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주식시장으로 '머니무브'가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전후로 본격화된 '트럼프 랠리'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을 가속화시켰다. 미국 주식시장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동전 양면 처럼 연말이 다가오자 세금고민에 빠져 있는 이른바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도 많다. 미국 주식 투자로 '대박'을 냈지만 불어나는 양도소득세가 만만찮아서다. 美 주식 대박…'세금고민' 국내 증시에서는 양도세가 대주주를 기준으로 부과되지만 해외 주식은 한 해(1월1~12월31일) 동안 250만원을 초과하는 매매차익이 발생하면 22%의 양도세를 매긴다. 예를들면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올해 초 1000만원 어치 샀다고 하자. 수익률이 195%에 달해 차익이 2000만원 정도 났고 이를 팔아 현금화했다. 이렇게 되면 기본공제 250만원을 받더라도 세금은 커진다. 그럼 절세 방법은 뭘까. 우선 기본공제를 활용하는 법이다. 수익을 낸 주식을 갖고 있다면 큰 금액을 한꺼번에 매도하기 보다는 매년 250만원 이하로 수익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마이너스 수익을 내는 해외 주식을 매도, 양도세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예를들면 A주식에서 1000만원 수익이 발생했다고 하면 500만원 마이너스 수익을 낸 B주식을 묶어서 매도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되면 남은 500만원에서 기본공제 금액을 뺀 250만원에 대해서만 양도세를 내면 된다. 다만 이 경우 주의할 부분은 여럿이다. 결제일 기준으로 올해 안에 마무리가 돼야 한다. 12월31일 전에 결제될 수 있도록 매도 시점을 정해야 한다. 미국 주식의 경우는 결제일이 1영업일(T+1)이다. 놓치기 쉬운 부분이 환율 변동이다. 환차익도 250만원이 넘으면 양도세 적용대상이다. 수익 클 땐 '증여'가 유리 만일 한 해 수익이 너무 큰 경우는 증여 활용이 유리하다. 증여 때는 주식 취득가액 산정 기준이 변경 돼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예들들면 이런 경우다. 남편이 C주식 1주를 100만원에 샀다고 하자. 이후 주가가 올라서 300만원이 됐다. 이후 아내에게 C주식을 증여하게 되면 아내의 주식 취득가액은 300만원이 된다. 이후 주가가 400만원으로 올랐다. 아내가 C주식을 매도하면 양도세는 100만원에 대해서만 부과된다. 기본공제 250만원 범위에 들어간다. 증여받은 후 바로 매도하면 통상 양도가액과 취득가액 간 차이가 거의 없다. 양도세를 절세할 수 있는 팁이다. 증여세 또한 면제된다. '증여재산공제' 기준에 따라 배우자는 10년에 6억원, 성인 자녀는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가 가능하다. 배우자 공제는 이런 경우다. 1억원에 취득한 D주식이 6억원까지 올랐다. 차액은 5억원이다. 이를 양도하면 세금은 9950만원이 발생한다. 그런데 D주식을 배우자에게 증여하고 배우자가 양도하면 세금은 '0원'이 된다. 다만 해외 주식을 포함한 주식 증여 관련 세법이 내년부터 개정돼 시행될 예정이라는 부분은 주의가 필요하다. 내년 1월1일 시행 예정인 '세법개정안'에는 주식 증여에 대한 이월과세 규정이 포함돼 있다. 개정안에는 내년부터 증여시점으로부터 1년 이내에 해당 주식을 양도할 경우, 증여자의 최초 취득가액을 수증자(증여를 받는 사람)의 취득가액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으로는 1년 전부터 주식 처분 계획을 세우고 움직여야 절세 효과를 얻는다는 의미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22 11:12:25서울 서초구 청계산입구역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원터골 굴다리가 나온다. 이 굴다리를 지나가면 청계산 등산로까지 이어지는데, 등산객들의 발길을 잡는 밥집들과 카페가 늘어서 있다. 여기서 산을 타지 않고 경부고속도로 옆으로 뻗어 있는 1차선 도로 주변이 이번에 정부와 서울시가 발표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이다. 지난 8일 찾은 청계산 일대 그린벨트 해제지역은 '상전벽해'를 예고하는 발표가 났던 곳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게 조용하고 차분했다. 발표 다음 날 아침부터 쏟아졌던 문의 전화도 불과 사흘 만에 뜸해졌다. 전반적으로 지금 들어가봐야 큰돈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의 분위기다. 그린벨트 해제구역으로 지정된 원지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 지역 그린벨트 소유주들의 상당수는 투기보다는 조경, 농업을 하기 위해 실제로 땅을 매입한 경우로 알고 있다"면서 "비닐하우스나 가건물의 경우 양재나 서초 쪽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사업장으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길을 따라 지나가다 보면 작물을 키우는 논과 밭, 비닐하우스, 조경업체들이 듬성듬성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린벨트 해제 발표 직후 인근 부동산 중개사무소들은 전화에 불이 났었다고 한다. 가장 많은 문의 내용은 소유 중인 토지가 이번 발표에 포함되는지 여부였다.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발표 다음 날 아침 문 연 지 30분 만에 수통의 전화가 왔다"면서 "본인 땅이 포함되는지 문의가 가장 많았고, 파는 게 나은지 아니면 가지고 있는 게 나은지를 물어보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길을 따라 더 걸어가다 보면 그린벨트 지역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표지판이 나온다. 그 옆에 나 있는 굴다리로 지나가면 청계산입구역과 양재역 사이로 나오는데, 이 주변 지역 역시 이번에 그린벨트 해제가 발표된 곳이다. 인근 공인중개사에서도 이번 그린벨트 해제 발표 이후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다만 대부분이 실제 매매를 생각하는 실수요자라기보다는 동향 파악을 하는 정도였다. C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매수 문의가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해당 지역에 무슨 건물을 지을 수 있느냐나 얼마에 사는 게 적정하느냐는 등 기본적인 정보도 없이 물어보는 내용이었다"면서 "무엇보다 현재 땅을 팔려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어 거래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이었던 곳에 땅을 매입하고 들어와 있는 만큼 그린벨트가 해제됐다고 갑작스레 팔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팔려는 사람이 있어 땅을 사더라도 '대박'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C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재 주변 그린벨트 해제 지역의 매매가가 3.3㎡당 300만~4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는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보상금이 책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크게 높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입주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토지 소유주를 제외하고는 이득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그린벨트 해제로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기존 내곡동 일대 서초포레스타, 서초더샵포레 등 인근 아파트가 거론된다. 실제로 이들 단지는 청계산입구역 바로 인근에 위치해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되면 인프라 개선, 편의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이 지역 단지가 이미 대부분 공공분양, 장기전세 등으로 구성돼 있는 상황에서 공공임대 1만1000세대가 늘어난다고 크게 집값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D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규모 임대주택이 들어서게 되면 기존 주변 공공주택 입주민들이 옮겨가거나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맞춰서 입주하려는 수요자 위주가 될 것"이라면서 "인프라 개선은 확실하지만 이번 개발로 주변 집값이 크게 오를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최가영 기자
2024-11-10 19:18:07어둠이 아직 가시지 않은 6일 오전 7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8일 앞두고 수험생을 둔 부모들이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 이른 시각부터 모여들었다. 이들은 저마다 자식의 이름을 마음에 새기고, 대웅전 앞에서 조용히 기도를 올렸다. 초를 공양대에 밝히며 불빛에 간절한 마음을 담아 두 손을 모았다. 봉은사는 지난 2일부터 2025학년도 '학업원만성취 합격기도'를 시작했다. 오는 9일과 13일 그리고 수능 당일인 14일 대규모 기도 행사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기도 행사 외에도 수험생 자녀의 합격을 염원하는 가족들은 수시로 절을 찾아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 재수생 자녀를 둔 박모씨(52)는 수능 기도를 위해 아침 일찍 봉은사를 찾았다. 박씨는 "아이에게 부담이 될까 봐 말도 하지 않고 왔다"며 "얼마 안 남은 수능을 건강하게만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수험생 손녀를 위해 봉은사에 방문한 강모씨(79)도 "손녀가 공부하느라 2년 동안 얼굴도 못 보고 전화나 카톡만 주고받았다"며 "열심히 공부한 걸 알기에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에 역대 최다 'N수생'이 유입되며 '불수능'(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는 수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수험생 가족들의 기도엔 더욱 간절한 마음이 담겼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생은 총 52만2670명으로 전년 50만4588명 대비 3.6% 증가했다. 이 중 N수생에 해당하는 졸업생 수는 18만1893명으로 지난 2004학년도 수능 이후 역대 최대치다. 이 때문에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절에 찾아 수험생의 합격을 기원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조계사에도 수능을 앞두고 기도하는 가족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조계사 초입에는 '고득점 발원 지혜 총명 연등' 300개가 내걸렸다. 연등 아래 달린 금빛 서원지에는 '2025 수능 고득점' '원하는 대학 합격' '서·연·고 합격' '의대 합격' '시험 볼 때 긴장하지 않게 해달라' 등 저마다의 간절한 소원이 적혀 있었다. 경기 부천에서 온 고3 수험생 학부모 이모씨(46)는 자녀의 대학 합격 기도를 위해 조계사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이씨는 서원지를 연등 아래에 건 뒤 불상을 향해 손을 모았다. 그는 "자녀의 공부를 대신 해줄 수 없기에 부모로서 기도라도 해주고 싶어 찾았다"며 "아이가 고득점 얻을 수 있게, 원하는 대학 합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전했다. 오후 2시가 가까워지자 조계사는 사람들로 더 북적였다. 조계사 대웅전에서는 매일 오후 2시 수능 전날까지 '자녀를 위한 화엄 기도'가 열린다. 수험생 자녀를 둔 가족들은 대웅전 앞에 놓여있는 수능대박 기원초를 붙이고, 스님의 목탁 소리에 따라 불경을 따라 외웠다. 서울 동작구에서 온 이모씨(82)는 "할아버지의 욕심일 수도 있지만 수능을 앞둔 손주를 포함해 모든 후손들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왔다"면서 수능대박 기원초에 불을 붙이고 대웅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일부 수험생 가족들은 역대 최다 N수생 유입에 걱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 수능 응시생 중 46.4%가 N수생에 달한다. 이에 따라 더욱 간절히 기도했다는 게 이들의 목소리다. '자녀를 위한 화엄 기도'에 참석한 김모씨(51)는 "올해 상위권 N수생 진입이 대폭 늘어나 걱정된다. 그래서 수시 최저 있는 학교, 없는 학교 골고루 썼다"며 "딸 대신 빌어주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고3 동생을 위해 기도하러 온 정모씨(27)는 "지난 9월 모의고사가 쉽게 나와 이번 수능이 불수능이 될 것 같다는 관측이 많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당장 이번 수능 못 봐도 괜찮으니 떨지 말고 최선을 다하고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서지윤 기자
2024-11-06 18:24:03[파이낸셜뉴스] 서울에 거주하는 미혼 남녀 100명의 만남을 주선하는 서울시판 '나는 솔로' 행사가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 접수 기간이 나흘이나 남았는데도 지원자가 1600명을 넘기며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의 만남 주선 행사에서 지원자가 부족해 공무원까지 차출되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설렘, in 한강' 지원자는 1673명으로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아직 마감 기간이 4일 남은 것을 감안하면 지원자는 2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설렘, in 한강'은 서울시가 우리카드와 손잡고 관내 거주하는 25~39세 미혼 남녀 100명의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한강 요트 투어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커플이 성사될 경우 총액 1000만원 한도 내 데이트권을 제공받는다. 데이트권은 성사된 커플 수에 따라 'N분의 1'로 배분될 예정이다. 지자체가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는 한 해에 수십 건이 넘지만 '설렘, in 한강'만큼 반응이 뜨거운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행사를 추진하는 서울시도 이 정도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남성과 여성 참가자의 성비는 5.5대 4.5 수준을 보일 정도로 여성 참가자가 많다. 통상적으로 지자체나 기업이 개최하는 만남 주선 행사는 남성 참가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일부 지자체 행사에선 여성 지원자가 적어 성비를 맞추기 위해 여성 공무원까지 동원한 사례가 있을 정도다. 서울시는 관내 거주하는 미혼 남녀가 많고, 시의 참가자 검증 절차가 신뢰받고 있어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기혼자나 성범죄자 등 부적격자는 걸러질 것이라고 참여자들이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낸 것 이외에 다른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참가자가 몰릴 줄 몰랐다"며 "지난주부터 지원자 수가 조금씩 줄어드나 했는데 막바지에 다시 늘고 있다. 젊은 층이 SNS를 통해 서로 추천하고 추천받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원 이유에 '돌싱인 줄 모르고 속아서 이성을 만났다가 배신당한 경험이 있다'고 적은 참가자들이 눈에 띄더라"며 "'설렘, in 한강'은 혼인 여부나 직업, 주거지가 확실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보니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설렘, in 한강'은 주민등록등본(초본)과 재직증명서(직장인)·사업자등록증명원(사업자)·소득금액증명서(프리랜서), 혼인관계증명서(상세) 등 서류를 제출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참가자들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하고 일일이 성범죄 이력을 조회하는 과정을 거쳐 남녀 각각 50명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5 14:22:38[파이낸셜뉴스] 불닭볶음면으로 초대박 흥행을 친 삼양식품이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삼양식품의 식물성 식품 브랜드 '잭앤펄스' 출시를 기념해 성수동에서 이달 2~3일 이틀동안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팝업스토어 오픈 하루 전인 1일, 현장에서 만난 삼양식품 관계자는 "잭앤펄스의 '잭'은 동화책 '잭과 콩나무'의 잭으로 콩과 식물성 식재료를, 펄스는 맥박이 뛰듯 맞춤형 제품을 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숲 인근에 마련된 잭앤펄스 팝업스토어, 입구에 들어가니 직원들이 QR코드를 내민다. QR코드에 따라 간단하게 4~5가지 질문에 응답하니 나에게 맞는 성향이 나온다. 크게 '업'과 '다운' 두 성향에 맞춰서 팝업스토어에서 즐기는 방식이 달라진다. 삼양은 이를 '펄스너리티 하우스'라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개성을 뜻하는 퍼스널리티에 브랜드 네임 펄스를 맞춰 각각 성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는 의미다. 1층에서 성향을 진단하는 테스트를 마치고, 잭앤펄스의 제품 라인업을 볼 수 있었다. 병아리콩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간편식, 단백질 음료와 건강기능식품 음료 2종이 대표적이었다. 건기식 음료의 경우 종합비타민과 숙면을 도와주는 음료 2종이었다. 2층에 올라가자 사이클, 트래드밀, 테니스볼 미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었다. 1층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에 따라 업과 다운을 선택해 각각의 미션에 참여하면 된다. 사이클의 경우 화면을 보며 실제 사이클을 즐길 수 있었고, 트래드밀도 화면을 보면서 실제로 달리는 기분을 낼 수 있었다. 테니스볼 미션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45개 테니스볼을 라켓으로 튕기면 통과할 수 있다. 각각의 체험을 완료하고 도장을 받으면 퇴장할 때 잭앤펄스의 다양한 상품꾸러미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3층 루프탑에서는 성향에 맞는 키링 만들기 체험과 각 스타일별에 맞는 음악감상 공간이 있었다. 또 각각의 야외 테이블에서 잭앤펄스의 제품을 맛볼 수 있었다. 병아리콩으로 만든 간편식은 건강한 튀김 만두를 먹는 듯 했고, 또 다른 제품은 치킨 너겟 맛이 났다. '후무스 바이츠'와 '크리스피 플랜트 바이츠'로 건강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붉은 빛이 도는 단백질 음료 '프로틴 드롭'의 경우 아미노산인 BCAA와 단백질도 섭취할 수 있어 헬스를 하는 사람에게 유용할 듯 싶었다. 잭앤펄스는 삼양식품그룹 오너 3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이 구상해 선보인 브랜드다. 2일에는 팝업스토어에 불닭브랜드 성공의 주역인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과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팝업 스토어를 직접 방문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식물성 헬스케어 통합 브랜드인 ‘잭앤펄스’의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삼양식품만의 새로운 웰니스의 기준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2 15:42:58【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우주대스타' 김희철이 자신의 SNS에 홍보 영상을 올려 대박을 터뜨린 2024 원주만두축제가 오는 25일 막을 올린다. 22일 원주시에 따르면 2024 원주만두축제는 25일 개막, 27일까지 3일간 중앙동 전통시장 및 문화의 거리, 지하상가 일원에서 개최되며 50여 개의 만두 부스, 만두왕빅쇼, 연예인 공연, 김치만두빚기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특히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 먹거리와 함께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진행된다. 우선 방문객들은 이색 경연대회인 ‘김치만두빨리먹기’, ‘김치만두빨리빚기’ 등 만두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김치만두빨리먹기 대회는 매일 오후 2시와 오후 4시, 김치만두 빨리빚기대회는 매일 오후 3시와 오후 5시에 메인 및 보조무대에서 진행한다. 각 회당 우승자는 27일 오후 5시 30분 한자리에서 최종 결승전을 치른 후 트로피를 수여한다. 또한 자녀 동반 가족들은 원주만두예술놀이터의 그림책 놀이, 반죽 놀이, 미술 놀이, 음악 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원주그림책센터에서 운영하는 ‘원주만두 그림책놀이’는 2명이 1팀이 돼 ‘만두 그림책 읽고 우리 가족 4장면 그림책 만들기’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원주만두축제 공식 홈페이지 및 그림책센터 블로그를 통해 사전 신청받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원주만두 반죽놀이 및 미술놀이’는 ‘쪼물쪼물 놀이터’를 주제로 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장 접수하며 ‘원주만두 음악놀이’는 남녀노소 한번 들으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만두축제 주제곡을 갖고 즐거운 음악 놀이를 할 수 있다. 또한 원주영상미디어센터는 ‘보이는 라디오 만두방송국’을 운영해 만두와 얽힌 재미있는 사연을 모집하고 있다. 소재는 만두를 빚던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추억, 만두하면 떠오르는 친구·가족·연인 등과의 이야기, 나만 아는 만두 사연 등 만두와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며 신청은 원주만두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한편 원주시는 축제 개막을 앞두고 이날 오후 5시부터 28일 오전 6시까지 △중앙시장 및 자유시장 일원 △KB국민은행 사거리 △제일약국 사거리에서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 또한 축제 방문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시장활성화구역 주차장 △자유시장 지하주차장 △문화의거리 공영주차장 △(구)학성초 운동장 △보건소 주차장 △원주천 둔치 주차장 △성지병원 1~5 주차장 △(구)원주역 공영주차장 △원주 축협하나로마트 야외주차장 등 임시주차장 10곳을 운영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 원주만두축제는 더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만두를 주제로 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원주만두축제에 가족들과 함께 꼭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2 11:05:10[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이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참여형 콘텐츠인 ‘대박 터트리기’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KB스타뱅킹은 월간활성고객(MAU) 1260만명(9월 기준(을 돌파한 KB국민은행의 대표 플랫폼이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의 80여 개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번 ‘대박 터트리기’는 가을 운동회에서 청군과 백군으로 팀을 나눠 운동장에서 박을 향해 콩주머니를 던지는 경기를 모티브 삼아 출시됐다. 고객은 미션 활동에 따라 콩주머니를 모을 수 있고 콩주머니를 이용해 박을 터트리면 랜덤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매주 ‘대박 터트리기’ 콘텐츠에 참여한 2만2000여명에게 총 1000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참여 고객 중 1명에게는 당첨금 5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만 19세 이상 고객은 누구나 KB스타뱅킹에서 참여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많은 고객님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콘텐츠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공간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즐거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0-21 17:05:59[파이낸셜뉴스] 나이지리아에서 제작된 영화에서 한국어가 끊임없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공개 이후 9일 만에 누적 조회 수 60만회(15일 기준)를 넘어선 나이지리아 영화 '마이 선샤인, 나의 햇살'(이하 마이 선샤인)에서는 한국어 대사가 빠지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자주 나온다. 1시간 15분 길이의 이 영화는 여주인공 카리스가 나이지리아 내 한국 학교인 세인트폴 바티스트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속 배경이 한국 학교인 만큼 극 중에는 영어, 한국어, 요루바어(서아프리카 서남부에서 쓰이는 언어)가 끊임없이 섞여 나온다. 학교에서의 대화 속 추임새는 대부분 한국어다. “앗싸”, “아이고”, “어떡해”, “빨리”, “대박”, “그렇지”, “왜 그래”, “화이팅” 등의 표현이 등장한다. 또 학생들은 “괜찮아? 무슨 일 있었어?”, “다들 우리 쳐다보고 있어”, “먹자” 등의 한국어 문장을 섞어 대화한다. 학교 선생님들도 서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나누고, 교장 선생님은 “한국어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언어”라고도 한다. 여주인공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맘’(Mom)이나 ‘이야’(Iya·요루바어로 엄마)라는 표현 대신 ‘엄마’라는 호칭을 쓴다. 남학생이 티셔츠에 ‘PROM 같이 갈래’라고 영어와 한글을 섞어 쓴 뒤 여주인공에 다가가 고백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단순히 언어만 많이 쓰인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수없이 봐 온 K-드라마의 클리셰(판에 박힌 듯한 진부한 표현이나 문구)도 가득하다. 가난하지만 씩씩한 여주인공이 상류층 학교에 다니면서 부잣집 남주인공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여주인공을 시기하는 무리들과의 갈등이나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다정한 남학생과의 삼각관계 등도 빠지지 않는다. 이 영화는 나이지리아의 유명 래퍼 겸 프로듀서인 JJC 스킬즈가 연출했다. 나이지리아 배우 겸 크리에이터 케미 이쿠세둔이 각본을 쓰고 여주인공을 맡았다. 현지에서는 "한국어를 합친 최초의 나이지리아 영화"라고 평했고, 나이지리아 영화와 한국 문화의 혁신적인 융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6 08:07:28[파이낸셜뉴스] 웹소설로 대박나고 싶어요 / 한윤설 /소담출판사 들고 다니거나 책상에 앉아 필기하며 읽는 종이책과 달리, 웹소설은 읽기 위한 준비물인 스마트폰이면 충분하다. 그렇게 읽기 시작한 웹소설이 재미있으면 시간을 내 읽게 된다. '웹소설로 대박나고 싶어요'는 성공적 출간 데뷔를 위한 웹소설 작법을 알려준다. 여러 대박 작품을 론칭하고 웹툰화까지 한 한윤설 작가가 홀로 헤매며 터득한 자신만의 노하우와 성공 경험담을 풀어놓는다. 저자는 웹소설의 기초부터 시작해 장르, 프로모션, 작품과 작가가 넘치는 레드 오션인 웹소설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법, 오랫동안 전업 작가로 일할 수 있는 멘탈 관리법까지 알려준다. 웹툰화시킨 작가만의 꿀팁도 담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9 23:52:47[파이낸셜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으로 FA 대박 기회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PS가 코 앞이지만, 아직 김하성의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 시즌 출전은 고사하고, 당장 수술대에 올라야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28일(한국시간) "김하성의 어깨 상태가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MLB닷컴도 "김하성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며 "일단 와일드카드 시리즈 출전 가능성은 작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은 관절연골 손상을 치료하고자 이번 시즌이 끝나고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김하성은 지난 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하고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당시까지만 해도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확장 로스터(28명)를 적용하는 9월 2일께에는 김하성이 IL에서 해제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이는 오산이었다. 김하성은 아직도 재활을 마치지 못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다. 하지만 지금 이 상태대로라면 FA 시장에서 저평가를 면하지 못한다. 특히,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라는 점이 치명적이고, 또한 수술을 하게 되면 또 다시 재평가의 시간을 가져야할 지도 모른다. 김하성이 뜻하지 않는 부상으로 FA 대박의 기회 앞에서 노심초사 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8 14:5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