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교전통제시스템(ECS)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SC를 하면 대공방어체계를 다 수출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는 수십조원에서 10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1조원 시장은 좁다고 판단, K방산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작전센터(KAMDOC), 중앙방공통제소(MCRC), 방공C2A 등 최상위체계 지휘교전통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공 체계 개발에 도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ECS 시장을 포함한 대공방어체계의 시장 규모가 글로벌 수십~수백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전략적인 진출을 결정했다. 그동안 한국에서 이 시장의 글로벌 창구는 LIG넥스원이 맡았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위해 한국 방산기업들은 한화시스템(옛 삼성탈레스), LIG넥스원(옛 LG정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삼성테크원)가 기술 개발과 무기생산을 분담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작전센터, 중앙방공통제소(MCRC), 방공C2A 등 최상위체계 지휘교전통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공 체계 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다. 저고도, 중고도, 고고도, 초고고도 등 모든 체계 ECS 개발 추진이다. 한화시스템은 한국의 빠른 무기체계 생산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의 파이를 키우려면 국내 방산 시장에서 기술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이 체계 업체로 성장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봤다. 교전통제 경험이 주어지면 한화는 보다 효율적인 대공방어망 통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공방어체계 교전통제는 한화시스템이 개발에 성공한 KAMD 작전센터, MCRC 성능개량체계, 방공C2A체계 등 최상위 지휘통제 체계보다 하위 체계로 평가된다. 한화시스템은 ‘통합’ 관점에서 상위 체계 개발을 수행한 만큼 현대의 교전통제 역량에 필요한 ‘통합’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한화시스템이 제안하는 교전통제 시스템은 천궁, 천궁-II, L-SAM 뿐 아니라 다양한 방공 자산과 연계 가능한 ‘통합 방공 작전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더욱 효과적인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공망 전반을 아우르는 지휘통제체계, 탐지체계 및 타격체계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위협을 분석하고 최적의 요격체계를 선택할 수 있어 유연한 통합 운용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은 보다 더 효과적인 통합 방공작전 개념 적용을 위해 최근 미국 대표 방산 회사인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통합 대공방어체계 기술 협력 MOU’를 체결키도 했다. 미국 대표 대공방어솔루션 업체인 노스롭그루먼은 다양한 센서와 무기를 통합해 공중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방공지휘통제 시스템(IBCS, 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Battle Command System)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IBCS는 육·해·공의 다양한 레이다와 요격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중 위협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막아낸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작전센터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한화시스템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개발해 공급했다. 대한민국 미사일 방어작전을 총괄하는 KAMDOC은 24시간 무중단 운용된다. 탐지체계로부터 수신한 적 탄도탄 항적 정보에 대한 처리, 위협 평가와 무장 할당의 교전 통제, 발사 위치정보 기반 공격 작전 지원 등을 수행한다. 중앙집중형 작전 구현을 위해 최신 전술데이터링크 기술을 기반으로 조기경보레이다 등 주요 탐지 자산과 천궁·II패트리어트·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등 첨단 공격 자산을 통합 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일어난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대치 상황을 보면 다양한 사거리의 극초음속 미사일과 재래식 미사일에 집단 자폭 무인기까지 섞어 발사하며 방어망을 교란하는 이른 바 '섞어쏘기'와 같은 새로운 방식의 공격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대공방어체계가 각종 위협 상황과 교묘해지는 공격양상을 보다 정교하게 방어하기 위해서는 사거리별로 나뉘어진 감시·타격 자산을 ‘통합’해 대응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8 08:56:50[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미국 대표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통합 대공방어체계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통합 대공방어체계의 핵심 기술 협력 및 국내외 사업기회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격화되고 있는 중동 분쟁 등 최근 전쟁 양상에서 탄도탄·포·드론 등 공중 위협의 치명성이 부각되면서 이런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진국들은 고성능의 효과적인 방공 시스템을 통해 강력한 방어태세를 갖추기 위해 나서고 있는 상태다. 미국 대표 대공방어솔루션 업체 노스롭그루먼은 다양한 센서와 무기를 통합해 공중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방공지휘통제 시스템(IBCS, 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Battle Command System)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 및 유럽 지역에 배치를 추진 중이며, 배치지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IBCS는 육·해·공의 다양한 레이다와 요격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중 위협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막아낸다. 무기체계의 종류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고, 최적의 요격 수단을 선택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운용 효율을 극대화시킨다. 한화시스템과 노스롭그루먼은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레이다 및 통합 방공지휘통제 기술을 접목해 보다 강력한 방공 시스템 기술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C4I 기반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작전센터(KAMDOC), 중앙방공통제소(MCRC), 방공C2A 체계 등 상위 지휘통제체계와 무기체계간 실시간 연동 가능한 지휘통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최상위체계 지휘교전통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공 체계 개발에 도전한다. 한화시스템은 단거리·중거리·장거리를 아우르는 ‘다계층 방공솔루션의 최강자’로 평가된다. ‘수도권 최후의 방패’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M-SAM-II(천궁-II),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L-SAM과 2단계 L-SAM-II(고고도요격유도탄) 등의 다기능 레이다(MFR)를 맡아 개발·공급하고 있다. 켄 토도로프(Kenn Todorov) 노스롭 그루먼 지휘통제 및 무기 통합 부문 부사장은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방공체계 첨단화와 미래 지향적 전략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미 방위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균 한화시스템 DE(Defense Electronic) 사업단장은 “최근 한화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무기체계 개발에 대한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3 09:11:43[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우주·방산기업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과 손잡고 다계층 대공방어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한화그룹이 보유한 대공방어 레이다 및 유도탄 기술과 미국 방어체계를 접목해 고성능의 방공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그룹의 미국 방산 진출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노스롭 그루먼은 조만간 다계층 대공방어 시스템 협업을 확정 짓고 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 수출시장 확대에 맞춰 한국형 다계층 대공방어시스템과 미국형 체계의 기술교류와 사업기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다. 노스롭 그루먼은 무기체계를 통합해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 방공지휘통제 시스템(IBCS)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기업이다. IBCS는 육·해·공의 다양한 레이다와 요격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중 위협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막아낸다는 평가다. 이미 한화그룹은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를 통해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에 노스롭 그루먼의 'Mk44 스트레치 부시마스터 체인건®(Mk44S)'을 탑재한다. 노스롭 그루먼은 129대의 Mk44 스트레치 부시마스터 체인건을 생산해 오는 2026년 초기 납품한다. 한화는 호주 육군 궤도형 장갑차 획득 사업 획득을 위한 성능 테스트에서부터 노스롭 그루먼의 기관포를 장착해 평가에 임한 바 있다. 올해 1·4분기에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도인 한국형 마린온 소해(기뢰제거)헬기에 필요한 핵심 장비 개발 관련 노스롭 그루먼과 협력을 결정한 바 있다. 레이저를 통해 바다 위, 물 속에 있는 기뢰를 찾아내는 레이저기뢰 탐색장비(ALMDS) 개발이 골자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과 노스롭 그루먼간 협력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와 같은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하는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노스롭 그루먼은 MQ-8C 파이어 스카우트와 같은 무인 정찰헬기, 첨단 무인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의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에 중요한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M-SAM-Ⅱ(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의 유도탄 핵심부품 및 발사대 등을 맡고 있고, 한화시스템이 다기능레이다를 일임하고 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2단계 사업인 L-SAM-Ⅱ 유도탄의 체계종합과 발사대 등의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시스템도 L-SAM-Ⅱ의 다기능 레이다 사업을 맡았다. 단거리·저고도에서 활약할 대공무기체계인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다기능 레이다 개발도 한화시스템이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 USA를 통해 SPH-M(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K9A2로 참여 중이다. SPH-M는 미 육군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ERCA 개발 프로그램 실패 뒤 새로운 자주포 시스템 모색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미 육군이 700여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운용 중인 것을 감안하면 계약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미국의 핵심동맹국인 호주 오스탈(Austal)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19.9% 매수해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부터 오스탈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미국 필리조선소도 2024년 12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각각 40%, 60%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노르웨이 Aker사로부터 약 1억달러(당시 약 1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미국 지상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해 2024년 8월 한화디펜스 USA 대표에 미국 해군 출신인 마이크 스미스를 선임키도 했다. 한화디펜스 USA는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부합토록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6 08:00:59[파이낸셜뉴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상의 적 휴대용 대공미사일로부터 항공기를 방어하는 장비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의 최초운용시험평가(IOT&E)에서 획기적 성능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ADD는 국내 독자개발했던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Directional Infrared Countermeasures)의 항공기 비행시험을 통해 아군 항공기에 적용가능성과 생존성 향상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DIRCM은 미사일이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추적하는 점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항공기에 탑재된 미사일경보장치(MWR: Missile Warning Receiver)가 미사일을 탐지해 공격 방향을 제공하면, DIRCM은 빠르게 그 방향을 지향해 미사일을 추적하고 레이저빔을 조사한다. 그 결과 휴대용 대공미사일은 항공기를 더 이상 추적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ADD는 한화시스템과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방위사업청의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장비의 최초운용시험평가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헬리콥터를 활용한 비행시험에서 미사일경보장치와 연동해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의 성능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가까운 거리에서 공격해오는 휴대용 대공미사일도 방어할 수 있도록 대응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 것을 확인했다. ADD는 "해당 기술은 향후 다양한 항공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더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적용하면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대형항공기의 생존성을 향상시키는데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1-12 13:56:35평소 알고지내던 고향후배에게 돈을 받고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한 비밀을 유출한 전 청와대 경호처 간부직원에게 실형 확정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통신장비업체인 H사로부터 2548만여원을 받고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수뢰후 부정처사)로 기소된 전 청와대 경호처 이모 부장(56)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벌금 2000만원, 추징금 2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이씨는 2006년 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청와대 IT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청와대 경호처의 대공방어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H사로부터 2548만원을 받고 관련 기밀서류를 넘겨준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가 넘겨준 자료는 '주요시설 대공방어시스템 구축계획' 등으로 무인항공기 등의 공격으로부터 청와대 등 국가 주요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체계 개발사업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1심 재판부는 이씨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2500만원, 2심 재판부는 징역 1년6월에 벌금 2000만원, 추징금 2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3-01-08 11:10:16[파이낸셜뉴스] 아제르바이잔 항공 소속 제트 여객기 추락이 사고가 아닌 사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CNN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아제르바이잔 여객기가 러시아의 대공 시스템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는 초기 데이터들로 볼 때 러시아가 여객기를 오인해 격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사일을 쏴서 격추하는 대신 GPS 교란 등을 통해 항공기를 통제 불능 상태로 만들어 추락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아제르바이잔 여객기는 크리스마스인 25일 67명을 태우고 비행하던 중 카자흐스탄 악타우 인근에서 추락했다. 추락으로 인해 최소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 당국자는 이 사고가 오인 격추일 수 있다면서 훈련이 안 된 러시아 부대가 우크라이나 드론으로 착각해 이 여객기를 공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 항공에 따르면 추락한 J2-8243편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이륙해 러시아 남부 체첸공화국 수도인 그로즈니를 향해 나아가던 중 카자흐스탄 악타우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비상 착륙했다. 당시 러시아 관영 언론은 이 여객기가 그로즈니의 짙은 안개로 인해 항로를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 여객기가 왜 카스피해를 건너 악타우로 경로를 바꿨는지다. 그로즈니는 바쿠에서 서북쪽에 있는 도시로 동쪽에 있는 카스피해를 건너 악타우까지 갈 이유가 없다. 카자흐 교통장관 마라트 카라바예프는 26일 여객기 추락 약 45분 전 러시아에서 여객기 한 대가 방향을 틀었다고 통보했다면서 러시아는 이 여객기가 통제불능 상태에 있고, 승무원들이 악천후 보고를 받고 악타우로 방향을 틀었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항공기가 통제 불능 상태라는 점을 러시아 관제소가 카자흐스탄 관제소에 알린 것이다. 항공 운항 기록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추락한 항공기가 “그로즈니 인근에서 GPS 교란에 노출됐고, 스푸핑(spoofing)이라는 해킹 공격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는 아울러 추락 당시 데이터, 동영상 역시 “항공기가 통제 불능 상태였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2-27 03:35:5628일 오전 서울 육군 제1방공여단 장병들이 발칸에 탑승해 적기 출현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대공감시를 하고 있다./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7-12-28 08:35:0627일 오후 서울 육군 제1방공여단 장병들이 발칸에 탑승해 적기 출현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대공감시를 하고 있다./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7-12-27 19:59:27[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국내의 대학 및 AI기업들과 함께 국내 방위산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소버린(Sovereign·주권) AI’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소버린(주권) AI는 국가나 기업이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통해 독자적으로 운용하고 통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의미한다. 한화시스템은 서울대학교·카이스트(KAIST)·포항공과대학교(POSTECH)·네이버클라우드 등 10여 개의 국내 대학, AI 선도기업, AI 중소기업들과‘국방 AI 기술자립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방산 분야에서 국내 대학 및 기업들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군(軍)을 위한 AI 기반의 ‘K-방산’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에 MOU를 맺은 국내 기관과 함께 대공방어를 위한 ‘미래형 전장(戰場) 상황인식 AI모델’의 연구개발(R&D)에 착수한다. 우리 군이 실시간으로 위협을 분석하고 최적의 무기체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데이터 실시간 수집 및 위협 분석·식별, AI 지휘결심 지원 등의 인공지능 모델과 의사결정 체계를 국내 기술로 최적화할 예정이다. 국방 AI 분야는 해외 AI 기술에 의존하면 기밀 데이터 유출 및 무단수집 등 보안 이슈, 한국 맞춤형 솔루션 구현 및 정보통제의 한계, 해외 서비스 정책과 규제 종속, 선택적 서비스 제한 등 다양한 외부 변수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대규모 협약 릴레이를 통해 대한민국 자체 국방 AI 모델을 확보하고, 자주권과 직결된 국방·산업 안보에 있어 해외 의존을 최소화 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박성균 한화시스템 DE(Defense Electronics) 사업단장은 “이번 MOU는 단순한 기술 협력 수준을 넘어 국내 AI 기술의 독립과 자생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출발점”이라며,“앞으로도 한화시스템은 K-방산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위해 미래형 전장 기술이 빠르게 현장에 적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CONNECT:H(커넥트:H)'를 통해 2021년부터 무인자율과 AI 기술을 개발해왔다. 지난 2022년부터는 군인공제회와 밀리테크(군사기술) 분야 벤처펀드를 조성해 AI·양자컴퓨팅·사이버보안 등 육해공·우주·사이버 등 미래전(戰) 기술주권 확보가 시급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10 09:04:41[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한화시스템의 교전통제시스템(ECS) 시장 진출에 '맞불 작전'으로 대응한다. ECS 개발 노하우를 통해 '차세대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통합대공 종합솔루션' 개발에 나선 것이다. LIG넥스원은 탐색영역·속도 및 동시교전 능력이 대폭 강화된 디지털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다) 기반 다기능레이다 개발 역량도 확보했다. 오히려 한화시스템이 강점을 보이며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레이다에 LIG넥스원이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LIG넥스원, 완성형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로 KAMD 강화8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이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Block-III 체계개발의 완벽한 성공을 위해 통합대공 종합솔루션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M-SAM Block-III 체계개발은 기존 천궁(M-SAM), 천궁II(M-SAM Block-II)를 잇는 진화적 성능개발 개념이다. 요격성능과 교전능력 등이 한층 향상된 완성형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체계를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능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한층 더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위해 한화시스템(옛 삼성탈레스), LIG넥스원(옛 LG정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삼성테크원)가 기술 개발과 무기생산을 분담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천궁-II의 수출 실적과 연계한 ‘K-방공망 벨트’의 한 축으로 수출시장에서의 핵심 먹거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와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AESA 기반 다기능레이다 개발 역량을 활용해 미사일 섞어쏘기, 드론 공격 등 다중 복합적 표적을 탐지 및 추적키로 했다. 효과적으로 교전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레이다의 성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LIG넥스원은 고속으로 날아오는 다수 장사정포탄을 최단 시간 내에 탐지·추적하는 대포병탐지레이다-II와 유도탄, 항공기, 드론 등의 탐지가 가능한 국지방공레이다 등 다수의 AESA 기반 감시정찰 체계를 개발한 바 있다. LIG넥스원, M-SAM Block-III 체계개발 준비 충분LIG넥스원은 M-SAM Block-III 체계개발에 있어서 가장 준비된 기업이라고 자평했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와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과 ‘천궁II’, 장거리·고고도 요격 능력을 갖춘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과 ‘L-SAM-II’, 미국산 대공미사일 ‘패트리어트’ 성능개량까지 국내에서 운용 중인 KAMD 체계의 모든 대공유도무기의 개발에 참여해서다. 양산 및 전력화를 수행하고 군의 방공 다층 통합 대공방어체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개발 및 양산 성과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선도했다. 2022년부터 UAE를 시작으로 사우디, 이라크 등 중동 주요 3개국에 ’천궁II’ 수출계약을 체결키도 했다. LIG넥스원은 향후 중동, 아시아, 북아프리카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K-방공망 벨트’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전체 임직원의 약 60%가 연구원인 것도 역량을 보여준다. 체계종합, 유도탄, 작전 및 교전통제소, 다기능레이다를 중심으로 M-SAM Block-III의 성공적인 개발에 기여할 종합 솔루션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LIG넥스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대공유도무기의 체계종합 실적을 보유한 방위산업체다. 천궁부터 L-SAM까지 고도 및 임무유형별 무기체계의 체계종합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그간의 경험과 대공유도무기체계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이해도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용 부대간 완벽한 체계통합 및 검증을 보장한다. 통합훈련, 통합정비, 통합유지에 기반한 전력화 지원도 대폭 강화한 체계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LIG넥스원은 M-SAM 전 시리즈의 유도탄 개발에 참여한다. 축적된 역량과 해외수출(UAE, 사우디, 이라크)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M-SAM Block-III 유도탄의 성공적 개발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유도탄 운용의 핵심체계인 작전 및 교전통제소 분야에서는 국내개발 및 전력화된 모든 대공유도무기체계의 사격통제 및 통제소 사업을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대공임무에 특화된 데이터링크 기술 고도화를 통해 미래 복합다층방어를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IG넥스원은 △협동교전기법연구 △오픈 아키텍쳐 기반 작전/교전통제 프레임워크 구축 등 미래 복합다층방어체계 역량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관련된 투자를 적극 진행 중이다. △미국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 독일 에어버스(AIRBUS) 등 글로벌 방산업체와 빠르게 발전하는 통합방공체계를 주도할 수 있는 선진모델 연구를 위한 교류·협력활동을 추진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8 08: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