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사 인력을 구하지 못해 중단됐던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립 공사가 3개월 만에 재개된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레미콘 차량의 진입을 막고 인부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18일 대구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북구 대현동에서 이슬람사원 공사가 3개월 만에 다시 시작됐다. 이날 오전부터 콘크리트 작업을 하기 위한 대형 레미콘 차량이 사원 예정지 앞 골목길로 들어서자 공사 반대 주민들은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라며 큰 소리로 항의했다. 이슬람 사원 공사를 반대하는 대현동 주민들은 이른 시각부터 현장에 나와 있었다. 공사 인부들은 이날 옥상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기 위해 콘크리트 배관 등 건설 장비들을 날랐다. 일부 주민은 레미콘 차량이 공사 현장으로 진입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손으로 치기도 했다. 이날 공사 과정에 주민들이 병원에 실려가거나 경찰에 연행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도로 입구에서 레미콘 진입을 막은 주민 1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건설 장비를 옮기는 인부와 실랑이를 벌이던 주민 A씨가 넘어지며 잠시 공사가 중지되기도 했다. A씨는 통증을 호소하며 "뒤로 넘어져 머리와 허리가 아프다. 업주를 고소할 것"이라고 말한 뒤 골목길에 누웠고 곧바로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다. 건축주 측에 따르면 공사 진척율은 70~80% 정도로 이르면 오는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건축주와 대책위 측에 사원 이전과 주택 매입 방안을 제시했지만 둘 다 거절했다. 현재는 별다른 해결 방안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비대위' 측은 계속해서 사원 공사 반대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전날 업소용 냉장고를 사원 예정지 바로 옆에 들여 돼지머리 3개를 놔뒀다. 모형 돼지머리도 1개 갖다 놨다. 냉장고를 설치한 주민은 "날이 더워질수록 냄새가 심해진다는 민원이 있었다. 앞으로는 (돼지머리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외국인 건축주가 뒤에서 팔짱만 끼고 주민들과 인부들의 몸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구청의 행정 잘못으로 국제적 망신살이 뻗치게 됐다"며 "건물 완공 이후에도 계속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19 07:27:37[파이낸셜뉴스] 대구 북구 대현동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려 돼지고기 바비큐 파티를 열었던 주민들이 이번에는 돼지고기 수육과 소고기 국밥 잔치를 예고했다. 이슬람 문명권에서 돼지고기의 취식은 죄악으로 여겨지며 소고기의 경우 이슬람 방식으로 도축해야만 식사가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주민들이 이와 반대되는 잔치를 여는 것에 대해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30일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내달 2일 소고기 국밥과 돼지고기 수육을 먹는 국민 잔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잔치 당일 기자회견에서 북구청이 최근 제시한 사원 인근 주민 부지 매입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민들 의견에 따르면 부지 매입 제안은 거절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해 12월 사원 공사장 앞에서 돼지머리 바비큐 파티를 열어 논란이 일은 바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이를 두고 "한국 사회 개방성의 한계를 드러낸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비대위 측은 "이웃과 음식을 나눠 먹는 잔치이며 건축주 측이 자신들의 문화를 존중해달라고 말하려면 우리 문화도 존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관할 북구청이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한 가운데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지만 해당 행사 개최가 예고되면서 갈등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슬람 사원 건축주는 지난해 북구청의 건축 중지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같은 해 9월 대법원으로부터 '공사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받으면서 법적 분쟁을 종료 시켰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30 22:10:59[파이낸셜뉴스]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논란이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종교 문제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립을 지지하는 4개 시민단체 회원 70여명이 18일 "무슬림 유학생들이 겪고 있는 혐오와 차별에 대해 대구 북구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로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던 시기에 잘못된 행정처분으로 사태를 악화시킨 북구청의 책임이 무겁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회견을 마친 후 낮 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경북대학교에서 간담회 및 기독교 예배를 하는 등 집중행동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대현동 주민 일부는 이들에게 "왜 사원 건립을 찬성하냐"며 큰소리로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성이 나오긴 했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건설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문화체육관광부 기독교 담당 종무실 관계자들은 일정을 취소했다. 찬반측이 첨예하게 갈등하는 상황에서 현장 방문시 예기치 않은 충돌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관계자들은 오후 3시쯤 북구청에 방문해 2시간가량 이슬람 사원 건립 논란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사원 공사현장 인근 피해가 가장 많은 3~4곳의 주택을 매입하는 사항을 검토했으며 주민들이 매도를 결정짓는다면 즉시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9월 이슬람사원 공사 중지 처분 취소 최종 판결에서 사원 공사는 적법하다는 판결을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공사장 인근에 돼지머리를 전시하고 바비큐 행사를 여는 등 거세게 반발하면서 무슬림과 주민 사이의 갈등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18 20:42:05[파이낸셜뉴스] 이슬람 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대구 북구 대현동 일부 주민들이 사원 인근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행사를 연다고 예고해 논란이다. '대현동 이슬람사원건립 반대 비대위'(비대위)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경북대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낮 12시부터 대현동 비대위 사무실 앞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비대위는 주민을 폭행한 혐의로 파키스탄인 유학생 A씨(30)가 벌금 30만원에 약식기소된 것과 관련한 내용도 기자회견에서 밝힐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0월 16일 이슬람 사원 공사장 앞에서 '이슬람 사원 건축을 지지한다'는 현수막이 설치된 천막을 치우려는 한 50대 주민 팔을 손으로 밀친 혐의를 받는다. 비대위는 기자회견 후 사원 공사장에서 직선거리로 50∼6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대현동 연말 큰잔치'를 하는데 이날 돼지고기를 구워 먹겠다고 예고해 양측 간의 갈등은 한층 더 깊어질 전망이다. 김정애 비대위 부위원장은 "행사는 단순히 비대위 창립 이후 2년간 수고한 대현동 주민들을 위한 잔치"라며 "돼지고기를 먹는 문화를 무슬림들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대현동 이슬람 사원 갈등은 지난 9월 공사가 적법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났지만 2년 가까이 건축주 측과 인근 주민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10월 이슬람 사원 공사장 인근에 돼지고기가 처음 등장했다. 당시 일부 주민이 고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돼지머리를 공사장 입구 바로 옆에 놓아 논란을 빚었다. 현재 공사장 인근에는 돼지머리 3개와 줄에 걸린 족발·돼지 꼬리 여러 개가 놓여있다. 이슬람 문명권에서는 돼지고기를 먹는 것으로 죄악으로 여긴다. 이와 관련 "우리의 전통문화"라는 주민들의 의견과 "이슬람 혐오를 표현하는 폭력행사"라는 무슬림의 주장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등은 지난달 28일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기물관리법에 의거 돼지머리를 치워줄 것을 북구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돼지머리는 주민들이 계속 관리하는 필요 물품이기 때문에 폐기물로 보기 어려워 구에서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15일 행사에서 양측 간의 충돌이 생길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일단은 양측 간의 충돌이 생길지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신속대응팀이 대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4 19:16:19국가인권위원회는 1일 대구시장과 대구 북구청장에게 공사 중지된 이슬람 사원 건축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무슬림들에 대한 혐오표현 등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는 광고물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경북대 인근 지역에 이슬람 사원 건축 공사를 진행하던 중 인근 주민들의 공사 반대로 인해 구청으로부터 공사 중지 통보를 받고, 주민들의 이슬람 혐오 현수막 등 불법 광고물에 의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진정인은 무슬림 신자들의 예배활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단체의 대표로 알려졌다. 이에 북구청은 '민원 발생 시 사전조치 후 공사를 진행하라'는 건축허가 조건에 근거해 공사 중지를 통보했을 뿐 특정 종교를 고려한 조치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이 집회신고를 하고 현수막을 게시한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금지·제한 등의 적용이 배제돼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주장했다.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공사 중지 진정과 관련해 현재 행정 소송이 제기돼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각하했다. 다만 북구가 진정단체에 공사 중지 통보를 한 것은 합리적 이유 없이 사원 건축공사를 중단시킨 것이라고 판단했다. 북구에 접수된 민원이 무슬림과 이슬람교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에 기반한다고 본 것이다. 인권위는 이슬람 사원 건축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북구청에 인종차별적 내용을 담은 현수막 등을 제거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옥괴광고물법에 따르면 '인종차별적 또는 성차별적 내용으로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는 것'은 금지광고물로서 이에 해당되는 광고물은 신고된 적법한 집회에서도 게시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구청이 인권침해적인 내용의 현수막 등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진정인과 진정단체 구성원들에 대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봤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10-01 13:05:5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유흥주점·이슬람 예배소 발 등을 비롯해 31명이 신규 확진됐다.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31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여명(지역감염 31)으로 총 확진자는 9916명(지역감염 9720, 해외유입 196)이다. 지역별로는 달서구 14명, 동구 5명, 수성구·북구 4명, 달성군 2명, 서구·경북 고령군 1명이다. 추가 확진자 31명 중 서구 소재 유통회사 관련으로 7명이 확진됐다. 29일 서구 소재 유통회사 직원 1명과 그의 동거가족 1명이 확진된 후 30일 회사 직원 3명, n차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9명(직원 4, n차 5)이다. 달서구 지인 모임 관련으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 최초 확진자 발생 후 28일 그와 지인 모임을 가진 3명이 확진됐으며, 30일 n차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확진자는 6명(모임 4, n차 2)이다. 구미, 울산 지인/대구 유흥주점 관련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8명(종사자 1, n차 7)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231명(종사 72, 이용자 91, n차 68)이다. 달성군 소재 이슬람 예배소 관련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3명이 확진, 총 확진자는 64명(예배소 34, n차 30)이다. 확진자의 접촉자 관련으로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타 지역(서울시 1, 경산시 1)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그외 접촉자 6명이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3명으로, 감염원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시는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오는 6월 6일 24시까지 1주간 연장 시행하고, 식당, 카페, PC방, 오락실·멀티방, 동전노래연습장 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조치를 기존과 같이 00시부터 오전 6시까지 1주일간 더 유지키로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5-31 10:32:4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서 이슬람예배소, 대학생 지인모임 관련 등으로 총 23명이 신규 확진, 방역당국이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명(지역감염 23)으로, 총확진자는 9521명(지역감염 9329, 해외유입 192)이다. 지역별로는 달성군 8명, 서구 5명, 수성구 4명, 동구 3명, 북구·달서구·경산시 1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92명으로, 지역 내외 9개 병원에 112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추가 확진자 23명 중 달성군 소재 이슬람예배소 관련으로 15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27명(예배소 21, n차 6)이다. 지금까지 검사 인원은 565명이다. 동구 소재 노래교실 관련으로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총 확진자는 14명(노래교실 8, n차 6)이다. 달서구 대학생 지인모임 관련으로 자가격리 유증상으로 3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8명(지인모임 5, 노래연습장 13)이다.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경산시 거주자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행한 검사에서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1명과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감염원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3∼5월 접종대상자 29만2572명 중 18일 오전 0시 현재 누적 접종자는 1차 접종 15만8196명, 2차 접종 4만727명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5-18 10:12:4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에서 이슬람 기도원 및 노래교실 관련으로 19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 방역당국에 감염원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명(지역감염 19)으로 총확진자는 9498명(지역감염 9306, 해외유입 192)이다. 지역별로는 동구 7명, 달서구·달성군 5명, 북구 2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4명으로, 지역내외 10개 병원에 104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추가 확진자 19명 중 동구 소재 노래교실 관련으로 10명이 확진됐다. 14일 확진자 2명과 15일 확진자 1명의 역학 조사 중 동구 소재 노래교실 관련 접촉점이 확인됐다. 관련 검사에서 16일 노래교실 관련 5명, n차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3명(노래교실 8, n차 5)명이다. 달성군 소재 이슬람 기도원 관련으로 8명이 확진됐다. 15일 최초 확진자 1명의 역학조사 중 라마단 기간(4월 13일∼5월 12일) 달성군 소재 이슬람 기도원 노출이 확인돼 관련 검사에서 15일 2명, 16일 7명, n차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확진자는 12명(기도원 11, n차 1)이다. 한편 3∼5월 접종대상자 29만1931명 중 17일 오전 0시 현재 누적 접종자는 1차 접종 15만7411명, 2차 접종 2만2905명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5-17 10:03:19[파이낸셜뉴스] 최근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혀 일부 반발을 산 한국인 유튜버가 이번엔 과거 대구 사원을 위해 진행한 모금 내역의 불투명성으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후원금 7000만원 행방 묻자.. "곧 내역 공개하겠다" 19일 JTBC에 따르면 유튜버 다우드킴은 2년 전 대구 이슬람 사원을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며 후원을 요청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대구 관계자의 계좌와 본인의 페이팔 계정을 공개하며 "할 수 있는 만큼 기부를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우드킴은 또 다른 영상에서 "대구와 서울에 마스지드(사원)을 짓는 프로젝트가 있다. 여러분 덕분에 5만달러(약 7000만원)가 모였다"라고 알렸다. 그는 기부금을 대구 이슬람 사원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 이슬람 사원 측은 다우드킴으로부터 2년 전 200만원을 받은 게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무슬림커뮤니티 대표 무아즈 라작은 매체에 "2022년 11월 19일에 200만원을 받았다. 그게 유일한 거래였고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연락이 없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다우드킴은 "댓글로 돈이 다 모였다고 대구 펀딩의 종료를 알렸다"라며 "7000만원이 모였다는 건 대구에 모인 후원을 추정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원 내역을 곧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우드킴은 인천에 지을 이슬람 사원을 위한 모금액도 같은 페이팔 계정으로 받고 있다. 인천 사원 건립으로 논란.. 땅주인은 계약 해지 요구 앞서 다우드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 이슬람 사원 건설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건물을 완공하려면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모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글과 함께 토지 매매 계약서를 첨부했는데,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284.4㎡)을 1억8920만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슬람 사원 건립에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확산했다. 그러자 다우드킴에게 땅을 판 원 소유주는 지난 18일 연합뉴스TV를 통해 '부동산 해약' 사실을 알렸다. 그는 "계약은 했는데, 부동산에다 해약하라고 그랬다"라며 "나중에 알아보니깐 컨테이너 갖다 놓고 유튜브 방송한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할 구청 등은 이슬람 사원 건립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라고 보고 있다. 개발행위 허가 심의 땐 주변 환경을 모두 고려하는데, 부지 용도상 종교집회장 허가가 어렵다는 것이다. 중구 관계자는 "건축 허가를 신청한다면 근린생활시설상 종교집회장으로 들어올 텐데 주변 여건을 모두 고려했을 때 현재로선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9 10:46:18[파이낸셜뉴스] 한국인 유튜버가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혀 일부 반발을 산 가운데 해당 유튜버에게 땅을 판 주인이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튜버 '다우드킴'이 계약했다고 밝힌 인천 영종도 땅 부지의 원 소유주 A씨가 지난 18일 연합뉴스TV를 통해 '부동산 해약' 사실을 알렸다. A씨는 매체에 "계약은 했는데, 부동산에다 해약하라고 그랬다"라며 "나중에 알아보니깐 컨테이너 갖다 놓고 유튜브 방송한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다우드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 이슬람 사원 건설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글과 함께 토지 매매 계약서를 첨부했는데,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284.4㎡)을 1억8920만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슬람 사원 건립에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확산했다. 그러자 다우드킴은 지난 17일 JTBC에 "어차피 이동식 주택 같은 거 20~30평 정도밖에 들어가지 못한다. 여기서 콘텐츠 용도로 쓸 수 있는 건물을 구상하고, 그 안에 작게 예배당 등을 만들 용도"라며 "대구처럼 주택가 안에 있다거나 이렇지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외진 곳에 주민들에게 피해 가지 않도록 최대한 골랐다"라고 덧붙였다. 다우드킴은 "서로 종교를 존중하고 살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관할 구청 등은 이슬람 사원 건립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라고 보고 있다. 개발행위 허가 심의 땐 주변 환경을 모두 고려하는데, 부지 용도상 종교집회장 허가가 어렵다는 것이다. 중구 관계자는 "건축 허가를 신청한다면 근린생활시설상 종교집회장으로 들어올 텐데 주변 여건을 모두 고려했을 때 현재로선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9 06:4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