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대거 발견돼 관련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달 3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실시한 봄철 생물다양성 조사에서 멸종위기 2급 대모잠자리가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시숲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보전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것으로, 원광대학교 생명환경학과 임종옥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대모잠자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의 잠자리과 곤충으로 몸은 갈색 바탕에 등줄이 검고 연못, 습지 등 습한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종이다. 최근, 환경오염 등으로 서식지와 개체수가 감소해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로 분류돼 있어 보전의 가치가 높은 종이기도 하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우리 식물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살아있는 생태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07 10:25:32[파이낸셜뉴스] 인천녹색연합과 생태교육센터 이랑은 인천대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와 쌍꼬리부전나비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대모잠자리(Libellula angelina Selys)는 지난 5월 9일 인천대공원 숲치유센터 인근 습지에서 확인됐다. 대모잠자리는 환경부가 2012년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의 저지대 연못과 습지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쌍꼬리부전나비(Cigaritis takanonis)는 지난 7월 12일 인천수목원에서 확인됐다. 쌍꼬리부전나비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주로 경기도, 서울, 강원도 일부에서 확인되고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서식지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에서는 그동안 멸종위기종인 왕은점표범나비, 꼬마잠자리, 물장군 등이 확인됐으며, 인천시 보호종으로 늦반딧불이, 큰주홍부전나비, 늦털매미, 넓적사슴벌레가 지정되어 있다. 한편 인천대공원 뿐만 아니라 인천지역의 주요 공원녹지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인천대공원에는 이번에 확인된 대모잠자리, 쌍꼬리부전나비 뿐만 아니라 금개구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원적산에는 맹꽁이가, 계양산에는 맹꽁이와 물장군과 더불어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확인되었고, 인천시가 지정한 보호종인 늦반딧불이는 계양산, 만월산 등에서 서식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인천대공원을 비롯한 인천 주요 공원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서식이 확인되는 만큼 생물서식현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9-04 13:22:36[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 중앙공원에 건립되는 어린이 박물관에 자연을 체험하고 우리 전통문화 및 세계문화유산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4일 세종시 중앙공원의 동남측에 건립 예정인 박물관단지내 어린이 박물관의 전시방향을 제시했다. 어린이박물관은 부지면적 6108㎡, 건축연면적 4891㎡ 규모로 건립되며 총 사업비 330억 원이 투입된다. 행복청은 올해 12월 어린이박물관 전시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오는 2021년 전시관 공사에 착공하고, 2023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어린이박물관 전시공간은 상설전시실 4개와 기획전시실 1개로 구성된다. 상설전시실은 ‘숲속놀이터’, ‘지구마을 놀이터’, ‘도시놀이터’, ‘우리문화 놀이터’ 등으로 구성되며, 각 전시공간은 어린이들의 발달단계에 맞춰 자유롭게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숲속놀이터는 자연을 탐색하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전시공간으로 36개월 미만의 어린이들 대상으로 하며, 발달 단계에 맞춰 전시물 배치한다. 지구마을놀이터는 전 세계의 문화유산과 놀이, 음식, 교통수단, 화폐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전시공간이다. 도시놀이터는 건물과 다리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되며 꿀벌집과 까치집, 거미줄 등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우리문화놀이터는 전통의상 입어보기, 전통깃발 만들기, 임금 말타기 및 가마 타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기획전시실은 ‘동물들의 생태와 환경’이라는 주제로 세종시에 살고 있는 금개구리와 대모잠자리, 미호종개, 흰수마자 등을 체험 가능한 모형이나 영상 등으로 제작하여 전시할 계획이다. 김태백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문화박물관센터장은 “어린이박물관이 다시 찾고 싶은 문화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9-12-04 11:13:26앞으로 가을 하늘을 수놓던 고추잠자리를 보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등 대도시에 잠자리가 눈에 띄게 줄어 아이들이 빈 잠자리채로 돌아올 때가 많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폭염과 도시화로 습지가 사라지면서 도심에서 잠자리를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기록적 더위에 습지 말라15일 생태 전문가 등에 따르면 올해 잠자리가 사라진 원인은 여름철 '폭염'이다. 섭씨 40도까지 치솟은 열기로 습지가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폭염일수가 늘어나고 강수량은 줄면서 얕은 습지가 증발하고 있다. 서식지가 건조하면 잠자리 유충은 성장하지 못하고 죽는다. 잠자리는 물 없이 살 수 없는 곤충이다. 잠자리는 물가에 알을 낳고 유충도 물속에서 산다. 잠자리는 곤충 먹이사슬에서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다. 낮에 먹이가 풍부한 습지 근처를 날며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다. 잠자리가 살기 알맞은 온도는 20도에서 25도 사이다.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오르면 열기를 피해 그늘이 많은 나무나 숲에 가만히 매달린다. 40도가 가까워지면 잠자리가 사는 환경에서 벗어나게 돼 생존이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잠자리는 대체로 봄 출현 잠자리와 여름 출현 잠자리로 나뉜다. 봄 잠자리는 4월 하순부터 여름 장마철까지 산다. 반면 가을에 볼 수 있는 고추좀잠자리 등은 여름에 성장해 10월까지 사는 여름 출현 종이다. 다만 올 여름 모기가 줄면서 잠자리까지 줄었다는 건 과장된 부분이 있다. '한국의 잠자리 생태도감' 등을 펴낸 정광수 수생태연구소 소장은 "잠자리가 장구벌레를 먹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더러운 웅덩이에서도 자라는 모기와 잠자리가 사는 습지는 서식환경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도시화에 사라지는 습지 생태계전문가들은 잠자리 등 계절 곤충이 감소하는 건 도시에서 점점 습지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 놓는다. 여름 더위 보다 더 큰 원인은 도시화라는 뜻이다. 정 소장은 "한국에서 대모잠자리가 2012년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됐다. 평지 습지에 사는 종이다 보니 주변에 주거지가 만들어진 게 원인"이라며 "영종도, 대부도에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면서 대모잠자리 70%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청계천과 같이 도심에 인공적으로 만든 하천에서도 잠자리가 서식하기 어렵다. 잠자리를 비롯한 곤충들과 수생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정 소장은 "그나마 시골 논과 습지는 잠자리가 살 수 있는 곳이지만 도시는 서식지가 마땅하지 않다"며 "잠자리는 연꽃, 부레옥잠 등 수생식물이 자라고 식물에 거주하는 작은 곤충이 있어야 함께 살 수 있다. 인공 개천에서는 살 수가 없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윤상훈 사무처장은 "서울시에서 습지 관련 정책은 이렇다 할 게 없다. 복개된 지류지천을 열어 물길을 복원하는 건 물리적으로 힘들다"며 "현재처럼 생태지역을 지정하는 정도에서는 점점 잠자리 등 동물을 보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8-10-15 16:55:39앞으로 가을 하늘을 수놓던 고추잠자리를 보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등 대도시에 잠자리가 눈에 띄게 줄어 아이들이 빈 잠자리채로 돌아올 때가 많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폭염과 도시화로 습지가 사라지면서 도심에서 잠자리를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기록적 더위에 습지 말라 15일 생태 전문가 등에 따르면 올해 잠자리가 사라진 원인은 여름철 ‘폭염’다. 섭씨 40도까지 치솟은 열기로 습지가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폭염일수가 늘어나고 강수량은 줄면서 얕은 습지가 증발하고 있다. 서식지가 건조하면 잠자리 유충은 성장하지 못하고 죽는다. 잠자리는 물 없이 살 수 없는 곤충이다. 잠자리는 물가에 알을 낳고 유충도 물속에서 산다. 잠자리는 곤충 먹이사슬에서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다. 낮에 먹이가 풍부한 습지 근처를 날며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다. 잠자리가 살기 알맞은 온도는 20도에서 25도 사이다.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오르면 열기를 피해 그늘이 많은 나무나 숲에 가만히 매달린다. 40도가 가까워지면 잠자리가 사는 환경에서 벗어나게 돼 생존이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잠자리는 대체로 봄 출현 잠자리와 여름 출현 잠자리로 나뉜다. 봄 잠자리는 4월 하순부터 여름 장마철까지 산다. 반면 가을에 볼 수 있는 고추좀잠자리 등은 여름에 성장해 10월까지 사는 여름 출현 종이다. 다만 올 여름 모기가 줄면서 잠자리까지 줄었다는 건 과장된 부분이 있다. '한국의 잠자리 생태도감' 등을 펴낸 정광수 수생태연구소 소장은 "잠자리가 장구벌레를 먹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더러운 웅덩이에서도 자라는 모기와 잠자리가 사는 습지는 서식환경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도시화에 사라지는 습지 생태계 전문가들은 잠자리 등 계절 곤충이 감소하는 건 도시에서 점점 습지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 놓는다. 여름 더위 보다 더 큰 원인은 도시화라는 뜻이다. 정 소장은 "한국에서 대모잠자리가 2012년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됐다. 평지 습지에 사는 종이다 보니 주변에 주거지가 만들어진 게 원인"이라며 "영종도, 대부도에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면서 대모잠자리 70%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청계천과 같이 도심에 인공적으로 만든 하천에서도 잠자리가 서식하기 어렵다. 잠자리를 비롯한 곤충들과 수생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 소장은 "그나마 시골 논과 습지는 잠자리가 살 수 있는 곳이지만 도시는 서식지가 마땅하지 않다"며 "잠자리는 연꽃, 부레옥잠 등 수생식물이 자라고 식물에 거주하는 작은 곤충이 있어야 함께 살 수 있다. 인공 개천에서는 살 수가 없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윤상훈 사무처장은 "서울시에서 습지 관련 정책은 이렇다 할 게 없다. 복개된 지류지천을 열어 물길을 복원하는 건 물리적으로 힘들다"며 "현재처럼 생태지역을 지정하는 정도에서는 점점 잠자리 등 동물을 보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8-10-15 10:18:42"특정 문화를 어느 계층까지 향유하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가치와 역사가 달라집니다. 영국의 차문화는 상류층에서 시작해 노동계급까지 전파됐고, 이는 오늘날 영국 내 가정과 사회문화가 견고히 자리잡는 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10일 서울 강남대로 엘타워에서 열린 덕형포럼(회장 변창구 서울대 부총장) 조찬모임에서 전정애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교수(사진)는 '영국의 홍차(茶) 문화'라는 주제로 차문화가 영국의 품위 있는 문화를 만드는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차문화의 '대모'로 불리는 전 교수는 2009년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예문화와다도학과 문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올해 초 이 대학에서 한국문화학과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홍차협회 상임부회장, 서울홍차교육원장 등을 역임한 뒤 현재 서울티클럽 부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현재 영국의 홍차문화에 대해 설명한 뒤 이 같은 차문화가 영국의 가정과 계급 그리고 전반적 사회문화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를 연관지어 설명했다. 그는 "영국에는 현재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오전 6시쯤 마시는 '얼리 모닝티'로 시작해 조식과 함께 마시는 '블랙퍼스트티', 오전 11시쯤 휴식을 취하며 마시는 '일레븐스티', 점심식사와 함께 마시는 '미드티', 가장 화려한 '애프터눈 티', 저녁식사와 함께하는 '하이티', 식후 마시는 '애프터 디너티'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 우유를 듬뿍 넣어 마시는 '나이트 티' 문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다양한 유형의 차문화가 탄생하는 데는 다양한 계급이 골고루 차문화를 향유한 것이 중요한 요소였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홍차는 일본, 중국 등 동양에서 시작해 네덜란드로 건너가 포르투갈을 거쳐 영국에 전파됐는데 특히 네덜란드가 동양에서 서양에 홍차를 전파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했다"며 "다만 네덜란드는 홍차 문화를 상류층이 즐기는 데서 그쳐 현재까지 차문화가 이어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반해 영국은 왕족에서 노동계급까지 전 국민이 차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 전통을 이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전 계급이 향유하는 차문화가 오늘날 '뿌리 깊은 영국의 전통'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는 게 전 교수의 설명이다. 전 교수는 "영국에는 유독 300년, 600년 등 수백년 이상 한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서 깊은 회사가 많은데, 성공했다고 섣불리 더 좋은 도시로, 더 넓은 곳으로 옮겨다니지 않는다"며 "왕족, 귀족, 중간계급은 물론 노동계급까지 다양한 차문화를 즐기면서 전 국민이 예절개혁운동이나 자조정신을 기르고 품위 있는 문화를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국의 차문화는 베푸는 문화도 양산해냈음을 강조했다. "영국 상류층 여성들은 티타임을 가지며 노동계급을 돕고자 하는 자선활동을 활발히 펼쳤는데 이 같은 정신이 오늘날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4-12-10 16:45:50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가 한반도 생물종 분포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 기후변화생물지표 100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기후변화생물지표란 기후변화로 인해 계절활동·분포역 및 개체군 크기 변화가 뚜렷하거나 뚜렷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표화해 정부에서 지속적인 조사·관리가 필요한 생물종을 뜻한다. 선정된 100종은 척추동물 18종, 무척추동물 28종, 식물 44종, 균류 및 해조류 10종 등이다. 구상나무와 설앵초는 한반도 고유종이면서 고산지역에만 생육하고 있어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지구상에서 멸종될 가능성이 있어 선정됐다. 한대성 생물 중에서는 만주송이풀·북방아시아실잠자리·어리대모꽃등에·능이·옥덩굴 등이 선정됐다. 이들은 서식 범위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방계 생물 중에서는 후박나무와 쇠백로, 검은큰따개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멀꿀, 비단망사, 남방노랑나비 등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식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동물인 오분자기는 제주도 인근해역에만 서식하다가 난류에 의해 최근 남해안으로 급격하게 분포가 확산돼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11월 말까지 조사 내용과 방법에 대한 표준화된 지침을 마련해 2011년에는 기후변화 생물지표 관찰을 시범 실시한 후 2012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sh@fnnews.com김성환기자
2010-07-25 21:56:13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가 한반도 생물종 분포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 기후변화생물지표 100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기후변화생물지표란 기후변화로 인해 계절활동·분포역 및 개체군 크기 변화가 뚜렷하거나 뚜렷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표화해 정부에서 지속적인 조사·관리가 필요한 생물종을 뜻한다. 선정된 100종은 척추동물 18종, 무척추동물 28종, 식물 44종, 균류 및 해조류 10종 등이다. 구상나무와 설앵초는 한반도 고유종이면서 고산지역에만 생육하고 있어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지구상에서 멸종될 가능성이 있어 선정됐다. 한대성 생물 중에서는 만주송이풀·북방아시아실잠자리·어리대모꽃등에·능이·옥덩굴 등이 선정됐다. 이들은 서식 범위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방계 생물 중에서는 후박나무와 쇠백로, 검은큰따개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멀꿀, 비단망사, 남방노랑나비 등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식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동물인 오분자기는 제주도 인근해역에만 서식하다가 난류에 의해 최근 남해안으로 급격하게 분포가 확산돼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11월 말까지 조사 내용과 방법에 대한 표준화된 지침을 마련해 2011년에는 기후변화 생물지표 관찰을 시범 실시한 후 2012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sh@fnnews.com김성환기자
2010-07-25 17:24:48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가 한반도 생물종 분포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기후변화생물지표란 기후변화로 인해 계절활동·분포역 및 개체군 크기 변화가 뚜렷하거나 뚜렷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표화해 정부에서 지속적인 조사ㆍ관리가 필요한 생물종을 뜻한다. 선정된 100종은 척추동물 18종·무척추동물 28종·식물 44종·균류 및 해조류 10종 등이다. 구상나무와 설앵초는 한반도 고유종이면서 고산지역에만 생육하고 있어 기후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지구상에서 멸종될 가능성이 선정됐다. 한대성 생물 중에서는 만주송이풀·북방아시아실잠자리·어리대모꽃등에·능이·옥덩굴 등이 선정됐다. 이들은 서식 범위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방계 생물중에서는 후박나무와 쇠백로, 검은큰따개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멀꿀, 비단망사, 남방노랑나비 등이며 이들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식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동물인 오분자기는 제주도 인근해역에만 서식하다가 난류에 의해 최근 남해안으로 급격하게 분포가 확산돼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원관은 오는 11월 말까지 조사 내용과 방법에 대한 표준화된 지침을 마련해 2011년에는 기후변화 생물지표 관찰을 시범 실시한 후 2012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sh@fnnews.com김성환기자
2010-07-23 16: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