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0대 남녀에게 경복궁 낙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이 팀장'이 범행 이틀 뒤 대구 지하철역에도 낙서를 의뢰한 걸로 드러났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팀장'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18일 또 다른 10대 청소년에게 대구 지하철역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16일 새벽 임모(17)군과 B양(16)에게 스프레이로 경복궁을 훼손하라고 지시한 지 이틀 만이다. 특히 당시 상황은 경복궁 낙서는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나선 상태였다. 18일 오전 7시경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10대 청소년에게 접근한 뒤, 사는 곳을 물었고 대구에 거주한다고 하자 새벽 시간대 지하철역 통로를 찾아가 낙서를 하라고 지시했다. 아무 지하철역이나 상관없다며 설득했고, "마스크와 모자 쓰고 하면 걸릴 일 없다"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해당 청소년이 범행을 망설이다 포기하면서 대구지하철 낙서 테러는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이달 16일 임군과 B양에게 경복궁 담장 등에 낙서를 의뢰하며 '영화 공짜' '○○○티비' 등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사이트 주소를 언급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자신이 해당 사이트 운영자라고도 소개했다. 경찰 조사에서 임군은 "이 팀장이라는 사람이 '빨간색과 파란색 스프레이로 해당 낙서를 하면 300만 원을 주겠다'고 의뢰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미성년자들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임군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마친 뒤, 임군에게 10만원을 입금한 계좌의 소유주가 A씨가 맞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이 과정에서 A씨가 자신을 소개한 대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운영자인지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7 07:14:1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8일 대구시 동구 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인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식'(이하 추모식)에 참석 검토키로 했다. 홍 시장은 애초 2·18안전문화재단 주최로 열리는 2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하지만 "순수해야 할 추모행사가 세월호·이태원 참사 유가족, 민주노총, 시민단체까지 대구에 모여 활동하는 것은 정치투쟁과 다름없다"면서 "이에 시장이 참석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말하고 참석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추모식에 불참하는 대신 조만간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2-15 09:40:23지방에서 역세권 아파트가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다. 지하철 노선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수도권과는 달리, 지방은 지하철 노선도 한정적이고 지하철 역도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부산, 대구, 광주,대전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 중 청약 경쟁률 상위 15곳 중 12곳이 역세권 단지로 집계됐다. 실제 부산지하철 1호선과 3호선이 지나는 환승역세권인 연산역이 인접한 ‘연산포레 서희스타힐스’(81.8대 1), 동해선 안락역이 가까운 ‘안락 스위첸’(60.2대 1), 대전지하철 1호선 인근 ‘대전 해모로 더센트라’(25.7대 1) 등 역세권 단지들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다. 역세권의 가치는 집 값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2019년 9월 분양)’의 경우 역과 가까운 만큼 몸 값도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2월 12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5억6000만원 대) 대비 6억7000만원 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 이달 역세권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수요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대구 중구 동인동 1가에 211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동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구지하철 1호선·경부선 대구역도 인접해 있다. 대구역은 국토교통부와 대구시·경북·철도공단·철도공사가 총 사업비 1,515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어 그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단지는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는 물론 롯데백화점 대구점, 대구백화점, 대구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으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중앙공원, 롯데시네마, CGV 등이 위치해 여가와 문화를 즐기기에도 좋다. 단지 바로 앞에는 현재 대구광역시청이 자리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대구백화점은 물론 대구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으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중앙공원, 롯데시네마, CGV 등이 위치해 여가와 문화를 즐기기에도 좋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동인초교, 경북사대부설중교, 경북사대부설고교, 시립중앙도서관 등이 인접하며, 근거리에 동성로 학원가도 위치해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총 1,500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는 점도 장점이다. 단지 바로 옆으로는 지난해 성공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500세대)’이 위치해 1,500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동인’은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아파트 941세대와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연면적 약 1만 1,419㎡ 규모의 상업시설이 함께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동대구로 일원에 조성되며, 7월 오픈 예정이다.
2021-07-08 09:27:21【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는 올 상반기 내 대구도시철도 역사 모든 화장실에 온수설비 공사를 완료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만족도 향상과 관광객에게 대구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하고 공공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추진된다. 대구도시철도 역사 화장실 91개 역 100개소 중 현재 온수기가 설치된 곳은 12개소로 전체 12%에 불과하다. 그동안 화장실내 온수가 제공되지 않아 겨울철 이용시민의 불편호소와 개인위생 향상을 위한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계속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 5월 2019년 주민참여예산 대상사업으로 '대구 지하철 화장실 온수제공'을 건의받아 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주민참여 예산위원회의 심도있는 심의를 거쳐 최우선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주민참여예산 3억원과 도시철도공사 자부담 1억원 등 총 4억원을 온수설치 예산으로 편성했다. 온수시설 설치가 완공되면 대구는 전국에서 인천 다음으로 두 번째로 도시철도 전 역사 화장실에 온수가 제공되는 지방자치단체가 된다. 현재 80~90%정도 온수가 제공되는 서울시를 제외하면 다른 지자체의 온수가 제공되는 화장실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근 시 교통국장은 "지하철 역사 온수설치사업은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서 관광객들에게 대구의 긍정적인 이미지 제공과 함께 공공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온수설비 시설이 하루속히 설치, 지하철 이용시민이 동절기 불편없이 지하철을 이용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01-23 09:35:41▶ 창조경제센터, 대구은행 제2본점 등 풍부한 배후수요 ‘눈길’ ▶ 복층설계 및 풀 퍼니시드 시스템으로 명품 주거단지 조성, 주거만족도 ‘UP’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전통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역세권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수요가 풍부해 공실 위험이 없는 알짜 오피스텔을 골라야 할 필요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직주근접을 가장 먼저 따지는 20~30대 젊은 직장인이 주 수요층인 만큼 수도권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역세권을 최적의 입지로 꼽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역세권 오피스텔은 20~30대 직장인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임대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초역세권 오피스텔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것은 물론 역 주변에 밀집한 쇼핑시설 등 생활편의시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인근 지역에서 가장 높은 임대시세를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초역세권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대구 오페라 클래시아’가 오는 3월 선보일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대구 오페라 클래시아’는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2가 296-2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21층 규모로 오피스텔은 전용 26, 81㎡ 총 596실, 상가는 46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대구역 초역세권과 함께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대구 북구 중심에 위치해 있다. ◆ 풍부한 수요·우수한 교통·다양한 생활시설 명품요소 모두 갖춰 ‘눈길’ ‘대구 오페라 클래시아’가 위치한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은 다양한 개발호재로 각종 종사자가 몰리는 무궁무진한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우선 지난해 3월 문을 연 창조경제센터가 주목 받고 있다. 이 센터는 총면적 3만6000여m² 규모로 창조경제, 삼성, 커뮤니티, 아틀리에 등 4개 구역 10여 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창조경제단지에서 서쪽으로 500여m 떨어진 곳에는 대구은행 제2본점도 문을 열었으며 경북대학교도 반경 1km거리에 위치해 1~2인 원룸 오피스텔 입주수요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특히 현재 대구시청 별관이 입주해 있는 경북도청 부지가 문화, 행정, ICT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으로 근로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역을 통해 위치해 대구 도심으로 이동도 편리할 뿐만아니라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도 가까워 대구는 물론 타 지역으로의 이동성도 탁월하다. 다양한 생활시설도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대구 오페라 클래시아’는 오페라하우스 같은 문화시설과도 가까울 뿐 아니라 북구청, 대구시립도서관도 가깝다. 또한 대구역 롯데백화점도 가까워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으며 대구복합스포츠타운(2018년 완공예정), 시민운동장(공원조성)도 가까워 다양한 여가활동도 가능하다. ◆ 실용성 높은 복층설계로 희소가치 ‘UP’.. 다양한 부대시설로 편리함 ‘극대화’ ‘대구 오페라 클래시아’는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복층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거실과 침실공간을 분리함은 물론 개인적인 공간을 보장할 수 있으며 4m의 높은 천장고로 설계돼 탁 트인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 특히 1~3층에 위치하는 상가도 5.9~6.6m 높은 천장고로 설계됐다. 또 각종 기구들을 정리할 수 있는 빌트인(Built-in) 기능이 있는 ‘풀 퍼니시드 시스템’과 반려견을 위한 특화설계, 게스트하우스, 커뮤니티센터, 북카페 및 피트니스센터 설치 등으로 입주민들에게 높은 주거만족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상 1~3층에는 근린생활시설 46실도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 오페라 클래시아’의 홍보관은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513번지에 위치한다.
2018-03-15 09:30:34대구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가 지하철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추행 등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2일 오후 5시 반월당역 환승장에서 대구 중부경찰서,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합동으로 '지하철 성추행 등 범죄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홍보 캠페인은 지하철 내 성추행 등 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확산으로 근절 붐을 조성하기 위해 지하철경찰대장 등 21명(지하철경찰대 7명,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7명, 도시철도공사 7명)이 참가, 범죄 대응요령과 신고방법 등을 홍보했다. 앞으로도 지하철경찰대는 범죄 없고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단속 및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7-03-03 09:14:02【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2003년 2월 18일. 192명 사망, 151명 부상)가 발생한지 13년1개월 만에 희생자 추모사업 등을 전담할 공익재단이 공식 설립된다. 15일 대구시와 4개 유족·피해자 단체에 따르면 국민안전처가 공익법인 성격의 '재단법인 2·18안전문화재단'(이하 재단) 설립을 허가함에 따라 법인설립 등기를 마치고 사무조직을 구성,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재단 임원진은 이사 11명과 감사 2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다. 이사 11명은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공익 관련 인사 6명을 비롯해 피해자 단체 대표 5명으로 균형을 맞췄다. 감사는 피해자 단체 1, 대구시 1명을 추천, 선임했다. 재단 이사장은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가 교수가 맡았다. 재단은 참사 후 모금된 국민성금 670억원 중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지급하고 남은 113억원으로 운영된다. 앞으로 희생자 추모사업은 물론 △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장학 및 안전복지사업 △안전·방재 관련 학술·연구·기술 지원사업 △안전문화 활동의 육성·지원사업 등 각종 공익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달 중으로 재단 사무실을 마련하고 법인설립 등기를 마친 뒤 사무진을 꾸려 공식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 재난 피해자 구호사업에 5년간 보조금 10억원을 지원, 적극 도와줄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2월 유족·피해자 단체들과 재단 설립을 위한 정관에 합의했다. 그러나 설립 주체를 놓고 이견을 보여 같은해 9월 대구시 명의로 국민안전처에 재단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 국민안전처는 반년간의 검토 끝에 재단 명의로 설립 허가를 내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재단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안전과 생명의 가치를 구현하는 모범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2016-03-15 18:09:48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구지하철참사 유족을 13년 만에 만난 사연이 화제를 모으면서 이를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참사가 일어난 당시 사태 수습을 위해 3개월간 유가족들을 조용히 도왔다고 한다. 이 사실은 지난 14일 대구지하철참사 유족 박성찬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13년 만에 문 전 대표와 만났다는 박씨는 “13년 전 저는 부모님을 대구지하철 참사로 하늘나라에 보내게 됐다. 그 아픔을 갖고 하루하루가 힘든 와중에 문재인 변호사는 저랑 유가족과 함께 3개월을 사태 수습을 위해 고군분투를 해주셨다”면서 “문 변호사님께 평생의 미안함을 드디어 풀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박씨의 글은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당 사실은 문 전 대표의 가까운 지인들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문 전 대표가 박씨와의 사연을 따로 주변에 공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김선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부소장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전 대표 관련 책들에 대구지하철 이야기가 나오는지 찾아본 바 그런 얘기는 없었다. 그래서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에게 물어봐 달라고 부탁하니 '물어봐도 구구하게 얘기 안 해주실 걸'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경로를 달리 해 그 인사가 그 시기에 문 전 대표와 일했던 부산의 변호사 A씨께 여쭤봤다. 추가로 들은 얘기를 빼거나 보태지 않고 그대로 전해 본다”고 소개했다. 김 부소장에 따르면 A씨는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건 2003년 2월 18일, 13년 전 오늘이었다. 그 때 대통령직 인수위 하던 때라 새정부 출범 작업에 정신이 없을 때였다”면서 “하지만 (문 전) 대표가 대구의 참사가 너무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유가족을 꼭 만나겠다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나도 대표가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을 만난 것 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그 뒤로 3개월 동안이나 교류하며 사태 수습에 관여했다는 건 이번에 그 페이스북 글을 보고 처음 알았다. 물어보니 당시 인수위나 민정수석실 사람들도 다 몰랐다고 하더라, 혼자서 하신 거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부소장은 “아니, 이런 얘기를 왜 책에 안 썼어요? 좀 알려야 되는거 아닙니까?”라고 묻자 A씨는 “그런 거 통 안 좋아하는 양반인거 알잖아. 비극적으로 가족 잃은 사람들 조금 도운 일을 자기 홍보에 이용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신다"고 답했다. A씨는 “우리도 어떨 땐 답답하다, 남들 모르게 좋은 일 많이 하시는데 그런 내용을 카드뉴스로 만들어서 쫙 돌리고 보도자료도 쓰고 싶다”며 “그런데 (문 전) 대표가 원치 않는데 어쩌겠나. 전에 우토로 마을 감사패 받은 것도 겨우겨우 알렸다. 그런 양반”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 징용된 재일한국인들이 살고 있는 일본 우토로 마을이 지난 2005년 강제 퇴거 위기에 놓였을 때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우토로 땅을 매입하는 데 기여해 우토로 주민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6-02-19 15:26:57▲ 대구지하철 참사/사진=MBC 대구지하철 참사 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 추모 행사가 열린 가운데 개그우먼 김신영 발언이 덩달아 눈길을 끈다. 김신영은 지난 2014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지난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로 인해 친구를 잃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김신영은 '세월호'를 언급하며 "화가 나고 욕도 하고 싶다. 보다가 너무 겁이 나서 TV를 껐다. 제발 생존자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도 예전에 대구 지하철 사고 때 내 친구를 잃었다. 친구들의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직도 그게 상처로 남아있다"고 말한 뒤 "(세월호 참사 생존자)친구들도 마음을 잘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18일 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2016-02-18 20:46:07▲ 대구지하철 참사/사진=KBS 화면 캡처대구지하철 참사 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18일 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 추모행사가 대구도시철도공사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피해자 가족과 권영진 대구시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고 발생 시각인 오전 9시 53분에 영령을 달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당시 사고 현장을 보존한 중앙로역 ‘기억의 공간’ 추모벽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 공간은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대형 참사 재발을 막으려고 조성해 지난해 말 공개됐다. 사고 수습 초기 피해자 가족들은 트라우마를 우려해 현장 보존을 망설였지만, 사고를 교훈 삼아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희생자에게 도리라고 여겨 보존키로 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2016-02-18 2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