 않고 임대를 해도 되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높다”라고 말했다. 수분양자에게는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와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2순위 청약의 경우 예치금액이나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관계없이 청약통장에 가입한 수요자라면 청약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02 09:36:4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여성이 1200억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됐지만, 구매 방식이 불법이라는 이유로 상금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미 NBC뉴스는 27일(현지시간) 텍사스주에서 8350만달러(약 1220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된 한 여성이 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17일 추첨된 복권 당첨자로, 이미 당첨 사실을 신고했다. 보통 복권에 당첨되면 당첨금은 3일 안에 지급된다. 하지만 여성이 당첨금을 받지 못한 이유는 지난달 텍사스 상원이 온라인으로 복권 주문을 받는 택배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앞서 이 여성은 복권 택배 서비스 앱인 ‘잭폿’을 통해 복권을 구매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앱에서 복권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회사 직원이 직접 가게에 가서 복권을 구매한 후 그 이미지를 고객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제 복권은 추첨 때까지 회사가 보관한다. 이 앱은 사용이 간편해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복권에 당첨된 여성은 “앱에서 20달러(약 3만원)를 들여 복권을 샀다”며 “직접 가게에 가서 복권을 사는 것보다 앱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해 이 방법을 선택했다”고 했다. 또한 “이전에도 이 앱으로 복권을 구매한 적이 있고, 당첨됐을 때는 문제 없이 상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 상금 수령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텍사스복권위원회는 여성의 복권 구매 방식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상황에 따라 지급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7 16:03:17[파이낸셜뉴스] 형과 함께 외식을 하러 나갔다가 구매한 복권이 5억원에 당첨됐다는 당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92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평소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와 스피또 복권을 구입한다는 A씨는 오랜만에 놀러 온 형과 함께 번화가로 외식을 갔다가 식당을 찾던 중 한 복권 판매점에 들렀다고 한다. 스피또를 구입한 A씨는 "형은 구매하지 않겠다고 해 저만 구입하고 나왔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외식을 마치고 집에 도착해 형과 함께 구입한 복권을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구입한 복권 중 한 장이 1등에 당첨됐기 때문. A씨는 "저랑 형은 너무 놀라서 서로 소리치며 끌어안았고, 너무 기뻐서 눈물까지 났다"며 "정말 심장이 멎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데, 당첨되고 나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바뀌었다. 진짜 희망은 존재하나 보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고, 이 계기를 통해 앞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겠다"고 강조했다. 5억원에 당첨된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을 상환하고, 부모님께 여행을 보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7 07:23:26[파이낸셜뉴스] 제1162회 동행복권 로또 1등 당첨 번호 6개가 모두 20번대에서 나왔다. 지난 8일 제1162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1등 당첨번호는 ‘20·21·22·25·28·29’였다. 2등 보너스 번호만 20번대가 아닌 ‘6’이었다. 이번 회차에서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총 36명이다. 이들 가운데 번호를 자신이 직접 고른 수동 당첨자는 23명에 이른다. 자동 당첨자는 11명, 반자동은 2명이다. 로또 1등 당첨자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당첨금은 8억2393만1021원에 불과하다. 이는 직전 회차(17억9265만원)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로또 1등 당첨자가 받은 평균 1등 당첨금액은 20억2540만원이다. 로또 이번 회차 1등 당첨자의 실수령액은 소득세 30%(3억 이하는 20%)와 주민세 3%(3억 이하는 2%)를 제외하면 5억8503만4114원이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78명으로 당첨금은 각각 6337만9310원이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지난해 12월28일 추첨한 제1152회 로또 당첨 번호가 모두 30번대에 나왔다는 점을 들어 '1162회차에선 모두 20번대에 나왔으니 1172회차에선 모두 10번대에서 나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0 05:43:57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동수원이 3월 7일부터 무순위 청약 당첨자 계약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3월 4일 당첨자 발표 이후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면서, 계약 첫날부터 모델하우스에는 문의와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3월 7일과 8일 이틀간 진행되며, 당첨자들은 모델하우스 내 상담실에서 개별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과 함께 입주 준비 일정과 잔금 납부 계획 등을 안내받으며 본격적인 새 출발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서는 84A 타입 기준 최고 경쟁률이 31.8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계약자는 "요즘 청약 경쟁이 치열해 큰 기대 없이 신청했는데, 당첨 소식을 듣고 기뻤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계약 첫날 방문했다"고 말했다. 계약 종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미계약분에 대한 대기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다고 밝혔다. 당첨자 발표 이후에도 모델하우스와 상담센터에는 추가 접수 가능성을 묻는 문의가 지속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동수원은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단지로, 무순위 청약에서도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며 "계약 일정도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동수원은 지하 5층~지상 29층, 주상복합 2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총 16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74㎡, 84㎡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며, 4베이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으로, 계약이 마무리된 후 잔여 절차와 입주 준비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2025-03-06 15:12:22[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은 대전 동구 가오동에서 선보이는 대전 첫 롯데캐슬 브랜드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의 청약 당첨자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당첨자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동의한 당첨자에게는 청약홈을 통해 문자로도 개별 안내된다. 이후 오는 3월 3~7일까지 5일간 당첨자 서류 검수를 진행하며 10~12일까지 3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서류 검수와 정당 계약 모두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대전 첫 롯데캐슬의 브랜드 파워와 차별화된 상품성 등으로 많은 대전 수요의 관심을 받아왔다. 롯데건설은 단지 내 스카이라운지, 스카이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실내골프클럽, GX룸, 독서실, 북카페, 키즈룸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했다. 단지는 대전천 시민현수공원과 인접한 자연환경을 비롯해 홈플러스, CGV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판암IC, 남대전IC(통영대전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대전역이 가까워 KTX·SRT 이용이 수월하다.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도 인근을 지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전 최초의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로서 이제까지 볼 수 없던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 등 상품 완성도를 극대화한 점이 대전 분들께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며 "아직 정당 계약까지 시일이 남았음에도 벌써부터 계약에 필요한 서류를 문의하는 등 많은 분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동구 가오동 394번지 일원에 지어지는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0개동, 전용 59~74㎡, 총 95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은 394세대다.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444-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27 09:19:55[파이낸셜뉴스] 로또 1등에 당첨된 30대 남성이 이혼한 전처에게 당첨 소식을 알렸다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이혼한 아내가 어렵게 살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당첨금 일부를 건넸다가 무리한 요구와 고소로 고통받고 있다. A씨는 2014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잦은 다툼을 겪었다. 그러던 중 2020년 전처가 '한부모 가정 혜택이 좋다'며 위장이혼을 제안했고, 이에 동의해 협의 이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약 3개월 동안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다가 결국 별거했다. 이 과정에서 전처는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긴 채 '알아서 데리러 가라, 난 책임 못 지겠다'며 떠났고, 제보자는 경제적·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던 중 A씨는 로또 1등에 당첨돼, 세전 24억원(세후 약 16억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A씨는 "(전처가) 거지처럼 살고 있으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옛정을 생각해서 (이혼 위자료 명목 등으로) 3500만원을 줬다"고 전했다. A씨는 "처음엔 감사 인사를 했던 전처는 돈의 출처를 묻기 시작했고, 로또 당첨 사실을 알게 되자 '1억원을 더 달라', '살 집을 마련해 달라' 등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전처는 심지어 시아버지였던 A씨의 아버지에게 연락해 "양육비를 선납으로 1인당 1억원씩 받겠다"며 2억원을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절하자 전처는 민사·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협박하고, A씨를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고소 했다. A씨는 "전처는 이혼 접수하자마자 별거 했고, 내가 주거 침입해 성폭행했다고 법원에 거짓 주장했다"라며 "집에 웹캠이 있어 보니 같이 살았던 게 다 담겨 있었다. 성관계 역시 합의 하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재판 결과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전처가 이혼 당시 여성긴급전화 상담을 받았음에도 성폭행을 언급하지 않았던 점, 제보자가 로또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나서야 고소한 점 등을 들어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6 07:53:54[파이낸셜뉴스] #서울 전셋집에 거주 중인 A씨는 대학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아버지는 고향에서 여전히 일을 하고 있어 올라오지 않았다. 어머니와 함께 산지 3년이 넘자 A씨는 '노부모 특별공급' 유형으로 민영주택 청약에 넣어 당첨됐다. 드디어 내 집이 생겼다는 안도감도 잠시, A씨는 얼마 뒤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소득을 따지지 않고 무주택자인 본인과 직계존속이 3년간 함께 거주한 이력만 있다면 지원할 수 있어 신청했는데 A씨는 청약 무효 처리가 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초고령 사회에 들어서면서 노부모 부양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청약은 공공주택뿐 아니라 민영주택까지 확대됐다. 민영주택에 해당 유형으로 청약할 경우 소득과 관계없이 65세 이상인 직계존속을 3년 이상 부양한 사실을 주민등록표등본으로 확인할 수 있으면 된다. 직계존속은 장인, 장모, 시부, 시모와 같은 배우자의 직계존속까지를 포함한다.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에서 유의할 점은 2가지다. 첫 번째는 부양 기간이 3년 이상 '계속'됐어야 한다는 점이다. 모집공고일 기준 직계존속이 3년 이내에 90일을 초과해 해외에 체류했다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두 번째는 부양하고 있는 직계존속뿐 아니라 세대가 분리된 직계존속 역시 무주택자여야 한다는 점이다. A씨의 경우 함께 전셋집에 살고 있는 어머니와 본인은 모두 무주택자지만 고향에 남아 있는 아버지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세대 분리가 됐더라도 직계존속 중 한 사람이라도 주택이 있다면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대상자가 될 수 없다. 만약 A씨의 아버지가 주택을 팔고 몇 년 뒤 다시 청약에 도전한다고 해도 무주택 기간 산정에 주의해야 한다. 민영주택 노부모 특별공급은 가점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는데 가점제 무주택 기간 산정 시 피부양 직계존속 및 그 배우자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던 기간은 무주택 기간에서 제외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노부모 특별공급 대상자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부양 중인 직계존속이 65세 이상이어야 한다. 부모님을 모두 부양한다면 둘 중 한 사람만 65세를 넘겼다면 청약할 수 있다. 지역별 청약통장 1순위 요건을 갖췄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1순위 요건은 청약하려는 지역이 규제지역인지 아닌지에 따라 다르다. 민영주택은 거주 지역에 따라 규모별 예치금액 기준도 다른데 청약지역이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과열지역이라면 청약통장을 가입한지 2년이 지나고 지역별·면적별 예치 기준 금액 또는 납입인정 회차를 충족해야 한다. 국민주택과 공공주택은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공공주택은 맞벌이 200% 이하) 기준에도 부합해야 한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2-24 15:3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