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선거 본 투표가 5일 새벽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오후2시반) '미국 대선 족집게'로 통하는 네이트 실버가 최종 예측을 알렸다. 유명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력하다는 자신의 예상을 막판에 뒤집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버는 미 대선이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 8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친 끝에 해리스가 50%의 확률로 선거인단 투표에서 트럼프(49.6%)를 누르고 당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해리스가 선거인단 271명을, 트럼프는 267명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선은 총 득표율이 아니라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는 구조로 돼 있다. 선거인단이 269명 대 269명으로 비길 확률은 0.3%로 예측했으며, 이 경우 미 하원이 선거의 열쇠를 쥐게 된다. 실버는 대선이 하원 투표에 부쳐질 경우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앞서 실버는 트럼프가 100회 중 52회에서 승리한다고 예측했다. 또 거의 같은 시간대 예측에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50.4%로 해리스를 앞지른다고 말했다. 그것이 하루 만에 뒤바꿔진 것이다. 그는 최근 "올해 대통령 선거의 승산은 50 대 50에 가깝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박빙 대선의 치열함을 지적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6 05:52:16[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선거 막바지에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기를 내준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1일(현지시간) 한 줄기 희망이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 승패를 좌우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오대호 인근의 쇠락한 공업지대, 이른바 ‘러스트벨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속해서 따돌렸다. 해리스는 또 도박 사이트들 대부분이 트럼프 우세를 점치는 와중에 예측 정확도로 정평이 나 있는 유명 도박 사이트에서 오는 5일 대선 승리 확률이 하루 사이 껑충 뛰었다. 러스트벨트 우위 지속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1일 공개된 여론조사 업체 매리스트의 지지율 조사에서 해리스가 러스트벨트에서 트럼프에 우위를 지속했다. 이 지역은 이른바 '블루월'로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다. 매리스트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미시간에서 3% p,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 각각 2% p 우위로 트럼프를 따돌렸다. 9월 조사 당시에 비해 미시간에서는 격차가 소폭 좁혀졌지만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는 더 벌어졌다. 해리스는 특히 여성과 무당층 유권자들을 더 확보하면서 트럼프와 격차를 벌렸다. 다만 오차범위 안의 우위여서 통계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 미시간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5% p,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오차범위는 ±3.4% p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30일 진행됐다. 해리스 승리 확률 38→44% 배런스에 따르면 저명한 예측시장 사이트 가운데 한 곳인 포어캐스트트레이더에서 해리스 당선 확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포어캐스트트레이더는 프리딕트잇, 칼시, 폴리마켓 등과 함께 월스트리트가 대선 향배를 파악하는 데 참고하고 있는 주요 도박 사이트 가운데 한 곳이다. 포어캐스트트레이더 운영사인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창업자 겸 회장 토머스 페테르피는 1일 오전 성명에서 해리스가 간 밤 자사 사이트에서 “놀라울 정도로 맹렬하게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페테르키에 따르면 해리스가 트럼프를 따돌리고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하루 사이 38%에서 44%로 껑충 뛰었다. 또 해리스 승리에 베팅하는 신규 자금 규모만 약 4000만달러에 이르렀다. 대부분 도박 사이트들은 다만 여전히 트럼프 승리에 기울어 있다. 56~62% 확률로 트럼프가 해리스를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트럼프 승리 베팅에는 ‘시장 조작’ 냄새가 나고 있고, 이들 사이트에서 최근 해리스 승리 베팅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해리스에 유리한 정황이다. 페테르키는 해리스 당선 확률 급등에는 이런 시장 조작 정황이 없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러스트벨트 확보한 듯 여론조사 업계 베테랑인 네이트 실버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매리스트 여론조사 결과로 볼 때 러스트벨트 3개 주가 해리스에게 확실하게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버는 2016년 트럼프에게로 돌아섰다가 2020년 다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지지로 방향을 틀었던 3개 주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해리스를 계속해서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버는 자신이 고안한 여론조사 지수를 토대로 해리스가 전국적으로 트럼프에 1.1% p 차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선거가 초박빙이어서 누가 이길지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2 04:21:23[파이낸셜뉴스] 다음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과 상하 양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싹쓸이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천은 최근의 여론조사와 선거예측 시장 통계를 분석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을, 그리고 같은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유지하고 상원에서도 과반수 이상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여론 분석업체 파이브서티에잇(538)은 최근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100 대 53,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100대 47로 예상했다. 공화당은 상원 선거에서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100 대 87, 하원 선거에서 100 대 53로 나왔다. 뉴욕에 본부를 둔 예상시장 칼시(Kalshi)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62%, 공화당의 상원과 하원 다수당 가능성을 각각 85%와 52%로 점찍었다. IBKR 포캐스트 트레이더도 트럼프 대선 승리 가능성을 63%,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사수 가능성은 13%로 봤다. 또 현재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이 뒤집힐 가능성을 48%로 예상했다. 포천은 이 같은 변화는 지난 여름 해리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면서 생긴 열기가 식었기 때문으로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해리스 선거운동 본부가 해리스 홍보 대신 트럼프를 비판하는 내용의 정치 선전에 더 치우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9 16:20:55[파이낸셜뉴스] KBS가 한층 빠르고 정확한 정보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개표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KBS는 XR로 구현된 청와대를 배경으로 데이터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24m의 초대형 직각 LED월, ‘듀얼 K-월’에서는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대통령선거의 구도를 규모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별 투표율과 개표 상황은 그래픽 쇼를 통해 구현한다. 국내 최고 높이의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를 캔버스 삼아 미디어파사드 쇼가 펼쳐진다.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투·개표 정보는 드론 영상과 함께 전달된다. 코엑스 케이팝스퀘어(K-POP SQUARE) 대형 전광판도 활용된다. 이 전광판은 가로 81m, 세로 20m로 농구 경기장의 4배 크기(1620㎡)다. 투표율과 득표율 등 선거 데이터는 물론이고 각 후보들의 입체적인 모습이 초고화질(UHD)의 2배에 달하는 해상도로 표출된다. 방송용 헬기가 이·착륙하는 아파트 7층 높이의 KBS 옥상 헬기장은 실시간 선거 상황을 보여주는 AR(증강현실) 존으로 변신한다. 여의도 고층 건물과 KBS 내 구조물을 배경으로 효과적인 AR 그래픽 구현을 위해 KBS가 자체 제작한 RC 자동차 캠 등 다양한 촬영 장비가 동원된다. ■ 개표방송의 게임체인저 명품 해설 2020년 총선 당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선(線) 선거방송’은 이번 대선에서도 이어진다. 선거 토크쇼로 자리매김한 ‘정치합시다’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분석하며 민심의 움직임을 전달했다. ‘정치합시다’에서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은 개표방송에서도 한 자리에 앉는다. 특별 게스트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대선의 의미를 친절하게 짚어준다. 또 데이터 분석 전문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장도 ‘빅데이터로 보는 대선’ 코너를 맡아 데이터 이면에 담긴 민심의 흐름을 분석한다. 특히 개표방송의 하이라이트인 투표 마감과 동시에 이뤄지는 출구조사 결과를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투표가 끝나는 9일 오후 7시30분에 발표한다. KBS, MBC, SBS 등 방송3사는 이번에도 공동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출구조사에서는 단순히 지지후보를 묻는 것에 그치지 않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와 차기 정부의 우선 해결 과제, 투표자의 사회·경제적 배경 등을 묻는 심층출구조사도 함께 실시된다. KBS 측은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대통령 선거 당선자 예측에서 100%의 정확도를 보였던 KBS의 당선자 예측 시스템 ‘디시전K’는 더욱 강력해진 ‘디시전K+’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전했다. 디시전K+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후보별 최종 득표율을 예측한다. 개표율이 5%를 넘어가는 시점에 ‘유력’을, 20%를 넘을 때 ‘확실’ 판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시전K+의 예측 데이터는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개표 진행 상황을 ‘누구(NUGU)’에 음성으로 물으면 당선 예측 결과를 들을 수 있다. KBS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 투표 현황과 각 후보의 득표 추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BS는 개표방송을 위해 제작진 200여 명이 10개월 동안 힘을 모았다. KBS는 9일 오후 5시부터 선거 결과의 윤곽이 모두 드러날 때까지 개표방송을 진행하며 ‘끝장 개표방송’의 전통을 이어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3-08 14:21:37[파이낸셜뉴스]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한 마지막 날인 2일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 결과들이 엇갈리면서 막판으로 갈수록 역대급 초박빙선거전 양상을 띠고 있다. 역대 대선에선 초·중반 지지율 구도와 순위가 막판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대선에선 막판까지 단일화 이슈에다 네거티브 대결까지 격화되면서 양강체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초접전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43.1%, 윤석열 후보는 46.3%로 나왔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율은 각각 6.7%, 1.9%로 집계됐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3.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고, 한달 전인 지난 2월3~4일 실시된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3.0%포인트, 이 후보는 1.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미디어리서치가 OBS 의뢰로 같은 기간 실시한 조사에선 이 후보는 45.0%, 윤 후보는 44.9%, 안 후보 5.1%, 심 후보 1.5% 순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간 격차는 0.1%포인트로, 지난 2월22~23일에 비해 이 후보는 2.8%포인트, 윤 후보는 1.7%포인트 올랐다. 두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특히 단일화 이슈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에 따라 각 후보 진영별로 결집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약 10~15%인 부동층 표심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막판 변수로 꼽힌다. 또 과거 투표일 10일 전쯤에는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했던 예전 대선과는 달리 이번 대선의 변동성이 비교적 큰 데다 초접전이 계속되면서 예측불허의 박빙구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예전에는 윤 후보가 격차를 유지하면서 선두에 나섰지만 이제는 여러 변수들로 순위가 변하는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거의 초초박빙으로 접어든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했다. 다른 전문가는 "지금 상황은 이 후보가 윤 후보 지지율에 거의 따라붙었다"라며 "다만 이 후보와 윤 후보간 지지율 역전이 이뤄졌다고 보긴 어렵다. 그렇다고 어느 후보가 앞서있다고 말하기도 매우 조심스러운 혼전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3-02 15:20:08【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불과 하루 남겨놓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이 4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0%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에게 4%포인트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 당시 11%포인트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이 45%대 42%로 우세했으나 오차범위내의 격차를 보였다. 뉴욕타임스(NYT)와 미 CBS방송의 여론조사에도 클린턴이 2∼3%포인트 차이의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6.6%, 트럼프가 44.9%로 1.7%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전문가들은 클린턴의 당선 확률이 아직까지 높지만 최근 지난 1~2주동안 트럼프가 치고 올라오는 분위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84%로 보고 있다. 이는 트럼프의 16%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지만 2주 전의 93%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가 운영하는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은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65.2%, 트럼프는 34.7%로 보고 있다. 여기에서도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 수치는 3차 토론 이후의 86.4%에서 최고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선거인단 수의 경우, 클린턴이 우세하지만 경합주의 결과에 따라 대세가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의 예상 확보 선거인단 수는 274명이고 트럼프는 190명이다.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은 270명이다. NBC방송은 클린턴이 274명을, 트럼프가 180명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했으나 만약 트럼프가 미 중서부 공업지대를 의미하는 '러스트벨트'에서 선전하고 플로리다에서 승리한다면 271~279석까지도 넘볼 수 있다고 전했다.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실버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은 270명이지만 이는 곧 이길 것으로 예상되는 한 주(州)에서만 지더라도 선거에서 패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클린턴의 선거인단 수를 216명으로, 트럼프의 선거인단 수는 164명으로 각각 집계하고 있다. 이처럼 두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높은 조기투표율이 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조기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35∼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합주 가운데 버지니아와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7개 주의 조기투표에서 민주당이 앞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등 3개 주의 조기투표에서 공화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합주에서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조기투표율이 높은 것도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jjung72@fnnews.com
2016-11-07 15:23:17【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대선을 사흘 남겨놓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결과도 조사기관마다 엇갈리고 있고 경합주도 14곳까지 늘어나면서 예측불허의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과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47%, 43%로 집계됐다. 4%포인트 차는 오차범위 안이어서 두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의미다. 전날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조사결과, 44%대 39%로 클린턴이 트럼프에 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뉴욕타임스(NYT)와 미 CBS 방송 여론조사에는 클린턴이 45%로 트럼프를 3%포인트차로 앞섰다.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각각 45%와 43%로 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반면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과 USC 대학의 공동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7%를 기록해 43%에 그친 클린턴을 4%포인트 앞섰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이같은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평균치를 낸 결과 클린턴은 46.6%, 트럼프는 44.9%로 1.7%포인트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이 소폭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비(非)백인 유권자들 때문이다. ABC-WP 여론조사에서 흑인 유권자의 경우 90%가 클린턴을 지지했고 히스패닉 유권자의 경우 68%가 클린턴을 뽑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인들의 경우 트럼프가 53%의 지지율로 38%의 클린턴을 훨씬 앞섰다. 이번 대선의 승부처가 될 경합주도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두 후보가 나란히 46%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RCP는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4일 기준으로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08명으로 이틀 전의 226명에 비해 18명이나 줄었다고 전했다. 이는 클린턴의 우세 지역이던 미시간(16명)과 메인(2명)이 경합주로 바뀐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역시 우세를 보이던 조지아(16명)가 경합주로 분류되면서 예상 선거인단 수가 180명에서 164명으로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클린턴의 위기 상황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경합주는 총 14곳이며, 이들 지역의 선거인단은 166명에 달해 트럼프의 막판 대역전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jjung72@fnnews.com
2016-11-06 17:28:47【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대선을 사흘 남겨놓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결과도 조사기관마다 엇갈리고 있고 경합주도 14곳까지 늘어나면서 예측불허의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과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47%, 43%로 집계됐다. 4%포인트 차는 오차범위 안이어서 두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의미다. 전날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조사결과, 44%대 39%로 클린턴이 트럼프에 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뉴욕타임스(NYT)와 미 CBS 방송 여론조사에는 클린턴이 45%로 트럼프를 3%포인트차로 앞섰다.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각각 45%와 43%로 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반면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과 USC 대학의 공동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7%를 기록해 43%에 그친 클린턴을 4%포인트 앞섰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이같은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평균치를 낸 결과 클린턴은 46.6%, 트럼프는 45%로 1.6%포인트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이 소폭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비(非)백인 유권자들 때문이다. ABC-WP 여론조사에서 흑인 유권자의 경우 90%가 클린턴을 지지했고 히스패닉 유권자의 경우 68%가 클린턴을 뽑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인들의 경우 트럼프가 53%의 지지율로 38%의 클린턴을 훨씬 앞섰다. 이번 대선의 승부처가 될 경합주도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두 후보가 나란히 46%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RCP는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4일 기준으로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08명으로 이틀 전의 226명에 비해 18명이나 줄었다고 전했다. 이는 클린턴의 우세 지역이던 미시간(16명)과 메인(2명)이 경합주로 바뀐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역시 우세를 보이던 조지아(16명)가 경합주로 분류되면서 예상 선거인단 수가 180명에서 164명으로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클린턴의 위기 상황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경합주는 총 14곳이며, 이들 지역의 선거인단은 166명에 달해 트럼프의 막판 대역전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뉴욕타임스 분석에서 지난달 93%까지 치솟았던 클린턴의 당선 확률은 84%로 떨어졌으며 역시 90%를 넘었던 CNN의 예측도 70%대로 추락했다. CNN은 "두 후보 선거진영에서 지지율 격차가 최근 좁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 인지하고 있다"며 "클린턴이 아직은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지만 트럼프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건 분명하다"고 전했다. jjung72@fnnews.com
2016-11-06 14:16:20【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e메일 스캔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재수사 '폭탄 선언'으로 일주일 남짓 남은 미국 대선이 예단하기 힘든 혼돈 국면으로 빠져 들고 있다. 클린턴 선거캠프와 민주당은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은 발표하지 않으면서 클린턴의 e메일 재수사는 공개하는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으며 연방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대선 패배에 상하원 다수당 지위까지 내줄 위기에 몰렸던 공화당은 이번 사태를 적극 활용하며 판세 뒤집기에 전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로비 무크 클린턴 캠프 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코미 국장은 의회에 e메일에 대한 정보를 줘야 한다고 느꼈음을 알렸지만 미국인들, 우리 선거와 민주주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문의해온 해리 리드 상원의원과 하원의원들에게 정보를 주지 않는 것은 문제 삼지 않았다"며 "이는 노골적으로 이중 잣대를 적용한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CNBC는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코미 국장이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고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발표하더라도 FBI의 이름이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미 국토안보부와 국가정보국만이 10월 7일 공동성명을 발표해 "e메일 해킹이 미 대선과정에 관여하기 위한 의도였다"며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할 때 러시아 고위 관료들만이 이 같은 행동을 승인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 (네바다) 상원의원도 코미 국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미 국장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고위급 참모, 러시아 정부간의 긴밀한 관계와 협력에 대한 폭발력 있는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며 "당신의 행동은 특정 정당 후보를 도와주려는 명백한 의도하에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충격적인 이중 잣대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코미 국장이 해치법(연방 공무원의 활동이 선거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고 규정한 연방법률)을 위반했다며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민주당 내부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스티브 코언 (테네시) 하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클린턴 e메일에 대한 코미 국장의 공개 언급은 어떤 증거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자 버무부의 반대도 무시한 것"이라며 "심지어 일부 인사들은 코미 국장의 해치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한다. 코미 국장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으로 궁지에 몰렸던 트럼프와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던 공화당은 연일 공세를 이어가며 막판 표심 흔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클린턴은 끊임없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클린턴 부부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e메일 스캔들은 앞으로 계속 미국민을 괴롭히게 될 것"이라며 "클린턴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공화당상원위원회(NRSC)는 이날 "전국의 민주당 후보들은 선거를 8일 앞두고 도대체 왜 그(클린턴)의 정직함과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지 유권자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여론조사 결과도 제각각으로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경제전문매체 IBD와 여론조사기관 TIPP가 예상 유권자 993명을 대상으로 이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5%, 트럼프는 44%로 1%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재수사 방침이 공개된 다음날인 10월 29일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포인트 앞섰지만 이틀만에 바짝 좁혀진 것이다. 반면 같은 날 N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 발표에 따르면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7%와 41%로 6%포인트 격차였다. 한 주 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트럼프가 각각 46%와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는 클린턴의 우세가 뚜렷하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집계에 따르면 클린턴은 매직넘버에 7명 부족한 263명을 확보했다. 경합주 1곳 정도만 추가 확보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164명에 그쳤다. sjmary@fnnews.com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6-11-01 16:47:10미국 금융권이 지난 8년간의 민주당 정권에서 쏟아진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대선주자에 후원금을 몰아주고 있다. 은행가들은 정권교체를 바라면서도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을 '예측불가'로 여겨 지원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6개 주요 은행 직원들의 정치 후원금 성향을 분석한 결과 약 5200명이 민주당에 110만달러(약 12억6200만원)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해당 금액은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전 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주)에게 지원한 돈을 합친 금액이다. 반면 트럼프를 후원한 은행 관계자는 26명에 불과했으며 금액도 7000달러에 그쳤다. 금융 관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사항은 두 정당이 내놓은 정책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점이었다. FT는 클린턴 선거캠프가 그림자 금융, 과도한 성과급제도 등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원인으로 지적됐던 미국 은행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개혁안을 내놨다고 평가했다. 미 금융계 입장에는 현재 시점에서 적어도 클린턴 전 장관의 정책 방향은 가늠할 수 있는 셈이다. 반면 트럼프를 불신하는 은행가들은 그의 경제 정책이 앞뒤가 맞지 않고 모호하다는 점을 비판한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5월 "정부가 은행을 직접 운영하다시피 규제하면서 대출이 어려워져 미국의 경제성장이 방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위기 후 월가 개혁을 목표로 등장한 도드·프랭크법을 "아예 없애거나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6일 사설을 통해 트럼프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신문은 자기 돈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던 트럼프가 최근 '태세 전환'하여 대형은행들의 후원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규제 철폐로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당근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또한 WSJ은 트럼프가 성급하게 규제 철폐를 약속했지만 실제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임은 잘 알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드·프랭크 금융개혁법은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월가 대형은행에 대한 대출·재무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구제금융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가 말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도드·프랭크법은 과도한 부채경영을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트럼프 자신은 ‘부채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빚을 많이 내는 경영자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은행가들이 트럼프에 등을 돌린 것은 아니다. FT와 인터뷰한 한 금융 기관 관계자는 은행가에게 다시 통제권을 돌려준다는 내용의 트럼프 정책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월가에는 우선 트럼프가 다른 정치인들과 협력하는 상황을 봐서 지지를 결정한다는 부동층도 적지 않다. 선거철이 가까운 지금 시점에 지지성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sdc@fnnews.com 최승도 인턴기자
2016-07-04 15: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