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안전한 학습권 보장을 위해 2024년 2차 등록 대안교육기관 3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경기도 내 등록 대안교육기관은 총 76곳으로 늘어났다. 도교육청은 2022년부터 6차례에 걸쳐 대안교육기관 등록제를 운영해왔다. 선정 과정은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3일 등록제 운영 공고 이후 서류 접수 및 심사, 현장 조사, 등록운영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특히 교수·학습 환경의 안전성과 교육과정 운영의 적정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등록 대안교육기관으로 선정되면 여러 혜택이 주어진다. '학교'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재학 중인 의무교육 대상자에 대해 '취학의무유예'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비와 도서 구입비 등의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등록 대안교육기관은 인적사항 원적교 통보, 수업료 반환기준 준수, 예결산 내역 누리집 공개, 대안교육기관 운영위원회 구성·운영 등 법적 의무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도교육청은 등록 대안교육기관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교육활동 지원, 교직원 역량 강화 연수 운영,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서비스 지원, 권역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이 포함된다. 엄신옥 경기도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등록 대안교육기관에서 안전한 학습권을 보장받으며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여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4년 2차 경기도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 선정 명단은 도교육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5 11:31:21【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대안교육기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 대한 입시 정보가 담긴 맞춤형 진로·진학 설명 영상을 제작·배포한다. 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설명 영상은 고졸 검정고시 학력 인정 학생을 대상으로 △수시, 정시 대학 △수시 및 정시 대입 전형에 따른 특강 △세부 입시전형별 준비 방법 △등급과 검정고시 비교 내신 설명으로 진행된다. 영상에서는 대안교육기관, 학교 밖 청소년의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을 돕기 위해 △검정고시 100%(학생부교과전형) △검정고시 면접전형(비교 내신, 면접) △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종합전형 대체 서식) △논술전형 △약술형 논술(적성고사 대체 시험)의 수시전형(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수능 및 실기(논술 포함)시험 정시전형의 상세한 내용이 담겼다. 설명 영상은 채널 GO3과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 꿈울림축제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의 맞춤형 대입 진로·진학을 위해 △경기진학정보센터 1:1 화상 상담 △대학입시 안내 자료 배포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엄신옥 교육복지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대안교육기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대입 전형의 유익한 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라며 "입시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들의 새로운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05 09:56:19[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고, 일선 교사들에게 직장 내 갑질 등을 한 교감에 대한 감봉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7일 광주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박상현)은 초등학교 교감 A씨가 전남도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감봉처분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12월경 직장 내 괴롭힘으로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 당시 전남도 교육공무원 징계위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 6명으로부터 'A씨에게서 일방적이고 부당한 업무처리, 비인격적 대우, 모욕적인 언행 등으로 갑질을 당하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이후 조사를 통해 A씨의 직장내 괴롭힘을 적발했다. A씨는 교사에게 육아시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개인 사비로 포토존을 조성하게 했다. 또 독단적으로 과정중심 평가 영역을 교과에 포함시키기까지 했다. 그는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교사에게는 "평가는 교사의 권력"이라며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근무평정을 낮게 주겠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대안학교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는 "거기 학교는 학업을 사살상 중단한 학생들이 가는 곳"이라며 "거기 가면 성폭력을 당할 수도 있다. 술과 담배 등을 하면서 불량학생이 될 수 있다"라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A씨는 민원을 제기한 교사들이 평소 자신과 갈등을 빚은 상태로, 믿을 수 없는 진술이라며 이를 토대로 한 징계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교원에게는 일반 직업인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며 교원의 비위행위는 교원사회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라며 "원고는 교감으로서 교사와 학생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할 의무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고는 교사와 학생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 등을 했고 교사의 수업권도 침해해 비난 가능성이 작다고 볼 수 없다. 이 경우 '감봉'은 가장 약한 징계에 해당한다"라고 판시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07 05:49:48[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6일 탈북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서울 구로구 금강학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대안학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금강학교는 급식지원, 학교 시설물 보수, 학생의 도서구입 등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위해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음식과 간식을 특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금강학교는 2013년에 설립돼 탈북아동 및 청소년들의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맞벌이 부모님을 대신해 24시간 학생들을 돌보아 주는 기숙형 방과 후 대안학교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성장기 학생들에게 다양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식사제공은 필수”라며 “우리금융그룹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등을 지원하여 미래세대 성장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 발굴하여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6-21 15:32:59[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의 1호 사립대안학교인 ‘장대현중고등학교’가 2일 오후 부산 강서구 신호동에서 개교식을 열고, 학사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지난 2015년 탈북학생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올해 2월 제8회 졸업식을 통해 누적 24명의 학생이 졸업했다.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4번째이자 영·호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탈북대안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고, 올해부터 중학교 2학급, 고등학생 2학급, 재학생 20명 규모의 기숙학교로 운영한다. 교직원은 상근교사와 직원 16명, 비상근 강사와 자원봉사 교사 25명 등 모두 41명이다. 대안학교 인가를 통해 이 학교 학생들은 일반 학교와 마찬가지로 정규 교과 수업을 받고 졸업하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고 대학 진학이 가능해졌다. 시교육청은 이 학교의 효과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교과서 지원, 학습용 태블릿 PC 보급, 전자도서관 구축 , 일반 학교 운동장 공동 사용, 다양한 통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3-02 14:41:15서울시교육청은 2026년 3월까지 서울형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한다. 모든 중·고등학생과 교사에게 1인 1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 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8월 31일 이런 내용의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 미래교육'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는 △더 질 높은 학교교육 △더 평등한 출발 △더 따뜻한 공존교육 △더 세계적인 미래 교육 △더 건강한 안심 교육 등 5대 정책방향이 담겼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25개 과제와 70개 세부과제가 포함됐다. 세부 내용을 살펴 보면 2026년 3월까지 서울형 공립대안학교 1곳을 개교한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공립대안학교는 기존 학교 교육에 적응하기 어렵거나, 소질 개발을 위해 특별한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중학교 1학년에게만 지급되던 '디벗' 스마트기기는 2025년까지 중·고 학생과 교원에게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빅데이터·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2023년까지 구축한다. 수학과 과학 교육 강화 조치로 '수학 점핑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수학체험관과 미래융합과학관을 2026년까지 완공한다. 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의 기능을 강화하고 운영비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에 높은 강사비와 참여인원 부족 등으로 운영이 어려웠던 맞춤형 강좌 개설을 위해 방과후 학교 운영비를 추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또 유·초 돌봄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수익자부담으로 운영하고 있는 돌봄간식을 내년부터 전면 무상으로 제공한다. 학생들의 진로·직업교육 강화 방안으로는 학교급이 전환되는 학년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로연계학기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을 2023년까지 설치한다. 아울러 전문가 1:1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기능을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 탐색 및 대입 준비를 지원한다. 조 교육감은 "백서에 담긴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공존교육을 실현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4년은 처음 교육감 임기를 시작했을 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8-31 18:01:2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은 2026년 3월까지 서울형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한다. 모든 중·고등학생과 교사에게 1인 1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 시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한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31일 이런 내용의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 미래교육'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는 △더 질 높은 학교교육 △더 평등한 출발 △더 따뜻한 공존교육 △더 세계적인 미래 교육 △더 건강한 안심 교육 등 5대 정책방향이 담겼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25개 과제와 70개 세부과제가 포함됐다. 세부 내용을 살펴 보면 2026년 3월까지 서울형 공립대안학교 1곳을 개교한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공립대안학교는 기존 학교 교육에 적응하기 어렵거나, 소질 개발을 위해 특별한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중학교 1학년에게만 지급되던 '디벗' 스마트기기는 2025년까지 중·고 학생과 교원에게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빅데이터·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2023년까지 구축한다. 수학과 과학 교육 강화 조치로 '수학 점핑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수학체험관과 미래융합과학관을 2026년까지 완공한다. 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의 기능을 강화하고 운영비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에 높은 강사비와 참여인원 부족 등으로 운영이 어려웠던 맞춤형 강좌 개설을 위해 방과후 학교 운영비를 추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또 유·초 돌봄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수익자부담으로 운영하고 있는 돌봄간식을 내년부터 전면 무상으로 제공한다. 학생들의 진로·직업교육 강화 방안으로는 학교급이 전환되는 학년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로연계학기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을 2023년까지 설치한다. 아울러 전문가 1:1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기능을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 탐색 및 대입 준비를 지원한다. 조 교육감은 "백서에 담긴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공존교육을 실현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4년은 처음 교육감 임기를 시작했을 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8-31 11:39:0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내 대안 교육기관이 전국 최초로 '학교'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법적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8일 전국 최초로 대안교육기관 등록ㆍ운영에 관한 사항을 고시하고 대안교육기관 등록을 공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고시와 공고는 지난해 제정된 관련 법령에 따른 것으로, 일정한 기준을 갖춘 대안교육기관을 교육감 등록을 통해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재학생 학습권과 안전 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감 등록을 완료한 대안교육기관은 법적 지위를 부여받아 ‘경기도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 ◯◯ 학교’와 같이 학교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의무교육단계에 있는 재학생은 취학 유예를 받을 수 있다. 고시 주요 내용은 대안교육기관 △등록 기준ㆍ절차 △등록 변경ㆍ취소 △폐쇄 신고 △재학생 명부 관리 등 관련 규정이다. 등록 기준은 설립ㆍ운영자, 교원, 시설 등에 관한 세부 기준을 규정하고 있으며, 그 절차는 공고를 통해 신청한 뒤 서류심사와 현장 조사를 거쳐 심의를 통해 등록을 완료한다. 특히 시설 관련 기준에는 경기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숙박 기준을 포함하고 있으며, 학생 안전과 관련된 소방 기준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학생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대안교육기관 등록 공고를 통해 오는 5월 9일부터 20일까지 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방문 접수를 받는다. 등록 관련 제출 서류는 도교육청 누리집 공고등록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공고는 대안교육기관에서 등록에 관해 필요한 준비 시간을 고려한 것이며, 등록이 결정된 기관은 오는 6월에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등록제 준비를 위해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 교육 정책 개선 연구와 포럼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교육기관 관계자 협의와 현장 점검 등을 실시해 등록 관련 기준 등을 마련했다. 도교육청 심한수 학생생활인권과장은 “전국 최초로 마련한 이번 고시와 공고는 대안교육기관 지위를 법적으로 인정해 재학생이 누려야 할 교육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등록제를 통해 다양한 대안교육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사각지대가 없는 교육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2-17 10:50:51【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교육청은 학생 학업중단 예방 및 대안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대안학교는 진로 탐색, 체험 등 개인의 소질과 적성 개발을 위한 대안 교과프로그램 위주의 학교로,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업중단 위기 학생, 학교 밖 청소년들을 주 대상으로 한다. 공립 대안학교 설립지역은 기존 폐교 부지를 활용하되 지리적 여건과 접근성 등을 충분히 고려, 결정할 예정이다. 학년 당 2학급, 총 6학급 규모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중심의 기숙형 각종학교 형태로 설립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대안교육 관련 전문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교육환경평가와 재정투자심사, 2023년 예산 편성 및 시설공사 착수 등의 과정을 거쳐 2026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원영 학생생활과장은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통해 학업중단 위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대안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1-05 09:36:20[파이낸셜뉴스]올해부터 대안학교를 운영하려면 교육청에 등록해야 하는 '등록제'가 시행된다. 현재 전국에 600여곳이 운영 중인 미인가 대안학교가 법적 지위를 갖게 되면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장이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이 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대안교육기관법이 새로 제정되는 데 따른 후속조치다. 대안교육기관법과 시행령 제정안은 13일부터 시행된다. 법 제정으로 미인가 대안학교가 대안교육기관으로 법적 지위를 갖게 되면서 해당 기관에 재학 중인 의무교육 대상자(초·중학생)는 취학 의무가 유예된다. 대신 대안교육시설을 설치·운영하려면 필요한 시설·설비 등을 갖추고 시·도 교육감에게 등록해야 한다. 현재 전국에 초·중·고교 과정을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학교는 600여개로 추정된다. 지난해 일부 미인가 대안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교육청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도 받지 않아 방역 사각지대라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대안교육기관으로 등록하려면 과정별 학생수에 따른 학교건물 기준면적과 교수·학습에 적합한 교사(敎舍) 교지, 교구 등을 확보해야 한다. 교사와 교지는 직접 소유하거나 임차할 수 있다. 다만 대안교육의 다양성을 고려해 필요하면 교육감이 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학교건물 기준면적을 완화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안교육기관 등록을 위해서는 등록신청서에 목적과 명칭, 교육목표, 경비와 유지방법, 교육과정 운영계획서, 교직원 배치계획서와 함께 개설 연월일, 학생 정원, 시설·설비 현황, 소유 현황 등을 기재한 서류를 첨부해 교육감에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감이 대안교육기관으로부터 학생의 성명·생년월일·주소와 보호자의 성명·주소·연락처가 포함된 학생명부를 제출받아 관리하게 했다. 학교운영위원회처럼 대안교육기관도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학칙, 예·결산, 교육과정 등을 심의하도록 했다. 운영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5명 이상 12명 이하 범위에서 학부모 대표위원과 교원 대표위원으로 구성한다. 대안교육기관 교원의 자격은 담당 교육 분야에서 전문학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후 해당 분야에서 2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담당 교육 관련 분야에서 4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등으로 정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그간 법적 지위가 불안정했던 미인가 교육시설을 대안교육기관으로 등록함으로써 학생 안전과 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교육기회를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안교육기관 등록제가 교육 현장에 안착할 수 시·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1-04 10: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