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3월 31일 중기부에 따르면 납품대금 연동제는 수탁기업이 수탁·위탁거래 계약을 한 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홀로 부담해 공급망 불안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기 위한 제도로, 지난해 1월 본격 시행됐다. 중기부가 발표한 지난해 납품대금 연동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도 확산을 위해 '연동제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수탁기업의 원가 공개 부담 완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기부는 전국적 조직을 갖춘 연동 확산 지원본부를 통해 회원사 등 기업에 대한 교육·상담을 제공, 현장의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을 포함해 교육·상담을 원하는 모든 기업은 각 본부에 교육·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연동 확산 지원본부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등이다. 중기부는 전국적으로 총 93회의 설명회를 계획 중이다. 대표적으로 상생협력재단은 동반성장지수 및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를 받는 위탁기업과 그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동제 교육을 추진한다. 중기중앙회는 업종별 협동조합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연동제 및 납품대금 조정협의제도에 대한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원재료 확인 등 연동약정 체결 지원사업'을 통해 1000개사를 대상으로 무료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원사업은 원가분석을 통한 '주요 원재료 확인서 발급'과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주요 원재료 확인서 발급은 수탁기업이 위탁기업이 아닌 제3의 전문기관에게 원가정보를 제공해 주요 원재료 여부를 확인받고, 위탁기업은 전문기관이 작성한 주요 원재료 확인서를 통해 연동제 적용대상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연동 약정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전문기관에게 특정 거래가 연동제의 대상인지 여부와 특정 원재료에 대한 가격 기준지표를 어떻게 설정·확인하는 것이 타당한지 등에 대한 1 대 1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주요 원재료 확인 등 연동약정 체결 지원사업에 대한 모집공고는 납품대금 연동제 공식 홈페이지, 상생협력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공고문에 있는 연동확산지원본부, 전문기관 연락처를 통해 문의 및 접수할 수 있다. 김우순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상반기 중 건설업 맞춤형 납품대금 연동제 가이드북, 하반기 중 업종별·원재료별 연동약정 사례집을 배포할 계획"이라며 "연동제에 대한 인지도 제고,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현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31 11:19:43우리은행이 타발송금(해외에서 들어온 송금) 관련 횡령 사고를 차단하기 위해 지점장 문자(SMS) 알림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를 내부통제 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담겼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타발·수출대금 예외입금 알림서비스를 시작했다. 타발송금과 수출환어음 매입, 추심대금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과정에서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SMS로 알려주는 것이다. 예외적인 상황이란 타발송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거나 타발송금 및 수출매입·추심대금 지급시 연동입금계좌를 미입력한 상황을 의미한다. 또 타발송금 전문에 지시된 수취계좌와 다른 계좌로 고객이 입금을 요청해 돈을 보내도 문자로 알려준다. 해당 서비스는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무료다. 문자 발송 대상은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법인사업자가 지정한 2인으로, 일반적으로 법인 대표자와 재무 담당 임원이 지정된다. 예외 상황이 발생하면 지정된 수신자에게 즉시 문자가 통지되며, 관련 업무를 처리한 영업점의 지점장에게도 해당 내용이 함께 전달된다. 타발송금은 은행권 횡령의 '단골 메뉴'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23년 A은행 직원은 국내 법인고객이 해외 업체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약 5억원을 횡령했다가 적발됐다. 납품대금 등을 보내는 과정에서 중간에 해외 송금을 취소하고 이를 본인 계좌로 빼돌렸다. 2022년 B은행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터진 바 있다. 당시 B은행 직원은 수십 차례에 걸쳐 약 14억원을 횡령했는데 타발송금을 고객 법인의 계좌로 입금하지 않고, 자신의 여자친구 계좌로 입금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타발·수출대금 예외입금 알림 서비스를 마련했다"면서 "일반적인 외환 처리 흐름에서 벗어나는 예외 상황을 체계적으로 통지함으로써 고객과 은행 모두가 리스크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서비스는 외환 지급 과정에서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유사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선제적 내부통제 장치로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30 18:17:52[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부터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이달 사흘치(1∼3일) 임원들의 급여 지급 허가를 회생법원에 신청해 논란을 빚고 있다. 거래채권 조기변제 항목에 삼일절 연휴 사흘치 임원 급여를 포함한 것으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법조계와 금융·유통 업계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1029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조기변제 허가를 신청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회생 개시 이후 상거래채권은 정상 지급하고 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 간 발생한 납품대금과 정산금 등의 비용은 법원의 조기변제를 허가받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변제 허가 신청에 대해 협력업체와 지속적인 거래관계 유지에 불안감과 불신감으로 상거래 활동 유지가 불가능해 조기변제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용자금은 현재 1507억원이지만 법원의 허가로 1029억원을 집행하면 478억원이 남는다고 했다. 다만 변제 신청내역을 보면 △상품대 518억원 △청소용역비 등 점포 운영비용 462억원 △회계감사 수수료 3억원 △임대거래 종료에 따른 보증금 반환 42억원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두 곳의 보증금 반환 3억4000만원 △임원 23명의 이달 1∼3일 급여 4125만원 등이다. 급여 신청 임원과 금액은 조주연 대표와 부사장 2명, 전무와 상무는 100만∼600만원대이고, 사외이사와 기타 비상무이사는 40만원대이다. 회생 개시로 금융 채무가 동결되고 회생 개시 전에 발생한 상거래채권 지급 지연, 임대료 지급 중단 등이 발생한 상황에서 삼일절 연휴 급여의 조기 변제를 신청한 것이다. 경영진의 책임 의식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손실은 사회에 전가하고, 이익은 사유화하는 도덕적 해이의 한 단면이 아니냐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임금 반납하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관련 구체적 계획까지 포함한 자구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직고용 인력 2만명의 2월과 3월 월급을 정상 지급했다. 3월 직원들의 월급은 모두 정상 지급했으나 임원 급여에서는 회생 개시 전 1∼3일치를 제외했다.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하면서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허가 결정'도 함께 발령했는데 임원 급여도 임금채권에 해당돼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바로 지급했어도 되지만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선의로 추후 지급해도 되냐'고 법원의 허락을 구한 것이라는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30 15:27:19최근 수년간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은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일부 입점사에 대한 판매대금 정산이 늦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 24일 일부 입점사에 정산대금을 입금하지 못했다. 발란은 입점사별로 일주일, 15일, 한 달 등 세주기로 입점사의 판매대금을 정산하는데 당일 정산 주기가 돌아온 입점사에 대금을 제때 주지 못한 것이다.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안팎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개다. 이와 관련해 발란은 해당 입점사에 "자체 재무 점검 중 정산금이 과다 지급되는 등의 오류가 발견돼 정산금을 재산정하고 있다"며 "26일까지 재정산 작업을 마무리하고 28일까지는 입점사별 확정된 정산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개별공지했다. 이정화 기자
2025-03-27 18:26:4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제이에스링크(디엔에이링크)는 27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70억원이 납입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해당 유상증자의 제3자배정 대상자는 제이에스링크의 최대주주 주성씨앤에어의 대표이사인 박진수 대표이사 외 1명이었으나, 이번 납입 공시를 참조하면 주성씨앤에어가 조달 금액 전부를 납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기존에 공시된 납입일이 2025년 3월 31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일 먼저 조기 납입됐다. 제이에스링크는 지난 26일 추가적인 유상증자를 공시한 바 있다. 해당 유상증자의 제3자배정 대상자 또한 주성씨앤에어의 박 대표이사이며, 공시상 자금 조달 목적은 사업 전반의 인건비, 재료비 등에 대한 투자이다. 영구자석 생산에는 네오디뮴(Nd) 등 값비싼 희토류 원자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자금은 희토류 구입비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주성씨앤에어의 계속적인 투자는 제이에스링크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의 확대를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주성씨앤에어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관련 저널에서 북미 수출 포워더 세계 25위에 선정된 바 있다. 제이에스링크 측은 "주성씨앤에어는 북미에서의 사업 경험을 토대로 제이에스링크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이에스링크는 이날 사옥을 구입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전체 사업부와 영구자석 사업부의 사무실 임차료 및 관리비 등 관련 비용은 월 7000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번 사옥 인수는 해당 비용을 절감하고 임대수익을 확보하여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옥 인수 비용은 110억원이며, 인수 비용은 전날 공시한 오르비텍 전환사채(CB) 양도를 통해 확보한 94억원으로 대부분 충당했다"고 덧붙였다. 제이에스링크는 해당 사옥으로 영구자석 사업부 전부와 유전체 사업부의 관리부서 전체를 집중시켜 관리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27 17:04:19[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타발송금(해외에서 들어온 송금) 관련 횡령 사고를 차단하기 위해 지점장 문자(SMS) 알림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를 내부통제 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담겼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타발·수출대금 예외입금 알림서비스를 시작했다. 타발송금과 수출환어음 매입, 추심대금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과정에서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SMS로 알려주는 것이다. 예외적인 상황이란 타발송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거나 타발송금 및 수출매입·추심대금 지급시 연동입금계좌를 미입력한 상황을 의미한다. 또 타발송금 전문에 지시된 수취계좌와 다른 계좌로 고객이 입금을 요청해 돈을 보내도 문자로 알려준다. 해당 서비스는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무료다. 문자 발송 대상은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법인사업자가 지정한 2인으로, 일반적으로 법인 대표자와 재무 담당 임원이 지정된다. 예외 상황이 발생하면 지정된 수신자에게 즉시 문자가 통지되며, 관련 업무를 처리한 영업점의 지점장에게도 해당 내용이 함께 전달된다. 타발송금은 은행권 횡령의 '단골 메뉴'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23년 A은행 직원은 국내 법인고객이 해외 업체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약 5억원을 횡령했다가 적발됐다. 납품대금 등을 보내는 과정에서 중간에 해외 송금을 취소하고 이를 본인 계좌로 빼돌렸다. 2022년 B은행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터진 바 있다. 당시 B은행 직원은 수십 차례에 걸쳐 약 14억원을 횡령했는데 타발송금을 고객 법인의 계좌로 입금하지 않고, 자신의 여자친구 계좌로 입금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타발·수출대금 예외입금 알림 서비스를 마련했다"면서 "일반적인 외환 처리 흐름에서 벗어나는 예외 상황을 체계적으로 통지함으로써 고객과 은행 모두가 리스크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서비스는 외환 지급 과정에서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유사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선제적 내부통제 장치로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26 16:15:51[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억원대 하도급대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성지건설에 대금지급명령 등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2021년 평택 한 건설현장의 냉난방기 공사를 A업체에 위탁해 공사가 완료됐는데도 하도급대금 약 10억원 중 2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또 일부 대금은 법정지급 기일인 60일이 지난 후에 주면서 이에 대한 지연이자 2400여만원을 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현장의 내장재 공사를 B업체에 위탁해 공사가 마무리됐는데도 하도급대금 약 14억4000만원 중 2억9000여만원을 주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성지건설은 역시 B업체에도 일부 대금을 늦게 주면서 지연이자 약 42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성지건설에 미지급하도급 대금과 이에 대한 지연이자(이자율 연 15.5%), 그리고 미지급 지연이자를 각 업체에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돼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3-26 14:09:43[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납품대금 연동제 우수사례 발굴과 현장 애로사항 점검을 위해 두산밥캣코리아를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26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동 우수기업인 두산밥캣코리아는 산업용 차량과 지게차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대기업으로, 최근 국내 최초로 수소지게차를 상용화해 민간 판로를 개척했다. 두산밥캣코리아는 현재 56개 수탁기업과 3만9508건의 연동 약정을 체결했다. 24개사에 대해 약 12억원의 납품대금이 인상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소기업의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두산밥캣코리아를 포함한 일부 대기업들은 납품대금 연동제를 통해 환율 변동에 따른 협력사의 피해를 분담하고 있다. 두산밥캣코리아는 지난 1월 원·달러 환율이 1473원으로 급등했을 때 협력 중소기업과의 납품대금 연동 약정을 통해 방열기의 납품단가를 ㎏당 332원만큼 인상 지급하며 협력 중소기업과 환 위험을 분담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두산밥캣코리아 구매부 임원은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도 주기적으로 단가를 조정해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고, 공급망 관계 강화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협력사인 우진이엔지 대표이사는 "회사의 제조원가 중 철강류의 비율이 높다"며 "연동제 도입 후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부담이 해소돼 안정적인 경영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우순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최근 급변하는 대외 경제환경에서 중소기업이 스스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두산밥캣코리아와 같은 상생협력 우수기업의 사례가 확산할 수 있도록 중기부에서 적극적으로 현장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또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납품대금 연동제로 중소기업의 철강 구매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중국산 탄소강, 그 밖의 합금강 열간압연 후판 제품에 최대 27.91∼38.02%의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건의한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26 13:41:12[파이낸셜뉴스] 삼성카드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의 올해 3~5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줄 예정이다. 또 결제예정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하여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이 외에도 오는 5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5월 말 이내에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 재연장이 가능하다. 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행정 관청에서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금융 지원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24 14:14:41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거래가능 종목이 10종목에서 110종목으로 크게 증가한 첫날에도 거래가 안정궤도를 유지했다. 특히 거래가능 종목의 10건 중 2건 꼴로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넥스트레이드와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 거래가능 종목이 110종목으로 늘어난 지난 17일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은 128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가능 종목이 10종목뿐이었던 지난 주 일 평균 거래대금이 100억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거래가능 종목의 전체 거래대금 중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된 규모가 약 18.23%를 차지했다. 시장별로 넥스트레이드에서 코스피 종목이 508억원, 코스닥 종목이 776억원어치 거래됐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넥스트레이드 거래 비중도 코스피 14.33%, 코스닥 22.17%로 코스닥 종목의 거래가 더 활발했다. 구체적으로 콜마비앤에이치(168억원), 한화(125억원), 심텍(101억원) 등 종목이 거래대금 100억원을 넘겼다. 거래소 거래대금 대비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 비중이 높은 종목은 포스코엠텍(55.13%), 셀바스AI(53.34%), 동국제약(50.78%) 등이었다. 이들 종목의 전체 거래대금 중 3분의 1 이상이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거래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변동성이 크게 늘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거래 첫날 메인마켓과 애프터마켓 종가가 가장 크게 차이 난 종목은 콜마비앤에이치였다. 메인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8.03% 오른 1만3590원에 거래를 마치고 애프터마켓에서 더 떨어져 전 거래일 대비 6.12% 오른 1만3350원으로 최종 마감했다. 이날 콜마비앤에이치는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의 콜마홀딩스 경영권 참여 본격화 등으로 장 초반 급등했다. 이후 주가가 진정되기 시작한 점이 메인마켓과 애프터마켓의 종가 차이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금액 기준으로는 HS효성첨단소재(-1800원), 오뚜기(-1500원), 농심(-1000원), CJ제일제당(-1000원) 등이 메인마켓 대비 애프터마켓 종가 하락이 큰 편이었다. KCC는 메인마켓 대비 애프터마켓 종가가 오히려 1000원 올랐다. 다만 이들 종목의 상승률 등락은 0%p대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차트 왜곡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전 거래일 애프터마켓 종가와 관계없이 넥스트레이드 시초가는 전 거래일 한국거래소 종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심텍, 포스코엠텍, 현대제철 등 종목이 오전 8시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개장과 동시에 급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한편 110종목 거래 둘째날인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각각 868억원, 1024억원을 기록했다. 첫날보다 활발히 거래가 일어난 데다 애프터마켓이 개장하면 일일 거래대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18 17:5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