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장애인 이동수단을 대폭 확충해 전국 유일 법정기준 대비 150% 확보를 추진한다. 배차 및 운영방법도 개선해 대기시간을 31.3% 단축했다. 서울시는 6일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 실현’을 위해 중증보행장애인의 이동권 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콜택시 운행 확대부터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택시 활성화까지 포함하여 폭넓게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시는 그간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장차량인 특별교통수단을 법정대수 대비 150% 운영하기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증차해왔다. 중증보행장애인의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도 단축에 나섰다. 시 목표는 모두 금년 말 목표달성을 앞두고 있다. 휠체어 탑승차량이 올해 854대로 늘어날 경우 법정 기준 대비 151%를 충족하게 된다.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인 장애인콜택시 운행을 늘리기 위해 택시업계와의 협업도 지속 중이다. 지난 2023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90대 증차가 이뤄졌고, 올해는 ‘법인장콜’ 36대를 5월 증차하고 연말에 추가로 36대를 증차할 예정이다. 또 민간 법인택시의 유휴 자원을 활용해 대기시간이 긴 출·퇴근시간대 운영을 집중해 장애인 이동권을 증진하기도 했다. 매 증차 시 운영성과를 분석하고 운영방법을 보완하여 지속가능한 방법이 되도록 개선하고 있다. 비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택시의 운영 개선도 대기시간 단축 요인 중 하나다. 지난 2023년 9월 요금인하, 이용횟수 증가, 운영차량 확대 등을 통해 바우처택시로 이동 수단이 전환돼서다. 바우처택시의 등록회원 및 이용실적은 2023년 일 1549건에서 올해 3월 기준 일 3487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반대로 비휠체어 장애인의 특장차량 이용율은 2023년 25.8%에서 지난해 22.6%로 낮아졌다.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 단축뿐 아니라 정시성 향상과 서비스 품질 개선도 강화할 예정이다. 예측 가능한 일상을 보장하기 위해 전일접수제를 확대하고 배차방식도 개선에 나선다. 그동안 7시, 8시, 10시에 각 80대씩 240대 운영하던 전일접수제 차량을 수요가 높은 계절에는 100대씩 300대로 확대 운영하고, 심야 01~05시는 시간대별 3명씩 예약제로 운영한다. 등교, 출근 등으로 정시성이 중요한 이용자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매년 일정기간에 실시하는 서비스 만족도 조사도 상시로 이용자의 세부적인 요구사항을 수집하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인 이동수단의 양적 확대와 질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시민 이동 지원을 넘어 포용적인 사회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04 14:47:39[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권유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기자가 폭주해 접속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오후 2시 15분 현재 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누르면 화면에 표시된 대기 인원은 53만명이 넘는다. 예상 대기 시간도 140 시간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심보호서비스는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해 개발된 서비스로, 해킹 조직이 유심 정보를 탈취·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어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 가입자에게 유심 불법 복제 피해가 발생하면 SK텔레콤이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SK텔레콤 전체 가입자 2천300만명의 24%인 총 554만명이 해당 서비스에 가입한 상태다. SK텔레콤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조치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며, 침해사고 이후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4-28 14:19:43【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경기도 오산시는 여권민원 대기인원과 호출번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오산시의 경우 화성·평택·수원·용인 등 인근 지역에서도 여권 발급 신청이 집중됨에 따라 민원이 몰릴 경우 2~3시간 이상 대기하거나, 당일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해 불편을 겪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시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여권민원 대기현황' 아이콘을 배치하고, 여권 발급 및 수령 민원인의 대기인수, 호출번호, 조기마감 여부를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이콘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대기현황 페이지로 연결돼 간편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여권 발급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대기인원을 사전에 확인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할 수 있으며, 번호표 발급 후에도 실시간 호출 번호를 확인할 수 있어 대기 중 개인 볼일을 보거나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조기마감 여부를 사전 확인할 수 있어 헛걸음하거나 재방문해야 하는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오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여권 신청을 위해 방문했다가 긴 대기시간으로 불편을 겪는 민원인들이 많았다"며 "이번 실시간 대기현황 확인시스템을 통해 민원인의 몰림 현상과 대기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28 10:35: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자리를 지켜온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오는 28일 자로 직위가 박탈된다. 대통령 경호처는 지난 21일부터 경호처장 직무대리를 맡은 안경호 기획관리실장이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28일 자로 대기를 명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고 대통령실 비화폰 통신 기록을 삭제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차장은 지난 15일 경호처 내부 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최근까지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호처 직원들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 "윤 전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으며 직권 남용 등 갖은 불법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했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5 16:42:24【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경기도 안양시는 여권 신청 민원인의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권 도움창구(헬프데스크)'를 운영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여권 신청 절차에 대한 안내 및 지원 강화를 위해 안양시청 별관 1층 종합민원실 안에 여권 도움창구를 별도로 마련하고 청년 인턴을 배치했다. 여권 신청을 위해 종합민원실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여권신청서 작성 시 영문 성명 로마자 기재, 사진 규격 확인, 우편 배송 서비스 안내 등 전반적인 여권 신청 절차를 여권 도움창구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따라 여권 신청자 수도 급증하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시는 일반적으로 여권 신청 과정 중 영문 성명, 사진 규격 확인 절차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이번 도움창구 운영을 검토해왔다. 이와 더불어 오는 5월부터는 외교부 여권사무 민원편의 제도 개선으로 병역미필자의 여권 유효기간 제한이 폐지됨에 따라 병역미필자도 일반인과 동일하게 10년 유효기간의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여권 우편 수령 시 기존에는 신청인 본인만 수령할 수 있었으나, 5월부터는 신청인 또는 만 18세 이상의 대리인도 우편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안양시 관계자는 "이번 도움창구 운영을 통해 여권 신청 시간이 단축돼 시민들이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25 10:53:20[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 인천지역 한 지점에서 74억여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3일 하나은행은 제보에 따른 자체 조사 과정에서 내부 직원이 부당대출을 내어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직원은 거래처와 관련인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허위 서류를 꾸며 부당대출을 진행했다. 이번 사고 금액 규모는 74억7070만원이다. 사고는 지난 2021년 10월 12일부터 2024년 12월 26일까지 3년 2개월 간 부당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사적 금전 대차를 했다. 사적 금전 대차란 개인적으로 고객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행위다. 특정 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회사 임직원이 그 지위를 이용해 금전 대부를 하거나 알선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나은행은 공시와 함께 "현재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한 상태"이며 "추가적인 인사 조치와 함께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여신서류 점검 및 심사, 취급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검사 강화 등을 통해 재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4-23 17:18:41#OBJECT0# [파이낸셜뉴스] 급격한 증시 변동성 확대로 관망하는 대기자금이 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이 최근 1년 새 최고치를 찍은데 이어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한달새 2조원이 불어난 반면, 대표적인 빚투로 꼽히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감소세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을 제외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0일 기준 54조6924억원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예치해 둔 돈으로, 언제든 주식 투자에 활용될 수 있는 증시 대기자금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18일 50조9567억원까지 급감했으나 이달 1일에는 59조4967억원까지 증가해 지난해 4월 1일 이후 최대치로 치솟았다. 이후 하루만에 54조원대로 급감했지만, 최근까지 3000억원이상 순증했다. 투자자예탁금과 더불어 증기 대기자금으로 꼽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늘고 있다. 지난달 27일 84조4840억원에서 지난 10일에는 86조3604억원으로 9거래일만에 1조8764원이 증가했다. 하루에 2000억원이상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강재구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으로 미중의 본격적인 무역갈등이 시작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포트폴리오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비해 빚내서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내리막길이다. 공격적인 매수자금이 대기자금으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코스닥 양대 시장의 신용공여 잔고는 지난 10일 기준 16조5467억원이다. 지난 4일 기준 17조404억원에서 불과 4거래일만에 5000억원가량 증발했다. 지난달 24일 18조원을 넘어서던 것과 비교하면 12거래일만에 1조6000억원이 줄어들었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적절한 현금 비중 확보가 필요하고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미국 관세 현실화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과 이익 추정치 하향을 감안해도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에 진입했다"라고 조언했다. 최근 한 달 간 국내 증시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관은 이 기간 3조914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4조원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 순매수 대금은 2조1605억원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8조3497억원의 물량 폭탄을 쏟아내며 변동성을 높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관이 최근 한 달 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금액은 1조1801억원에 달한다. 이어 삼성전자 2987억원 순매수로 반도체 업종을 담았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953억원), KB금융(2290억원), 신한지주(2257억원) 순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어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한다"라며 "중단기 가격 메리트와 미·중 갈등 고조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반도체, 제약, 이차전지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관세 협상이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글로벌 증시 상승 추세는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번 관세부과 유예에서 중국이 제외됨에 따라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13 09:36:59[파이낸셜뉴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는 ‘산림치유자원 연구보고서-도시와 산림, 대기환경 분석을 통한 산림치유자원 비교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는 산림과 도시의 공기 차이를 비교하고, 산림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농도의 시기별, 수종별 특징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에 유해한 물질(벤젠·톨루엔 등)은 도시가 산림보다 8~9배 높았으며 도시, 도시숲, 산림으로 갈수록 낮게 나타났다. 반면, 건강에 이로운 물질인 피톤치드는 산림이 도시보다 2~4배 높았으며 도시, 도시숲, 산림으로 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국 산림복지시설에서 8년간(2017~2024년) 장기 조사된 피톤치드 농도 경향을 분석한 결과 수종별로는 편백림, 소나무림, 낙엽송림, 잣나무림 순으로 높았고, 활엽수림보다 침엽수림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기상환경에 따라서는 온도와 습도가 높고 풍속이 낮을수록 피톤치드 농도가 높았으며 계절별로는 봄과 여름에 높았다. 이번 연구는 산림치유 환경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쾌적한 치유공간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관련 자료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홈페이지서 내려받을 수 있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숲이 도심보다 건강한 대기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최적의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04 13:56:2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기 중 수은의 출처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유니스트(UNIST) 지구환경도시공학과 최성득 교수팀은 대기 중 수은 출처와 공간적·계절적 분포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 평가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개발된 기술은 고해상도 대기모니터링과 수은 동위원소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이다. 수은은 다양한 동위원소가 존재하는데, 이 동위원소의 비율을 분석해 수은의 출처를 알아낼 수 있다. 수은의 출처를 3가지로 나눠 분석하는 기법을 통해 정확도를 높였다. 연구팀은 이 평가법으로 울산 지역 대기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30개 지점의 대기를 1년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울산 지역 수은 농도는 계절과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평균 농도는 여름철이 9.3 ng/m³로 가장 높았으며, 가을철에 가장 낮은 4.4 ng/m³를 기록했다. 비철금속 산업단지에서는 최고 농도인 21.9 ng/m³를 보였는데, 이는 비철금속산업이 수은의 주요 배출원인임을 시사한다. 계절풍이 수은 확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름과 봄철에는 남동풍이 우세하여 해안가 산단에서 배출된 수은이 울산 내륙으로 확산됐고, 가을과 겨울철에는 북서풍이 대기 중 수은을 동해상으로 이동시켜 수은 농도가 낮아졌다. 특히, 여름철에는 수은 농도의 73%가 비철금속 산업과 같은 인위적 배출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산업단지가 있는 타지역에 대한 장기 분석을 진행 중이며, 이 분석법은 인접국에서 넘어오는 수은의 기여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은은 과량 노출되면 뇌와 신장 손상, 폐 질환, 소화기 이상, 혈압 상승,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 수은 중독이나 미나마타병을 초래할 수 있는 중금속이다. 끓는점과 증기압이 낮아 기체 상태로 대기 중에 존재할 수 있다. 최성득 교수는 “검출된 수은 농도가 미국환경보호청 권고 기준(300 ng/m³)을 초과하지 않지만, 수은은 잔류성이 큰 물질이므로 산업단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니스트 조인규 연구원이 제1저자로, 포스텍 권세윤 교수와 국립수산과학원 임재현 박사, 황동운 박사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연구 수행은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연구 결과는 환경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유해물질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4월호에 출판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01 14:49:5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시민을 대상으로 한 울산시의 대기오염 경보 알림 서비스가 19일부터 ‘카카오 알림톡’으로 전환된다. 18일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오존 등의 주의보나 경보 발령 시 현재 문자(SMS)를 이용해 전파하지만 문자 서비스가 단문 형식이다 보니 다양해진 정보를 제공하기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기오염 경보 알림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은 카카오 알림톡으로 전환해 시민들에게 미세먼지와 오존 등 대기오염 경보 상황을 보다 더 상세하고 신속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알림톡 전환 시 실시간 대기정보와 시민 행동 요령 등의 추가 링크 제공 등이 가능해져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문자 대비 발송 비용도 건당 60% 정도 저렴해 예산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대기오염 경보 알림 서비스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공되며, 실외 활동이 적은 야간 시간대에는 발송되지 않는다. 기존 문자 서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자동으로 카카오 알림톡으로 변경된다. 다만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시민들은 기존처럼 문자(SMS)를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신규 신청자는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보다 효과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 카카오 알림톡을 도입하게 됐다”라며 “시민들에게 대기오염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전달해 시민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18 11:0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