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역 경제에 관심을 갖는 로코노미(Loconomy) 현상에 주목해 '영덕 대게'를 첫 상품으로 선보인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18~30일까지 '피코크X영덕붉은대게' 간편식 및 가공식품 전 상품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이마트와 영덕군이 로코노미에 대해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특산물 붉은 대게를 활용한 상품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결과물이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에 대한 소비활동을 의미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피코크X영덕붉은대게 콜라보 상품 6종이다. 대표 상품으로 '피코크 영덕 쫀득게살전(360g)'은 정상가 6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적립 시 20% 할인한 5584원에 판매한다. 이 상품은 대게 살이 듬뿍 들어있어 바다향이 물씬 나고 쫀득한 식감과 한입 크기의 편리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코코넛 크림에 바다가재살, 대게살을 넣은 정통 푸팟퐁커리 '피코크 게살 코코넛크림커리(400g)'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 4784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영덕붉은대게 콜라보 상품 론칭 완료에 맞춰 전 상품 행사에 나선 것은 출시 초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호응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상생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출시가 가장 빨랐던 '피코크 붉은대게칩'은 3월 16일 출시 이후 한달간 약 3만개가 판매돼 판매량이 불과 한 달여 만에 연간 목표치의 30%를 넘어섰다. 정상희 기자
2025-04-16 18:49:4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로코노미(Loconomy)가 뜬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에 대한 소비활동을 말한다. 이마트가 경북 영덕군의 특산물 붉은대게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지역 상생을 도모해 눈길을 끈다. 이마트와 영덕군은 지난 19일 영덕 붉은대게 간편식 및 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이마트는 연간 7톤 가량의 영덕 붉은대게 원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으로 가공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 홍보 및 마케팅을 통해 영덕 특산물 대게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마트 남호원 델리/신선가공담당 상무는 "영덕 붉은대게가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는 우수한 식재료로 꼽히는 만큼 피코크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맛과 경험을 선보이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발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깨끗한 영덕 바다에서 길어 올린 맛의 진수'를 콘셉트로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6가지 '피코크X영덕 붉은대게' 콜라보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앞서 지난 16일 '피코크 붉은대게칩'(200g)을 판매가 2480원에 선보였다. 게 원료를 활용한 대게 맛 시즈닝으로 고급 해산물인 붉은 대게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동시에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의 과자다. 또 오는 23일부터 판매하는 '피코크 게딱지맛 볶음밥'(420g)은 5980원으로 게딱지에 비벼 먹는 후식 볶음밥을 맛볼 수 있는 상품이다. 대게 내장의 고소함, 부드러운 게살 그리고 느끼함을 잡아주는 청양고추의 조합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한 입 사이즈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피코크 쫀득게살전', 게살과 크림으로 속을 채운 '피코크 바삭촉촉 게살크림고로케', 이외에도 '피코크 게살 코코넛크림 커리', '피코크 게살스프' 등 다양한 영덕 붉은대게 활용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상품 출시 뿐만 아니라 점내 디지털 샤이니지 홍보, 이마트앱 스탬프 및 경품행사 등 '피코크X영덕 붉은대게' 콜라보 상품을 고객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0 10:50:51[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황금연휴 통큰딜'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고객이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연휴 기간동안 수요가 높은 상품들을 엄선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삼겹살데이(3월 3일)'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4일간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 냉장)'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겹살데이 기간 품질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살코기와 비계의 최적 비율에 초점을 두고 준비했다. 겨울철은 돼지의 지방 함량이 높아 비계가 두텁게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롯데마트 상품기획자(MD)가 3개월 간 전국에 위치한 파트너사를 직접 방문해 돼지의 상태를 점검했다. 또 등지방을 크게 베어내는 '호각 정형'을 2회 이상 진행한 삼겹살 원물만 취급하며, 작업한 삼겹살은 'AI(인공지능)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검수한다. '러시아산 대게(100g, 냉장)'도 연휴 특가 행사로 준비해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3945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러시아 대게 선박 물량을 통째로 계약해 약 15t의 대게를 확보했다. 통관이 끝난 직후 활어운송차량에 그대로 실어 매장에 직송해 신선도가 높다. 특히, 800g 내외의 크기가 아니라 1~1.2㎏ 중량에 80% 이상 수율을 지닌 큰 대게를 준비했다. 이와 더불어 'AI 선별 제주 레드향(1.5㎏, 박스, 국산)'은 엘포인트 회원에게 5000원 할인해 1만2990원에 판매하고, '종근당건강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2g*50입)', 상온 국물요리 전 품목과 '씨제이 컵반 전품목', '청정원·오뚜기·하인즈 파스타소스 28종' 등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내달 5일까지 신선부터 가공, 생활용품까지 최대 50% 할인, 1+1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A 갈비(100g, 냉동, 미국산)'과 '미국산·호주산 찜갈비(각 100g, 냉장)'는 엘포인트 회원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딸기 전품목'은 2팩 이상 구매 시 팩당 3000원 할인 판매하며, '당찬진미(10㎏, 국산)'는 1만원 할인한 2만9900원에 내놓는다. 즉석 조리 식품으로는 '반값 알뜰 초밥(20입)'을 9990원에, '큰 치킨(1마리, 국내산 계육)'은 9774원에 특가 판매한다.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2-27 09:22:45【울진(경북)=정순민 기자】 "니들이 게 맛을 알아?"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 속 주인공처럼 분장한 원로배우 신구가 커다란 게를 베고 누워 이렇게 말한다.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모았던 롯데리아 게살버거 광고의 한 장면이다. 게맛을 실컷 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경북 울진 후포항 일대에서 열리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다. 대게가 제철인 지금 이곳에 가면 게맛을 좀 알게 될지도 모른다.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는 울진대게 대게 생산량 1위인 경북 울진은 대게 원조마을로 통한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대게는 고려시대 때부터 울진의 특산물로 이름을 알렸다.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는 대게는 찬바람이 불어야 속이 찬다.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가 제철이지만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게는 2월부터 잡힌다. 대게축제가 매년 2월을 전후해 열리는 이유다. 대게는 크다고 해서 '대(大)게'가 아니다. 몸통에서 뻗어나온 8개의 다리 마디가 대나무를 닮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대게 중에서도 최상품은 박달대게다. 속이 박달나무처럼 단단하게 차고 맛과 향이 뛰어난 박달대게는 고깃배 한 척에 2∼3마리만 나올 정도로 귀한 몸이다. 대게의 고향은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왕돌초 일대다. 왕돌초는 맞잠, 중간잠, 셋잠 등 3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수중 암초지대로, 넓이가 동서 21㎞, 남북 54㎞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이다. 울진 어부들은 이곳에 어망을 던져 대게를 잡는다. 대게는 껍질만 빼고 모두 먹을 수 있다. 찜통에 10~15분 정도 쪄낸 대게 다리를 부러뜨려 살짝 당기면 하얀 속살이 나온다. 게뚜껑을 열어 흰 쌀밥에 비벼먹는 게장도 별미지만, 게 다리를 넣고 끓인 게라면도 일품이다. 이곳의 주인공은 대게만이 아니다. 울진에선 흔히 '홍게'로 불리는 붉은대게도 많이 잡힌다. 홍게는 생김새가 대게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붉은빛이 더 강하다. 대게와 홍게는 생물일 땐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만 찐 다음 배 부분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배딱지가 하야면 대게, 붉으면 홍게다. ■"산으로, 바다로" 1박2일 울진 즐기기 대게로 두둑하게 배를 채웠다면 이젠 유람을 떠날 차례다. 울진의 핫플레이스는 주로 바다 쪽에 몰려 있지만 그렇다고 가볼만한 산과 숲, 계곡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중 대표 선수가 울진 금강송 군락지와 불영사 계곡이다. 덕구온천이 있는 덕구계곡과 백암온천이 있는 신선계곡도 빼놓을 수 없다. 금강송 군락지에 자리한 금강송 에코리움은 울진 금강송을 테마로 한 체류형 산림휴양시설이다. 조선시대부터 왕실에서 철저하게 보존해온 금강송 숲길은 대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쉬엄쉬엄 걷기에도 좋다. 금강송 에코리움은 금강송 테마전시관을 비롯해 친환경 객실, 치유센터, 숲체험길, 찜질방, 북카페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하루 묵으면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다. 다만 이곳은 '디지털 디톡스'와 '리버스(Re:Birth) 스테이'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객실에 TV가 없고 디지털 기기의 사용도 일부 제한된다. 금강송 에코리움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불영사 계곡은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 푸른 물이 가히 절경이다. 근남면 행곡리에서 금강송면 하원리까지 15㎞에 이르는 계곡길은 사계절 언제 찾아도 좋을 만큼 아름다워서 계곡을 끼고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참 좋다. 불영정, 선유정 등 계곡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계곡 중간중간에 있고, 그 끄트머리에 '부처 형상의 바위 그림자가 연못에 비친다'는 절집 불영사(佛影寺)가 있다. 비구니 사찰인 불영사는 스님들이 직접 농사를 짓고 음식을 만들어내는 사찰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관동팔경, 월송정과 망양정을 찾아서 울진에 왔다면 송강 정철(1537~1594)이 '관동별곡'에서 칭송한 월송정(越松亭)과 망양정(望洋亭)을 둘러볼 일이다. 관동8경 중 하나인 월송정은 고려시대 처음 지어진 오래된 누각으로 1980년대 옛 양식을 본떠 새롭게 지었다. 정자 주변에는 해송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걷기에 좋고, 바로 앞에 푸른 동해 바다가 펼쳐져 있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시로 풀어낸 정조대왕의 편액(널빤지에 글을 새겨 문 위에 거는 액자)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월송정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약 30분을 달리면 망양정이 나온다. 망양정은 왕피천공원 인근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 탁 트인 동해 바다 전망이 가능하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8경 중 으뜸이라 하여 숙종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액을 하사했다고 전해진다. 망양정 해맞이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고즈넉한 산책길을 따라 망양정까지 걸어 올라갈 수도 있고, 왕피천공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대게축제가 열리는 후포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후포등기산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이곳에는 지난 1968년부터 불을 밝힌 후포등대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등대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사진찍기에 좋고, 인근에 동해 바다로 쭉 뻗은 등기산스카이워크가 있어 푸른 바다를 영접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바다 위 20m 높이에 총 135m 길이로 쭉 뻗은 등기산스카이워크를 걸으며 맞이하는 바닷바람이 상쾌하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2-13 19:39:21경상북도 북부 지역은 흔히 교통 오지로 통한다. 울진 등 경북 동해안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들 지역의 교통 사정이 좋아졌다. 강원도 강릉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선 ITX가 완전 개통하면서다. 이에 발맞춰 코레일관광개발이 기차를 이용해 '2025 울진대게축제'를 다녀올 수 있는 여행 상품을 내놨다. 특히 이번 상품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기장·경주 등 경상권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포함시켜 울진대게축제와 지역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했다. 해당 상품은 '동해 바다 숲 맑은 여행', '한우 온천 뷔페 총출동', '겨울 온천 맑은 여행', '그곳은 설국이었다' 등 모두 4가지로 구성됐다. 모든 코스에는 울진대게 경매, 붉은대게 낚시 등 울진대게축제 주요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붉은대게(홍게) 무한 제공 1식이 포함돼 있어 푸지게 게맛을 볼 수 있다. 또 상품에 따라 금강송 에코리움, 백암온천과 덕구온천, 왕피천 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지가 일정에 포함돼 있어 울진을 알차게 돌아볼 수 있다. 상품 가격은 왕복열차비와 숙박비(1박), 식비(3~5식), 관광지 입장료 등을 모두 포함해 1인당 18만9000원부터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 울진을 수도권뿐 아니라 경상권 거주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며 "기차여행의 낭만을 만끽하며 겨울 바다와 대게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2-13 19:39:14경상북도 북부 지역은 흔히 교통 오지로 통한다. 울진 등 경북 동해안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들 지역의 교통 사정이 좋아졌다. 강원도 강릉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선 ITX가 완전 개통하면서다. 이에 발맞춰 코레일관광개발이 기차를 이용해 ‘2025 울진대게축제'를 다녀올 수 있는 여행 상품을 내놨다. 특히 이번 상품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기장·경주 등 경상권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포함시켜 울진대게축제와 지역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했다. 해당 상품은 '동해 바다 숲 맑은 여행', '한우 온천 뷔페 총출동', '겨울 온천 맑은 여행', '그곳은 설국이었다' 등 모두 4가지로 구성됐다. 모든 코스에는 울진대게 경매, 붉은대게 낚시 등 울진대게축제 주요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붉은대게(홍게) 무한 제공 1식이 포함돼 있어 푸지게 게맛을 볼 수 있다. 또 상품에 따라 금강송 에코리움, 백암온천과 덕구온천, 왕피천 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지가 일정에 포함돼 있어 울진을 알차게 돌아볼 수 있다. 상품 가격은 왕복열차비와 숙박비(1박), 식비(3~5식), 관광지 입장료 등을 모두 포함해 1인당 18만9000원부터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 울진을 수도권뿐 아니라 경상권 거주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며 “기차여행의 낭만을 만끽하며 겨울 바다와 대게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2-12 14:24:56【울진(경북)=정순민 기자】 경북 울진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어떤 이는 수려한 자연풍광을 품고 있는 불영계곡을 떠올릴 것이고, 또 어떤 이는 2억5000만년 전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성류굴을, 또 어떤 이는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로 불리는 망양정을 첫 손가락에 꼽을 것이다. 또 오래전 방영된 TV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후포항을 가장 먼저 찾는 이도 있을 법하다. 하지만, 더 많은 이들은 울진 대게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울진은 포항, 영덕 등과 함께 국내 대게 어획량 1~2위를 다투는 '대게의 고장'이어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울진에서도 대게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2월이 제철인 대게는 통상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조업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낙담하진 마시길. 울진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대방어, 고등어, 삼치 등이 많이 잡혀 오히려 더 저렴한 가격에 각종 수산물을 즐길 수 있어서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울진 북쪽 죽변항 일원에서 열리는 '2024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제철 대방어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죽변항은 북쪽으로 강원도 삼척과 인접하고 울릉도·독도와 최단 거리에 위치한 울진의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 전진기지다. 대게 어획량에서도 남쪽의 후포항과 쌍벽을 이룬다. 축제 기간 동안 죽변항에선 청정해역 울진에서 잡아 올린 각종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수산물 및 건어물 판매 장터와 활어 맨손잡기, 화려한 불꽃놀이와 어선 퍼레이드 등 대표 행사와 수산물 레크레이션, 죽변항 수산물 즉석경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중 하이라이트는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대방어 해체쇼'다. 여기엔 죽변수협 소속의 수산물 달인이 선보이는 해체 퍼포먼스에 이어 대방어 손질 방법 배우기, 싱싱한 방어회 무료 시식 순서 등이 마련돼 있어 제철 대방어를 실컷 맛볼 수 있다. 조학형 죽변수협 조합장은 "수온 상승 등으로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대방어를 비롯해 고등어, 삼치, 대구, 가자미 등 제철 생선들이 많이 잡혀 지금이 오히려 더 싸게 각종 수산물을 구매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제철 생선으로 배를 채웠다면 이번에는 푸른 동해 바다로 가보자. 가장 편안하게 울진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죽변항 인근에 있는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에 올라타는 것이다. 죽변스카이레일은 죽변항에서 봉수항으로 이어지는 2.8㎞ 길이의 A코스와 후정해변에서 봉수항으로 연결되는 2㎞ 구간의 B코스가 있다. 현재는 죽변항 승차장에서 출발해 하트해변 정차장을 지나 봉수항에서 유턴하는 코스만 운행 중이다. 죽변스카이레일은 시속 5㎞ 속도로 천천히 달리기 때문에 속이 뻥 뚫리는 푸른 동해 바다를 두 눈에 한아름 담을 수 있다. 죽변스카이레일 승강장과 죽변 하트해변을 잇는 해안 절벽을 따라 길을 낸 용의꿈길을 쉬엄쉬엄 걸어보는 것도 바다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산책길 중간에 있는 죽변등대도 근사한 볼거리다.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0년 세워진 죽변등대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뱃사람들의 길잡이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왔다. 등대 맞은편에는 동네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죽변등대공원도 있는데 여기엔 독도 최단거리 표지석이 있다. 또 용의꿈길 끝자락에 있는 TV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사진 촬영 명소로 찾는 이들이 많다. 울진에선 바닷 속 풍경도 관찰할 수 있다. 죽변항에서 자동차로 4분 거리에 있는 국립해양과학관엔 수심 7m 지점에 만들어 놓은 바다 속 전망대가 있어 별도의 수중 장비 없이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바다 생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울진에는 산속 트레킹과 뜨끈한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강원도 삼척과 경북 울진의 경계를 이루는 응봉산(해발 998m)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덕구계곡과 온천이다. 덕구온천호텔에서 원탕까지 이어지는 4㎞의 오솔길은 금강산 구룡폭포 가는 길의 축소판이라 할 정도로 절경이다. 금문교(미국), 노르망디교(프랑스), 하버교(호주), 서강대교(한국)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량 12개를 본떠 만든 작은 다리들도 볼거리다. 이들 다리를 하나둘씩 건너다 보면 형제폭포, 옥류대, 용소폭포 등 덕구계곡의 명물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덕구온천 원탕에 이르게 된다. 덕구온천 원탕에는 온천 지역이면 어디나 있는 전설이 하나 전해진다. 약 700년 전인 고려 말기에 궁술과 창술의 명수인 전모(田某)란 사람이 사냥꾼 20~30명과 사냥에 나섰는데, 화살을 맞고 비틀거리던 멧돼지가 이곳에 몸을 담그더니 상처가 말끔하게 나아 홀연히 숲 속으로 사라졌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옛 이야기다. 트레킹에 자신이 없는 초보자라면 덕구온천호텔에서 용소폭포에 이르는 단축 코스를 선택해도 좋다. 원탕의 온천수를 계곡 아래 온천호텔까지 실어나르는 송수관이 쭉 이어지는 이 길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계곡 산책길로 약 1시간30분이면 왕복할 수 있다. 이번에는 역사 공부를 할 차례다. 울진에는 조선시대 보부상들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옛길이 있다.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100여년 전, 보부상들은 울진 지역의 소금, 생선, 미역 등을 안동, 영주, 봉화 등 경북 내륙지방에 내다 팔고 다시 곡물과 비단, 담배 등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곤 했는데, 그들이 봇짐을 지고 오가던 길이 십이령옛길이다. 이 길에는 쇠치재, 세고개재, 바릿재, 샛재 등 12고개가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십이령옛길 초입인 울진군 북면 두천리 마을에는 보부상들의 우두머리였던 접장 정한조의 은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울진내성행상불망비'가 있다. 이 비석이 서있는 남대천 변에는 세월에 깎인 듯한 절벽과 그 아래 잔잔하게 흐르는 옥빛 계곡이 있는데 이 또한 절경이다. 이 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만든 제1호 국가숲길인 '금강소나무숲길'로 이어져 경북 봉화 내성까지 이어진다. 울진에는 6세기 신라의 역사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신라비(新羅碑)도 있다. 지난 1988년 울진군 봉평리 논에서 마을주민에 의해 발견된 이 비문에는 울진 지역이 신라에 새로 편입된 사실을 기록한 398자가 음각돼 있는데, 비문의 일부가 마모돼 정확한 판독이 어렵지만 신라 법흥왕 11년(524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문구가 적혀있다. 신라비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형태는 고구려 장수왕 2년(414년)에 세운 광개토대왕비와 유사한 고구려계의 특징을 보인다는 게 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31 18:44:27【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합동단속에서 불법어업 행위 4건을 적발했다. 2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합동단속은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도와 시군 공무원들이 함께 동해안 6개 시군의 항포구에서 음식점까지의 불법어획물 포획, 유통, 판매 행위에 대해 다각적인 단속을 실시했다. 주요 위반 행위는 △체중 미달 문어 포획 1건(강릉시 영진항) △ 대게 암컷 포획 및 금지체장 대게 포획 1건(강릉시 주문진항) △ 금지기간 연어 포획 1건(속초시 속초항) △ 불법어획물 연어 유통 1건(속초시 속초항) 등 4건이다. 도는 적발된 위반 행위자에게 관계 법령에 따라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이번 합동단속에서 적발된 불법어업 행위에 대해 즉각 사법처리 및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도 글로벌본부 관계자는 "도내 불법어업이 근절될 때까지 수시로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며 "어업인들도 관계 법령을 준수해 수산자원 보호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9 09:38:28[파이낸셜뉴스] 대게 2마리 가격으로 약 37만원을 부르는 등 바가지 논란에 휘말린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이 최근 축제를 열고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29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열린 제24회 소래포구축제 방문객은 모두 50만명으로 추산된다. 구는 상인들의 자정 노력과 주최 측의 축제 차별화 전략이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축제는 한낮 기온이 28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열렸다. 그러나 갯벌 머드 놀이터와 염전 소금 놀이터 등 체험존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다. 특히 28~29일 이틀간 인천공항 외국인 환승객들이 방문해 떡메치기와 김장 담그기, 연날리기 등 전통문화체험을 물론 소래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새우타워 전망대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소래포구 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다”며 “소래가 수도권 2600만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소래포구 어시장 일부 상인들의 상술을 고발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일부 업소들은 정확한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 가격을 37만 8000원이라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을 불러 논란을 일으켰다. 가격표에 광어 가격을 1㎏당 4만원으로 표시해 놓고도 5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또 일방적으로 수산물 구매를 강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소래포구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 비난이 일자 소래포구 상인들은 ‘호객 행위·섞어 팔기·바가지’ 등을 근절하겠다며 전통어시장에서 자정대회를 열고 큰절까지 하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에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 3월부터 매주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현장점검을 벌여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 등 총 150건의 행정처분을 했다. 구는 실제 무게와 다른 무게가 표시되는 접시 형태 저울(계량기) 61개를 적발해 개선 명령을 내렸으며 수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어시장 업소 17곳에 각각 과태료 5만~9만원을 부과했다. 또 업소 3곳은 1년에 한 번 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가 16만~2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으며, 원산지 거짓 표시 사례와 조리장 청결 위반 사례도 각각 1건씩 적발돼 각각 시정조치와 과태료 25만원 부과 처분이 내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30 06:33:47[파이낸셜뉴스] 대게 2마리 가격을 약 37만을 부르는 등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이 총 150건의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천 남동구는 지난 3월부터 매주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현장점검을 벌여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 등 총 150건의 행정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어시장 업소 17곳은 수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가 각각 과태료 5만∼9만원을 부과받았다. 실제 무게와 다른 무게가 표시되는 접시 형태 저울(계량기) 61개에 대해서는 개선 명령이 내려졌다. 또 업소 3곳은 1년에 한 번씩 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가 16만∼2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원산지 거짓 표시 사례와 조리장 청결 위반 사례도 1건씩 적발됐다. 이들 업소는 각각 시정조치와 과태료 25만원 처분을 받았다. 또 구는 어시장 인근에서 음식물을 파는 불법 노점상 1곳의 경우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 조치했다. 앞서 지난 3월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소래포구 어시장 일부 상인들의 상술을 고발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일부 업소들은 정확한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 가격을 37만 8000원이라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을 부르거나, 가격표에 광어 가격을 1㎏당 4만원으로 표시해 놓고도 5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일방적으로 수산물 구매를 강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문이 확산하자 소래포구 상인들은 ‘호객 행위·섞어 팔기·바가지’ 등을 근절하겠다며 작년 6월 전통어시장에서 자정대회를 열고 큰절까지 하며 사과하기도 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본격적인 꽃게 철과 소래포구 축제를 맞아 많은 손님이 소래포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인들의 적극적인 자정 노력으로 소래포구 어시장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7 08:3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