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대권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도 없게 된다. 1심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의원직 상실형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 2022년 9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2개월여 만이다. 이 사건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실무자로 알려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시절 알지 못했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를 상향 조정했다고 거짓말을 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김 전 처장의 존재를 몰랐고, 도지사가 되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다음 김 전 처장을 알게 됐다'는 이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해외출장 중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발언 △국토교통부로부터 백현동 부지에 대해 용도지역을 변경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발언 등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공표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며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적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됐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선고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인 사실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며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있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대권가도 '빨간불'…위증교사 등 사법리스크 남아이 대표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만큼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5년간, 징역형(집행유예 포함)의 경우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의원직을 잃는 것은 물론, 대선에 출마할 수도 없다. 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지난 대선 선거비용 434억원도 반납해야 한다. 이번 판결은 대법원까지 가서 확정이 되겠지만, 형이 확정되기까지 '사법리스크'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하는 만큼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나 확정 판결은 대선 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원칙적으로 공직선거법 사건 1심은 기소 후 6개월, 2·3심은 각각 3개월 안에 마쳐야 한다. 이 대표 사건의 경우 1심 선고까지 2년 2개월의 시간이 걸린 만큼, 최종심 판결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장 열흘 뒤인 25일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사법리스크를 가중시키는 요소다. 위증교사 혐의와 같은 일반 형사사건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검찰은 이 사건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상태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1-15 16:04:35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가 요구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밟기로 당론을 모았다. 추천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은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일임했다. 특별감찰관 임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한 대표는 1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특별감찰관을 조건 없이 실질적으로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도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국회 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표결 없이 전원 박수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관리하고 야당의 특검 공세에 방어하는 차원에서 특별감찰관을 선제적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특별감찰관 임명과 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연계된 사안이라 반대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큰 불협화음 없이 특별감찰관 추진에 목소리가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하느냐 마느냐 갈등처럼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오늘처럼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생산적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갑론을박이 없었다"며 "이 시점에서 '당은 단합해서 함께 가야 한다. 단일대오를 공고히 유지해야 한다, 힘을 합치자'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추진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분리해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송지원 기자
2024-11-14 18:22:22[파이낸셜뉴스] 미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미국 여성들이 낙태약을 비축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낙태약 최대 공급업체 중 하나인 에이드 액세스(Aid Access)가 대선 이후 지난 6일 하루 동안 1만 여건의 주문 요청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주문량이 하루 평균 약 600건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17배 증가한 수치다.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아직 임신하지 않은 여성들의 수요도 있었다는 점이다. 원격의료로 낙태약을 처방하는 비영리단체 저스트 더필(Just the Pil)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들어온 125건의 주문 중 22건이 임신하지 않은 여성들의 요청이었다며 "사전 비축 요청은 드문 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낙태약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플랜 C' 방문자도 급증했다. 선거 전 일일 방문자 수는 약 4000명이었는데, 선거 이후 수요일 방문자가 약 8만2200명으로 20배 이상 늘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비영리단체 플랜드 페어런트후드(Planned Parenthood)는 지난 6일 정관 수술 예약이 전날보다 1200% 증가하고, 자궁 내 장치 삽입 예약은 7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관 수술이나 자궁 내 장치(IUD)를 삽입하는 피임 수술 수요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는 과거 ‘낙태 반대’ 정책을 펼쳐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하게 되면 낙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트럼프 1기 당시 보수 인사로 구성된 미 연방 대법원이 2022년 6월 '돕스 대 잭슨 여성보건기구(Dobbs v. Jackson Women's Health Organization)' 판결로 낙태 금지를 합헌으로 바꾼 바 있다. 전국낙태연맹(NAF)의 브리트니 폰테노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확실하지 않지만 낙태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해 사람들이 미리 준비하고 있다"라고 이번 사태의 이유를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4 06:35:53성중립 화장실(Gender Neutral Restroom). 솔직히 낯설고 불편했다. 뉴욕에서 말로만 듣던 성중립 화장실을 처음 본 느낌이다. 화장실 자체보다 입구에 남녀가 함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모습이 그랬다. '충격'은 아니어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물음이 떠오른 게 사실이다. 성중립 화장실을 만드는 이유는 트랜스젠더들이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뉴욕주는 2020년, 캘리포니아주는 2023년에 관련 법률을 제정했다. 학교, 식당 등 공중이용 시설에 성중립 화장실을 갖추도록 하는 법안이다. 두 주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대표적인 블루 스테이트 지역이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압승으로 끝난 미국 대선 복기가 한창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뒤늦은 사퇴, 인기 없는 바이든과의 차별화 실패, 현 집권당에 대한 심판 등 의견이 봇물을 이룬다.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에 매달린 민주당의 전략도 그중 하나이다. 소수자 보호, 여성의 낙태권 보장, 민주주의 수호 등은 민주당 정체성과 부합한다. 문제는 과유불급. 파시스트,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등 트럼프에 대한 이념적 공격은 오히려 역풍을 불렀다. 엘리트층의 구미에 맞는 정체성 담론으로 '트럼프 때리기'에 치중하느라 일반 대중의 마음을 읽지 못한 것도 패착이었다. 해리스는 치솟은 물가, 길거리에 만연한 마약과 불법이민자로 인해 불안한 치안 등에 대해 피부에 와닿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뉴욕 6.5%p, 미네소타 5.8%p, 뉴저지 5.0%p, 캘리포니아 3.8%p. 바이든이 승리한 2020년에 비해 블루(진보)의 텃밭에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한 사실을 보여주는 숫자이다. 선거인단 312대 226, 경합주 7곳 모두 승리, 유권자 득표율 50.5%, 연방 상·하원 다수당 등극. 말 그대로 압승이다.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1기의 보수 우위가 굳건하다. 행정부·입법부·사법부 모두 트럼프 대통령 앞길에 거칠 게 없는 구도가 짜인 것이다. 2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사회와 국제관계에 어떤 변화를 부를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단 인정할 것은 우리가 미국의 속살을 제대로 모른다는 사실이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이른바 주류 언론이 전하는 미국은 그들의 엘리트 프리즘에 비친 모습일 뿐이다. 트럼프 후보와 3시간 동안 인터뷰를 진행한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JRE)' 등 팟캐스트는 기존 미디어보다 훨씬 큰 위력을 발휘했다.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도 마찬가지. 동·서부 해안가의 고학력 고소득층과 중·남부 내륙의 저학력 노동자 계층은 두 개의 미국인처럼 다르다는 사실도 다시 상기해야 할 미국의 실상이다. 빅터 핸슨은 '미국은 왜 아웃사이더 트럼프를 선택했는가'에서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1861년 미국 남북전쟁, 1968년 68혁명처럼 미국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했다. 2025년 시작될 트럼프 대통령 임기는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일이 일어나는' 시기가 될 수 있다. 트럼프 집권 플랜이라는 '프로젝트 2025'에서 기독교 정신을 강조한 것을 보면 미국의 성정체성 정치에 일정 부분 제동이 걸릴 것임을 알 수 있다. 최소한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에서라도 말이다. 미국 사회 구조적 변화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대선에서 얻을 교훈은 각 개인이나 정치세력의 몫이다. 제대로 된 결론을 얻기 위한 전제는 냉정한 분석이 우선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개인적 성향이나 진영에 따른 선입견을 배제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 보수주의의 승리라는 단순한 분석은 일차원적 단견이다. '먹사니즘' 운운하며 현 정부와 트럼프 정부가 맞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도 자신의 희망회로일 뿐이다. 여야정 모두 지혜를 모아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넘어 미국 유일주의(America Only)를 내세울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하기에는 버거울 가능성이 크다. '김건희 특검' '이재명 방탄'을 두고 벌이는 우리 정치권의 드잡이가 더욱더 한심하게 느껴지는 아침이다. dinoh7869@fnnews.com 주필
2024-11-13 18:22:41#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이후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조선·방산 등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만 집중적으로 담으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관세 정책을 의식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은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 외국인 '트럼프 수혜주'만 쏙쏙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 종목에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조선·방산주가 절반을 차지했다. 외국인은 조선주로 분류되는 삼성중공업을 1556억원어치 매집하며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담았다. 그 뒤로 방산 관련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72억원)과 한화시스템(1065억원)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조선주인 HD현대중공업(417억원)과 HD현대마린솔루션(282억원)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이들 수익률도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전일 대비 3.24% 오른 2만7100원에 장 마감해 지난 미국 대선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5~12일 상승률은 49.15%에 달한다. 이를 비롯해 △삼성중공업 20.37% △현대중공업 19.6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4.23% △HD현대마린솔루션 5.70% 등 일제히 큰 폭 상승했다. 특히 이날에만 조선·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 효성중공업 등이 줄줄이 신고가를 썼다. 특히 국내 증시 전반이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가 더 부각되는 양상이다. 실제 지난 일주일 간 외국인은 981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대규모 '썰물'이 지속되고 있다. 같은기간 개인이 1조1770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코스피는 지난 7일, 코스닥은 지난 8일을 제외하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증시 급락, 아시아증시는 차분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 수요가 트럼프 수혜주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결정짓고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가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협조 요청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캠프가 '힘을 통한 평화'를 주요 정책 방향으로 꼽는 만큼 방위 산업 분야 수주 확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 부진 속 이들 주가만 끌어올리면서 개별 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내년부터 정권을 잡으니 아직 아무 것도 시행되지 않았지만 기대감 때문에 선반영해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며 "지금 장세를 봤을 때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명암이 갈리는 양상이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지수는 3.6% 급락한데 비해 아시아증시는 트럼프 2기 '관세 전쟁' 우려에도 일단 차분한 분위기다. 예컨대 트럼프 2기 정부의 무역전쟁 최우선 표적인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1일 기준 3470.07로 지난 5일 이후 2.45%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트럼프 승리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기업들의 선전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2.75% 상승했다. 닛케이 지수의 일본 수출기업들은 달러 강세에 따른 엔 가치 하락으로 환차익이 예상됐다. 대만 가권지수도 같은 기간 1.82% 상승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박종원 기자
2024-11-12 15:13:34부산 대표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7년째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대선주조는 11일 오후 부산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제11회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제7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 정현우와 소속 학교 덕수부 야구부에 총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은 2018년부터 한국 고교야구 발전에 뜻을 함께한 대선주조의 후원으로 시작돼 그 해 가장 뛰어난 활약과 최동원 정신을 실천한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 후보 기준은 등판 경기 수 15경기 이상, 투구이닝 50이닝 이상, 다승 4승 이상, 평균자책점 2.60 이하, 탈삼진 55개 이상이다. 덕수고 좌완투수 정현우는 5명의 후보 중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터들의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현우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16경기에 출전하며 48.1 이닝 8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0.75, 탈삼진 70개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정현우는 "최동원 선배님의 진정한 야구 사랑과 투혼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 신인이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국내 야구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줄 정현우 선수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최동원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11-11 18:36:50[파이낸셜뉴스] 부산 대표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7년째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대선주조는 11일 오후 부산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제11회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제7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 정현우와 소속 학교 덕수부 야구부에 총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은 2018년부터 한국 고교야구 발전에 뜻을 함께한 대선주조의 후원으로 시작돼 그 해 가장 뛰어난 활약과 최동원 정신을 실천한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 후보 기준은 등판 경기 수 15경기 이상, 투구이닝 50이닝 이상, 다승 4승 이상, 평균자책점 2.60 이하, 탈삼진 55개 이상이다. 덕수고 좌완투수 정현우는 5명의 후보 중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터들의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현우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16경기에 출전하며 48.1 이닝 8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0.75, 탈삼진 70개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정현우는 “최동원 선배님의 진정한 야구 사랑과 투혼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 신인이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국내 야구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줄 정현우 선수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최동원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나길 바란다. 앞으로도 대선 고교 최동원상이 한국 야구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1 16:51:54[파이낸셜뉴스]법무법인 광장(대표변호사 김상곤)은 한국사내변호사회 ESG·컴플라이언스 분과와 함께 '미국 대선 결과와 글로벌 통상정책 동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세미나는 오는 20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중구 한진빌딩 신관 1층에 위치한 광장 아카데미아실에서 개최된다. 류윤교 한국사내변호사회 ESG·컴플라이언스 분과 위원장은 개회사를, 정기창 광장 외국변호사가 사회를 맡는다. 이번 세미나는 총 3개의 주제 발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주제네바 대사와 외교부 경제통상대사 등을 역임한 최석영 광장 고문이 연단에 선다. 최 고문은 ‘2024 미국 대선·의회 선거 결과와 통상정책 전망’을 주제로 미국 대선·의회선거 결과가 우리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통상정책 중심으로 전망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주현수 광장 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가 EU의 ESG 관련 통상정책 동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탄소국경조정 메커니즘(CBAM)과 공급망실사지침(CSDDD) 등 EU의 새로운 통상 규범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박정현 광장 변호사(37기)가 미국 대선 이후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제조장비 수출통제, 화웨이 관련 수출통제 등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이 알아둘 실무상 유의 사항을 전달한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한국사내변호사회 홈페이지 '알림마당 아카데미 및 세미나' 코너에서 할 수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4-11-11 15:52:18[파이낸셜뉴스] 국내 투자자들이 채권금리 하락에 베팅해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치솟은 금리가 미 대선 뒤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쉽게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11월6일~8일)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된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이상 불3X ETF(TMF)'를 3735만달러(약 52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미국 주식(ETF 포함) 중 순매수 1위 규모다. 이 상품은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채로 구성된 'ICE U.S. 20년 이상 미국채 지수'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미국 국채 금리가 2배 내리면 6배의 수익률을 볼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라는 뜻이다. 대선 직전까지 미국 장기채 금리가 치솟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금리변동폭 축소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리가 오르는 동안 저렴해진 장기채 ETF를 싼 가격에 더 담으려는 수요도 몰렸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단행으로 장기적 금리 인하 국면을 재확인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더했다. 실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이던 6일 4.43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내린 11월 FOMC를 거치면서 8일에는 4.310%로 소폭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국 장기채 관련 ETF도 다수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대선 결과가 판가름 난 지난 6일부터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224억원,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를 116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개인들은 이미 지난 한 달간 이 상품들을 각각 899억원, 11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치솟은 금리가 조만간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를 대선이후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이들 상품의 한 달 수익률은 -5.31%, -4.88%로 각각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장기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미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채권 금리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6년에도 당선 다음날 10년물 수익률은 하루만에 1.716%에서 최고 2.092%로 0,376%p 치솟았다. 그 다음달에도 최고 2.641%까지 오르며 당선 직후 한 달 간 0.783%p 급등했다. 이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 9월 중순부터 지난 8일까지 금리 상승 폭(약 0.8%p)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가 단기간 하락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소매판매 지수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트럼프 정부의 재정 확대가 미국 금리 하락을 제한할 재료로 볼 수 있으나 무작정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어렵지만, 그렇다고 4.5% 이상으로 급등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재차 출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태근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솔루션부 수석전문위원은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할 경우 당분간의 미국 공화당이 대선 승리에 이어 상원과 하원까지 장악하는 레드 스윕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최근의 미국 장기채 매수는 '물타기' 성격이 강하다. 트럼프 취임 때까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해 금리 변동 폭을 주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1 15:40:20[파이낸셜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7개 경합주를 모두 패하면서 낙선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임기가 끝나기전에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는 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DNC) 관리이자 해리스의 대변인을 지낸 저말 시먼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인단 개표와 대선 최종 승자가 발표되는 1월6일 이전에 사임해 해리스 부통령이 남은 기간동안 대통령을 해보록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시먼스는 CNN 시사대담 프로그램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공약을 지킨 대통령이나 과도기 인물이 되겠다는 약속을 못지켰다며 앞으로 30일 이내 사임해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물려받도록 사임할 것을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에 CNN의 방송인들은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하다가 감탄사를 유발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시먼스는 해리스 부통령을 짧은 기간이라도 대통령을 맡게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20일까지 민주당이 뉴스를 지배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리스는 부통령으로써 내년 1월6일 대선 최종 승자를 승인해야 한다. 시먼스는 해리스가 바이든으로부터 대통령직을 물려받으면 자신이 패한 대선의 결과를 승인하는 어려운 임무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1 14:5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