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네티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를 이용해 로또에 당첨됐다는 글을 올린 뒤 루머가 확산하자 로또 사업자 측이 번호 예측은 불가능하다며 해명에 나섰다. 14일 베이징청년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의 리모씨는 지난 11일 오전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딥시크가 추천한 숫자대로 로또를 구매했더니 당첨됐다”는 글을 올렸다. 5세트의 추천 숫자를 이용해 총 10위안(약 2000원)을 베팅했더니 이 가운데 하나가 상금 5위안(약 1000원)짜리에 당첨됐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리씨는 5위안의 손해를 봤다. 하지만 ‘AI가 복권 당첨을 예측한다’는 소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한때 ‘딥시크로 복권에 당첨됐다’가 웨이보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온라인에는 “GPT AI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처음으로 복권에 당첨됐다”는 글도 등장했다. 그러자 로또 사업자 측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AI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당첨 번호는 예측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사업자 측은 “번호 추첨은 물리적 방식”이라며 “각 공의 움직임은 공기 흐름과 미세한 진동 등에 영향을 받아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4 05:46:11[파이낸셜뉴스] 친구와 함께 골랐던 숫자가 복권 1등 번호와 일치했지만, 복권을 사기로 했던 친구가 실물 복권을 구입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7일 뉴시스가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 말레이시아 매체 NST닷컴 등 외신을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페남팡 동곤곤의 한 복권 판매점 앞에서 두 남성이 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SNS를 통해 퍼졌다. 영상에는 두 명의 남성이 주먹질과 발길질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매체에 따르면 친구 사이였던 두 남성은 이날 추첨한 '4D 복권'의 당첨 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음주 상태로 복권 판매점을 찾았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는 '4D 복권'은 0부터 9까지의 숫자 중 4개를 선택해 네 자릿수의 번호를 만들어 응모하는 방식의 복권이다. 따라서 당첨 번호는 0000부터 9999까지 나올 수 있다. 판매점에서 당첨 번호를 확인한 두 남성은 3일 전 그들이 함께 골랐던 숫자가 1등 번호와 일치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복권을 구입하기로 한 남성이 깜빡 잊고 실물 복권을 사지 않은 것을 알게된 후 두 사람은 말다툼 끝에 주먹질까지 하게 된 것이다. 싸움은 지나가던 사람이 말리고 나서야 겨우 중단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07 13:28:04【 대전=김원준 기자】 정부상징 마크를 도용하거나 특허정보를 허위 표시한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 홍보물이 법규 위반 소지가 높아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로또 당첨번호를 정확히 예측해 1등 당첨이 가능하다며 정부상징과 지식재산권을 허위표시하거나 특허기술로 당첨번호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가 출현하고 있다. 특허청은 대한민국 정부상징인 태극마크를 무단 사용하거나 특허정보를 허위 표시한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부정경쟁방지법) 및 특허법 위반 소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부정경쟁방지법상 정부상징을 상표로 무단 사용하는 행위는 '정부상징을 상표로 사용할 경우 국기·국장 등의 사용금지 규정'과 '정부가 품질을 보증한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할 수 있어서다. 정부상징을 도용해 상표로 사용하고 건전한 거래질서를 해치는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라 시정명령 및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형사처벌의 대상이 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특허출원·등록 사실 없이 '특허 출원된 또는 특허를 받은 로또 예측 서비스'라는 표현을 사용해 광고할 경우 지식재산권 허위표시에 해당할 수 있다. 특허법상 허위표시는 등록 또는 출원되지 않은 물건 등에 특허 등록 또는 출원 표시를 하거나, 이와 혼동하기 쉬운 표시를 하는 행위로, 행정지도의 대상이 되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과학적으로 구현할 수 없고 비상식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등 자연법칙에 위배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발명은 특허를 받을 수 없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정부상징의 무단 사용 및 특허 허위표시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과 특허법에 따라 법적 처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소비자들은 이러한 불법 행위로 인해 금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상징의 무단사용이 의심되는 경우 지식재산침해 원스톱 신고상담센터로, 지재권 허위표시 신고는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신고센터로 각각 문의하면 자세한 상담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로또 당첨 번호 예측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사례는 모두 1917건 접수됐다. kwj5797@fnnews.com
2024-10-20 19:00:15[파이낸셜뉴스] 꿈에 나온 로또 복권 번호를 기억하지 못한 남성이 며칠 뒤 로또 복권 대신 즉석 복권을 샀다가 1등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82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복권을 구매해왔다는 A씨는 최근 로또 복권이 나온 꿈을 꿨다. 그러나 번호가 흐릿해 잠에서 깬 이후 아무리 기억을 해내려고 해도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며칠 뒤 대구 달서구 근처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A씨의 눈에 복권 판매점이 들어왔다. 그는 주머니에 있던 현금 1만3000원으로 로또 복권 1만원어치와 스피또1000 3장을 구매했다. 공원 의자에 앉아 스피또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한 그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1등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자신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 A씨는 다시 복권 판매점으로 가서 점주에게 확인까지 받았다. 당시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안 판매점 내 있던 손님들도 모두 A씨를 축하해 줬다고 한다. A씨는 "기쁜 소식에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가 아내에게 당첨 사실을 알렸다"며 "처음에는 믿지 않던 아내가 복권 실물을 보더니 함께 기뻐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아들의 결혼 자금에 보탤 예정"이라며 "항상 감사하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1 07:21:34[파이낸셜뉴스] 마술사 최현우가 과거 마술로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를 맞혔다가 로또 운영사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최현우는 “인터넷으로 마술 생중계 방송을 하던 중이었다. (예언한 번호로) 미리 구매한 로또 종이를 공개했는데 그게 1등이 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 일은 실제 뉴스에 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은 2015년 11월21일 아프리카TV 생방송으로 당시 6만~7만명이 이 방송을 시청중이었다고 한다. 지상파에서는 로또복권 677회차 추첨방송도 동시에 진행 중이었다. 영상을 보면 최현우는 “로또 1등을 예언해보겠다”며 로또 당첨 번호가 발표된 뒤 자신이 이틀 전에 구매한 로또복권 용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로또 당첨 확률은 814만5060만 분의 1로 번개를 세번 맞는 확률과 비슷하다”며 “‘최현우가 로또 운영사와 짰다’고 의심하는 분들 계실텐데 절대 조작은 없다”고 했다. 곧 로또 당첨 번호 발표 시간이 됐고, 최현우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677회차 로또 당첨 번호를 공개했다. 이어 미리 구매해 보관해뒀던 로또 용지를 꺼내 번호를 확인했다. 놀랍게도 로또 1등 당첨 숫자 6개가 정확히 적혀 있었다. 최현우는 “공연 홍보를 위해 로또 번호를 맞힌 거라 큰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로또 운영사에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했다. 이어 “이후 로또 운영사 측에서 고소하겠다며 공연장에 찾아와 1등을 맞힐 수 있었던 이유를 알려달라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최현우는 로또 운영사 측에 “영업비밀이라 말해줄 수 없다”며 “마술일 뿐”이라고 설명했고, 로또 운영사 홈페이지에 사과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고소 사건이 마무리 됐다. 당시 1등 당첨 금액은 약 13억5000만원이었다. ‘당첨금을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로또 회사와 약속이라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최현우는 또 2021년 11월20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사전에 구매한 로또 복권 용지 없이 제990회 로또 당첨 번호 6개를 맞히는 마술을 선보인 바 있다. 최현우는 이에 대해 "로또 회사에서 '로또 당첨 번호를 맞히는 건 괜찮지만 로또를 구매하지는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그래서 두번째에는 숫자만 맞혔다"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3 18:12:12[파이낸셜뉴스] 좋아하는 걸그룹 멤버가 찍어준 행운의 번호로 로또를 샀다가 당첨이 됐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주말 추첨된 동행복권 로또 1115회차에서 걸그룹 트라이비(TRI.BE) 리더 송선(27)이 자신의 팬에서 3등 당첨의 행운을 안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선이 팬 커뮤니티 '버블'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버블은 스타의 메시지를 1:1 채팅방으로 수신하고 수신한 메시지에 답장을 보낼 수 있는 월 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다. 팬 A씨가 "로또 살건데 번호를 찍어달라"고 요청하자 걸그룹 트라이비의 멤버 송선은 "좋아요"라며 "행운의 숫자는 36, 23, 7, 12, 32, 6, 28"이라고 답한다. 이어 "큰 의미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짜 막 쓴 거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실 로또는 당첨 번호가 6개인데, 7개를 알려준 걸 보면 그의 말처럼 정말 막 쓴 것이라 할 수 있지만 13일 진행된 추첨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제1115회 로또 당첨 번호는 '7, 12, 23, 32, 34, 36'이었으며, 2등 보너스 번호는 '8'이었다. 송선은 6개의 당첨 번호 가운데 '34'를 뺀 나머지 숫자 5개를 모두 맞췄다. 로또 3등에 당첨된 A씨는 송선이 알려준 번호로 2줄의 로또를 구매했고, 1115회 3등 당첨금 145만원의 두 배인 290여만원을 수령하게 됐다. 버블로 당첨을 인증한 팬에게 송선은 "축하한다. 앞으로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언니가 내 버블을 구독해줘서, 나랑 소통해줘서 당첨된 거다. 내가 더 고맙다"고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아이돌이 밥 먹여주네", "말 참 예쁘게 한다", "나도 구독하러 가야겠다", "이번 주차는 안 알려주나요", "3등 중복 당첨자는 몇 명이려나", "돗자리 깔아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에는 엑소 시우민이 팬미팅에서 불러준 행운의 숫자가 로또 4등에 당첨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6 07:26:41[파이낸셜뉴스] 그룹 엑소 멤버 시우민이 팬미팅에서 불러준 번호로 로또를 응모한 팬들이 실제 로또 4등에 당첨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다수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우민이 불러준 로또 번호로 4등에 당첨됐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시우민은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생일 기념 단독 팬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시우민은 팬이 적은 포스트잇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고, 한 팬은 로또 번호를 요청했다. 시우민은 “45번까지 숫자가 6개냐”고 묻더니 “4, 11, 13, 18, 20, 32”를 불렀다. 그는 “제가 말했다는 거 비밀”이라며 “내가 말했는데 당첨되면 나 잡혀갈 것 같다”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난 내가 지금 뭐 말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30일 오후 1113회 로또 당첨 번호가 공개됐다. 당첨 번호는 11, 13, 20, 21, 32, 44 그리고 보너스 번호 8이었다. 시우민이 불러준 번호 중 4개가 당첨 번호와 일치했다. 이는 4등에 해당하며 당첨금은 5만원이다. 만약 같은 번호로 로또 5장을 샀다면 25만원을 받을 수 있다. 팬들은 로또 당첨 인증 사진과 함께 “아이돌이 밥 먹여 주냐고요? 아뇨, 로또 당첨시켜 주는데요?” “팬 미팅 값 다시 돌려줬다” “당첨되면 비밀로 해달랬는데 소문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로또 최종결과 발표는 90분가량 지연됐다. 통상 오후 8시 40분쯤 로또복권 당첨 번호가 공개되고, 10여분 이내 당첨자 수와 금액 등이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동행복권 관계자는 “집계 결과를 공개하는 홈페이지에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11:38:08[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같은 번호의 복권을 5만장이나 사서 400억 원이 넘는 당첨금을 타는 사례가 나오자 현지 누리꾼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yicai) 등에 따르면 복권 '콰이러8'를 구매한 사람이 2억2000만위안(약 402억원)에 2일 당첨됐다. 이 복권은 주최 측이 1번부터 80번까지 숫자 중 무작위로 20개를 뽑고, 뽑힌 숫자와 일치하는 숫자가 많을수록 당첨금이 올라가는 식이다. 7개 숫자를 맞히면 당첨금은 80만원 정도다. 이런 가운데 무려 4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수령하는 당첨자가 나오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복권 구매량과 시점을 두고 의혹이 일고 있다. 먼저 복권 '콰이러8'은 같은 번호 복권을 한 사람당 1만장까지만 살 수 있는데 당첨자가 10만위안(1830만원)을 들여 같은 번호 복권을 5만장을 샀다는 것이다. 또 복권 추첨 방송이 시작하기 불과 2시간 전에 당첨자가 여러 판매점을 돌며 집중적으로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관영매체인 'CCTV'도 "모든 이의 의문을 해소하지 못한 만큼 제3자의 철저한 조사로 대중에게 설득력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며 조사를 촉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3 08:48:3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산출해낸 '로또 당첨 번호'를 공유한다며, 가입비 및 회비 등 10억원 규모를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엄선된 분석 시스템으로 산출한 값을 활용한다고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내부 시스템을 통해 번호를 무작위 선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 운영자 A씨(30대)를 구속하고, 직원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 200여명으로부터 모두 1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 등 일당은 '로보 1등'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며 회원들을 가입시켰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알고리즘 △엄선된 분석 시스템으로 산출한 값이라며 로또 번호 6개를 회원들에게 제공했다. 해당 번호가 기한 안에 당첨되지 않을 시 환불해주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들은 또 3~4개 단계로 분류된 등급제를 만들어, 등급을 올릴 경우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피해자를 꼬드겨 추가 비용을 받아냈다. 이중 600만원을 내고 가장 높은 등급인 '마스터 등급'에 가입한 피해자는 1년 동안 5000원짜리 3번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입자들을 속여 허위 예측 번호를 제공했다"라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했다. A씨가 관리팀장을 중심으로, 텔레마케터 직원들로 팀을 꾸린 뒤 회원 모집과 등급 관리를 했는데, 이 역할을 나눈 것이 조직적 범행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5월 인천에 있는 A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PC와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하며 강제 수사에 나섰고, 범죄 수익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일단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다른 직원들을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라며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의자와 피해자, 피해 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18 09:17:44[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한 남성이 10년 동안 같은 번호로만 복권을 구매해 수천만원의 당첨금을 타낸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에 사는 A씨는 지난달 28일 5,6, 8, 23, 30(보너스 번호 33) 번호로 복권을 구매해 5만 달러(약 6400만원)의 당첨금을 타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메릴랜드 주 템플 힐즈의 한 술집에서 4달러(약 5000원)로 해당 복권을 구매했고, 여섯 개의 번호 중 네 개를 직접 골랐다. A씨는 자신이 선택한 3개의 다른 숫자 조합을 통해 15달러(약 2만원)의 당첨금도 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복권 당국에 "항상 같은 숫자를 뽑았다"며 "몇 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고 밝혔다. 복권 당국 관계자는 "많은 복권 당첨자들은 평소 좋아하는 특정 숫자 조합을 갖고 있다"며 "그 숫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선수의 생일이나 유니폼 번호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숫자를 두고 '운이 좋다'고 느끼는 경우 그 숫자들을 복권으로 뽑는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9 1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