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가 12월 한 달간 울산 태화동 태화강 생태관광 상설 체험장에서 ‘태화강 떼까마귀 군무 생태 해설장’을 운영한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떼까마귀들은 울산 외곽과 경주, 양산 등지의 농경지에서 먹이 활동 후 매일 오후 4시 30분 무렵부터 태화강 대나무숲 주변에 모여들기 시작한다. 군무는 오후 5시 40분께 최대 규모가 되며 장관을 이룬다. 가족이나 모임, 단체, 학교 등 단체 생태해설 관람을 원할 경우 태화강탐방안내센터로 예약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해설사로 떼까마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군무를 즐길 수 있다. 떼까마귀들이 태화강대숲을 잠자리로 활용하는 이유와 둥글게 원을 그리며 나는 이유 등을 알 수 있는 기회다. 한편 울산에는 매년 10월 말부터 시베리아, 몽골 등에서 떼까마귀와 갈까마귀가 수만마리씩 날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2-01 14:13:5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숲 조성을 위해 개최한 '2023년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에서 '담양 대나무 가로수'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수종 선정과 우수한 관리 상황, 사회·문화적 기능 수행 등을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대상에 '담양 대나무 가로수', 최우수상에 '신안 자은면 백산리 폐기물 소각장 미세먼지 차단숲', 우수상에 '순천 동천저류지숲'과 '광양 중마지구 산단 미세먼지 차단숲', 장려상에 '완도 수목원 진입로 완도호랑가시 가로수'와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이 선정됐다. '담양 대나무 가로수'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약 12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죽녹원 후문부터 대전면 광주 경계 등 영산강 하천변을 잇는 20㎞ 가로변을 대나무 녹지축으로 완성, 10년 넘게 잘 관리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안 자은면 백산리 폐기물 소각장 미세먼지 차단숲'은 지난 2021년 30억원을 들여 감탕나무 외 10종, 9700여 그루를 심었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우수한 대형목을 활용해 단기간에 지역민의 쾌적한 정주 여건을 개선한 점을 인정받았다. '순천 동천저류지숲'은 도로와 연접한 대규모 택지지구와 분리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8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칠엽수 외 12종, 6만7000여 그루를 심었다. 기존 편도 2차선 도로를 녹지로 조성해 도시숲으로 확장시킨 사례다. 현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주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광양 중마지구 산단 미세먼지 차단숲'은 지난해부터 70억원을 들여 소나무 외 28종 18만1000그루를 심었다. 산단에서 오는 오염원이 생활권으로 유입·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완도수목원 진입로 완도호랑가시 가로수'는 지난 2018년 약 4억원을 들여 수목원 삼거리부터 진입로까지 1.1㎞에 걸쳐 조성됐다. 난대기후에 맞는 향토수종인 완도호랑가시나무 123그루와 홍가시나무 1만6000그루로 조화롭고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한다.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은 인근 8개 마을과 근접한 산단을 생기 있는 휴게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가시나무 등 24종 1714그루의 대형목과 영산홍 등 관목류 1만5000그루를 함께 심어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우수사례 대상지 중 분야별 1개소씩을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에 응모해 전남 도시숲 조성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특색 있는 도시숲 조성을 통해 아름답고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우수사례를 널리 확산하고 지속해서 도시숲 조성을 확충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21 08:46: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 블루 극복 치유 공간으로 월미공원 월미문화관 주변, 무장애나눔길에 대나무 숲 216㎡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월미공원은 2007년부터 대나무의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과 지조와 절개의 상징적 가치, 정서적 치유의 목적으로 양진당, 소쇄원 등 공원 곳곳에 대나무 숲을 조성해 왔다. 월미공원의 대나무 숲은 누구나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대나무 숲 1㏊(6200그루)는 연간 33.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 9.7t, 상수리나무 16.5t, 벚나무 9.5t 등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대나무는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것 외에도 피톤치드를 다량 방출해 사회생활에 지친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심신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등 긍정적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천기 시 월미공원사업소장은 “이번에 조성된 대나무 숲이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회복하고 대나무의 멋과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28 10:47:41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철인왕후'가 OST를 공개해 애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OST 제작사 빅오션ENM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가수 경리가 참여한 tvN '철인왕후'의 에필로그편 '철인왕후: 대나무숲' OST 'But I Miss You'를 발매한다. 'But I Miss You'는 어쿠스틱 기타의 은은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생기는 복잡한 심경을 서정적인 가사로 풀어냈다. 지난 7일 공개된 '철인왕후' 18회에서 김소용(신혜선 분)이 철종(김정현 분)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그를 그리워하는 장면에 포함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But I Miss You'는 경리의 청아하면서도 애절한 음색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2012년 나인뮤지스 싱글 '뉴스(News)'로 데뷔한 경리는 매력적인 음색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탄탄한 팬덤층을 형성했다. 이후 경리는 '어젯밤'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이어갔다. 앞서 '철인왕후'는 노라조의 '봉환아'를 비롯해, 장한별의 '마음이 별이 되어', 조현아의 'Here I am', 소유와 AB6IX 박우진의 'PUZZLE', 딘딘의 'Keep Going', 서도의 '철인시대(위대한 레시피)', 시우민의 '나의 유일한 너에게', 임한별의 '별들 중에서', 문종업의 '비너스(Feat. 권현빈)', 김정현의 '첫눈처럼' 등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다양한 OST를 발매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장봉환의 영혼이 깃들어 '저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 가출 스캔들을 그린 퓨전 사극 드라마로, 지난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또 최근에는 '철인왕후'의 높은 화제성을 이어받아 본편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담은 에필로그편 '철인왕후: 대나무숲'이 공개됐다. 한편, 경리가 참여한 '철인왕후: 대나무숲' OST 'But I Miss You'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빅오션ENM
2021-02-27 09:44:00[파이낸셜뉴스] 티빙이 '철인왕후' 본편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담은 에필로그 '철인왕후: 대나무숲'을 오는 13일(토), 14일(일) 독점 공개한다. tvN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 매주 유쾌한 웃음과 쫄깃한 텐션, 신혜선, 김정현 등 배우들의 메소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회 방송은 수도권 기준 평균 15.9%, 최고 17%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유료플랫폼 가구, 닐슨코리아 기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티빙에서 기획, 독점 공개되는 '철인왕후: 대나무숲'은 '철인왕후' 에필로그 이야기로 김소용(신혜선 분)과 철종(김정현 분)의 진짜 첫 만남, '궁중인싸' 김소용의 남사친들을 질투하는 철종의 모습 등 소소한 재미로 가득한 궁중 후일담이 담긴다. 조화진(설인아 분)의 인생 후일담, 투닥 콤비 김병인(나인우 분)-영평군(유민규 분)의 무술 비결 등 감초 역할을 한 궁중인물들의 에피소드까지 다뤄 애청자들의 반가움을 더할 전망이다. '철인왕후' 제작진인 장양호 감독과 최아일 작가가 '철인왕후: 대나무숲' 연출과 집필까지 책임져 더욱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또한 매회 주옥같은 애드리브와 사이다 대사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최상궁(차청화 분)이 '철인왕후: 대나무숲'의 화자(話者)로 등장해 특유의 텐션으로 궁 안의 비밀을 한꺼풀씩 벗겨낼 예정이다. 티빙 관계자는 "드라마 '철인왕후' 종영을 아쉬워하는 팬분들, 그리고 소용과 철종을 조금 더 보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즐거운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티빙 온리로 독점 공개되는 '철인왕후: 대나무숲'은 총 2화로 티빙 유료회원들에게 서비스되며 오는 13일(토), 14일(일) 양일간 '철인왕후' 본편 종료 시점에 맞춰 순차 공개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2-04 10:10:55'지진이 발생하면 대나무 숲으로 피하라'는 옛말이 있다. 왜 대나무 숲일까에 대한 의문에 대한 답은 대나무의 뿌리에 있다. 대나무의 질기고 강한 뿌리는 수십 킬로씩 서로 얽혀가며, 땅속에서 튼튼한 그물망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서는 대나무 숲을 가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며, 지진이 나면 산짐승들은 대나무 숲으로 간다고 한다. 이처럼 지진에 대한 두려움은 옛날과 오늘날 별반 다르지 않다. 지진이 발생하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는 본능이 '대나무 숲'을 찾아낸 것이다. 오늘날 기상청에서는 온라인으로 새로운 대나무 숲을 만들었다. 바로 온라인 '지진안전 캠페인'이다. '지진안전 캠페인'은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관측상 가장 큰 지진이었던 '9.12 지진(규모 5,8)'을 통해 경각심을 갖고 지진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기상청과 행정안전부에서는 2018년부터 9월 12일을 전후로 매년 '지진안전주간'을 지정해 캠페인을 개최해 오고 있다. 기상청의 대나무 숲은 또 있다. 바로 '지진 서비스'다. 2011년 3월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불안이 크게 고조됐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당시 5분 이상 걸리던 지진통보시간을 초 단위로 단축하기 위해 규모 5.0 이상의 지진을 대상으로 지진조기경보체제를 도입하게 됐다. 그만큼 우리나라에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나 위기감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지속적인 지진 관측망 확충과 지진분석기술 고도화를 통해 2016년 9.12 지진 발생 당시 지진관측 후 27초 만에 지진조기경보를 발표했고, 현재는 최단 7초까지로 단축해 제공하고 있다.더 나아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진정보 제공을 위해 2017년부터는 지진통보 발표체계를 개선했다. 규모에 따라 신속정보(지진조기경보, 지진속보)와 상세정보(지진정보)로 구분해 제공하기 시작했다. '신속정보'는 국민의 불안감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규모 3.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정확성보다는 빠르게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자동으로 분석된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상청 '날씨알리미 앱'으로 지진발생 시 사용자 위치기반으로 언제 얼마나 강한 지진파가 사용자가 있는 곳에 도착할 것인지,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지진은 빨리 알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지진에 잘 대처하기 위해 대피요령을 잘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진에 대한 국가대응시스템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기상청에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통해 대나무 뿌리와 같이 튼튼한 그물망을 만들고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진정보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김종석 기상청장
2020-09-23 17:25:2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제10회 울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에 장우성 씨의 ‘대나무 숲(foret de bambous)’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국가정원의 공공성과 심미성이 높은 공공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만드는 태화강 국가정원’라는 주제로 실시됐다.공모전 접수 결과 서울, 경기, 강원, 영・호남 등 전국에서 총 142작품이 응모되어 태화강 국가정원의 공공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울산시는 지난 11일과 19일 양일간 142개 응모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2점, 동상 3점 등 총 38개의 입상작을 선정했다.대상인 ‘대나무 숲(foret de bambous)’은 태화강 국가정원을 대표하는 대나무를 활용해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이고, 시선과 빛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되는 백리대숲의 이미지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한편 심사위는 환경 디자인의 경향에 부합하고 태화강 국가정원에 대한 상징성을 고려한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출품되어 이번 공모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고 평가했다.입상작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소하고 온라인 비대면 전시방법으로 전환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8-24 14:24:01문재인 정부의 상징과도 같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청와대 대나무숲(개인의 소소한 비밀 이야기 공유 게시판)'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당초 취지에는 맞지 않는 황당한 청원부터 차마 입에 올리기에도 거북한 용어까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청원 게시판은 국민들의 불만을 배설하는 곳에 불과하다는 강한 비판도 나왔다. ■쏟아지는 황당 청원 및 용어까지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게시판에는 눈을 의심케 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남자들의 성기를 없애주세요'라는 글이였다. '여성들은 없는데 남성들은 있으니 남녀평등에 위배된다' '남성들이 틈만 나면 성폭행을 하니 없애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게시판 관리자는 서둘러 '성기'라는 표현을 '**'으로 수정했지만 이 황당한 국민청원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펴져나갔고 갑론을박의 대상이 됐다. 이날 기준 해당 청원에는 1700명에 가까운 이들이 이 게시글에 동의했다. 이 밖에도 특정 게임의 캐릭터를 없애 달라, 특정 아이돌 그룹의 팬클럽을 해체시켜 달라는 등의 청원들도 올라와 게시판 방문자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황당한 청원을 작성한 사람들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청원도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청원 게시판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정당한 청원을 통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례로 정부의 'https' 차단 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 청원은 26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방송통신위원회가 답변을 내놨지만 많은 이들이 '수박 겉핥기식 답변'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국민청원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질 않는다. 국민들의 의문과 분노를 일차적으로 배설시켜 일이 더 커지지 않게 땜질하는 느낌"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작은 목소리에 귀 열어야" 전문가들은 소통의 장으로서 기능하는 국민청원 게시판의 순기능은 분명하지만, 무분별하게 올라오는 황당 청원이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임운택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소통 경로가 제한돼 있었기 때문에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는 국민청원 게시판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언급하면서 "이 과정에서 사적이거나 황당한 내용까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는데 이는 공론화 과정에서 생길 수밖에 없는 필수불가결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는 결국 올바르게 판단하는 것은 국민들의 몫"이라며 "국민청원 게시판은 소통의 장일 뿐, 문제 해결을 위한 만병통치약처럼 삼는다면 굉장히 위험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그간 정치권과 사법부 등이 국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게시판이 등장한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권력 중심 사회라는 국민들의 선입견을 해소하면 국민청원 게시판이 있을 이유가 없고 자연스레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9-03-05 11:04:45【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 대표적 생태관광자산인 담양 죽녹원 대숲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죽녹원 대숲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숲이다. 대바구니, 광주리 등 생활공예 자원으로 활용이 높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는 방문객에게 자연학습, 휴식공간으로 제공되고, 특히 대나무라는 단일 수목을 활용한 숲축제인 전국대나무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 활용되는 등 보존가치가 크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생태·경관·문화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유·무형의 자산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총 41건이 지정·보존되고 있다. 전남지역에는 완도수목원 가시나무 가마터,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해남 관두산 풍혈 및 샘 등 12건이 지정됐다. 이는 전국의 29% 규모다. 박형호 도 산림휴양과장은 "전남 산림에는 유·무형의 산림문화자산이 산재해있다"며 "이들 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훼손을 방지해 후대에 더욱 가치있는 자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9-10 09:49:31[의왕=강근주 기자] 의왕소방서에서 안양천 방향으로 가다 보면 대나무로 둘러싸인 대나무숲길을 만날 수 있다. 비록 대나무 숲이 짧은 구간이지만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나온 사람에게 잠시 마음을 내려놓게 하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대나무숲을 관통해 귓전을 울리는 바람소리는 청량감을 넘어 마음을 서늘하게 한다. 대나무는 그 바람의 정체를 어찌 바라볼까.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3-06 16:2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