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한 2025년 ‘우리동네 맑은공기 종합지원’ 대상지로 5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지 5곳은 △인천광역시 남동국가산단, △대구광역시 성서산단, △경기도 안산시 반월국가산단,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본산리 준공업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덕계·소주 일반산단 등이다. ‘우리동네 맑은공기 종합지원’ 사업은 대기질이 좋지 않은 지역의 소규모 사업장을 집중 지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2025년에 총 198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사전 기술지원, 오염물질 저감시설 교체, 사후 적정운영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오염물질 저감시설 교체 외에도 지역 내 대기질 분석, 오염원 조사를 토대로 한 사업장 기술 진단, 사후관리 등 지역 단위의 종합적인 지원도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번 종합지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5곳은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대기오염물질 평균 농도가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지역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소규모 사업장이 밀집되어 있고, 사업장 주변에 대규모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어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대기질이 개선된다면 주민 생활 편익이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는 우선 지자체와 협력해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악취 실태조사 또는 첨단 감시장비를 활용한 대기질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오염 원인 분석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기질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올해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전국 취약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1-16 15:55:25[파이낸셜뉴스] KCC글라스가 수도권대기환경청과 함께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 나선다. 14일 KCC글라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을 통해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과 '계절관리제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륜민 수도권대기환경청장과 강현민 KCC글라스 여주공장 기술담당 상무를 비롯해 협약 참여 16개 기업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미세먼지 고농도 기간 동안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을 저감해 수도권의 대기질을 개선하고자 마련했다. 이를 위해 KCC글라스 여주공장을 비롯한 협약 체결 사업장들은 제5, 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 질소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x) 배출량을 법적 배출 최저기준보다 10%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KCC글라스는 배출 최저기준보다 한층 강화된 자체 기준을 수립하고 협약기간 여주공장 내 환경시설을 최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KCC글라스 여주공장은 국내 최초로 판유리 용해로 시설 한 곳에 '세라믹 촉매 필터(CCF)'를 도입했으며 이 외에도 탈황설비(SDR), 탈진설비(EP), 탈질설비(SCR) 등 다양한 최신 환경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내년 가동을 목표로 160억원을 투자해 세라믹 촉매 필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협약 내용에 따라 계절관리제 기간 환경시설을 최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지속적인 환경설비 투자를 통해 대기질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2-14 10:33:00‘소상공인의 발’ 1톤 트럭 시장에서 디젤 시대가 막을 내리고 터보 엔진을 탑재한 신형 LPG 트럭으로 세대가 교체된다. 디젤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수송용 연료의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국내 화물차 시장에도 친환경 시대가 열린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 LPG 2.5 터보 엔진을 탑재한 1톤 트럭 ‘2024 포터 2’ 모델을 출시했다. LPG 포터의 부활은 2003년 이후 20년만이다. 이어 기아도 터보 LPG 엔진을 탑재한 ‘봉고 3’ 1톤 트럭을 시장에 내놨다. 기아는 LPG 모델이 생산되지 않았던 1.2톤 트럭도 LPG로 변경하고 자동변속기를 확대 적용했다. 1톤 트럭의 대표 모델인 포터와 봉고가 모두 기존 디젤 엔진 대신 LPG로 교체된 것이다. 디젤 1톤 트럭 단종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개정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른 것이다. 이 법에 따라 소형 택배화물차와 어린이 통학차의 경유차 신규 등록이 금지된다. 대신 LPG와 전기 등 친환경차만 허용된다. 새로 개발된 LPG 2.5 터보 엔진은 터보차저를 적용해 저속에서의 토크를 개선하고 디젤 엔진 대비 출력을 24마력 높여 최고 출력 159마력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연간 약 15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1톤 트럭 주력차종이 LPG로 전환됨으로써 대기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LPG 트럭은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대폭 줄여 정부로부터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각종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만족해야 하는 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으며 북미의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인 SULEV30(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도 만족했다. 친환경 차량에 대한 긍정적 인식, 디젤 엔진보다 높아진 출력, 저렴한 연료비, LPG엔진 차량의 정숙한 승차감 등에 힘입어, 포터·봉고 LPG 모델 합산 계약대수가 출시 일주일만에 3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LPG 트럭이 10만대 판매되면 연간 1만km 주행 시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1.6만톤, 질소산화물(NOx) 106만톤을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또한 LPG 트럭의 확산을 위해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운행하던 디젤차를 폐차하고 LPG 트럭을 신규 구입하는 경우 정부의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900만원(신차구입 보조금 100만원,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 최대 8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PG 트럭을 비롯한 3종 저공해차량에 전국 공영주차장(30~50%)과 공항 주차장(20~30%) 이용료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해외에서도 자동차 연료로서 LPG의 친환경성에 주목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은 2010년 이전 등록된 디젤 버스를 폐차한 후 LPG 스쿨버스 구입 시 최대 3만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클린 스쿨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스페인은 LPG 상용차 확대를 위해 연료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LPG차 구매보조금을 지급하는 이탈리아에서는 친환경차량 중 LPG차의 비중이 51%에 이른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수송 부문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10여 년간 이어온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 사업이 이번 LPG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트럭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환경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신형 LPG 트럭이 친환경 화물차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06 14:55:2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과 만나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1일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앤더슨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대기질 개선을 위한 서울시 정책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맑은 서울 2010' 대책을 추진해 시내버스의 ‘탈(脫)경유화’를 이뤘다. 또 '그린카 스마트 서울선언'을 발표, 세계 최초로 상용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했다. 그 결과 지난해 서울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8µg/㎥로 3년 연속 최저치를 달성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더 맑은 공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난해 9월 발표한 ‘더 맑은 서울 2030‘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을 소개했다. 시는 택배 화물차·마을버스 등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경유차를 전기차로 조속히 전환하고, 단계적으로 운행제한을 확대해 2050년 서울 시내 모든 내연기관차 완전 퇴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대기오염이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서울의 대기질 개선 우수사례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UNEP와 함께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환경 문제는 세계 국가·도시의 우수한 경험과 사례를 전파하고, 다른 도시들이 성공적인 길을 따라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대기질 개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UNEP와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UNEP(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는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환경문제에 관한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기후변화·환경오염·생물다양성 등 환경에 관한 제반 활동을 종합적으로 조정 및 지휘하는 구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사무총장은 세계은행(World Bank) 중동 북아프리카지역 부총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9년 2월부터 UNEP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앤더슨 사무총장은 지난 8월 28일부터 열린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행사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시는 오는 7일 UN 지정 ‘제4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 정책과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맑은 공기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면담을 추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9-01 14:08:3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추진 중 나무 심기와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강화 등 산림환경정책이 효과가 발휘하면서 전남 산촌지역 대기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촌지역 대기질 조사 결과 강수 산도가 최근 3년 pH5.9로 개선되고, 아황산가스(SO2), 이산화질소(NO2)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지속해서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같은 대기질 개선은 정부의 탄소중립 시책 추진과 전남도의 지속적인 나무 심기,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관리 강화 등 산림환경정책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강수 산도는 pH6.0으로 측정됐다. 이는 2007년(pH4.7)보다 30%가 개선된 것으로, 2019년 산성비 기준치 pH5.6을 벗어난 이후 강수 질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또 아황산가스 농도는 0.7ppb, 이산화질소는 1.8ppb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아황산가스 11ppb, 이산화질소 5ppb에 비해 각각 93%, 64% 감소한 수치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 전역을 12개 구역으로 구분해 매년 대기 청정도 조사를 하고 있다. 또 강수의 pH, 전기전도도, 음이온 3종, 양이온 5종 등 이화학(물리학과 화학)적 특성과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O3)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점검하고 있다. 강수 산도와 산촌 공기질 연구는 산림 내 토양 양료의 용출과 미생물의 변화로 낙엽 등의 분해가 저해되고 있어 대기오염물질에 따른 강수 산도의 변화와 산촌 공기질의 변화에 따른 토양의 이화학적 변화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기후변화와 환경의 변화로 생물종 감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강수 및 대기오염물질의 지속적 조사와 산림·환경부서와의 협력으로 산촌지역 산림생태계를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24 09:13:51[파이낸셜뉴스]한국과 중국이 대기환경 개선 및 기후변화 대응 등 협력 강화를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환경부는 26일 오전 서울과 중국 베이징에서 '2022년 한중 청천(晴天) 학술대회'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천 학술대회는 양국이 지난 2019년 체결한 협력계획(청천계획)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을 비롯해 중국의 생태환경부, 중국 환경과학연구원, 중국환경모니터링센터 등이 함께 한다. 이들은 학술대회에서 미세먼지, 탄소중립 등 양국의 주요 환경 현안 관련 정책과 기술을 교류하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협력계획을 논의한다. 세부적으로는 △대기오염 예보정보 기술 △대기오염 저감 정책·기술 △자동차 오염물질 관리정책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 등을 주제로 총 4개의 행사를 진행한다. 내주에는 세종과 베이징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되는 제2차 탄소중립·온실가스 정책대화도 예정됐다. 양국은 이번 청천 학술대회를 통해 지속적인 정책 및 기술 공유와 인적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22년 청천계획의 성과를 점검하고, 제2차 한중 환경협력계획(2023~2027)과 차기 청천계획의 내실 있는 수립과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0-26 11:26:4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대기질은 지난 2020년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1년도 울산광역시 대기질 평가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대기질은 지난 2020년에 비해 이산화황(SO2)은 0.004에서 0.003 ppm으로, 이산화질소(NO2)는 0.018에서 0.017 ppm으로, 일산화탄소(CO)는 0.5에서 0.4 ppm으로 개선되었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는 17㎍/㎥에서 15㎍/㎥으로 줄어 지난 2015년 측정 이후 처음으로 연간 ‘대기환경기준’을 달성했다. 다만, 미세먼지(PM-10)는 30㎍/㎥으로 변화가 없었고, 오존(O3)은 그 전해에 비해 0.001 ppm 정도 증가했다. 대기오염 경보제 발령현황을 보면 오존주의보는 13일 22회로 2020년(7일 17회) 대비 증가했으며,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도 7일 7회로 2020년 대비(2일 1회) 증가했다. 오존농도와 오존주의보 발령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온 상승, 강수량·풍속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미세먼지 주의보·경보의 발령 증가는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과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 미세먼지의 축적이 더해져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기환경기준물질인 납(Pb)의 농도는 0.0357 ㎍/㎥로 연평균 환경기준(0.5 ㎍/㎥)의 7.1% 수준으로 2020년(0.0407 ㎍/㎥)에 비해 감소했다. 또 산성우의 수소이온지수(pH)는 4.7로 지난해(4.4) 대비 개선됐다. 울산지역의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는 미세먼지(PM-10)가 3일, 초미세먼지(PM-2.5)가 10일로 2020년에 각각 1일, 9일인 것에 비해 약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기질 개선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장 가동률과 차량 이동의 감소, 국외 대기오염물질의 유입 감소와 계절 관리제 시행, 저황연료유 사용 확대,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환경개선 투자유도 등 울산시의 대기질 개선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울산시에서 올해 송정동 도시대기측정소, 효문동과 온산산단 대기중금속측정소 등 3곳의 대기환경측정망을 신설함에 따라 연구원은 현재 도시대기측정망 19곳, 도로변대기측정망 2곳, 대기중금속측정망 7곳, 산성우측정망 3곳, 대기이동측정망(차량) 1곳 등 총 32곳의 측정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측정된 자료는 연중 24시간 에어코리아(Air korea)와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0-04 09:46:4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하남산업단지 대기질 개선에 나선다. 광주시는 하남산단 주변 미세먼지 등 대기질을 개선하고 악취 저감을 위한 '광역단위 대기질 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할 사업장을 오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하남산단은 지난 1983년 조성된 노후 산단으로, 주변에 인구 1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주거구역이 공존하는 도심 내 산업단지로 변모했다. 특히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미세먼지와 악취를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 등이 배출되는 도금, 도장, 인쇄업종 등 소규모 사업장이 밀집돼 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리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업 대상은 하남산단에 입지하고 있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제13조에 따른 1~5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으로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이면서 노후된 대기오염 방지시설 뿐 아니라 부대시설(후드, 덕트, 송풍기 등)과 악취방지 조치시설(바이오커튼, 밀폐시설, 분무시설)을 교체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사업장이다. 광주시는 이들 사업장에 오는 2023년까지 90억원을 투입해 기술·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입자상물질 방지시설 최대 2억7000만원, 가스상물질 방지시설 최대 5억6000만원, 공동 방지시설 7억2000만원, 부대시설 및 악취관련시설 9000만원 등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에 따라 설치비의 90%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 신기술 적용, 현장여건 등으로 단가가 상승하는 경우 심사를 통해 지원비율을 최대 50%까지 추가 지원하며, 방지시설 운영상태를 상시 확인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부착비용도 추가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장은 오는 8월 8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시청 기후환경정책과)으로 관련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광주시는 예산범위 내에서 서류검토, 현장조사 등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10월 중에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관련서식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광주시 기후환경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송진남 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현재 추진 중인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과 더불어 코로나19 등으로 재정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사업장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하남산단 주변의 미세먼지 등 대기질 및 악취를 효과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기업과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7-20 12:46:05[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 사내벤처1호기업 위드케이에이씨는 최근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김포국제공항 대기질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개발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김포공항 내에서 운행하는 차량의 배기가스를 저감하기 위한 '플라즈마 배기가스 후처리장치 기술 개발사업'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이 보유한 플라즈마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공항시설지역 내 이동오염원 배출을 최소화하게 된다. 양 기관은 위드케이에이씨와 협력해 유효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상용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기계연구원은 위드케이에이씨의 '공공시설 보건위생강화 살균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보유한 기술도 제공하게 된다. 김진오 위드케이에이씨 대표는 "이번 장치 개발사업 참여로 친환경 사업에 도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기회를 소재부품산업의 출발점으로 삼아 미래 수요산업 분석과 그에 따른 필요 기술을 도출해 기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12-04 16:14:3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지난해 전북지역 대기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9일 '2020년 전라북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통해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오존(O3) 농도가 크게 줄었다고 알렸다. 지난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33㎍/m3, 20㎍/m3으로 전년(2019년) 대비 23% 이상 줄었다. 올해도 10월 기준 미세먼지가 32㎍/m3으로 지속 개선되는 등 지난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농도를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 발령 횟수도 2019년 338회에서 2020년 130회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2020년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171일로 2019년(108일)에 비해 늘었다.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도 141일로 전년보다 50일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10월 기준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156일,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148일이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산업 활동 위축과 국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이 대기질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유택수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기오염 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개선대책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1-11-19 14:5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