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돌연 해임된 중국 전 외교부장 친강(57)이 중국 TV 유명 진행자인 내연녀 후샤오티안(40)과 사이에 지난해 미국 대리모의 도움을 받아 자식을 낳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소식통 6명을 인용해 이 둘이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후가 지난해 대리모를 통해 임신한 사실을 측근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대리모를 통한 출산이 불법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현재 친과 후 사이의 관계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번 대리모 사건이 친 전부장이 6월 사라진 뒤 7월 외교부장에서 해임된 것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친은 "결혼해 아들을 한 명 두고 있다." 친 해임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침을 위반한 행위에 대한 본보기일 수도 있다. 시주석은 고위층의 결혼 생활이 고위 관리들의 업무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해왔다. 친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외교부는 애초 재빠르게 그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7월 25일 해임된 뒤 중국 외교부는 친의 모든 발언, 접견 사진, 성명들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 그러나 수일 뒤에는 삭제됐던 사진, 발언 등이 다시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한때 시주석의 총애를 받는 인물로 3월 국무위원으로 승진한 친은 외교부장 자리에서 쫓겨났지만 국무위원 자리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런 점 때문에 그가 언제든 중국 정치무대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친과 사이에 대리모를 통해 자식을 낳은 것으로 알려진 후는 4월 소셜미디어 포스팅을 멈췄고, 친이 외교부장으로 모습을 드러낸 마지막 시기인 6월에는 소셜미디어 활동을 아예 멈췄다. 후 측근 가운데 한 명은 후의 전화번호가 차단됐고,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접촉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후와 6월을 끝으로 더 이상 접촉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 측근에 따르면 후는 2010년께 영국 런던에서 영국 대사직무대행으로 부임한 친을 만났다. 당시 후는 케임브리지대를 떠나 중국 봉황TV에서 막 일을 시작했을 때였다. 이후 둘은 약 10년 뒤 베이징에서 더 가까운 사이가 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친은 2021년 미국 대사로 발령 받아 아내인 린얀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고, 올해 외교부장에 임명돼 중국으로 귀국했다. 외교부장 발령을 즈음해 친은 후와 접촉을 제한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후가 소셜미디어에 둘 사이의 관계를 암시하는 포스팅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후는 3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아이의 아빠가 미국인은 아니라고 밝혔고, 친이 국무위원으로 임명됐을 때에는 아이가 친의 손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는 '승리의 결론'이라는 글을 달았다. 또 친의 생일 즈음인 1주일 뒤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아이 아빠의 생일을 축하했다. 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개인제트기에서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린 4월 10일 이후 공개 발언이 없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27 03:18:05[파이낸셜뉴스] 힐튼가의 상속녀이자 방송인 패리스 힐튼이 대리모를 통해 얻은 아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4일(한국시간) 힐튼은 자신의 SNS에 생후 3개월 된 아들 피닉스 배런 힐튼 리움과 함께 찍은 사진 여러장을 게재했다. 힐튼은 흑백으로 촬영된 사진을 올리며 “넌 이미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라고 적었다. 힐튼은 지난 2021년 11월 작가 겸 사업가인 동갑내기 카터 럼과 결혼 후 임신을 위해 골몰해왔다. 하지만 뜻밖에 난임을 겪은 힐튼은 출산을 위해 20개의 냉동배아를 만들어뒀다고 밝혔고, 지난 1월 대리모를 통해 첫 아들 피닉스를 품에 안았다. 최근 그는 ‘드류 베리모어 쇼'에 출연해 아들을 “작은 천사”라고 부르며 “나는 아들에게 푹 빠졌다. 마음 전체가 꽉 찬 느낌이다. 이제 내 인생이 완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힐튼은 아들 이름을 ‘피닉스’로 지은 계기에 대해서 “파리와 런던에 어울리는 이름을 찾기 위해 지도에서 도시, 국가, 주를 검색했고, 몇 년 전에 결정한 이름인 피닉스로 지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05 13:31:37[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톱 여배우 정솽이 대리모 출산과 낙태 논란에 휩쓸렸다. 정솽은 배우 이종석과 함께 한중합작드라마 '비취연인'에 출연해 국내에 이름을 알렸고 중국 인기 드라마 '미미일소흔경성'과 중국판 '꽃보다 남자' 주연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정솽의 전 연인인 장헝은 지난 18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미국에서 두 아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장헝은 "내가 미국으로 도망간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어린 두 아이를 보호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장헝에 따르면 정솽과 장헝은 미국에서 비밀 결혼을 했고 대리모 2명을 고용해 아이를 임신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대리모들의 임신 7개월 차에 결별을 맞았다. 정솽은 낙태를 종용했으나 대리모들이 낙태를 거부해 결국 출산했다. 장헝은 중국 매체를 통해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는 정솽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이 아이들을 낙태하자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녹취에서 장헝의 아버지는 불법이라며 반대했다. 정솽은 태어난 아이를 입양보내기를 원했지만 장헝은 미국으로 가서 혼자 아이들을 키웠다. 미국 시민권자인 아이들이 중국으로 돌아오려면 어머니인 정솽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정솽이 이를 거부하고 있어 중국에 못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솽과 장헝은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1-19 15:17:54[파이낸셜뉴스] 미국 일리노이에서 50대 할머니가 불임인 딸의 대리모를 자처, 자신의 손녀를 낳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어난 손녀는 건강한 모습인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줄리 러빙(51)씨는 이번달 초 손녀 브라이아 줄리엣 록우드를 직접 출산했다. 자신의 딸 브라이안나 록우드의 대리모를 자처한 것. 러빙의 딸 브라이안나씨는 오랜 노력에도 임신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러빙씨가 나서 딸의 난자와 사위의 정자를 수정해 자신의 자궁에서 자라게 했다. 아기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예정일보다 10일 빨리 태어났지만 몸무게 3.2kg의 건강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브라이안나씨는 "엄마의 도움으로 딸을 낳았다는 사실이 정말 꿈만 같다"며 "엄마가 나를 위해 아기를 낳는 과정을 지켜보며 만감이 교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라이안나씨는 2016년 남편 아론 록우드와 결혼 후 바로 아이를 가지려 했으나 실패했다. 1년 후 불임 전문가를 찾았으나 여러 번의 유산을 경험했다. 의사는 브라이안나의 자궁이 더는 임신하기 힘들다고 진단, 가족이나 친구 중에서 대신 아이를 낳아줄 수 있는 '대리모'를 찾아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소개소를 통해 대리모를 구하면 비용이 1만달러(1천100만원)로 만만치 않았고, 이를 가장 잘 아는 러빙씨가 대리모가 되겠다고 나섰다. 처음에 망설이던 브라이안나씨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보고 엄마가 대리모가 되는 것에 결국 동의했다. 그녀는 "엄마가 고령인 데다, 이미 폐경기에 들어가 건강한 아이를 낳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처음에는 반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빙씨는 19번의 마라톤 종주, 수차례의 철인3종경기 출전 등으로 몸 상태가 건강했다. 러빙씨는 여러 전문가와 의사, 심리상담사 등을 만났고, 지난 2월 수정된 배아를 자신의 자궁으로 옮겨 한 번에 임신에 성공했다. 브라이안나씨는 이같은 과정을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소개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태어난 딸의 사진을 올리며 대장정이 마무리를 알렸다. 이에 SNS에서는 딸을 위해 대리모를 자처한 러빙씨와 용기를 낸 브라이안나씨를 향한 축하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13 07:42:51[파이낸셜뉴스] 미국 CNN의 간판앵커인 앤더슨 쿠퍼(52)가 대리모를 통해 아버지가 됐다. 쿠퍼는 3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아들 와이어트를 본 소감과 아기에게 젓병을 물린 사진을 공개했다. 쿠퍼는 지난 2012년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커밍아웃'을 한 이후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얻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27일 아버지가 됐다"면서 "우리 모두의 삶에서 어려운 이 때에 기쁨과 행복의 순간을 갖는게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동성애자로서 아이를 갖는게 가능할 것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며 와이어트를 출산한 대리모와 그의 가족에게 감사를 표했다. 쿠퍼는 아들의 이름 와이어트를 아버지의 이름에서 따고, 중간 이름인 모건은 외가 쪽에서 유래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처럼 좋은 아버지가 될 수있기는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 부호 가문 밴더빌트가의 상속녀인 쿠퍼의 어머니 글로리아 밴더빌트는 화가, 작가, 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6월 향년 95세로 사망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05-01 17:40:50뻐꾸기 둥지 (사진=예인E&M) ‘뻐꾸기 둥지’가 대리모 출산이라는 과감한 소재로 신선한 시도를 한다. 오는 6월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가 음성적으로 존재하지만 공론화되지 못한 대리모 출산이라는 소재를 통해 불임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문제에 공감하고자 한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2008~2012년)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불임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08년 16만2000명에서 2012년 19만1000명으로 연평균 4.2% 증가했다. 가족의 행복과 대를 잇기 위해서도 자식이 꼭 필요하다는 한국의 전반적인 정서와 불임부부가 최후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대리 출산에 대해 반기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는 불임부부들이 겪는 고통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는 것. 이에 ‘뻐꾸기 둥지’는 이러한 문제들을 피하지 않고 우리 주변에서 불임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관심을 돌렸다. 특히 불임으로 인해 본인들이 겪는 고통과 주변 가족들과의 갈등, 임신과 출산 과정 생길 수 있는 대리모의 권리 침해 문제, ‘대리 출산으로 태어난 아이의 진정한 부모는 누구인가?’하는 문제까지 본격적으로 다루게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뻐꾸기 둥지’를 통해 불임 부부들이 겪는 고통에 공감하고 대리모 출산이 다양한 방식으로 공론화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곽기원 감독은 “‘뻐꾸기 둥지’는 복수라는 강렬한 테마가 드라마의 중심을 이루지만 막장이 아닌, 공감과 치유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공감하며 가슴 뭉클한 모성애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집필하는 황순영 작가는 “사랑을 잃은 사람들의 아픈 상처 치유기, 기른 정, 낳은 정 등 모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하며 “원한과 복수를 녹일 수 있는 사람의 힘과 진정한 용서를 보여줄 드라마로 화해와 믿음으로 좌절을 극복하는 과정을 따듯하고 친근한 인물들을 통해 유쾌하고 감동적을 그리고자 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되어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처절애잔 복수극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5-23 12:51:30뻐꾸기둥지 (사진=해당영상 캡처) 드라마 '뻐꾸기 둥지'의 티저 예고 영상이 공개된다. 19일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천상 여자' 후속으로 6월 3일 첫방영될 ‘뻐꾸기 둥지’가 비밀스런 분위기의 감각적인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다. 공개된 '뻐꾸기 둥지'의 티저 예고편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여자 '백연희(장서희 분)'의 눈물과 함께 "저는 아이를 가질 수 없습니다"라는 애절한 대사로 시작된다. 그리고 곧 "대리모(代理母), surrogate mother: 남편의 정자를 제 3자인 여성에게 인공수정 하여 자식을 낳게 할 때의 제 3자인 여성"이라는 글귀가 인상적으로 등장하며 드라마가 '대리모'라는 파격 소재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임을 암시한다. "이렇게 해서라도 엄마가 되고 싶었다"는 연희의 말은 간절하면서도 왠지 모를 불안감을 낳으며 미스터리한 스릴러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마지막 대리모인 '이화영(이채영 분)'의 부른 배를 만지며 "아가야, 내가 네 엄마야"라며 행복해하는 백연희와는 상반되게 싸늘하고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는 화영으로 인해 두 여인과 아이를 둘러싸고 펼쳐질 불길하고 비극적인 미래가 예고 되고 있다. 대리모 출산을 통해 엮이게 되는 두 여인의 잔혹한 인연과 처절하고 애잔한 복수가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기대감의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한편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되어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처절애잔 복수극으로 '천상 여자' 후속으로 오는 6월 3일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5-19 15:47:11[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불법 대리모 조직이 검거됐다. 이들은 수십 명씩 합숙하며 돈을 받고 아기를 대신 낳아준 혐의를 받는다. 1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무부는 경찰이 최근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 지역 한 빌라를 급습해 필리핀인 20명, 베트남인 4명 등 여성 24명을 체포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들 중 필리핀 여성 13명은 임신 중이었다. 경찰은 태국에 기반을 둔 업체가 온라인으로 대리모를 모집한 뒤 캄보디아에서 숙식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붙잡힌 여성 중 임산부 13명은 인신매매·성착취 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출산 후 최대 징역 5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무부는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국은 이들이 피해자가 아니라 업체 측과 공모해 대리모 역할을 한 뒤 돈을 받고 아기를 넘기는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임신하지 않은 필리핀 여성 7명과 베트남 여성 4명은 추방될 예정이다. 대리모 출산을 허용하는 국가는 소수다. 미국 일부 주 등에서 허용되지만 비용이 약 15만달러(2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캄보디아는 한때 외국인을 위한 대리 출산지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정부가 2016년 상업적 대리 출산을 금지했으나 불법으로 대리모 시장이 형성됐고, 단속에도 불구하고 대리 출산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3 20:52:10[파이낸셜뉴스] 대리출산을 통해 아이를 거래한 대리모와 불임 부부, 브로커 등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대리모 30대 여성 A씨와 대리출산을 의뢰한 50대 남성 B씨 부부 등 3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를 연결한 대리출산 브로커 50대 남성 C씨도 같은 혐의로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0년 대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B씨의 정자를 자신의 난자에 이식하는 인공수정 시술을 받아 임신했다. 이후 2011년 4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한 뒤 B씨 측에 건네준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난임 부부들이 자주 접속하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대리출산 브로커 C씨를 알게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A씨는 대리 출산 대가로 B씨 부부로부터 5000만원 상당을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13년 만에 대리출산이 발각된 배경에는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 조사가 있다. 광주 북구는 A씨 아이의 출생 신고가 누락된 것을 확인해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광주에 거주하는 A씨를 대리모로 특정한 뒤 추궁해 난자 매매 단서를 포착, 브로커를 특정하고 DNA 검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했다. 한편 B씨 부부는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이를 현재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7 06:48:18[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업체가 바이오기업 간판을 달고 지하에서 비밀리에 대리모 사업을 해왔다는 현지 언론 폭로가 나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 중화권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TV는 지난 26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거의 버려진 자동차 무역 상가 지하에 대리모 고급 실험실이 숨겨져 있다고 폭로했다. 해당 업체는 겉으로는 바이오기업 간판을 달고 있었지만, 이곳에서 오랫동안 대리모 사업을 벌여왔다는 것이다. 실험실 부지 면적은 800㎡에 달해 중국 북부 지역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대리모가 아이 한 명을 대신 낳아주는 대가로 업체가 받은 돈은 75만위안(1억4000만원)이며, 아이 성별을 확인하려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20만위안(약 374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병원 의사들이 대리모 업체와 결탁해 실험실에서 난자 채취와 이식 등 불법 수술을 했고, 회당 비용 1500위안(28만원)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대리모 업체는 직원이 5∼6명으로 많지 않고, 이 중 일부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대리모가 필요한 고객들을 물색하는 한편 대리모 지원자들도 찾았다”고 덧붙였다. 보도 직후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공안 등 부서와 즉시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사안을 조사했다”면서 “사실로 확인되면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불법이다. 다만 불임 등으로 수요가 많아 관련 사업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8 07:5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