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전북도는 31일 오전 10시부터 도청 대공연장에 참변을 당한 이들을 애도하는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전북에 거주하지 않지만, 연고가 있는 희생자는 현재까지 5명으로 파악된다. 전북도는 다음달 5일까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도청과 시·군 청사, 직속 기관, 사업소에 조기를 게양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10-31 15:37:38[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의 어린이와 가족이 문화·자연·무형유산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행사, 공연 등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궁능유적본부는 내달 5일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방문하는 12세 이하의 동반 보호자 2인에 대해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5일과 6일에는 서울 경복궁 광화문 월대 및 협생문 일대에서 수문장 캐릭터 인형 탈을 쓴 파수꾼이 등장하는 '인형 탈 파수의식'과 조선시대의 직업 군인 선발 시험을 체험할 수 있는 '갑사 취재 체험'으로 구성된 '2025년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가 열린다. 평소 보기 어려운 지질 수장고와 일반에는 이번 처음 공개되는 동식물 수장고를 관람할 수 있는 '천연기념물 보물창고', 현장에서 참가 접수를 받아 4개 부문별 참가자와 우승자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자연유산 골든벨' 퀴즈대회, 자연유산 얼굴 그림(페이스 페인팅)과 공룡화석 증강 현실을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5일에 가족 방문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만들기, 마술쇼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우선, 박물관 지하1층 교육실에서는 어린이 관람객들이 보호자와 함께 조선왕실의례와 천문 과학을 쉽게 배워볼 수 있는 '이야기 꽃이 피어나는 왕실의례'와 '천문하늘 여행' 교육이 오전 10시 10분과 오후 1시에 총 4회 운영된다. 아울러 박물관 1층 쉼뜰마루 앞에서는 종이 어차 및 나비 만들기·어린이 타투·나만의 사진 인화 서비스가, 지하 1층 로비에서는 참여형 마술쇼가 진행된다.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들은 행사 시간에 맞춰서 직원 안내에 따르면 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전통 연희와 국악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구성한 어린이 무형유산 콘서트 '모여라, 우리들!'과 전래동화 '흥부놀부'와 '도깨비와 개암나무'를 새롭게 각색한 창작 인형극 '연희도깨비'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개최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생활도자박물관과 공동으로 목포자연사박물관 야외에서 '하하호호 어린이날 통합축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메인 무대에서는 학생 해설사(초·중학생)들이 각 기관의 대표 소장유물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나도 일일 도슨트', 야외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마술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다양한 게임과 퀴즈를 통해 기념품을 획득하는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을 진행한다. 어린이날 다음날인 6일 창경궁 관리소는 총 2회에 걸쳐 창경궁 대온실 교육관에서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효의 궁, 창경궁에서 정조의 효심을 배우다' 행사를 진행한다. 1795년 정조가 화성행궁의 봉수당에서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를 위해 마련한 회갑 잔치의 장면을 그린 '봉수당진찬도'를 토대로, 어린이들이 정조의 효 사상과 예절을 배우고, '복숭아꽃 효도등'을 만들어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 측은 "앞으로도 어린이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우리 국가유산을 가까이에서 친숙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참신하고 유익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적극 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22 12:04:55【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주시는 대표 축제인 제28회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이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12일간 곤지암도자공원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500여 년간 왕실에 진상됐던 광주왕실도자의 전통을 기리는 이번 축제는 '왕의 도자기, 광주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서는 왕실도자 진상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이를 통해 조선왕조의 도자 문화와 현대 광주의 연결을 조명한다. 또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광주시 무형유산 제3호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이 협업한 특별 공연이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기간 동안 광주왕실도자기 명장 전시관이 운영되며, 중국 즈보시를 포함한 국내외 다양한 도자 작품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도자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도자 시연을 관람하고 스토리텔링 전시 해설을 통해 광주왕실도자의 역사적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도자 애호가들을 위한 '도자 타임 경매' 프로그램도 진행돼 모바일을 통해 왕실 도자기를 실시간으로 경매하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대표적으로 '셰프와 함께하는 궁중요리 만들기'가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직접 왕실 도자기에 전통 궁중요리를 담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 △물레 체험 △초벌 페인팅 △주물럭 흙놀이 △왕실 복식 체험 △도자 음식 플레이팅 △다도 체험 등 촉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체험이 마련돼 있다. 축제기간 동안 대공연장과 거울연못 광장에서는 음식문화축제, 광주예술제, 다문화 어울림 축제, 어린이날 가족축제 등이 함께 진행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제28회 광주왕실도자 페스티벌을 통해 광주 왕실도자의 정체성을 드높이고 도자문화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다채로운 전시, 체험,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광주시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6 09:46:07상급지가 부동산 시장에서 대세가 되고 있다. 특히 강남3구 및 여의도 등 소위 ‘상급지’의 위상이 한층 공고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도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의 잇따른 대출규제와 대내외 불안정한 시장 환경 속 ‘똘똘한 한 채’가 주목받자 수요자들의 선택이 높은 안정성을 갖춘 지역에 쏠리고 있는 것. 실제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B부동산 통계를 보면 2월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5.6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가 아파트 1채 가격으로 저가 아파트 5.6채를 구입할 수 있다는 뜻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옛 여의도 MBC 부지에 건립된 ‘브라이튼 여의도’는 아파트 2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오피스 1개 동으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아파트의 경우 지하 6층 ~ 지상 49층 전용 84~132㎡ 총 45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 91가구 △101㎡ 91가구 △113㎡ 181가구 △132㎡ 91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더 현대 서울’과 복합쇼핑몰 IFC몰이 인접해 있으며, 여의도공원, 한강공원, 샛강공원 등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서울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5호선 여의나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 여의도는 서울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그레이트 한강(한강 르네상스 2.0)’ 프로젝트의 핵심 수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비롯한 소공연장, 문화교육시설 등을 포함한 제2세종문화회관이 여의도공원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시범아파트 전면부에는 서울문화마당이 조성되는 등 대규모 문화 인프라 확충이 예정되어 있으며, 여의도공원은 재구조화를 통해 뉴욕 브라이언트 파크 수준의 세계적인 도심공원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에 걸맞게 외관은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입면 변화와 돌출형 테라스 설계 등 독창적인 시도를 통해 심미성을 높였고, 조경시설 역시 공개공지를 선큰 가든으로 조성하는 등 차별화했다. 주거 서비스 또한 케이터링 형태의 일반적인 서비스와 달리 요리사가 직접 현장에서 조리하는 호텔식 조·중식 서비스를 비롯, 주거 서비스 전문 기업인 ‘에스엘플랫폼’과 협업해 공간별 가사를 돕는 하우스키핑 서비스, 비대면 프리미엄 야간 방문 세차, 홈스타일링, 생활 수리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이탈리아 명품 피트니스 기구 브랜드인 테크노짐 사의 제품이 적용된 단지 내 피트니스를 비롯해 GX룸, 필라테스룸, 파티룸, 카페, 작은 도서관, 게스트룸 등 품격을 갖춘 다양한 어메니티 시설도 마련됐다.
2025-03-24 10:00: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립교향악단 제10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샤샤 괴첼이 울산시립교향악단 제241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첫 무대를 선보인다. 하이든과 베를리오즈의 교향곡과 피아니스트 김규연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제23번을 선사할 예정이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에스트로 사샤 괴첼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월 15일 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위촉된 사샤 괴첼은 이스탄불 필하모닉 예술감독으로 12년간 재직하면서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냈다. 현재 프랑스 루아르국립오케스트라 음악감독직을 겸하고 있다. 앞서 뮌헨심포니오케스트라, 이스라엘필하모닉,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 런던필하모닉, 일본 NHK필하모닉 등 굴지의 오케스트라와 성공적인 객원지휘로 세계적 명성을 확고히 했다. 또한 KBS교향악단, 통영국제음악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객원 지휘로 국내 클래식 관객에게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꿈과 환상(Dreams & Fantasies)’의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첫 순서는 하이든의 단조 교향곡 중 특히 강렬하고 개성적인 작품으로 평가되는 ‘교향곡 제39번’이 연주된다. 이 곡은 하이든 초기 작품 중에서도 활력과 재치가 넘치며 2관 편성에 금관악기는 호른밖에 참여하지 않는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특유의 음악적인 유머와 독창성이 잘 드러난다. 이어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명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작,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3번’을 피아니스트 김규연의 연주로 들려준다. 모차르트 특유의 우아함과 감성적인 깊이를 잘 보여주는 이 곡은 피아노협주곡 음악사에 한 획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아니스트 김규연은 더블린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퀸엘리자베스 · 클리블랜드 콩쿠르 입상, 지나 박하우어 영아티스트 국제콩쿠르 우승을 통해 연주자로서 명성을 떨쳤다. 또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교향악단, 뉴월드 심포니,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등 국내외 굴지의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왕성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 피아노과 교수로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어 표제 음악의 걸작이자 낭만주의 교향곡의 상징적인 작품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울산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이 곡은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연주한다. 짝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독창적인 악기 사용과 음색의 대조를 이루는 대규모 관현악 편성으로 음악적 스토리텔링을 극대화한다. 특히, 1악장 '꿈, 열정', 2악장 '무도회', 3악장 '전원의 풍경',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 5악장 '마녀들의 밤의 꿈'으로 각각 부제가 붙은 것이 특징이다. 사샤 괴첼은 지난 취임식에서 트렌드에 부합하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의 브랜드 구축 및 지역사회의 참여프로그램 활성화 등에 대한 향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경과 문화 시간의 경계를 초월하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음악 여정에 시민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 바 있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지난 8월 개최된 사샤 괴첼 지휘자의 '신세계로부터' 공연은 지역에서 클래식 음악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설렘을 갖게 했다”라며 “무대와 객석을 사로잡는 카리스마, 화려한 퍼포먼스, 넘치는 에너지, 참신한 음악적 해석으로 극찬을 받았고 이후에도 끊임없이 차기 공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12 11:31:07[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16일 사망한 고(故) 김새론 배우의 유족이 같은 소속사였던 배우 김수현과 특별한 관계였고 지난해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김수현에 비난 여론 "슬프고도 실망스럽다" 앞서 유족은 10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고인이 15세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1일에는 고인이 생전에 작성한 김수현과 자신의 열애가 맞다고 쓴 입장문과 김수현이 고인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이 사진은 고인이 2024년 3월 김수현과 자신이 볼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그 사진과 같은 날 찍은 것으로 추정돼 두 사람이 업계 선후배 이상의 관계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 유족이 공개한 김새론이 생전에 작성한 '열애설 관련 입장문'에 따르면 둘의 연애는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이어졌다. 김새론 나이 15세, 김수현 공식 나이 27세였다. 김수현 필모그래피를 보면 1988년 출생, 2000년 초등학교 졸업이라고 적혀 있어 나이를 한두살 어리게 쓴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아역 출신 김새론이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했다 해도, 유족의 주장이 맞다면 성인 남성이 중학생과 사귄 셈이라 김수현에 대한 여론은 곱지 않다. 11~12일 김수현의 인스타그램에는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이 아이를 위한 정의가 실현되길 바란다. 한 어른이 순진한 미성년자와 함께하며 아이를 이용했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그녀의 커리어를 빼앗고, 결국 그녀의 삶까지 빼앗았다. 슬프고도 실망스럽다"는 글이 달렸다. 이 글은 올린 지 하루 만에 3274개의 좋아요가 생성됐다. 중국 웨이보에는 "맙소사, 그 아이는 6년 동안 너를 따라다녔어, 양심이 아프지 않나"는 비난 댓글이 달렸다. 이 글에는 1만30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올해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넉오프' 오픈톡에도 김수현 비난 댓글이 달렸다. "소아성애 범죄자 드라마 소비 안한다"는 원색적인 비난부터 "김수현 이제 드라마에서 안보고 싶다"며 배우 교체 주장도 달렸다. 김수현 소속사 인스타그램에도 "김수현씨 팬이었는데 안타깝네요. 팩트를 떠나 누군가에게 한을 사면 벌 받아요. 사람 하나하나 다 소중하게 여겨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글이 달렸고, 103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수현 광고 리스트가 확산됐다. 문제가 된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를 상대로 불매운동을 하는 것은 화난 팬들의 대표적인 보이콧 방법이다. 이 가운데 2013년 4월 30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공개를 앞두고 열린 쇼케이스에서 당시 주연배우 김수현의 농담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뉴스인사이드가 당시 올린 동영상을 보면 김수현은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팬으로부터 "결혼은 언제쯤 할 생각인가"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수현은 "24살 때 인생 계획을 짰는데 그 당시 마스터플랜은 36~37살쯤에 결혼을 하는 것이었다"며 "지금은 못 지킬 것 같다. 좀 밀려서 41살쯤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41살에 21살과 (결혼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태진은 "그럼 지금 영유아 아닌가"라며 "전국의 유치원생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고인 유족, 생전에 김수현에게 보낸 "나 좀 살려줘" 문자 공개 공교롭게도 김새론은 김수현 생일인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저씨' 이후 차기작 활동이 없던 원빈이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직접 조문한 것과 달리 한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김수현은 참석하지 않아 비교됐다. 이 가운데 김새론이 지난해 3월 24일 작성한 '열애설 관련 입장문'에는 "(김수현과)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 기사화됐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닌 점을 명백히 밝힌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고인이 가족들에게 보낸 입장문이라는 게 유족의 설명이다. 또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오빠 나 좀 살려줘"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며 문자 캡처본도 공개했다. 이는 열애설 입장문 작성 약 5일 전인 지난해 3월 19일 오후 5시 16분 김수현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로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라는 글로 시작된다. 이어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 몇 퍼센트씩이라고 차근차근 갚아 나갈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는 내용이다. 여기서 7억원은 고인이 음주사고 때문에 피해를 끼친 드라마 제작사에 지불한 위약금을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가 선 변제한 금액으로 알려졌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해 3월 '약 7억원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고인에게 보냈다. 유족에 따르면, 내용증명서를 받은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김수현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김새론은 위 문자를 보내고 5일 후인 지난해 3월2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지웠다. 유족은 김수현이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제발 연락을 받으라는 취지로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새론의 셀프 열애설'이 기사화됐고 골드메달리스트는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김새론씨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김새론은 지난 2020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생 기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그의 이종사촌 이로베씨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김새론은 음주사고 후 비난 여론으로 힘들던 2022년 12월 골드메달리스트와 계약이 갱신되지 않아 자동으로 계약 만료됐다. 김수현 소속사, 10일 "가세연 주장 명백한 허위사실" 공식 입장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가로세로연구소의 유튜브 방송 후인 지난 10일 "가로세로연구소가 김수현 배우와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해 김새론을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연애했다는 주장,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했다.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 사실로서 당사는 가세연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한때 당사에 몸담았던 김새론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심정을 느끼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가세연의 위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했던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 바 당사는 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새론 유족의 추가 폭로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입장에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12 09:55:25【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사라져가는 동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제2회 오산시 어린이 동요제' 참가자를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2회 어린이 동요제는 오는 5월 3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동요제는 오산시에 거주하며, 7세부터 관내 초등학생 이하의 동요를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가비 없이, 각 부문에 따라 독창 또는 중창으로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독창(미취학 아동(7세)~초등학교 3학년) △독창(초등학교 4~6학년) △중창(7세~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팀 (15명 이하 팀))으로 총 3개 부문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어린이는 오는 26일까지 오산예총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참가신청서와 예심용 MR 파일과 함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예선은 오는 29일 오색문화 쳬육센터 다목적실에서 전문 심사를 거쳐 31일에 본선 진출자를 최종 선정해 개별 통보한다. 본선 경연을 통해 각 부문별 금·은·동상 수여 및 전체 참가자 중 1팀에게 대상(장학금 20만원)이 수여된다. 오산시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는 5월에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동요제로 전 세대가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가 되길 바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07 10:54: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의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시민 약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경과보고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3.1절 노래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유족회 예우 강화 차원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남진석 광복회 울산지부장이 동시 기념식장에 입장했다. 기념식에선 독립유공자 3명에게 포상이 전수됐다. 독립유공자인 박성삼 선생의 외손 이강인 씨에게 애족장이, 신영업 선생의 손녀 신명애 씨와 이차봉 선생의 자녀 이초자 씨에게 대통령 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기념식에 앞서 달동 문화공원의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 광복회원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참배 행사가 열렸다. 울산시는 3.1절을 맞아 시청 의회 건물 벽면에 대형 현수막을 게시하고 청사 울타리와 인근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한편, 가정과 직장에서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하도록 대시민 홍보를 펼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꿈의 도시 울산, 위대한 울산을 만드는 것이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뜻을 받드는 것이다"라며 "106년 전 그날의 위대한 함성을 이어받은 울산 사람이 울산을 꿈의 도시로 꽃피울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01 16:34:28[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 조성 중인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과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이 17일 공개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6월 20일 개관 예정인 '부산콘서트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11석의 대공연장과 400석의 소공연장을 갖췄다. 특히, 비수도권 최초로 ‘악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돼 부산시민들과 음악 애호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1석의 대공연장은 비수도권 최대 규모이면서 포도밭 형태로 구성돼 시각적인 아름다움도 동시에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최적의 음향 구현을 고려한 객석 의자, 앙상블 음향 반사판, 무대 하부 자동화 시스템 등 세세한 부분까지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성했다. 부산콘서트홀 정식 개관을 기념해 6월 2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은 정명훈 초대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첫 무대에서는 정명훈 예술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 쇼지, 첼리스트 지안 왕 등이 협연자로 나서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합창 교향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챔버시리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 선우예권, 정명훈이 공연한다. 조성진은 베토벤과 브람스의 소나타를 연주하는 피아노 독주 무대를, 선우예권과 정명훈은 부산콘서트홀 개관을 위해 세계적인 교향악단에서 활동 중인 아시아 단원들을 섭외해 구성한 오케스트라 APO 수석 단원들과 함께 실내악을 연주한다. 마지막 공연은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작품인 ‘피델리오’를 준비한다. ‘피델리오’는 불의한 현실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는 대서사시로 부산시립합창단과 국립합창단, 테너 에릭 커틀러,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 손지훈 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 티켓 예매는 클래식부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티켓 판매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기타 문의 사항은 클래식부산 공연기획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7월 출범한 '클래식부산'(대표 박민정)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예술감독과 함께 '클래식 문화도시 부산'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클래식부산’은 부산콘서트홀과 2027년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직접 운영한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부산콘서트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고 배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장을 펼칠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17 14:46:28【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6일 새해 시·군 방문 일정으로 익산시을 찾아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 발전 의지를 피력했다. 익산은 전주와 김제, 군산에 이어 김 지사가 네 번째 방문한 지자체다. 이번 방문은 '한계를 넘어 더 큰 도전'이라는 주제 아래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도지사가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소통'에 중점을 뒀다. 이날 익산시 신청사에 도착한 김관영 지사는 시 의장단과 사전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과 함께 익산시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익산시는 바이오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비롯해 통합원광대 글로컬대학 30 선정,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전북 농생명사업 선도지구 선정, 왕궁 축사매입 완료 등 지난해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전북도와 함께할 역점 사업으로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구축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전북권 광역 철도망 반영 △전북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 기준 개정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복원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선정 지원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 지사는 700여명의 시민들과 만나 '도전경성의 초심, 도민 약속의 실천, 초지일관'이라는 주제로 도정 철학을 공유했다. 또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도전하지 않으면 바뀔 수 없다"면서 "익산 시민들의 도전 정신이 2036 하계올림픽 유치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은 농생명산업 선도지구로 선정됐고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한 잠재력 있는 도시"라며 "농업 분야에서의 강점을 살려 전북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익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김관영 지사님의 방문에 시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익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찬 도전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06 15: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