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생아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환아를 학대 간호사가 결국 파면 조치됐다. 11일 대구가톨릭대병원 측은 "아동학대 논란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해당 간호사가 교직원윤리위원회와 직원인사위원회 등을 통해 지난 4일 자로 최고 중징계인 파면 조처됐다"고 밝혔다. 앞서 간호사 A씨는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를 하며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은 사진과 함께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등의 문구를 자신의 SNS에 게시해 논란이 됐다. 피해 환아 부모는 병원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A씨와 병원장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4일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아동 학대 정황이 있는 사진 등이 더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으며, A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하는 등 학대 기간과 추가 가담자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영상을 올렸으며, 병원 측은 A씨가 올린 게시글을 다른 게시글로 공유한 또 다른 간호사 2명을 확인하고 직접적인 학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1 16:57:35[파이낸셜뉴스]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생아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학대 간호사들이 추가로 드러났다. 8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대구가톨릭대병원 측은 "논란 이후 병원 내 자체 조사를 통해 신생아들의 사진을 SNS에 올린 간호사 2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간호사 A씨는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를 하며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은 사진과 함께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등의 문구를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피해 환아 부모는 병원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A씨와 병원장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 환아 부모 측은 신생아실 환아 상대로 학대를 한 간호사들이 더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병원 측은 피해 부모로부터 제공받은 학대 의심 사진들을 토대로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학대 간호사들이 추가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병원 측은 "추가된 2명의 간호사는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간호사가 SNS에 올린 사진들을 다른 SNS에 퍼 나르거나 올렸다"며 "이들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 및 간호사들을 상대로 계속 추가 조사를 진행해 또 다른 피해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찰청은 A씨의 자택과 휴대전화를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으며 학대 기간과 가담자가 더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영상을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8 16:26:27[파이낸셜뉴스]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생아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4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현재 본원은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와 관련된 최근 SNS 사건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어제 저녁 보호자와 병원장이 면담을 진행했고 병원장이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며 "경찰과 보건 당국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간호사 A씨는 자신의 SNS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를 하며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은 사진과 함께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등의 문구를 게시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피해 환아 부모는 병원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A씨와 병원장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병원 측은 사직서를 제출한 가해 간호사에 대해 재취업 금지, 퇴직금 미지급 및 연금 수령 막기, 간호사 자격 박탈 등의 중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 환아 부모는 전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아이 말고도 추가로 학대당한 아이가 최소 5명이 더 있고 가담한 간호사도 3명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아동학대에 가담한 간호사가 추가로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4 15:51:5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흉부외과 폐이식팀(박기성·배지훈·전윤호 교수)이 대구·경북 최초로 폐이식(Lung Transplantation) 수술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식 대상자는 코로나19로 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62세 남성 환자로 장기간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입원해있던 중 폐이식이 불가피한 상황이 돼 이식을 결정하게 됐다. 지난 15일 오후 폐이식팀은 이 환자에게 55세 남성 뇌자사의 폐를 이식하는 12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시행했고 16일 새벽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이 환자는 외과계 중환자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며, 의료진들의 집중 관리를 받고 있다. 앞으로 2-3일 정도 경과를 지켜본 뒤 일반병동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박기성 폐이식팀 교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 환자의 빠른 호전을 위해 의료진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면서 "수술을 위해 장시간 애써준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5-16 10:17:5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등으로 진료 정상화에 들어간다. 30일 대구가톨릭대병원(이하 병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 병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11명이라고 밝혔다. 날짜별로 원내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2일 7명, 23일 16명, 24일 44명, 25일 23명, 26일 5명, 27일 8명, 28일 7명, 29일 1명이다. 24일 최고 많은 확진자가 나온 후 병원 내 신규 확진자 수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은 이번 병동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를 수립, 운영 중이다. 비대위는 전체 교직원 및 환자,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주기적 전수검사 실시 △병동 내 신규 확진자 발생 시 빠른 이송 및 격리 관리 △전문업체와 자체 인력을 활용한 방역 활동의 주기적 실시 등 원내 '코로나19' 유행상황을 잠식시키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총 21개 병동을 A그룹(환자, 보호자, 직원 등 환자 다수 발생한 병동), B그룹(병동 내 1~2명 정도 산발적 발생한 병동), C그룹(환자 발생되지 않은 병동, Clean Zone) 3가지 병동으로 나눠 그룹별로 다른 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관리하고 있다. 현재 외래와 응급실은 정상 운영 중이며, 정규 수술은 9월 1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이는 외래를 통한 입원 외 대부분이 정상화 되는 것. 현재 외래 환자수는 평균 2600여명으로 지난 22일 이전과 비슷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특히 비대위는 환자 및 상주보호자의 '코로나19' 검사 안내 지침, 상주보호자 지침을 마련·운영해 병동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재발 방지를 위해 환자 1인당 보호자 1인으로 한정하고, 보호자는 상주보호자로 운영 중이다. 환자와 상주보호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된 경우 병동 출입이 가능하다. 이창형 비대위 본부장(병원장)은 "빠른 시일내 이 사태를 마무리 하고자 전 교직원들이 밤낮 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의료진들에게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안전한 치료를 통해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8-30 18:24:0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41명이 추가되는 등 대구에서 총 95명이 신규 확진됐다.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5명(지역감염 93, 해외유입 2)으로 총 확진자는 1만3287명(지역감염 1만3001, 해외유입 286)이다. 지역별로는 달서구 29명, 북구 15명, 달성군 11명, 수성구 8명, 동구 7명, 남구·중구 6명, 서구 5명, 고령 3명, 구미·경산·칠곡·문경·거창 1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639명으로, 지역 내외 13개 병원에 311명, 생활치료센터에 307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추가 확진자 95명 중 남구 소재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으로 41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10명(의료기관 110:종사자 33, 환자 54, 보호자 등 23)이다. 시와 방역당국은 입·퇴원 환자 700여명, 종사자 2158명, 보호자 및 간병인 260여명 등 3000여명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달서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으로 1명, 북구 소재 동전노래방 관련으로 7명이 각각 확진됐다. 총 확진자는 63명(종사자 3, 이용자 18, n차 42)이다. 북구 소재 일반주점 관련으로 1명이 확진, 총 확진자는 29명(일반주점 14, n차 15)이다. 동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으로 1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2명(병원 16, n차 6)이다. 달서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으로 1명이 추가되면서 22명(종교시설 14, n차 8)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구 소재 콜라텍 관련으로 4명이 확진, 총 확진자는 18명(콜라텍 12, n차 6)이다. 달성군 소재 사업장2 관련 1명이 확진됐다. 이에 11명(사업장 6, n차 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성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으로 1명이 확진, 누적 11명(유흥주점 7, n차 4)이 확진됐다. 중구 소재 클럽3 관련 1명이 확진되면서 총 9명(클럽 4, n차 5)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구 일가족 관련 1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명(일가족 4, n차 3)이다. 동구 소재 사업장 관련으로 1명이 확진되면서 총 확진자는 6명9종사자 4, n차 2)이다.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으로 7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로 19명이 각각 확진됐다. 해외유입으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6명으로, 감염원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8-26 10:11:01【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5일 대구메리어트호텔과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이창형 대구가톨릭대병원장 및 노상덕 대구메리어트호텔 총지배인 등 양 기관 최소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복지증진에 관한 공익사업 협업 △홍보활동 지원 및 협력 △상호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 발굴 및 협력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노 총지배인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면서 "대구가톨릭대병원과 함께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 역시 "양 기관의 협약을 반갑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상호 발전적 관계로 더욱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올해로 개원 41주년을 맞이했으며 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메리어트호텔은 지난 1월 9일 오픈해 품격 있는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3-09 10:58:1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대구시로부터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지정, 지난 12일 본격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코로나19' 증상(발열, 호흡기증상 등)이 있는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신속한 응급치료와 관리를 수행하고자 응급실 진입 전 △사전환자분류소 △격리진료구역 △격리음압병상 등에서 중증도 감염 여부를 분류, 별도의 '격리진료공간'에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환자의 동선 등을 고려한 응급실 내·외부 개조로 중증응급환자를 안전하게 격리하고 집중치료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최정윤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응급센터 감염으로 내원하는 일반 중증응급환자의 치료 적기(Golden hour)를 놓치게 되는 문제를 해소하고,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한 집중적 치료와 입원관리로 일반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방문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03-16 09:31:4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 93명이 입원해 있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밤낮 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의료진들은 레벨D 방호복으로 무장하고 의료현장 속으로 투입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 교직원들은 지난 2월 23일,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170여명이 병원에 모였다. 3일 전인 2월 20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일부 일반병동과 응급센터가 폐쇄되면서 병원 전체 방역 활동 요청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인원들이다. 이들은 방역 복장을 착용하고 병원의 모든 건물로 각각 배정돼 외래, 진료실, 대기실, 간호사실, 병실 등 구석 구석을 소독하고 분무하며 방역 활동을 진행했다. 교직원들은 "병실에 있던 일부 보호자는 교직원들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표하며 자신도 돕겠다고 소독 티슈를 달라고 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 때도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자가격리 중인 의료진이 있어 인력 배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대구시와 협의해 확진자의 입원과 치료를 위해 2월 26일부터 125병상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진료과를 불문하고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참여했고 간호사, 외부 의료자원봉사자들은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환자 치료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한 간호사는 "평소보다 5배는 힘이 드는 것 같다"며 "레벨D 방호복으로 인해 온몸이 땀에 젖었고, 숨쉬기가 힘들며 입도 굉장히 마르다. 방호복을 탈의하고 다시 착의 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양압 보조기를 허리에 착용하는데 무게가 있어 허리도 상당히 아프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는 교직원들의 생활도 바꾸는 등 안타까운 현실을 만들기도 했다. 병원에 근무하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어린 자녀를 타지에 있는 부모님에게 맡기는 경우, 병원 인근에서 장기간 숙소 생활을 하는 경우, 주변의 누군가가 기침을 하면 상대를 예의 주시하게 되는 경우 등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기부와 후원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한 독지가는 수고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병원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한 철강무역 회사도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2000만원을 전달했으며, 일반 시민과 병원 교직원까지 상당한 금액의 기부가 이어졌다. 또한 의료물품이 부족한 가운데 각종 기관과 기업, 단체, 시민들이 마스크와 방호복 등 의료물품을 지원해 주고 있고 라면, 생수, 과자와 같은 먹거리도 후원하고 있다. 최정윤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애쓰는 교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리고 아낌없이 응원해주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감사하다"며 "하루 속히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되길 바라며, 환자와 교직원들의 안전은 물론 관계 당국의 협조로 충분한 인력과 물자 수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3-06 14:17:15[파이낸셜뉴스] 대구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피로도가 상당하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현재 중환자를 위한 9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간호사들은 8시간씩 3교대로 근무중이다. 코로나19 관리병동(음압 중환자실)에 근무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A 간호사는 "평소 중환자들을 경험했을 때는 예견되는 문제들이 있었는데 코로나19 환자들은 상태가 굉장히 급변한다"며 "급박한 상황의 연속이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라고 설명했다. 음압 중환자실에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중증 상태로 진정제 사용과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상태다. 이 때문에 활력 증후 불안정으로 승압제를 사용해서 24시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환자의 컨디션이 갑자기 나빠지기도 하고 또 코로나19로 인한 본인의 현 상태를 받아들이지 못해 극도로 흥분하기도 한다. 그는 "코로나19 경증 확진자가 입원한 3개 병동에서 중환자 발생시 우리 병동으로 급박하게 내려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그는 평소보다 5배 가량 힘이 든다고 호소했다. 또 방호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행동의 제약이 많은 것도 힘든 이유다. A 간호사는 "근무할 때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생리현상을 해결하기가 상당히 힘들다"며 "방호복을 입으면 온몸이 땀에 젖어 숨쉬기가 힘들고 입도 굉장히 마르는데 화장실을 가야 할까봐 물이나 좋아하는 커피도 마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양압 보조기를 허리에 착용해 허리도 아프고 고글에도 습기가 많이 차는데 앞이 보이지 않기도 한다"며 "또 방호복 착용으로 평소보다 손이 빠르지 못해 일이 지체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식사를 잘 챙겨먹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그는 "병원에서 도시락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상황이 급하게 바뀌는 경우가 많아 제 때 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하지만 환자의 상태와 컨디션 회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 간호사는 "코로나19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두려움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며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수칙을 잘 지키면 이겨낼 수 있는 질환이라고 생각한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며 우리도 환자들의 건강한 퇴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3-03 09:3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