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글로벌 기업인 SK온으로부터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민선8기 들어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만 네 번째유치로, 고금리·고환율과 전쟁 여파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녹이는 또하나의 ‘군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16일 도청 상황실에서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이완섭 서산시장과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명숙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도 참석,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도의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MOU에 따르면 SK온은 서산 오토밸리산업단지 내 4만4152㎡의 터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증설한다. 이를 위해 SK온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 1조 5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SK온 서산 공장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은 연간 7만 대에서 28만 대로 늘게 된다. SK온은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노력키로 했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SK온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충남도는 SK온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서산시 내 생산액 변화 4332억 원, 부가가치 변화 1241억 원, 신규 고용 인원은 8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유발 2조 1247억 원, 부가가치 유발 7436억 원, 고용 유발 1만 9664명 등으로 분석했다.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SK온은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SK온을 비롯해 충남에 투자한 기업들이 투자 이상의 성과을 일궈낼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SK온은 지난해 매출액 7조 6000억 원을 올린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서산 공장이 가동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8-16 11:30:50[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 2곳으로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외자유치 출장을 통해 2억 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한데 이은 대규모 국내 투자유치다. 충북도는 김 지사는 3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황정욱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사장, 박경귀 아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OU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4000억 원을 투자해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9만 6167㎡터에 공장을 신설한다. 신설 공장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주요 생산 공정은 전처리 플라스틱 원료 열분해→합성가스 생산→이산화탄소 포집·제거→고순도 수소 정제 등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0만 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수소 2만 2000톤(수소차 15만 대 충전량)을 생산, 연료전지 발전이나 액화천연가스(LNG) 혼소 등 산업용과 수소자동차 충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장 건설 공사는 내년 초부터 시작해 오는 2025년 6월 완료된다. 한화솔루션은 총 2017억 원을 투자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4만 5766㎡의 부지에 내년 말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이 소재는 OLED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중 서브픽셀에 빨강·초록·파랑 등 3색 빛깔을 증착하는데 사용한다. 두 기업은 또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 지역 인력 우선 채용,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등을 위해서도 노력키로 했다. 충남도와 당진·아산시는 두 기업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펴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당진과 아산 내 연간 생산액 8658억 원, 부가가치는 1725억 원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고용 인원은 350명에 달할 전망이다.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 유발 7907억 원, 부가가치 유발 2880억 원, 고용 유발 3239명 등이다.충남도는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종합건설기업이고, 한화솔루션은 종합화학부터 유통까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기업”이라며 "두 기업의 성공 투자는 물론,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0-31 09:05:19【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투자유치 100조 달성을 위해 35명으로 구성된 '투자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대기업 투자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경북도는 민선 8기 '투자유치특별위원회'(이하 투자유치위)를 출범하고 투자 유치 100조 시대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투자유치위는 이철우 경북지사, 이희범 전 산업부 장관,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또 삼성·LG·포스코 등 대기업 임원 출신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금융전문가, 교수, 유관기관 등 위촉직 위원 29명과 당연직 위원 등 35명으로 구성됐다. 황중하 도 투자유치실장은 △앵커 대기업 유치를 통한 투자 파급효과 극대화 △강소 밴더기업 유치 통한 권역별 밸류체인 구축 △신속 투자 가능한 산업단지 개발 △전국 최고 수준 인센티브 제공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건설과 대구경북 500만 광역경제권 형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투자유치위원들은 "새 정부가 기업의 비수도권 투자 촉진정책과 규제혁신을 통한 기업 위주의 성장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면서 "10대 주요 대기업이 앞으로 1000조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만큼 경북이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유망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위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유치위는 공동위원장에 산업 전반에 정통하고 국정운영 경험이 있는 인사를 위촉하고,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 수립을 위해 대기업 CEO·임원 출신 등 기업 전문가 중심으로 위촉을 강화했다. 이희범·구윤철·이순우 공동위원장은 "도와 투자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위 차원에서 힘을 모아 의미 있는 여정을 함께하자"고 밝혔다. 앞으로 이들은 도의 투자유치 자문, 기업 현장 방문, 기업인 네트워킹 등을 통해 투자유치 100조 달성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지사는 "투자유치 100조라는 담대한 목표를 달성해 지방시대를 강조하는 새 정부 정책기조를 선도하고 지역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조성하는데 뜻을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유치위는 투자유치 자문과 유망기업 발굴을 위한 자문기구로 4년 전인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최초로 구성돼 기업 네트워킹과 자문 역할을 했다. gimju@fnnews.com
2022-06-20 18:07:29[파이낸셜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23일 “대규모 반도체 기업을 유치”를 골자로 한 경기 북부 번영을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번영시대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페이스북에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한 5가지 비전을 밝혔다. 경기 북부 규제를 혁파하고 첨단 산업벨트를 조성해 경기 북부를 발전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지방선거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경기 남북의 격차 문제다. 김 후보가 대기업과 산업 유치를 강조하며 “경기 남북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경기 북부 ‘경제자유구역청’을 신설하겠다고도 밝혔다. 취임 즉시 “경기 북부 경제자유구역 관련 TF팀을 구성”해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에 적합한 경영 환경을 만들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접경지역 글로벌 경제안보벨트를 조성하는 비전도 드러냈다. 남북한 갈등으로 북부 발전이 제한되고, 북부 주민들을 불안한 상황이라며 “접경지역을 남과 북이 공동 개발하도록 추진해, 남북한 경제안보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규제 혁파’를 통해 북부 발전에 숨통을 트겠다고 밝혔다. 경기 북부는 오랫동안 재정자립도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산업경쟁력이 뒤처진 지역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김포를 포함한 접경지역 7개 시군을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하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교통 인프라 대폭 확충”을 내세웠다. 서울~연천 고속도로, 고양~한남대교~경부고속도로 연결 지하고속도로, 남양주~자유로 강매 지하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도로 미연결 구간 등 기존에 계획, 추진 중인 도로 사업도 조속히 착공 및 완공하겠다는 설명이다. 경기도는 6.1 지방선거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미래한국연구소·시사경남 의뢰로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 20~21일 경기도민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한 결과 김은혜 후보는 45.7%로 김동연 후보는 37.8%로 집계됐다. 격차는 7.9%p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이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요은 수습기자
2022-05-23 16:57:0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박종우 국민의힘 인천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는 22일 ‘남동공단에 삼성, SK와 같은 대기업 유치’를 공약했다. 박 예비후보는 “대기업 유치를 통해 남동구에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및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기업들과 협의해 맞춤형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전문기업을 육성해 남동구를 첨단산업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남동공단이 미래사업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변모할 수 있도록 확실한 기업지원 정책을 마련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단순히 대기업에 의존한 단지 구성이 아니라 지역 특성에 부합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해 지역 주민들과 오랫동안 상생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남동공단을 4차 산업을 바탕으로 한 남동첨단산업단지로써의 변화와 삼성, SK 등의 대기업 유치 △만수 복개천 지역을 청계천처럼 소상공인의 상권이 보호된 문화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소래포구 지역에 힐튼, 신라호텔 등 브랜드 호텔을 유치해 전문 관광단지로 육성 △인천 2호선 남동구청 역-논현역 간 지하철 연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22 14:41:47【파이낸셜뉴스 부산】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대기업 총수를 유치위원장으로 하는 유치 전략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2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전략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같은 당 김진표, 이광재, 신현영 국회의원도 참석해 당 차원 지원에 나섰다. 이날 김 후보는 “가덕신공항을 2029년까지 완성하자는 것은 2030 세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함이다. 세계엑스포는 2023년 파리 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부산시가 2029년까지 신공항을 완성하겠다는 명확한 시간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민주당은 중앙정부와 국회, 부산시가 삼위일체로 명확한 시간표를 결정짓고 엑스포 유치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민간 기업과의 협력체계도 필수적이다. 서울올림픽, 평창올림픽을 유치할 때도 정부 혼자서 한 일이 아니다. 민간 기업의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면서 “제가 부산시장이 되면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나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같은 민간기업 총수들과 합동 체계를 만들어 추진위원장으로 모시고 세계 엑스포를 유치하는 황금드림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준비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김진표 의원은 국제행사 유치와 준비의 어려움을 몸소 설명하면서 정부와 국회 그리고 재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선 정부의 역할이 제한적이므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명망 있는, 국제적 영업망을 갖춘 대기업의 총수를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하는 게 관행인데 집권 여당의 시장이 취임해야만 이러한 유치 활동이 원활하다는 것. 김 의원은 “2012 여수엑스포 당시 정몽구 추진위원장을 모시고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굉장히 힘들었다. 사실 지금도 부산은 조금 늦은 편”이라며 “추진위원장을 최태원, 정의선 회장으로 모시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만 제계가 하나로 뭉쳐 적극적으로 나서서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의원은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미국 시애틀을 예로 들면서 “시애틀은 직원 20명에 불과했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유치하고 아마존과 구글의 탄생을 이끌어내면서 오늘날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냈다”면서 “부울경은 전통산업의 강자였지만 이제는 미래산업을 장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엑스포는 인류가 발명한 미래 기술의 장이었다. 엑스포를 이끌었던 도시는 그 브랜드를 확실히 갖는 세계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부산은 이번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그러면 부산은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미래 한국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집권여당이 부산시장으로 취임하면 기업인의 유치위원회 참여는 저절로 풀릴 것”이라며 “힘 있는 여당 시장이 집권당과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면 기업 입장에선 흔쾌해 수용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부산의 미래 산업으로 전기·수소자동차 부품 산업, 로보틱스 산업,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 등을 바탕으로 한 첨단 기술분야 산업과 홍콩의 금융허브 기능을 부산에 일부 이전해 아시아 벤처도시로 키우는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3-22 13:58:28【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박성훈 후보가 삼성그룹 계열사를 부산에 유치를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부산 기장군이 “비공개를 원칙으로 추진 중인 사업을 일언반구 없이 공개한 것에 책임을 물겠다”라고 반발했다. 27일 부산 오규석 군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박성훈 후보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군은 동남권산단 일원 대기업 유치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16일 부산시 관계자가 군청을 방문해 오 군수와 직접 협의를 거쳐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군은 동남권 산단 활성화 및 기업유치를 위해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박 후보의 일방적인 공약발표로 인해 산단 운영 방향에도 혼선을 빚을 수 있고, 더구나 기장군민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조성하고 있는 첨단산업단지를 기장군의 사전협의나 동의 없이 공개한 것은 군과 군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전날 박 후보는 공약 발표에서 기장 산단에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SIC 파워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삼성전기 MLCC(적충세라믹콘덴서)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부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삼성 측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다. 제가 시장이 되면 즉각 협상을 완료해 1년 내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 군수는 “동남권방사선산단에 대기업 유치를 위한 프로젝트를 부산시와 함께 논의하면서 비공개를 원칙으로 약속했다. 그런데 이를 박 후보가 자신의 1호 공약으로 발표한 것은 대기업 유치 전략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비공개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기장군에 전화 한 통화 없이, 일언반구도 없이 공개한 것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며 군수로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라고 발끈했다. 이어서 “동남권방사선산단조성사업은 저의 핵심공약사업이다. 아무리 보물단지를 가지고 온다고 하더라도, 땅주인의 동의를 받아야 묻을 수 있을 것인데,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공약사업 베끼기 아니냐”고 재차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1-27 13:16:33대기업, 대형 병원이 선택한 스타트업 위힐드(Wehealed, 대표 김태남)가 카카오벤처스,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위힐드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는 인공지능 피트니스 앱 '라이크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언택트(Untact)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 스프링캠프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액보다 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크핏은 2019년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술 기반으로 누구나 운동을 좋아하게 하는 것(라이크핏)’을 모토로 위힐드는 지난 1년 간 독보적인 머신러닝 기술력으로 사용자의 운동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내 대기업, 대형 병원 등과 다양한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 코로나의 최적의 서비스 라이크핏 라이크핏은 2019년 8월 출시 당시 국내 기술 기반의 홈트레이닝 업체는 거의 없었다. 라이크핏은 스마트폰 동작인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사용자들의 높은 반응을 이끌어 냈으며, 올해 2월 코로나 사태를 맞아 그 사용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었다. 구자욱 위힐드 이사는 “이번 코로나로 인해 기술 기반 홈트레이닝 시장은 예상보다 몇 배 이상 커졌으며, 위힐드가 최선두에 있다”고 밝혔다. - 홈트레이닝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결합 지난 3월, 라이크핏은 삼성생명과 강남세브란스병원 협업을 통해 스마트폰 기반의 동작인식을 통한 다양한 임상 결과를 수집했으며, 헬스케어 분야의 뛰어난 성과가 곧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보통의 운동 서비스가 확인을 위해 사진, 영상 등을 직접 입력해야 하는 반면 라이크핏은 AI 코치가 알아서 운동을 하게 만들고 그 데이터를 의료적으로 활용한다. 김태남 위힐드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장이 보다 가속화 될 것이며, 위힐드가 추구하는 디지털헬스케어 비전을 보다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30 09:30:16부산시가 올해 기업유치 분야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올해 기업과 경제분야 유치 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유치 분야에서 최근 10년래 최고 성적을 내는 등 예년에 비해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는 기업(기관)유치에서 국내외 대기업 2개사를 포함해 고용효과가 큰 강소기업 등 37개사를 유치했다. 이날 출범한 현대글로벌서비스㈜를 비롯한 미국 MS데이터센터 등 지난 1998년 르노삼성자동차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을 유치하는 돋보이는 성과를 올렸다. 또 국제경영 세계 5위인 영국 랭커스터대학, 유엔 산하 국제기구대학인 세계수산대학, 부산금융전문대학원 유치 확정과 자금세탁방지기구 교육연구원 등을 개원하는 결실을 거뒀다. 이와 함께 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을 비롯해 국책 연구개발(R&D)사업 유치에서 지난해 15건 3942억원에 비해 200% 증가한 총 31건 5769억원을 유치해 미래전략산업 육성체계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민선 6기 시정 운영의 목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부산시는 최근 '부산 K-Move센터' 유치 확정으로 청년 일자리 영토 확장 계기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병수 시장은 "민선 6기 중반 시점인 올해 그동안의 과감한 규제개혁, 제도개선,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한 노력의 결실로 경제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박차를 가해 시민들과 약속한 일자리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6-12-12 17:50:54민간 투자유치 난항에 사업계획 바꿔 추진 아파트·오피스텔도 건설 상업용지 분양가 낮출 듯 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정상화에 주력키로 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9월 착공 당시 조감도.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로봇랜드에 대기업과 대학원,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사업도 시설별로 분리해 추진한다. 인천시와 (주)인천로봇랜드는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정상화를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로봇랜드'는 인천 서구 원창동 440의 1 인근 76만7286㎡(약 23만평) 부지에 로봇연구소, 로봇산업지원센터, 로봇제품 전시관, 테마파크, 복합 상업시설,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로봇랜드에 대학원 들어선다 시는 지난 2009년 사업지정 이후 투자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했지만 끝내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시와 인천로봇랜드는 고민끝에 전문가 등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사업계획 변경을 검토했다. 시는 우선 로봇연구소와 로봇산업지원센터 등 기업 입주시설에 중소 로봇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었으나 입주 대상 기업을 대기업과 중견기업으로까지 확대키로 했다. 시는 로봇 생산공장까지 입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산업용지로 되어 있는 토지 일부를 학교 용지로 변경해 로봇랜드 내에 대학원과 특목고(로봇과학고)를 유치키로 했다. 시는 입주 기관들간 산학연 공동연구와 유기적 작용을 통해 로봇 기술을 향상시키고 우수 인력을 육성할 예정이다. 또 테마파크도 기존 평면적인 방식에서 탈피, 입체화 방식으로 바꾸고, 4계절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 사업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로봇랜드 내 아파트와 오피스텔 2000가구를 건립해 로봇을 활용한 시범단지로 사용키로 했다. 시는 이 같이 로봇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로봇랜드 개발 방식을 변경하면 당초 6% 수준에 그쳤던 로봇기능이 27%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시 다발적으로 개발한다 시는 로봇랜드 내 상업용지의 가격도 3.3㎡당 800만원에서 절반 이하인 300만원 수준으로 대폭 낮춰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시는 그동안 상업시설과 테마파크 등을 일괄 개발을 진행했으나 조기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개별 개발 방식으로 변경해 동시 다발적으로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시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해 왔던 투자방식을 공개방식으로 변경하고 투자기준도 명확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5월 투자유치 대상자를 공모하고 6월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부동산투자박람회에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투자업체가 이와 다른 사업을 제안해 올 경우 로봇랜드 시설이라는 대전제를 벗어나지 않는 한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13년 9월 로봇랜드 공익시설을 착공해 현재 로봇산업지원센터 13%, 로봇연구소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kapsoo@fnnews.com
2015-04-19 18: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