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을 조롱하는 패러디가 온라인상에 쏟아지고 있다. 호텔경제론은 이 후보가 2017년 19대 대선 경선 당시 자신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지급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꺼냈던 주장으로,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이를 8년 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이 후보의 '호텔경제학'은 앞돈이 돌면 상권에 활기가 생긴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이 후보는 "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 원을 환불받아 떠나더라도 이 동네에 들어온 돈은 아무것도 없지만 돈이 돌았다. 이것이 경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후보는 2017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자가 만든 '경제 활성화 개념도'를 게시하기도 했다. 22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최근 내한 공연이 취소된 미국 힙합 가수 칸예 웨스트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건 등을 빗대어, 호텔경제론이 허황됐다는 내용을 담은 패러디가 이어졌다. 칸예 웨스트가 내한하면서 호텔을 예약했고, 호텔에선 침대를 구입하는 식으로 경제 순환이 한 바퀴 돌면서 결국 내한 공연이 취소되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마을에 들어온 칸예는 없다. 그러나 돈이 한 바퀴 돌면서 마을 상권에도 활기가 돈다. 이것이 바로 칸예가 가져다주는 경제 활성화"라면서 호텔 경제론 개념을 설명한다. 호날두의 패러디는 ‘날강두(날강도와 호날두를 합친 말) 경제학’이라는 이름으로 “날강두가 출전을 약속해 관중 10만명 모집했고, 방송사는 중계권 판매했다. 유벤투스까지 초청했는데 날강두는 불참했다"며 "결과적으로 날강두는 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입장권과 중계권 판매로 방송사와 유벤투스에는 활기가 돈다. 이것이 바로 날강두가 가져다주는 경제 활성화”라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이재명 후보를 찍겠다고 말하고 다른 후보 찍어도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활기가 돈다' '멀티 탭 전기 플러그를 같은 멀티 탭에 끼워도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식의 패러디도 등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2 08:54:41[파이낸셜뉴스]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7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와 김문수가 출연해 화제다. 한동훈 후보는 이번 주말 출연이 예고된 상태다. 가장 먼저 홍준표 후보가 MZ를 대표하는 배우 지예은이 진행하는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출연했다. 편의점 지점장이 아르바이트 지원자를 면접하는 방식으로 대선 경선 후보자들의 평소 생각과 순발력 등을 엿봤다. 홍 후보 "시장하다 알바하러 온 놈 어딨냐" 투덜 홍 후보는 시작부터 대본 작가가 자신을 편의점 알바로 설정한 것에 불만을 표하며 “시장하다 알바하러 오는 놈이 어딨냐”며 “할 수 없이 왔다”며 투덜댔다. 방송 중반 “편의점 공고 뜨자마자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직 사퇴를 선언했다”고 하자 “편의점 지원하려고 시장직 사퇴한 것은 아니”라며 “편의점 올라고 시장직 사퇴하면 정신병자지. 작가가 어떻게 설정을 그렇게 하냐”며 따졌다. 이에 지예흔이 “편의점이 편의점이 아니고 대선이라고 가정을 하라”고 하자 그제야 상황을 제대로 인식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초반에는 여전히 예능에 적응하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리액션을 보였다. 손님 응대 실습을 해보자며 지예은이 담배를 주문하자 “난 담배 끊었다”고 일축한 것이 그 예다. 대구시장 시절 자신이 가장 잘한 것을 자랑해보라는 요구에는 자신이 말해도 알겠냐며 지예은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중간중간 시사적인 질문에는 평소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최저 시급을 묻는 질문에 1만원 조금 넘는다고 답한 뒤 “너무 높다. 소상 공인들이 최저임금 맞춰주기 어려우니 온가족이 다 나와야 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앞서 2017년 대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홍준표는 임기 내인 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언제부터 대선을 준비했냐는 물음에는 “2017년 박근혜 탄핵 후 대선에 나가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가 있고 난 뒤부터 최악의 경우에 대비했다. 3개월 전부터 준비했다”고 인정했다. 홍준표는 이날 경선 경쟁자인 김문수에 대해선 “과거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라고 닉네임을 붙여줬는데, 나이가 드니까 조금 탁해졌다”고 대체로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동훈에 대해서는 “나르시시스트”라고 일축했다. 김문수 후보, 홍 후보보다 유연한 태도..이재명 저격 19일 방송에 출연한 김문수 후보는 홍준표에 비하면 좀 더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을 과하게 디스(상대를 공격하는 행위나 말)하는데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먼저 알바 경험이 있냐는 물음에 노동 운동가 출신답게 "다림질, 보일러, 국회의원 알바, 고용노동부 알바도 했다. 알바의 달인"이라고 답했다. '지난주 지원자가 70세 시장 출신이었는데 그보다 나이가 많은데 야간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는 "밤낮 다 전천 후로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체력 테스트로 생수병을 들고 데드리프트를 할 수 있냐는 요구에 양손에 하나씩 들고 하면서 "이렇게 하면 되냐"며 체력 자랑에 나섰고, "드디어 합격이냐"며 기뻐하기도 했다. 과거 도지사 시절 논란이 됐던 119에 전화해 ‘나 도지삽니다"로 말한 논란을 패러디하자 "네 알바 김문수입니다. 저도 세번 했습니다"며 무리 없이 넘겼다. 김 후보의 '물갈이 논란'도 패러디됐다. 지예은이 “고용노동부 장관 출신인데 알바생을 고용하고 도저히 나랑 맞지 않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그럴 땐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중간에 자르고 싶으면 잘라도 될까"라고 되묻자 살짝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그냥 강제로 자르는 건 말이 안 되죠"라고 했다. 김 후보는 앞서 윤석열 정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시절 기존 전문 임기제 공무원을 임기 연장 심사도 없이 해고한 바 있다. 지예은의 “가장 진상 알바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한 명만 골라달라”는 요청에는 이재명을 골랐다. “1번 정치계 서태지가 되어 세대교체하고 싶다는 한동훈 알바생, 2번 서울 편의점 자리 나오니까 대구 편의점 홀랑 그만둔 홍준표 알바생, 3번 아직 면접 합격 안 했는데 벌써 합격한 것처럼 구는 이재명 알바생”이라고 선택지를 주자 예상대로 이재명을 고른 것. 그는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한다” "주변 사람들 의문사" "자칫하면 정신병원 보낼 것" 등 다소 원색적인 디스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원자를 편의점 음식에 비유한다면”이라고 묻자, “아주 쉰 요구르트”라고 답했다. 반면 홍준표 후보를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는 "홍카콜라"라며 “먹으면 시원하잖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돼”라고 웃었다. 한덕수로 3행시를 지어보라고 하자 "'한'국 국민 여러분 '덕'이 있는 사람을 뽑으셔야 됩니다. '수'많은 사람 중에 김문수"라며 재치 있게 답변해 지예은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3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 8%, 홍준표 후보는 7%,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김문수 후보는 각각 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각각 2%의 지지율을 얻었다. 대통령감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6%, '반대한다'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이어 반대보다 지지율이 높은 후보로 한덕수(지지 28%, 반대 62%), 홍준표(25%, 69%), 김문수(24%, 66%), 한동훈(22%, 71%), 이준석(17%, 73%) 순으로 나타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3 18:08:49[파이낸셜뉴스]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8년 만의 내한 공연에서 “한국에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다”고 언급한 걸 활용해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대통령 당선 의지'를 드러냈다. 나 후보는 20일 자신의 유튜브에 ‘콜드플레이’ 쇼츠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지난 1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의 두 번째 내한공연 중 장면을 잘라 패러디한 것이다. 이 공연에서 콜드플레이 보컬이자 프론트맨인 크리스 마틴은 “콜드플레이가 한국에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다. 사람들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가지면 된 것이지만, 왜 대통령이 필요한지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실제 콜드플레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인 2017년 4월 첫 내한 공연을 열었고 8년 뒤인 두 번째 내한공연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한국에 대통령이 없었다.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콜드플레이가 내한 공연하는 해에는 한국 대통령이 탄핵 당한다'는 평행이론을 주장하며 '탄핵 전문 내한 가수'라는 밈(meme·인터넷 유행어)이 나왔다. 나 후보는 크리스 마틴이 이 같은 발언을 한 뒤 드러머 윌 챔피언을 소개하는 영상을 이용했다. 크리스 마틴이 “다음 대통령 한 명 정해준다. 드럼통 챌린지를 한 나경원”이라고 소개하자 윌 챔피언의 얼굴에 합성한 나경원의 얼굴이 나타나며 “나경원 4강 간다. 2강 간다. 최종 후보다. 대통령이다”라는 자막을 넣은 영상이 이어진다. 해당 자막은 최근 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해 드럼통에 들어간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한 걸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나 후보는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는 현실, ‘드럼통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떨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래 영상에선 크리스 마틴이 윌 챔피언을 가리키며 "나는 한국의 대통령으로 한 사람을 추천하고 싶다"면서 "윌 챔피언은 매우 좋은 사람이다. 아주 친절하고 재미있으며 강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쇼츠를 마무리할 때는 나 후보가 직접 나와 “땡큐 콜드플레이, 다음 내한 공연에는 제가 꼭 있겠다”고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은 나 후보와 함께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등 8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00%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4명으로 압축한 뒤 최종 결선에 진출할 2명을 가려낸다. 2차 경선은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의 합류가 유력한 가운데, 남은 한자리를 두고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1 10:38:12[파이낸셜뉴스] 대권 주자들이 젊은 세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 이색 SNS 홍보 영상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의원은 지난 1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공연을 패러디한 영상을 올렸다. 안 의원 계정에 올라 온 영상에서는 공연 중 반복되는 “나니가스키?(어떤 게 좋아)”라는 구절에 맞춰 가사 일부를 개사한 자막이 붙여졌다. “국민짱~ 어떤 게 좋아? 초코민트보다 안철수”, “2030짱~ 어떤 게 좋아? 딸기맛보다 안철수” 등의 자막이 나오며, 영상 중간에는 안 의원이 볼 하트 포즈를 취한 사진도 등장했다. 이 영상이 안 의원 공식 SNS에도 게재되자 누리꾼들은 “이게 왜 진짜냐” “패러디물인 줄 알았다” “신박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일부는 "무리수다" "이미지가 가벼워진다" 등 대선 주자의 이미지가 가볍게 소비되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유튜브 공식 채널에 마블의 슈퍼히어로 아이언맨을 활용한 AI 정책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 지사는 먼저 정장을 입고 등장해 “전세계가 AI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레벨업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제대로 된 무기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다"라고 말문을 연다. 이어 "AI 대전환, 이제 각성퀘스트를 시작한다”고 말한 뒤 김 지사는 아이언맨으로 변신한다.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김 지사는 “AI 패권전쟁, 준비되셨습니까? S급 AI 국가, 김동연이 만듭니다”라고 외치고, 아이언맨이 된 김 지사는 우주로 날아간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6 09:49:45[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민교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패러디했다. 앞서 김민교는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따라한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김민교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정치 패러디를 하는 사람으로서 최대한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이번에 일어난 일들은 좌우를 떠나 너무나 상식에 벗어났다"며 "왠지 패러디하는 저도 자주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인사 드린다. 오늘은 제 유튜브로 야심작을 올린다. 즐겁게 봐달라"며 '아빠의 계엄령'이라는 자막이 적힌 유튜브 영상을 예고했다. 이후 그의 유튜브 채널 '김민교집합'에 '우리 아빠 사랑 때문에 OOO까지 해봤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민교는 윤 대통령, 개그우먼 이세영은 김건희 여사를 패러디했다. 김민교는 영상에서 "가족 여러분 긴급하게 얘기하는 거니까 잘 들으라. 아빠는 가장으로서 해이하고 나태해진 집안의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아주 엄하게 나갈 것을 선포하는 바"라며 비상계엄령을 연상케 하는 대사를 보였다. 그는 "배달음식은 우리 가족의 경제적 파탄을 이룰 수 있는 반가족적 행위이므로 금지한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가족들간 소통을 마비시키는 행위이므로 와이파이 비번을 바꿔서 통신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자녀들이 "아빠 개 엄해"라며 반발하자 김민교는 "개 엄하다니"라며 "앞으로 개 좋아, 개 싫어, 개 엄하다 등 비속어도 통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런 거는 가족 투표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에는 "투표는 안 된다. 투표가 제일 안 된다"며 "너희 말 안 들으면 군인 삼촌 부를 거야. 얼마나 무서운 지 알지"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0 07:34:2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조국수홍 이어 동훈수홍으로 몰아갈까 저어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욕설 사건과 관련, 도저히 믿기지 않아 모용(도용 또는 사칭)으로 보지만, 가족과 관련된다면 대표자만 처벌하는 것이 수사의 정도로 본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세상에 비밀은 없다"면서 "어느 못된 사람이 이걸 또 동훈수홍으로 몰아 갈까 저어해 한마디 해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일가족 수사할 때 가족범죄는 대표인 조국 수사로 끝앨 일이지 부인, 딸, 조국 모두 전 가족을 수사해 가정을 풍비박산 내는 것을 가혹하지 않느냐'라고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말했다"면서 "그러다 어느 못된 후보가 그걸 조국수홍이라고 비난하면서 곤욕을 치른 일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동훈 일가 당원 게시판 욕설 사건도 나는 도저히 믿기지 않아 모용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만약 한동훈 가족이 전부 동원됐다면 그 가족 중 대표자가 될 말한 사람만 처벌하는 것이 수사의 정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가족범죄의 경우 가족 모두를 처벌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보이기 때문에 조국 일가 때나 한동훈 일가 때 나는 동일한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다"면서 "어느 못된 사람이 이걸 또 동훈수홍으로 몰아갈까 저어해 한마디 해 본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한편 조국수홍은 조국수호+홍준표 두 단어의 합성어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였던 홍 시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에 대해 "결코 부당했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과했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라고 밝히면서 이에 실망한 네치즌들은 조국 지지자들이 '조국수호'라며 외쳤던 문구에 홍 시장의 성을 넣어 '조국수홍'이라며 홍 시장을 비아냥대는 패러디를 쏟아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19 14:24:35【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이 생성한 딥페이크 사진으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딥페이크는 AI로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사진이나 영상에 합성하거나 가짜 목소리를 AI로 생성하는 것을 뜻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딥페이크 사진을 마구 활용하면서 올해 미국 대선에서 AI를 이용한 딥페이크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 트럼프 계정을 보면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스위프트 팬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수락한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린 4장의 사진 가운데 이른바 '엉클 샘'의 모병 포스터를 패러디한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있는 스위프트 사진은 AI가 만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산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가짜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식 정치광고가 아닌 SNS에 자주 딥페이크 사진을 올리고 있다. 이는 올해 5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정치광고에 AI를 사용할 경우 이를 명시하도록 결정한 것과 연관이 있다. 당시 공개된 FCC의 규칙을 살펴 보면 FCC가 관할하지 않는 온라인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는 규칙안이 적용되지 않는다. FCC의 AI 규칙안은 지난 7월 다시 입법예고(NPRM)된 상태다. 이 규칙안이 정식으로 채택되면 TV나 라디오, 케이블 등의 정치광고에서 콘텐츠 생성에 AI가 생성됐는지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이 규칙안이 정식으로 발효된 것은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사각지대를 교묘하게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히려 해리스 부통령의 사진이 조작됐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주의 공항에 도착할 때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인파는 실시간 방송으로도 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8-20 18:20:4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이 생성한 딥페이크 사진으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딥페이크는 AI로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사진이나 영상에 합성하거나 가짜 목소리를 AI로 생성하는 것을 뜻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딥페이크 사진을 마구 활용하면서 올해 미국 대선에서 AI를 이용한 딥페이크가 활개를 띌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딥페이크 사용하는 트럼프 1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 트럼프 계정을 보면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스위프트 팬(swifties)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수락한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린 4장의 사진 가운데 이른바 '엉클 샘'의 모병 포스터를 패러디한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있는 스위프트 사진은 AI가 만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산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가짜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식 정치 광고가 아닌 SNS에 자주 딥페이크 사진을 올리고 있다. 이는 올해 5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정치 광고에 AI를 사용할 경우 이를 명시하도록 결정한 것과 연관이 있다. 당시 공개된 FCC의 규칙을 살펴 보면 FCC가 관할하지 않는 온라인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등에는 규칙안이 적용되지 않는다. FCC의 AI 규칙안은 지난 7월 다시 입법예고(NPRM)된 상태다. 이 규칙안이 정식으로 채택되면 TV나 라디오, 케이블 등의 정치 광고에서 콘텐츠 생성에 AI가 생성됐는지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이 규칙안이 정식으로 발효된 것은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사각지대를 교묘하게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히려 해리스 부통령의 사진이 조작됐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주의 공항에 도착할 때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인파는 실시간 방송으로도 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 등에 대해 '사회주의식 통제'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등 막발 공격을 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경제 정책 공약을 대비하기 위한 유세 등에서도 계속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 공격성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20 04:44:56[파이낸셜뉴스] 'SNL 코리아 5'에 윤석열 정부의 과잉 경호 논란을 풍자한 '입틀막' 장면이 등장했다. 지난 2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5 첫 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변신한 김민교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민교는 "105년 전 우리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으로 3·1 운동을 일으키셨다"며 "결론적으로 그 자유의 정신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겠다. 풍자는 SNL의 권리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유롭게 해주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및 대선후보 시절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2021년 10월 'SNL 코리아-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했던 윤 대통령은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신다면 SNL이 자유롭게 정치 풍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건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그는 "그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SNL의 권리"라고 말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5개월 만에 방송을 재개한 SNL은,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 경호처의 과잉경호 논란을 풍자했다. 이른바 '입틀막 사건'을 패러디한 것이다. SNL 출연자들은 지난 설 명절, 윤 대통령이 직원들과 함께 가수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부르는 모습을 재현했다. 이 과정에서 권혁수가 고음으로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내자, 경호원 복장의 출연자들이 그의 입을 틀어막으며 문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 과정에서 권혁수는 "놔!놔! 애드리브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소리쳤다. 그가 사라지자 김민교와 다른 출연진은 평온한 얼굴로 노래를 마쳤다. 한편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졸업생 신분이었던 신민기 녹생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신 대변인은 현장에 있던 경호원에게 입이 막힌 채 팔다리가 들려 퇴장당했다. 또 지난달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회장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의료 개혁 민생 토론회장에 입장하려다 거부당한 채 경호처 직원에게 입을 틀어 막혀 퇴장당했다. 그에 앞서 1월에는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고 했다가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가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4 07:34:15[파이낸셜뉴스] "외동딸이 귀국했는데 한명 더 키워야 한다면, "불법 도박한 아들 vs. 토리" 安: 토리 키운다. 저는 동물 키우는 걸 좋아한다. "따님이 두집 중 하나와 결혼해야 한다면, 무속인 믿는 집 vs. 전과 4범이 있는 집" 安: 무속은 범죄는 아니니까. 차라리 무속을 택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패러디한 선택 질문 2개 모두 윤 후보 쪽을 선택했다. 패러디를 한 질문이었으나 단일화 정국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안 후보가 윤 후보 쪽을 선택하면서, 단일화 대상으로 당연히 이 후보 보다 윤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2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의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한 안 후보는 밸런스게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방송은 지난 1월25일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안 후보는 "외동딸이 귀국했는데 한명 더 키워야 한다면"이란 질문으로 제시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겨냥한 '불법 도박한 아들' 대 윤석열 후보가 키우는 반려견 '토리' 선택지 중 "토리를 키운다"고 답했다. 처음엔 "토리가 뭔가"라고 되물은 안 후보는 윤 후보가 키우는 반려견이란 설명에 이같이 답하며 "저는 동물 키우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님이 아직 미혼인데 두집 중 하나와 결혼해야 한다면"이란 질문으로 윤 후보를 겨냥한 '무속인 믿는 집' 대 이 후보를 겨냥한 '전과 4범이 있는 집' 선택지 중에선 "차라리 혼자 살게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거듭된 질문에 안 후보는 "꼭 골라야 하나. 아이고.."라면서도 "아무래도 무속은 범죄는 아니니까. 차라리 무속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를 한다면, 이재명 대 윤석열"이란 질문에 "단일화 생각이 없는데.."라면서 '확실한가'라는 질문에 "예. 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를 꼭 해야 한다면"이란 질문에는 "단일화 해야 한다면 저로 해야 한다. 왜 다른사람으로 하나"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이름으로 한 삼행시에서도 "'안'심하십쇼.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수'많은 역경을 딛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과거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해당 방송에서 안 후보를 향해 윤 후보 외 종아리를 때리고 싶은 사람으로 꼽은 것과 관련, 안 후보는 "제가 당대표 시절에 (추 전 장관이) 제 밑에서 어떤 직책을 수행한 적 있다"며 "(추 전 장관이) 거의 매일 아침마다 관둔다고 해서 애먹은 적 있다. 앞으로 그러지 마라"라고 저격했다. 추 전 장관은 당시 안 후보에게 "이번만큼은 철수하지 말고 끝까지 완주해달라"고 비꼬았다. 윤석열 후보 측 인사와 안철수 후보간 비공개 접촉이 최근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설 연휴 이전에 촬영된 방송에서도 안 후보가 패러디 질문에서 윤 후보를 선택하자, 단일화 방향의 큰 틀은 아직 윤 후보 쪽으로 향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11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거기(민주당)에서 책임 있는 분들이 단일화 논의나 접촉을 요청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윤 후보 측과 안 후보간 접촉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추후 윤 후보와 안 후보간 담판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2-13 02: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