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이제 한국 외교에 있어서 베트남은 핵심 파트너다. 신정부에서도 한-베 관계 심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는 19일 하노이 롯데 호텔에서 열린 '제100주년 베트남 신문의 날' 기념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한-베 관계에 새로운 외교적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현재의 한베 관계와 관련해 "이 모든 것은 여기 계신 언론인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언론이 양국 관계의 발전을 이끄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현지 언론인들에게 당부했다. 최 대사는 "한-베트남 관계는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며면서 "최고위급 인사의 활발한 상호 방문을 통해 최고의 외교 파트너로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베트남은 한국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현재 베트남 내 최대 투자국이며, 외국인 방문객 수 기준 1위, 공적개발원조(ODA) 공여국 기준 2위에 해당한다. 베트남은 중국을 따돌리고 한국 내 유학생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영희 주베트남 대사관 정무 참사관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국가에 이어 르엉끄엉 주석은 이 대통령이 다섯 번째로 통화한 국가정상"이라면서 "한국이 베트남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대표적인 예"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직후 또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와 르엉끄엉 주석은 축전을 보내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날 주베트남 대사관의 한베 관계 현황 보고 외에도 베트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기업들의 소개도 이어졌다. 에이치플러스 하노이의 김용철 법인장은 "한국에 비행기를 타고 가야만 했던 건강검진과 진료를 이제 하노이에서도 받을 수 있다"면서 "베트남에서도 신뢰받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계·금속 전문기업인 대성하이텍의 베트남 법인인 DS노무라비나의 김호범 법인장은 "삼성전자, 엔비디아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관련 부품을 양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호랩 권영욱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베트남 교육 시장을 믿고 사회에 기여하는 교육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플레이튜터(PlayTutor)를 아이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에 매칭시켜주는 서비스인 야호랩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아이의 성격과 부모의 요구에 따라 개인 맞춤형 튜터를 연결, 튜터들은 집으로 방문하여 숙제를 돕는 것 외에도 영어 수업을 통한 언어 능력 향상, 미술, 공예, 스포츠, 과학 게임까지 질 좋은 돌봄과 기초 학습을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대표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투자 마일스톤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VTV와 VNA를 비롯해 베트남 유력 매체 기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6-19 17:52:02[파이낸셜뉴스] 이케아코리아는 주한스웨덴대사관,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지난 4일 '제5회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을 열고 최우수상 3인을 시상했다고 5일 밝혔다. 미래의 삶의 방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창의적, 환경적 가치를 반영한 디자인을 고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3인은 윤태현씨(롤워커), 이한나씨(빛틀다), 임준우씨(레인드롭)다.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는 2019년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디자인 교류 확대를 목표로 시작됐다. 혁신, 지속가능성, 더 나은 미래라는 3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공모전마다 새로운 주제를 제시하며 국내 젊은 디자이너들의 성장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해 왔다. '미래를 위한 공간 및 인테리어 디자인'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속에서 창의성과 환경적 가치를 반영한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다. 최우수 수상자 3인에게는 스웨덴 현지 디자인 견학 기회를 포함해 글로벌 차세대 디자이너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최우수 수상작을 포함해 최종 후보에 오른 15개 작품은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 공식 웹사이트와 11월에 열리는 '디자인 코리아 202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번 공모전은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창의적인 해법으로 미래의 공간을 상상하고, 더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지난 7년간 이케아가 기여해온 바와 같이 앞으로도 다양한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하고 디자인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05 14:59:30[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는 오는 17~30일 전 점포에서 호주산 양고기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와 협업해 진행하는 행사로 양 숄더랙, 양 삼겹살 등 구이류 위주로 구성했다. 양고기 브랜드 '동원청정램' 단독 출시를 기념해 주한호주대사관과 600만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도 준비했다. 경품은 호주 왕복 항공권, 호주청정램 숄더랙 선물세트, 이솝 핸드크림 등이다. 롯데마트에서 양고기를 3만원 이상 구매한 뒤 롯데마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경품 추첨에 응모하면 된다. 동원청정램은 호주에서 자연 방목된 1년 미만의 양고기만을 선별해 항공 직송으로 들여온 상품으로, 신선도가 뛰어나다고 롯데마트는 소개했다. 전소은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들이 호주산 양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15 10:20:49[파이낸셜뉴스] 주한미국대사관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대사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미국은 한국의 민주주의 제도, 법적 절차,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힘과 한국 방위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하는 바”라고 짚었다. 외교부는 주한미대사관을 비롯한 주한외교단에 윤 전 대통령 파면과 60일 이내 조기 대선일 치르는 상황을 설명하는 공한을 이날 안에 보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전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종연구소 주최 세종국가전략포럼에 참석해 “한국이 안정을 되찾길 희망한다”며 “한국의 차기 지도자가 누가 되든 한미관계는 계속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4-04 17:03:1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헌법재판소 선고가 오는 4일로 예정되자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 주한대사관은 자국민에게 안전에 유의하라고 전파했다.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면서 폭력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먼저 주한미국대사관은 2일 안내문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 따라 미국 시민들은 대규모 집회와 경찰의 증강에 대비해야 한다”며 “평화적인 목적의 집회도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으니 많은 인파가 모인 곳이나 집회 장소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광화문 광장, 헌재, 용산 대통령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 대학가 등 시위에 따른 교통 통제가 발생할 수 있는 장소들도 안내했다. 오는 3~4일 영사 업무 취소 예정도 알리면서 국내 언론과 우리 정부 관계자, 지역 당국 지침을 따르라는 당부도 내놨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전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과 그 이후 일정기간 동안 한국 각지에서 대규모 집회 및 시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주한일본대사관도 SNS에서 “헌재 주변과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대규모 집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외국민 및 단기체류자는 외출 시 집회가 열리는 장소 등에 접근을 자제하고, 만일의 경우 그 자리를 피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한러시아대사관은 SNS에 “한국 내 러시아 연방 시민은 정치행사 참여와 대규모 집회 장소 방문을 자제해주시길 권고 드린다”고 공지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4-02 14:47:14[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25일 독도 영유권을 강변하는 내용이 담긴 교과서들을 확정하자 우리 외교부는 주한일본대사관 측을 초치해 항의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에서 고등학교들이 내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는데, 상당수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억지주장이 포함됐다. 이에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서울 청사로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이후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시정을 촉구한다”며 “특히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 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떤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및 강제징용 관련 강제성을 희석하는 서술 등 왜곡된 역사 내용이 다수 포함된 교과서를 용인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억지주장과 일제강점기 역사 왜곡 등 과거사 도발을 매년 되풀이하고 있다. 1월 정기국회 외교연설과 2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현)의 날 행사, 3월 교과서 검정, 4월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 5월 외교청서, 7월 방위백서, 8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3-25 17:24:18[파이낸셜뉴스] 일본 문부과학성이 25일 독도 영유권을 강변하는 등 역사 왜곡이 담긴 교과서 검정을 확정한 데 대해 우리 외교부는 주한일본대사관의 미바에 다이스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3-25 17:12:46그룹 싸이커스(xikers)가 주한영국대사관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 지난 17일 오후 3시 그레이트 브리티시 클래스(GREAT British Clas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싸이커스 X 그레이트 브리티시 클래스' 파트1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해당 콘텐츠는 영국의 대표 곰 캐릭터 패딩턴(Paddington)과 글로벌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K팝 아티스트 싸이커스가 특별한 만남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주한영국대사관 대사 콜린 크룩스(Colin Crooks)와 주한영국대사관 산업통상부 참사관 토니 클렘슨(Tony Clemson)과 함께 촬영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트1 에피소드에서, 주한영국대사관을 찾은 싸이커스는 "살면서 이런 곳에 와보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등장한 콜린 크룩스, 토니 클렘슨의 "세계를 무대로 가능성을 빛내고 있는 싸이커스와 함께하게 돼 즐겁다"라는 인사말이 싸이커스의 뜨거운 인기를 재차 실감케 했다. 싸이커스는 두 사람과 함께 패딩턴 베어가 가장 좋아하는 마멀레이드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치마를 두른 채 각오를 다진 멤버들은 콜린 크룩스에게 레시피를 배우며 섬세한 손길로 빵에 버터와 마멀레이드 잼을 발라 간단하지만 맛있는 샌드위치를 뚝딱 만들어내 '금손' 면모를 보였다. 이어 민재와 유준의 '마루킁킁', 준민과 현우의 '패딩턴' 두 팀으로 나뉜 싸이커스는 영국 신사를 위한 샌드위치 만들기 대결에 나섰고, 영국과 관련된 다양한 퀴즈를 맞혀 샌드위치 속 재료를 획득했다. 완성된 샌드위치는 콜린 크룩스, 토니 클렘슨이 안대를 쓴 채 공정하게 맛을 평가했고, "이븐하지만 킥이 있다"라는 센스 만점 시식평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싸이커스는 "대사님과 참사관님께 패딩턴의 마멀레이드 샌드위치 레시피도 배울 수 있어 즐거웠다. 유익하고 영광인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로디(roady, 공식 팬덤명)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영국에 방문하여 직접 다양한 문화와 명소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앞서 싸이커스는 지난 15일 공식 SNS를 통해 주한영국대사관저에서 촬영한 릴스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패딩턴 인형을 들고 귀여운 댄스를 선보이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팬들의 열띤 반응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싸이커스는 2023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개최된 한영수교 140주년 특집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런던(KOREA ON STAGE IN LONDON)', 2024 유럽 투어 ''트리키 하우스 : 퍼스트 인카운터' 인 유럽(TRICKY HOUSE : FIRST ENCOUNTER IN EUROPE)' 런던 공연 등을 통해 영국 팬들과 만난 바 있다. 이처럼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향해 쉼 없는 여정을 이어가며 '글로벌 K팝 아티스트'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Q엔터테인먼트
2025-02-18 09:38:32[파이낸셜뉴스]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근래 국가인권위원회와 주한중국대사관을 오가며 소란을 피웠다. 인권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장애인철폐연대로부터 지키겠다며, 중국대사관은 적대적인 의도로 침입을 시도한 40대 남성 안모씨이다. 17일 서울 중구 인권위 건물에 50여명이 모였다. 인권위가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에 대한 소수의견 제출 마감일이라 민주노총과 전장연이 시위를 벌일 수 있다면서 이들을 막겠다는 이유에서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단순히 인권위 건물 밖에만 머무는 게 아닌 상임위원실이 있는 14층까지 올라가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들 중 눈에 띄는 이는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안씨이다. 그는 앞서 인권위가 지난 10일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이 통과될 때에도 다른 지지자들과 함께 등장한 바 있다. 또 안씨는 지난 14일에는 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안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외교부와 중국대사관도 안씨와 같은 난입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중국대사관, 관할 경찰 측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며 “한중 양국 간 우호 정서를 제고하고 상호이해를 증진키 위해 중측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2-17 13:40:11[파이낸셜뉴스]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주한 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대사관 측이 공식적으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15일 중국대사관은 "이번 사건 발생을 우려하며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 같은 우려를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경찰이 현장에서 즉각 대응했으며,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은 전날 오후 7시 36분께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중국대사관에서 발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자인 40대 남성 안모 씨가 대사관 문이 열린 틈을 타 난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의해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안 씨는 "중국대사관에 테러할 것"이라고 외치며 난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후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혐중 여론을 피부로 깨닫게 하려는 메시지 전달이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건 발생 이후 자신의 SNS에 "훈방 조치됐다"며 "정의의 승리"라는 글을 게시하며 형사처벌을 면한 것처럼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현재 불구속 상태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씨는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에서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관련 안건이 상정된 날에도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등장했다. 당시 그는 탄핵 찬성 세력 등의 출입을 막겠다며 엘리베이터 앞을 가로막고 서는 등 소란을 일으켜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15 14:3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