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약 10년 동안 영업실적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수수한 전 대기업 그룹 계열사 팀장이 1심에서 벌금 1200억원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제13부(이태웅 부장판사)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허위세금계산서 교부 등) 혐의로 기소된 전 대기업 그룹 계열사 팀장 하모씨(52)에게 징역 3년에 벌금 120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약 10년에 걸쳐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수취함으로서 전체적인 공급가액의 합계가 5989억원에 이르는 등 규모가 매우 크고 오랜 기간 지속됐다"며 "하씨의 경우 조직적으로 다수 업체를 허위 거래에 끌어들였고 그로 인해 조세질서가 어지럽혀져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하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지인 소유의 업체를 매개로 가짜 납품 계약을 체결해 허위로 세금 계산서를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기존 거래처와의 거래가 중단되자 성과급을 계속 받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에 대한 서울지방국세청의 고발에 따라 지난해 3월 수사를 시작했고, 지난해 11월 하씨를 구속 기소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24 11:51:06공모 회사채 발행시장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대기업 계열사의 사모채 발행은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 A급 신용도를 보유한 비우량 기업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케미칼은 지난 16일 차환자금 마련을 위해 4년물 사모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연 4.9%다. HD현대케미칼은 2019년 발행한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다음달 만기를 맞는다. 당시 표면이자율은 연 2.475%였다. 조달비용이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HD현대케미칼은 올해 2월 공모시장에서 2·3·5년물 총 2000억원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HD현대케미칼의 신용등급은 A0 수준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규 설비투자로 재무 부담이 증가한 데다 수급 환경 변화로 재무안정성 개선이 단기간 내 힘들 것으로 분석된 때문이다. 공모 시장이 아닌, 사모 시장을 택한 이유다. HD현대케미칼은 2014년 HD현대오일뱅크(60%)와 롯데케미칼(40%)의 전략적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SK그룹 계열의 SK플라즈마는 이달 15일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3년물로 표면이자율은 연 7.2%에서 결정됐다. SK플라즈마는 올해 1~3월 세 차례에 걸쳐 사모채(총 350억원)를 발행한 바 있다. 6~11개월물로, 표면이자율은 연 7.3~8.3%였다. SK플라즈마의 회사채는 최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가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이에 신용도는 A+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올해 공·사모 시장에서 조달을 늘리는 모습이다. 지난 2월 공모채 2000억원어치를 찍으면서 회사채 시장에 처음 나왔고, 6~7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총 75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모두 4년물로 표면이자율은 연 4.8~4.9%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신용등급은 A0,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24 18:23:05인도는 정부가 직접 팔을 걷어 붙여가면서 제조업 등을 키우고,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대표적인 국가다. 하지만 국내에서 직접 투자는 제약이 큰 데다 중소형주를 노리는데 따른 불안도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산업 전반을 견인하는 주도주에 투자해 인도 성장 수혜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놨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2일 기준)은 8.28%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2일 상장해 그 기간 이상의 성과는 산출돼 있지 않으나 벤치마크(BM)의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26.59%, 38.06%를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인도의 핵심 산업을 주도하는 5대 대표 그룹 계열사에 자산 60% 이상을 투자한다. 5대 그룹은 △타타그룹 △릴라이언스 △인포시스 △HDFC은행 △바자즈 등이다. 사업 분야는 정보기술(IT)부터 에너지, 금융, 경기소비재까지 다양하게 분산돼 있다. 펀드 설정 이후 수익률을 견인하는 2개 종목은 타타모터스와 바자즈오토다.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최근 1년 동안 각각 35.9%, 40%의 성과를 안겼다. 이 기간 대표지수인 니프티50은 9.4% 오르는데 그쳤다. 한투운용 해외투자운용부 송한나 책임은 "인도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정책적 지원하에서 대표 그룹 중심으로 '승자독식'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성장 모멘텀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인도경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모디노믹스(Modinomics)' 아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년 연 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대를 기록했고, 오는 2027년에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G3 가운데 한 축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9.1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6월 총선에서 모디 총리 3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이 같은 정책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선거 및 투표 기간엔 변동성 확대 여지가 있으나 결과 확정 후엔 증시 상승세가 예상된다. 특히 제조업, 인프라, 신재생, 산업재 등이 유망산업으로 꼽힌다. 송 책임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중국의 대체생산기지로 부각되며 해외직접투자가 단행되고, 글로벌기업 진출로 고용 창출 및 소득 수준 향상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펀드가 인공지능(AI) 테마 이외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원하면서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초과 성과 달성을 목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송 책임은 "인도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연 평균 6~7% 성장을 유지하며 글로벌 증시에서도 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핵심 산업으로 육성되는 디지털, 신재생, 소비재 등을 이끄는 대표 그룹에 더해 그 자본력을 바탕으로 성장 속도를 올리는 계열사에도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상품은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는 만큼 환율 등락 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다만, 현지 통화인 루피와 원화는 달러에 대해 통상 같은 방향성을 가지기 때문에 루피·원 환율 변동성은 크지 않은 편이다. 환헤지에 드는 거래수수료 등 추가 비용도 아낄 수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6 19:25:3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도박 자금을 마련하고자 대기업 계열사 취직을 미끼로 친구 등 수십 명으로부터 6억원 상당을 뜯어낸 30대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울산 경찰에 붙잡힌 30대 A씨는 지난해 3월~올해 1월 자신이 재직 중인 울산 한 대기업 부품 계열사에 취직시켜 줄 것처럼 친구, 지인 등 58명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사 담당자나 임원을 알고 있는데 돈을 주고 계약직으로 취직한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라며 "나도 그렇게 됐다"라고 피해자들을 유혹했다. A씨는 또 이들을 속이기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2개 만들어 각각 다른 계정으로 모바일 메신저에 가입한 후 마치 인사 담당자와 자신이 서로 취업 청탁 관련 메시지를 실제 주고받는 것처럼 꾸몄다. A씨는 이렇게 조작한 대화 내용이 담긴 자신의 휴대전화 화면을 복사해 보여주면서 안심 시켰고, 이를 믿은 피해자들은 적게는 700만원에서 많게는 2500만원 상당을 A씨에게 보냈다. 어떤 피해자는 대출까지 받았다. A씨는 인터넷 도박에 빠져 자금을 마련하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 취직 사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라며 "정식 채용 절차가 아니면 대부분 불법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8 14:07:26[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대마 성분이 포함된 물품을 반입한 혐의를 받는 대기업 계열사 대표에 대한 수사를 무혐의로 종결했다.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 불충분이 사유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최근 대기업 계열사 대표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A씨가 고의로 대마 성분이 든 물품을 수입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A씨는 비서를 통해 대마 성분인 칸나비디올(CBD)이 함유된 물품을 국제우편으로 반입한 사실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서울세관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CBD는 일부 해외 국가에서 수면 치료 등에 사용되는데 국내에서는 치료 목적 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1-03 11:49:51[파이낸셜뉴스] 대기업집단이 보유한 비영리법인 중 96곳은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0%는 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대부분의 안건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시대상기업집단 비영리법인 운영현황' 및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공익법인 의결권 행사현황'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비영리법인 운영현황 분석은 2018년 공익법인 운영실태 분석 후 5년 만의 대규모 조사다. 공익법인이 아닌 비영리법인까지 포함된 전체 비영리법인에 대한 분석 및 공익법인의 의결권 행사현황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5월 기준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 82개 중 비영리법인을 보유한 집단은 78개였다. 이들은 총 491개의 비영리법인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중 83.9%(412개)는 총수 있는 집단 소속이었다. 대다수 비영리법인은 특수관계인(동일인·친족·계열회사 임원 등)이 출연·설립한 뒤 대표자 또는 이사로 참여하며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공시집단 소속 비영리법인 중 96개는 계열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86개는 총수 있는 집단 소속이었으며, 44개는 대표자가 총수 일가인 법인이었다. 비영리법인이 주식을 보유한 계열회사 중 57.1%(92개)는 총수 지분이 있는 회사였다. 32.3%(52개)는 총수 2세가 지분을 보유한 회사였다. 이들은 계열회사 주주총회에서 대부분의 안건에 찬성했다. 사실상 '거수기' 역할을 한 셈이다. 71.5%가 계열회사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찬성률은 94.1%에 달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의결권 행사현황을 작년 12월 30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분석한 결과 삼성, LG, 포스코, HD현대, 한진, 부영, 금호아시아나, HDC, SM, KT&G, KCC, 코오롱, DB 등 13개 기업집단 소속 27개 공익법인이 자신이 주식을 보유한 31개 국내 계열회사의 주주총회에서 총 223회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비영리법인 운영현황 분석은 2018년 공익법인 운영 실태 분석 후 5년 만의 대규모 조사다. 공익법인이 아닌 비영리법인까지 포함된 전체 비영리법인에 대한 분석 및 공익법인의 의결권 행사현황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동일인 등 특수관계인이 비영리법인을 출연·설립한 후 지배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면서도 "2018년과 비교해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의 지배구조, 계열회사 지분보유, 내부거래 등이 개선됐고 대다수 공익법인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거나 적법한 의결권만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12-18 14:23:19국내 대기업 계열사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SK그룹은 계열사수가 200개를 돌파했고 한화그룹은 100개를 넘겼다. 특히 최근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지분 인수가 활발했다. 국내 대기업은 지난 3개월간 발전·에너지 관련 회사 10곳을 인수하거나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3개월간(5~7월)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는 5월 1일 3076개에서 8월 2일 기준 3083개로 7개 증가했다. 국내 대기업 중 계열사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SK그룹으로, 지난 2일 기준 201개를 기록해 5월(198개) 대비 3개 늘었다. 다음으로 많은 곳은 카카오로 144개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 기준으로 계열사가 96개였지만, 대우조선해양 등을 인수하면서 계열사(103개)가 100개를 넘겼다. 최근 3개월간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유진(13개), 한화(9개), 포스코(6개) 순이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삼표(20개), SM(5개), 고려에이치씨(4개), 아이에스지주(4개) 순이다. 최근 3개월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과 지분 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LG그룹은 폐목재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업체인 티더블유바이오매스에너지를 신설했다. 농심도 수소연료 발전업체인 밀양수소발전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신안우이해상풍력, RE100 사업 추진을 위한 알이100솔라팩토리1호를 신설했다. GS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영동씨에이치피에스를 신설하고, LNG 열병합 발전사업을 위한 위드인천에너지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LS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엘에스영종스카이솔라를 신설하고, 전기버스 충전사업체인 에스이모빌리티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중흥건설도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안산그린에너지를 신설하고 IS지주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욕지도해상풍력을 신설했다. 일부 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추진,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기업집단 내 소속회사를 분할·신설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OCI그룹 회사인 구(舊) OCI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OCI홀딩스로 변경하고 화학제품 제조·판매 사업체인 현(現) OCI를 분할 설립했다. 동국제강 소속회사인 구 동국제강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동국홀딩스로 변경했다. 이어 열연사업체인 현 동국제강과 냉연사업체인 동국씨엠을 분할 설립했다. SM 4개사, 고려에이치씨 4개사, 삼표 20개사는 친족 독립 경영이 인정돼 각 기업집단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그룹이 한화에 인수되면서 대기업집단 수는 석 달 전(82개)보다 1개 줄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8-08 18:14:39[파이낸셜뉴스] 국내 대기업 계열사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SK그룹은 계열사수가 200개를 돌파했고 한화그룹은 100개를 넘겼다. 특히 최근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지분 인수가 활발했다. 국내 대기업은 지난 3개월간 발전·에너지 관련 회사 10곳을 인수하거나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3개월간(5~7월)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는 5월 1일 3076개에서 8월 2일 기준 3083개로 7개 증가했다. 국내 대기업 중 계열사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SK그룹으로, 지난 2일 기준 201개를 기록해 5월(198개) 대비 3개 늘었다. 다음으로 많은 곳은 카카오로 144개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 기준으로 계열사가 96개였지만, 대우조선해양 등을 인수하면서 계열사(103개)가 100개를 넘겼다. 최근 3개월간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유진(13개), 한화(9개), 포스코(6개) 순이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삼표(20개), SM(5개), 고려에이치씨(4개), 아이에스지주(4개) 순이다. 최근 3개월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과 지분 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LG그룹은 폐목재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업체인 티더블유바이오매스에너지를 신설했다. 농심도 수소연료 발전업체인 밀양수소발전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신안우이해상풍력, RE100 사업 추진을 위한 알이100솔라팩토리1호를 신설했다. GS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영동씨에이치피에스를 신설하고, LNG 열병합 발전사업을 위한 위드인천에너지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LS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엘에스영종스카이솔라를 신설하고, 전기버스 충전사업체인 에스이모빌리티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중흥건설도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안산그린에너지를 신설하고 IS지주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욕지도해상풍력을 신설했다. 일부 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추진,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기업집단 내 소속회사를 분할·신설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OCI그룹 회사인 구(舊) OCI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OCI홀딩스로 변경하고 화학제품 제조·판매 사업체인 현(現) OCI를 분할 설립했다. 동국제강 소속회사인 구 동국제강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동국홀딩스로 변경했다. 이어 열연사업체인 현 동국제강과 냉연사업체인 동국씨엠을 분할 설립했다. SM 4개사, 고려에이치씨 4개사, 삼표 20개사는 친족 독립 경영이 인정돼 각 기업집단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그룹이 한화에 인수되면서 대기업집단 수는 석 달 전(82개)보다 1개 줄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8-08 10:29:09[파이낸셜뉴스]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서 대기업 계열사 팀장급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19일 대기업 계열사 직원 40대 A씨가 숨진 채 한강변에서 발견했다. 유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팀장 승진 뒤 업무가 과중해 힘들어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A씨가 생전에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블라인드 내에서 A씨 죽음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내 관련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22 07:13:00SK가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계열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SK그룹 계열사 수는 201개로 지난해 2월 1일 대비 25개 증가했다. 특정 기업집단의 계열사 수가 200개를 넘어선 것은 1987년 대기업집단 지정 제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SK그룹 계열사는 2010년 75개, 2015년 82개, 2020년 125개 등으로 늘었다. 특히 2021년 148개, 2022년 186개, 올해 201개 등 최근 3년간 급증하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해상풍력, 폐기물 처리, 공항버스, 대리기사 솔루션 관련 업체를 인수하고 롯데그룹과 수소 유통·판매업체 등도 설립했다. SK 계열사가 201개라는 것은 동일인(총수)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실상 사업내용을 지배한다고 판단되는 기업이 201개라는 의미다. 공정거래법은 동일한 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를 서로 상대방의 계열사로 본다. 계열사 수 2위는 카카오(126개), 3위는 GS(96개), 4위는 한화(93개), 5위는 롯데(90개)였다. 76개 기업집단에 속한 계열사 수는 총 2882개, 평균 계열사 수는 38개다. 반면 재계 1위 삼성그룹의 계열사는 지난해 60개에서 올해 63개로 3개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현대자동차(2개), 포스코(5개), 한화(6개), 롯데(3개), 신세계(2개), KT(1개) 등 주요기업의 계열사 수 증가폭은 다소 작았다. LG그룹은 9개, CJ그룹은 5개의 계열사를 줄였다. 홍예지 기자
2023-02-13 18:0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