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제조, 수입과 휴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히면서 우리바이오 등 관련 기업의 주가가 국내 증시에서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우리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7.61% 오른 40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에는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민생 불편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제약·바이오 분야 규제 개혁 과제들이 담겼다. 식약처는 대마의 의료 목적 사용을 허용하는 국제적 흐름과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권을 고려해 의료 목적 허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2024년 12월까지 마약류관리법을 개정해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내 제조, 수입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또 자기치료용 대마 성분 의약품을 휴대하고 출입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의료용 대마를 개발하고 있는 우리바이오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바이오는 현재 LED 광스펙트럼을 통해 대마의 생산을 촉진하고 CBD 성분을 높이는 전용 조명시스템 도입으로 재배 비용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8-11 10:39:58[파이낸셜뉴스]UN 마약위원회가 대마초와 대마초 수지를 마약등급에서 제외하라는 WHO(국제보건기구)의 권고를 수락하기 위한 투표가 개시된다는 소식에 오성첨단소재가 강세다. 1일 오후 2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오성첨단소재는 전일 대비 7.26%(325원) 오른 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201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손잡고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00%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을 설립하고 30억원 가량의 연구비를 투입해 마리화나 화학물질 '칸나비노이드'를 활용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1961년에 ‘유엔마약단일협약’에 따라 대마초는 마약과 같이 국제적으로 사용·유통·수입·수출·제조가 금지됐다. 이달 2일 UN 마약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6가지 권고 사항중 하나인 1961년 '유엔마약단일협약' 마약등급Ⅳ으로 분류돼 있는 대마초와 대마초 수지를 마약등급에서 제외하라는 WHO권고를 수락하는 투표가 이뤄진다. 해당 투표에 따라 대마초가 마약등급Ⅳ에서 제외된다면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마리화나 합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부통령 당선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는 올해 TV토론회에서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리화나를 비범죄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12-01 14:06:25인도계 혈통의 흑인 여성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대선후보로 나서면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민주당이 해리스 덕분에 흑인 및 여성 유권자의 표를 모을 수 있겠지만 부동층의 표심을 잡으려면 백인 남성을 러닝메이트로 기용하는 등 중용이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최초' 달고 다니는 인도계 흑인 여성해리스는 1964년 10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버지 도널드 J 해리스와 어머니 샤말라 고팔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올해 59세다. 도널드 J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 이민자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고팔란은 인도에서 고위관료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 UC버클리 대학원에서 영양학과 내분비학을 전공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에서 결혼한 고팔란은 생물학자로 활동했으며 딸이 7세가 되던 해 이혼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해리스는 미국으로 돌아와 1981년 워싱턴DC의 흑인 대학 하워드대학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했다. 그는 이후 캘리포니아주 UC헤이스팅스의 로스쿨을 거쳐 1989년에 변호사 자격을 얻었고, 1990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사로 일했다. 2014년 변호사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해리스의 경력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그는 2004년에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에 올랐고 2011년에도 흑인 여성으로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해리스는 2016년에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되었으며 흑인 여성으로는 2번째, 남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첫 당선이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지만 선거자금이 부족해 2019년 12월 중도 하차했다. 해리스는 2020년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바이든보다 더 왼쪽해리스는 임신 중단과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하며 총기 규제 강화를 외치는 동시에 이민자 정책은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환경규제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가 그동안 주장했던 정책 중 일부는 바이든보다 왼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법무장관 및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보편적 의료서비스와 노동 계급에 유리한 세금 혜택을 강조했다. 오픈AI 등에 투자한 미국의 대표적인 IT 벤처캐피털 코슬라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 창업자는 해리스와 관련해 민주당이 더 온건한 후보를 골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전당대회에서 적절한 절차가 있고, 순위 선택 투표가 있기를 바란다"며 "많은 '좌파' 무리가 종교 때문에 해리스를 지지하고 있다. 다른 후보가 나서면 상황이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 남성 러닝메이트 검토할 수도민주당 역시 해리스의 취약성을 알고 있다. 21일 NYT는 민주당 내부에서 해리스의 지지세력을 키우고 선거 캠프의 인구 통계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로 백인남성을 골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67),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46),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을 부통령 후보로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관계자를 인용해 해리스가 이날 셔피로와 쿠퍼, 버시어와 개별적으로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22 18:36:01[파이낸셜뉴스] 인도계 혈통의 흑인 여성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민주당이 해리스 덕분에 흑인 및 여성 유권자의 표를 모을 수 있겠지만 부동층의 표심을 잡으려면 백인 남성을 러닝메이트로 기용하는 등 중용이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최초' 달고 다니는 인도계 흑인 여성 해리스는 1964년 10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버지 도널드 J. 해리스와 어머니 샤말라 고팔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올해 59세다. 도널드 J.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 이민자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고팔란은 인도에서 고위 관료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 UC버클리 대학원에서 영양학과 내분비학을 전공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에서 결혼한 고팔란은 생물학자로 활동했으며 딸이 7세가 되던 해 이혼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해리스는 미국으로 돌아와 1981년 미 워싱턴DC의 흑인 대학 하워드대학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했다. 그는 이후 캘리포니아주 UC헤이스팅스의 로스쿨을 거쳐 1989년에 변호사 자격을 얻었고, 1990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사로 일했다. 2014년 변호사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해리스의 경력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그는 2004년에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에 올랐고 2011년에도 흑인 여성으로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해리스는 2016년에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되었으며 흑인 여성으로는 2번째, 남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첫 당선이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지만 선거 자금이 부족해 2019년 12월 중도 하차했다. 해리스는 2020년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바이든보다 더 왼쪽 해리스는 임신 중단과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하며 총기 규제 강화를 외치는 동시에 이민자 정책은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환경 규제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가 그동안 주장했던 정책 중 일부는 바이든보다 왼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법무장관 및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보편적 의료 서비스와 노동 계급에 유리한 세금 혜택을 강조했다. 해리스는 2019년 경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취소하고 대신 연 소득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미만의 국민에게 월 최대 500달러의 환급이 가능한 세액 공제를 제공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해 부유층 재산세를 인상하여 3000억달러(약 417조원)를 마련한 다음 교사 급여를 올리자고 제안했다. 해리스는 경선 중에 법인세율을 21%에서 35%로 올리자고 역설했으며 이는 바이든이 요구한 인상 목표(28%)보다 높은 수치였다. 오픈AI 등에 투자한 미국의 대표적인 IT 벤처캐피털 코슬라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 창업자는 해리스와 관련해 민주당이 더 온건한 후보를 골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전당 대회에서 적절한 절차가 있고, 순위 선택 투표가 있기를 바란다"며 "많은 '좌파' 무리가 종교 때문에 해리스를 지지하고 있다. 다른 후보가 나서면 상황이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세)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52세)를 태그했다. 이어 "이들이 미국을 위해 좋을 것"이라며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캠프 선거 구호)의 극단주의자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극단주의 사이에서 인질로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 남성 러닝메이트 검토할 수도 민주당 역시 해리스의 취약성을 알고 있다. 21일 NYT는 민주당 내부에서 해리스의 지지 세력을 키우고 선거 캠프의 인구 통계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로 백인 남성을 골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67)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46), 샤피로 등을 부통령 후보로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관계자를 인용해 해리스가 이날 샤피로와 쿠퍼, 버시어와 개별적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샤피로와 쿠퍼는 21일 바이든의 후보 사퇴 및 해리스 지지 선언 직후 해리스를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두 주지사 모두 해리스처럼 자신의 선거구에서 법무장관을 지냈다. 버시어는 바이든에게 후보 사퇴를 권했으나 해리스 지지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은 다음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11월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한다. 앞서 지역 경선에서 바이든이 확보한 대의원들은 바이든의 후보 사퇴로 인해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자유를 얻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22 14:19:38[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안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1964년 10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버지 도널드 J. 해리스와 어머니 샤말라 고팔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올해 59세다. 도널드 J.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 이민자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고팔란은 인도에서 고위 관료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 UC버클리 대학원에서 영양학과 내분비학을 전공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에서 결혼한 고팔란은 생물학자로 활동했으며 딸이 7세가 되던 해 이혼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해리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캐나다 퀘벡주에서 성장했고 이후 미국에 돌아와 1981년 미 워싱턴DC의 흑인 대학 하워드대학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했다. 그는 이후 캘리포니아주 UC헤이스팅스의 로스쿨을 거쳐 1989년에 변호사 자격을 얻었고, 1990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사로 일했다. 2014년 변호사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해리스의 경력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그는 2004년에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에 올랐고 2011년에도 흑인 여성으로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해리스는 검사장 임기 중에 샌프란시스코 경찰을 살해한 범인의 사형 집행을 거부했지만,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시절에는 사형제 반대 입장을 철회하면서 '기회주의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해리스는 2016년에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흑인 여성으로는 2번째, 남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첫 당선이었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지만 선거 자금이 부족해 2019년 12월 중도 하차했다. 해리스는 2020년에 바이든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공화당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정책과 인종차별 논란을 집중 공격했다. 바이든의 승리로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자 첫 흑인 부통령에 오른 그는 2020년 11월 대선 승리 이후 첫 연설에서 "나는 부통령 직책에 앉는 첫 여성이 되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임신 중단과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하며 총기 규제 강화를 외치는 동시에 이민자 정책은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환경 규제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주장했으며 부유층을 겨냥한 증세에는 온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9 16:19:2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대선후보 지명을 약 1개월 앞두고 대선 운동을 중단하면서 그를 대신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치 관계자들은 해리스가 흑인 표심 결집에 유리하지만 독자적인 정치색이 약하다고 지적하면서 해리스를 보조할 부통령 후보에 주목했다. 흑인 아버지·인도계 어머니·첫 여성 부통령 해리스는 1964년 10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버지 도널드 J. 해리스와 어머니 샤말라 고팔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올해 59세다. 도널드 J.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 이민자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고팔란은 인도에서 고위 관료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 UC버클리 대학원에서 영양학과 내분비학을 전공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에서 결혼한 고팔란은 생물학자로 활동했으며 딸이 7세가 되던 해 이혼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해리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캐나다 퀘벡주에서 성장했고 이후 미국에 돌아와 1981년 미 워싱턴DC의 흑인 대학 하워드대학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했다. 그는 이후 캘리포니아주 UC헤이스팅스의 로스쿨을 거쳐 1989년에 변호사 자격을 얻었고, 1990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사로 일했다. 2014년 변호사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해리스의 경력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그는 2004년에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에 올랐고 2011년에도 흑인 여성으로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해리스는 검사장 임기 중에 샌프란시스코 경찰을 살해한 범인의 사형 집행을 거부했지만,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시절에는 사형제 반대 입장을 철회하면서 '기회주의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해리스는 2016년에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흑인 여성으로는 2번째, 남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첫 당선이었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지만 선거 자금이 부족해 2019년 12월 중도 하차했다. 해리스는 2020년에 바이든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공화당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정책과 인종차별 논란을 집중 공격했다. 바이든의 승리로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자 첫 흑인 부통령에 오른 그는 2020년 11월 대선 승리 이후 첫 연설에서 "나는 부통령 직책에 앉는 첫 여성이 되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임신 중단과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하며 총기 규제 강화를 외치는 동시에 이민자 정책은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환경 규제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주장했으며 부유층을 겨냥한 증세에는 온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치색 약해...부통령 후보는 누구? 미국 정가에서는 바이든이 2021년에 역대 최고령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그가 2024년 대선에 더 이상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로 인해 해리스는 부통령 취임과 동시에 바이든의 후계자로 불렸다. 바이든은 1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창립 115주년 총회 연설에서 해리스에 대해 "부통령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진영에서도 해리스를 의식해 그를 "급진 좌파"로 묘사하며 집중 공격했다. 그러나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 보도에서 해리스가 부통령 재직 초반 2년 사이 이민자 문제 등 주요 현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대중 연설에서 너무 움츠러들어 마치 대본을 읽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부통령 관련 부서 직원들은 해리스가 특정 문제와 관련된 발언을 머뭇거린다고 토로했다. 그 결과 해리스는 주로 흑인이나 여성 문제 발언에만 투입됐다. 선거를 약 4개월 앞둔 해리스가 보다 폭넓은 현안을 감당하려면 함께 뛸 부통령 후보가 중요하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18일 보도에서 해리스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6명을 꼽았다. 첫 번째 후보는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다. 46세인 버시어는 바이든의 대안으로 거론되었던 인물로 우파 성향의 켄터키주에서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버시어와 해리스가 함께한다면 트럼프보다 젊은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67)다. 그는 해리스가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졌으며 그가 부통령 후보로 합류할 경우 민주당이 2008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이길 가능성이 생긴다. 세 번째 인물은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로 경합주 수장인 동시에 차기 대선 주자로 불린다. 더힐은 이외에도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9),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52),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56)를 러닝메이트 후보로 추정했다. 다만 뉴섬의 경우 해리스와 같은 캘리포니아주 거주자라는 점에서 출마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미 헌법은 같은 주 출신의 후보들이 정·부통령에 동시에 출마하는 행위를 제한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9 10:14:0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 의료용 대마 전문 기업 네오켄바이오가 100억 규모의 시리즈B에 성공했다. 26일 네오켄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펀딩에는 신규로 쿼드자산운용,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동훈인베스트먼트, 프롤로그벤처스가 참여했다. 또 기존 시리즈A에 참여한 메디톡스벤처투자, HLB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 등이 후속 투자도 진행했다. 지난해 7월 Post 기준 약 300억원의 가치로 시리즈A 45억원을 유치했던 네오켄바이오는 Post 기준 약 550억원의 가치로 이번 시리즈B 100억원을 유치했다. 약 1년여 만에 몸값을 2배 가까이 올리며 설립 2년차에 누적 기준 약 150억원을 투자 유치에 성공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도 통하는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유치된 자금을 현재 태국에 설립 중인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통해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식품·화장품용 대마 유래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 공급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스라엘의 대학교, 현지 CRO 등과 진행 중인 신약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네오켄바이오 함정엽 대표는 “올해 초 저명 잡지의 논문 발표를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효능을 밝힌 데 이어 최근 간암 병용효과도 발견해 국외 특허 출원까지 했고 대마 유래 신약 개발을 위해 HLB 생명과학과 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제 자사의 다음 목표는 전세계적인 대마 규제 완화 트렌드로 폭발적 성장을 보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마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상장도 준비해 제대로 된 의료용 대마 전문 기업으로 주식 시장에서 평가도 받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안동 산업용 규제 자유 특구에 실증특례사업자로 참여 중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대마의 스마트팜 재배부터 의료용 칸나비노이드 생산까지의 의료용 대마 전과정을 GACP(Good Agriculture and Collection Practice), GMP(Good Manufacturing Practive) 품질 기준에 따라 구성해 국내 최초 대마 산업의 전주기(Full Value Chain)도 곧 완성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26 09:59:44[파이낸셜뉴스] 현재 주(州) 정부 단위로 대마 사용을 허가하고 있는 미국에서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대마를 가지고 있기만 해도 처벌받는 현재 규정이 옳지 않다며 규제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C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 보건인적서비스부(HHS)는 8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미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DEA)에 대마의 법적 마약류 등급을 낮추라고 권고했다. DEA는 마약을 중독·남용 위험과 의료 효과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대마는 헤로인, LSD, 엑스터시 등과 함께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중독 위험이 가장 큰 1등급 마약류에 속해 있다. HHS는 DEA에 대마의 중독 가능성을 보통 또는 낮음으로 재평가해 케타민(마취성 물질)과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등과 같은 3등급으로 분류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바이든은 지난해 10월 HHS와 법무부 등 관련 부처에 대마의 마약류 등급 재검토를 지시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38개주에서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허락했다. 동시에 23개주에서는 21세 이상 성인에게 기호용 대마초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에서는 여전히 대마의 소지와 사용이 불법이며 미 연방 정부도 대마를 불법 약물로 다루고 있다. 바이든은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대마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걸었고 지난해 10월에는 대마 소지 전과자를 사면했다. 바이든은 사면과 함께 “대마를 사용하거나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감옥에 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만약 미 연방정부가 대마의 마약류 등급을 낮추면 대마 판매 기업이 미국 주요 증시에 상장할 수 있다. 또한 대마가 이미 합법화된 캐나다 등의 외국 기업이 미국에서 대마 제품을 파는 것도 가능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8-31 10:05:3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지역개발 사업' 공모에서 영광군의 e-모빌리티 산학협력지구(클러스터)가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는 또 수출상담회,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약 1511억원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앞으로 해외 바이어 유치·주한대사관 초청·해외수출지원단 등을 통해 e-모빌리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선도지구 선정으로 건폐율 완화, 인허가의제 등 규제특례 73종과 법인세, 개발부담금 등 세제·부담금 감면 혜택이 부여된다. 또 클러스터 단지와 함께 e-모빌리티 복합단지(콤플렉스), 특화공원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e-모빌리티 클러스터는 총 사업비 685억원(국비 100억원·지방비 385억원·기타 2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총 23만7148㎡ 규모로 조성된다. 우선 332억원을 들여 영광 대마전기자동차 제2산단을 조성하고, 51억원을 투입해 e-모빌리티 콤플렉스를 만들고 인력양성센터, 해외수출지원단, 자기인증 지원시스템 등을 함께 구축해 해외 수출 지원과 기업 역량 강화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자기인증제도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제조사 스스로 인증하는 제도다. 또 52억원을 들여 조성한 특화공원에는 체험·경진대회 트랙을 마련한다. 대학생 자작 자동차 경진대회(Formula, Baja)를 유치하는 등 산업 인재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50억원을 투입해 클러스터 내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150호를 마련해 기업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등 e-모빌리티 관련 기업 유치 여건도 조성한다. 전남도는 실외 성능시험장, e-모빌리티 연구센터, 초소형 전기차 개방형 공용플랫폼 개발, 초소형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 기반 구축 등 기반 구축부터 산업 확산까지 단계별로 총 15개 사업에 3300여억원을 확보해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조성할 e-모빌리티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와 연계해 전남을 e-모빌리티 산업의 선두주자로 이끌 예정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e-모빌리티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선정과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한 시장 활성화, 기업 유치 등으로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면서 "e-모빌리티 시장 확대와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 유치 등 클러스터 구축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01 09:07:35[파이낸셜뉴스] 토종 의료용 대마 전문업체 네오켄바이오가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칸나비디올(CBD) 개발에 성공했다. 2일 네오켄바이오에 따르면 이 기업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 출자 회사로, 식약청 대마 학술연구허가를 받아 의료용 대마인 헴프(HEMP)에서 추출된 CBD와 미량의 칸나비노이드(rare cannabinoid) 원료 의약품(API)을 개발하고 있다. CBD는 세계 대마 시장 핵심 소재로 연간 20% 넘는 성장률과 약 320억달러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다. 마약의 환각 작용이 전혀 없으면서 항염증, 항우울, 수면장애, 통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천연 물질이다. 다만 해당 물질은 물에 잘 녹지 않는 지용성으로 체내 흡수가 낮아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게 과제다. 수용성으로 바꾸는 기술이 대표적 대안이다. 이미 북미, 유럽 지역 등에선 다양한 관련 제품이 나와 있으나, 가격이 일반 CBD보다 5배 이상 높은 게 한계다. 현재 네오켄바이오는 경북 산업용 헴프(HEMP) 규제자유특구 실증특례 사업자로 참여 중으로 특구 내 시제품 개발용과 수출용 CBD을 생산하고 있다. 네오켄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공급되는 의료용 헴프 원물이 부족해 수출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여건을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며 “이번 수용성 CBD 개발을 시작으로 관련분야 국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다수 일본 업체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요구하는 제형 보완만 이뤄진다면 올해 상반기 내에 최초 수출이 가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02 10:4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