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한화 필리조선소에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방문해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미국 정치권이 당적과 무관하게 스킨십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8일 한화 필리조선소는 링크드인(LinkeIn)을 통해 조쉬 샤피로 주지사가 최근 직접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조선업을 재활성화 하기 위해 필리조선소 현장을 찾은 것이다. 조쉬 샤피로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화 필리조선소, 필라델피아 금속노조위원회, 펜실베이니아 주가 함께 일자리 창출, 현지 공급망 강화, 미국 제조업의 미래 지원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우리는 배 이상을 만들고 미래를 위한 탄력적인 인력, 산업 기반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 한화 필리조선소에는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 이하 ‘선박법’) 발의를 주도한 마크 켈리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방문한 바 있다. 켈리 의원은 당시 "미국 조선업의 재건은 해군 함정 건조를 넘어 상선 건조 및 공급망 형성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 한화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 조선업은 기술, 생산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어 미국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 차원에서 형성된 미국 정치권과 스킨십도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1980년대부터 교류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은 올해 1분기 한화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퓰너 회장은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공동 설립자다. 한화오션도 조지 P 부시 마이클베스트&프리드리히 로펌 파트너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키도 했다. 부시 파트너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할아버지가 조지 H W부시 미 41대 대통령이다. 필리조선소는 2024년 12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각각 40%, 60%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노르웨이 아케르로부터 약 1억달러(당시 약 1400억원)에 인수했다. 오는 2050년까지 438척을 건조할 것으로 추정돼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기 존 존스법을 적용한 261척에, SHIPS Act(51척) 및 기타 미국 해운방산 신규 수요(126척)가 더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 필리조선소의 기업가치(EV)는 11조3000억원으로 평가된다. 미국 내 선박 건조물량(TAM) 추정, 적용 할인율, 사업성장 추이, 미국 정책환경 및 제한적 경쟁구조 등을 반영한 수준이다. 필리조선소는 연간 약 2척의 인도 일정으로 현재 총 7척, 2027년까지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수주잔고 구성은 △미국 해사청(MARAD)이 발주한 다목적훈련선박(NSMV) 3척 △사기업 맷슨이 발주한 컨테이너 3척 △사기업 GLDD가 발주한 해저암반설치선(SRIV) 1척 등이다. 데이비드 김 한화 필리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외신을 통해 "상업용 및 정부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조선업의 경계를 허물고 확장할 계획"이라며 "해군 함정 생산으로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8 08:04:30[파이낸셜뉴스] 대권 주자들이 젊은 세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 이색 SNS 홍보 영상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의원은 지난 1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공연을 패러디한 영상을 올렸다. 안 의원 계정에 올라 온 영상에서는 공연 중 반복되는 “나니가스키?(어떤 게 좋아)”라는 구절에 맞춰 가사 일부를 개사한 자막이 붙여졌다. “국민짱~ 어떤 게 좋아? 초코민트보다 안철수”, “2030짱~ 어떤 게 좋아? 딸기맛보다 안철수” 등의 자막이 나오며, 영상 중간에는 안 의원이 볼 하트 포즈를 취한 사진도 등장했다. 이 영상이 안 의원 공식 SNS에도 게재되자 누리꾼들은 “이게 왜 진짜냐” “패러디물인 줄 알았다” “신박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일부는 "무리수다" "이미지가 가벼워진다" 등 대선 주자의 이미지가 가볍게 소비되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유튜브 공식 채널에 마블의 슈퍼히어로 아이언맨을 활용한 AI 정책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 지사는 먼저 정장을 입고 등장해 “전세계가 AI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레벨업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제대로 된 무기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다"라고 말문을 연다. 이어 "AI 대전환, 이제 각성퀘스트를 시작한다”고 말한 뒤 김 지사는 아이언맨으로 변신한다.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김 지사는 “AI 패권전쟁, 준비되셨습니까? S급 AI 국가, 김동연이 만듭니다”라고 외치고, 아이언맨이 된 김 지사는 우주로 날아간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6 09:49:4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비상장 우량주, 신무기인 제가 나가야 한다." 6·3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이철우 경북지사는 14일 대구시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무너지는 나라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면서 "자유 우파의 성지 경북도, 자유 우파의 종갓집 경북의 종손인 도지사가 나서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선에 출마해 유민주주의를 지켜야겠다는 게 첫 번째 생각이다"면서 "이번 대선을 '체제 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이명박 정권 때 광우병 사태, 이회창 패배를 불러온 미선이·효선이 사건, 이번에는 내란 몰이, 내란죄로 연성 사상전에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2.0' 시대를 열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라고 밝힌 그는 "분권형 4년 중임제와 양원제 국회, 지방정부 재정 권한 강화 등으로 개헌을 진행해 '새로운 박정희'로 가야 한다"라고 체제 전환을 언급하며 개헌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김문수·홍준표·한동훈·나경원·윤상현 등 국민의힘 내 경쟁자에 대해 평가를 자제했다. 하지만 한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입에 담기도 싫은 존재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그는 "국민의힘 경선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들어오는 것은 좋지만, 추대론은 반대한다"면서 "당 자존심이 있지 않느냐. 누굴 추대하는 것은 우리 당 힘을 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대선 출마 이후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지난 13일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직접 장보기를 하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세우는 일은 시장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손수레에 실린 생계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민생의 숨통이 트인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지사는 전통시장 활성화는 그 자체로 중요한 목표일 뿐 아니라 침체한 내수경제와 골목상권 회복, 청년 창업의 기회 확대, 지역문화 재생까지 포괄하는 서민경제 회복의 핵심 플랫폼임을 분명히 했다.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간담회에서 "이제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청년이 도전하고 가족이 머물며 공동체가 함께 숨 쉬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면서"청년 창업 부스, 공동 배달센터, 소규모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전통시장 형 청년몰·복합문화상가' 모델을 전국 곳곳에 확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14 09:21:28[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 대선 주자로 선출된 이준석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인용'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으며, 라이벌 여야 대선 주자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9일 정규재 전 펜앤마이크 주필과 유튜브에서 진행한 대담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의 복제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오직 권력 장악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행위는 사실상 실패한 쿠데타였고 헌법재판소는 탄핵을 인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부정해 온 세력은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상중 상태로 경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본질은 ‘한탕주의 통치’”라며 “보수 유권자들은 알고리즘 속에 갇힌 채 현실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여야 대권 주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쏟아냈다. 이 의원은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복제품이거나 하위 호환일 뿐"이라며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등 정치적으로 큰 기회를 받았음에도 스스로 실적을 입증한 바 없고 결국 키워주던 윤 대통령과도 틀어진 상태에서 독자적 입지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당 대표라는 큰 칼을 쥐고도 민생 입법 성과는 없었다. 오로지 방탄과 내부 권력 장악에 집중했다"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 칼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본인을 위해 휘두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도자가 되겠다. 국제 무대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최초로 이공계적 마인드를 가진 국가 운영자가 되겠다. 기술과 데이터,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을 다시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31 07:31:5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임박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유력 대권 주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4년 12월 말 기준 정기 재산 변동 사항 신고 내역’을 보면 안 의원은 1367억898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안 의원은 본인이 창립한 안랩 주식 186만주를 보유 중이며 해당 주식의 평가액이 1241억1320만원에 이른다. 안 의원과 함께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74억554만원으로 현직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오 시장이 보유한 미국 주식의 주가가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억2954만원 늘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42억5922만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억7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산은 30억8914만원이었다. 2023년 말 신고액인 31억1527만원 보다 소폭 줄었다. 부인 김혜경씨와 공동 보유한 경기 성남시 아파트 가액은 14억5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7% 올랐다. 은행 예금은 15억8398만원, 채무는 1억3800만원이었다. 민주당 내 비명 잠룡 중 한 명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6832만원 늘어난 35억506만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가장 먼저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4억7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현직으로는 재산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고 시점 당시 구속 상태였기 때문에 유예 신청을 했지만, 현재는 구속 취소 상태라 6월 1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7 13:00:01[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4명이 차기 대권주자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절대 찍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들 중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사람'을 물은 결과, 이 대표라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16.8%의 응답률을 기록했고, 9.오세훈 서울시장이 9.9% 응답률로 세 번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9.2%로 네 번째를 기록했다. 이밖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6.5% ▲이낙연 전 국무총리 4.9% ▲우원식 국회의장 1.9% ▲김동연 경기도지사 0.5% 등이 뒤를 이었다. "없다", "기타·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각각 3.7%, 4.5%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81.9%는 이재명 대표를 "대선에서 뽑고 싶지 않은 후보"라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 3.3%는 "한동훈 전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고, 3.1%는 홍준표 시장을 꼽았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홍준표 시장을 뽑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28.4%로 가장 많았다. 오세훈 시장을 꼽은 민주당 지지자들은 18.8%였고, 한동훈 전 대표라고 답한 이는 14.5%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뽑지 않겠다"는 응답이 38.4%로 가장 많았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 가운데에선 "한동훈 전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18.7%로 가장 많았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대권 후보들 중에서 높은 지지도와 함께 비호감도도 높게 나타나는 건 사법리스크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09 09:49:01【 수원=장충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무산되면서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권 후보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재추진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질서 있는 퇴진'을 준비하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차기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국회는 지난 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했지만 재석의원 195명이 참여하는 데 그쳐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탄핵안 통과에는 재적의원 3분의 2에 달하는 200명이 찬성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을 배신했다"며 "어떻게 쿠데타를 용납할 수 있나. 다시 쿠데타 정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그는 "조기 퇴진, 질서 있는 퇴진은 국민 기만에 불과하다"며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즉시 퇴진, 즉시 탄핵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탄핵 동참…비판 목소리 높여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무산됨에 따라 김 지사는 당분간 국민들과 함께 탄핵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김 지사는 탄핵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국회 앞 시위에 참석해 국민들과 함께 '탄핵'을 외쳤다. 김 지사는 "경기지사이기는 하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탄핵 대열에 함께 동참하고 목소리를 높이고자 왔다"며 "앞으로도 지사로서 일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우리의 애국시민과 함께하면서 조기 탄핵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김 지사는 비상계엄 선포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을 체포하라'고 요구하는 등 높은 수위의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은 즉시 사퇴하라. 국민은 민주헌법을 유린한 쿠데타의 주범을 대통령직에 두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락에 빠진 경제, 혼란에 빠진 사회,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는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 윤 대통령은 이제 '탄핵 대상'이 아닌 '체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2500여명에 긴급 서한김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외국정상, 주지사, 국제기구수장, 주한대사, 외국 투자기업 등 세계 2500여명에게 지난 4일 긴급 서한을 보내며 '정국 안정'을 도왔다. 서한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허리펑 중국 부총리,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 사무총장,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유엔에스캅 사무총장 등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와 도지사로서 교류해온 인사들이다.이처럼 김 지사는 탄핵 정국 속에서 경제·외교 전문가로서의 모습과 경기도지사로서의 안정적인 도정 운영, 여기에 사법리스크 제로 등 '흠없는 정치인'을 강조하며 차기 대권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ang@fnnews.com
2024-12-08 18:12:11[파이낸셜뉴스] 제22대 4·10 총선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야권의 압도적 승리로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109석 안팎의 의석수를 얻어 개헌과 대통령 탄핵 저지선(100석)을 지켜내는 등 최악은 면했다. 11일 오전 7시 지역구 개표가 99% 완료된 가운데 막판 보수층 결집에 힘을 입은 국민의 힘은 지역구 90석을 확보했다.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의석수(19석)를 합하면 109석으로 21대 총선(103석)보다 6석 더 많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국민의 힘은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야권이 주도하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등을 막아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0석을 넘기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막판 보수증 결집에 따른 결과로 ‘현상유지’에 가까운 의석을 여권이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층 비중이 높은 60대는 사전투표에 대거 참여했다. 기존까지 사전투표 최다 연령층이었던 50대를 제칠 정도였다. 게다가 부산·경남(PK) 격전지 대부분에서 승리하며 국민의힘 의석을 사수했다. 이번 총선 초미의 관심이 모였던 낙동강벨트 10석 중 7석을 획득하며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5선의 나경원 의원과 대권주자였던 안철수 의원이 22대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막판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은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드러났다.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이번 선거에서 37.42%(오전 6시 기준)의 지지율을 얻었다. 야권의 비례정당 투표가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으로 갈라진 것이나, 보수층의 '대안'으로 거론됐던 자유통일당이 3%를 넘기지 못해 1석도 얻지 못한 것과 대조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했지만, 2년 만에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174~175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진보당 등 범야권 의석은 190석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단독 과반을 획득한 민주당은 국회의장은 물론 주요 상위위원장 자리도 차지하면서 법안·예산 처리를 주도할 수 있다. 국무총리·헌법재판관·대법관 임명동의안의 열쇠도 민주당이 쥔다. 국무총리·국무위원·법관 등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도 가능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1 07:52:18내년 총선이 180일 안쪽으로 다가왔다. 총선 결과에 따른 셈법에 따라 차기 대권 주자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내년 총선이 끝나도 3년이란 시간이 남아있지만, 대선 주자들의 물밑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총선 승리 시 윤석열 정부의 국정동력이라는 명분하에 친윤석열계 인물이 당내 주도권을 잡고 향후 정국을 이끌 예정이지만, 패배 시 비윤계의 목소리가 커지며 주류 정치에서 배제됐던 인물의 득세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승리할 경우 이 대표의 대선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반면 패배할 경우 이 대표를 비롯한 친명계의 분열로 원외활동을 펼치던 다선 의원들의 등판이 예고된 모양새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차에 국정동력을 싣기 위한 친윤계 혹은 윤석열 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맡은 인물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승리할 경우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인데, 한 장관이 수도권 험지 출마로 총선 승리를 이끌 경우 총선 이후의 당권 및 대권은 한 장관이 거머쥘 것으로 당내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차기 대권 행보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의 총선 출마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장관과 다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경험이 풍부한 원 장관에게 당의 지원이 몰릴 공산도 크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패배한다면 당내에서는 검찰 출신의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제기된 것으로 보고 기존 정치인 혹은 행정가 출신 정치인이 득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총선 패배 시 가장 유력한 여권 대권 주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될 것으로 당내와 정치권은 전망했다. 또 다른 당내 한 의원은 "오 시장은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경험을 살려 대권 가도를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휩싸여 있는 만큼 내년 총선 결과로 대권 체제가 뒤바뀔 예정이다. 이 대표 체제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이 대표가 당내 체제를 공고히 하며 다음 대선에서도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총선 승리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더 크게 작용해서다. 이후 이 대표는 대정부 투쟁을 강화하며 대권 주자로서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휩싸였음에도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끈다면 이 대표 체제는 더 공고해질 것"이라며 "다음 대선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이재명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당내 혼란은 가속화되며 원외 중진들의 등판이 예상된다. 야권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원외 중진들의 등판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유력하게 보는 인물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다. 김 전 총리가 영남권 민주계 인사인 데다 계파 색깔이 뚜렷하지 않고 여당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아 당내에서는 김 전 총리의 등판을 예상한 것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10-15 18:33:53[파이낸셜뉴스] 내년 총선이 180일 안쪽으로 다가왔다. 총선 결과에 따른 셈법에 따라 차기 대권 주자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내년 총선이 끝나도 3년이란 시간이 남아있지만, 대선 주자들의 물밑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총선 승리시 윤석열 정부의 국정동력이라는 명분 하에친윤석열계 인물이 당내 주도권을 잡고 향후 정국을 이끌 예정이지만, 패배시 비윤계의 목소리가 커지며 주류 정치에서 배제됐던 인물의 득세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승리할 경우 이 대표의 대선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반면 패배할 경우, 이 대표를 비롯한 친명계의 분열로 원외 활동을 펼치던 다선 의원들의 등판이 예고된 모양새다. ■ 與 승리시 '한동훈' 패배시 '오세훈'?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차에 국정동력을 싣기 위한 친윤계 혹은 윤석열 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맡은 인물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승리할 경우,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인데, 한 장관이 수도권 험지 출마로 총선 승리를 이끌 경우 총선 이후의 당권 및 대권은 한 장관이 거머쥘 것으로 당내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다만 당내 한 의원은 "한 총리가 대권 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여의도 입성으로 국회의원 혹은 총리 경험이 필요하다"며 "내년 총선 후에도 법무부 장관이란 틀에 얽매이면, 남은 3년간 대선 주자로서 발돋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총선 승리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차기 대권 행보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의 총선 출마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장관과 다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경험이 풍부한 원 장관에게 당의 지원이 몰릴 공산도 크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패배한다면, 당내에서는 검찰 출신의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제기된 것으로 보고 기존 정치인 혹은 행정가 출신의 정치인이 득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총선 패배 시 가장 유력한 여권 대권 주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될 것으로 당내와 정치권은 전망했다. 또 다른 당내 한 의원은 "오 시장은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경험을 살려 대권 가도를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중도 외연 확장성이 있는 오 시장이 주목을 끌 것"이라고 전했다. ■野 승리시 '李 재도전' 패배시 '김부겸·박용진 등판'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휩싸여있는 만큼, 내년 총선 결과로 대권 체제가 뒤바뀔 예정이다. 이 대표 체제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이 대표가 당내 체제를 공고히 하며 다음 대선에서도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총선 승리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더 크게 작용해서다. 이후 이 대표는 대정부 투쟁을 강화하며 대권주자으로서의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휩싸였음에도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끈다면, 이 대표 체제는 더 공고해질 것"이라며 "다음 대선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이재명이 아니면 안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당내 혼란은 가속화되며 원외 중진들의 등판이 예상된다. 야권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원외 중진들의 등판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유력하게 보는 인물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다. 김 전 총리가 영남권 민주계 인사인데다 계파색깔이 뚜렷하지 않고 여당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아, 당내에서는 김 전 총리의 등판을 예상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박용진 의원의 행보를 주목했다. 박 의원이 586세대의 용퇴와 동시에 70년대생 기수론을 설파하며 당내 세대교체를 이끌 인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박 의원이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를 것"이라며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개혁의 불씨를 앞당긴다면, 박 의원이 당권과 대권을 거머쥘 수 있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10-15 15:4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