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오롱바이오텍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하는 골관절염 치료제 ‘TG-C’의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정개발 계약을 모기업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바이오텍에 공정 개발 위탁을 진행한다. 총 계약 규모는 약 92억원이며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이 각각 75%, 25%에 해당하는 69억원(코오롱티슈진), 23억원(코오롱생명과학)을 부담한다. 코오롱티슈진은 최근 미국에서 TC-C 임상 3상 투약을 종료하고 향후 품목 허가 및 시판을 위한 구체적인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TG-C 상업화 이후 시장의 수요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코오롱바이오텍을 통해 '스케일업'을 위한 2D 자동화 공정개발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TG-C의 상업화 대량 생산 및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나아가 권리지역인 일본 등에서의 상업화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코오롱바이오텍은 과거 국내에서 판매됐었던 인보사(현 TG-C) 전용 생산 설비 시설(B2 공장)을 갖추고 있다. 인보사 생산 공정 개발 및 상업 생산 경험도 있어 향후 상업화될 TG-C의 안정적인 공급처로서 역할이 가능하다. 추후 TG-C가 본격적으로 상업화되면 미국, 일본 등 대형 시장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세포 유전자 치료제 생산공정은 세포를 배양하는 배양공정과 생산된 세포를 수확하고 제품화하는 정제공정으로 나뉜다. 코오롱티슈진,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바이오텍 등 3사는 지난 2023년 4월 배양공정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해 진행 중이며, 이번 계약은 정제공정 개발에 해당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05 09:27:38세이코엡손이 고성능 6축 센서가 장착된 관성 측정 장치(IMU1) 라인업으로 새로운 프리미엄 모델을 개발하고 최근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새로운 모델인 M-G570PR은 높은 정밀도, 저소음 및 먼지와 물의 침입을 막아주는 IP67 등급을 제공한다. 엡손은 2011년 쿼츠 크리스탈 자이로 센서를 탑재한 첫 IMU를 출시했다. 그 후 엡손 IMU는 정밀 농업(GNSS), 소형 위성, EO/IR 카메라 짐벌, 안테나 흔들림 제어 등 다양한 고객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며 우수한 성능과 품질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몇 년 동안 IMU는 측량, 항공 및 인공위성에서의 영상 촬영과 같은 분야로 활용 분야가 확장됐다. 신제품 M-G570PR은 기존 모델인 M-G370PDG를 기반으로 하며 엡손의 독자적인 다중 센서 기술을 사용해 여러 IMU를 결합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0.5°/h의 자이로 바이어스 안정성과 0.04°/√h의 앵글 랜덤 워크를 실현해 더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게 했다. M-G570PR의 포장재인 IP67 등급의 금속 케이스는 먼지와 물의 침입에 대해 높은 수준의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산업 분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RS-422 시리얼 통신 인터페이스가 기본적으로 장착돼 있어 고안정성 및 고신뢰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산업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사회적·기술적 변화가 진행됨에 따라 정밀 센서 필요성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엡손은 효율적이고 컴팩트하며 정밀한 혁신 철학을 바탕으로 작은 크기, 경량, 저전력 소비의 센싱 시스템을 제공해 고객의 제품 및 서비스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5 08:58:45한국기계연구원 나노리소그래피연구센터 정준호 박사팀과 메타투피플이 100인치 이상의 초대형 나노 투명 스크린을 세계 최초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나노 투명 스크린은 주변 조명과 영상의 정보에 따라 투명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3일 연구진에 따르면 기존 100인치 투명 OLED가 1억원 넘는 고가이지만 이 투명 스크린은 간단한 공정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10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어 대중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 나노 투명 스크린은 지난달 충주시에 위치한 청년몰 실외 공간에 설치됐다. 정 박사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활용될 수 있는 투명 전시대, 건축용 스마트 윈도, 실내외에서 활용 가능한 홍보용 투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 투명 스크린은 100나노미터급 지름의 이산화티타늄 나노입자들을 필름 내부에 고르게 분산시켜 머리카락 두께의 얇게 만든 필름으로 구성됐다. 빔프로젝터가 나노 투명 스크린에 빛을 쏘면, 시야각이 170도로 매우 넓고 선명한 영상과 투명 스크린 너머의 풍경을 함께 볼 수 있어 어떠한 각도에서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분자 분산액정(PDLC) 필름과 겹쳐놓고 주변 조명 밝기나 상세한 영상 구현이 필요한 경우 PDLC의 투명도를 낮춰 영상을 보다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 최고해상도 빔프로젝터를 사용해도 해상도 손실 없이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아울러 고온과 저온 환경에서 빛에 대한 특성이 거의 변하지 않아 가볍고 유연한 필름 형태의 100인치 이상 대형 투명 스크린 제작이 가능하다. 강추위와 폭염 등 기상 악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 설치에도 적합하다. 특히 나노 투명 스크린은 롤 연속공정으로 대량 생산 가능해 투명 OLED 대비 10% 수준의 가격으로 훨씬 더 저렴하게 시장 공급이 가능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03 18:38:30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스마트모듈러포럼, 한국철강협회, LG전자 등과 함께 '모듈러주택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성능·고품질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해 상호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모듈러주택은 공장에서 건축 자재를 80% 이상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 뒤 설치하는 주택이다. 고령화로 인한 건설현장 인력난 해결은 물론 건설 중 배출되는 탄소와 폐기물을 줄인 친환경 건설이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LH는 연내 모듈러 표준 설계·평면을 개발하고, 국토교통부 표준설계도서 인정 범위 확대를 추진해 대량 생산체계 구축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듈러주택 바닥충격음 성능 분석 등을 통해 소음 저감에 최적화된 바닥구조를 개발하는 등 모듈러주택 주거 성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도 협업한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앞으로도 스마트 건설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실증사업과 기술개발을 선도해 지속 가능한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4-06-20 18:23:52[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통신부품연구실에서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나 양자통신 등에 널리 쓰이는 양자점 레이저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고가의 인듐보다 3분의 1 저렴한 갈륨비소를 기판으로, 2인치 인듐인 기판 대신 최대 6인치의 갈륨비소 기판을 사용해 생산단가를 6분의 1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성과는 향후 아파트단지에서 대도시, 해저 광케이블까지 연결하는 광통신용 광원개발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다. 8일 ETRI에 따르면 생산성이 우수한 유기화학기상증착장비를 이용해 갈륨비소 기판 위에서 광통신용 1.3㎛ 파장대역에서 활용 가능한 인듐비소·갈륨비소 양자점 레이저 다이오드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양자점 제조 기술은 양자점의 밀도가 높고 매우 균일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개발한 양자점 반도체 레이저는 최대 75도까지 연속 동작했으며, 이는 유기화학기상증착법의 결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술은 결함 밀도가 높은 대면적 기판을 활용할 수 있어 공정 시간 단축 및 소재 비용 절감이 쉽게 이뤄질 수 있다. ETRI 김호성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상업성과 원천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향후 광통신용 반도체 레이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더욱 향상시켜 국내 광통신 기업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에게 ETRI 통신용 반도체 파운드리의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해 제품 상용화 시기를 단축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개발에 참여한 충북대 금대명 교수는 "양자점 대량 생산 기술은 향후 고가의 광통신 소자의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어 국가 광통신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 뿐만아니라 기초과학 연구 분야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08 11:38: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물 분해를 통한 친환경 청정 수소의 대량 생산과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사업이 울산에서 추진된다. 울산시는 ‘재생에너지 연계 1MW급 음이온 교환막(AEM) 수전해 스택 및 상용 시스템 개발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음이온 교환막(AEM) 수전해' 기술은 청정 수소 생산을 위한 차세대 기술이다. 이번 사업은 경제성과 수소 생산성 확보가 가능한 이 기술을 완성하고 시스템 운영 기술을 확보, 부생수소에서 청정 수소로의 전환을 최종 목적으로 삼고 있다.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진행된다. HD현대중공업이 주관하고 울산테크노파크, 희성촉매, 아크로랩스, 테크윈, 동서발전, 재료연구원, 고려대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사업비는 국비 130억원, 시비 6억원, 민자 72억원 총 208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총괄과제인 1MW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시스템 개발 및 실증, 세부과제인 스택 핵심 부품 개발과 주변 보조 시스템(BOP) 국산화 등이다.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HD현대중공업 안성찬 상무는 “현재 유럽, 중국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을 넘어설 수 있는 차세대 수전해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앞서 구축된 알카라인 수전해(AEC) 500kW와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PEM) 500kW에 이어 추가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AEM) 1MW를 구축함으로써 3가지 타입의 수전해 설비 2MW를 확보하게 된다. 향후 청정 수소 생산부터 저장ᐧ이송ᐧ활용까지 전주기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청정 수소 시대에도 울산이 지속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만큼 이번 과제를 통해 울산이 세계 1등 수소 산업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수소는 주로 석유화학 공정 또는 철강 제조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거나 '부생수소',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할 때 얻어지는 '개질수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H2O)을 전기 분해(수전해) 해서 얻는 수소는 생산 비용이 많이 들어 이를 극복할 연구 개발이 현재 진행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02 10:19:08[파이낸셜뉴스] 부방이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계열사인 테크로스가 그린수소 대량생산을 위한 알칼라인 수전해 장치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알려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1시 44분 현재 부방은 전 거래일 대비 4.18% 오른 2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26일 테크로스와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사업화와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테크로스에 이전된 기술은 재생에너지와 연계된 수전해 확장형 모듈 스택 핵심 기술로 알려졌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수소 생성을 위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생성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대표적인 그린수소 생산 기술로 꼽힌다. 이번 기술이전은 MW급 상용 수전해 장치의 발판인 250kW급 수전해 스택 모듈 기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수전해 스택 스케일업을 위한 구조 설계와 제작, 부하변동 내구성 향상 전극 제작 및 평가, 고효율 확산층 설계 및 제작에 관한 핵심 노하우를 포함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수소 생산 효율을 기존 국내 기술 대비 6% 이상 향상시킬 수 있어 해외 선도 기업과의 경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하변동 대응 운전에 대한 내구성도 높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운전 범위도 기존 기술 대비 2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테크로스는 글로벌 1위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 제조업체이자 국내 대표적 전기분해조 전문기업이다. 전기분해 원천기술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그린수소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9 13:44:27[파이낸셜뉴스] 명신산업이 미국 텍사스주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추가 설립한다는 소식에 장중 강세다. 20일 오후 1시 8분 현재 명신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70% 오른 1만8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미국 텍사스 면허규제국과 업계를 인용해 명신산업이 미국 자회사 심원(Simwon)을 통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브룩스카운티에 자동차 부품 2공장을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명신산업은 지난 8월 부동산 장기 임대 계약을 마치고 1만3935㎡ 규모 건물에 입주하기로 했다. 시운전은 빠르면 내년 3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내 건물 내 설비설치 작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명신산업의 제2공장이 들어서는 브룩스카운티는 테슬라의 텍사스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오스틴과 인접해 자동차 제조 방면에서 급성장 중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명신산업이 텍사스 2공장에서 자동차 도어 등을 생산하고 테슬라의 기가팩토리에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앞서 테슬라가 기가팩토리에서 사이버트럭 제조 생산기지를 만들고 대량 생산에 돌입한 바 있어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공법으로 경량화시켜 만든 제품을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테슬라의 주요 협력사다. 자회사 심원은 전기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 1차 납품업체로 꼽혀 테슬라 수주 수혜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명신산업의 연결기준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3947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해외 고객사 생산라인 개선 공사로 인한 가동 중단 및 원소재 가격 인하에 따른 단가 변동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도 원자재 매입가 감소, 현지화 효과 등으로 같은 기간 11.9% 증가한 407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명신산업은 "미국 텍사스 소재 심원 1공장에서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 신차종 생산을 위한 설비 설치 및 시운전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신차종 및 신규 고객사에 공급할 제품 생산을 위해 내년 양산을 목표로 인근에 2공장을 신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20 13:09:09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승철 박사 연구팀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맥신의 자기수송(Magnetoresistance) 특성을 이용해 표면의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 대량생산 가능성이 열렸다는 소식에 한국앤컴퍼니(000240) 주가가 강세다. 티타늄과 탄소로 이뤄진 맥신(MXene)은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2차원 나노물질로, 높은 전기전도성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어 반도체, 전자기기, 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다. 맥신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표면에 덮인 분자의 종류와 양을 아는 것이 중요한데, 표면에 덮인 분자가 불소일 경우 맥신의 전기전도성이 낮아져 전자파 차폐 효율 전자기기나 장치들이 전자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거나 감쇄시키는 능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두께가 1nm(나노미터·10억분의 1m)에 불과해 표면에 붙은 분자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전자현미경으로도 수일이 소요돼 지금까지 대량생산이 불가능했다. 이승철 박사 연구팀은 맥신의 자기수송 특성을 이용해 표면의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간단한 측정으로도 맥신의 분자 분포를 분석할 수 있게 되어 생산과정에서 품질관리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대량생산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앤컴퍼니는 맥신 분말을 이용한 납축전지용 음극 활물질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맥신 관련주로 알려져있다. 디지털뉴스룸 onnews@fnnews.com
2023-08-21 09:18:40[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주의 동반 신고가 행진 속에 2차전지 소재 사업 가치가 부각되며 LS도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LS전선, 한국전력 등과 이른바 '꿈의 에너지 소재' 대량생산을 위한 협력에 나섰던 서남에 장중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25일 오후 1시 6분 현재 서남은 전 거래일 대비 11.70% 오른 3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포스코(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1% 오른 6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 16.52% 오른 64만2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 포스코그룹주 등이 2차전지 소재 관련으로 상승세를 보이자 LS 관련주도 잇따라 강세다. LS는 이날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12만1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 서남의 소재 경쟁력이 장중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를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회사로 올해 초부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관심을 모았다. 서남이 제조, 판매하는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는 일정 온도 이하에서 저항이 '0'이 되는 물질이다. 특히 이 소재는 금속기판에 세라믹 초전도 물질을 2축 배향된 박막으로 증착해 기존 구리전선 대비 1000배 가량의 전류를 손실없이 송전할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 이를 이용한 초전도 케이블은 일반 구리 선재 케이블 대비 전력 손실은 절반 이하로 줄이고 송전 용량은 최대 10배까지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은 LS전선, LS일렉트릭 등을 비롯해 한국전력, 나사(NASA),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과 제품 개발 및 신규 사업 발굴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서남은 또 한국전력의 케이블용 초전도 선재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일본 전략 물자로 분류된 초전도 소재를 100% 국산화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25 1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