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 "잘못된 판단으로 잠시 흩어졌던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뜻으로 뭉쳐서 다시금 잘못된 이런 탄핵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윤상현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개별로 참여했지만 이날 국민의힘 의원 총회 직후 의원들이 함께 움직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여당 의원들도 본격적으로 집회에 나서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는 국민의힘 이철규, 구자근, 강승규, 박성민, 이인선, 임종득, 김민전, 조배숙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저녁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한남동 일대에서 가진 윤 대통령 탄핵 및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이철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좌파들의 잘못된 선동이 오늘의 이런 혼란을 불렀다고 의원총회에서 결의했다"면서 "12명의 우리 당 의원들이 와서 미안함을 전하고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해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친윤석열계 인사로 꼽히는 이 의원은 "권한도 없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하겠다고 칼 들고 나왔는데 막아야 한다"면서 "법에도 없는 대통령의 거주지인 관저를 수색하겠다고 영장을 발부한 판사의 그릇된 이런 결정을 잘못됐다고 비판하고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여러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똘똘 뭉쳐서 그릇된 법 집행, 이런 탄핵 광풍, 내란몰이를 막아내는데 힘을 합치겠다"고 거듭 밝혔다.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냈던 임종득 의원도 "지금 민주당은 비상계엄을 빌미로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 우리가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면서 "우리 의원들도 투쟁하겠다. 광화문에서 한남동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시군구 의원들, 책임당원들과 함께 일어나겠다"고 말했다. 야당 중심의 국회가 형법상 내란죄를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유에서 제외하려는 것을 놓고도 임 의원은 "지난 한달간 내란으로, 내란공범으로, 내란공조로 몰아왔으면서 내란을 빼겠다고 한다"면서 "사기탄핵"이라고 일갈했다. 김민전 의원은 "분명해진 것은 이 탄핵은 사기탄핵이란 것"이라면서 "탄핵소추서에 내란죄를 집어넣어 놓고 이제 내란을 빼겠다고 한다. 이거야말로 사기탄핵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판사 출신 조배숙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판사의 결정에 대해 "영장판사가 영장에 써서는 안될 말을 썼다. 형소법 110조, 111조 배제해야한다고 했는데 누가 판사에게 법을 배제할 권한을 줬나"라면서 "우리가 이 잘못된 영장에 의한 체포를 반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1-04 21:15:2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칩거 중인 가운데 관저 인근이 탄핵 찬반 집회의 '온상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경계가 삼엄해지고 시위와 집회가 몰리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거로 우려했다. 24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은 삼엄한 경비로 적막감이 맴돌았다. 이날은 윤 대통령 측이 하루 뒤 예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날이었다. 관저에서 200m가량 떨어진 인도에 경찰 5명이 배치됐고, 바로 옆 도로에 순찰차량 2대가 주차돼 있었다. 현행법상 신고 의무가 없는 1인 시위조차 관저에서 200m 떨어진 국제루터교회 인근에서부터야 가능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를 막으려는 게 아니라 이쪽으로 차가 자주 다니다 보니 안전 관리 차원에서 제지하는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주민들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찰의 경계가 더욱 삼엄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 한남오거리 앞 보도육교와 왕복 10차선 건너편에도 형광색 옷을 입은 경찰이 서 있었다. 육교 아래에서도 경찰 4~5명이 무리를 지어 수시로 순찰하였고, 접이식 팬스가 곳곳에 설치된 가운데 50m 간격으로 배치된 경찰이 행인을 주시했다. 기동대 차량 2대와 미니버스 1대가 관저 입구에 주차돼 반대편에서도 관저 쪽을 쳐다보기조차 어려웠다. 정모씨(29)는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거나 한 자리에 조금 오래 서 있어도 경찰이 다가와 왜 왔는지 묻는다"며 "치안이야 좋겠지만, 질문이 하나로 끝나지도 않는다"고 토로했다. 삼엄한 경비 속 특히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컸다. 관저 인근에 경찰 기동대 버스와 미니버스 등으로 차벽이 만들어진 탓에 정류장을 파악하거나 버스에 타기가 불편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날 오전 11시께 버스가 차벽을 피해 정류장에서 줄지어 정차하자 뒤따라오던 일부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항의했다. 주민 이모씨(44)는 "버스가 연이어 정류장에 서면 차선을 넘어서 정차하는 경우가 많다"며 "도로까지 건너가서 버스를 타곤 한다"고 전했다. 오후 2시께에는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보수단체가 2개 차선을 차지한 채 탄핵 반대 집회를 열며 임시버스 정류장까지 만들어졌다. 오는 27일까지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이 관저 인근에서 집회할 거로 예고하면서 이번 주 내내 집회로 인한 소음 피해까지 염려되는 상황이다. 주민 A씨(76)는 "70년대 블루스퀘어 건물쪽에 면허시험장이 있을 때부터 이 동네에 살았다"며 "원래 이 동네가 엄청 조용한데 대통령 탄핵 관련 집회 때문에 60년 만에 처음으로 동네가 시끄러워졌다"고 푸념했다. 관저 인근은 미신고 집회로 인한 몸살도 앓고 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나온 지난 12일,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은 애초 영등포구에 있는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할 계획이었지만, 항의의 의미로 방향을 틀어 대통령실을 지나 관저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한남대로 전 차선이 점거돼 교통 혼잡이 빚어졌고, 인도에서는 시민 통행도 통제됐다. 전문가들은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관저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불편함이 계속될 거로 우려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거처를 옮기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었다는 게 다시 한번 드러났다"며 "당초에 우려됐던 내용이 지금 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평시 상황이 아니니만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최승한 기자
2024-12-24 14:44:22[파이낸셜뉴스] 배우 조진웅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 현장에 영상으로 등장해 목소리를 냈다.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촛불행동 주최 집회에서 조진웅의 응원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조진웅은 “선혈로 지켜낸 광주 민주항쟁. 푸르고 푸른 민주주의의 뜻을 분명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우리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으로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허나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그 패악질을 무찔러냈다”며 “우리 국민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민주주의 의의를 파괴하려던 내란수괴가 판칠 뻔한 시대에 진정한 영웅이 바로 우리 국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 엄중한 사태를 항시 예의주시할 것이며 기필코 승리할 것을, 무너지지 않을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끝까지 힘을 보태며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날 광화문 일대에서는 헌재의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을 촉구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동시다발로 열렸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퇴진 집회의 대표 도구가 된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즉각 체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반면 같은 시각 보수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자유통일당 등은 동십자각에서 약 1㎞ 떨어진 세종대로 일대에서 오후 1시쯤부터 집회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이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 성조기를 들었다. 동시에 “비상계엄 수사가 내란이다”, “주사파 처단” 등 구호를 외쳤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3 06:04:57[파이낸셜뉴스] "아직 파면된 게 아닙니다" 17일 오후 동화면세점 일대는 탄핵 소추 기각을 위해 목소리 높이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집회에는 약 200명이 모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큰 목소리로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자유통일당·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 보수 단체는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인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무효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같은 시간 서초구 중앙지법,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 관계자 14명이 찬송가를 부르며 무대를 꾸몄다. 태극기가 그려진 머플러를 두른 이들은 '순국결사대'라고 쓰인 빨간색 모자를 썼다. 5명은 북을 쳤고, 8명은 무대 아래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흥을 돋웠다. 꽹과리를 치는 사람도 있었다. 주최 측이 준비한 의자에 앉은 집회 참가자들도 한 손에는 태극기를, 다른 한 손에는 성조기를 들었다. 이들은 집회가 인도에서 진행된 만큼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나 2호선 시청역 2번 출구 방향으로 걸어가는 시민들에게 2m 남짓에서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부정선거 수사하라'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든 경우도 있었다. 해병대호국특명단·대한민국 ROTC 자유통일연대·육사 구국동지회 등 단체명을 적은 깃발도 곳곳에 있었다. 집회 중간 한 시민이 현장을 취재하던 촬영기자에게 달려들어 때리려는 시늉을 하자 경찰이 즉각 제지하며 격리했다. 해당 시민이 집회 참가자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상황을 정리해 줘서 고맙다"며 경찰에게 인사했다. 단상에 오른 집회 참가자는 "헌재 재판관 중 윤 대통령이 지명한 유일한 재판관인 정형식 재판관이 탄핵심판 주심을 맡은 것이 윤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는 "이번 주 토요일 지난주에 모인 것에 두 배만 모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좌파도, 추위도 우리를 못 말린다"고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날 집회에 처음 왔다고 밝힌 경기 고양시 주민 이영희씨(70)는 "가결되고 열불이 났다. 당장 밖으로 뛰어나가 이게 맞냐고 외치고 싶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서 왜 제2의 박근혜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이 이해가 안 간다. 한 번 속지 두 번 속냐"고 덧붙였다. 집에서 가져온 태극기, 간식 등을 주변에 나눠주며 집회 참가를 독려하던 김모씨(67)도 "며칠 동안 내가 탄핵당한 것처럼 너무 답답했다"면서 "대통령의 억울한 점이 하루빨리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헌재 판결이 나오기 전 윤 대통령이 추가 담화를 발표하면 좋을 거로 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서울 양천구에서 온 조희영씨(74)는 "윤 대통령이 걱정 없이 식사를 잘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추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상세히 설명해 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서울 성북구 주민 양모씨(81)도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가능하면 날마다 담화문을 내서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최승한 기자
2024-12-17 16:18:27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운명의 칼자루'를 쥔 헌법재판소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헌재 홈페이지에는 탄핵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글이 이어지고, 헌재 앞에는 탄핵 찬성과 반대 화환이 경쟁하듯 잇따라 배달됐다.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헌재 주변에선 찬성과 반대 측의 집회도 지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윤 대통령 탄핵 관련한 글 약 4만4000건이 게시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3일까지 약 1년간 해당 게시판에 게시된 글이 600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탄핵소추안 가결 당일인 14일엔 10여개의 글이 올라왔고, 전날부터 탄핵 관련 글 수만개가 등록되면서 치열한 여론전이 벌어지고 있다. 게시판에는 탄핵 찬성 및 반대 입장을 담은 글이 번갈아 적혀 있다. 찬성 측은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인용", "탄핵 인용 찬성한다", "탄핵 끝까지 감시하겠다"고 주장하는 반면 탄핵 반대 측은 "대통령 탄핵 절대 반대", "부정선거 OUT, 탄핵반대", "불법 탄핵 반대한다" 등으로 맞서고 있다. 신경전은 오프라인에서도 치열하다. 같은 날 서울 종로구의 헌재 정문 앞에는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과 탄핵을 촉구하는 화환이 나란히 놓여 있다. 응원화환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세요, 외압에 굴함 없이 헌법으로 자유민주주의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에 반해 탄핵 촉구 화환에는 "윤석열 파면해야 대한민국도 정상영업", "계엄선포 때문에 연말 장사 망함", "우리 이제 광화문 간다" 등이 적시됐다. 이날도 화환 3개가 추가로 배송됐다. 배송기사 A씨는 "앞으로도 추가 예약이 계속 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헌재 앞에선 탄핵을 둘러싼 시민들의 1인 시위도 시작됐다. 황순식 전국비상시국회의 대외협력위원장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황 위원장은 "오늘 헌재에서 첫 재판관 회의가 열리는 만큼 (대통령) 파면 결정이 빠르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번 탄핵은 단순히 정권 교체를 넘어 8년 전 미완성으로 남은 촛불혁명을 완수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탄핵을 반대하는 박모씨(63)도 같은 장소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박씨는 "탄핵안이 가결돼서 밥도 못 먹고 일상생활도 못 하고 잠도 못 자고 일도 손에 안 잡혀 나왔다"며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밝히려 계엄을 선포했고, 이는 통치행위 중 하나인데 내란으로 몰고 가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전했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 헌재로 넘어간 만큼 진보·보수단체들은 그간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열렸던 집회를 광화문 등 헌재 인근으로 장소를 옮겨 이어간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보수성향 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광화문, 중앙지방법원, 헌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탄핵무효'와 '4.10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오는 20일까지 매일 집회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과 '촛불행동' 등 진보성향 단체들도 저녁부터 광화문 등 헌재 인근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비상행동 측은 "이제 시작으로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 "매일 광화문 앞에서 촛불을 들 것"이라고 했다. 촛불행동 측도 "윤석열이 파면될 때까지 매일 저녁 7시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서지윤 기자
2024-12-16 19:05: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운명의 칼자루'를 쥔 헌법재판소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헌재 홈페이지에는 탄핵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글이 이어지고, 헌재 앞에는 탄핵 찬성과 반대 화환이 경쟁하듯 잇따라 배달됐다.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헌재 주변에선 찬성과 반대 측의 집회도 지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윤 대통령 탄핵 관련한 글 약 4만4000건이 게시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3일까지 약 1년간 해당 게시판에 게시된 글이 600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탄핵소추안 가결 당일인 14일엔 10여개의 글이 올라왔고, 전날부터 탄핵 관련 글 수만개가 등록되면서 치열한 여론전이 벌어지고 있다. 게시판에는 탄핵 찬성 및 반대 입장을 담은 글이 번갈아 적혀 있다. 찬성 측은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인용", "탄핵 인용 찬성한다", "탄핵 끝까지 감시하겠다"고 주장하는 반면 탄핵 반대 측은 "대통령 탄핵 절대 반대", "부정선거 OUT, 탄핵반대", "불법 탄핵 반대한다" 등으로 맞서고 있다. 신경전은 오프라인에서도 치열하다. 같은 날 서울 종로구의 헌재 정문 앞에는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과 탄핵을 촉구하는 화환이 나란히 놓여 있다. 응원화환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세요, 외압에 굴함 없이 헌법으로 자유민주주의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에 반해 탄핵 촉구 화환에는 "윤석열 파면해야 대한민국도 정상영업", "계엄선포 때문에 연말 장사 망함", "우리 이제 광화문 간다" 등이 적시됐다. 이날도 화환 3개가 추가로 배송됐다. 배송기사 A씨는 "앞으로도 추가 예약이 계속 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헌재 앞에선 탄핵을 둘러싼 시민들의 1인 시위도 시작됐다. 황순식 전국비상시국회의 대외협력위원장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황 위원장은 "오늘 헌재에서 첫 재판관 회의가 열리는 만큼 (대통령) 파면 결정이 빠르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번 탄핵은 단순히 정권 교체를 넘어 8년 전 미완성으로 남은 촛불혁명을 완수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탄핵을 반대하는 박모씨(63)도 같은 장소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박씨는 "탄핵안이 가결돼서 밥도 못 먹고 일상생활도 못 하고 잠도 못 자고 일도 손에 안 잡혀 나왔다"며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밝히려 계엄을 선포했고, 이는 통치행위 중 하나인데 내란으로 몰고 가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전했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 헌재로 넘어간 만큼 진보·보수단체들은 그간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열렸던 집회를 광화문 등 헌재 인근으로 장소를 옮겨 이어간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보수성향 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광화문, 중앙지방법원, 헌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탄핵무효'와 '4.10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오는 20일까지 매일 집회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과 '촛불행동' 등 진보성향 단체들도 저녁부터 광화문 등 헌재 인근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비상행동 측은 "이제 시작으로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 "매일 광화문 앞에서 촛불을 들 것"이라고 했다. 촛불행동 측도 "윤석열이 파면될 때까지 매일 저녁 7시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서지윤 기자
2024-12-16 15:42:30[파이낸셜뉴스]"당연한 일이 이제야 됩니다" "좌파가 나라를 망친 오늘을 똑똑히 기억하자" 14일 오후 5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국회와 광화문의 모습은 엇갈렸다. 탄핵찬성을 외치는 시민들은 환호성을 멈추지 않았고, 반대파는 침울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집회에 참석하던 서모씨(54)는 "당연한 일이 이제서야 됐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일어나 피켓을 흔들고 응원봉을 흔들며, 가결과 동시에 '와!!' '드디어 탄핵이다!!!'라며 서로 껴안고 박수를 쳤다. 주최 측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틀며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오후 3시부터 집회를 열었다. 오후 5시 기준 경찰 추산에 따르면 집회 인원은 20만명이 모였다. 이날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서울 노원구에서 온 이옥씨(57)는 울먹이며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쁘다"며 "지난주부터 정말 정말 힘들었는데 이렇게 탄핵돼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인근 카페에서도 환호성은 여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 가결을 선언하자 이곳저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어떤 사람은 흐르는 눈물을 닦기 위해 손으로 눈을 감싸기도 했다. 신모씨(48)는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사태를 수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합리적이지 못한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합리적이지 못한 상황들이 계속 벌어졌다"고 말했다. 정모씨(5)는 사실 표결 1시간 전까지 탄핵소추안 가결 여부가 불투명 했다"며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 반대를 밀어붙인 건 여전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사 앞에도 시민들이 모였다. 시민들은 '대한민국'을 외쳤다. 친구 2명과 함께 큰소리로 함박웃음을 지은 서모씨(30)는 "이 기분을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친구들과 함께 축하 파티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시민들은 남아서 야광봉을 들고 아이돌 노래 등을 따라부르고 축제를 즐겼다. 고모씨(46)는 "탄핵소추안 가결이 안되는데 말이 안됐고 지금이라도 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광화문까지 가서 탄핵이 될때까지 집회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광화문 일대는 정반대 분위기가 연출됐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되자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던 군복을 입은 한 사내는 "아직 탄핵된 거 아니다"고 소리쳤다. 그는 "우리가 연합하면 된다"며 "좌파가 나라를 망친 오늘을 똑똑히 기억하자"고 외쳤다. 이날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오후 5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광화문 일대에는 침묵이 맴돌았다. 주최 측 신고 인원은 3만명이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탄핵 가결됐다고 기죽지 말자.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나기까지 윤 대통령은 3개월 정도 운동 열심히 하고 광화문에 결과를 맡겨달라"고 덧붙였다. 한모씨(81)는 "가결되면 앞으로 살얼음판이 펼쳐질 예정이다"며 "국민의힘에 배신자들 있는 거는 오늘 확실히 알았다"고 소리쳤다. 이모씨(76)는 "얼마 전 제4차 대국민 담화문 발표된 거 보고 윤 대통령 진심이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며 "우리 남편은 박수까지 쳤다. 윤 대통령이 탄핵될 정도로 잘못한 게 맞냐"고 항변했다. 김모씨(62)는 "부정선거로 당선된 민주당 의원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말도 안 되는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이라고 적힌 종이를 접어 가방에 넣었다. 가결 발표가 난 뒤 10분 만에 빈 의자가 절반에 가깝게 늘었다. 이들은 탄핵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스크린에 띄우고 한 명씩 사퇴하라고 말했다. 집회 관계자는 "내일 오후 1시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매일 같이 집회를 열자"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환호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정경수 김동규 서지윤 기자
2024-12-14 18:14:49[파이낸셜뉴스]"아직 탄핵된 거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되자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던 군복을 입은 한 사내는 이렇게 소리쳤다. 그는 "우리가 연합하면 된다"며 "좌파가 나라를 망친 오늘을 똑똑히 기억하자"고 외쳤다. 이날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오후 5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광화문 일대에는 침묵이 맴돌았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탄핵 가결됐다고 기죽지 말자.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나기까지 윤 대통령은 3개월 정도 운동 열심히 하고 광화문에 결과를 맡겨달라"고 덧붙였다. 한모씨(81)는 "가결되면 앞으로 살얼음판이 펼쳐질 예정이다"며 "국민의힘에 배신자들 있는 거는 오늘 확실히 알았다"고 소리쳤다. 이모씨(76)는 "얼마 전 제4차 대국민 담화문 발표된 거 보고 윤 대통령 진심이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며 "우리 남편은 박수까지 쳤다. 윤 대통령이 탄핵될 정도로 잘못한 게 맞냐"고 항변했다. 김모씨(62)는 "부정선거로 당선된 민주당 의원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말도 안 되는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이라고 적힌 종이를 접어 가방에 넣었다. 가결 발표가 난 뒤 10분 만에 빈 의자가 절반에 가깝게 늘었다. 이들은 탄핵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스크린에 띄우고 한 명씩 사퇴하라고 말했다. 집회 관계자는 "내일 오후 1시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매일 같이 집회를 열자"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환호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14 17:38:55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회 앞에 모여 있던 시민 20여만명(주최 측 신고인원)은 일제히 '국민이 승리했다'거나 '만세' 등을 외치며 환호했다. 또 서로를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눈물을 닦는 시민도 보였다. 이들은 밤늦게까지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반면 광화문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시민들은 "아~"라는 탄식과 함께 가결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탄핵안이 국회를 넘었어도 헌법재판소가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기대하는 외침도 많았다. 이들 역시 집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여의도 집회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오후 3시부터 예정됐지만 시민들은 일찌감치 행사장을 찾아 국회의 표결 현장을 감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여성회, 환경보건시민센터, '윤석열 퇴진을 위해 행동하는 청년들'(윤퇴청) 등 각종 단체와 함께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로 집회장은 하루 종일 북적거렸다.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 등 이색 플래카드를 들고 참석한 이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전날 광주에서 올라온 황모씨(28)는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 어제 본가에서 올라왔다"며 "바라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강변 아파트촌에 사는 가정주부 강모씨(60대)는 "탄핵이 남발되는 것이 민주정에 어울리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대국민 담화에서 보인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너무 위험하다"고 집회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핫팩과 간식, 음료 등을 제공하는 부스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국회대로변에서 생수를 나눠주던 A씨는 "이 근처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계엄령으로 많은 약속이 취소되면서 장사를 할 수 없게 됐다"며 "탄핵 국면에 무언가를 돕고 싶어 생수를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감귤과 키위를 나눠주고 있는 윤모씨(60대)는 "제주도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을 팔려고 SNS에 올렸는데, 많은 이들이 이것들을 집회장에서 나눠주라고 후원금을 보내 이렇게 무료 나눔하고 있다"며 "감귤과 키위를 합쳐서 170박스 가지고 왔다"고 전했다. 반면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은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이 개최한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 참여자들이 넘쳐났다.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한 참여인원은 3만여명이다. 주최 측은 오후 3시 시작으로 신고했으나 오전부터 단체 회원들이 모여들었다. 오전에 편도 4개 차로만 허락하던 경찰은 오후 1시30분께부터 시청역 2번 출구 앞 왕복차로 약 400m를 시위대에 내어줬다. 오후부터는 모여든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도로를 넘어 동화면세점 인근 인도에까지 시민 약 300명이 서 있었다. 참가자들은 모자, 핫팩, 귀마개 등으로 중무장했다. 일부는 지팡이를 짚고 왔다. 작은 가방 안에 휴대용 방석과 담요를 챙겨온 경우도 많았다. 휴대폰으로 현장 상황을 유튜브에 생중계하거나 지인과 셀카를 찍으며 집회 참가를 기념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쪽에서는 탄핵 반대 서명운동과 보수집회를 위한 모금 활동도 진행됐다. 광화문 곳곳에서는 태극기가 그려진 털모자와 머리띠, 핫팩 등을 파는 노점이 10개 이상 있었다. 연단에 선 한 집회 참가자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을 부르며 비난했다. 탄핵안이 통과됐지만 헌재의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도 했다. 서울 노원구에서 온 박모씨(82)는 "윤 대통령 탄핵은 말이 안 된다"며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 설령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돼도 헌재에서 탄핵 인용이 안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서울 관악구 주민 문선배씨(52)는 "오늘 탄핵안이 통과됐어도 헌재 재판관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김동규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12-14 17:21:35[파이낸셜뉴스]"아직 탄핵된 거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되자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던 군복을 입은 한 사내는 이렇게 소리쳤다. 그는 "우리가 연합하면 된다"며 "좌파가 나라를 망친 오늘을 똑똑히 기억하자"고 외쳤다. 이날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다. 오후 5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광화문 일대에는 침묵이 맴돌았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탄핵 가결됐다고 기죽지 말자.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나기까지 윤 대통령은 3개월 정도 운동 열심히 하고 광화문에 결과를 맡겨달라"고 덧붙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이라고 적힌 종이를 접어 가방에 넣었다. 가결 발표가 난 뒤 13분 만에 빈 의자가 절반에 가깝게 늘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14 17: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