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중음악과의 특별한 교류가 펼쳐진다. 28일 주최사 타이카(TAICCA, Taiwan Creative Content Agency)에 따르면 오는 9월 11일 오후 6시 서울 이태원의 시티백에서 '2025년 타이완 비츠 쇼케이스 인 서울'('2025 Taiwan Beats Showcase in Seoul')이 열린다. '2025년 타이완 비츠 쇼케이스 인 서울'은 대만의 유망한 아티스트들과 텐 엔터테인먼트, 오닷 뮤직 스튜디오, 사운드 오브 투모로우, 이스트 타운 뮤직, 크로멜리온 엔터테인먼트 등 대만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행사다. 프로듀서 에브리데이즈가 설립한 오닷 뮤직 스튜디오는 한국 가수 오존과 'Everytime'이라는 곡으로 함께 협업했다. '골든멜로디어워드 최우수 싱글 프로듀서상'에 노미네이트된 한국 프로듀서 WOO.K(우전용)과 김지호가 이끄는 텐 엔터테인먼트는 한국에서 데뷔해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K-POP 신인상'을 수상한 젠블루와, 한·대만 최초의 공동 제작 오디션 프로그램인 'SCOOL'을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 세븐투에잇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두 그룹은 한국과 대만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큰 영향력을 쌓아가고 있다. 사운드 오브 투모로우는 '제30회 골든 멜로디 어워드'에서 '최우수 보컬 그룹상'을 수상한 더 체어스를 프로듀싱했으며, 더 체어스는 한국의 'DMZ 피스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25'에 참여해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2025년 타이완 비츠 쇼케이스 인 서울'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중 앤더는 인디팝과 얼터너티브 R&B 그리고 인디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싱어송라이터다. 데뷔 1년 만에 모든 주요 중화권 음악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 후보에 올랐으며, 스포티파이 Radar와 Apple Music Up Next에 선정되고 SXSW 무대에 오르는 등 폭넓은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아임디피컬트는 2018년 결성된 얼터너티브 밴드로, EP '25'가 북미와 아시아에서 화제를 모았다. 중화권에서 영향력 있는 시상식인 '골든인디뮤직어워즈'에서 데뷔 앨범으로 '최우수 얼터너티브 팝 앨범' 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4년 데이즈드 코리아가 선정한 'Dazed 100 Asia' 명단에 포함되는 등 남다른 글로벌 행보를 걷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SXSW, AXEAN 쇼케이스에 참가하고 해외 투어를 진행하며 눈에 띄는 글로벌 성장을 보여줬다. 리니온은 중화권 음악계에서 드물게 베이스를 뿌리에 둔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다. 그는 R&B와 네오소울을 부드럽게 조화시킨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 장의 앨범 모두 '골든인디뮤직어워즈'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특히 앨범 'Leisurely'는 '최우수 R&B 앨범상'을 수상했다. 리니온의 'Can't Find'는 스포티파이에서만 640만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그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렇듯 '2025년 타이완 비츠 쇼케이스 인 서울'은 한국과 대만의 교류의 장 그리고 떠오르는 대만의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11일 어떤 이야기와 공연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년 타이완 비츠 쇼케이스 인 서울'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국과 대만 음악 관계자들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로 아티스트와 각 분야의 리더들이 새로운 협업을 이어가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 타이완 비츠 쇼케이스 인 서울'은 타이카가 주최하며, '뮤콘 2024'의 운영사인 크리에이터스 네트워크와 하이피어가 협력해 운영된다. 일반인 50명의 공연 참관 신청도 받을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하이피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TAICCA
2025-08-28 10:43:53[파이낸셜뉴스] 대만 정부가 자국 연예인들에게 중국의 선전 활동에 동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9월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일본 패전 80주년 기념 전승절 열병식을 앞두고 "중국 본토에서 활동하는 대만 연예인들은 양안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여론을 의식하며 특히 9월3일 열병식과 같은 공산당의 선전 활동에 동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우 추이청 위원장은 "연예인들은 대만의 이미지와 존엄, 공동의 이익을 지켜야 한다"며 대만을 깎아내리거나 대만을 훼손하는 발언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그간 표현의 자유 원칙에 따라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에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최근 양안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에서 활동하는 대만 인사들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SCMP는 "당국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침투를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최소 20명의 연예인이 중국 관영 매체 게시물 공유나 중국 당국 발언을 옹호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이는 지난 3월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대만은 국가가 아니며 앞으로도 될 수 없다"고 발언한 직후 오우양나나, 차오밍, 패티 허우, 천조, 천미셸, 왕지로 등 대만의 다수 유명 연예인들이 "대만은 반드시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문구가 담긴 선전 이미지를 공유한 데 따른 것이다. 치우 위원장은 10명 이상의 연예인이 정부 조사에 응했으며, 문화부는 나머지 연예인에 대해서도 중국 공산당의 통일전선 전략(중국 공산당의 정치·사회적 연합 및 영향력 확대 전략)에 협력했는지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는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28 05:17:41[파이낸셜뉴스]대만 정부 고위 당국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부과에도 대만 TSMC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7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TSMC 최대주주(6.38%)인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의 류징칭 주임위원(장관급)은 전날 '대만·일본 이노베이션 서밋' 참석차 일본 방문 도중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로 인한 영향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류 주임위원은 "TSMC가 현재 미국에서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대만의) 반도체 부품 수출 비중이 1%에 불과해 반도체 관세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TSMC의 운영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주임위원은 대만 기업이 진출한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을 포함한 주 정부와 자국 기업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만 기업이 미국 현지에 공장을 건설할 경우 미국 현지 정부의 세제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TSMC는 지난 3월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1000억달러(약 139조원)를 추가 투자해 공장 등을 증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 투자 계획 650억달러(약 90조원)에 추가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미국 내 첨단 웨이퍼 제조 공장 6곳과 첨단 패키징 공장 2곳을 두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4월엔 애리조나주에 미국 내 세 번째 공장을 착공했다. 한편 류 NDC 주임위원은 도쿄일렉트론(TEL)의 대만 자회사 직원의 TSMC 첨단기술 유출 사건에 대해 "TSMC가 조사 결과에 따라 대처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기업이 이미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와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며 "해당 사건으로 인해 이러한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8-27 13:53:52[파이낸셜뉴스] 노사발전재단은 대만 노동부 산하 노동력발전서(WDA)과 현지 기업이 이달 30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양국의 중장년 고용서비스 및 정책을 공유한다고 25일 밝혔다. 대만은 2026년 시행을 목표로 '장세대 정책과 산업발전촉진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55세 이상 인구를 복지 수혜층이 아닌 국가 성장의 핵심 자원으로 재정의하고 산업 발전과 연결하겠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이번 대만 측의 방한은 이 같은 법 시행을 앞두고 한국의 중장년 고용정책을 둘러보기 위해 이뤄졌다. 한국 노사발전재단과 대만 노동력발전서는 이날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양국의 고용서비스 내용과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26일엔 대전시 성경식품을 방문해 현장에서 중장년 인재 활용 우수사례를 확인할 예정이다. 성경식품은 올해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중장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기업이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대만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장세대 정책과 산업발전촉진법을 제정해 고령층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는 혁신적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교류가 한국의 중장년 고용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양국이 함께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8-25 08:48:18[파이낸셜뉴스] 대만에서 지난 23일 친중 성향 제1 야당인 국민당 의원 7명에 대해 파면투표를 한 결과 1차와 마찬가지로 전원 부결됐다. 여소야대 정치 지형을 타개할 승부수로 추진됐던 야당 의원 31명의 파면이 완전히 무산되면서 라이칭더 총통은 국정 운영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24일 AP통신과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의원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투표가 모두 부결됐던 것에 이어 지난 23일 장치전 부입법원장(국회 부의장)을 포함한 국민당 소속 입법위원 7명의 해임 여부를 결정하는 파면투표에서도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현저히 적어 모두 부결됐다. 이번 파면투표는 국민당의 친중국 행보가 국가 안보를 해친다는 이유로 추진됐다. 최근 수개월간 국민당 의원들이 무소속 의원들과 협력해 라이 총통의 민진당이 추진하는 법안을 저지하고 논란이 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투표를 청구한 시민단체들은 이들에 대해 "대만을 중국에 팔아넘겼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대만에서는 원전 재가동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도 동시에 진행됐다. 국민투표에선 대만의 마지막 남은 원전이자 지난 5월 17일 상업 운전면허가 만료된 '마안산 2호기'의 재가동에 대해 찬반을 물었다. 찬성이 반대보다 많고, 찬성표가 전체 등록 유권자의 4분의 1을 넘겨야 안건이 통과되는데, 찬성표(약 434만표)가 반대표(약 151만표)보다 훨씬 많지만 법적 기준인 유권자의 4분의 1(약 500만표)에는 미치지 못해 이날 안건은 통과되지 못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8-24 16:16:30[파이낸셜뉴스] 대만 중남부에 위치한 자이시 남남동쪽 부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21일 기상청은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이날 오후 5시 37분 47초(한국시간) 대만 자이시 남남동쪽(남동쪽보다 더 남쪽에 기운 방향) 28km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앙은 북위 23.26도이고 동경은 120.58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로 파악됐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8-21 19:37:54[파이낸셜뉴스]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는 대만 인터넷 빅데이터 조사기관 데일리뷰가 발표한 애슬레저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만 직진출 2년 만의 성과다. 이번 조사는 2023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2년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뉴스, 블로그 등 온라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글로벌 브랜드 사이에서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젝시믹스는 지난 2월에도 헬스복 인지도 조사에서 뉴발란스에 이어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젝시믹스는 2021년 타이베이 법인 설립 이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왔으며, 올해 3월 타이중 친메이 백화점에 첫 정식 매장을 열며 유통망을 확장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대만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현지화 전략 실패로 철수하는 경우가 많은 시장"이라며 "젝시믹스는 수익을 내면서도 저변을 확대해 온 만큼 곧 현지에서도 확고한 브랜드 위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8-21 09:52:35[파이낸셜뉴스] 'K-치어리더' 이다혜가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지방관광의 새로운 흥행 카드로 떠올랐다. 한국관광공사는 19일 대만 내 인기 치어리더인 이다혜와 함께하는 전북 여행상품이 완판돼 관광객 150여 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대만에서 한국상품 판매 1위 여행사인 '콜라투어'를 통해 기획됐다. 이달 18일 관광객들은 전주비빔밥 만들기, 한복 체험, 전주한옥마을 산책, 보물찾기 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다혜와 함께 즐겼다. 완주 대승한지마을에서는 팬미팅도 열려 야구 응원 동작 배우기, 전통놀이 체험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흥행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이다혜와 이아영이 전면에 나서 방한 여행상품 판매를 시작했고, 지난달 초 기준으로 이미 1200여 명이 예약을 마쳤다. 관광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2000명이 넘는 대만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다혜는 1999년 전주 출생으로 현재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 치어리더로 활동 중이다. 2019년 KBO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로 데뷔해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무대 장악력으로 주목받았으며, 대만 현지에서는 가수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활약하며 '한류 스타'로 자리 잡았다. 이날 전라북도는 이다혜를 전북관광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호수영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은 "이번 여행상품을 계기로 대만 방한시장에서 국내 지방관광의 매력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 특화 콘텐츠와 결합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관광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K-치어리더 테마 지방여행상품'을 기획했다. 지난달 이아영과 함께한 ESG 부산여행상품에 이어 이번 전북여행 흥행을 계기로 내년에는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미식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20 05:21:55[파이낸셜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 등에도 인텔에 그랬던 것처럼 정부 보조금 반대급부로 표결권 없는 지분을 요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을 보유하게 되겠지만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한 반도체 지원법, 이른바 칩스법에 따른 정부 지원에 대한 대가라고 강조했다. TSMC와 삼성전자도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서 칩스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기로 한 바 있다. 러트닉은 19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인텔은 칩스법 자금 지원에 대한 대가로 미 정부에 상응한 규모의 지분을 양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트닉은 “우리가 낸 돈에 상응한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돈을 줄 것이고, 이 돈은 이미 바이든 행정부에서 약속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자금 지원에 대한 반대급부로 미 행정부가 인텔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미 정부가 지분 10%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되고, 일본 소프트뱅크가 20억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약 2% 지분을 확보해 5대 주주가 될 것이라는 보도 속에 이날 주가가 8% 넘게 폭등했다. 뉴욕 증시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빅테크 급락세 속에 하락했지만 인텔은 급등했다. 러트닉은 미 정부가 인텔 최대 주주가 된다고 해도 인텔 경영권을 갖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보유하는 지분은 표결권이 없는 지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트닉은 “인텔을 통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저 바이든이 주기로 한 돈을 트럼프 행정부에서 인텔 지분으로 바꾸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인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정부 지분에는) 표결권이 없다”고 강조했다. 러트닉은 아울러 칩스법에 따라 정부 보조를 받는 대만 TSMC, 한국 삼성전자 등에도 표결권 없는 정부 지분을 요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텔은 80억달러 가까이 보조금을 받기로 했고, TSMC는 66억달러, 삼성전자는 47억달러 보조금을 받기로 미 정부와 합의한 바 있다. 러트닉은 “바이든 행정부가 말 그대로 인텔에 공짜로 돈을 줬고, TSMC에도 공짜 돈을 뿌렸다”면서 “이들 기업 모두에 공짜로 돈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는 이에 대해 “이봐, 이 돈에 대해 지분을 가져야겠어. 우리가 당신들에게 돈을 주는 대신 뭔가 행동해야 할 거야”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8-20 02:51:09쿠팡이 대만에서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대규모 기획전을 처음 개최한다. 쿠팡은 이번 기획전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대만 현지에서 K중기의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마련할 방침이다. 19일 쿠팡은 대만 쿠팡 앱을 통해 'Best K브랜드' 기획전을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만 쿠팡 앱 메인 화면에 '한국의 보석 브랜드, 최대 60% 할인'이라는 배너를 걸고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포함, 중소기업 브랜드의 10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K뷰티, K식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패션 등 대만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들이 총출동해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쿠팡이 올 초 대만 현지에서 와우 멤버십을 출시한 만큼 현지 고객들은 무료 로켓배송을 통해 K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국 쿠팡에서 우수한 품질로 입증된 '히든 챔피언' 중기들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쿠팡 측은 "그동안 대만에서 광군제 등을 맞아 K브랜드 상품 판촉을 확대하는 기획전을 종종 진행해왔다"며 "이번 행사는 'K중소기업'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는 점에서 차별되고, 규모 역시 최대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참여 중소기업들은 "쿠팡이 2022년 대만에 진출한 이후 중기의 해외 수출 판로에 앞장서 왔는데, 정기적인 K브랜드 개최로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쿠팡은 중소상공인 제품을 국내에서 직매입한 뒤 대만에서 로켓배송으로 제공한다. 특히, 국내 중기들의 통관과 마케팅, 물류, 로켓배송을 모두 '원스톱'으로 지원해 대만 진출 장벽을 낮추고 이들의 수출 판로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쿠팡이 대만에 로켓직구·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쿠팡을 통해 수출에 성공한 중기는 1만2000곳에 달한다. 쿠팡이 이처럼 대만시장에 공을 들이는 건 '대만 로켓배송'이 한국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정상희 기자
2025-08-19 18:4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