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시민을 대상으로 한 울산시의 대기오염 경보 알림 서비스가 19일부터 ‘카카오 알림톡’으로 전환된다. 18일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오존 등의 주의보나 경보 발령 시 현재 문자(SMS)를 이용해 전파하지만 문자 서비스가 단문 형식이다 보니 다양해진 정보를 제공하기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기오염 경보 알림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은 카카오 알림톡으로 전환해 시민들에게 미세먼지와 오존 등 대기오염 경보 상황을 보다 더 상세하고 신속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알림톡 전환 시 실시간 대기정보와 시민 행동 요령 등의 추가 링크 제공 등이 가능해져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문자 대비 발송 비용도 건당 60% 정도 저렴해 예산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대기오염 경보 알림 서비스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공되며, 실외 활동이 적은 야간 시간대에는 발송되지 않는다. 기존 문자 서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자동으로 카카오 알림톡으로 변경된다. 다만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시민들은 기존처럼 문자(SMS)를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신규 신청자는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보다 효과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 카카오 알림톡을 도입하게 됐다”라며 “시민들에게 대기오염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전달해 시민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18 11:02:47#. 김치공장을 운영하는 A업체는 매월 배추쓰레기가 60t 가량 배출됐다. 특히 이 폐기물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절임폐수로 인한 환경오염도 불가피했다. 그러나 환경공단의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지원을 받아 폐기물 자원화 설비를 설치하고 폐기물을 건조시켜 사료화·퇴비화를 하는 자원순환을 하게됐다. 또 폐수 집수조에는 미생물을 이용한 탈취설비도 설치해 악취도 저감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전세계적으로 제조업 분야의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와 에너지·자원 효율 극대화에 대한 요구가 늘고있다. 이에 맞춰 한국환경공단이 중소·중견기업의 친환경 경영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과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28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생태공장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은 기업은 98개로 100여곳에 육박했다. 2020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사업은 첫해에는 11곳이 101억원을 지원을 받았으나 매년 증가하며 올해는 지원된 예산만 903억에 달했다.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은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친환경 공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기업별 최대 10억원까지 구축비용의 최대 60% 를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기존에도 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사업 등이 있었지만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은 친환경 생산부터 오염물질 관리·자원순환 관리·스마트 운영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설비개선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제조공장으로 신속히 전환될 수 있도록 통합지원 하고 있는 만큼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2022년에는 연간 온실가스 2만7830t과 환경오염물질 1만2743t이 절감됐으며 자원순환은 20만8838t이 증가하는 등 환경적 효과가 발생했다.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도 인기다. 이 프로그램은 녹색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현안 해결이 필요한 수요기관 간 매칭을 통해 녹색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촉진하고, 친환경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매칭된 컨소시엄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19개 기업에서 153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다양한 환경분야 기업의 참여를 전국으로 확대해 상생협력 실증프로그램의 신청률이 4.4배 증가했다"면서 "수요기업은 혁신설비 설치로 악취가 95% 개선되고, 수질·대기오염은 77% 감소하는 등의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기업의 판로 개척에 다른 매출증대와 고용 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증화를 통한 참여기업의 혁신기술 매출액은 845억원이 증대했고, 사업확대에 따른 일자리가 223명이 창출되기도 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28 17:20:35[파이낸셜뉴스] 다이슨이 더 많은 이산화질소(NO₂)를 제거할 수 있는 '다이슨 휴미디파이+쿨 가습 공기청정기 PH2 De-Nox'를 선보인다. 11일 다이슨에 따르면 신제품은 적정 습도를 관리해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다이슨 연구 결과 신제품 사용 후 3시간 동안 피부 보습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건조한 대기 환경에 노출된 피부일수록 효과가 두드러졌다. 또 제품 사용 3시간 동안 피부 수분 함량과 각질층 두께가 증가해 피부 보습이 향상됐다. 신제품에 적용된 다이슨 에어 멀티플라이어 테크놀로지는 정화되고 가습된 공기를 실내 전체에 분사하고 순환시킨다. 효율적인 물 관리 시스템과 5ℓ 탱크를 탑재해 물을 자주 보충하지 않고도 최대 36시간 동안 위생적으로 가습할 수 있다. 신제품은 탄산칼륨(K₂CO₃)을 포함해 가정 내 오염 물질이자 잠재적 유해 물질인 NO2를 50% 더 많이 제거하는 K-카본 필터도 새롭게 탑재했다. 다이슨 휴미디파이+쿨 가습 공기청정기 PH2 De-Nox는 화이트/골드와 니켈/골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129만원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10-11 09:58:36[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도의 일부 규정을 유연하게 개선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대기관리권역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17일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8월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오염총량 차입제도와 외부감축활동 인정제도가 신설됨에 따라 하위법령에 위임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것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오염총량 차입제도'는 총량관리 대상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5년의 할당 기간 외 다른 연도의 배출허용총량의 일부를 미리 당겨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외부감축활동 인정제도는 동일한 대기권역 내 다른 사업장에서 오염물질을 줄이는 활동도 감축량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시행령 개정안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사업자가 할당 기간 외 다른 연도의 배출허용총량의 일부를 차입할 수 있는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사업자가 배출량에 비해 할당량이 부족할 경우 해당연도에 할당받은 할당량의 10% 이내에서 차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외부 감축활동으로 인정을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의 범위와 절차를 정했다. 외부 감축활동의 인정 범위는 제도 시행 초기인 점을 고려해 비교적 대기오염물질의 검증이 명확한 연료전환 사업을 대상으로 했다. 대기업인 총량관리 사업자가 동일한 대기권역 내 영세사업장의 청정연료 전환을 위한 설비 구매 및 공사 비용 등을 지원할 경우 연료전환에 따른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 감축량을 총량관리 사업자 몫으로 인정한다. 외부 감축활동을 인정받으려는 총량관리 사업자는 사업 시행 전에 감축량 산정방법에 따라 작성된 외부 감축활동 사업계획서를 관할 지방유역환경청에 제출하고 인정을 받아야 한다. 다만 대기환경보전법 등 관련 법에 따른 의무사항, 정부 보조금을 받은 사업의 경우 보조금 비율만큼에 비례한 감축량, 대기오염물질 감축량이 지속되지 않거나 정량화할 수 없는 경우 등은 외부 감축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이밖에 사업장 신·증설 등에 따른 추가할당 근거, 사업장 폐쇄 또는 거짓·부정하게 받은 할당량에 대한 할당 취소 근거 등 세부 기준 및 절차도 마련했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차입 및 외부감축활동 인정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에서 이미 운용하고 있는 것이라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도에도 적용될 경우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모두 줄여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시설투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커져 적극적으로 감축을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06 14:36:05[파이낸셜뉴스]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현지시간) 대대적인 불꽃놀이와 개인들의 폭죽 쏘기로 뉴욕시 대기오염이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대형 산불로 뉴욕시에 대기오염 경보가 울린 지 1년 만에 다시 경보가 울렸다. 배런스는 5일 뉴욕시가 1년 만에 대기오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4일 밤새 공식적인, 또 불법적인 폭죽이 뉴욕시 하늘을 수놓았기 때문이다. 폭죽과 불꽃들은 뉴욕시 밤 하늘을 밝히며 보기에는 좋았지만 대기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렸다. 일시적이기는 했지만 뉴욕시 대기오염도가 위험 수준을 크게 뛰어넘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비상관리국은 5일 오전 8시 직후 경보를 발령했다. 밤사이 터진 폭죽으로 시 일부 지역의 대기 오염이 '건강을 해치는' 수준으로까지 악화했기 때문이다. 뉴욕시 비상관리국은 성명에서 주로 맨해튼 북부의 대기 오염이 심각했다고 밝혔다. 개인이 폭죽을 터뜨리는 것은 뉴욕시에서 불법이지만 독립기념일 같은 경축일에 이를 강도 높게 단속하기는 어려워 사실상 방치된다. 뉴욕시에 따르면 직경 2.5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미세먼지 밀도가 4일 밤 9시께 급격히 높아졌다가 아침이 되면서 서서히 떨어졌다. 이 미세먼지들은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뉴욕 환경보호부 대기오염 기상학자 줄리아 스튜어트는 매스퍼스, 퀸스 지역의 미세먼지 밀집도가 1㎥당 432.7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미 환경청(EPA)은 미세먼지 밀집도가 225㎍/㎥를 넘을 경우 '해롭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 환경청이 해롭다고 판단하는 기준치의 거의 2배 가까이 미세먼지가 폭증한 것이다. 다만 미세먼지는 급속히 줄었다. 5일 오후 미세먼지는 94㎍/㎥로 낮아졌다. EPA 기준으로는 '완만한' 수준이다. 한편 미 소비자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폭죽 사고로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환자가 1만명에 육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07 08:37: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지난해 약 240t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전국 17개 시·도 대형 사업장의 2023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다. 울산시는 그동안의 대기오염 방지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2일 울산시와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굴뚝 자동측정 기기를 부착해 대기오염물질을 관리하는 사업장은 전년 대비 56곳 늘어난 943곳이며 굴뚝 수는 395개 증가한 3383개에 이른다. 이곳에서 지난해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은 약 22만 441t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2년 21만 5205t 대비 5236t 늘어난 양이다. 다만 굴뚝 1개당 대기오염물질 평균 배출량은 2022년 72t 대비 9.7% 감소한 65t으로 조사됐다. 울산의 경우 굴뚝 자동측정 기기를 부착해 대기오염물질을 관리하는 사업장은 지난해보다 3곳 늘어난 93개 사업장이며 굴뚝 수는 6개 증가한 459개이다. 지난해 울산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만 3792t으로 전국에서 6번째였으나 2022년 1만 4032t 대비 240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굴뚝 1개당 평균 배출량은 30t으로, 전국 평균 65t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을 보여 울산시의 대기오염 방지 노력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대기오염 총량제를 적극 이행하는 등 자발적 감축 노력과 대기오염물질 방지 시설 개선 등으로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굴뚝 자동측정 기기가 부착되지 않은 굴뚝에 대해서도 오염도 검사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2 12:52:34[파이낸셜뉴스] 한컴케어링크가 대기오염 노출이 노화에 미치는 후성유전학적 영향을 평가하는 연구에 참여한다. 이 연구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참가자들의 최근 DNA를 20년 전과 비교해 후성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고, 대기오염의 노화 영향 연구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한컴케어링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당 연구에 참여한다. 한컴케어링크은 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후성유전학의 대표적 메커니즘인 'DNA 메틸화'는 DNA 염기서열이 그대로이지만 질병, 노화, 환경 등의 영향으로 유전체 DNA가 변하는 것을 뜻한다. DNA 메틸화는 생물학적 나이 변화를 관찰하는 데 가장 좋은 지표다.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따른 후성학적 변화가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보고되고 있어 장기간 추적 조사를 기반으로 한 연구가 중요하다. 한컴케어링크는 대기오염 환경요인 기인 노화 기전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생물정보(BI) 분석 등에 전문 인력을 투입해 임상역학 자료에 연계할 수 있는 후성유전체 정보를 생산·분석한다. 또한, DNA 메틸화 정보를 바탕으로 환경요인이 불러오는 노화지표를 제안하는 등 관련 연구의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는 "2년 연속으로 과제에 참여하며 한컴케어링크의 DNA 메틸화 데이터 생산 기술력과 전문성을 확실히 인정받았다"며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질병관리청 연구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컴케어링크는 지난해과 올해,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학술용역과제에 참여해 유전체를 포함한 오믹스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더불어 유전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한컴지엑스'와 건강검진 운영 플랫폼 '케어헤' 등을 제공하는 등 개인별 건강 데이터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차별화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03 13:15:40부산 대표 공설 장사시설인 부산영락공원이 노후시설 개선과 친환경 용품 도입 등으로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에 나선다. 부산은 일찌감치 2021년 9월 초고령 사회로(65세 이상 인구 20%) 접어듦에 따라 장사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25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 영락공원은 내달부터 화장로 설비 개보수 등 공사에 돌입한다. 예산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0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급증하는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영락공원 화장로 설비 개보수 공사를 내달 시작해 연말까지 진행한다. 현재 설비는 연소와 냉각이 반복되는 특성상 내화물 수명이 급격히 단축되고 각 부위의 열화와 부식도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개보수를 통해 내화물은 물론,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집진 설비' 등도 전격 교체한다. 아울러 연한이 30년 된 시신 운구용 승강기도 오는 6월 말까지 전면 교체된다. 지난 1995년 설치된 유압식 승강기는 노후해 잦은 오작동과 부품 수급이 힘들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었다. 이번에 교체되는 신형 승강기는 기계실이 없는 MRL(Machine Room Less) 방식이다. 공단은 최근 전국적인 '화장장 부족' 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영락공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영락공원은 평소 14기 화장로를 5번씩 운영해 70구를 화장해 왔지만 화장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화장로당 2회씩 추가해 하루 총 84구까지 화장장을 운영한다. 현재 부산시와 공단 두 기관은 모두 지역 내 고령화 가속에 따른 화장수요 증가세로 화장로 증설이 필요한 상황임에 공감하고 수년 내 영락공원 공영 화장장 확대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을 목표로 장례식장 일회용품 근절을 위한 '다회용기 도입 시범사업'도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영락공원은 오는 6월 말까지 각 빈소에 다회용기를 무료 제공한다. 물품 관리는 전문 세척업체를 통해 고온·고압 세척 및 살균, 소독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영락공원 박중서 차장은 "그간 공원 식당 내 모든 식기류는 시의 친환경 정책 방침에 따라 다회용기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사회적 관행과 이용자 편의성에 따라 빈소 내 접객실은 일회용품을 사용했다"면서 "이번 다회용기 도입 시범사업으로 접객실까지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25 18:39:31[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환경 중 다이옥신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지점 모두 환경기준 이내로 나타나 안전하다고 22일 밝혔다. 다이옥신은 무색, 무취의 발암물질이다. 주로 자동차 배출가스, 산불, 화재, 산업공정 및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한다.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대기, 물, 토양 등 환경 중에 오랜 기간 잔류하며 지방에 잘 녹아 체내로 흡수·축적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조사지점 20곳을 정해 34건의 시료를 조사했다. 조사지점은 대기 4지점, 토양 6지점, 하천수 2지점, 하천 퇴적물 2지점, 해저퇴적물 6지점이다. 조사결과 2023년 오염도 평균값은 대기의 경우 0.017 pg-TEQ/Sm3으로, 국내 다이옥신 대기환경기준(연평균 0.6pg I-TEQ/m3)의 3% 수준이었다. 토양과 하천수, 하천퇴적물, 해저퇴적물도 각각 기준치의 1%, 25%, 8%, 4&에 해당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는 2005년 조사 시작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지만 지역별로는 공업지역, 계절별로는 겨울철에 다이옥신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 다이옥신 농도는 철강·비철금속·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시설 등 다이옥신 배출원이 산재해 있는 지역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계절별 다이옥신 농도는 동절기 대기 정체와 대기 역전현상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정승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토양환경보전법 개정 등으로 증가하는 다이옥신 검사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잔류성 오염물질로부터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22 09:16:00[파이낸셜뉴스] 세계자연기금(WWF)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꿀벌 시정 거리의 감소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WWF 한국본부가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팀에 지원한 HIVE 프로젝트의 1차 연도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발간됐다. WWF가 국내 대학과 협력해 꿀벌(일벌) 개체수 감소에 대한 국내 사례 연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여타 연구들이 꿀벌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집중했다면,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대기질이 꿀벌의 수분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국내 생물다양성 기초 연구의 폭을 넓혔다고 볼 수 있다. 보고서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질 오염이 수분 매개 곤충인 꿀벌의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이번 연구는 4개 꿀벌 군집, 약 2500마리의 개별 일벌에 무선주파수인식장치(RFID) 태그를 부착해 비행시간을 추적했다. 이를 통해 꿀벌의 수확과 관련한 기본 데이터를 수집하고 대기질의 악화가 벌의 공중 하늘 가시성 및 항법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탐색했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초미세먼지(PM2.5) 농도의 상승, 즉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오르면 꿀벌 편광의 세기가 감소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비행거리 역시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박민혜 WWF 한국본부 사무총장은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생물다양성 조사에서부터 관련 정책 개발과 실행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과학 기반 문제 해결을 포함한 포괄적인 보전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2-21 12: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