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사표를 던질 예정인 29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그를 ‘대권 꿈을 가지면 안 되는 인물’로 규정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을 ‘꿩’에 빗대며 그를 잡는 ‘매’를 자처한 추 전 장관이 출마 선언 직전까지 직격한 셈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초구 양재동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권 행보를 위한 첫 입을 뗀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윤석열) X파일이라고 하면 미공개 파일이 있겠다고 오해하실 수 있는데, 거기 뭐가 있는지는 관심 없다. 이미 공개된 사실만으로도 윤 전 총장은 대권 꿈을 가져서는 안 될 부적격한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제가 장관을 하면서 징계 청구도 했고, 그 전에 감찰도 해봤다”며 “다시 한 번 당시 공개됐던 징계 의결서나 징계 청구서를 면밀히 보면 제 말에 동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당시 언론이 그런 징계 사유를 들여다보지 않은 채 ‘추-윤 갈등’으로 몰고 간 것이 대단히 아쉽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또 “윤 전 총장에게 이렇게 잘 씌워진 포장지가 벗겨지는 것도 결국 시간 문제”라며 “대선 후보가 되려면 좀 당당하게 법치를 주장하고, 헌법 정신을 강조한 만큼 당당해야 한다. 자꾸 피해자 프레임으로 몰고 가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파주 헤이리 출마선언문 발표 후 토크쇼에서도 윤 전 총장을 향해 “정말 문제적 총장이었다”며 공세를 폈다. 당시에도 그는 “(윤석열 X파일) 안 봤고 궁금하지도 않다. 그분 스스로가 문제가 많았다”며 때렸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6-29 11:15: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이 29일 출마선언으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다. 차기 '잠룡' 지지율 선두를 지키고 있는 윤 전 총장의 대선 등판은 정치적 무게감 만큼이나 여야 대선 구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그가 아직 당적 문제를 결정하지 않은 점에서 여야 모두 당분간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이나 '독자 노선' 등 당분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많은 후보들과 정당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어 저마다 정치적 셈법도 복잡해 보인다.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의 향후 거취를 놓고 대략 세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는 상황이다. △대권도전 선언 후 국민의힘 조기 입당 △9월 국민의힘 당내 경선 앞두고 입당 △제3지대 활동 후 국민의힘 후보와 최종 단일화 등이다. 우선 그간 윤 전 총장 측근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정권교체를 위해 범야권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는 데에는 윤 전 총장도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인 9월 추석 연휴 전에 입당해, 경선 열기를 끌어올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이 입당 시기를 7-8월로 앞당길 가능성도 적지 않다. 최근의 이른바 'X파일' 논란 등에 따른 파장과, '플랜B'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 시기 등 윤 전 총장 스스로 고려해야 할 점이 늘고 있어서다.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는 지지율 추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있다. 신비주의와 잠행을 끝내는 윤 전 총장이 그간의 압도적 지지율을 유지한다면, 국민의힘과 손을 잡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다가 막판 단일화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방안은 '오세훈-안철수식 단일화 모델'로 일컬어진다. 지난 4.7재보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수야권은 국민의힘 당내 주자(오세훈 서울시장)가 확정된 후 당외 주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금태섭 전 의원)와 '토너먼트'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루는 방식을 사용한 바 있다. 이날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5.6%포인트 급락하면서 2위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를 좁혔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2.4%, 이 지사는 28.4%였다. 양자 간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인 4%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주 격차는 13.0%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6-28 23:56:48[파이낸셜뉴스]여야 대선 잠룡들의 대권 출마 6월말로 빼곡히 잡히면서 대선 출마 '슈퍼위크'가 도래하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여야 유력 대권주자들의 출사표를 내면서 정치권의 대선 경선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 내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주 체제로 경선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들의 출마가 경선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는 기류가 강하다. 야권 역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잇단 논란에 휘말리는 사이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플랜B'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지면서 경선 경쟁이 예상보다 뜨거워지는 기류다. 여권에선 내년도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대권주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 박용진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총 5명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오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통한 출마 선언을 예고했고, 김두관 의원도 7월 1일 대권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여권 잠룡들의 출마선언이 속속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각각 이르면 이번 주 출마 선언일을 구체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여권의 대권 경쟁은 사실상 9명으로 좁혀진 모양새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도 오는 27일경을 대권 출마선언 '디데이'로 삼고, 본격적으로 정계에 등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최근 대변인의 돌연 사퇴,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한 것이라는 이른바 'X파일' 논란 등의 악재로 주춤하는 사이 야권에선 대안 주자 물색에 관심을 쏟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 외엔 유의미한 지지율을 보이는 후보군이 전무했던 것과 달리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야권 후보로서 대선에 등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실제 최 원장은 이달 말 감사원직을 사퇴한 뒤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원장은 탈원전 정책 과정에서 원전 경제성 평가 등을 두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최 원장 측근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최 원장이 (대권 출마 등) 고심을 하고 있다"며 "7월경 어떤 결심을 내릴지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 감사원장이 지난 주말 사이 지인들을 만나 사퇴 시점 등을 논의했고, 조만간 정치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국민의힘과의 소통에 대해선 "그런 부분은 공직을 내려놓고 나서야 가능할 것"이라며 입당 여부는 결정된 바가 없음을 전했다. 여야 모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김동연 전 부총리도 최근 '정서나 정책 면에서 민주당에 가까운 분'이라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 "그건 그 분의 생각"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사실상 야권 후보로 출마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함께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하태경 의원, 장성민 전 의원 등 야권 잠룡들도 출마 선언을 하거나 앞두고 있는 상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전민경 기자
2021-06-21 22:31:0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제 앞에 대권에 대한 생각은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지난 7일 조건부 출마선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를 과거 중도사퇴 이력까지 꺼내들어 사과하면서 정면돌파에 나섰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제가 내놓게 될 공약은 전부 5년짜리 공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시민들이 동의해주신다면 5년 동안 열심히 뛰는 시장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그 5년 동안은 정말 대통령직 도전에 대한 생각은 머릿 속에서 하얗게 지워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회동 무산과 관련, 오 전 시장은 "만날 날짜와 시간도 정했고 장소만 추후 정하기로 했었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께서 그런 제안은 불필요하다고 밝히자 (안 대표에게서) '이런 상태서 만나는게 의미있겠냐'는 문자를 한통 받았다"고 설명했다. 야권단일화와 관련, 그는 "지난 열흘동안 국민의당 쪽에서 나온 반응이나 안철수 대표의 반응을 보면 사전단일화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이제 기다리는 시간은 끝났으니 오늘부터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날 오전 통화한 사실을 밝힌 오 전 시장은 "오늘 아침 격려전화를 주셨더라"며 "기대하고 있지 않았는데 저도 아침에 그 전화를 받고 아주 기분이 좋아졌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전임 서울시장으로서의 경험을 강조하면서도 10년 전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어 결국 중도사퇴를 했던 전력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10년 전 서울시장직 중도사퇴로 서울시민 여러분과 우리 당에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 시간 자책감에 개인적 고뇌도 컸다"며 "돌이켜보면 저 오세훈은 많은 혜택을 받았고 시장직 중도사퇴로 큰 빚을 졌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민 여러분이 선택해 주셔서 마흔다섯 젊은 나이에 최연소 민선시장이 돼 값진 경험과 경륜을 쌓을 수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미숙한 선택도 있었고, 미처 다하지 못한 과제들도 남아있다. 그래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오세훈에게는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재선 시장으로 5년 동안 쌓은 '시정 경험'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며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2022년 정권교체의 소명을 이뤄내겠다"고 호소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1-17 12:45:51[파이낸셜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등 대권 잠룡들이 잇따라 당권도전에 나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5일 우 의원은 "다시 현장으로 가겠습니다"면서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176석의 민주당 역할은 방역과 민생, 개혁과 한반도 평화 등의 제 분야에서 국난 극복과 문재인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정책역량을 가다듬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력 대권주자들의 당대표 출마로 "전당대회의 성격이 너무나 달라졌다"면서 "대선 주자들과 경쟁하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며 난감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당대회의 과열 양상을 잠재우기 위한 '완충역할'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 안팎의 많은 분들과 상의한 끝에 지금 비상한 시국에 치열한 경쟁보다는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은 다시 현장에서 당의 개혁을 일구며 뒷받침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불평등에 맞서는 민주당, 사회적 대타협으로 민생제일주의를 실천하는 집권여당을 만들기 위해 다시 현장에서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차기 민주당 당권구도는 이낙연과 김부겸, 두 대권 잠룡 간 양자 대겨로 좁혀지게 됐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7-05 14:51:05▲ 사진=방송 캡쳐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권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6일 새벽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는 "광주민주항쟁의 진실에 눈뜨면서 독재권력에 의해 세뇌되어 살던 좀비 일베충에서 비로소 자기 판단을 가진 주체가 되었다"면서 "잘 먹고 잘 사는 개인적 삶을 희구하던 제가 공리를 생각하는 ‘혁명적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안보와 평화를 위해 국방의 효율화를 이야기해야 하며, 국민 모두의 공평한 경제를 위해 재벌 독점 구조와 산업체계를 뒤집어야 한다"며 "국민복지를 위해 조세부담 정상화를 실현해야 하며, 희망있는 미래를 위해 기본소득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치는 자기의 정치적 이상과 비전을 실천·실현하기 위해 공적 권력을 갖는 것이고 그걸 통해 평가받고 더 큰 공적권력을 부여받는 것"이라며 "정치인이 더 큰 직위를 바라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며 "(대선 출마가) 몇 가지 안되는 선택지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대권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SNS를 통해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JTBC '썰전'에 출연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은 행정결제보다는 민의를 수렴해서 행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SNS를 하면 의견수렴, 민원처리, 의견전달, 시정홍보 등이 가능해 잘 활용하는 편이다”라고 활발한 SNS 활동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leej@fnnews.com 이효정 기자
2016-09-06 12:37:20안희정 충남지사가 1일 대권 출마를 공식화했다. 야권의 잠룡으로 꼽혀온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에 이어 안 충남지사도 대권 레이스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더민주 유력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단독 행보'를 사전 차단, 대권 후보로서의 '입지 부각'에 나선 행보로 보인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대중 노무현의 못 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대권 도전의사를 밝혔다. 안 지사는 "나는 동교동도 친노도, 친문도 비문도 뛰어넘을 것" 이라며 "고향도 지역도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과 노무현은 국민 통합을 이야기 했다"며 "그 분들을 사랑하는 일이 타인을 미워하는 일이 된다면 그것은 그 분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자세도 아니며, 스승을 뛰어넘어야 하는 후예의 자세도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과 비문간 계파갈등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근현대사 백여년의 그 치욕과 눈물의 역사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그 역사 속에 전봉준도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구도 조봉암도 김대중도 김영삼도 노무현도 있었고, 그들은 그 시대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했다. 나는 그 역사를 이어받고 그 역사를 한 걸음 더 전진시켜 낼 것"이라고 했다. 안 지사는 오는 2일 야권 텃밭인 광주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6일에는 토론회 참석차 국회를 찾는 등 야권 대선 주자로서의 보폭을 활발히 할 예정이다. 한편 더민주 김부겸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대세론은 무난한 패배의 다른 이름"이라며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6-09-01 17:16:026·4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재선 도전에 나선 홍준표 현 지사와 제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의원이 18일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반면 서울시장 재선 도전에 나선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나 서울시장 여당 예비후보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대권 의사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통상 차기 대권 관문으로 여겨지는 서울시장과 달리 지방 광역단체장의 경우 대권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냄으로써 중앙정치에서 계속 존재감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도지사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되면 경남 사람들이 얼마나 좋겠느냐"면서 "2017년에 대선이고, 2018년에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보궐선거도 열리지 않는다"며 2017년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홍 지사는 또 "경남지사 출신이 한 6개월 더 지사직을 하는 것보다 대통령 되는 게 더 낫다"면서 "지사직을 팽개치고 선거운동하러 다니는 게 아니라, 지사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의원도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제주지사는 (정치생활을) 마감하는 자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질적인 도약을 위해 더 나아갈 수 있는 과정이고 시험대"라면서 "도지사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와야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원 전 의원은 "대선에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지난 2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주어진 임기를 지키면서 서울시민과 더불어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정 의원은 당시 기자들과의 문답에서도 "대선이 2017년인데 나는 서울시장 임기를 마칠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 서울시장도 공개석상과 사석 등을 통해 차기 대권도전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면서 서울시장 재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4-03-18 21:58:36민주통합당의 대권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7일 오전 하루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전날 트위터를 통해 대선 출마선언문을 시민들과 공동으로 작성하겠다며 밝혀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던진 다음날 일정으로 일본 방문을 선택한 것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고문측은 재일교포 사업가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에 따른 개인 자격 방일이라고 전했지만 전날 민주당의 6ㆍ9 전당대회 이후 대선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대권행보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 고문은 이날 손 회장과 만나 신재생에너지 등 경제 문제, 경제 위기 타개 방안 등 현안에 대해 두루 논의할 예정이다. 또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관계자와 일본 내 저명 학자들과도 만나 남북 관계와 북일 관계, 동북아 평화 및 안보 협력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고문은 전날 트위터에 '함께 쓰는 출마선언문'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곧 대통령 출마선언을 하려 합니다"라며 선언문에 넣을 내용에 대한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또 지난 2일에는 참여정부 마감 후 4년간의 경남 양산 생활에서 벗어나 서울 구기동에도 거처를 마련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2012-06-07 11:31:34새누리당 홍준표 의원이 차기 대권출마 의사를 밝혔다. 19일 손바닥tv '소셜데스크'에 출연한 새누리당 홍준표 의원은 공천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기회가 되면 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경영하고 싶다"라며 직접적으로 대권 출마를 시사했다. 또 "나는 친이계도 친박계도 아니다, '독고다이'다"라면서 "당이 결정하는 대로 지금껏 쓰임을 받았지만 장관 자리하나 돌아오지 않더라,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행정부 수장을 하고자 하는 큰 꿈이 있지 않느냐? 국회의장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라며 대권에 대한 속내를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19일 손바닥tv '소셜데스크'에 출연한 새누리당 홍준표 의원(오른쪽)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기회가 되면 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경영하고 싶다"라며 직접적으로 대권 출마를 시사했다.
2012-03-20 15: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