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한전원자력연료와 국내외 원자력 사업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외 원자력 사업과 핵연료 사업에 대한 공동연구, 기술교류, 협의체 운영 등 상호협력을 강화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 및 제조 전문회사로 원자력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원자력연료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에 필요한 원자력연료를 수출하는 등 해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한전원자력연료와 과거 국내 원자력연료 제조시설 구축 등의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면서 경험을 축적했다.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인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에도 함께 참여해 왔다. 대우건설은 1991년 월성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주설비공사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의 해외수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기장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 등 30여개의 원자력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다. 대우건설은 풍부한 원자력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2023년 한국수력원자력과 혁신형 SMR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한전KPS와 SMR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원자력 관련 최고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체코원전 시공 주관사 참여에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설계, 시공, 유지보수, 해체에 이르는 원자력 전 분야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건설회사"라면서 "신규 원전, SMR 사업에 적극 진출하여 국내외에 K-건설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31 10:18:26[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억원을 기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의 긴급 지원과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신속한 복구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역사회 공헌을 선도하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재난 및 재해 극복을 위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2022년 동해안 산불, 2023년 튀르키예 지진, 2023 강릉 산불 등 재난·재해 발생시 긴급 구호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27 14:05:46대우건설이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수소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등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먹거리 확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수소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1GW급 연계 시스템의 개념 패키지를 구성하는 내용으로, 사업 리스크를 고려한 요소기술이다. 당장 상용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신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기술의 첫발을 디뎠다는 설명이다.대우건설은 현재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육지에서 상부구조물까지 제작한 후 운송 및 설치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15MW급 해상풍력 부유체 자체모델을 개발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인 모노베이스윈드(MBW)와 공동으로 개발한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iP)를 획득했다. 태풍 등 극한 환경조건에서도 부유체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2026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혁신적인 균등화발전비용(LCOE) 절감형 20MW+급 초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 설계기술 개발도 추진중이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확보를 통해 울산에서 추진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울산경자청이 진행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방안과 투자유치를 위한 간담회에는 한국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에퀴노르, 시아이피(CIP) 등 5개 부유식 해상풍력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5개 기업은 2031년까지 울산항 동쪽에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5.8GW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을 신규 시장으로 보고 적극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 입찰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23 18:44:30[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서울시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주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2025년 우수협력회사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김보현 사장 및 대우건설의 주요 임직원과 우수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협력회사 관련 제도 및 정책 소개 후 질의응답을 통해 협력회사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대우건설 김보현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대우건설은 협력회사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건설업계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질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안전 최우선의 원년으로 협력회사와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안전과 상생을 위해 노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외주·자재·안전·고객만족 분야의 협력회사가 최우수·우수협력회사로 선정됐다. 최우수협력회사는 계약우선권과 당해 연도 계약이행보증금 50%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우수협력회사는 입찰 인센티브 부여 및 당해 연도 계약이행보증금 50% 감면 등이 제공된다. 대우건설은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우수협력회사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 등 금융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더욱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정기적인 간담회와 협력회사 의견 수렴 창구를 확대하겠다"면서 "더불어 우수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및 평가 지원, 금융 지원 등을 확대해 협력회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21 10:28:33대우건설은 이라크에서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도 진행하고 있다. 1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라크 영유아교육센터(ECE)' 설립에 지난 2022년부터 3년에 걸쳐 6억8000만원을 후원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유아교육센터는 영유아 교육률을 높이기 위해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이다. 앞서 대우건설과 유니세프는 이라크 바스라주 알포(Al Faw) 지역 5개 학교 현지 어린이 750여명을 위해 식수위생 시설과 학습공간이 완비된 영유아교육센터 설립을 약속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알포 지역에 2개 센터를 설립하고, 12명의 교사를 확충해 총 177명이 교육을 받도록 지원했다. 지난 2024년 5월에는 첫 1기 졸업생이 배출되기도 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 의료 소외 지역의 주민을 위해 안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전케어'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와 리비아 홍수피해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배 기자
2025-03-11 18:09:00대우건설이 이라크에서 'K-건설' 신화를 쓰고 있다. '알포(Al Faw) 신항만 개발 사업'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4년 2월 알포 방파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등 9건(약 37억8000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것이다. ■이라크 신항만 개발, 대우건설 유일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대표 거점시장으로 성장한 이라크에서 해군 및 공군기지를 비롯해 체코 원전,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등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도 지난해 11조5000억원 대비 23% 증가한 14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알포 신항만 개발사업'은 남부 바스라주에 위치한 알포지역에 조성되는 프로젝트이다. 이라크 정부는 신항만을 터키와 인근 국가를 연결하는 철도와 연계 개발해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라크는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신항만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업체는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추가 공사도 수주가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대우건설의 저력이 돋보인 행사가 현지에서 열렸다. 이라크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침매터널 함체 제작장 '주수(注水)' 행사가 개최된 것이다. '주수'는 해수면 아래 높이로 조성된 함체 제작장에 물을 채우는 작업이다. 제작이 완료된 함체를 물에 띄워 설치 위치로 이동시킨 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는 '침설' 작업을 위한 첫 단계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019년 침매터널 제작장 공사를 시작으로 함체 구조물 제작에 착수했다. 3년여의 시간에 걸쳐 길이 126m·폭 35m·높이 11m에 달하는 10개의 함체 구조물들 제작을 2024년 9월에 모두 완료한 것이다. 이 함체 구조물들이 운하 아래로 침설 후 연결되면 1260m의 해저터널이 완성된다. 침매터널 프로젝트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에 새로운 항만을 건설하는 '알포 그랜드 포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사비는 약 8000억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라크 재건 및 물류 역량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라크 추가 수주 '모두 수의계약' 대우건설과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 인연은 지난 2014년 2월에 수주한 알포 방파제 공사로부터 시작된다. 해당 공사는 총 연장 15.8㎞의 사석방파제 및 내부 호안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8700억원 규모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다양한 기술과 시공 노하우를 접목했다. 한 예로 방파제 공사를 위해서는 석재 약 1500만t 가량이 필요했다. 이라크 내에서는 석재를 제때 공급받기 어렵다. 대우건설은 현장으로부터 약 900㎞ 거리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석산을 확보해서 조달하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석재 생산·선별·수송·부두 선적·해상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석재공급 연동 개발 공정시스템'도 구축한 것이다. 또 연약 점토층으로 이뤄진 방파제 하부 지반 조건을 극복하고,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단계성토공법을 적용해 시공했다. 발주처 설계 원안보다 30% 가량 원가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같은 능력과 기술력을 인정 받아 방파제 공사 수주 이후 2019년 3월에는 '알포 방파제 추가 공사'를 따냈다. 같은 해 4월과 8월에는 '알포 컨테이너터미널 패키지1'과 '알포 접속도로' 계약도 수주했다. ■해외 신규 수주 지속 확대 주목할 점은 대우건설이 최초 이라크 알포 방파제 공사 이후 후속 공사 모두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경쟁 입찰로 이뤄지는 국제 건설시장에서 수의계약으로 수주한다는 것은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 없이는 불가능한 일" 이라며 "이미 수행한 공사에서 보여준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 등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는 대우건설이 알포 항만에서 보여준 검증된 시공 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와 국내 항만운영 컨설팅팀을 통해 국내 수출 전진기지인 '부산항'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에도 해외 사업 등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매출 목표는 보수적으로 수립했으나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신규 수주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목표는 14조2000억원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3-11 18:08:55▲ 신순희씨 별세· 이달우씨 부인상· 이우용 기연씨 모친상· 정영진씨(대우건설 법무1팀장) 장모상=10일 계명대 경주동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30분. (054)770-9458
2025-03-11 09:43:07[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블랑 써밋 74 커뮤니티'가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이며 대우건설은 최근 5년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건설업계 최다 수상을 하게 됐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1954년 독일에서 시작된 이후 70여년간 가장 뛰어난 디자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해왔다. 올해는 전 세계 66개국에서 1만10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블랑 써밋 74는 대우건설이 부산에 공급하는 초고층 고급 주거로 최고 69층 규모 랜드마크 단지이다. 단지는 부산 북항 바다와 대규모 공원(조성 예정)이 인접해 있어 입주민들이 커뮤니티에서도 쾌적한 환경과 우수한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다. 거주공간이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블랑 써밋 74의 주요 커뮤니티 시설은 '45 워터스테이'와 '카페&비스트로'로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프리미엄 공간으로 계획됐다. 45 워터스테이는 입주민들이 오션뷰를 감상하며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 공간이다. 호텔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프라이빗 스파를 단지 내에서 누리며 한층 더 차별화된 휴식 경험을 제공한다. 카페&비스트로는 입주민들에게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여유로운 휴식과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호텔 라운지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입주민들이 모임을 갖거나 가볍게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블랑 써밋 74와 같은 차별화된 주거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입지와 디자인, 상품성을 모두 갖춘 고급 주거 공간을 꾸준히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07 09:30:5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했던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또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경기 악화와 원가율 상승 등으로 제기된 '4월 위기설'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 브랜드 '엘크루'를 보유한 종합건설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969년 설립된 세림개발산업이 모체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2022년에도 재무상황 악화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이후 서울회생법원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하고,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부동산 개발업체 스카이아이앤디에 인수돼 정상화 절차를 밟아왔다. 하지만 건설경기가 냉각되면서 스카이아이앤디가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우조선해양건설은 회생을 위해 다시 회생법원에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 2023년 말 기준 838.8%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한편 신동아건설·대저건설·삼부토건·안강건설 등 올해 들어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간 산업의 도미노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2-28 13:32:1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건설업계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우건설이 김보현 대표이사의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건설업 불황 극복에 나선다. 소통과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지속성장가능 기업으로의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우건설은 건설업의 위기 속에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매출 10조5036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수년간 급등한 원자재 가격상승과 임금인상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3.8%를 달성했다. 특히 자동차나 전자, 화학 등 다른 그룹계열사 수주 물량이 없는 가운데 기록한 실적이기 때문에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선전의 배경에는 김보현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꼽힌다. 김 대표가 총괄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한 뒤 지난 3년간 원가급등과 자금시장 불안 등으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었던 외부 환경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비주택 분야에 대한 확대 △서울·수도권 중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강화 등으로 체질개선에 주력했던 것이 배경이 되었다는 평가다. 실제 대우건설은 지난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착공, GTX-B노선 사업시행자 지정, 위례과천선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등 국내 민자사업을 통해 서울·수도권 교통망 사업을 주도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개포주공5단지, 신반포 16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성과를 거뒀다. 대우건설은 국내의 악화된 건설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에 답이 있다는 신념하에 해외 미진출 국가 개척 및 신도시 개발로 대표되는 해외 개발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낙찰자로 선정됐으며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신도시' 사업에 대한 투자자 승인을 받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항만, 원전사업 등 도급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해외에서 매출 70%를 달성하기 위한 체질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본계약 체결을 앞둔 체코 신규 원전사업에서 시공주간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김보현 대표이사는 2월 25일 체코에서 열린 한-체코 원자력 산업 컨퍼런스에 참석해 회사의 시공경쟁력과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 등을 알렸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포트폴리오 변화를 기반으로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리스크를 해소하고 재무안전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김보현 대표이사는 올해가 건설업 전반에 걸쳐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소통과 협력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본사 및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공감형 리더십을 통해 건설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27 09:08:05