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는 10개 구단 최고의 부상 병동이다. 타의적으로 작년과 완전히 팀이 바뀌었다. MVP 김도영을 포함해서 나성범, 김선빈이 모두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윤도현까지도 부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황동하도 교통사고로 팀에서 이탈했고, 곽도규는 결국 시즌을 마감했다. 이렇듯 부상 선수가 많은 KIA 타이거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KIA의 가장 큰 아쉬움은 힘이다. 나성범, 김도영이 빠지면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너무 떨어졌다. 큰 것을 쳐줄 수 있는 선수들이 없다 보니 최형우에 대한 견제가 집중된다. 그리고 그것이 득점력 빈곤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KIA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슈퍼 백업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김호령이다. 김호령은 지난주 5경기에서 17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0.353의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득점권 2타수 2안타는 덤이다. 이제 KIA의 주전 중견수는 누가 뭐라 해도 김호령이다.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KIA 센터라인 강화에 큰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관계자들과 팬들이 김호령의 엄청난 활약에 놀라고 있다. 윤도현을 대신해서 들어온 김규성도 대박이다. 김규성은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때려 내며 수비형 선수가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김규성은 항상 KIA의 후방을 책임지는 선수다. 포지션 중 어디에라도 구멍이 생기면 그 자리를 메운다. 타격에 대해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규성의 6월 타율은 무려 19타수 9안타 0.474에 달한다. 최근 4경기에서 7개의 안타를 쏟아붓고 있다. 시즌 초부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오선우 또한 특급 땜질 중에 한 명이다. 오선우가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0.285의 타율, OPS 0.813, 7개의 홈런과 24타점은 기대 이상이다. 오선우는 NC전에서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비록 2루 수비를 하다가 골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윤도현 또한 전반기 0.279에 홈런 4개로 제몫을 톡톡히 했다. 사실, 주전 선수들이 이렇게 일거에 이탈하는 것은 예상하기 힘들다. 만약 부상 선수들의 절반만 라인업에 있었더라도 KIA는 좀 더 힘을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범호 감독은 현재 정중동이다. 꾸준히 5할 이상을 할 수 있는 현재의 상황만 유지하면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 윤도현, 황동하가 모두 전력에 합류하는 후반기는 대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계산을 충분히 할 수 있다. 1위와 6.5게임차 아직 포기할 단계는 절대 아니다. 마운드는 어늦어도 궤도를 회복했다. 네일과 올러가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돌아주고 있다. 무엇보다 김도현과 윤영철이 6월에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팀을 이끌어주고 있다. 양현종의 부진이 다소 아쉽지만,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불펜진도 전상현이 최근 힘을 내며 조상우-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 라인업이 어느 정도 형성됐다. 여기에 주전 타자들이 복귀하면 KIA는 지금 팀을 이끌고 있는 슈퍼백업들과의 조화를 통해 더 강한 힘을 구축할 수 있다. KIA의 잇몸이 이렇게 세다.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아 주춤하고 있지만, KIA가 시즌 전 1강으로 꼽혔던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6 18:44:08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 5만명에 가까운 현지인이 몰리며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고 한국관광공사가 2일 밝혔다. 이번 가오슝 로드쇼는 그동안 대만 북부 지역 중심으로 추진해온 공사의 홍보마케팅 활동을 대만 남부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 관광 유관 기관 33곳이 참가해 한국의 미식, 축제, 신규 관광 콘텐츠 등을 소개한 이번 행사에는 현지 소비자 4만7000여명이 몰려 한국여행과 K-콘텐츠에 대한 열기를 보여줬다. 특히 대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치어리더 이다혜·이아영, '흑백요리사' 정지선 셰프 등과 함께한 특별 행사장에는 100m에 달하는 긴 대기줄이 만들어져 눈길을 끌었다. 호수영 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장은 “한 해 동안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는 대만인들이 많은 만큼 신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국 재방문율을 높일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구, 경남, 경북 지역의 관광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03 14:54:27[파이낸셜뉴스]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174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8, 11, 14, 17, 36, 39’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5월31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2’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5명으로 19억1062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85명으로 각 5619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196명으로 149만원씩을 받는다. 이 밖에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5만8944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67만129명이다. 특히 이번에 1등 배출점은 자동 선택 7곳, 수동 6곳 등 13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울산 동구에 위치한 한 배출점에서 ‘수동’으로 3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한명이 수동 1등에 3개 당첨됐다면, 당첨금은 무려 57억원을 넘게 된다. 수동 6곳은 ▲신영슈퍼(서울 강남구) ▲삼성포토랜드(인천 강화군) ▲진대박 로또복권방(울산 동구) ▲파리스뷰티 복권(충남 천안시) ▲대광복권방(전남 화순군) ▲창신할인마트(경북 경산시)다. 또 자동 선택 7곳은 ▲해바라기 복권방(부산 기장군) ▲로또는내운명(대전 중구) ▲영24시(울산 동구) ▲1등복권방(울산 울주군) ▲대소원로또(충북 충주시) ▲CU노서점(경북 경주시) ▲씨유 창원역점(경남 창원시)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1 08:17:07[파이낸셜뉴스] 배우 엄앵란이 인사동에서 5만원 주고 산 골동품으로 대박을 터트린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골동품 감정 경력 약 50년의 이상문 위원은 "엄앵란 선생님이 달항아리를 갖고 왔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로 소개했다. 이 위원은 “엄앵란 선생님이 'TV쇼 진품명품'에 달항아리를 갖고 왔다”며 “별거 아닌 줄 알고 나일론 보자기에 싸서 덜렁덜렁 들고 왔다”고 했다. 당시 엄앵란은 “결혼 1년 쯤 됐을 때 하도 무료하고 심심해서 인사동에 갔다. 그곳에서 6만원에 항아리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달항아리는 방송에서 엄청난 가치를 지닌 골동품으로 판정됐다. 이 위원은 “아마 그때 내가 평가한 가격은 한 5000만원정도 됐을 것”이라며 “(엄행란이)올 때는 보자기에 싸 왔는데 갈 때는 끌어안고 갔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8 17:30:05[파이낸셜뉴스] 비바리퍼블리카의 결제 단말기 및 포스(POS) 솔루션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제1회 비즈니스 스쿨 웨비나를 성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열린 비즈니스 스쿨은 도움이 필요한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자에게 고객 유치 전략에 대한 실전 강연을 제공하는 자리로, 토스플레이스는 신규 고객 확보와 SNS 홍보 비법, 단골 유치 및 운영 방법 등 현실적인 고민을 덜어주고 전문가의 노하우를 전수해주고자 온라인 무료 강의를 열었다. 1부에서는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창업자를 위해 김찬우 브레멘 F&B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동네 장사에서 시작해 연매출 50억 원을 달성한 그는 신규 고객을 사로잡는 방법과 SNS 마케팅 꿀팁을 제공했다. 2부에서는 김민주 토스플레이스 프로젝트 매니저(PM)가 단골은 늘리고 비용은 줄이는 '대박집들의 매장 운영법'을 전달했다. 이번 웨비나에는 강연 신청을 받기 시작함과 동시에 3000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렸다. 유튜브 라이브가 진행되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오픈 초기 추천 이벤트, 인플루언서 협업 노하우, 직원 관리 노하우 등 실질적으로 매장 운영 시 궁금했던 질문들이 이어졌다. 강연이 끝난 후 진행한 만족도 조사는 4.5점(5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신중희 토스플레이스 사업총괄은 "이번 비즈니스 스쿨 웨비나를 통해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20 11:26:20【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이 지난해 처음 도입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강진 누구나 반값 여행'이 올해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새해 첫날부터 '강진 누구나 반값 여행'과 관련해 70통 이상의 문의 전화가 오고 135개 팀이 사전 신청한 것을 시작으로, 3일 기준 총 387개 팀(일 평균 129팀)이 사전 신청을 마쳤다. '강진 누구나 반값 여행'은 강진을 방문하는 사전 신청 관광객에게 강진 여행 비용의 50%를 개인은 최대 10만원까지,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원까지 강진사랑상상품권을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파격적인 반값 여행상품이다. 특히 기존에는 신청 개인당 2회까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더욱 확대해 개인당 4회까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신청은 여행하는 당일까지 가능하다. '강진 반값 여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타 지역 거주 증빙 서류 제출만 하면 된다. 또 오는 13일부터 정산 신청이 가능하며 일부 업소를 제외한 강진군내 모든 상가 등에서 지출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당일 또는 7일 이내 'Chak(착)' 앱을 통해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정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번 설 명절 고향을 방문하는 향우들과 강진을 여행하는 관광객들도 반값으로 연휴를 특별하게 보낼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강진에서 가족들과 식사도 하고 농특산물과 생필품을 구입한 후 '강진 반값 여행' 홈페이지에서 정산 신청하면 당일 또는 익일 바로 정산금을 받을 수 있다. 더욱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 지급받은 정산금으로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쌀귀리, 한우 등 특산물을 구입하거나 '청자 판매장'에서 청자접시 등 로컬 상품을 구입하면 부모님과 지인들을 위한 설 명절 선물까지 한 번에 해결 가능하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해 '강진 누구나 반값 여행'을 처음 도입해 11개월간 생산유발효과 150억원 이상, 부가가치유발효과 60억원 이상(출처: 한국은행 산업 연관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지역 경제 회복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전국 최고액인 3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았다. 강진군은 올해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반값 여행과 지역 경제를 연결해 농수축임산업 등 1차 산업부터 자영업·서비스업 등 3차 산업까지 전 업종 매출 증대, 군민 소득 증대를 목표로 반값 여행 정책을 더 세밀하고 탄탄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탄탄한 홍보와 지역화폐 가맹 독려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 매출 증가가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고 모든 상가가 고루 반값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정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새해 첫날부터 반값 여행 신청이 많이 들어와 기쁘다"면서 "강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더욱 특별하게 강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전년보다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광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7 13:31:47[파이낸셜뉴스] 정말 대박이다.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을 꺾으며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하고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하는 등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말도 안되는 역사를 썼던 신태용 감독(55)이 6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팬들도 반발하고 있다. 고작 미쓰비시컵 4강 진출 한 번 실패했다고 경질하기에는 그가 이뤄놓은 업적이 너무 찬란하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태용 감독과의 성인 및 U-23 대표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PSSI는 이번 결정에 대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달성해야 할 장기적인 목표를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동남아 최대 축구 대회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대회 조별리그에서 신 감독은 한국 출신 감독들이 이끄는 팀들에게 연이어 패배했다.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와 3-3으로 비긴 데 이어 김상식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에는 0-1로 패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결국 상위 두 팀만 진출하는 4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19년 말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2020 미쓰비시컵 준우승과 지난해 대회의 4강 진출을 이뤘으며, 지난해 U-23 아시안컵에서는 황선홍 감독의 한국을 꺾고 한국의 올림픽 본선 진출 기록을 저지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 콤파스닷컴 등에 따르면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평가 결과 '역동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우려됐다"며 "더 나은 전략 실행력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PSSI는 이미 차기 사령탑을 내정했으며, 다음 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유럽 출신 지도자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07 08:35:23[파이낸셜뉴스] 불닭으로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전무 승진 1년 만에 다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불닭볶음면 브랜드의 연이은 성공으로 삼양식품 최대 실적 견인 공로를 인정 받은 것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역대 최대 실적 및 불닭 브랜드 연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성과 핵심 기여자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그룹의 지속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전무 승진 1년 만에 다시 부사장으로 1년 만에 재차 승진했다. 2023년 삼양식품 대표이사 선임 이후 적극적인 품질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 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 크게 견인했다. 2025년에는 더욱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 기조 아래 밀양 2공장을 안정적으로 준공하고,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등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을 겨냥해 현지화 마케팅, 신제품 출시, 판매 채널 다각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한 점을 인정받았다. 향후 김주영 법인장은 중국 시장 내 차별화된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사업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상무 승진은 총 3명이다. 먼저 신용식 삼양아메리카 법인장은 미주 지역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이끌어내며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병훈 삼양식품 식품연구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타겟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을 이뤄내 글로벌 시장 공략의 근간을 만들었다. 최의리 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장은 그룹 리브랜딩을 주도하고 글로벌 불닭 마케팅을 통해 팬덤 중심의 독보적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26 11:51:03[파이낸셜뉴스] 미국 주식시장으로 '머니무브'가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전후로 본격화된 '트럼프 랠리'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을 가속화시켰다. 미국 주식시장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동전 양면 처럼 연말이 다가오자 세금고민에 빠져 있는 이른바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도 많다. 미국 주식 투자로 '대박'을 냈지만 불어나는 양도소득세가 만만찮아서다. 美 주식 대박…'세금고민' 국내 증시에서는 양도세가 대주주를 기준으로 부과되지만 해외 주식은 한 해(1월1~12월31일) 동안 250만원을 초과하는 매매차익이 발생하면 22%의 양도세를 매긴다. 예를들면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올해 초 1000만원 어치 샀다고 하자. 수익률이 195%에 달해 차익이 2000만원 정도 났고 이를 팔아 현금화했다. 이렇게 되면 기본공제 250만원을 받더라도 세금은 커진다. 그럼 절세 방법은 뭘까. 우선 기본공제를 활용하는 법이다. 수익을 낸 주식을 갖고 있다면 큰 금액을 한꺼번에 매도하기 보다는 매년 250만원 이하로 수익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마이너스 수익을 내는 해외 주식을 매도, 양도세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예를들면 A주식에서 1000만원 수익이 발생했다고 하면 500만원 마이너스 수익을 낸 B주식을 묶어서 매도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되면 남은 500만원에서 기본공제 금액을 뺀 250만원에 대해서만 양도세를 내면 된다. 다만 이 경우 주의할 부분은 여럿이다. 결제일 기준으로 올해 안에 마무리가 돼야 한다. 12월31일 전에 결제될 수 있도록 매도 시점을 정해야 한다. 미국 주식의 경우는 결제일이 1영업일(T+1)이다. 놓치기 쉬운 부분이 환율 변동이다. 환차익도 250만원이 넘으면 양도세 적용대상이다. 수익 클 땐 '증여'가 유리 만일 한 해 수익이 너무 큰 경우는 증여 활용이 유리하다. 증여 때는 주식 취득가액 산정 기준이 변경 돼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예들들면 이런 경우다. 남편이 C주식 1주를 100만원에 샀다고 하자. 이후 주가가 올라서 300만원이 됐다. 이후 아내에게 C주식을 증여하게 되면 아내의 주식 취득가액은 300만원이 된다. 이후 주가가 400만원으로 올랐다. 아내가 C주식을 매도하면 양도세는 100만원에 대해서만 부과된다. 기본공제 250만원 범위에 들어간다. 증여받은 후 바로 매도하면 통상 양도가액과 취득가액 간 차이가 거의 없다. 양도세를 절세할 수 있는 팁이다. 증여세 또한 면제된다. '증여재산공제' 기준에 따라 배우자는 10년에 6억원, 성인 자녀는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가 가능하다. 배우자 공제는 이런 경우다. 1억원에 취득한 D주식이 6억원까지 올랐다. 차액은 5억원이다. 이를 양도하면 세금은 9950만원이 발생한다. 그런데 D주식을 배우자에게 증여하고 배우자가 양도하면 세금은 '0원'이 된다. 다만 해외 주식을 포함한 주식 증여 관련 세법이 내년부터 개정돼 시행될 예정이라는 부분은 주의가 필요하다. 내년 1월1일 시행 예정인 '세법개정안'에는 주식 증여에 대한 이월과세 규정이 포함돼 있다. 개정안에는 내년부터 증여시점으로부터 1년 이내에 해당 주식을 양도할 경우, 증여자의 최초 취득가액을 수증자(증여를 받는 사람)의 취득가액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으로는 1년 전부터 주식 처분 계획을 세우고 움직여야 절세 효과를 얻는다는 의미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22 11:12:25서울 서초구 청계산입구역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원터골 굴다리가 나온다. 이 굴다리를 지나가면 청계산 등산로까지 이어지는데, 등산객들의 발길을 잡는 밥집들과 카페가 늘어서 있다. 여기서 산을 타지 않고 경부고속도로 옆으로 뻗어 있는 1차선 도로 주변이 이번에 정부와 서울시가 발표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이다. 지난 8일 찾은 청계산 일대 그린벨트 해제지역은 '상전벽해'를 예고하는 발표가 났던 곳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게 조용하고 차분했다. 발표 다음 날 아침부터 쏟아졌던 문의 전화도 불과 사흘 만에 뜸해졌다. 전반적으로 지금 들어가봐야 큰돈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의 분위기다. 그린벨트 해제구역으로 지정된 원지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 지역 그린벨트 소유주들의 상당수는 투기보다는 조경, 농업을 하기 위해 실제로 땅을 매입한 경우로 알고 있다"면서 "비닐하우스나 가건물의 경우 양재나 서초 쪽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사업장으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길을 따라 지나가다 보면 작물을 키우는 논과 밭, 비닐하우스, 조경업체들이 듬성듬성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린벨트 해제 발표 직후 인근 부동산 중개사무소들은 전화에 불이 났었다고 한다. 가장 많은 문의 내용은 소유 중인 토지가 이번 발표에 포함되는지 여부였다.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발표 다음 날 아침 문 연 지 30분 만에 수통의 전화가 왔다"면서 "본인 땅이 포함되는지 문의가 가장 많았고, 파는 게 나은지 아니면 가지고 있는 게 나은지를 물어보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길을 따라 더 걸어가다 보면 그린벨트 지역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표지판이 나온다. 그 옆에 나 있는 굴다리로 지나가면 청계산입구역과 양재역 사이로 나오는데, 이 주변 지역 역시 이번에 그린벨트 해제가 발표된 곳이다. 인근 공인중개사에서도 이번 그린벨트 해제 발표 이후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다만 대부분이 실제 매매를 생각하는 실수요자라기보다는 동향 파악을 하는 정도였다. C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매수 문의가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해당 지역에 무슨 건물을 지을 수 있느냐나 얼마에 사는 게 적정하느냐는 등 기본적인 정보도 없이 물어보는 내용이었다"면서 "무엇보다 현재 땅을 팔려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어 거래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이었던 곳에 땅을 매입하고 들어와 있는 만큼 그린벨트가 해제됐다고 갑작스레 팔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팔려는 사람이 있어 땅을 사더라도 '대박'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C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재 주변 그린벨트 해제 지역의 매매가가 3.3㎡당 300만~4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는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보상금이 책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크게 높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입주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토지 소유주를 제외하고는 이득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그린벨트 해제로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기존 내곡동 일대 서초포레스타, 서초더샵포레 등 인근 아파트가 거론된다. 실제로 이들 단지는 청계산입구역 바로 인근에 위치해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되면 인프라 개선, 편의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이 지역 단지가 이미 대부분 공공분양, 장기전세 등으로 구성돼 있는 상황에서 공공임대 1만1000세대가 늘어난다고 크게 집값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D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규모 임대주택이 들어서게 되면 기존 주변 공공주택 입주민들이 옮겨가거나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맞춰서 입주하려는 수요자 위주가 될 것"이라면서 "인프라 개선은 확실하지만 이번 개발로 주변 집값이 크게 오를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최가영 기자
2024-11-10 19: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